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인 두 딸이 집에서 팬티만 입고 놀다가 얼마전 엄마에게 혼났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큰 딸과 3학년에 올라가는 작은 딸은 집에서 팬티만 입고 놀곤 합니다.
아빠는 이제 초등학생인 딸들이 집에서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고 가족들과 함께 편하게 사는 공간인 만큼 서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빠가 딸들이 팬티만 입고 집에서 장난치는 모습을 앞으로 볼 일은 얼마 남지도 않을 것입니다. 엄마에게 혼나는 딸들을 바라보며 아빠는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딸들은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없어지게 될 것인데 너무 혼내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다고 아내에게 뭐라고 말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빠도 한편으로는 이제 초등학생 고학년이면 다 큰 딸인데 행여 밖에서도 철없는 행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린 아가 처럼 팬티만 입고 거실을 돌아다니는 딸들 모습을 보게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을 듯 합니다. 지금의 귀엽고 깜찍한 딸들을 볼 수 없게 될 터이니 아빠의 마음은 벌써부터 허전함이 밀려옵니다. 아직은 아빠와 장난치고 놀지만 조금 더 나이가 들고 사춘기가 되면 딸들은 친구들끼리 노는데 바빠서 등한시하게 될 것입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둘째 딸이 아빠에게 "뽀뽀해 줄까?" 그럽니다. 아마도 둘째는 오늘 따라 왠지 쓸쓸해 보이는 아빠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식사 후, 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는 아빠에게 다가와 볼에 뽀뽀를 살짝하고 나갑니다. 그래도 딸들이 섬세하고 아빠에게 다정다감합니다.
초등학생인 두 딸들이 팬티만 입고 거실에서 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생각은 조금은 다른 듯 합니다. 아빠는 아직 어린데 귀엽고 이쁘다는 생각이지만, 엄마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에 올라가는 나이에 철없는 모습으로 생각되나 봅니다.
언젠가 두 딸도 중고등학생을 거쳐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루어 아이도 낳고 잘 살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머나먼 미래이지만 벌써부터 그런 상념이 들게되니 마음 한구석이 벌써부터 허전하고 고독해 집니다.
오늘도 두 딸은 재잘거리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잘 놀고 있습니다. 요즘도 두 큰 딸은 잠 잘 때는 잠옷을 입지않고 팬티만 입고 잡니다. 잠자는 딸들의 모습을 보면 천사와 같이 이쁩니다. 잠자는 딸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것이 행복합니다.
딸을 키우는 다른 아빠들도 저와 비슷한 상념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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