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선보인 뉴스캐스트에 언론사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뉴스캐스트를 통해 트래픽이 크게 증가한 언론사들은 매우 고무된 표정입니다. 갑자기 네티즌들의 방문이 증가하자 순위를 높이고 트래픽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달입니다.

기존 인터넷 언론사들 이외에도 일간경제지 종합일간지 등 언론사들도 온라인 속보를 강화해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들도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 만한 낚시성 기사를 남발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그다지 내용도 다르지않은 판박이성 연예인 관련 가십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래픽이 몰린다고 언론사들이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몰려든 트래픽을 감당해내지 못하는 언론사 중에는 뉴스캐스트에서 빼 달라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서버 증설 등 비용이 만만치 않아 아예 포기하는 것입니다. 뉴스캐스트로 인해 방문한 해당 사이트의 성인광고로 인해 네티즌들의 불만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뉴스서비스 페이지뷰는 상당히 줄었지만 전체 서비스 페이지뷰는 줄지 않았다고 합니다.


절대권력 네이버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네티즌들의 불만을 핑계로 성인 광고가 많은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통보를 한 것입니다. 네이버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네이버가 언론을 통제하는 형국입니다. 사실 네이버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네이버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언론사들의 모습이 측은해 보입니다. 언제부터 네이버가 우리나라의 언론사들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을 만큼 힘을 갖게 되었는지가 아이러니합니다. 언론사들 스스로 자성해야 할 대목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네이버 뉴스캐스트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특정 언론사들을 우선설정하지 않을 경우 메인화면에 나가는 언론사를 NHN이 지정할 계획이라고 네이버는 이야기합니다. 네이버가 언론사를 상대로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의미라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결국 언론사들이 네이버에 납짝 엎드렸습니다. 네이버의 승리입니다. 언론사들이 사이트에서 성인광고를 뺄테니 뉴스캐스트 기본화면에서 자사 사이트를 빼지 말아달라고 애원한 것입니다. [뉴스참고 링크] 결국네이버가웃었다

언론사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언론사들의 힘은 무시못합니다. 그러나, 그런 언론사들 보다 우위에 있는 권력이 네이버가 아닌가 싶습니다. 언론사들이 네이버의 뉴스캐스트에 오르는 것에 목을 매고 있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사들이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포함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로비를 하기도 한답니다. 기자들이 포털 검색어의 낚시꾼이 되었다는 자조섞인 이야기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캐스트의 함정에 빠진 언론사들이 점점 수렁 속으로 말려들고 있습니다. 이미 권력의 단맛을 본 네이버는 언론사들의 손아귀에 쥐고 놓아주질 않을 듯 합니다. 머리가 아주 좋은 네이버에 놀아나는 언론사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왜 언론사들이 네이버에 제대로 힘도 못쓰는 것일까? 언론사들이 머리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모래알 같은 언론사들의 시장구조입니다. 서로 뭉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돈의 지배에 의해 언론사가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사들은 뉴스를 네이버 등 포털에 제공해 매달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매달 받는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을 받지 않더라도 검색에 오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군소 언론사들도 많다고 합니다.

네이버의 함정에 빠진 언론사들의 처지가 불쌍해 보입니다. 네이버가 검색어에 의해 의제 설정 권력을 장악하고 뉴스캐스트에 의해 언론사 생사 여탈권 마저 쥐어가는 상황처럼 보입니다. 그렇다고 뉴스캐스트의 트래픽이 언론사들의 광고수입이 증가하는 것도 아닙니다. 언론사들이 어떻게 난국을 헤쳐 나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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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