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 정치적 이해나 생존여부와 상관 없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을 질문한 결과 안철수 의원이 9%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2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8%), 3위는 박근혜 대통령(7%)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10대부터 30대에서, 서울과 호남 충청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고른 인기를 얻었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40대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50대 이상(특히 여성)과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그 다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3%) 순이었고, 박원순 서울시장(2.4%), 박정희 전 대통령(2.3%),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2%),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2.1%),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2.0%) 등 5명이 모두 선호도 2% 초반으로 상위 10위권에 포함됐습니다.

 

상위 10명을 살펴보면, 안철수 의원을 비롯 문재인 박원순 등 7명이 야권에 속하고 박근혜 김무성 박정희 3명만 여권에 해당합니다. 그 만큼 야권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더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높다는 점에서 야당에 계파 패권주의 등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지난 2004년 조사에서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선호도 7%로 공동 선두였고,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고건 국무총리,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포함됐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고건, 유시민은 정계 은퇴했고 노무현, 김대중, 김근태는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2010년 이후 정계 진출한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이 선호 정치인 상위권에 자리잡는 등의 변화가 있었던 셈입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최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2014년 10월 2일~29일(4주간)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표본 지점 내 성/연령별 할당으로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2.4%p(95% 신뢰수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제 갓 정치계에 입문한 초선 의원인 안철수 박사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짧은 정치 경력이지만 국민들은 안철수 의원을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정치지도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안철수 의원은 오래 전부터 국민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2010년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한국갤럽 조사 결과의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10년 당시 블로그에 썼던 내용을 인용해 지금 시점과 연계해 글을 이어가 봅니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일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왜 영웅을 원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할 수 있는 일부 해답 힌트가 나왔습니다.

2010년 당시 우리 시대의 영웅은 바로 '바보 노무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시대의 영웅은 현재 시대에 살아있지 않은 사람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에서 5위까지가 모두 고인이 된 분들이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영웅들의 추억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을 잃고나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2010년 당시 30여개 분야 전문가 1,5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시대 영웅'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11.1%), 김대중 전 대통령(9.5%), 박정희 전 대통령(9.2%), 김구 선생(6.4%), 김수환 추기경(6.1%) 순으로 1위에서 5위까지 결과를 보였습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족적을 남긴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군사독재의 유물 독재자 박정희를 제외하고 김구와 김수환도 기본적으로는 민주주의 인물이라는 것도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시대의 영웅에 왜 고인이 된 인물들이 상위권 차지했나?

             우리시대의 영웅 1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TOP10에 없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것은 시대정신의 산물이란 점에서 이해가 됩니다. 우리 시대는 정의에 대한 갈증이 이미 임계점을 돌파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황금만능주의, 집단이기주의, 개인주의, 퇴폐적 자본주의, 학력지상주의 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편법 탈법 불법 부정 비리 부조리가 난무해도 스스로의 양심에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원칙과 상식마저도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라는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선택했습니다. 정의 상식 원칙 등과 같은 정신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돈이면 최고이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탐욕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돈 보다 가치있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김수환 법정스님 등이 잇달아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

그 때서야 그 소중한 가치란 바로 사람사는 세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노무현이 꿈꾸는 세상은 바로 사람사는 세상이었습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이었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습니까? 그래서 행복해 지셨나요? 그렇습니다. 비록 부족함이 있더라도 더 커다란 사람사는 가치가 있었습니다.

 

                    탈권위주의는 시대정신 키워드였고 노무현은 시대를 앞서간 출발점이었다

 

우리시대 영웅 노무현은 말했습니다.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반드시 청산돼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칙과 특권을 용납했고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실대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누가 선택한 것일까요?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다시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정의를 떠올린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정의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노무현 김대중 김수환 김구를 떠올렸습니다. 우리는 무언가 소중한 것은 잃었을 때 뼈저리게 느낍니다. 노무현 등 과거 우리 시대의 영웅들은 이미 현실 세계에 없습니다. 여기서 독재자 박정희는 어쩌면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굴종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생존하는 우리시대 영웅들, 안철수 김연아 박지성의 의미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희망은 없을까요? 사람들은 고인이 된 영웅들을 추억하며 한편으로는 살아있는 영웅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안철수 김연아 반기문 스티브잡스, 박지성이었습니다. 즉, 생존하는 영웅들 중에서 1위는 안철수 박사(당시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였습니다. 안철수는 2009년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 1위에 선정된 바도 있으니 2년 연속 우리시대의 영웅이었습니다. 안철수는 정직과 성실을 가치관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어쩌면 노무현-김수환과 안철수는 닮아 있습니다. 모두 바보입니다.

 

     안철수는 존경받는 지성인으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생존하는 우리시대 진정한 영웅 1위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우리들은 착하게 살라고 말하면서도 또한 착하게 살면 바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바보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우리들은 정의를 말하지만 비겁하게 살라고 강요합니다.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비겁하고 비굴하게 살아야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었던 일제시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어린 시절에 아이가 울면 할머니는 '순사 온다'고 했습니다. 순사(독립군 잡아죽이는 일제 경찰의 의미)는 바로 무서운 억압의 상징이자 나약한 인간의 주술이었습니다.

또 다른 물결이 시대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축구의 박지성, 그리고 UN 사무총장 반기문이 그들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정신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각자 최고의 위치에 올라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공부든 스포츠든 전문가가 인정받는 시대인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애플 회장인 스티브잡스가 우리시대 영웅에 등장한 것입니다. 외국인이라도 우리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엄청난 의식의 변화입니다. 이는 다문화, 글로벌,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 획기적인 우리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나타내는 지표인 것입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퇴장과 시대정신이 원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영웅은 김연아 박지성과 같이 도전정신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결과의 소산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권위주의 시대의 퇴장입니다. 물론 독재자 박정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서서히 권위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현재 국가 최고권력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위권에 이름도 내밀지 못한 것입니다. 김연아나 박지성 보다도 순위에서 밀린 결과는 이명박의 권위주의는 더 이상 시대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키워드는 탈권위주의인 것입니다. 우리시대의 살아있는 영웅들은 나이, 성별, 피부색, 출신지 등을 떠나서 세상과 소통하는 인물들입니다. 결코 억압하고 불통하는 권위로서는 영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시대에 유쾌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보가 권위를 이겼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영웅인 세상입니다. 노무현과 안철수가 생사의 시공을 초월해 우리시대의 영웅 1위인 이유는 바로 정의란 바로 시대정신이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아닐까요?

 

안철수는 국민 약속 지키고 새누리 독주를 막고자 박원순 문재인에 양보에 이어 민주당과 합당도 했다

 

지금 당시의 블로그 글을 보고나니 다시 멘붕(멘탈붕괴)가 오는 듯 합니다. 2012년, 정권교체 도둑질당한 대선 패배(?)의 기억 때문입니다.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가 당선됐습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부정선거가 이루어졌던 것이 하나의 이유입니다. 그 당시 충분히 정권교체가 가능했습니다. 안철수는 박근혜를 압도하는 지지율 1위였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은 엄청난 마타도어 흑색선전 등으로 안철수를 집중 공격하는 인터넷 여론조작에 나섰습니다. 법원 판결로 밝혀졌듯이 국정원은 문재인에 비해 거의 3배나 안철수 공격에 혈안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명박근혜 수구보수세력은 안철수만 무너뜨리면 정권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던 것입니다. 또한 문재인을 옹립하는 패권주의 패거리세력도 안철수 공격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국정원과 일베 그리고 수구보수세력이 만들어낸 허위 왜곡 흑색선전 인신공격 등을 문재인을 지지하는 일부 극단의 세력들이 그대로 인용해 안철수 공격을 하기도 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안철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해 혈혈단신 정치계에 나섰지만 여당과 야당 구시대 구태 세력은 한몸이 되어 안철수 공격에 나섰던 셈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은 안철수에 대선후보 단일화를 제안하면 어떤 방식도 수용하겠다고 처음에 밝혔으나 나중에는 지지율이 아닌 적합도라는 해괴한 방식을 들고나와 끝까지 고집불통이었습니다. 안철수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자 대선후보를 사퇴하고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섰던 것입니다. 안철수가 후보 사퇴하자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는 보수언론의 보도가 있었을 정도입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은 상대하기 쉽다고 판단했던 셈입니다. 결국 문재인은 대선 패배했습니다.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는 사이버세상의 악성코드 퇴치를 넘어 이제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지난 2010년 우리시대 영웅 결과와 2014년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몇가지 시사점이 있습니다. 안철수는 당시 경영인이었지만 우리시대의 영웅이 되어주길 갈망하는 염원이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안철수가 현실 정치인으로 나섰을 때 커다란 지지를 보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구시대 구태 민주당과 합당을 하면서 새정치 염원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는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현실 정치인으로 우뚝 섰습니다.

 

무엇보다 안철수는 죽어가는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정치지도자로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안철수에게는 정치세력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이 시대의 맨 앞에 안철수를 세웠고 안철수는 비바람치는 언덕 위에 깃발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찬 공격에도 변함없는 진심과 진정성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가 민생경제를 화두로 집중하자 문재인 김무성 등도 따라합니다. 국민들은 안보는 듯 하지만 다 보고 있습니다. 2014년 갤럽 조사에서 안철수가 기업인도 아닌데 상위권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는 것은 이를 방증합니다. 아마 지금 시점에 경제인이나 한국경제를 살릴 미래 지도자로 조사했으면 훨씬 높게 나왔을 것입니다.

 

이제 2010년과 비교해보니 안철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융성시킬 현실 정치지도자로 자리가 잡힌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상을 생각하면서도 투표에서는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비록 안철수가 구시대 구태가 판치는 정치판에 소프트랜딩하는 과정에서 보수 진보 막론하고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어느새 맷집이 강한 정치인으로 거듭 났습니다. 아웃복싱에서 인파이터로 변했다는 언론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영란이 국회통과를 본 후 기적이라고 평했듯이 안철수는 뚝심으로 부패방지법(김영란법)도 관철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희망입니다. 2012년의 실패를 우리나라 국민들은 반복하지 않습니다. 스마트 시대와 글로벌 무한경쟁 경제시대에 앞선 소프트 리더십의 안철수가 있습니다. 뚜벅뚜벅 안철수가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은 우리시대의 영웅을 넘어 융성한 대한민국이어야 합니다. 10대 20대들이 압도적으로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