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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프로그램의 전설 '무한도전'이 MBC 노조의 총파업에 따라 4주째 결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결방이 장기화되고 있음애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응원 물결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어 시청자들의 결속력이 얼마나 단단한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24일)도 무한도전은 파업에 따른 결방 여파로 '무한도전 스페셜-스피드편'이 방송됐습니다.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여전히 무한도전 파업을 지지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간혹 무한도전과 MBC의 파업은 지지하지만 빨리 방송이 재개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결방 장기화에 따라 일부 금단현상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대다수 무한도전 팬들은 결방이 4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변함없이 무한도전을 지지하고 참고 견딜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는 무한응원 현상은 다음 뉴스의 댓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부 매체가 무한도전 결방 4주째를 맞아 시청자들이 울상이라는 식의 보도로 이간질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스포츠서울이 <"유느님 보고싶다"…무한도전 결방에 시청자 한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자 네티즌들은 되레 언론 매체를 비난하고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과 지지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4주째 결방에도 무한도전 게시판에 무한응원의 글이 쇄도하는 이유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에는 일부 금단현상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대부분 무한응원의 글이다

한 네티즌은 "시청자는 무도를 보고 싶어하지만....더 보고 싶은건....언론의 참 모습을 갖춘 MBC이다. 무도나 우결 운운하며...시청자를 볼모로 삼은 듯한 글귀로...파업의 참 의미를 깎아 내리지 마라~! 무도나 우결의 시청자들은....어떤 것이 우선순위인지....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설픈 글로 현혹하려 들지 마라~! 시청자는.....대한민국 국민은....초딩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어른들 못지않게 무한도전의 파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무한도전 결방에도 무한 응원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
나도 무한도전 골수팬이거든요 근데 무한도전 못봐도 되니까 왜곡되고 편파된 정보를 내보내는 역겨운 MBC좀 제대로 돌려주세요~!! 언론사라는데 그런건 직무유기 아닌가요??"라며 무한도전을 보고싶지만 그 보다 MBC가 언론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먼저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언론이 공정방송 보도를 못한다면 이것이 국민에 대한 직무유기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단순히 유재석이 보고싶다고 한숨만 쉬는 단세포적인 시청자들이 아닌 것입니다. 무개념 찌라시 언론들은 시청자들은 우습게 보는 황당 기사로 이간질시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일부 매체들이 무한도전의 장기 결방에 일부 시청자들의 울상을 전체인 양 왜곡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PD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저희의 밥그릇싸움이 아닌 미래...여러분을 위한 밥그릇 싸움입니다"라고 메인 자기소개 글을 올려 노조의 파업에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호PD는 언론 인터뷰를 비롯 대외 활동에 조심스런 행보이지만 이번 노조 파업 만큼은 확실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무한도전 결방으로 안타까워 하는 시청자들에게도 힘을 보태준 것이지요.

무한도전 김태호PD, MBC 총파업은 시청자들을 위한 밥그릇 싸움

특히
김태호PD 홈피글에는 MBC 노동조합의 홈페이지인 '힘내라 MBC, www.saveourmbc.com'에 대한 사이트 소개와 함께 "많은 방문 바란다"는 당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MBC 노조원들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의 응원을 독려한 셈이지요. 김태호PD를 비롯한 MBC 언론인들은 MB정권의 낙하산 사장 김재철의 퇴진이 공정방송의 출발점으로 본 것입니다.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MBC 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4주째 진행되고 있는 MBC 노조의 파업에는 간부급 인사들의 파업 합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보도본부 부장 3명이 사퇴했고, 21일에는 입사 20년 이상 간부급 사원 135명이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MBC는 자랑스런 공정방송 수호의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번 총파업은 가장 강력한 단결력과 더불어 동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MBC 주말 뉴스데스크의 최일구 앵커가 노동조합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보직 사퇴를 선언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일구 앵커와 함께 '뉴스와 인터뷰' 앵커이자 주말 뉴스 편집 부국장을 겸하고 있는 김세용 부국장도 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최일구 앵커와 김세용 부국장은 "지난 2년간 뉴스 신뢰도 추락에 대해 보도국 부국장과 앵커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정보도를 위해 나서서 싸우고 있는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우리의 보직 사퇴로 파업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파업에 적극 참여하게 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일구 앵커-김세용 부국장 등 간부급 선배들도 총파업 동참, 공정방송 이끈다



              무한도전을 보고싶지만 공정방송이 더 중요하고 김재철 낙하산 사장의 퇴진이 먼저다

그동안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입바른 소리를 하던 최일구 앵커와 김세용 부국장이 실제 올바른 행동으로도 실천에 나선 셈입니다. 최일구 앵커와 김세용 부국장이 잃어버린 것은 뉴스 앵커라는 보직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MBC 뉴스 공정성 회복을 위해 함께 했다는 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언론인은 단지 봉급쟁이가 아닙니다. 적어도 언론인은 사회의 정의를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최일구 앵커와 김세용 부국장을 비롯한 간부급 이상 선배들의 파업 동참은 후배 언론인들에게도 모범과 귀감이 될 것입니다.

한편 MBC 노조는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을 제작해 TV 방송이 아닌 온라인 상에서 MBC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상교양 PD들이 제작하는 '파워업 피디수첩'도 제작 공개했는데 제1탄은 '한상대 검찰총장 임명의 내막'에 대한 심층 보도였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꼼수 인사가 그대로 드러난 보도였지요. 지난 17일 밤에는 MBC의 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한 콘서트 '으랏차차 MBC'가 열려 방송인 김제동, 소설가 공지영, 가수 이은미, 개그우먼 김미화 등 소셜테이너들이 동참했고 3500여명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MBC 총파업은 연쇄작용으로 YTN, KBS, SBS 등 방송사의 공정방송 수호투쟁으로 확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무한도전은 MBC 노조 총파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강력한 팬들을 확보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도 무한도전의 결심과 도전을 지지하기 때문입니다. MBC 노조가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외치며 공정방송 수호에 나선 것을 확실하게 대다수 국민들에게 인지하게 해준 것도 무한도전의 힘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에만 국한돼 있지않고 시청자들과 함께 보다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도전과 공감의 프로그램인 셈입니다. 무한도전의 도전이 그러하듯이 MBC 노조의 파업에 진정한 공정방송으로 나아가는 시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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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


김수현의 폭풍 오열이 시청자들마저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어제 방송된 2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해품달)' 16회에서는 이훤(김수현 분)이 무녀 월(한가인 분)이 8년 전 죽은 줄 알았던 허연우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모습이 방송됐습니다. 이 날 시청자들이 가장 기다렸던 장면은 김수현과 한가인의 키스신이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해품달이 끝날 때까지 방송되지 않아 실망을 주었는데요.
예고편에도 나왔던 키스신이 방송되지 않은 이유에 앞서 어제 방송부터 간단히 리뷰해 볼까요. 이훤은 의금부 도사 홍규태(윤희석 분)를 통해 허연우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홍규태는 이훤에게 "소신이 수사하러 간 곳마다 나타난 여인이 있는데 노상궁 집앞에서도 마주쳤고 금일 의빈대감 댁 앞에서도 봤다. 청지기 말로는 예전 그 댁 별당 아가씨를 모셨던 노비라고 한다. 헌데 소신이 알기로 그 여인은 분명 월이라는 무녀의 무노비였다"고 중간 수사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명품 조언 윤희석이 조선 명탐정으로서 명품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지요.

이어 이훤은 홍규태의 중간 탐문 수사 결과를 전해듣고 허연우의 죽음에 얽힌 추리를 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훤은 
"주술. 체온이 떨어지지 않았다. 흔적을 남기지 않은 사살. 주술. 성숙청 국무 장씨. 월의 무노비"라고 읊조린 후 "이제 확인만이 남았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훤은 이미 헌연우는 죽은 것이 아니라 흑주술에 의해 기억을 상실했고 살아있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힌 상태였던 것이지요. 초능력자 이훤의 추리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허연우는 바로 무녀 월이라는 확신과 결론은 이미 내려진 상태인 만큼 확인만 남은 상태였지요.
그래서 이훤은 무녀 월의 정체를 소상히 알고있어야 할 도무녀 장씨를 만났습니다. 이훤은 도무녀 장씨에게 월의 신상에 대해 하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도무녀 장씨는 8년 전 월을 만났다고 고백하고 말았지요. 8년 전이면 허연우가 죽음을 맞이한 시기와 일치하지요. 그러자 이훤은 도무녀 장씨에게 "전생과 연을 끊는다는 것은 일부러 기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냐. 아니면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도무녀 장씨는 "무녀의 전생이란 본디 자의로 끊어내야 하는 것이오나 간혹 죽음의 고통 속에서 살아나 천생의 기억을 잃어버린 무녀는 본적 있다"고 털어놓고 말았습니다. 도무녀 장씨는 그 전에 이미 월의 정체를 이훤이 알았다는 것을 예언한 상태였지요.


무녀 월이 허연우라는 사실을 최종 확인한 이훤은 폭풍 오열을 했는데 해품달의 명연기로 기억에 남는다
결국 이훤은 "그 무녀가 그 무녀의 이름이 월이냐. 대답하라. 월이라는 무녀가 바로 8년 전 죽은 허연우인 것이냐"고 큰소리로 최종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무녀 장씨는 아무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것은 월이 허연우가 맞다는 무언의 대답이었지요. 이훤은 도무녀 장씨 반응에 월이 허연우였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지요. 이훤은 그동안 월에게 했던 모진 말을 회상하면서 "연우야"라고 말하며 폭풍오열로 절규했습니다. 가슴을 움켜쥔 채 눈물을 흘리는 이훤의 오열 연기는 압권이었지요.

명품 주연 김수현의 연기는 너무 리얼해 시청자들도 함께 감정이입이 되어 눈물을 흘리게 할 정도였지요. 사극 '선덕여왕'에서 미실역으로 명품 연기를 선보였던 고현정의 연기력에 버금가는 김수현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지요. 이날 해품달의 연기력은 도무녀 장씨역의 전미선도 뛰어났습니다. 해품달은 주연과 조연의 연기력이 탄탄한 원작을 배경으로 더욱 빛나게 해준 것이지요. 다만 여전히 국어책을 읽는 듯한 한가인의 연기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요.

그런데 시청자들이 눈이 빠지게 기다리면 김수현과 한가인의 키스신은 나오지 않은 채 해품달은 끝나 버렸습니다. 아쉬울 수 밖에 없었지요. 그 전날 방송분 말미에 예고편을 통해 키스신을 살짝 보여줬던 제작진의 예고는 거짓이 된 셈입니다. 미리 공개됐던 16회 예고 영상에선 훤이 월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키스하는 듯한 장면이 삽입된 바 있었지요. 하지만 정작 본방송에선 두 사람의 키스신이 등장하지 않았고 잔뜩 기대를 품고 있던 시청자들은 실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해품달은 16회 예고편 방송에서 이훤역의 김수현과 연우역의 한가인의 키스신을 예고했지만 안나왔다

해품달 제작진은 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한 것일까요? 이날 해품달의 조연출 박지현은 이날 방송분이 끝난 이후 밤 11시 23분경 해품달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글을 남겨 해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애교스럽고 귀여운 말투로 해품달 키스신의 결방 이유에 대해 설명했지만 씁쓸한 해명으로 남았습니다. 우선 박지현 조연출이 시청자게시판에 공지한 글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해를 품은 달> 조연출 박지현입니다.
 
<해품달>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추위에 얼어붙고 정신없이 바쁜 현장에서도
에너지를 얻고 웃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번 조금 더 재미있게, 조금 더 예쁘게,
조금 더 알찬 예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많이 미흡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예고를 보며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고 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고에 월과 훤의 꽁냥꽁냥 씬을 붙였는데..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았죠..?
드라마는 정해진 편성 시간을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다음 주에 확인하실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 장면이 안 나오게 되면
살을 날리겠다, 횃불 들고 봉기하겠다,
얼굴에 자자를 새기겠다, 게시판 테러하겠다...
그런 글들을 보았습니다.
죄를 인정하고 석고대죄하고 있으니 노여움들 풀어주세요...
(저한테는 액받이무녀도.. 없습니다. ㅜ_ㅜ)
안타깝지만 다음 주를 기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다리고 기대하신 만큼 더 멋진 장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많은 사랑 속에 점점 더 훤히 빛나고 있는 <해품달>!
아직 방송이 남았습니다.
현장에서 정말 잠 덜 자고 밥 덜 먹고!! 열심히 찍고 있으니까
좀 더 힘을 실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그 든든한 기운을 받아 끝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내게서 멀어지지 마라...'
마지막 그 순간까지 여러분도 <해품달>에서 멀어지면 안 됩니다!
 
고맙습니다.


그 해명은 "오늘 예고에 월과 훤의 꽁냥꽁냥 씬을 붙였는데..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았죠..? 드라마는 정해진 편성 시간을 넘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결국 다음 주에 확인하실 수 있게 되었는데요"라는 내용이지요. 결국 해품달 제작진은 김수현과 한가인의 키스신을 예고편 방송까지 했지만 편집을 늘리다보니 다음주로 키스신을 미루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한 한 시청자는 "무슨 드라마가 50회 짜리도 아니고, 고작 20회 제작 하면서 어쩜 그리도 회상씬으로 시간을 다 잡아 먹습니까?"라며 제작진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해품달은 14회 이후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간을 잡아먹으며 드라마 전개가 느려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드라마를 회상 장면으로 덧칠하면서 시청자들을 예고편으로 가슴졸이게 한 상태에서 키스신을 다음주로 미룬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인 것이지요. 게다가, 회상 장면은 덧칠하면서 이훤이 초능력자처럼 너무 쉽게 허연우와 월의 연관관계를 추리해버리는 장면은 무엇인가 반문하는 시청자도 있었습니다. 마음졸이며 애타는 시청자들을 시청률로 줄타기한 것은 아닌가 의문을 남기는 것이지요. 어제 해품달의 시청률이 40%를 넘었을 정도이더군요.

만약 회상 장면만 줄였어도 어제 해품달에서 충분히 예고된 키스신을 방송할 수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차라리 예고방송으로 키스신을 내보내지 않았다면 이렇게 시청자들이 제작진을 원망하지 않았을지 모르지요. 예고편에 낚인 시청자들의 기분이 좋지않은 이유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훤역의 김수현의 폭풍 오열 장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다음주를 기약하게 만들기는 했습니다. 해품달 제작진이나 연기자들이 밤새워 녹화하느라 힘든 점도 많겠지만 보다 사려깊게 시청자들을 배려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주로 미뤄진 해품달 키스신은 이훤과 허연우의 재회를 더 궁금하게 하기만 합니다. 온통 나라가 비리와 부조리로 짜증나게 하인데 해품달이라도 국민들을 편안하게 시청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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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


최근 인터넷에 2012년 2월 기준으로 '재미로 보는 걸그룹 서열' 순위 도표가 올라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걸그룹 중 소녀시대는 단연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표현돼 있더군요. 넘사벽 소녀시대부터 인기 마지노선 달샤벳까지 해당 표에 적시된 걸그룹은 총 16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재미로 보는 걸그룹 서열' 표를 살펴볼까요. 이 도표는 걸그룹 사진과 함께 국내 걸그룹들을 '넘사벽' '전국구' '사교계' '매니아층' '인기 마지노선' 등으로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2~3년전만 해도 원더걸스와 치열하게 대결했던 소녀시대는 넘사벽 걸그룹으로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 특징이지요. 반면 원더걸스는 카라와 함께 전국구로 내려앉았더군요. 특히 그 사이에는 투애니원(2NE1)과 전국구 1위 티아라가 깜짝 포진해 눈길을 끄는 걸그룹이었지요.

이어 사교계에는 에프엑스(f(x))를 필두로 브라운아이드걸스, 미쓰에이(MissA)가 포진돼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앞선 걸그룹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미이지요. 또 시크릿 시스타는 사교계와 매니아층에 걸쳐있고, 포미닛과 애프터스쿨은 매니아층을 이끌고 있었습니다.

재미로 보는 걸그룹 서열은 소녀시대가 넘사벽이었다

마지막으로 인기 마지노선에는 갓 데뷔한 신인들이 즐비했습니다. 에이핑스 걸스데이 레인보우는 한데 묶여 같은 급으로 처리됐고 최하단에는 달샤벳이 아슬아슬한 순위로 16위 안에 턱걸이를 했습니다. 2012년 2월 현재라는 관점에서 그야말로 재미로 보는 걸그룹 순위 도표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그냥 재미로 보기에는 걸그룹의 엄연한 인기 현실을 반영한 도표인 듯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 마다 각자가 선호하는 걸그룹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풍자와 해학으로 웃어넘기는 여유도 필요하겠지요. 여러 걸그룹도 현재는 넘사벽이 아닐지라도 앞으로 서열은 얼마든지 바뀔 수가 있으니 마음상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1년 초에도  '지도로 보는 걸그룹 영토'라는 도표가 인터넷에서 관심을 끈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도표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더군요. 2008년부터 걸그룹 영토 변화를 통해 걸그룹의 변천사와 인기도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그림이었으니까요.

아이유 등장 후 걸그룹 영토는 왜 천하통일로 표시됐을까?

그 도표에는 8세기 즉, 2008년 즈음에는 효리제국과 아이비국 등 여성 솔로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시기였지요. 그 당시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등이 서서히 세력을 키워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원더걸스의 독무대 전성기였지요. 남녀노소 누구나 원더걸스의 '텔미' 노래를 따라 불렀던 시기였으니까요. 이어 원더걸스는 소핫, 노바디 등 내놓는 곡마다 히트를 쳤지요.

그 와중에 소녀시대가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며 소원을 말해봐, Oh! 등을 히트시켰습니다. 소시제국의 영토확장과 원걸제국의 축소가 일어난 것이지요. 그 사이 여러 걸그룹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기 시작했지요. 2010년은 소녀시대 제국의 패권화와 더불어 원더걸스의 세력 상실로 나타난 것이지요. 원더걸스의 자리를 대체한 것은 카라의 급부상이었지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걸그룹 영토 지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와 포미닛의 세력 확장도 두드러진 시기였지요. 그런데 걸그룹 지도를 종결시켜버린 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바로 아이유였습니다. 걸그룹 지도는 '킹덤 오브 아이유'로 만들어 버린 것이지요. 2011년 아이유의 인기는 최고 절정기였던 셈입니다.

걸그룹 영토 지도에 이어 보이그룹 영토 지도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그 당시 걸그룹 지도에 이어 아이돌 보이그룹의 지도도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보이그룹 지도는 서태족의 등장부터 시작인데요. 여기서 서태족이란 '서태지와 아이들'을 의미하겠지요. 이어 젝스키스와 HOT가 신흥 강자로 보이반도를 양분해 장악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슈퍼주니어가 보이반도를 강타한 이후 새로운 신흥 보이그룹들이 등장해 춘추전국시대를 여는 시기로 넘어갑니다. 재밌는 것은 보이국 지도에 승기제국이란 이름으로 이승기가 등장하는 점입니다. 걸그룹 지도에서 아이유가 걸그룹 지도를 천하통일해 버리듯이 이승기가 등장해 미개척지를 지배하는 그림이 웃음짓게 했습니다.

그저 재미만으로 보기에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변천 역사를 정교하게 묘사한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그 만큼 요즘의 대세가 아이돌 그룹이라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재미로 보는 서열' 그림을 보다가 기존의 걸그룹 지도와 보이그룹 지도가 생각나 함께 소개해 봤습니다. 이러한 아이돌 지도는 앞으로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겠지요. 그냥 재미로 보는 지도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웃을 일도 별로 없는 세상인데 웃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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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


1박2일의 나영석PD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지막 녹화를 끝내는 1박2일의 수장 나영석PD에게 주마등처럼 지난 추억들이 오버랩되었겠지요. 얼마나 힘든 고난의 길이었을까요? 그 동안 남몰래 눈물흘려야 했던 날들도 많았겠지요. 꾹 참았던 눈물이 결국 터져버린 것입니다.

어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지난 2월 10일과 11일 1박2일 동안 전라북도 정읍에서 촬영된 마지막 추억 레이스가 방송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 그 아름다움을 소개한다는 취지답게 마지막 여행도 그렇게 시작됐지요. 1박2일 멤버들은 오래된 케이블카를 타는가 하면 41년 전통이 깃든 해장국집을 찾아 식사를 해결하기도 했지요.

특히나 나이 먹은 영화관은 1박2일의 깜짝 이벤트 장소이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정읍의 오래된 영화관을 찾은 멤버들은 영화 종료 시 까지 정체를 들키지 말라는 미션을 받았던 것이지요. 영화관에서 한 명이라도 이름이 불릴 경우 미션은 실패. 멤버들은 사람들에게 얼굴이 들키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영화관 안으로 잠입했지요. 엄태웅을 알아보는 여성 관객도 있었고, 자기 자리라고 우기는 관객도 나타났지요.

1박2일 시즌1의 마지막 녹화장이 눈물바다가 된 깜짝이벤트 사연은?

그런가 하면 멤버들의 정체를 알아보고 뒤에서 어깨를 자꾸 두드리는 관객까지 위기의 순간이 연속됐습니다. 긴장감이 이어졌던 것이지요. 그리고 영화가 시작됐습니다. 1박2일
멤버들도 위기를 무사히 잘 넘어갔다고 만족하며 영화에 몰입하게 됐지요. 하지만 영화 중간에 갑자기 암전이 됐습니다. 놀랍게도 그것은 제작진이 준비한 몰카(몰래카메라)였습니다. 영화관에서 미션 상황이 자막으로 올라가자 멤버들을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지요.


1박2일 마지막 녹화는 멤버들의 과거 영상을 통해 깜짝 이벤트로 시작됐는 결국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날 영화관에 모인 관객들은 전국 각지를 비롯 일본에서 온 1박2일 팬들이었던 것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오래 전부터 깜짝 이벤트 몰카로 마지막 촬영을 계획한 셈이지요. 그 영상에는 1박2일 멤버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우선 영상에서는 1박2일 원년 멤버였던 지상렬, 노홍철부터 김C, MC몽 등이 흘렀지요. 이어 국민일꾼에서 최고의 MC로 등극한 이수근의 과거와 현재, 허당 이승기 선생에서 남을 웃기는데 선수가 된 이승기의 모습, 엄정화 동생 순둥이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남을 웃길 줄 아는 엄태웅 등이 등장했지요.

그리고, 1박2일 원년 멤버로 군복무후 돌아온 김종민에게는 '예능감은 최근에야 돌아왔다'는 영상 자막이 흘러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꽃미남으로 시작해 순수한 어른으로 강호동의 등에 업혀 자유로움을 뽐내는 은초딩 은지원의 모습도 재미있었지요. 그렇지만 마지막으로 강호동에 나오는 장면에서 '그리고 호동이는 은퇴했습니다'란 자막은 눈시울을 자극했습니다. 그렇게 영상의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팬들이 '이젠 안녕' 노래를 불러주자 1박2일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참았지요. 하지만 김종민은 참았던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지난 2007년 5월 6일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인 '준비됐어요'로 시작한 '1박2일'의 5년이었습니다. 그 5년은 남자 멤버들의 우정과 의리 그리고 감동이 여행이라는 테마와 함께 절묘하게 남녀노소 시청자들을 빨려들게 만들었지요.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요. 1박2일 야외에서 취침을 하는 야생 버라이티라는 독특한 예능을 만들어 냈던 것이지요. 그런 1박2일이 마지막 녹화라니 모두가 눈물이 저절로 흐를 수 밖에 없었지요.

나영석PD의 눈물에 1박2일이 보여준 우정과 감동의 추억이 오버랩됐다

깜짝 이벤트가 끝나고 관객들의 박수 속에 나영석 PD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쏟아지는 눈물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습니다. 나영석 PD는 눈물을 참으며 "자, 우리 멋진..."이라고 하다가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나영석PD는 "멋진 1박2일 멤버들이 인사할 시간입니다. 박수로 환영해주기 바랍니다"라고 눈물의 고별사를 해야 했지요. 이어진 멤버들의 인사도 슬펐지만 나영석PD의 눈물의 잔상이 진하게 뇌리에 맴돌았습니다.

               나영석PD는 마지막 녹화에서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도 잇지 못했다

나영석PD의 눈물은 가장 힘든 위치에서 그 동안 참아가며 1박2일을 다독이고 이끌던 리더의 눈물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나영석PD가 '파르르' 떨면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대로 다가와 눈시울을 적시게 했지요. 1박2일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이심전심으로 느껴지는 나영석PD의 눈물인 것이지요. 1박2일은 야생 버라이어티에다가 개성이 다른 멤버들이 티격태격하면서 만드는 예능이라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어느 누구보다 나영석PD의 마음 고생은 심했을 것입니다.

지난 5년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온 1박2일은 이렇게 시즌1을 마감하고 시즌2를 새롭게 시작하게 됐습니다.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명과 여행을 기본 콘셉트로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허당' 이승기와 '은초딩' 은지원, 그리고 '선장' 나영석 PD의 모습은 이제 1박2일에서 볼 수 없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맏형 강호동과 함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나영석PD의 부재는 1박2일 시즌2에 있어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된 것이지요.

기존 기획 연출만 하던 PD를 넘어 예능의 또 다른 멤버로 소통한 나영석

나영석PD는 만감이 교차했을 것니다. 사실 나영석PD도 1박2일을 처음 시작할 때 이렇게 국민 예능으로 인기를 받을 줄 몰랐지요. 나영석PD는 모 인터뷰에서
"'1박2일' 방송 초반엔 이렇게 잘될 줄 몰랐어요. 보통 이런 예능 프로그램은 잘 안 되면 한 달 만에 폐지될 때도 많으니까요. '1박2일'은 여러 실패 끝에 건진 프로그램이었죠. 방송 초반엔 '1박2일'이 잘 안 되면 다음엔 뭘 해야 하나 그런 걱정만 했어요."라고 고백한 적이 있었지요.

          우리나라 예능을 양분한 무한도전 김태호PD와 1박2일 나영석PD는 하나의 이정표가 됐다
          둘은 단지 예능 프로그램 기획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 파업 등에도 앞장서며 함께 했다

그렇다면 1박2일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우선 1박일 멤버들의 의리와 조화를 꼽을 수 있겠지요. 1박일 멤버들은 사회에서 만났으면 절대로 친구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 1박2일을 통해 우정과 의리를 느끼게 됐습니다. 강호동을 필두로 김C, 은지원, 이승기, 엄태웅, MC몽, 김종민 등 전혀 다를 개성을 가진 남자 연예인들이 뭉쳐 다니면서 보여준 시너지효과가 프로그램에 큰 힘이 됐던 것이지요. 그리고 여행이라는 테마를 통해 각 지역의 인심과 특산물 등을 보여주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편하게 즐길 수 있는 훈훈함이 넘쳤지요.

지난 2007년 8월 시작한 1박2일은 무려 100군데가 넘는 전국 여행지를 다니며 사람과 자연, 여행의 기쁨 등을 전달했던 것입니다. 전국 산간 오지는 물론 무인도 섬에 이르기까지 안간 곳이 없을 정도였지요. 1박2일이 다녀가면 그 여행지는 국민적 관심을 받는 지역으로 변모했지요. 1박2일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프로그램의 역할도 톡톡히 했던 셈입니다. 무엇보다 시청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고 나영석PD 자신의 멤버와 다름없는 역할을 해준 것도 1박2일의 성공요인이었지요. PD가 1인3역을 한 셈이지요.

이제 1박2일에서 나영석PD는 떠나고 최재형PD가 시즌2를 준비할 것입니다. 최재형PD는 나영석PD의 대학 선배로 베테랑이더군요. 또 기존 멤버 이수근, 김종민, 엄태웅에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이 새 멤버로 합류한다고 하지요. 오는 3월 4일부터 시작되는 '1박2일 시즌2'가 새 옷을 입고 어떻게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도 주목됩니다. 남극탐험도 시도한다고 하니 시즌2는 한단계 업그레이드죄지 않을까 예상이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영석PD의 눈물 만큼이나 정이 넘쳤던 시즌1이 그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그랬듯이 나영석PD는 분명히 우리나라 예능계의 큰 획을 그은 인물임에 틀림없습니다. 나영석PD의 인생에서 1박2일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선물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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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처갓집 식구들과 식사를 했습니다. 모처럼 돼지고기 두루치기 요리를 즐겼습니다. 처제의 아들이 영재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기숙사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이었지요.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를 격려하기 위한 모임인 셈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들을 둔 동서와 처제의 모습이 밝아보였습니다. 아들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을 걱정을 했지만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희 큰 딸은 군대에 보내는 심정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두루치기는 제주도의 한 음식점에서 별미를 맛본후 처갓집 식구들과 가끔 만들어먹곤 했습니다.

한 참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에 TV에서는 '무한도전'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MBC가 파업 중이라 무한도전 스페셜로 재방송이 편성됐더군요. 무한도전이 3주째 결방하는 것입니다. 우리집의 두 딸과 처남 아들 둘은 모두 무한도전 광팬들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이 신기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무한도전 파업과 결방의 원인과 처방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다섯명이었는데요. 그 중 초등학생이 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무한도전 결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아이들은 "무한도전 결방해도 괜찮아. 기다릴 거야"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무한도전 결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더군요. 아이들은 "어휴,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야."라고 서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가만히 들어봤더니 아이들이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더군요.


무한도전은 정권의 친위대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여러차례 경고를 받는 등 온갖 고초를 당해야 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너희들은 무한도전 결방의 원인에 대해 잘 아니?"

아이들은 너나없이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MBC 파업 원인은 직접적으로 김재철 사장에게 있다니까요. 그런데 간접적으로는 이명박 대통령이 김재철을 사장으로 앉힌 것이 문제였어. 방송 보도가 불공정하잖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희들도 아이들하고 무한도전 파업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리고 신문도 보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무한도전 결방돼도 계속 기다릴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이들은 "저희는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요. 무한도전이 파업에서 이겼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MBC 파업에 대해 그리고 무한도전 결방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잘 알고 있을 줄 몰랐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모르는 것이 없나 봅니다. 더욱이 무한도전 결방의 원인이 김재철 사장도 문제지만 그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 음모가 더 문제라는 인식에도 놀랐습니다. 아이들도 알 것은 다 안다는 것입니다.

                   MBC 파업의 직접적 당사자인 김재철 사장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아무 것도 모를 줄 알았던 초등학생들도 신문 인터넷 등을 보면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어른들에게 설명해줄 정도였으니까요. 무엇보다 무한도전 결방에 대해 김태호PD나 멤버들에게 짜증내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기다려줄 아는 미덕도 갖추고 있더군요. 참을성 없는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스러운 태도가 대견할 정도였지요. 인터넷 연예 찌라시 기사 중에 무하도전 시청률이 꼴찌라는 무개념 기사도 있더군요. 초등학생 보다 못한 기자이지요. 파업 중 재방송이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현재 무한도전은 지난 1월 28일 '하하 VS 홍철'편 이후로 3주째 결방입니다.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을 내걸고 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김재철 사장은 회사에도 나오지 않고 ㅈ택에서 은둔생활 도망자 신세가 되었지요. 파업 사태 해결의 당사자인 사장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지요. 결국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김재철 사장의 거취와 관련한 이사회를 22일 열 예정입니다.

정권의 방송장악에 침묵하던 방송인들의 파업은 공정방송 역사의 시작

결국 김재철 사장이 파업사태 해결 의지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해임안을 제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 MBC는 정권의 시녀가 된 불공정 방송으로 낙인찍혔습니다. MB 방송특보 출신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으로 투입된 이후 MBC는 어용방송으로 전락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지요. MBC 말고도 KBS YTN 등도 낙하산 사장에 의해 불공정 방송언론 신세는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사 노조들이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유이지요.

               정권의 방송장악에 침묵하던 방송인들이 이제는 언론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나섰다

최근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으랏차차 MBC' 콘서트에는 25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MBC 파업에 대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나꼼수(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를 비롯해 방송인 김미화와 김제동, 작가 공지영, 이외수, 강풀 등이 참석 혹은 영상을 통해 MBC 파업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MBC 간부급 직원인 보도국 사회1부장, 국제부장, 문화과학부장 등 3명은 노조의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부장직을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MBC를 필두로 방송사 직원들의 공정방송 요구는 시대적 사명이 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방송사들은 자랑스런 공정방송의 역사를 잃어버렸습니다. 낙하산 사장에 의해 장악된 방송사는 정권 홍보 방송으로 전락했지요. 정권의 방송장악에 반대한 방송사 기자나 PD들에게는 가혹하게 밥줄을 끊는 만행이 이어졌지요. 그런 사이 정권에 순응하는 자가 검열의 방송보도가 난무했지요. 국민들은 그런 방송보도를 불신했습니다. 그 사이 우리나라는 언론의 자유 70위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당행 했지요.

나꼼수가 방송사 보다 신뢰도가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해직 기자들이 만든 '뉴스타파'가 연일 인기몰이를 하는 것도 기존 방송사들의 얼마나 신뢰를 잃었는지 그리고 국민들이 진실 보도에 목말라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이제는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어리다고 하더라도 요즘 초등학생들은 스스로 정보를 찾고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다 행복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물려주어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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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연우가 돌아왔습니다.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이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월이 마침내 기억을 되찾고 연우로 돌아왔다는것은 또 다른 변화의 시작입니다. 연우의 복수가 시작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월이 어떻게 기억을 되찾게 되는지 이야기해 볼까요. 월(한가인)은 액받이무녀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졌습니다. 다만 이훤(김수현)이 대왕대비 윤씨(김영애)의 마음을 움직여 음(淫)자를 새기고 서활인각으로 쫒겨나게 됐습니다. 목숨만은 살린 것이지요.

그런데 월은 의금부 옥사에서 서활인각으로 압송되던 도중 다시 납치됐습니다. 대왕대비 윤씨의 계략이었지요. 월은 압송 도중 납치돼 궐로 들어왔는데 월의 역할은 은월각의 연우의 혼령을 위로하는 혼령받이 무녀 였던 것입니다. 월이 자신의 혼령 연우와 만날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지요.

연우 혼령받이 무녀로 월을 은월각으로 납치한 것은 대왕대비의 실수?

결국 월은 개기일식이 있던 날 그 시간에 깊은 잠에 빠졌고 꿈 속에서 연우와 만나고야 말았습니다. 댕기머리를 딴 연우는 되돌아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뒤돌아 앉아 있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은 납량특집 '전설의 고향'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연우의 댕기머리 뒷모습만 비추고 있던 장면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언의 의미가 컸기도 했지요.


월은 뒤돌아 앉아있는 연우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리 우셨던 것입니까. 혹 전하가 그리워 우셨던 것입니까. 혹 전하께 전하고픈 말씀이 있으셨습니까. 말씀해주십시오. 소인이 들어드리겠습니다. 소인이 함께 울어드리겠습니다. 허니 무슨 사연이 있으신건지 소인에게 말씀해주십시오"라고. 그러자 연우는 서서히 고개를 돌려 월을 향해 살짝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월은 깜짝 놀랐지요. 돌아선 연우가 바로 자신의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월은 이내 자신의 기억을 순신간에 복원해 냈습니다. 도무녀 장씨(전미선)이 "저승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해와 달이 서로 만나고, 사람이 끊어놓은 인연을 하늘이 이어줄 것이니 만물은 제자리를 찾아가리라"라는 예언이 적중한 것이지요. 그 때 근정전에서는 북소리가 울리고 있었습니다. 개기일식에 맞춰 이훤이 제를 올리고 있었던 것이지요. 월은 북소리를 들으며 괴로운 8년전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지요.

연우와 마주친 월은 기억상실에서 벗어나고 훤도 흑주술을 추리하고?

연우가 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행복했던 추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쳤습니다. 문쪽으로 기어가며 괴로워하던 월은 흑주술에 괴로워하던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도 기억해 냈습니다. "아가씨께서는 신병이시다"고 말했던 도무녀 장씨의 말도 기억했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딸 연우에게 약을 주고 오열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도 기억해며 고통에 몸부림쳤습니다.


 연우가 자신이라는 기억을 되찾은 월의 폭풍 오열 장면은 한가인의 연기력도 연우신이 깃든 셈이었다

슬픈 월의 과거의 기억 모두를 되찾은 것이지요. 월은 "아버지 어머니"를 울부짖으며 오열했습니다. 월은 눈물을 쏟으면서 "이전의 나를 만난 적 있느냐. 나를 정말 모르겠느냐"고 물었던 훤의 모습도 떠올렸습니다. 또 연우 자신이 세자 훤과 처음 만날 당시부터 연정을 나눴던 소중한 추억들을 조각조각 기억해 냈지요. 월은 통곡처럼 오열했습니다.

그런데, 월이 기억을 되찾은 시간에 개기월식이 일어났습니다. 근정전에서는 개기일식에 맞춰 구식례가 진행되고 있었지요. 그 때 훤도 연우의 죽음의 비밀을 유추해 내기 시작했습니다. 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흔적이 없는 타살. 살. 흑주술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추리를 마침내 해낸 것입니다. 그토록 찾아헤매던 연우의 존재가 바로 월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지요. 어떻게 연우가 살아날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찾아낸 것이지요.

폭풍 오열 연기와 포스넘치는 가부좌 장면은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 잠재우나?

이어 또 놀라운 장면이 벌어졌지요. 관상감의 천문학교수는 월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은월각 문을 열었습니다. 월은 천문학교수사 문을 열자 가부좌를 틀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어 섬뜩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월은 서서히 고개를 들어 싸늘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소녀는 이제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월이 연우이니까요. 연우는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해품달은 훤과 연우가 다시 만나 어떤 복수극을 펼칠지 다음주가 더 기대된다

이날 해품달은 연우를 되찾은 것 뿐만 아니라 한가인의 연기도 되찾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동안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날 오열 연기는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기 충분했지 않나 싶습니다. 한가인의 눈물 연기는 몰입도가 최고였습니다. 한가인의 눈물에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눈물이 날 정도였으니까요. 한가인에게 연우신이 깃든 것일까요. 연우 김유정의 연기력이 오버랩될 정도였습니다.

또한 한가인이 가부좌로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던 모습도 압권이었습니다. 마치 최종 보스의 포스가 느껴질 정도였지요. 고개 숙이고 있던 모습은 납량특집의 한 장면처럼 무서울 정도였지요. 서서히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과 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는 카리스마도 빛났습니다. 한가인이 이날 만큼은 연기력으로 해품달을 압도한 하루였던 것이지요.

사실 한가인은 아역배우 김유정과 비교되며 연기력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책을 읽는 듯한 말투도 비판의 대상이었지요. 훤 역의 김수현의 연기력이 워낙 뛰어나 비교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가인의 얼굴이 김수현 보다 커보이고 나이들어 보인 점도 아쉬웠지요. 그렇지만 한가인의 오열 연기는 그 동안 연기력 논란을 잠재울 정도로 몰입감이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다음주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넘쳐날 듯 합니다. 이제 훤과 연우가 어떤 복수극을 펼칠지 기대되는 해품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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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심수봉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심수봉은 '승승장구'에 출연해 가슴에 묻어두었던 역사의 증언을 하나씩 고백했습니다. 단지 10.26사태 당시 궁정동 현장에 있던 심수봉을 기억하고는 있었지만 그녀가 얼마나 크나 큰 고통 속에서 살아왔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심수봉이 꺼낸 과거 인생 역정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군부독재 역사의 축소판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역사의 중심에 서 있던 한 여인의 기억이 바로 독재시대의 그늘이었으니까요. 방송을 보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다시는 심수봉이 겪어야 했던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고통받아야 했던 어두운 비극의 독재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심수봉이 '승승장구'에서 밝힌 충격적 역사 증언은 어떤 내용일까요.
심수봉은 박정희 대통령 서거 사건인 10.26 사태 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당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10.26 사태는 1979년 10월26일 서울 궁정동 모처에서 당시 중앙정보부 부장 김재규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경호실장 차지철을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입니다. 당시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가수 심수봉은 뜻하지 않게 역사의 증인이 돼 방송금지 조치를 당해야 했습니다.

독재자 박정희 사망 당시 현장에 있던 심수봉이 전두환 독재정권의 탄압받은 이유

당시 10.26 사태는 박정희 독재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군사독재의 시작이었습니다. 1980년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설 줄 알았지만 전두환 군사독재의 서막이었지요.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은 서슬퍼런 독재를 이어갔습니다. 3김 시대, 즉 김대중-김영삼-김종필의 경쟁과 야합이 본격화되는 시기이기도 했지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독재자 전두환에 의해 피의 학살로 진압됐습니다. 근현대사에 최악의 비극 중 하나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의 만행은 역사의 비극이다

전두환 독재정권은 초법적으로 민주화 인사들을 감금하고 폭행하고 가택연금시켰습니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심수봉과 같은 가수도 군사정권의 요주의 인물이었습니다. 정보요원들이 미행 감시하고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 감금시키는 만행도 서슴치 않았지요. 역사의 희생양이 된 심수봉이 아닐 수 없지요. 얼마나 그 동안 힘들고 고통스런 삶이었을까요.

그 동안 심수봉은 10.26 사태 당시 그때 그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는 것을 꺼려 했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도 마찬가지이기는 했지만 전두환 군사독재 당시의 이야기는 허심탄회하게 증언해 주었습니다. 심수봉이 과거를 털어놓게 된 것은 그 만큼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겠지요.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야 했던 과거 역사의 고백은 다시는 독재의 망령이 우리나라를 배회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역사의 교훈입니다.

심수봉은 10.26 사태 이후 독재정권의 요주의 인물이 되었지만 그 와중에 첫번째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심수봉을 만난다는 이유만으로 남편은 안기부로 끌려가 고문을 당했습니다. 심수봉이 끔찍했던 것은 남편이 고문을 당하는 현장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기부 대공분실 현장 옆 방에서 있던 심수봉은 남편이 고문을 당해 고통받는 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것이지요. 남편은 심지어 전기고문까지 당했다고 합니다. 옆방에서 남편이 고문당하는 장면을 들어야 했던 심수봉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심수봉의 노래 '순자의 가을' '무궁화'는 왜 전두환 독재정권의 금지곡이 됐을까?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독재정권은 심수봉을 아예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시켜 버렸습니다. 한 달이 넘게 정신병원에 입원한 동안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정신병원에서는 심수봉에게 강제로 약물주사까지 놨을 정도니까요. 독재정권의 만행이 얼마나 극악무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심수봉은 기지를 발휘해 무조건 잘못했다고 안기부에 호소를 하여 겨우 정신병원에서 풀려날 수 있었지요.


심수봉의 노래 '순자의 가을'은 전두환 독재정권 이전에 발표되었지만 독재정권에 합리와 상식은 없었다

무엇보다 심수봉은 방송출연 자체가 안되는 가수였습니다. 10.26 사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심수봉이 방송에 나올 경우 국민들이 박정희가 생각나고 동요할 수 있다는 독재정권의 판단이었지요. 심수봉은 방송금지때문에 야간 밤무대 가수로서 생계를 유지해야 했지요. 그나마 생계까지 막지는 않았기에 그런 대로 심수봉은 밤무대 가수로서 생활로 버틸 수 있었던 것이지요. 그 당시는 밤무대가 인기있던 시절이라서 가수 심수봉이 활동을 이어가는데 있어 다행이었지요. 

그 당시 심수봉의 노래가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금지곡이 바로 '순자의 가을'입니다. 전두환 군사정권이 들어서기 전 1980년 봄에 선보인 노래였습니다. 그러나 이순자 영부인의 이름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금지곡 처분을 받아야 했습니다. 또한 '무궁화'로 금지곡이 됐는데요. 무궁화 가사 중 '참으면 이긴다' 등의 부분에 대해 독재자 전두환이 언짢은 한 마디를 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합니다. 심수봉은 "밑에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하는 거다"라며 심의절차가 무용지물인 독재정권의 실상을 공개했지요. 각하의 한 마디가 바로 초법적 시대였으니까요.

 어제 심수봉이 방송에 출연해 자세히 자신의 과거를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었습니다. 그 만큼 심수봉은 이제 상처도 어느정도 아물고 역사의 증언을 할 수 있는 상태까지 된 셈입니다. 독재자 박정희가 부하의 총탄에 맞아 사망하고, 그 뒤를 이어 독재자 전두환이 들어서는 근현대사는 역사의 비극이었습니다. 그 역사 현장 가운데서 온갖 고통을 당해야 했던 심수봉이 그래도 잘 이겨내고 역사의 증인이 되어준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다시는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과 같은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이명박 정권 들어 우리나라 사회는 상당히 과거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했습니다. 민주주의 역사의 역주행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1987년 마침내 전두환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스스로 민주주의 대한민국 주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반동의 역사는 독재자의 후예들이 다시 정권을 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수봉이 증언한 역사는 바로 동시애 우리들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심수봉이 과거 독재시대 역사를 증언한 이유가 다시는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다짐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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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


작년 3월부터 올해 현재까지 만 1년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나는 가수다(나가수)'가 시즌1을 끝냈습니다. 아쉬움도 남지만 앞으로 시즌2가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선보일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나가수는 방송 초기부터 우리나라 대중가요 시장에 엄청난 반향을 몰고 왔습니다. 그야말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가령 김건모 재도전을 비롯해 여러 논란이 발생하면서 수많은 패러디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나가수는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어 냈습니다. 나가수에서 부른 노래는 곧장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랭크됐고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인기있는 아이돌 가수가 신곡을 발표해도 나가수 음원에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정도였습니. 급기야 아이돌 가수측은 나가수 제작진에 음원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지요.

이렇듯 나가수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10대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는 대중가요 무대에 대한 세대의 반란이었습니다. 30대 이상 세대들이 나가수에 열광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물론 나가수 시청자들에는 10대에서 6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요. 그러나 주력 시청자층은 30대 이상이 훨씬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창력있는 가수들이 혼신을 다해 부르는 진정성이 통했습니다. 가수들도 신인가수로 돌아간 설레임 또는 긴장감으로 최선을 다해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지요.

작년부터 대중가요시장을 흔들었던 나가수는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2를 준비한다

또한 나가수 출연 가수들이 경연이라는 방식으로 제각각 최고의 노래와 무대를 선보인 것도 성공요인이었습니다. 거기에는 편곡의 힘도 컸습니다. 아울러,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재발견도 관심과 흥미를 끌었습니다. 가령 은둔형 가수였던 임재범의 등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임재범이 무릎을 끓고 부른 노래 '여러분'은 아직도 머리에 생생할 지경입니다. 김범수, 박정현, 이영현 등 실력파 가수들을 알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노래와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도 인상적이었지요.

             나가수는 초기부터 이슈를 몰고다니며 국내 가요시장에 커다란 핵폭풍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나가수도 점차 식상해지고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나가수 초반 20%를 넘나들던 시청률도 이제는 10% 미만으로 떨어졌으니까요. 나가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 된 셈입니다. 이번 나가수 시즌1 마지막 무대에서 가장 관심사는 김경호의 명예졸업 여부였는데요. 결국 김경호는 아슬아슬하게 명예졸업자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따라서 김경호는 박정현 김범수 자우림 윤민수 등과 함께 나가수 명예졸업자 5명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사실 나가수에 출연하는 것도 영광인데 명예졸업까지 했다는 것은 더욱 더 큰 영광이겠지요. 나가수는 시즌1에서 총 13라운드를 진행했습니다. 시즌1 경연에 참여한 가수는 김건모 이소라 YB(보컬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김연우 임재범 BMK JK김동욱 옥주현 인순이 장혜진 조관우 자우림(보컬 김윤아) 김조한 바비킴 김경호 거미 조규찬 윤민수 적우 박완규 신효범 테이 이현우 이영현 등 총 28명입니다. 그 중 김경호를 포함 5명의 명예졸업자가 탄생한 것이지요.

그렇다면 나가수 시즌1을 통해 누가 가장 수혜를 받았을까요? 나름대로 나가수 수혜자 베스트 7을 추려봤습니다. 베스트7은 사람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 관점은 나가수 출연 전과 후를 비교해 얼마나 대중성을 갖게 됐는지를 바탕으로 한 것이니 그렇게 이해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창력, 무대 퍼포먼스 등 외부적 요소 보다는 단지 나가수 출연 전후로 대중적으로 인생이 바뀐 출연자 가수가 누구인지를 주요 포인트로 하는 것입니다.

로커 자존심 김경호, 국민언니 가수로 등극하다

              김경호는 국민언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호감가는 스타일로 나가수를 매료시켰다

김경호는 앞서 언급했듯이 시즌1의 마지막 명예졸업까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항상 긴장하고 자신을 낮추며 최선을 다하는 김경호의 태도였습니다. 로커로서 긴머리 휘날리며 헤드뱅잉을 선보이거나 마이크를 갑자기 떨어뜨렸다 잡아내는 모습도 재미를 주었지요. 국민언니라는 별명이 이상하지 않은 것은 김경호의 머리결과 곱상한 얼굴로 작용하고 있지요. 김경호는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남성 솔로 로커였지만 매니아 외에 일반 대중들이 모두 잘 아는 가수는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나가수에 출연하며 김경호는 대중성도 갖춘 대형 가수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고 두터운 팬층을 형성할 수 있었지요.

김경호는 로커로서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을 무기로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금지된 사랑' 등을 히트시킨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경호는 2006년 고관절 질환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내리막을 걸었고 대중들에게 점차 멀어지는 듯 했습니다. 어쩌면 나가수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김경호는 언제 끝날지 모를 수렁에서 헤매야 했을지 모릅니다. 김경호는 나가수 출연한 후 1위를 무려 3번 연속하는 신기록을 달성할 정도였습니다.나가수 출연 이후 김경호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전국 투어 콘서트는 연일 매진 신기록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나가수로 인해 김경호의 인생도 꽃을 피운 것입니다.

적우, 붉은 비로 무명의 설움을 딛고 대중으로 다가가다

"도대체 적우가 누구야?" 적우는 나가수 출연 직후부터 줄곧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적우는 나가수 첫 출연 당시 무대에서 '열애'를 불렀고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생각보다 좋은 순위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목소리는 다소 탁했고 듣기에 힘들 수도 있었습니다. 적우는 가창력 논란과 더불어 과거 루머도 쏟아져 마음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명의 설움을 딛고 점차 대중에게 진솔하게 다가갔습니다.

일찍 탈락할 것이라 예상했던 적우는 시즌1 마지막 라운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비록 마지막 무대에서 꼴찌를 했지만 끝까지 버틴 것도 대단한 일이었지요. 적우는 2004년 1집 앨범을 낸 후 2006년 리메이크 앨범 '잃어버린 전설'을 내는 등 가수 활동을 해왔습니다. 나가수 출연은 적우에게는 일생일대 행운일 수 있었지요.  적우가 붉은 색 의상을 입고 시즌1 마지막 무대에 등장해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열창한 이유겠지요. 적우가 비록 여러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무명 가수가 아닌 이제 대중에게 알려진 가수라는 것으로도 나가수는 잊지 못할 겁니다.

이영현, 빅마마 넘어 폭발적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이영현은 나가수에 처음 나와 마지막 무대에서 1위를 하며 가창력 가수로 각인시켰다

나가수 시즌1이 끝날 때 아쉬운 가수는 바로 이영현이었습니다. 폭발적인 가창력이 매료시켰습니다. 이영현은 첫 출연부터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영현의 노래를 나가수에서 더 듣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이날 이영현은 '천년의 사랑'을 최대한 원곡을 벗어나지 않는 편곡에 바이올린 선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영현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로잡았던 것입니다. 뛰어난 퍼포먼스가 아니더라도 가창력으로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은 것은 임재범과 비견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영현은 그룹 빅마마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일반 대중이 그녀의 이름을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영현은 나가수 출연하자마자 시원한 가창력 가수로 인정받게 된 것이지요. 아쉬운 것은 시즌1이 끝난 것이지만 시즌2에서 다시 보고싶은 가수입니다. 손을 조금씩 올릴 때 마다 고음이 올라가는 창법은 또 하나의 재미였지요. 이영현은 이제 대중에게 각인된 가수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영현이 시즌2에 나온다면 또 하나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봅니다. 단 하나의 라운드라는 짧은 경연 참가로 이렇게 커버린 이영현이었지요.

김연우, 나가수 출연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하다

나가수에 처음 나올 때 김연우가 누군가 모르는 대중들이 많았습니다. 가창력은 탁월했지만 인기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나가수 출연으로 김연우는 '연우신'이 되었습니다. 비록 나가수 출연은 조기 탈락의 패배도 있었습니다. 나가수에서 성적도 6위, 4위 등 저조했습니다. 그것은 대중들이 김연우를 더욱 연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실력에 비해 청중평가단의 순위는 낮았지만 김연우의 노래에 심취한 사람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생 역전이지요. 

김연우는 토이의 객원 보컬이던 1999년이 최고 절정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김연우는 대중들에게 점차 잊혀져 갔습니다. 나가수 출연의 김연우에게 자신의 실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였지요. 김연우는 노래 이외 입담도 좋아 예능 프로그램 섭외 1순위가 되기도 했습니다. 발라드는 물론 여러 장르를 소화해내는 가창력은 김연우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김연우는 나가수 탈락 후 와신상담해 나가수 호주 특별공연에서 1위에 등극했습니다. 김연우는 서울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있는데 나가수 출연 이후 교학처장으로 승진하는 겹경사로 맞았다니 김연우에게 나가수는 인생 역전의 계기였던 셈입니다.

             나가수는 실력파 가수 박정현을 국민요정으로 만들며 방송계와 광고계까지 강타했다

박정현, 가창력 가수 국민요정으로 등극해 방송계를 점령하다

박정현은 그야말로 나가수의 스타였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말투에다가 노래까지 잘하는 국민요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돌 그룹에나 붙을 법한 국민 요정이라니 대단하지요. 원래 가창력있는 가수로 인정받았지만 나가수 출연 이후 또 하나의 업그레이드된 전성기를 맞이 한 것이지요. 김범수와 함께 가장 먼저 나가수 명예졸업을 할 정도로 박정현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박정현이 과거 노래했던 애국가 등 장면들이 인터넷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에서 학교 다닐 때 모습도 주목받는 등 박정현은 스타로서 거듭났습니다.

또한 박정현은 노래 관련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1순위이기도 했습니다. 방송연예계의 블루칩이지요. 게다가 여자 연예인 톱스타만이 등장하는 화장품 광고 등 광고계도 점령했습니다. 가수로서 박정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스타는 거의 없을 정도였지요. 작지만 강한 박정현의 시대인 것입니다. 만약 나가수가 없었다면 박정현은 그저 가창력있는 가수로만 알려졌겠지만요. 매니아만이 아닌 이제 대중들이 찾는 박정현이 된 것입니다.

김범수, 얼굴없는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우뚝 서다

                얼굴없는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반전시키며 온 국민을 즐겁게 했던 김범수 무대

역시 김범수는 강했습니다. 노래 잘하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김범수는 노래 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최고였습니다. 얼굴이 잘생긴 비주얼이라기 보다는 정이 가는 가수였습니다. 노래와 무대 퍼포먼스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의상과 무대 매너로 청중들을 사로잡는 김범수의 매력이 거기 있었던 것입니다. 얼굴 없는 가수로 지내야 했던 김범수가 이제는 비주얼 가수로 당당히 대중 앞에서 마음껏 얼굴을 드러내고 즐겁게 해주고 있지요.

김범수가 부른 '님과 함께'는 완전히 새롭게 재해석해 열광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김범수가 부르면 노래가 뜨는 현상도 나타났지요. 김범수는 나가수에서 명예졸업한 이후 TV 광고 모델로도 등장했습니다. 김범수의 전국투어 공연도 대박이었습니다. 김범수의 진정한 전성기인 셈입니다. 김범수는 밉상이 아닌 친근감있는 얼굴로 대중들에게 반전의 묘미를 준 인물입니다. 단지 비주얼로 승부하는 아이돌이 판피는 대중가요계에서 김범수는 또 다른 가능성도 심어준 레전드가 됐습니다.

임재범, 왕의 귀환으로 대중가요계를 초토화시키다

          야생 호랑이의 포효같은 목소리로 대중들의 심금을 울린 임재범은 나가수의 최대 이슈였다

뭐니뭐니 해도 나가수 최대의 대어는 임재범이었습니다. 출연 전부터 화제가 됐던 임재범은 나가수 출연 이후 하나의 현상이 될 정도였습니다. 나가수 최대의 수혜자라고 하지만 임재범이 나가수를 살린 가수이기도 했습니다. 임재범이 '여러분'을 부를 때 전율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같은 포효로 세상을 장악한 임재범이었지요. 임재범의 불우한 시절, 아내와 결혼 등 여러가지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이 되었습니다. 임재범이 부른 노래는 온통 화제가 되었습니다.

사실 임재범은 예전부터 가창력있는 로커로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 은둔생활을 하는 등 기인 행적은 임재범을 세상과 멀어지게 했습니다. 방송 출연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재범이 나가수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되었지요. 임재범은 25년 전 이미 '한국의 마이클 볼튼'으로 불릴 정도로 각광받는 가수였습니다. 나가수 출연은 사라졌던 '왕의 귀환'이었지요. 임재범은 나가수에서 '너를 위해' '빈잔' '여러분' 딱 3곡을 부르고도 국민 영웅이 될 정도였습니다. 호소력짙은 목소리 하나로 국민들을 사로잡은 것이지요. 임재범이 곧 나가수였던 시절이지요. 임재범은 방송계가 가장 탐내는 국민 가수가 된 셈입니다.

이상으로 나가수 시즌1으로 인해 인생이 바뀐 베스트7을 마칠까 합니다. 제가 언급한 기준은 철저히 나가수 이전과 이후 대중들에게 얼마나 알려지게 됐는지가 기준이었습니다. 7명 이외에도 자우림, 윤민수 등 여러 가수들도 대중들에게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됐지만요. 어쨌든 나가수는 논란도 많았지만 그 만큼 성과도 잇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가수 시즌2는 애초 기획했던 김영희PD가 복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나가수 시즌2가 김영희PD에 의해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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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게 뭐야"

어젯밤에 MBC 수목미니시리즈 사극 '해를 품은 달(해품달)'을 보고있던 아내가 깜짝 놀랐습니다. 방송 화면에서 주인공 김수현의 다리털이 클로즈업되어 나왔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집에 있어 TV가 HD화질이 선명하게 나오는 LED TV였던 터라 김수현의 다리털은 더욱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사실 저도 김수현의 수북한 다리털이 화면에 갑자기 나타나자 순간 놀랐습니다. 눈이 동그랗게 변하더군요. 해품달의 남자 주인공 이훤 역을 맡은 김수현의 연기력은 가히 지존급이라 할 수 있는데요. 김수현의 얼굴은 미소년의 풍모였기에 다리털은 더 주목받지 않았나 싶습니다. 얼굴은 미소년이지만 다리털을 보면 짐승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데 김수현의 다리털이 부각된 장면은 사극 흐름상 진지하고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훤은 원치않는 중전 윤보경과의 합방을 앞두고 근심하는 표정이 역력했지요. 만약 훤이 합방을 거부하면 연심(사모하는 마음)을 품은 액받이 무녀 월이 죽음을 당할 수도 있는 노릇이었으니까요. 훤은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 죽음을 당할까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심각한 합방 전 고민 장면에서 갑자기 노출된 김수현의 다리털에 놀랐다


해품달은 훤과 중전의 합방 장면을 향해 달려가는 와중에 김수현의 수북한 다리털이 깜놀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훤이 8년전 연우(현재 월)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찾아내기 위해 당시 목격자 대감 집을 찾았는데 그 후 그 사람이 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훤은 자신의 무리한 행동이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고 월에게 자책하는 말을 했지요. 인간적으로 마음이 여린 왕 훤의 모습이었지요. 그런 훤이 자신이 곁에 두고 연우를 생각하게 하는 월의 죽음을 그냥 모른 체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에 앞서 중전 윤보경과 그녀의 부친 윤대형 대감은 계략을 꾸몄습니다. 액받이 무녀 월에게 마음을 빼앗긴 훤을 역으로 이용한 간계였지요. 윤대형은 중전 보경의 계략대로 훤을 찾아가 합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액받이 무녀 월을 국법에 따라 처리하겠다 엄포를 놓지요. 왕의 용안을 본 액받이 무녀의 효험, 즉 중전과의 합방이 성사되어야 월이 살 수 있는 길이지요. 액받이 무녀 월을 살리기 위해서는 훤이 중전 보경과 합방을 해야 하는 극한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해품달 김수현과 비교되는 한가인의 연기력 논란은 왜 계속 될까?

이날 김수현의 다리털 노출 장면은 여기서 비롯됐습니다. 중전과의 합방을 계속 거부하기에는 훤에게 정치적 위험이 컸던 셈이지요. 결국 합방에 동의한 훤은 몸을 최상 상태로 끌어올리려는 어의로부터 침을 맞게 된 것입니다. 훤은 발목 부근에 침을 맞는 장면에서도 내키지 않는 합방에 근심어린 표정이었지요. 침을 맞는 과정에서도 애써 고통을 참는 모습이었습니다.

                   출중한 김수현의 연기력에 비해 발연기라는 비판을 받는 한가인이 대조적이다

그러나 한 순간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한 사건이 바로 훤 역의 김수현 다리털이었습니다. 발목 위쪽으로 수북하게 드러난 다리털이 TV 화면에 가득하게 클로즈업된 것이지요. 시청자들도 훤의 감정이입에 빠져 심각한 상황인데 갑작스런 김수현 다리털에 깜짝 놀라고 말았지요. 극의 흐름에 몰입이 깨지고 온통 김수현의 다리털만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 스쳐지나간 것이지요. 심각한 장면 속에서도 빵 터지는 깨알같은 재미일 수도 있겠지만요.

해품달의 시청률을 흡입하는 매력은 김수현의 연기력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미소년의 김수현 얼굴이지만 훤 역을 소화하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빨려들게 할 정도이지요. 그런 김수현의 미소년 이미지에 야생 수컷 본능 다리털은 의외의 반전이었지요. 더욱이 다리에 털이 듬성듬성 있는 것이 아니라 수북하게 숲을 이루고 있었으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김수현과 비교되는 인물이 바로 월 역의 한가인입니다. 이번 방송 분에서 훤과 중전의 합방 소식을 들은 월역의 한가인도 눈물을 흘려 애잔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훤의 연적 양명대군도 슬픈 표정이었지요. 연우를 못잊고, 훌쩍 커버렸지만 월에게서 연우를 느끼는 양명대군의 마음은 이루 헤아질 수 없는 아픔이지요. 월을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리고 함께 도망가 살자는 양명의 말은 진심이었지요. 죽은 줄만 알았던 연우가, 아니 월이 눈앞에 살아있는데 양명은 다시는 월을 놓치지 않고 싶었겠지요.

해품달의 시청률 고공행진, 합방 장면 이어 갈등 구조 전개 기대

       해품달은 인물간 갈등과 협력이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등장인물간 관계도가 참고가 된다

하지만 월은 훤의 합방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 과거 연우의 모습을 상상하게 했습니다. 슬픈 장면의 연속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인의 연기는 여전히 불안하지요. 한가인은 책을 읽듯이 대사를 말하고 눈만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연기가 대부분입니다.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하기에는 한가인의 발연기가 거슬리는 이유이지요.

그 뿐이 아닙니다. 김수현과 한가인의 얼굴이 동시에 클로즈업되는 장면에서 미스 캐스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나이가 많은 한가인을 월 역에 캐스팅한 제작진의 실수이지요. 김수현 보다 어린 나이의 청순 가련형 여배우를 캐스팅했다면 좋았겠지요. 어린 훤 역의 여진구와 어린 연우 역의 김유정이라는 아역 연기자가 빛난 이유이기도 했지요. 또한 한가인의 얼굴은 김수현 보다 더 큰 것 같아 이 부분도 미스캐스팅의 요인이 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해품달은 기존 탄탄한 원작과 짜임새있는 대본, 그리고 김수현을 비롯한 연기자들의 노력으로 최상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유정을 포함한 아역 연기자들이 초반부터 해품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앞으로 해품달은 합방 장면으로 시청률 40% 이상을 찍고 더욱 달려갈 것입니다. 사극 이산, 궁, 황진이 등이 합방 장면으로 큰 인기를 끌었듯이 말이지요. 이번 해품달은 기존 사극의 합방 장면과는 차별화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월은 어떤 선택을 할 지, 양명대군은 반란을 꿈꿀 지 등 해품달은 흡인력을 더해갈 것입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그 와중에도 김수현의 다리털과 같은 의외성을 가진 재미도 있습니다. 한가인이 발연기지만 김수현과 언밸런스한 묘미도 흥미요인으로 승화될 수 있겠지요.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는 아니더라도 비판적 지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해품달은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한 멜로와 사극이 결합된 독특한 하이틴 로맨스 퓨전사극 기획의 성공이라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해품달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커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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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


어제 늦은 밤에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글로벌스타 특집이 방송됐습니다. 외국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방송연예 활동이 활발한 사유리, 줄리엔강, 리키김 등이 출연했습니다. 글로벌화가 되면서 외국인이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한국인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의 이야기도 흥미로운 주제가 되었지요.

그 중에서는 한국말을 잘 하는 외국계 연예인에게 조금 더 정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이 바로 사유리, 줄리엔강, 리키김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세 사람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부모 중 한 분이 한국인이라는 것입니다. 셋은 모두 한국계 혼혈인인 셈이지요. 사유리는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가 일본인이었습니다. 줄리엔강도 아버지가 한국인, 어머니는 프랑스인이었지요. 특히 줄리엔강의 형인 데니스강은 이종격투기 선수로 한국에서 잘 알려져 있는데 줄리엔강이 한국행을 선택한 기폭제가 되었지요.

또한 리키 김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더군요. 이날 리키김은 한국 이름을 공개했는데 록커 가수 김경호와 같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들처럼 혼혈인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혼혈에 대한 왕따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요. 줄리엔강도 학창 시절에 혼혈이라는 이유로 놀리는 아이들과 맞서 싸웠던 이야기를 하더군요.

한국계 혼혈인 사유리-줄리엔강-리키김의 라디오스타 출연

그렇지만 세 사람은 한국계 혼혈인의 신분을 활용해 한국에서 방송연예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 장벽을 비롯한 문화적 차이로 여러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고 혼혈에 대해 백안시하는 부류들도 많으니까요. 그런 가운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방송연예계에 자리잡은 세 사람의 노력과 열정은 인정해주어야 하겠지요.

      한국계 외국인으로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유리 리키김 등은 한국 방송연예계에 자리를 잡았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발언은 사유리에게서 나왔습니다. 사유리는 "출연자들끼리 친분이 있나?"라는 질문에 줄리엔강을 쳐다보며 대뜸 "자밀라랑 사귀었었죠"라는 말해 놀라게 했습니다. 잠시 당황한 줄리엔강은 "같은 모델 소속사에 소속된 사이였을 뿐,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요. 줄리엔강은 "사유리가 미수다에 출연했을 때도 저러더라"고 웃어 넘겼습니다.

하지만 사유리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습니다. 사유리는 "자밀라랑 사귄 것 맞다. 분명 사귀었다"고 계속 추궁했지요. 특히 사유리는 "자밀라 말할 때마다 줄리엔강의 입술이 씰룩댄다"는 구체적 증거까지 들이대며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려 했습니다. 사유리의 확신에 찬 발언에 줄리엔강의 어색한 미소가 이어졌지요. 그러자 김구라도 나서 "너 자밀라랑 사귀었지. 자밀라 아직 못잊었지"라고 대놓고 질문했습니다. 순간 줄리엔강은 표정이 굳은 얼굴로 "아니라고"라며 정색해 자밀라와의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사유리가 줄리엔강과 자밀라 열애설 폭로한 진짜 이유는?

과연 줄리엔강과 자밀라가 사귄 것이 맞는지 현재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자밀라와 친구인 사유리의 폭로라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는 많겠지요. 어찌 보면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줄리엔강과 자밀라가 이질적 문화에 적응하는데 어려울 때 같은 소속사에서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었지요. 사유리는 과거 한 때 인기를 끌었던 방송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함께 출연자로 등장했던 자밀라와 친구가 되었지요. 당시 자밀라는 요염한 눈빛과 교태넘치는 말투, 그리고 출중한 외모와 날씬한 몸매 등으로 뭇 남성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자밀라는 광고모델 활동 등 한창 잘 나가던 중 갑자기 방송연예계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당시 자밀라에 대한 흉흉한 루머도 많았던 시기였지요. 자밀라에게 추파를 던지는 남성들도 많았지요. 자밀라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자밀라는 한국에서의 방송연예계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두바이로 떠났습니다. UAE(아랍에미리트연합)의 도시국가에 속한 두바이는 이슬람권이지만 상대적으로 서구화가 된 곳이라서 자밀라에게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를 선사해 주었겠지요.

자밀라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으로 본명이 우즈베크어로 자밀야 압둘레바입니다. 지난 2007년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우즈베키스탄 패널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 이후2008년 디지털싱글 '오빠 미워'를 발매하고 잠시 가수로 활동도 했습니다. 미수다는 출연자 중 사유리를 비롯해 에바, 구잘, 브로닌, 따루, 크리스티나, 비앙카, 아비가일, 에나벨 등 다수가 방송계에 활동할 정도로 스타 산실이 되었지요. 그런데 자밀라는 한국에서 완전히 떠난 것일까요.

두바이행 도피 후 다시 가수 도전하는 자밀라에게 필요한 것은?

사유리가 자밀라를 언급한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밀라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방송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사유리가 줄리엔강과 자밀라의 열애설을 터트린 이유는 친구 자밀라의 한국 방송연예계 복귀를 돕기 위한 수순일 수 있다는 의미지요. 줄리엔강과 자밀라가 과거 같은 소속사에서 함께 활동했던 친분 이외에 실제 사귀었는지는 앞으로도 대중들의 관심사가 될 테니까요. 또한 자밀라의 친구 사유리의 발언이라서 열애설의 개연성도 크겠지요.

                자밀라는 섹시화보 촬영을 비롯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두바이행 후 다시 돌아왔다

그렇다면 자밀라는 왜 그리고 어떻게 복귀하는 것일까요. 자밀라가 한국을 떠나 두바이로 떠난 후 현지에서 모델 활동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시 두바이행 도피를 했던 이유 중에는 한국 남성들의 추근거림과 악성 루머 등 스트레스가 주요 요인일 수 있겠지요. 더욱이 가수 데뷔가 순탄치 않아 자밀라는 힘들게 했겠지요. 자밀라는 두바이 생활 중 여러가지로 자신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자밀라가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간드러진 말투, 관능적인 외양 때문에 대시하는 남자가 많았느냐"는 질문이지요. 그럴 때면 자밀라는 곤혹스럽지요. 자밀라는 그 동안 한국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한국 남자들이 그냥 친절하고 잘 대해주는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 그것은 한국 남자들의 음흉한 수작이라는 것을 자밀라는 깨달았지요. 자밀라는 그런 남자들에게 '노(No)'라고 거절했지요. 그런데 남자들은 자밀라의 그 동안 애교에 대해 딴 생각을 가졌던 것이지요. 자밀라는 자신의 실수는 아니었나 생각했던 시간이었지요.

실제로 자밀라의 친구에 의하면 자밀라가 치근덕거리는 남자에게 너무 화가 나 구둣발로 차는 것을 본 적도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자밀라의 애교를 오판한 남자들이 많았다는 것이지요. 자밀라라는 이름은 원래 아랍어로 따지면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자밀라가 태어나 살아왔던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국가입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여자는 순종적인 교육받는 편입니다. 자밀라는 미수다 이후 섹시 이미지로 인해 노출도 불사한 섹시 화보 촬영도 했지만 자밀라에게 힘든 과정일 수 있었던 것이지요. 따라서 단순 섹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녀만의 진정성있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앞으로 자밀라는 새로운 소속사 에어컨텐츠에 둥지를 틀고 새 싱글앨범을 3월경 선보일 계획입니다. 2008년에 이어 가수로서 재도전인 것이지요. 자밀라를 영입한 에어컨텐츠 입장에서는 광고 프로덕션 자매회사도 있어 자밀라의 광고 모델 활동으로도 시너지 효과가 크겠지요. 또한 화제성이 높은 자밀라에 대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 등 출연으로 인하 부수효과도 노릴 수 있겠지요. 사유리가 자밀라와 줄리엔강의 열애설 폭로는 한국 방송연예계에 재도전하는 자밀라에게 또 하나의 화제를 몰고오며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자밀라가 기존 섹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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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