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해를 품은 달, 나는 가수다 등 MBC 예능 및 드라마도 방송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이지요. MBC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약 70%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하고 오는 3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 MBC노조의 파업은 김재철 사장 퇴진을 핵심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생결단인 것입니다. 김재철 사장은 MB 대선캠프 당시 방송특보 출신으로 이명박 정권 탄생 후 낙하산으로 투입된 인물입니다. 결국 MBC 노조의 파업은 청와대와 정면 대결 양상인 셈입니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 체제 하에서는 공정한 방송을 기대할 수 없고 국민의 신뢰를 얻게 어렵다는 점에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 사태 해결의 열쇠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MBC 노조는 2010년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2년간 MBC에서 일어난 불공정보도와 제작 자율성 침해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 오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 MBC기자회와 영상기자회의 각오도 비장했습니다. 기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MBC 기자들이 국민과 시청자께 드리는 글'을 올려 제작 거부에 돌입하게 된 배경과 이유 등을 소상히 설명했습니다. 기자들은 뉴스 공정성 회복을 위해 전영배 보도본부장과 문철호 보도국장에 대한 인적 쇄신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 노조, MB 특보 낙하산 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 나선 이유

               더 이상 조롱받는 뉴스가 아닌 공정보도를 회복하자는 MBC 노조의 파업이 시작됐다

MBC 비대위는 "제대로 할 말 하지 못하고 침묵했던 과거를 처절하게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 공영방송 MBC는 국민의 것이다. 반드시 신뢰의 MBC 뉴스로 돌아오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MBC 기자들의 파업에 대해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격려와 지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공정방송 MBC의 역사를 되찾길 바라는 국민의 마음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들은 이번 총파업은 절대로 김재철 사장과 이명박 정권에 굴복하지 말고 제대로 투쟁해 진정한 공정방송이 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C기자들이 국민과 시청자께 드리는 글

MBC의 간판 뉴스프로그램 <뉴스데스크>가 파행 방송됐습니다. MBC 기자회가 공정보도와 보도책임자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돌입한 25일, 50분짜리 <뉴스데스크>는 15분, 90분짜리 <뉴스투데이>는 단 10분으로 축소 편성됐습니다. 저희 MBC 기자들은 뉴스 파행을 보며 참담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정론직필을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저희들의 책무를 내려놓은 것, 무거운 결정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의 언론 자유는 지속적으로 후퇴해 왔습니다. UN은 “한국에서 표현의 자유가 급속하게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세계적인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한국을 ‘부분적 언론자유 국가’로 강등시켰습니다. 한국 언론자유가 1987년 민주항쟁 이전으로 후퇴한 것입니다. 그 언론자유 후퇴의 정점에 바로 MBC가 서있습니다.

현 정부 초기까지만 해도 MBC 뉴스가 이렇게까지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2009년 <신영철 대법관 촛불재판 개입> 특종을 비롯해 정권에 불리하고 민감한 기사라 해도, 현장 기자들의 취재와 제작의 자율성 보장, 내부 토론과 같은 언론사 내부의 아주 기본적인 규칙은 지켜졌습니다. 그러나 둑이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소수의 정치적 인물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뉴스를 망가뜨린 결과, 지난 1년 사이 MBC 뉴스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논란, 김문수 경기도지사 119 전화 논란과 같이 권력에게 민감하고 불리한 기사들은 잇따라 축소, 누락됐습니다. 반값 등록금, 한미 FTA, 10.26 재보궐선거 같은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균형을 현저하게 잃은 불공정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경쟁방송사인 KBS와 SBS가 다 보도한 사안조차 노골적으로 누락했습니다. 가장 공정하고 비판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MBC 뉴스가 불과 몇 년 사이 가장 불공정하고 순치된 언론으로 전락했습니다.

내부의 문제제기는 무시당했고, 취재 현장의 목소리는 묵살됐습니다. 평기자들의 공정보도 감시기구인 민주방송실천위원회가 수십 개의 보고서를 통해 불공정 보도를 지적했지만, 기자회가 직간접적으로 여러 차례 우려와 경고를 전달했지만,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일 잘하고 바른 말 잘한다는 기자들은 소리 없이 한직으로 밀려났습니다. 소통이 생명인 언론사 내부에서, 언로의 숨통은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지난 5일 MBC 기자회는 기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직접적 계기는 사장과 보도국 간부들이 내놓은 이른바 <뉴스개선안>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100여 명의 기자들은 <뉴스개선안>이 MBC가 신뢰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빠진 땜질식 처방이라고 판단하고,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두 보도 책임자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으로 가결시켰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경영진의 대응은 어이없었습니다. MBC 사측은 불과 반나절 만에 <뉴스투데이> 앵커를 맡고 있던 박성호 기자회장의 앵커 직을 박탈하고, 박성호 기자회장과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간판 뉴스의 메인 앵커를 이런 식으로 경질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이는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이자 뉴스에 대해 눈곱만큼의 애정도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기자들은 총회 이후 20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MBC 경영진은 성의 있는 답변은 물론, 최소한의 대화 시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저희 MBC 기자들은 마지막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과 시청자들에게 신뢰받는 뉴스’가 아니라 ‘권력에게 신뢰받는 뉴스’라고 결론짓게 됐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는 지금 펜과 마이크, 카메라를 내려놓습니다. 세상을 보는 창, 눈과 귀와 입이 되라는 언론에 부여된 사명을, 그리고 저희의 밥그릇을 잠시 포기하겠습니다.

그러나 돌아오겠습니다. 정론직필, 공정한 뉴스,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존중, 보도의 자율과 독립이라는 상식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뉴스 하면 MBC’라는 과거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권력과 정치권, 재벌과 광고주, 경영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앞뒤 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오로지 국민과 시청자가 부여한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깊이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습니다. 제대로 할 말 하지 못하고 침묵했던 과거를 처절하게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공영방송 MBC는 국민의 것입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 저희들은 특정 정파에 유리한 방송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불편부당, 언론의 기본과 정도를 지키자는 것입니다. MBC를 권력의 품에서 되찾아오고자 하는 국민과 시청자들의 바람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신뢰의 MBC 뉴스로 돌아오겠습니다.

2012년 1월 26일
MBC 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MBC 영상기자회 비상대책위원회

현재 MBC 간판뉴스인 '뉴스데스크'는 15분 정도로 대폭 축소해 방송 중에 있습니다. 기자들의 파업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50분 불공정 뉴스를 15분만 내보내 있어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그 동안 MBC 뉴스가 얼마나 불공정했는지 그리고 국민들이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MBC는 'MB씨'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MB정권의 시녀라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MBC기자회는 지난 1년간 침묵과 왜곡 편파보도로 얼룩진 MBC뉴스의 실상을 공개한 내용을 봐도 불공정 방송의 현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동안 MBC 뉴스는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치부가 드러나는 '검증의 계절'은 철저하게 외면했고 '등록금 천만원 시대' 대학생들의 절규와 탄식은 소극적 보도로 일관했습니다. 또 KBS 도청 의혹 보도는 덮는데 급급했고 법무장관 인선 갈등, 내곡동 사저 논란, FTA 반대 집회와 김문수 119 논란 등은 아예 누락시키기 일쑤였습니다.

지난 1년간 MBC 뉴스를 KBS와 SBS 뉴스와 비교 분석한 결과도 처참했습니다. 조사결과 총 26건의 주요 사건들 가운데 MBC는 24건을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2건도 단신 처리에 그쳤습니다. 작년 3월 고대·연대·이대 미화원 연대 파업부터 5월 장관 후보자들의 부동산투기 등 잇단 의혹, 6월부터 계속된 대학생 등록금 투쟁과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 및 경찰 물대포 해산, 고대 의대생 여학생 집단 성추행 등도 다루지 않았던 것입니다. 특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 국회 청문회, 고 전태일 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 별세, 내곡동 사저, FTA 반대집회 등은 뉴스에서 제외될 정도였습니다.

박성호 MBC 기자회장의 공개서한 전문

"기자들의 행동, 느닷없습니까?"

먼저 참회합니다. 이 숱한 오욕의 기록들을 접하면서 나는 그 가운데에서 무엇을 했나,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너무 말에 의존해 해결하려 했고, 행동이 뒤늦었다는 비판. 하나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 비판, 안에서 후배들로부터 받는 것 당연하고, 밖에서 시청자들로부터 받는 것 당연합니다.

허나, 회사 측이 특보를 통해 밝혔듯 ‘느닷없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묻고 싶습니다. 국장님, 여기에 실린 내용들이 처음 보시는 것들입니까? 대부분 제가 구두로 혹은 기사 스크랩 들고 찾아가, 걱정 어린 눈빛으로 안타까움으로 답답함으로 토해냈던 것들 아닙니까? 그런데도 회사는 ‘느닷없이’라고 합니다.

그 특보를 쓰신 분은 사정을 잘 모르셨나 봅니다. 혹시 임원 분들, 보도부문이 아닌 분들, 그리고 업무에 바쁘신 사장님, 정녕 모르셨나 봅니다. 그렇다면 오늘 특보에 실린 불공정 사례들을 찬찬히 들여다 봐주시기 바랍니다. 근거가 없습니까? 억지입니까?

기자 한 명이 잘못된 판단이나 큰 낙종을 하면, 선배로부터 데스크로부터 편집회의로부터 그야말로 준엄한 성토를, 때로는 책임 추궁을 당하는 게 우리 조직입니다. 보도 조직은 그래야 맞습니다. 그런데, 이토록 1년 내내 단순한 실수나 오판으로 보기 어려운, 의도된 외면과 왜곡이 이어졌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 없습니다. 참다 참다 기자들이 일어나 책임지라고 했더니, 어디다 대고 그런 소리냐면서 외려 기자들에게 칼을 빼들었습니다. 사장님, 그토록 사내 질서에 엄정하시다면, 우리 사회의 공기로서 여론 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회사의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애청자들을 실망시킨 죄도 징치하셔야 마땅한 게 아닙니까?

입사 이래 이렇게 총체적인 불공정 보도는 처음 봅니다. 언론인으로서 속된 말로 ‘좌빨’이 문제이듯 ‘수꼴’도 문제입니다. 지금 이념편향적인 보도책임자와 부장, 데스크가 여럿 있습니다. 기자들은 다 압니다. 어린 후배들도 알고 20년 넘게 다닌 선배들도 그것을 개탄하고 있습니다. ‘확신범과 예스맨으로 운영을 하니 뉴스가 잘 되겠냐?’ 제 얘기가 아닙니다. 숱한 선배들의 얘기입니다.

기자들 기사 물 먹으면 책임 물으십시오. 마찬가지로 MBC뉴스라는 배를 이렇게까지 침몰시키고 있는 선장도 책임 물으셔야 합니다. 지도자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곳에서는 어떠한 리더십도, 믿음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기본 상식 아닙니까? 그렇게 사내 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행위에 대한 문책 없이 무슨 소통을 말하겠습니까?

“다음에 진짜 이런 일이 있으면 우리 후배들이 나가라고 그러면 그냥 연판장을 다 돌려서 나가라고 그러십시오” 사장님, 작년 11월 3일 공방협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인적쇄신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엄한 선배와 똑똑한 후배들로 와글거리는 보도국을 보고 싶습니다. 다시.


그런데, 기자들의 비대위에 비해 미온적이던 MBC노조가 총파업에 나섬에 따라 크게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뉴스 보도 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 등 PD들도 제작거부에 돌입하게 된 것이지요. 사실 MBC는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이 강세였습니다. MBC의 간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무한도전, 나는 가수다 등 예능과 해를 품은 달(해품달) 등 드라마의 방송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지요. 특히 무한도전은 강력한 골수팬들이 많아 MBC 총파업에 결정적 힘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뉴스와 달리 드라마 등은 사전 제작 분량이 많아 1주일 정도는 예정대로 방송이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파업 2주째인 다음달 2월 초 이후에는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땜질식' 재탕 방송 일색이 될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경우는 김태호PD가 과거 파업 시에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터라 이번 파업에도 적극 동참이 예상됩니다. 무한도전이 결방되면 국민적 관심이 고조될 수 밖에 없겠지요. MBC 파업의 성패가 무한도전의 영향력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면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해를 품은 달, 빛과 그림자 등 드라마는 외주 제작 시스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방송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MBC 뉴스데스크가 15분으로 축소 방송된 상황에서 해품달이 시간을 연장해 방송할 수 있었던 것도 외주 제작이기 때문에 가능했겠지요. 그렇지만 해품달이 아무리 외주 제작이라고 하더라도 현재 제작진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어 장기간 파업이 지속될 경우 일부 파행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해품달은 30% 이상의 시청률로 고공 행진 중인 터라 해품달이 차질을 빚을 경우 MBC로서는 큰 타격일 수 밖에 없겠지요.


무한도전은 방송통신위로부터 시사 풍자 자막에 대해 탄압을 받자 품위유지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주었다

어쨌든 무한도전, 해품달 등 예능과 드라마가 MBC 파업에서 더욱 주목받는 것을 자명한 일입니다. 이렇게 MBC가 비상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재철 사장의 행보는 어이가 없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한가하게 일본에 출장을 가 한류스타 행사에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김재철 사장은 본인으로 인해 발생한 MBC 불신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 보다는 뻔뻔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지요. 현재 MBC 경영진 측은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건 파업이 정치적이라며 불법파업으로 간주하고 엄정 대처를 천명할 정도로 직원들의 요구에 적반하장 격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MBC 총파업은 김재철 사장이 퇴진하지 않는 한 무한대결의 양상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습니다. MBC 노조도 이번 만큼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김재철 사장도 청와대가 포기하지 않는 한 퇴진하지 않겠지요. 지난 2010년 4월 김재철 사장이 황희만씨를 부사장에 임명한 사건이 원인이었던 MBC 노조의 장기 파업이 재현될 공산이 큽니다. 당시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결방을 했던 사건이 또 발생한 셈입니다. 당시 파업은 약 40일간 진행됐으며 천안함 추모정국과 겹치면서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황금어장 등 예능 프로그램들이 최대 7주간 결방한 바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공영방송의 역사의 핵심에 무한도전 레전드가 주목받는 이유

그렇다면 MBC 총파업에서 무한도전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한도전의 예능의 레전드라고 불릴 정도로 열광적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모한 도전처럼 보이지만 한국 예능 오락 프로그램의 실험실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달력 수익금을 통한 불우이웃돕기를 비롯한 공익성은 예능의 또 다른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지난 2010년 장기 파업 당시 무한도전 팬들은 무한도전의 결방에도 불구하고 파업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업시 인기 프로 결방에 항의가 많은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이러한 기현상은 방송사 파업에서 뉴스가 아닌 무한도전이 관심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무한도전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그 동안 동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같이 해왔다는데 소통과 공감이 되었던 이유겠지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무한도전에 여러차례 경고를 주었던 것도 정권 입장에서 눈엣가시였기 때문입니다. 무한도전이 보여준 시사 풍자 해학과 더불어 자막의 힘은 빛났습니다. 무한도전의 리더를 뽑는 투표 에피소드 중 '민주주의가 무색한 폭력통치'라는 자막을, 촛불 시위 정국 당시 "미국산 소 빽 스텝으로 쥐 잡은 격"이라는 자막을 삽입하는 등 풍자는 압권이었지요.

그래서 무한도전이 결방을 하더라고 팬들은 무한도전에 무한 애정과 지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곧 팬들의 마음입니다. 무한도전과 동시대를 사는 국민들이 시대의식을 이미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김태호PD에 대한 강한 믿음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신뢰, 그리고 공감이 함께 하는 것이지요. 결국 무한도전이 MBC 파업의 핵으로 부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강력한 지지자들이 MBC 파업에 힘을 보태는 형국은 김재철 사장과 청와대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언론의 자유 70위 후진국으로 전락한 한국의 현실...나꼼수 뉴스타파 해적언론 각광

지금 MBC 파업과 더불어 KBS SBS YTN 등도 그 동안 방송보도의 불공정성은 물론 언론 자유 회복을 위한 여러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는 정연주 전 사장이 지난 12일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아 현재 MB 특보 낙하산 김인규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KBS 새노조는 정주 사장에 대한 강제 해임과 관련해 KBS 이사 교체 등 핵심적 역할을 해온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결국 최시중 위원장은 돈봉투 사건을 비롯 여러 사건에 연루되면서 어제 전격 사퇴하고 말았습니다.

       방송3사의 공영방송 회복 투쟁은 물론 뉴스타파라는 나꼼수 영상판 별명의 새 방송도 출현했다

이러한 가운데 '나는 꼼수다(나꼼수)' 열풍과 더불어 새로운 대안 방송언론의 등장도 속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나꼼수 멤버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BBK 사건 폭로 문제로 구속한 것을 비롯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송의 등장은 신선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대선캠프 특보 출신 사장 임명에 반대하다 회사에서 강제 해직당한 MBC 이근행 PD와 YTN 노종면 기자 등이 중심에 돼 '뉴스타파'라는 새로운 방송을 시작한 것입니다.

뉴스타파는 야만적 정권에 대해 할 말을 못하고 있는 기성 언론들의 뉴스를 깬다는 의미에서 뉴스 제호를 ' 뉴스타파'로 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낡은 것들을 타파하는 뉴스이자, 뉴스답지 못한 뉴스를 타파한다는 뜻'이지요. 뉴스타파는 적을 해롭게 한다는 뜻에서 '해적방송'이라는 별칭도 붙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나꼼수와 비교하며 나꼼수의 영상판이라고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뉴스타파는 해직 언론인 이외에도 CBS의 변상욱 대기자, 영상취재 파워블로거 미디어몽구, 탐사보도 전문 KBS 박중석 기자, 춘천MBC 박대용 기자 등도 참여해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제언론자유 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낸 세계 각국의 언론자유 보고서에 의하면 언론의 자유가 70위로 후진국 수준입니다. 아프리카 독재 국가 정도로 언론의 자유가 추락한 국가라는 것이지요. 트위터를 비롯 SNS 검열로 인해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도 억압받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MBC 파업이 공정방송을 되찾고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하는 기폭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무한도전이 있고 국민도 함께 응원할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공정방송 회복과 민주주의 언론 자유 역사에 또 하나의 레전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뉴스타파 1회 호평 봇물

1월 27일 공개된 '뉴스타파(News Tapa)' 첫 방송 후 네티즌들은 "기존 뉴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호평을 보냈습니다. 뉴스타파 1회는 43분 21초 분량으로, 지난 10.26 재보선 당시 투표소를 변경한 것에 대해 투표소 현황 및 변경사유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서울시 선관위의 '꼼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내용에 관한 추가 취재를 통해 투표소 변경에 관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2회 방송에서 보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어 현 정부가 정권 말기 14조원대의 미국 무기수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이를 통해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비밀외교문건에서 언급된 한국관련 내용들을 검증했습니다.

또한 뉴스타파는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다 MBC 이상호 기자가 체포된 것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스타파는 이상호 기자가 체포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이 속상하다"고 말하는 이상호 기자의 말을 전하는 한편 당시 영상을 공개하며 의경 폭행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돌발영상 시즌2'에서는 정연주 KBS 전 사장 무죄판결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방송3사 뉴스가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또 정연주 전 사장을 직접 인터뷰해 정연주 전 사장 입장을 직접 전해듣기도 했습니다. 뉴스타파 마지막은 CBS 변상욱 대기자가 칼럼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탈당이 아무 의미가 없다는 내용 및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 현상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뉴스타파 1회를 접한 네티즌들은 "43분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뉴스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느낌", "기존 뉴스는 정말 선택적인 보도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진해서 시청료를 내고싶다" 등 호평을 봇물처럼 쏟아냈습니다. 뉴스타파는 유튜브 뉴스타파 채널(http://youtu.be/Biu0OVr5Qhk) 등을 통해 시청이 가능하며 유튜브 스트리밍 형식이므로 스마트폰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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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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