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타블로에 대한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진실과 마녀사냥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포드를 가다'를 시청한 후 우리나라 사회에 만연한 여러 콤플렉스와 마녀사냥에 대해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우리 속담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종의 콤플렉스이지요. 사돈이 땅을 사면 기꺼이 기뻐해 줄 수도 있지만 우리네 사람들은 먼저 시기심 또는 질투심부터 드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투명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모순도 깔려 있습니다. 퇴폐적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심이 기저에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도덕적인 부의 축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부자는 탐욕스런 돈의 노예라는 인식입니다. 돈을 버는 데는 열심이었지만 돈을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사람답게 사용하는데는 무지했습니다. 이는 황금만능주의 낳았지요. '돈이면 다 된다'는 잘못된 생각이 지배하는 사회였던 셈입니다.

타진요 사태, 학력 콤플렉스가 마녀사냥 낳았나?

손정은 아나운서가 내래이션 더빙을 맡았다

또 하나 속담이 있습니다.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입니다. 이는 '돈이면 다 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정승은 사회지도층에 속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지도층은 도덕적으로 존경받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저 권력을 탐하고 돈을 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승이 제대로 돈을 사용하고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었다면 정승이 사용하는 돈은 의미가 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리더들은 존경받을 만한 부의 사용을 하지 못했습니다. 불신의 대상이었던 것이지요.

서로가 믿지 못하는 불신의 우리 사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남이 잘 되는 것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셈입니다. 돈은 학력마저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학력 콤플렉스가 강합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유교사상일 듯 합니다. 이는 단순히 직업의 구분이 아니라 전근대사회의 신분입니다. 학력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선비(士)란 돈 보다 우위에 있는 존재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교육비가 많이 들더라도 자신의 자식들은 공부를 잘해 명문대학에 입학하기만을 바라는 것이겠지요. 학력이 좋으면 돈은 부수적으로 따른 산물로 보는 경향이 큽니다. 사교육비 돈을 많이 들여 학력을 얻게 되면 보상심리가 작용합니다. 이는 학력콤플렉스입니다. 어렵게 공부해 신분 상승이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를 것이란 보상심리이지요. 남들 보다 학력이 높아야만 출세도 쉽고 돈도 많이 생길 여지가 많다는 것입니다.


타진요의 집요한 타블로 마녀사냥은 학력콤플렉스의 우리 사회의 자화상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초고의 명문대 중 하나인 스탠포드대학에 입학하고 3년 반만에 석사학위까지 딴 타블로. 게다가, 타블로는 자신의 입으로 스탠포드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자 타진요는 고깝게 들렸을 수 있습니다. 잘난 체 한다는 생각이었겠지요. 연예인들 중에 거짓 학력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도 많았으니 타블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구심이 들었을 것입니다.

불신은 또 다른 불신을 낳습니다. 사람을 믿지 않게 되면 어떤 설명을 하더라도 합리적인 이성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요. 타블로 사태가 딱 그렇습니다. 하나의 의혹을 해명하면 또 다른 의혹이 꼬리를 물고 의심의 대상이 되고 말지요. 믿음도 이성도 상실하면 그것은 비극적 결말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일종의 정신적 병리현상이 지배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반론을 펴면 곧바로 응징의 대상이 되어 버립니다. 합리적 이성은 마비되고 퇴로마저 차단되고 오직 자신의 주장만이 진리라는 확신범이 되는 것이지요.


타진요 운영진의 무서운 규칙, 합리적 의견도 강제탈퇴

타진요 카페인 무서운 규칙이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타진요 주장에 반하면 무조건 강제탈퇴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MBC 스페셜 제작진이 타진요 카페에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라는 글을 올리자 15분여 만에 아이디는 곧바로 강퇴(강제탈퇴)가 취해졌습니다. 타진요 운영진은 본질적으로 자신들의 카페 방향은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는 카페이기 때문에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할 뿐이지 합리적 의견이라고 하더라도 강퇴를 한다는 것입니다. 계속 의혹만 제기할 뿐 설사 다른 의견이 맞다고 하더라도 인정하지 않는 셈입니다.

그러나 타진요는 틀렸습니다. 그들이 진실을 원했던 타블로 이선웅은 다니엘 선웅 리였고 다니엘 리였습니다. 스탠포드대 영문학과 교수도 증언했고 교무과장도 증언했습니다. 함께 다녔던 동창 친구도 기숙사 룸메이트도 증언했습니다. 졸업증명서도 확실했고 여권도 정확히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진요는 이런 진실마저도 왜곡하고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그러나 이제는 타진요 운영진이 무릎꿇고 타블로에게 백배사죄해야 할 때 입니다. 지난 6개월 동안 타블로는 모든 삶을 잃어버렸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갓 태어난 아이의 아빠인 타블로는 타진요의 모함으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외수가 트위터에 타진요 사태를 보며 사악한 사람과 사는 세상이 고통스럽다고 했다

타진요가 요구한 진실은 밝혀졌습니다. 타진요는 이성을 되찾고 진심으로 반성해야 합니다. 타블로 앞에 사과를 해야 하고,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으로 법적인 처벌도 달게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것이 당당했던 타진요 운영진이 책임질 수 있는 길입니다. 타진요 운영진이 그토록 원했던 진실이 밝혀졌음에도 의혹을 계속 제기해 간다면 스스로 무책임하고 진실 앞에 자신을 속이는 일이 됩니다. 타진요 운영진의 독선적인 카페 운영과 진실을 가리고 거짓 주장만을 설파해온 감언이설에 속은 회원들도 이제 상식의 제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희대의 사기극 집단 광기, 진실을 외면하나?

타진요 회원들을 어쩌면 희대의 사기극 희생양일 수도 있습니다. 방송 제작진이 타진요 운영진인 왓비컴즈에게 'MBC가 못믿겠으면 타블로와 함께 스탠포드 가자. 밝혀주겠다.'라고 하자 왓비컴즈는 '나, 거기 같이 가면 암살당할 것 같다'는 황당한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더욱이 MBC 제작진과 주고받았던 이메일을 통해 PD의 신상 개인정보를 불법 유포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운영진을 마치 신처럼 생각했던 회원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겁하게 모자이크 뒤에 얼굴을 숨기고 비수를 꽂는 타진요 운영진은 사이비교주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타블로가 사실을 안믿는 게 아니라 자신을 안믿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에 나온 스탠포드 학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상식만으로 남을 판단하는건 오류인 것 같습니다.' 타블로는 스탠포드 학생 중에서도 특별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평범한 두뇌의 상식으로 타블로를 평가하기는 힘들었겠지요. 거기까지 입니다. 만약 방송을 보고도 조작이라고 한다면 정신병자 수준일 것입니다. 타블로의 고통은 누가 보상해 줄까요. 만약 타진요 당신이 타블로의 입장이 되어 그런 고통을 당했다면 그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열폭(열등감 폭발)일까요. 소영웅주의일까요. 왓비컴즈를 비롯한 타진요 운영진은 더 이상 카페를 이끌어갈 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타진요는 진실이 아니라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했던 것은 아닐까요? 폭주기관차와 같이 달려온 환상이 깨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일까요? 학력 컴플렉스를 타블로에게 전가시켜 그를 모욕하면서 심리적 쾌감을 본능처럼 즐겼던 것은 아닐까요? 타진요에게 진실은 처음부처 중요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요? 잉여인간들의 열폭 집단광기로 보여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 열정을 4대강 사업의 진실 요구와 같은 일에 사용한다면 가치라도 있겠지만 현재의 타진요는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타진요 사건은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타블로는 그 동안 소중한 가족과의 시간도 일도 잃었습니다. 어떤 말도 어떤 증명서를 보여도 믿어주지 않는 집단광기 앞에 타블로는 절망했습니다. 악플러들로 인해 왜 연예인이 자살을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타블로의 눈물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타진요는 타블로에게 사죄하고 법적인 죄값을 받어야 할 것입니다. 타블로와 강혜정의 단란한 신혼 가정이 타진요 사태로 순식간에 풍비박산났지만 이제 진실이 증명되었으니 다시 일상을 찾고 음악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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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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