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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제 잡지를 읽다가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 소개해 본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쓴 내용인데 '마피아 대부와 리더십'이라는 주제이다. 폭력 범죄조직을 미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라는 점을 배제하고 생각해본다면 지금과 같은 금융위기,경제위기 상황에서 마피아 대부가 가진 리더십이 CEO에게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피아 대부 살바토레 로 피콜로가 시칠리아에서 체포되면서 그의 소지품에서 나온 '명예로운 남성'이라는 제목의 마피아 행동강령 10가지가 처음 드러났다고 한다. 마피아 조직의 행동강령에는 아내에게 존경심을 갖고 대하고 도덕적으로 행동하며 약속을 지키라는 등의 내용을 보면 왠지 마피아하면 상상하는 잔인하고 냉혹한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특히나 행동강령 제목이 '명예로운 남성'이라는 말이 뭔가 의미심장하고 오묘한 느낌을 준다.

마피아 10계명
1.동료에게 자신을 직접 소개하지 말고 제3자를 통해서 하라.
2.동료의 아내를 넘보지 마라.
3.경찰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
4.술집이나 클럽에 가지마라.
5.아내가 임신 중이라도 조직의 부름에 언제든 응해야 한다.
6.약속을 절대 어기지 마라.
7.아내에게 존경심을 갖고 대하라.
8.질문에는 사실과 진실로 답하라.
9.다른 조직의 돈을 빼앗지 마라.
10.경찰 내에 친척이 있거나, 가족 내에 배반자가 있거나,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조직원이 될 수 없다.

마피아(Mafia)는 시칠리아 말로 '아름다움'을 의미한다고 한다. 중세시대에 수세기 동안 시칠리아가 무법상태에 있을 때 강도로부터 토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주들이 만든 소규모 사병조직 마피에(Mafie)에서 유래하여 마피아가 만든어진 것이다. 마피아의 1년 매출은 한화로 130~150조원 수준이나 되고 이탈리아의 연간 GNP의 7%나 차지할 정도로 막강하다. 마피아의 매출액은 삼성전자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 보다도 훨씬 규모가 큰 셈이다.
[마피아 영화 이스턴 프라이스 사진]

마피아 대부의 리더십
- 무거운 침묵
- 철저한 자기 관리
- 뚜렷한 명분
- 빠른 판단력과 실천력
- 강력한 카리스마
-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협상력


마피아 대부에게 무슨 배울 점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직 전체를 위해 위험에 대처해 고독한 결단을 해야 하기도 하고, 사명감과 명분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조직 전체를 끌고 간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듯 싶다. 조직 규모 자체가 수십만명에다가 매출액만도 130조원이 넘는 거대 조직은 명성있는 대기업 CEO라면 버거울 것이다. 게다가 마피아 대부는 최악의 상황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위험과 직접 맞서야 하는 현장 경영자이기도 하니 대기업의 CEO 보다 몇배 어려운 위치라고 생각해 본다.

어렵고 힘든 경제 위기의 시대이지만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 잠시 편하게 읽으면서 마피아 대부의 리더십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 것이다.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는 말고 마피아 그들도 하나의 조직구조라는 점에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마피아 대부 피콜로 체포 모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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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