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무한도전 인생극장은 2주에 걸쳐 인생극장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무한도전은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토요일 저녁이면 가끔씩 함께 보곤 합니다. 무한도전 6명의 멤버들이 선택의 기로에서 인생의 운명이 바뀌는 인생극장 특집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인생극장에서 6명의 멤버들은 각각 짬뽕팀과 자장면팀으로 나뉘게 되고, 짬뽕팀(박명수 정준하)은 서울의 호텔에서 짬뽕을 편하게 먹었습니다. 우선 하얀 짬뽕을 선택한 정준하는 진짜 짬뽕을, 빨간 짬뽕을 선택한 박명수는 컵라면과 김치, 단무지를 건네 받고 음식값을 모두 지불해야 하는 곤욕을 겪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녹차를 선택한 정준하는 보성으로 향해 냉녹차를 빨대로 먹어야 했으나, 커피를 선택한 박명수는 고급 호텔에서 최고의 커피를 마시며 호화로운 거품 목욕도 즐기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4명의 자장면팀은 마라도에 가서 자장면을 시켜먹어야 하는 운명입니다. 그나마 운이 좋은 전진은 히치하이킹을 통해 수원의 마라도횟집에서 자장면을 시켜먹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한 유재석은 배 시간을 놓치지만 주민의 도움으로 어선을 타고 마라도로 향하고 촬영 10시간 만에 마라도에 도착해 우여곡절 끝에 눈물겨운 자장면을 먹었습니다. 야간 시간 동안 11시간 동안 배를 타고 마라도에 도착한 정형돈과 노홍철은 자장면을 시키고, 곱빼기를 주문한 정형돈은 호리병에 담긴 자장면을 받고 고통스런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과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제주도 모슬포항에서 마라도까지는 어선으로 약 25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몇년전 모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자장면 시키신 분~'을 외치던 장소가 마라도였습니다. 그래서 마라도에 정말 자장면집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라도에는 '철가방을 든 해녀' '원조 해물 짜장면집' '마라 원 짜장'이라는 상호의 자장면집이 있었습니다. 무한도전팀은 마라도 자장면집에서 방송 촬영을 했습니다.
원래 배 시간 때문에 마라도의 가게들은 오후 4시 30분 정도면 장사를 끝낸다고 하는데, 유재석이 마라도에 늦게 도착했으나 자장면집은 맛있는 자장면을 요리해 주었습니다. 고생스럽게 도착한 마라도여서 그런지 유재석은 목이 메인 감격한 모습으로 자장면을 2분만에 먹어버렸고, 나중에 도착한 노홍철은 자장면에 큰 절을 올리고 먹을 정도였습니다. 불행한 정형돈은 무려 26시간만에 도착했지만 호리병에 담긴 자장면을 보며 몸서리를 치며 '아~자장면이여'를 외쳐며 절규했습니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를 향한 무한도전의 노력과 수고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라도에는 자장면집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부지리로 마라도의 자장면집은 무한도전이라는 국내 최고의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인생극장 특집은 마라도 자장면집 특집이 아닌가 착각을 하게 했습니다. 마라도에서는 '원조 해물 짜장면집'이 광고에 나오는 것과 같이 자장면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처음 개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인이 운영하는 '마라 원 짜장'이라는 자장면집도 있다고 하니 마라도에는 자장면집만 3곳이 있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마라도와 자장면집도 선택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을 말할 때 '운7 기3'이란 이야기도 흔히 합니다. 10점 만점에 있어 운이 7이고 재능은 3에 불과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만큼 인생은 스스로 노력도 중요하지만 선택을 잘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선택과 운이라는 것도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마라도의 자장면집들도 미리 준비된 결과가 우연하게 무한도전팀의 선택을 받은 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생은 B (birth)로 시작해서
D(death)로 끝난다는 사르트르 말대로,
모든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한 시도 멈추지 않고
죽음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다행스러운 것은
신은 B와 D 사이에 C(choice)를 주셨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눈을 감는 순간까지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지만,
그 선택에 따라 우리의 삶과 미래는 결정되고 있다.
삶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들,
일상 속에서 선과 악의 선택,
또한 가치관과 직업, 배우자의 선택은
거대한 환경과 견줄 수 없는
평생 자신의 행과 불행의 조건들이다.
그리고 인생 전체를 통해 가장 중요한 신에 대한 결단은
영원과 결부되어지는 일생일대의 선택의 문제다.
이렇게 B에서 D로 가는 인생은
먼저 선택(choice)이라는 C를 통해
행복한 삶의 기회(chance)를 갖게 된다.
그다음으로는 변화(Change)라는 C를 통해
기회(chance)를 얻게 된다.
변화와 관련된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먼저 변화를 죽기보다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편안한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본성이지만,
특별히 어떤 일이든 바뀌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평생 하늘의 감격도 누리지 못한 채 무덤에 들어간다.
다음으로 언제나 뒤따라가는 사람이 있다.
새로운 상황에 끼지도 못한 채
겨우 적응하기에 바쁜 사람은
보통 소시민적으로 생존함에 만족하고
남다른 내일에 대한 계획은
생각만 할 뿐 전혀 움직임이 없다.
세 번째는 변화를 기회(chance)로 여기는 사람이다.
가만히 있는 자체를 더 괴로워하며,
언제나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늘 움직이며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죽음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신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지,
기회를 주신 것은 아니다.
기회란 오직 의지로 선택하고
변화되어질 때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변화가 없으면 기회도 없고 성공도 없다.
초 단위로 변하는 요즘 세상에서
변화의 주체가 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새롭게 변하는 세상에서
변화 당하며 세상에서는 구경꾼이 되어간다.
태풍의 위기를 통해 찾아옴을 알고
대처함으로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독수리가 다른 새와 다른 점은
날개짓으로 날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바람이 불 때
다만 바람 속에 들어가 떠 있으면서
목표를 향해 정진한다는 점이다.
그에겐 바람이라는 위기가 기회였던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얼마나 많은 바람을 만나는가.
허나 신은 그 위기를 통해 찾아오신다.
그러므로 선택의 때를 바로 알고 늘 준비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위기가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변화를 통한 축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당신의 축복은 반드시
변화를 통해 찾아온다는 점이다.
내가 가만히 있든 변신 하든지
어차피 인생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D로 가고 있기에
그 D가 무덤이 아니라 하늘이 되도록 변신해야만 한다.
생각이 변하면 말이 변하고, 말이 변하면 행동이,
행동은 습관을, 인생을 바꾸어 놓는다.
변하지 않으면 아무런 기회도 없다.
이제 변화된 세상만 바라보았던 자신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이렇듯 B에서 D로 가는 인생은
선택의 C는 변화의 C를 요구하면서
마지막 한 단계 더 나아가 변화란
도전(Challenge)이라는 C를 통해 기회가 찾아온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도전하는 사람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도전할 때
불가능한 일도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희망 속에서 절망을 보나,
현명한 사람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캔다고 했다.
인생은 B에서 D로 끝난다고 하지만
그 D도 죽음(Death)이냐 아니면 꿈(Dream)이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어떻게 도전하느냐에 달려있다.
오직 도전하는 자만이 정복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기에,
나이 핑계하지 말고 환경 이유 대지 말고,
더 크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용기 있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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