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연기한 '세헤라자데'의 음악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선율이었습니다. 김연아가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더욱 감격적었습니다. 응원나온 LA 교민들이 함께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과 어우러져 감동적 모습이었습니다. TV를 통해 시청하는 동안, 김연아가 연신 흐르는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찡해서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김연아,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쓰다
김연아의 종합 점수는 세계신기록인 207.71점. (어제 쇼트 점수 76.12점으로 세계신기록 1위에 이어 오늘 프리에서도 131.59로 압도적 1위입니다.) 세계 여자 피겨 사상 엄청난 최고의 점수입니다. 지금까지 여자 피겨 사상 최고점수는 2006년 아사다 마오가 기록한 199.52점이었습니다. 아사다마오는 이번 대회에서 188점, 캐나다의 로세트는 191점, 안도미키는 190점 수준에 불과합니다. 김연아가 기록한 꿈의 200점 돌파는 라이벌 아사다를 확실히 넘어서는 동시에,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로 기록한 또 하나의 위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할 만 합니다.
LA에서 얼마 전 WBC 세계야구대회가 열렸는데 우리나라 국가대표 야구팀은 위대한 도전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피겨를 통해 같은 장소에서 더욱 더 위대한 장면을 보여준 것입니다. 김연아에게 적수가 되지 않는 한일전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한국의 김연아가 피겨에서 일본 선수들 보다 높은 수준이고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준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김연아 여신, 세계 피겨 독주시대 열렸다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 여자 피겨 무대에서 대적할 만한 경쟁 상대가 거의 없게 됐습니다. 일본 선수들이나 여타 유명 선수들도 비장의 무기를 연마해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 타도를 노렸지만 더욱 더 큰 실력차만 실감하고 고개를 떨구어야 했습니다. 아마다 마오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을 압도적인 격차의 점수로 누르고 우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김연아 피겨퀸 독주시대가 계속 될 전망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피겨가 세계를 호령한다
지금까지 김연아가 한국 피겨를 이끌어왔다면 앞으로 김나영 등 여타 다른 선수들의 발전도 큰 기대를 걸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후광효과에 힘입어 무서운 신예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자골프에서 박세리 선수가 우승을 한 후 수많은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골프에 입문해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앞으로 피겨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한국 스포츠의 위대한 도전은 계속 된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유도, 양궁 등 일부 종목에 편중되어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세계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축구, 북경 올림픽 금메달의 야구, 수영의 박태환, 역도의 장미란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 스포츠의 위대한 도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끝난 WBC 야구대회의 '위대한 도전'이 아직도 감동적인데 김연아의 우승은 감동을 배가시켜 줍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스포츠는 새로운 종목에서 신예 스타들이 혜성처럼 나타나 국민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불황으로 근심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쏘다
김연아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응원을 받는 스포츠 스타입니다. 그녀가 있어 국민들이 행복해 합니다. 경제 불황을 비롯해 정치 사회 등 모든 곳이 비정상적이고 소통도 안되고 민망한 수준이지만 스포츠 스타 하나가 국민들에게 위안과 함께 삶의 희망과 의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우승은 단순히 피겨의 승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 사회적 산술효과로도 엄청난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한 피겨 스케이팅의 최종 순위는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의 경기 점수를 더해 결정됩니다. 즉,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은 모두 기술요소 점수(TES:Total Element Score)와 구성요소 점수(PCS:Total Program Component Score)를 더한 뒤 감점(Total Deduction)하는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김연아의 특기인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토루프 기술은 9.5점이 기본 점수입니. 아사다마오의의 비장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은 8.2점, 안도 미키의 4회전 살코는 10.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12명의 심판들이(보통 9명이지만, 예비심판 3명이 있음) 있는데, 채점의 공정성을 위해 최근에는 12명의 심판 중 무작위로 9명을 선택해 그 점수를 계산하는 방식도 채택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기술에 대해서 평가하는 GOE(Grade of Execution)라는 항목이 있으며 GOE는 연기의 완성도에 따라 각각의 심판들이 -3에서 +3까지 줄 수 있습니다. 심판진들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평균점을 기본점수에 합쳐서 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구성요소 점수는 스케이팅 기술 트랜지션 퍼포먼스 안무(컴포지션) 음악해석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심판이 각각의 구성요소에 대해 점수를 줍니다. 만점은 없지만, 보통 8.5점이면 최상의 연기, 8.0점 이상이면 뛰어난 연기로 평가한다고 합니다. 감점은 연기에 대한 실수로 마이너스 점수인데 넘어질 경우 -1.0점이고 롱에지(Wrong Edge) 역시 -1.0점을 받게 됩니다.
김연아의 어린 시절과 성장사는?
김연아는 7살 때인 1996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전국동계체전 등 각종 국내 피겨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김연아는 2002년 4월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2003년 11월에 열린 크로아티아 골든베어 대회 노비스(13세 이하) 부문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장차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으며, 2003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2004년에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인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각각 2위, 1위를 차지하여 결승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2위. 이는 한국 피겨 사상 최고의 성적이었습니다. 2005년 3월에 열린 2005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3회전+3회전 연속 점프를 성공시키며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성인 선수들도 하기 어려운 3회전 플립+3회전 토룹 연속 점프를 선보였으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3회전 5종류의 점프를 모두 성공시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연아는 2006 주니어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 차이로 물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숨막히는 대결시대가 열렸고 결국 최종 승자를 김연아가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 김연아 피겨여왕 주요 대회 성적
▲ 2004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04(핀란드 헬싱키) 준우승
▲ 2005년 주니어세계선수권(캐나다 키치너) 준우승
▲ 2005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체코 오스트라바) 우승
▲ 2006년 주니어세계선수권(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우승
▲ 2006년 그랑프리 파이널(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우승
▲ 2007년 세계선수권(일본 도쿄) 3위
▲ 2007년 그랑프리 파이널(이탈리아 토리노)우승
▲ 2008년 세계선수권(스웨덴 예테보리) 3위
▲ 2008년 그랑프리 파이널(한국 경기도 고양시) 준우승
▲ 2009년 4대륙선수권대회(캐나다 밴쿠버) 우승
▲ 2009년 세계선수권(미국 로스앤젤레스) 우승
[우승 전 예상 글 링크] 김연아,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청신호 켜지다...꿈의 200점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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