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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BC 사극 <선덕여왕>은 장안의 화제입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 참여하려면 선덕여왕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아내와 함께 자주 보게 됐습니다. 늦은 저녁 시간에 방송되는 사극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일일시청률이 무려 40%를 넘고 있으니 그 파급력이 대단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월요일과 화요일은 직장인들의 저녁 술자리도 줄면서 퇴근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사극이 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는 셈입니다.  

사극 <선덕여왕>이 이번에는 마지막 비밀병기를 선보입니다. 바로 유승호입니다. 김춘추 역할로 등장하는 유승호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를 반영하듯이 <선덕여왕>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춘추 유승호 대공개' '첫 촬영현장에서 춘추 유승호' '피부미남을 꿈꾸는 춘추' 등의 제목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훈남 유승호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작가들도 극찬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언제 유승호가 등장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것입니다. 이제 유승호가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과연 유승호가 <선덕여왕>이 일으킨 바람을 태풍으로 바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유승호의 등장, 작가들은 영리했다

사실 사극은 MBC가 강한 편입니다. '대장금' '이산' '허준' 등 성공적인 작품이 모두 MBC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MBC는 <선덕여왕>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작가들의 구성능력도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을 보고 있노라면, 매회마다 점점 흥미를 끌게 하는 흥행요소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번 보게되면 다음 편을 안볼 수 없는 중독성과 마력이 있습니다.

작가들은 아주 영리하게 대본을 만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마의 시청률 50% 돌파를 꿈꾸는 MBC는 최종 비밀병기로 유승호를 아껴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금씩 유승호의 출연 사실을 조금씩 흘리면서 관심을 유도하다가 중요한 시점에 유승호를 투입시키는 제작진의 절묘한 감각과 센스가 돋보입니다. 게다가 유승호가 첫 출연하는 34회 방송분에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까지 기획하는 치밀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승호의 등장에 따라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선덕여왕>다운 이벤트를 만든 것입니다. 유승호가 처음 출연하는 <선덕여왕> 34회의 시청률을 맞히는 퀴즈입니다. TNS 일일시청률 수도권 기준으로 최고 근접자를 당첨자로 뽑는다고 합니다. 시청률을 맞힌 1명에게는 imbc 콘텐츠카드를 선물로 제공합니다. 이벤트에 참여할 분은 시청률퀴즈(링크 클릭)로 가면 됩니다.

유승호도 <선덕여왕> 홈페이지를 통한 촬영 소감에서 "안녕하세요. 김춘추 유승호입니다. 첫 촬영치고 많이 떨렸는데 앞서 출연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고, 스태프도 잘해주고, 감독님이 설명을 잘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잘 하고 있습니다. 사극을 안 한지 오래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현장에서 실수하지는 않을까 평소보다 더 많이 연습을 했습니다. 그 만큼 현장에 실수없이 잘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로써 <선덕여왕>은 흥행을 위한 최고의 캐스팅이 완비된 셈입니다.

덕만과 미실의 최후 진검승부, 시작됐다 

김춘추(유승호 분)의 등장은 덕만공주(이요원 분)와 미실(고현정 분)이 진정한 진검승부가 도래했다는 것을 예상하게 합니다. 복잡한 갈등 구조는 덕만과 미실이 최후의 결전을 앞두고 최고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 승부는 누가 영웅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현재로는 덕만도 미실도 완전한 우위에 있지는 않습니다.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덕만과 미실의 지략 대결이 궁금해집니다.


사극 <선덕여왕> 소개 포스터를 보면 '사람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덕만과 미실이 김춘추와 비담(김남길 분)을 두고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김춘추와 비담을 얻는다면 그가 천하를 얻고, 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누가 어떻게 사람을 얻게 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김춘추와 비담이 태풍의 핵이다

<선덕여왕>이 시청률 50% 돌파를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태풍의 핵은 김춘추와 비담이 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가장 자극하고 있습니다. 연기자 유승호와 김남길은 갈등이 깊어지고 복잡해질 수록 그들은 주가가 더욱 급등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덕만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대강의 결과를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역사 속의 김춘추는 덕만 편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그리 단순하게 전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미 복선을 통해 김춘추는 덕만과의 갈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김춘추의 어머니인 천명공주의 죽음은 덕만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실이 이를 적극 악용할 개연성이 큽니다.

김춘추 역의 유승호 등장은 덕만과 미실의 대결 구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비담도 마찬가지로 큰 변화의 축에 있습니다. 비담은 자신이 진지왕과 미실 사이에 태어난 왕자 형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왕위계승 후보인 셈입니다. 김춘추가 천명공주의 아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왕위계승 후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김춘추와 비담은 왕위계승 후보 1순위로서 치열한 갈등구조의 핵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덕만은 어떻게 금녀의 벽을 넘어 최초의 여왕 탄생 구도를 만들어 갈지도 주목됩니다.

한편으로 실제 역사에서는 덕만공주가 천명공주의 언니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드라마는 드라마로 이해하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극적 효과를 고려해 극중 인물이 역사와 다르게 변화를 준 부분들이 상당히 존재합니다. 아무튼 <선덕여왕>은 복잡다난한 극적 전개가 예상되면서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화랑 최고수 풍월주의 최종 승자는?

또한 흥미를 끄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 <선덕여왕>에서는 화랑의 최고수인 풍월주를 뽑는 비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혜 테스트를 통과한 화랑들 32명이 최종 무술실력 대결을 통해 최강자가 가려지게 됐습니다. 덕만과 미실의 남자들이 최후의 결전을 펼치는 셈입니다.


우선 32강전으로 펼쳐지는 비재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최종 4강에는 유신랑과 보종랑 알천랑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비담이 올라옵니다. 사실 비담은 스승인 문노를 뿌리치고 최고 화랑을 뽑는 무술 비재 대결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비담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연기자들도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결투는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담과 유신랑을 비롯해 4명 모두 만만치 않은 무술실력을 갖추고 있어 승부는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무술비재의 최후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최종 비밀병기 유승호의 등장으로 긴장과 갈등이 최고조로 올라간 <선덕여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라마도 최후의 결전과 결투가 전개되듯이 MBC 제작진도 최후의 카드를 던졌습니다. 유승호 카드가 마의 시청률 50%를 넘을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역사 속의 김춘추는?

김춘추는 백제를 멸망시켜 삼국통일의 토대를 마련한 신라 제29대 무열왕입니다. 김춘추는 진지왕의 손자로 이찬 용춘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천명공주로 진평왕의 둘째 딸입니다. 김춘추는 선덕여왕과 진덕여왕을 보필하여 이찬의 관직에 이르렀습니다.

선덕여왕 11년(서기 642년) 대야성이 백제에게 함락되면서 사위와 딸이 죽자 김춘추는 백제에 원한을 갚기 위해 고구려와 당나라를 상대로 친선동맹 외교활동을 펼쳤습니다. 고구려와는 외교협상이 결렬되고 위기에 처했으나 탈출해 당나라 당태종과 협상에서 군사동맹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김춘추는 진덕여왕이 사망(654년)하자 진골 신분으로 군신들의 추대를 받아 제29대 왕이 됐습니다. 그 후 친당정책을 강화했고 660년 당나라에서 13만명의 군사 지원을 했습니다. 김춘추는 5만명의 친위대를 이끌고 나당연합군을 형성해 백제를 함락시켰습니다. 고구려 정복은 그 다음 문무왕이 완성해 삼국통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최초의 삼국통일이지만 외세를 끌어들여 고구려의 광활한 영토를 당나라에 넘겼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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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