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집 근처의 터미널에 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 안에 있는 매장들을 구경하다가 '옷 할인매장'을 발견했다. 그런데 간판이 뭔가 이상했다.

'옷 할인매장'이라는 간판에 쓰여진 글자의 배치가 어울리지 않은 듯 했다. 자세히 간판을 살펴보니 희미하게 예전에 써있었던 글자 하나가 보였다. 원래 간판 이름은 '속옷 할인매장'이었던 것이다. '속옷 할인매장'에서 '속'자를 교묘하게 떼어내고 '옷 할인매장'으로 감쪽같이 변신시킨 것이었다.

매장 주인의 기발한 절약 정신이 빛나는 순간이다. 새로 간판을 제작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겠지만 '속옷 할인매장'에서 글자 하나만 떼어내고 새로운 매장을 오픈한 셈이니 대단한 절약이다.

게다가, 매장을 지나는 사람들로부터 신기한 장면도 제공한 것이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이제는 속옷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류를 모두 제공할 수 있어 매장도 자연스럽게 확장한 것도 수확이다.

이왕 재미있는 간판 이야기가 나왔으니 인터넷에 떠도는 재미있는 간판 이름들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이름의 간판 이름이 많다. 그런데 장사는 잘 되고 있나???

신촌의 깨는 술집 이름 : "sul.zip"

갈비집 이름 :
"공동 갈비 구역"

엽기적인 양념치킨 집 이름 :
"위 풍 닭 닭"

엽기적인 횟집 이름 :
"광 어 생 각"

엽기적인 돼지갈비집 이름 :
"돈내고 돈먹기"

엽기적인 떡가게 이름 :
"복(福) 떡 방"

엽기적인 치킨호프집 이름 :
"쏙 닭 쏙 닭"

성대근처의 화장품가게 이름 :
"美의 비밀은 화장 빨"

엽기적인 쥐약 이름 :
"마우스 프렌드"

신촌역 근처의 미용실 이름 :
"선영아 머리해"

엽기적인 부페 이름 :
"부 정 부 페"

엽기적인 부페 이름 2 : "동방부페"

엽기적인 부페 이름 3 : "먹고가자 21세기!!"

엽기적인 분식집 이름 : "라면군,우동군 그리고 김밥양의 삼각관계" (부제 : 찐계란은 누구의 자식인가?)

엽기적인 목욕탕 이름 :
"백 설 탕"

엽기적인 닭집 이름 :
"코 스 닭"

엽기적인 미용실 이름 :
"버르장머리"

엽기적인 순대집 이름 :
"순 대 렐 라"

엽기적인 분식가게 이름 :
"갔다줄까? 니가올래?"

엽기적인 배드민턴 셔틀콕 제품명 :
"닭 털 공"

엽기적인 짱개집 이름 :
"진 짜 루"

월미도에 있었던 횟집 이름 :
"곧망할집"

실제 존재하는 엽기적인 짱개집 이름 :
"곽 부 성"

구미의 한 술집 :
"소판돈"

신천에 있는 엽기적인 떡볶이집 이름 : "알아버린 며느리"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