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정너'를 아시나요?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신조어입니다.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그런 뜻입니다. 처음 '답정너'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외계어인가 생각될 정도로 무슨 의미인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신조어를 모르면 대화가 안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인터넷은 물론 일상에서도 신조어들이 넘쳐 납니다. 특히 인터넷 문화가 일상 생활로 확산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들이 먼저 사용하고 어른들에게 전이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지난 10월 11일 한글날 특집으로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한글 능력시험을 치르기도 했는데 그 결과는 상당히 무식한 수준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글 맞춤법 등에 매우 취약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 한글날 특집으로 방송된 국어 맞춤법 시험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평소 흔히 사용하는 우리말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한도전 한글날 특집, 국어 맞춤법 시험 문제

 

1) 오늘 형돈의 의상은 대체로 ( )
무난하다, 문안하다


2) 걸음마를 시작한 로하는 ( )
개구장이, 개구쟁이

 

3) 준하는 '하의 실종 사건' 때문에 아직까지 마음을 못 ( ) 있다. *1
추스르고, 추스리고

 

4) 명수가 그 나이에 클럽에 다닌다니 정말 ( )
어이없다, 어의없다

 

5) 둘째 줄에는 준하 팬, ( ) 줄에는 재석 팬이 앉았다.
세째 , 셋째

 

6) 하하가 녹화 장소에 이렇게 일찍 도착하다니, 이게 ( )이냐?
웬일 , 왠일

 

7) 다음 주에는 ( ) 추격전 특집을 찍어 볼까요?
오랫만에, 오랜만에

 

8) 쉰을 앞둔 명수 형을 ( )으로 대접하자.
윗어른 , 웃어른

 

9) 곤장 2호 발령! 곤장 만들게 ( ) 좀 가져와라.
널판지 , 널빤지

 

10)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는 누가 좋을지 ( ) 생각해보세요.
곰곰이 , 곰곰히

 

11) 최근 항문 수술을 한 홍철은 이제 치루가 다 ( )
낳았다 , 나았다

 

12) 재석은 대상을 수상하고 '이 자리를 ( )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3
빌어 , 빌려

 

13) 점심 식사하시고 조금 ( ) 다시 모여 주세요.
이따가 , 있다가

 

14) 다음 촬영 장소는 국기 ( ) 앞입니다.
게양대 , 계양대

 

15) 식신 준하는 김밥을 ( )로 먹는다.
통째로 , 통채로

 

 

그러면, 정답은 무엇일까요? 위 문제 중 각각 답에 굵은 색 표시로 알려드립니다. 15문제 중 몇 문제나 정답을 맞췄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한도전 국어 맞춤법 시험 정답은?

 

1) 오늘 형돈의 의상은 대체로 ( )
무난하다, 문안하다


2) 걸음마를 시작한 로하는 ( )
개구장이, 개구쟁이

 

3) 준하는 '하의 실종 사건' 때문에 아직까지 마음을 못 ( ) 있다. *1
추스르고, 추스리고

 

4) 명수가 그 나이에 클럽에 다닌다니 정말 ( )
어이없다, 어의없다

 

5) 둘째 줄에는 준하 팬, ( ) 줄에는 재석 팬이 앉았다.
세째 , 셋째

 

6) 하하가 녹화 장소에 이렇게 일찍 도착하다니, 이게 ( )이냐?
웬일 , 왠일

 

7) 다음 주에는 ( ) 추격전 특집을 찍어 볼까요?
오랫만에, 오랜만에

 

8) 쉰을 앞둔 명수 형을 ( )으로 대접하자.
윗어른 , 웃어른

 

9) 곤장 2호 발령! 곤장 만들게 ( ) 좀 가져와라.
널판지 , 널빤지

 

10)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는 누가 좋을지 ( ) 생각해보세요.
곰곰이 , 곰곰히


 

11) 최근 항문 수술을 한 홍철은 이제 치루가 다 ( )
낳았다 , 나았다

 

12) 재석은 대상을 수상하고 '이 자리를 ( )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3
빌어 , 빌려

 

13) 점심 식사하시고 조금 ( ) 다시 모여 주세요.
이따가 , 있다가

 

14) 다음 촬영 장소는 국기 ( ) 앞입니다.
게양대 , 계양대

 

15) 식신 준하는 김밥을 ( )로 먹는다.
통째로 , 통채로

 

 

 

참 쉽죠? 아니, 많이 틀렸다구요? 사실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말이지만 막상 맞춤법 시험을 치르니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말을 사랑하고 맞춤을 지켜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하겠습니다.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더피알이라는 사이트에서 무한도전에서 영감을 얻어 <2014 마케터 능력평가-신조어 영역>이라는 재미있는 시험문제를 출제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케터라면 신조어도 잘 알아야 세상 트렌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테니까요. 아래 내용은 해당 기사를 옮겼습니다.

 

개이득? 엄빠? 낫닝겐? 문상?

모바일 메신저를 많이 사용하는 10대 청소년들과 온라인 세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조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신조어를 두고 언어파괴와 문화반영이라는 입장이 맞서는 가운데 지난 10월 11일 한글날 특집으로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청소년들의 신조어 문화에 대해 다뤄 눈길을 끌었다.

 

이득에 개를 붙여 의미를 강화한 개이득, 엄마 아빠를 의미하는 엄빠,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닝겐에 부정의 의미를 지닌 영어 낫을 붙여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의 낫닝겐, 문화상품권을 줄인 문상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문화 충격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신조어를 조금씩 배워가며 무도 멤버들은 젊은 감각을 뽐내고자 앞다퉈 신조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더피알> 독자들은 신조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간단한 테스트를 마련했다.

 

 

이제 정답을 풀어보겠습니다. 더피알에서 제공한 정답과 해설로 대신합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신조어 시험 문제를 맞췄나요? 이것도 쉽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정답과 해설>

정답 ③
이불킥
이불+킥(Kick)의 합성어. 잠들기 전 부끄러웠거나 실수했던 일이 떠올라 창피함에 이불을 발로 차는 행위를 말함.
심쿵 심장이 쿵의 준말. 심장이 쿵쾅거릴 정도로 반했을 때나 심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놀랐을 때 사용.
웃프다 웃기다+슬프다. 상황이 웃기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서글픈 복합적인 감정의 표현.
ASKY 안생겨요의 이니셜. 어떤 일을 해도 애인이 안 생길 것이라고 솔로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

정답 ②
일코 일반인 코스프레. 오타쿠로 보일 것을 염려해 취향을 숨기고 일반인 행세를 하는 것.
시강 시선강탈. 영화 속 신스틸러처럼 주인공이 아님에도 시선을 빼앗아가는 것. 존재감이 강한 것을 일컫는 말.
짤방 짤림방지.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재미있는 이미지를 말함. 과거 게시글이 짤리는 것(삭제)을 막기 위해 아무 이미지나 넣던 것에서 유래.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나오다. 극 중 의외의 인물이 아무런 예고 없이 나와 상황을 뒤집을 때 쓰던 말이었다. 요즘에는 갑작스런 등장을 통칭한다.
영업질 물건을 팔기 위해 상대를 설득하는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일.
행쇼 지드래곤이 무한도전에 나와 행복하십쇼의 준말이라고 소개. 본래는 행복함을 자랑하는 사람에게 약간의 빈정거림을 담아 행복하쇼라고 하던 것에서 유래.
모쏠 모태솔로. 연애경험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정답 ①
남녀 간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는 섬씽(something)의 약어. 썸탄다, 썸남, 썸녀 등으로 활용 가능함
멘붕 멘탈붕괴. 엄청난 충격으로 정신이 흐트러져 자기 통제력을 다소 상실한 상태

정답 ④

열폭 열등감 폭발

정답 ⑤ ④ ②
패완얼
패션의 완성은 얼굴. 이상한 옷도 잘생긴 사람이 입으면 멋있어 보이고, 좋은 옷도 못생긴 사람이 입으면 이상해 보이는 것을 말함. ‘옷이 날개’'라는 말과 반대 의미.
볼매 볼수록 매력. 자꾸 볼수록 호감이 생기는 사람.
시팔이 온라인에서 시를 쓰는 이들을 가볍게 표현한 말. SNS시인 하상욱이 대표적.
답정너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원하는 답을 듣을 때까지 똑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
끝판왕 게임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무찌르기 힘든 대상을 말함.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최고’의 의미를 담음. 여기에서는 매우 못생긴 사람을 의미.
손이고 손님 이거 고데기예요. 연예인의 예쁜 헤어스타일 사진을 들고 갔을 때 미용사가 하는 말로 펌으로 연출할 수 없는 스타일을 말함. 패완얼과 비슷한 의미로도 쓰임.

 

* 위 내용은 엔하위키 미러와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참조해 정리한 것으로 여러분이 알고 계신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말은 소중한 것입니다. 바른말을 사용하는 습관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도 어느정도 알고는 있어야 대화가 가능하겠지요. 너무 무분별한 신조어가 넘치는 것도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언어도 시대상을 반영하니 통제만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사회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말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