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판의 움직임이 변화무쌍합니다. 다이내믹하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정치는 썩어빠진 곳이라고 치부하고 욕만 하던 사람들도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의 시작은 바로 안철수 신드롬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치권에 아름다운 쓰나미를 몰고 온 안철수 박사는 단 5일만에 홀연히 떠났습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느닷없이 무림고수 한 명이 어디선가 나타나 악의 무리를 장풍 한 방으로 모두 쓸어버리고 떠난 무협지 이야기를 보는 듯 합니다. 무려 50%의 지지를 받던 안철수 박사는 단 5% 지지율의 박원순 변호사에게 아무 조건없이 단일화로 양보했습니다. 안철수 박사는 박원순 변호사가 자신이 오래 신뢰했던 분이며 서울시장직을 잘 할 것이라며 지지선언을 한 후 대학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주 쿨하게 아름다운 양보를 한 것이지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안철수 신드롬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학교로 돌아간 후에도 안철수 현상은 계속 됐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지난 4년간 청옹성같던 '박근혜 대세론' 마저 무너뜨렸습니다. 최근 여러 언론사들이 실시한 가상 대권후보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박사가 근소한 차이로 박근혜 의원을 앞서는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안철수 신드롬이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 5일만에 세계 정치사에 전무후무한 일을 한 안철수 신드롬

                           안철수 박사의 '고민 중' 한 마디는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했다

안철수 박사가 불출마 선언 후 떠나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화색이 돌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안철수 박사 보다 박원순 변호사가 상대하기 쉽다고 여겼던 것이지요. 민주당도 여러 예비 출마 후보들이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안철수 바람을 탄 박원순 변호사가 여론조사 결과 수직 상승을 했습니다. 그것도 박원순 변호사가 안철수 박사와 만난지 단 하루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도대체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요? 우선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최고위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의 3자대결은 물론 나 최고위원, 한 전 총리와의 양자대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명의 후보들에 대한 단순 선호도에서도 박원순 변호사(19.8%)는 한명숙 전 총리(13.2%)와 나경원 의원(12.6%)을 모두 앞섰습니다.

안철수 박사 지지를 등에 업고 단 하루 만에 50% 지지율로 1위 나선 박원순 변호사

                                 박원순 변호사는 단순에 압도적 1위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한 박원순 변호사와 나경원 의원, 한명숙 전 총리가 3자 대결했을 경우에도 박원순 변호사는 33.8%의 지지율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야 맞대결이 벌어질 경우에는 박원순 변호사 지지율이 더 올랐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49.8%의 지지를 얻어 나결원 의원을 무려 15%포인트 넘게 이겼습니다. 불과 사흘 전의 국민일보 조사에서 나경원 의원(49.2%)이 박원순 변호사(24.9%)를 2배 정도 앞서던 상황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입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한명숙 전 총리와의 가상대결에서도 38.1% 대 44.5%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조선일보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51.1%였고 나경원 의원은 32.5%에 불과했습니다. 압도적 차이로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1위 후보가 된 것입니다. ,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 5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후보로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할 경우에도 한명숙 전 총리가 46.5%로 나경원 의원(40.5%)을 제압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안철수 박사 지지로 단 하루 만에 압도적 1위롤 나타났다

한편 여야 총 1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박원순 변호사 19.2%, 한명숙 전 총리 18.4%, 나경원 의원 18.3%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6.2%,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4.1% 등의 순이었습니다. 천정배 의원 등 민주당의 출마 예비후보들은 낮은 지지율로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김한길 의원, 전병헌 의원 등은 출마 의사를 접었더군요. 안철수 박사의 지지를 등에 업은 박원순 변호사의 급부상과 더불어 지각변동이 생긴 것입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린 기득권 부패 정치인들과 극우언론의 마타도어는 국민적 반감만 초래

정말 경천동지할 놀라운 일이 벌어진 셈입니다. 안철수 박사가 6일 불출마 선언을 하고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이후에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율은 지난 주말에 각 언론이 실시한 조사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결과입니다. 안철수 신드롬은 사라지지 않고 박원순 변호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었던 셈입니다. 서울 시민들은 안철수 박사가 신뢰를 한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말이라면 믿겠다는 것이지요. 

  안철수 신드롬은 정의와 상식 원칙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대정신이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안철수 신드롬이 일시적 거품이 아니라 강력한 실체였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일입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 시민들은 '안 박사가 박 변호사를 지지하기로 하고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에는 누가 서울시장이 되는 게 좋다고 생각했는가'란 질문에 48.8%가 '무소속 안철수 교수(박사)'라고 답했고, '한나라당 후보'는 22.2%, '야권 단일후보'는 13.1%였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박사가 불출마 선언을 하자 무려 70% 정도가 박원순 변호사 지지로 옮겨갔습니다.

안철수 박사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오는 10월 26일에 열릴 서울시장 보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 단일후보로 박원순 변호사가 맞대결할 경우에 '박워순 변호사를 지지하겠다' 69.8%,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겠다' 18.4%였고, '모름·무응답' 11.8%였습니다.
박원순 변호사는 안철수 박사 지지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나경원 의원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51.1% 대 32.5%로 앞선 결과가 된 것입니다. 안철수 박사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안철수 박사의 지지로 박원순 변호사는 지지율이 20% 이상 수직 상승해 단숨에 1위가 된 이유지요.

이제 여야 정당도 정신차려야 합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자성해야 합니다. 지금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바로 국민들의 민심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아직도 썩어빠진 이념 논쟁을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박사의 아름다운 양보를 '좌파'로 규정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조금 개념이 있는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홍준표의 흑색선전 마타도어식 발언을 비판하더군요. 구시대 극우언론도 마찬가지지요. 부패하고 부조리한 정치권은 아직도 권력과 탐욕의 기득권 속에서 아우성입니다. 국민들이 왜 안철수 박사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지 그 이유부터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시대정신입니다. 새로운 변화와 희망 그리고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정치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 아름다운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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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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