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1.01.06 경운기 운전 중 벼랑 추락 아버지, 구사일생 기적 이야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2)
  2. 2010.09.20 추석 송편, 아빠와 자녀가 만들면 좋은 이유 3가지 및 송편 만드는 방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23)
  3. 2010.09.18 추석특집 특선영화 편성표, 30편 무엇을 골라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4. 2010.05.10 골미다 호피무늬 월드컵 특집, 민망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5. 2010.05.02 5월 축제, 가족 연인과 꼭 가볼 만한 곳 베스트 50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6. 2010.04.25 놀이터의 노인 vs 어린이, 인생은 아름다워?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7. 2010.04.04 KTX 기차 여행, 시간 보내기 좋은 3가지 방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8. 2010.03.31 봄의 향연, 도시 아파트와 텃밭 vs 시골 논밭 풍경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9. 2010.02.13 설날 명절의 꼴불견과 듣기 싫은 말 베스트 10 by 진리 탐구 탐진강 (51)
  10. 2010.02.05 방송출연한 옛 애인의 불행한 결혼 본다면? 당신의 생각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9)


구사일생(九死一生)이란 말이 딱 맞는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기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저희 아버지의 실화입니다.

불과 며칠 전 이야기입니다. 지난 해 12월 연말, 여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 연락도 하지않던 여동생이 낮에 회사로 전화를 한 것입니다. 무슨 급한 일이 있나 싶어 업무를 하다 휴대폰을 받았습니다. 휴대폰을 받자마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빠, 아버지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셨데..."
"뭐야?"

"천만 다행이야. 목숨은 구하셨어. 그런데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받고 있어."
"어떻게 된 거야?"

"경운기 운전하고 마을 다녀오다가 낭떠러지에 추락했다는 거야."
"그래서?"

"얼마 전, 시골에 눈이 많이 내렸잖아. 그날 저녁이었는데...(이하 생략)...."
"병원에 계신거야?"

"아니, 통원 치료하신데. 집에 누워계시는데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되나 봐. 그리고 병원비는 내가 마침 보험든 것이 있어 그것으로 가능해."
"정말 다행이다. 어머니에게 전화해 봐야 겠다."

      어버지의 자가용 경운기는 농사 일꾼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시골에 가면 가장 타고 싶은 보물이다

자초지총은 이랬습니다. 아버지는 산골 외딴 집에 살고 계십니다. 올해 연세가 73세이시지만 정정하신 편입니다. 그런데 사고가 난 날, 멀리 마을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자가용인 경운기를 몰고 2km나 떨어진 마을 회의에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 날 오후 눈이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처럼 마을 회의에 참석하신 아버지를 위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호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저녁 식사를 한 후 경운기를 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눈은 20cm가 넘게 쌓였습니다. 자주 다니던 비포장 신작로 길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걱정을 했지만 항상 잘 다니던 길이라 아무 일 없었을 줄 믿었습니다. 워낙 고집도 센 분이라 말리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야간이라 길이 분간이 잘 안가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마을에서 집으로 가는 길은 산악지대라서 좁고 구불구불 했습니다. 폭설이 내린 야간 눈길은 최악의 상황이었지요. 특히나 산길에 접어들자 눈은 더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어디가 길이고 산인지 헷갈릴 수 밖에 없었지요. 아무도 지나가지 않는 산길입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혼자 경운기를 몰고 한참 달렸습니다. 그런데 경운기가 갑자기 덜컹 하면서 산길 낭떠러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아버지도 경운기와 함께 벼랑으로 떨어졌습니다. 순간 아버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경운기는 산길 아래로 떨어지면서 두 동강이 났습니다. 경운기 동력이 있는 머리 부분과 짐을 싣는 트레일러가 충격으로 분리가 되어 추락한 것입니다.

                     눈 덮인 경운기의 모습은 농촌마을의 진풍경이다 (사진 출처 : 임현철 님)

경운기가 두 동강이나 추락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경운기가 분리되며 튕겨져 나왔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경운기에 깔릴 위험에서 벗어난 것이지요. 그러나 아버지는 이미 기절한 상태였습니다. 아버지는 크게 충격은 받았지만 눈이 많이 내려 그나마 완충작용을 했습니다. 인적이 없는 산길 낭떠러지 아래 추락한 아버지의 몸은 점점 체온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깊은 낭떠러지는 아니었습니다.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아버지는 그 날 휴대폰도 집에 두고 가셨습니다. 산비탈 아래 떨어진 아버지가 그대로 방치돼 있으면 얼어서 돌아가실 수도 있는 위기의 순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평상시 밤에는 아무도 지나가지 않던 그 산길을 어떤 낯선 사람이 후레쉬를 들고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도 아닌 외지인이었습니다. 낯선 외지 사람은 눈이 많이 내리자 혼자 걸어서 마을로 내려가던 길이었습니다.

외지인은 산길 아래서 경운기 엔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게 됐습니다. 경운기가 분리됐지만 동력장치는 여전히 돌고 있었던 것이지요. 외지인은 후레쉬를 산 아래로 비춰봤습니다. 두 동강 난 경운기 사이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외지인은 비탈 아래로 겨우 내려가 기절한 아버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아버지는 희미하게 의식이 있었지만 말도 하지못할 정도로 기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119에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119 응급차는 오지 않았습니다. 밤 중에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의 응급차가 산골 길에 올 리가 만무했습니다. 외지인도 기다리다 지쳐갔습니다. 더 지체하면 아버지의 생명이 위험할 정도였습니다. 또 한번 기적이 생겼습니다. 밤에는 전혀 자동차도 지나가지 않던 산길에 자동차 한 대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이 산골에 자동차로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경운기가 유일한 교통수단인 오지의 마을이 공존하는 것이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이다

외지인을 긴급히 자동차를 멈추고 마을 사람과 아버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라 위험한 이동일 수 있었지요. 그렇다고 방치할 수 없는 긴급상황이라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구사일생으로 읍내 병원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어머니는 마을 주민의 연락을 받고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아버지는 병원에 도착한 후 점차 의식과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갈비뼈와 허리 부분에 응급조치를 한 후 붕대를 감고 병원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의사는 폭설이 쌓인 곳에 떨어져 심각한 골절상을 막았다고 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었던 셈입니다. 아버지는 강골이어서 그런지 다른 노인들에 비해 회복이 빠른 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며칠 후 병원을 나섰습니다. 의사는 더 입원해야 하지만 통원치료하도록 허락을 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외딴 집에 돌아와 계속 누워 계셔야 했습니다. 전혀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지요. 그 사이 또 폭설이 내렸습니다. 자동차도 다니지 못했습니다. 산골은 고립된 것이지요. 따라서 아버지는 통원 치료를 위해 나갈 수도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병원에서 준 약을 먹고 회복을 해가고 있었습니다. 그 후 길이 풀리자 병원도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는 "니 아버지 고집은 알아줘야 한다. 그래도 천운이 따랐나 보다. 구사일생이 따로 없구나. 너무 걱정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도 처음에는 꼼짝도 못하고 끙끙 앓더니 이제는 "약기운이 잘 듣나 보다"고 하십니다. 구사일생(九死一生)이란 말이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구사일생은 '
아홉 번 죽을 뻔하다 한 번 살아남'을 뜻하는데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간신히 살아난 것을 의미하지요. 아버지는 하루 밤 사이에 여러 번 생사의 위기에서 기적처럼 생환해 오신 것입니다.

만약 경운기가 두 동강으로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면, 눈 쌓인 곳에 떨어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리고, 밤 중에서 낯선 이가 산길을 걸어가지 않았다면, 자동차가 야밤에 마침 그 곳을 지나가지 않았다면 어떠 했을까 끔찍하기만 합니다. 정말 하늘의 기적이나 다름없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낭떠러지에 추락하는 그 순간에 얼마나 아찔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아버지는 산골에서 벼농사 밭농사는 물론 표고버섯 재배와 토종 벌꿀도 생산하면서 살고 계십니다. 산길이 대부분이다보니 경운기 운전은 항상 위험합니다. 오래 전에도 가파른 산길에서 경운기가 곤두박질 치면서 위험한 고비가 있었습니다. 그 때도 경운기에서 신속히 벗어나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좁고 지반이 약한 비포장 도로 산길은 트레일러가 전복 위험에 처할 정도로 열악한 상태이다

한편으로, 시골 길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작년에 시골 집 근처 도로에서 광산을 오가는 트레일러가 전복될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평탄한 길이었지만 좁고 지반이 약해 생긴 사고였습니다. 수십 년이 지나고 열악한 신작로 길로 남아있는 오지입니다. 산골 오지일수록 우선순위를 높여 국가사회적 복지가 고려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앞으로 며칠 후면 아버지의 73세 생신이십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누이와 형제 가족들 모두가 시골 집에 모일 것입니다. 올해 아버지 생신은 어느 해 보다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더불어 가족애의 이야기가 넘칠 것 같습니다. 기적같은 구사일생으로 아버지가 살아계심에 온 가족이 기쁨의 눈물을 마음 속에 흘릴 수 있겠지요.

그 뿐이 아닙니다. 올해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신지 50년, 금혼식이 있는 해입니다. 여름에는 친척일가를 비롯 마을 주민들 모두가 다 함께 하는 큰 잔치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제주도나 해외여행을 다녀 올 예정입니다. 아버지는 한량처럼 사시며 어머니를 늘 힘들게 하시던 모습이 저의 기억 속에 항상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버지에게 못했던 말이 있습니다. 아버님께 처음으로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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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추석을 앞두고 아내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 자발적으로(?)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송편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편을 만드는 것이라 저나 두 딸도 한결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사실 요즘은 송편을 사먹는 것이 편리하다보니 대부분 가정은 직접 만들어 볼 기회가 적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는 올해 추석에도 송편을 집에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저는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 송편에 들어가는 콩이나 밤 등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지요. 실제 아내 사온 콩 가격만도 한 접시에 8천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내가 송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송편 만들기를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아내는 쌀을 불려서 갈아만든 쌀가루로 반죽을 준비했습니다. 아빠는 송편을 만들기 적당한 수준으로 반죽 만들기 작업을 했습니다. 반죽은 꽤나 힘이 들거든요. 아빠가 힘든 기색을 보이자 둘째 딸이 나섰습니다. 둘째 딸이 힘이 장사이거든요.(^^) 딸아이들은 아주 신난 표정이었습니다.

드디어 반죽이 완성되고 본격적인 송
편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딸아이들은 이미 송편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었던 터라 별도 설명이 필요없이 송편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데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습니다.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해야 하는데 너무 크게 해서 왕만두처럼 되기도 했습니다. 송편 속에 들어가는 콩, 밤, 깨 등을 알맞게 넣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넣어 송편이 터지는 경우도 있었지요.


우선 아내가 준비한 쌀가루로 반죽을 만들고 나서, 아빠와 두 딸은 함께 송편 만들기에 나섰다

이렇게 온 가족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송편을 만들다 보니 아빠와 딸아이 사이에 더욱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송편을 만드는 것이나 아빠가 엄마 일을 돕는 모습을 보니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의 의미는 가족의 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추석 차례상에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을 올릴 수도 있고 친척들이나 이웃들과 나눌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송편을 만들면 좋은 점은 무엇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추석 명절의 전통의 의미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쁜 현대생활을 지내다보면 추석 한가위 명절이 되어도 그 의미를 모르고 연례 행사로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은 추석 명절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직접 추석 송편을 만들어보는 것은 추석 전통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산 교육인 셈입니다.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도 직접 송편을 만들며 아빠와 함께 했던 추억은 진정한 추석 명절의 의미를 되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딸이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들에게 송편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며 전통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요.

본격적인 송편을 만들기 위한 반죽 속에 들어갈 콩, 깨, 밤 등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다

온 가족이 모여 송편을 만들며 화목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석 음식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추석 송편 만들기는 아이들도 참여할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웃음꽃을 피우면 송편을 만들며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하나라는 것은 어떤 일을 함께 즐기며 동질감을 느낄 때 더 많이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송편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가족애를 심어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아빠가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지만 송편을 빚으면서 아버지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아이들의 손재주를 키워주고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송편을 만들어보는 것은 교육적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먹는 전통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고 추석 명절 음식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송편은 손가락을 잘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의 손재주를 키워주고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아이들이 스스로 음식을 만들 수 있게 하여 자립심을 키워주는 효과도 큰 것 같습니다. 두 딸이 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자랑할 수도 있겠지요. 게다가, 아이들 스스로 만드는 기쁨과 먹는 즐거움도 있겠지요.


송편 만드는 방법(간편 순서)

1) 쌀가루를 사와서 반죽을 한다


2) 송편 속(콩, 밤, 깨 등)을 준비한다
  * 밤은 찐 다음 잘게 만들고, 콩은 깐 상태 그대로, 깨는 약간 갈아서 설탕과 섞은 상태로 만든다


3) 반죽을 알맞는 크기로 잘라서 그 안에 각각 송편 속을 넣고 예쁘게 만든다

*사진이 작년 것이라, 송편 만들기에는 작년에 참여한 처제와 아랫 동서의 아들도 포함돼 있네요.

아이들이 제각각 창의력을 발휘해 만들다보니 갖가지 모양들의 송편이 만들어졌습니다. 콩을 반죽 속에 넣지않고 반죽 바깥에 붙여 자동차 모양이나 인형 모습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깔깔대며 즐겁게 만드는 것이 좋았던 한 때 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든 추석 송편이 완성됐습니다. 자~ 함께 송편을 드셔 보아요. ^^

어떤가요? 알고보면 간단하지 않나요. 여러분들도 올해 추석에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송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는 추석 명절 연휴기간이 길어 함께 송편 만들기 제 격인 듯 합니다. 시골이라면 가까운 동산에 올라가 소나무 솔잎을 따다가 송편을 얹어놓는 것도 좋겠네요. 은은한 솔향이 송편과 어우러져 좋지요. 모두 행복한 추석 명절 연휴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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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올해 추석 명절 연휴는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져 샌드위치 데이를 쉴 경우 무려 9일간이나 장기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중간에 낀 평일 22일(월)과 24일(금)을 쉰다면 18일(토)부터 26일(일)까지 9일 연속 휴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징검다리 휴일을 모두 연차 휴가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에게는 꿀같은 휴식이 주어진 셈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위한 항공편이 일찍부터 동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나 멀리 추석명절을 가족과 함께 지내거나 홀로 방콕생활을 해야 하는 솔로부대에게는 추석 명절 특선영화가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송사에서 준비한 특선영화 편성표가 반갑겠지요.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이나 친척들의 안부가 그립듯이 추석특선영화에 대한 관심도 클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이번 추석명절 연휴기간 동안 어떤 명화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올해 추석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연휴 기간동안 다양하고 부담없는 영화를 준비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추석특선영화 TV편성표에는 대작부터 최신 개봉작, 흥행작 등 30여편의 영화가 풍성한 차림표가 대기하고 있으니까요.

주요한 추석특선영화를 살펴볼까요

21일 저녁 10시 50분 KBS 2TV, 미녀보살 배우 박예진이 등장하는 '청담보살'도 기대가 됩니다. 청담동에서 용하기로 소문난 미녀보살 태랑(박예진)이 쭉빵 외모에 억대 연봉까지 갖췄으나 스물여덟 전에 운명의 남자를 만나야만 액운을 피할 수 있는 사주를 타고나 찌질남 승원(임창정)과 첫사랑(이준혁)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요.


22일 저녁 9시 35분 KBS2, '의형제'입니다. 올해 2월 개봉했던 최신작인데 서울에서 일어난 총격전으로 북한에서 버림받은 남파공작원과 파면당한 국정원 요원이 서로의 신분을 숨기고 함께 지내다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줄거리 내용입니다. 연기파 송강호와 다크호스 강동원이 주인공이지요.

그리고 22일 저녁 9시 45분 SBS, '해운대'입니다. 지난해 1147만명의 관객을 돌파한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4위의 인기 영화입니다. 일본 대마도 인근 바다 지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쓰나미가 부산 해운대를 덮치는 CG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영화관에서 보는 재미와 차이가 있겠지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23일 오후 4시 10분 KBS1TV, 22일 오후 1탄에 이어 호기심 많은 소년 아더(프레디 하이모어)의 판타지 모험기를 다룬 '아더와 미니모이2'가 연속으로 방송됩니다. 프랑스 대표감독 뤽 베송이 자신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독특한 구성의 판타지영화입니다.


23일 밤 12시 20분, KBS1TV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방영됩니다. 2009년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에 빛나는 명작입니다. 빈민가 출신인 18세 소년이 인도 최고 인기쇼인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퀴즈쇼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감동 드라마입니다. 

이밖에도, 여러 영화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일 저녁 11시 5분 KBS2, '굿모닝 프레지던트'입니다.온 가족이 함께 실컷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이 주연을 맡은 유쾌한 청와대 비하인드 스토리입니다. 23일 저녁 11시 30분 MBC에서는 8년간 모은 여행자금을 은행 강도에게 빼앗기고 은행을 털기로 결심한 세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육혈포 강도단'이 준비돼 있습니다.


23일 밤 12시 5분 SBS, 정재영 정려원 주연의 도심 무인도 라이프 '김씨 표류기'입니다. 25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는 의적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의 활약을 그린 '홍길동의 후예'도 관심이 갑니다. 아직 안본 분이라면 23일 오전 11시 KBS 2TV '과속스캔들'과 밤 12시 15분 '거룩한 계보'도 좋겠지요. 23일 오후 11시 30분 MBC에서는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육혈포 강도단'이 방영됩니다.

리모콘 하나로 30편 영화를 골라보는 절호의 기회

그리고 18일 오루 10시 15분 KBS 2TV의  '아이언 맨'이 새로운 영웅 탄생을 알리고, 19일 오후 11시 35분 MBC에서는 지난 7월 세상을 떠난 고 박용하의 마지막 영화 '작전'이 방송됩니다. 22일 밤 12시 20분 KBS1TV에서는 시간여행의 운명을 지닌 남자의 이야기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방송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여러 영화 편성일정표는 아래 편성표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추석특선영화 편성표(웨딩뉴스 참조)


이렇듯 올해 2010년 추석명절 연휴는 긴 만큼 특성영화도 엄청나게 준비돼 있습니다. 멀리 나가면 인파들로 인해 복잡하고 짜증날 수 있는 시기에 방콕족에게는 리모콘 권능을 이용해 TV채널을 돌려가며 보고싶었던 영화를 완전정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떤 것을 골라볼까요? 선택은 각자의 리모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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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버이날과 함께 한 주말이라 장모님을 모시고 처가 가족들과 함께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외식을 할 수도 있지만 복잡하고 비용만 많이 들 것 같아 집에서 두루치기 별미를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에서 상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를 준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알찬 저녁 모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틀었는지 모르지만 TV화면에 민망한 호피무늬 옷을 입은 여자 연예인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뭔가 봤더니 SBS의 예능프로그램 '골드미스가 간다(골미다)'였습니다. 골미다는 6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시집가기 프로젝트로 1박2일 합숙생활을 하면서 게임을 통해 이긴 사람이 맞선 기회를 갖고 데이트하는 과정을 그리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아이들도 함께 가족들과 식사를 하던 중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화면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의 모습이 민망했는지 중간에 채널을 돌려버렸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골미다는 남아공 월드컵 특집 프로젝트로 '골드미스 월드컵'을 보여준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당초 월드컵의 의미를 보여준다기 보다는 골드미스들 골탕먹이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듯 합니다. 현영, 양정아, 박소연 등 골미다 출연 여자 연예인들이 몸에 쫙 달라붙는 호피무늬 옷을 입고나와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외국인 여자들과 100미터 달리기, 미니축구 등을 보여주었는데 19금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의상때문에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모인 식사 시간대에 온 몸에 쫙 달라붙는 호피패션이라니...

현영의 도발적인 호피무늬 복장의 화보 장면(방송 캡쳐도 저작권을 따지는 SBS의 악법때문에 대체한 것임)

또한, 김종국과 김흥국이 각각 골드미스팀과 월드미스팀 감독을 맡았는데 김종국에게도 호피무늬 반반지를 입혀 골미다 여자연예인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굳이 호피무늬 의상을 입혀야만 하는지 의아스러운 장면이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라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는 있지만 나이가 40이 다 된 여자들에게 몸에 꽉 끼는 옷을 입혀 억지웃음을 유도하고 희화화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현영과 양정아 박소연 서유정 이인혜와 같이 일부 몸매가 되는 연예인은 당당하게 호피무늬 옷을 입고 몸매를 과시하는 모습도 그다지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신봉선과 송은이는 불만어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수치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자 연예인들의 외모와 몸매를 시청자들의 눈요깃거리로 만들어 시청률만 올리면 된다는 제작진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매몰된 방송사들의 선정적 막장 프로그램 반성해야

특히나 100미터 달리기를 한 후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밀가루를 잔뜩 뿌리는 장면도 연출되었는데 밀가루 범벅이 된 여자연예인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재미도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작위적으로 여자연예인들의 얼굴이나 가슴 엉덩이 등에 밀가루를 뿌려 수치스럽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웃음도 품격있게 만들면 안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없이 단순히 연예인 망가지는 장면만 만드는 제작진은 연예인의 인권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에는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골미다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체적인 내용은 "너무 야하다" "가장 한심한 프로였다" "혐오수준이다" "노처녀들 밉상짓이다" 등 비호감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상업방송이지만 방송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제작진은 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 동안 좋은 이미지의 연예인 마저 비호감으로 전락시키는 방송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골미다라는 것은 모두에게 악영향인 셈입니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하게 된 것은 방송사의 옐로 저널리즘의 잘못이 크다 하겠습니다. 더욱이 골미다는 가족들이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인데 여자연예인들에게 몸에 찰싹 달라붙는 호피 무늬 옷을 입혀 시청자들을 민망하게 만든다는 것은 제작진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요즘 방송사들이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연예인들에게 무리한 장면을 요구하거나 막장드라마에서 선정적 장면을 내보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합니다. 방송사와 제작진이 이성을 찾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SBS는 방송 캡쳐화면 조차도 무리하게 저작권을 핑계로 단속한다고 하여 관련 사진은 언론사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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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올해는 유난히 봄이 오는 길이 험난하고 서글프기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잿빛 하늘은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지만 결국 5월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축제의 계절이라 할 만한 계절의 여왕 5월은 그렇게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5.18 광주 민주화항쟁을 비롯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도 예정돼 있어 올해 5월은 가족은 물론 민주주의 역사와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4월은 천안암 침몰사고로 인해 온 나라가 슬픔 속에서 숨죽였던 시기였기에 봄꽃 축제를 비롯한 전국의 지역축제를 즐길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공개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역사는 진실을 밝힐 것입니다. 

5월 축제는 절정을 이루는 듯 합니다. 그 동안 움추린 어깨를 쭉 펴고 산과 들 그리고 바다로 나아가 축제의 행복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지요.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과 함께 꼭 가볼 만한 전국의 지역축제들을 모아봤습니다.    

전국 지역축제, 꽃과 낭만 그리고 사랑이 넘실대는 곳

* 아래 주요 축제 옆의 홈페이지 또는 축제명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홈페이지
기간 : 2010.05.01 (토) ~ 2010.05.09 (일) 
장소 : 중구 서울광장, 청계천,5대 궁궐  

2010 서울연등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14 (금) ~ 2010.05.23 (일) 
장소 : 종로일대(조계사, 인사동, 종각사거리)  
연등행렬 : 5월 16일 (일) 오후 6:00~9:30 /종로거리(동대문 - 조계사)

정남진 장흥키조개 큰잔치
기간  2010.05.01 ~ 2010.05.05
장소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수문항


우리나라에서 갯벌과 바다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청정해역 득량만과 아름다운 제암산 철쭉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자연속 만남을 주제로 제8회 정남진 장흥 키조개축제가 안양면 수문항에서 개최됩니다. 따라서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난 장흥산 키조개를 구이, 샤브샤브, 전, 탕수육, 회, 떡국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제암산 철쭉꽃 문화축제와 전국최초 해양낚시공원, 토요시장, 탐진강 생태공원 및 장흥댐 물 문화공원, 천문과학관, 편백숲 우드랜드, 천관산 등 테마관광자원과 함께 즐길 수 있고 분재·야생화 및 사진전시, 어린고기방류, 주부·청소년댄스경연, 불꽃놀이, 키조개까기 및 썰기, 망 나르기대회와 키조개 깜짝세일, 지역특산품 판매장운영 등 각종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특히 5. 5일 어린이날은 페이스페인팅, 에어바운스, 어린이트로트 및 동요경연, 즉석 사진촬영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부천 튤립꽃전시회 홈페이지
기간 : 2010.04.10 ~ 2010.05.05
장소 : 경기 부천시 자연생태박물관 사계절 꽃 정원
전시규모 : 튤립 핑크다이아몬드 등 7종 63,000본
관람료 : 자연생태박물관+부천식물원 개인 2,200(단체 1,800원)  

한택식물원 봄꽃페스티발 홈페이지 
기간 : 2010.04.17 ~ 2010.05.23
장소 : 경기 용인시 한택식물원

한국 고양 꽃 전시회  홈페이지
기간 : 2010.04.23 (금) ~ 2010.05.09 (일) 
장소 :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일원   


5월은 꽃의 계절이기에 이맘때면 가벼운 옷을 입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집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 축제의 하나인 한국고양꽃전시회는 서울이나 경기도 지역이라면 가족 연인 단위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꽃 전시장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라이오넬' 난처럼 보기 힘든 희귀 난부터 보석풍뎅이, 동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생태계를 축소해 놓은 듯한 다채로운 볼거리가 제공됩니다. 올해로 15회째인 고양꽃전시회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가볼 곳을 미리 살펴본 후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여주 도자기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4.24 (토) ~ 2010.05.09 (일) 
장소 : 경기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  

구리 한강 유채꽃 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08 (토) ~ 2010.05.09 (일) 
장소  : 구리한강시민공원(구리시 토평동 883-2)  

2010  평택 유채꽃봄나들이 홈페이지
기간 : 2010.05.01 ~ 2010.05.05
장소 : 경기 평택시 평택농업기술센터

태백산 철쭉제 홈페이지
기간 : 2010.5.28(금) ~ 5.30(일)
장소 : 강원 태백시 태백산 도립공원,오투리조트,고원자연휴양림

춘천 마임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23 (일) ~ 2010.05.30 (일) 
장소 : 강원도 춘천시 마임의 집, 춘천문화예술회관 , 춘천시내 전역   
 
소백산 철쭉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22 (토) ~ 2010.05.30 (일) 
장소 : 단양군 일원(단양 남한강변/소백산)  

문경 전통찻사발 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4.30 (금) ~ 2010.05.09 (일) 
장소 : 문경새재(대왕세종 세트장)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01 (토) ~ 2010.05.05 (수) 
장소 : 하동군 화개면 차시배지일원 및 진교면 백련리 찻사발도요지   
 
황매산 철쭉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08 (토) ~ 2010.05.23 (일) 
장소 :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경남 산청군은 선홍빛의 철쭉이 군락을 이루는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 황매산에서 내달 8일과 9일 양일간 제28회 황매산 철쭉제를 개최합니다. 황매산은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으로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로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 1번지의 황매봉을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기암절벽이 형성돼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황매산은 영화 '단적비연수', 드라마 '주몽', '바람의 나라' 촬영에 쓰였던 억세집과 통나무집, 30여 채의 원시부족 가옥, 10여 개의 풍차와 은행나무 등 촬영지의 주요자료를 모아놓은 영화주제공원이 있어 상춘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축제(Busan Port Festival)  홈페이지 
기간 : 2010.05.29 (토) ~ 2010.05.31 (월) 
장소 : 영도구 동삼동 부산항국제크루즈터미널  

전주 한지문화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01 (토) ~ 2010.05.05 (수) 
장소 : 경기전, 고아아울렛, 전주한옥마을, 전주 공예품전시관   


한지국제패션쇼에서는 국내외 디자이너 45명이 한지를 소재로 만든 다양한 웨딩드레스와 생활한복 및 전통한복, 연주복, 핸드백, 액세서리가 선보여 눈길을 끌면서 전주한지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축제는 한지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로 한지 뜨기와 제작, 한지 탁본, 한지가훈 쓰기, 한지 소망등 걸기, 한지공예, 삼베짜기 등이 한옥마을 곳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각종 문화공연, 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각종 한지 조형물을 선보이는 한지 조형공원, 전통복장의 기마대와 같은 풍성한 볼거리도 많습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창호문 바르기대회, 한지가족신문 만들기, 한지엽서 쓰기, 어린이 인형극, 전라감영 초시 재현, 한지 골든벨 등의 이벤트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져 가족 친구들과 함께 다녀오기에 좋을 듯 합니다.

담양 대나무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01 (토) ~ 2010.05.05 (수) 
장소 : 담양군 문화공원, 한국대나무박물관  

전주 국제영화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4.29 (목) ~ 2010.05.07 (금) 
장소 : 전북대문화관,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   
 
고창 청보리밭 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4.25 (일) ~ 2010.05.10 (월) 
장소 : 고창군 공음면 선동리 학원관광농원   
 
남원 허브 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15 (토) ~ 2010.05.23 (일) 
장소 : 운봉읍 용산리 허브밸리 일원  

보성 다향제 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5.01 (토) ~ 2010.05.05 (수) 

장소 : 보성군 봉산리 녹차밭 일원(한국차소리문화원)    

함평 나비 대축제  홈페이지
기간 : 2010.04.23 (금) ~ 2010.05.09 (일) 
장소 :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엑스포공원  
입장료 : 어른 7,000원  청소년,군인 5,000원, 어린이,노인 3,000원  유치원생 2,000원

5월 지역축제, 특별한 곳은 없을까?

[문화관광부지정축제]
-
연천전곡리 구석기축제 (10.5.1~5, 제18회) : 경기도 연천군 (유망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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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풍물대축제 (10.6.9~13) : 인천 부평구 (예비축제)

[종합/꽃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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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튤립축제 (10.3.19~5.2) : 경기도 용인시
-
봄나들이 봄꽃축제 (10.4.9~5.30) : 가평군
-
한택식물원 봄꽃페스티발 (10.4.17~23) : 용인시 
-
평택꽃 봄나들이축제 (10.5.1~5) : 경기도 평택시
-
용인봄꽃축제 (10.5.4~8, 제4회) : 경기도 용인시
-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축제 (10.6.4~6) : 경기도 파주시

[유채꽃축제]
-
구리한강 유채꽃축제 (10.5.8~9, 제8회) : 경기도 구리시
-
서래섬 나비유채꽃축제 (10.5.8~9, 제7회) : 서울 서초구

[기타 주요 축제]
워커힐 봄꽃축제 (10.4.2~5.9) : 광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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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가면 축제 (10.3.12~5.30) : 서울 송파구
-
서울랜드 스피링 페스티발 (10.3.20~6.6) : 경기도 과천시 
-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10.5.10~23) :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
-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 (10.5.7~9) : 경기도 양평군
-
보리밭추억만들기 (10.5.8~9, 제3회) : 경기도 안산시
-
서울 떡볶이 페스티벌 (10.5.7~9) :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추가] 댓글로 알려주신 특별 지역 축제
- 화성 무소유 초록축제 : 카페(http://cafe.daum.net/i-green)
  *2010년 5월 5일(수) 오전 10시~ 오후2시 화성시 양감면 초록산 산림욕장(경기도 종합사격장 바로 옆)
- 산청 한방약초축제(2010. 5. 4~5.10) : 경남 산청군
- 김해 가야문화축제(2010. 4. 27~ 5. 2) : 대성동고분군ㆍ수릉원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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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 날,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는데 노부부로 보이는 어르신들이 벤치에 앉아 있었습니다. 다정한 두 분의 장면이 아름답게 보이면서도 뒷모습이 한편으론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들도 언젠가 놀이터의 노인들과 같이 황혼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하니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결국 어린 아이로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다가 홀연히 짝을 찾아 떠나고 그렇게 또 다른 인생이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것은 아닐까. 다만 우리 시대의 어른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과 희망을 만들어주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그것이 하나의 역사를 이룰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어른들은 정말 제대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일까? 그러한 물음에 대해 대답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자기 자식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무한 이기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세상을 탓할 때 보면 자기 자신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인과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 여러 문제가 많다면 결국 우리 어른들이 잘못한 결과나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남 탓'하기에 급급합니다. 사실 모두가 '내 탓'이라는 마음가짐부터 생각해야 변화의 시작이 될 텐데 말입니다. 저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생각할 문제입니다. 개인 이기주의든 집단 이기주의든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불행의 씨앗을 잉태했는지 모를 일입니다.


언젠가는 어린 아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는 어느 야외 음식점을 지나쳐 지나갔습니다. 그네에는 어린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었습니다. 문득 노부부의 잔상이 떠올랐습니다. 서로 대비되는 인생의 한 장면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싱그럽고 활기차기만 합니다. 똑 같은 장면도 노부부와 어린 아이들에서 각각 느끼는 이미지는 다르게 나타나는 듯 합니다.


KTX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는데 어떤 아줌마가 아이 하나는 업고 하나는 손을 잡고 내리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아이가 하나 또는 둘 정도이지만 과거의 어머니 세대는 아이를 여럿 낳아서 길렀습니다. 아이를 업고 시장을 가고 들에서 밭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물질문명이 발달하더라도 어머니의 존재는 여전히 모성애의 상징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어른이 되면서 희미해져 가는 어머니에 대한 잔상들을 다시 떠올려 봅니다.


어린이대공원에 간 일이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는 어린이들만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린이대공원의 주요 장소에 터잡고 있는 분들은 나이드신 어르신들이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놀이터를 찾듯이 어르신들도 놀이터를 찾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걸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에 바로 어린이공원이나 놀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아이들과 어르신들은 서로 통하는지도 모릅니다.

갇힌 흑백논리 보다 열린 마음의 인생이 세상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

어르신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아지고 놀이문화나 복지의 혜택이 높아져야 할 것입니다. 어버이연합과 같이 냉전 이데올로기 흑백논리에 경도된 어르신들이 종묘공원에 모여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은 곧 우리 시대 일부 어르신들의 암울한 역사인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흑백논리가 아닌 컬러풀한 시대에 맞게 달라질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책임이 바로 우리 어른들에게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냉전시대에 사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다시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어느 날인가 어떤 20대 청년이 촛불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의 생일을 맞이하여 준비한 촛불 이벤트였습니다. 젊음이 좋은 것은 바로 사랑과 희망이란 양 날개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와 도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가족 부양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 되어 버립니다. 아이들이 오직 희망이라면 갇힌 인생은 자기 자식만 챙기는 이기주의에 빠질 공산이 큽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도 바로 갇힌 인생에서 출발하는지 모릅니다. 어린 아이 시절에는 위인전을 보면서 정의로운 세상으로 바꾸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리고 젊어서는 도전과 용기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듯한 희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존 기성세대의 갇힌 패러다임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저 순응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살 것을 암묵적으로 강요합니다. 열린 마음과 자세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상당히 이율배반적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가르치는 부모가 많다고 합니다. 유치원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초등학생을 해외 유학보내는 부모도 상당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필요한 인성이나 인간성을 가르치기 보다는 혼자만 잘 사는 이기적인 스킬에만 올인하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가 물질이 많아져도 더 불행해지는 이유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나 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나의 성공이 곧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과 기회라는 관점에서 보다 사회를 먼저 바로 바라보는 가정교육부터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열린 마음으로 보다 나은 가치를 만들 때가 아닐까요?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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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학창 시절에는 기차를 주로 탔는데 요즘은 KTX를 더 많이 타게 됩니다. 아무래도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겠지요. 가끔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게 되면 자동차나 고속버스 보다 KTX를 먼저 생각합니다. 아마도 학찰시절 기차여행의 추억이 그립기도 하고 교통체증 없이 제 시간에 도착이 가능한 이유도 작용합니다.

얼마 전, KTX를 타고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KTX 기차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됐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설을 이용하면 은폐엄호가 가능한 곳을 찾는 버릇이 있습니다. 군대에서 수색대 시절에 생긴 습관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에 수색을 나가면 주변의 지형지물을 세심하게 관찰 정찰하는 것이 습관적인 생활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우선 KTX 내부 구조를 한번 둘러 보았습니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화장실, 승무원이 기차내 방송 위치 등까지 살펴봤습니다. 대부분 장소는 다 아는 시설이었는데 하나 특이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초고속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 시설이었습니다.


만일 KTX에서 휴대폰이 밧데리가 다 됐을 때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있어 편리하다

이제 KTX내 시설에 대한 구조를 파악했으니 시간 때우기 모드로 전환합니다. 우선 시간보내기 첫번째 방법은 준비해간 책이나 잡지 신문 등을 읽는 것입니다.

책이나 신문잡지를 읽는다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평소 읽지못했던 책을 준비해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너무 두꺼운 소설책 보다는 쉽게 읽히는 단행본 책이 좋을 듯 합니다. 시집이나 단편 소설 등이 좋겠지요. 더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은 잡지나 신문 등도 읽을 것 둥 하나입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하는 것은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잠깐 휴식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KTX 간이 매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샀습니다.

맥주 한캔의 여유를 즐긴다

기차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도 일품입니다.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꽃을 도란도란 피우며 기차 밖 창밖 풍경도 감상하면서 맥주를 즐기는 여유도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KTX에서 블로깅하는 색다른 묘미

사실 이번에 KTX에서 시간 보내기 방법으로 주로 사용한 것이 기차내 설치된 PC를 이용한 인터넷입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잠깐 시간이 나면 블로깅을 하거나 다른 블로거 글을 읽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KTX내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을 본 순간 급격히 땡기더군요. 함께 여행한 사람이 잠이 들면 사실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데 기차에서 블로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블로거에게 아주 유용한 시간입니다.



KTX에서 이용료는 30분에 1000원, 하루 무제한은 2000원이었습니다. 만일 왕복으로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하루 무제한이 아주 유용한 셈입니다. 그리고 노트북PC를 가져갔다면 무선인터넷을 이용해도 됩니다. 저는 노트북 밧데리가 별로 없어 KTX 인터넷을 이용해 블로그를 해봤는데 다소 느긴 감도 있지만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듯 싶었습니다.



만일 노트북PC가 필요한데 가져가지 않았다면 서울역에서 하루 5000원에 빌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날로 변화하는 문명의 발전을 활용하는 지혜가 새로운 KTX 문화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실 기차에서 시간 때우기에는 과거 1980년대 대학 학창시절과 같이 기차 안에서 노래와 놀이를 즐기면서 보내던 때가 가장 낭만과 추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차에서 그렇게 놀다가는 주변의 눈총을 받아 기차에서 추방당해 내려야 할지 모릅니다. 지금도 완행열차의 추억을 간직한 분들 많겠지요.

KTX 기차 여행을 하시는 블로거 분들은 이미 인터넷을 하실 것 같기는 합니다. 혹시나 모르는 분이 있다면 기차여행의 새로운 묘미, KTX에서 인터넷 즐기기 삼매경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말에 산과 들은 사람들을 오라고 부르는 듯 합니다. 오늘은 저도 아이들을 비롯 가족들과 주말농장 텃밭에 나가 자연의 부름에 순응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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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이 언제 끝나나 싶을 정도의 매서운 강추위가 강타하고 3월 함박눈 폭설과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더니 봄은 끝내 우리 앞에 화려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던 고난의 날들을 이겨내고 봄은 대자연의 향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주말농장 텃밭을 살펴보기 위해 아파트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족들과 산책 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두 딸아이도 올해는 자신들만의 텃밭을 일구고 싶다고 해서 작년 보다 두 배의 텃밭을 계약하고 왔습니다. 아이들이 과연 제대로 텃밭에 채소를 재배하고 관리할지 미지수입니다. 처음에 파종만 하고 나중에 잡초제거 김매기를 비롯한 허드렛일은 아빠 엄마의 몫일 될 공산이 크지만 아이들의 꿈과 소망을 들어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주말농장은 어떻게 지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의 전령사와 만나고 있을까 궁금해 텃밭을 둘러 보았습니다. 그러면, 봄의 전령사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비닐 하우스 속에는 시금치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전원 식당을 운영하며 주말농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텃밭을 분양해주는 아줌마의 채소입니다.

전원 식당인 멧돼지 전문점의 앞마당에는 잔디밭이 파릇파릇한 새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앞의 사진은 식당 안에 있는 꽃인데 참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텃밭에는 대파와 시금치가 야외에서 그대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텃밭을 갈아줄 농기계가 본격적인 농사 일을 준비하기 위해 텃밭 가운데 서 있기도 합니다.

지나오는 길에 천주교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 텃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단의 아저씨들이 벌써 텃밭의 땅을 파고 거름과 비료를 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날이어서 그런지 야외에는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길가에 있는 고깃집 뒷마당에는 커다란 몸집의 검은색 개가 사납게 노려보며 컹컹대며 짖어댑니다. 살이 포동포동 오른 개인데 개돼지로 보이는 것은 웬일일까요? 마을에 들어서니 아파트 단지의 공원에는 운동기구들이 봄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도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목련꽃을 피우기 위한 몽우리가 봄의 향연을 먼저 준비하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을 이고있는 나무들과 꽃망울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아, 벌써 노란 산수유는 꽃을 활짝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봄을 가장 먼저 맞이한 셈입니다. 다음 주가 되면 산수유는 노란색 꽃으로 아파트를 아름답게 채색할 듯 싶습니다. 

위 사진은 시골 마을에 1월말에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논에는 아직 지난 가을에 추수한 추억을 간진한 채 다시 봄이 되어 모내기를 하는 계절을 기다리면서 을씨년스런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밭에는 봄나물이 자라고 있고 봄동이라 불리는 배추가 입맛을 돋구며 속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봄의 향연이 펼쳐질 듯 합니다. 이미 소리없이 다가온 봄날이 향기롭고 싱그러운 자태로 우리들 곁에 와 있습니다. 주말에는 도시락을 싸들고 아이들과 함께 야외로 나가 즐거운 식사를 하는 재미도 멋진 추억이 될 듯 합니다. 겨우내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들판으로 나가서 땅도 밟아보고 하늘도 바라보는 유유자적의 시간을 보내는 설레임의 나들이를 느껴보지 않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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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내는 설날 명절이 다가오면서 매일 분주하고 바쁩니다. 제가 장남이고 장손이다보니 아내는 대가족의 맏며느리서 준비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집안 대청소는 물론 차례상에 올릴 나물, 과일, 음식 등을 준비하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 저녁에 퇴근한 저에게 아내는 벌써부터 어깨가 아프다고 하소연입니다. 하루종일 장보기를 하느라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수고한다며 어깨를 주물러주고 안마를 해주었습니다. 아내가 명절마다 가장 힘든 일은 차례상 음식 준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내는 특정한 작은어머니나 동서의 꼴불견 행동을 혼잣말처럼 제게 말하기도 합니다. 
"명절 음식 준비하는 다 끝난 뒤 매번 나타나는 OO, 정말 밉다"

사실 아내는 평소 남을 탓하는 성격은 아닌데 명절 때는 스트레스를 받는지 간혹 가벼운 불만의 애교(?)를 표출하는 일이 있습니다. 대개 명절 음식 준비에는 아내를 중심으로 세 분의 작은어머니들과 두명의 동서가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아내와 연로한 큰어머니가 주로 하고 초등학생 두 딸이 거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작은어머니들과 동서들은 다른 일을 핑계로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어떤 가족사랑 인터넷 게시판에 설날에 속터지는 일 베스트10이 올라와 있던데 그 글을 보니 맏며느리의 입장을 대변한 내용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내가 명절에 속터지는 일 베스트10

  1)가깝게 살면서도 늦게 오는 동서.

  2) 형편 어렵다며 빈손으로 와서 이것저것 싸 가는 동서.

  3) 빨리가서 쉬고 싶은데 눈치 없이 고스톱을 계속 치는 남편.

  4) 술취했으면서 안취했다고 우기며 가는 손님 붙잡는 남편.

  5) 잘 놀다가 꼭 부침개 부칠때 와서 식용유 엎는 조카.

  6) 기름 냄새 맡으며 간신히 부쳐 놓은 부침개 낼름 집어 먹는 남편.

  7) 며느리는 친정 안보내면서 시집간 딸은 빨리 오라고 하는 시어머니.

  8) 시댁에는 20만원, 처가에는 10만원으로 차별하는 남편.

  9) 늦게 와서는 아직도 일하고 있냐며 큰소리 치는 형님.

 10)막상 가려고 하면 '한잔 더 하자'며 술상 봐 오라는 시아버지.



하나씩 살펴보니 명절 때 아내의 입장에서 충분히 속터지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가급적 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상황에서는 개입하지 않지만 일부 음식 준비나 남자들이 도와할 일은 함께 돕는 편입니다. 명절이 다 함께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여서 정과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란 점에서 서로가 조금씩이라도 일을 거들고 도울 수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에게 명절에 필요한 것은 세뱃돈과 격려

아내가 하소연하는 것 중 또 한가지는 명절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아이들 세뱃돈만 해도 30만원이 넘고 차례 음식 준비를 위해 40만원 가깝게 지출이 될 것이라 합니다. 세뱃돈은 초등학생은 1만원, 중학생은 2만원, 고등학생은 3만원으로 정했습니다. 보통 각각 처한 형편에 따라 세뱃돈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만 저희는 집안의 중심 역할을 하다보니 일반적인 세태의 적정 수준 세뱃돈을 준비하는 방향으로 정한 것입니다.

이번 설을 맞아 학생들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여기저기 인터넷을 살펴봤습니다. 예상대로 초등학생이나 대학생이나 모두 가장 받고 싶은 것은 용돈이나 세뱃돈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듣기 싫은 꼴불견은 '어른들의 잔소리'였습니다. 학생들이 싫어하는 잔소리는 어떤 말이 있는지 알려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학생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베스트10

  1) 너 어느 대학 갈거냐?

  2) 너 남자친구는 있냐?

  3) 너 취직은 했냐? 어디회사냐? 아직도 직장 못잡았냐?

  4) 올핸 결혼하냐?

  5) 너희 애 이번에 어느대학 갔냐?

  6) 너 살이 좀 더 찐 것 같다?

  7) 너 공부는 잘하냐?

  8) 네가 올해 몇살이더라? 몇학년 올라가지?

  9) 네 이름이 뭐였더라?

 10) 네가 둘째던가? 셋째던가?

명절 때 가족 모임에서 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들

어떤 매체에서 소개한 삽화인데 명절 때 가족 모임에서 해서는 안될 말과 행동들에게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된 것 같고 공감가는 이야기가 소개합니다.
먼저 처녀 총각에게 해서는 안될 말입니다.
"장가가려면 직장은 잡아야지..."
"시집은 언제 가냐? 너도 많이 늙었다."


동서지간에 남편의 월급이나 경제적 비교가 되는 말은 삼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 보너스 얼마 받았어?"
"월급은 제대로 나와?"
"그 동네 아파트 값은 많이 올랐어?"

시어머니도 며느리에서 상처주는 말은 조심해야 겠습니다.
"좀 일찍 출발하지 그랬니?"
"벌써 가게! 네 남편 피곤하게 친정엔 뭣하러 가냐?"
 
부부 간에도 서로 존중하며 배려해야 겠습니다. 이런 말은 안되겠죠?
"그래도 우리 어머니 시집살이에 비하면 당신은 아무 것도 아냐"
"당신 부모만 부모야?"

그런데 20대 대학생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은 주로 1)좋은 데 취업해야지 2)어느 대학 다니니 3)살 좀 빼렴 4)애인은 있니 5)새해에는 장학금 받으렴 6)어릴 땐 예뻤는데, 똘똘했는데…등이 있었습니다. 10대 청소년 학생들은 반에서 몇등하는지와 같이 남과 비교하는 말을 가장 싫어했습니다. 설날에는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말 보다는 세뱃돈과 함께 격려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 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서로 주의할 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서지간에 서로 자기과시하거나 비교하지 않아야 하며 시어머니는 며느리 면박하지 않고 부부간에도 서로 트집잡는 일은 삼가해야 겠습니다. 가족 간의 모임이 재산분배와 같은 돈 문제 다투는 분쟁이나 사건 사고의 소식으로 우울하게 하는 일도 있는 듯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의 사랑과 행복의 순간이어야 할 명절은 모두가 서로를 따뜻하게 격려하고 칭찬하면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설 명절은 가족들이 모여 덕담과 서로 칭찬 격려가 오가면서 즐거운 화합과 행복의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격려와 칭찬이 행복과 희망을 만드는 시작입니다. 
모두 즐거운 설 명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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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인생을 살다보면 가끔 자신을 괴롭히는 상념의 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지 5년 정도 지난 무렵이었습니다. 여름 휴가를 맞이해 아내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시골 고향집에 갔습니다. 부모님은 손녀딸들을 보는 재미에 마냥 즐거워 하셨습니다. 제가 장남이다보니 맏며느리가 된 아내에 대해 부모님은 늘 고마워 하셨습니다.

아내도 부모님께 항상 맏며느리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딸이 귀한 저희 집안에서 두 손녀의 등장은 아버지의 근엄함을 사라지게 하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에게서도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아내는 낡은 시골집이지만 싫은 내색하지 않고 어머니의 부엌 일을 스스럼없이 함께 했습니다.

당시 여름휴가에는 여동생과 매제 그리고 두 아들도 저희 가족 일정에 맞춰 시골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저 보다 먼저 결혼을 한 여동생은 시골에서 사는 것이 죽도록 싫었던 터라 도시생활에 만족하며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여동생의 눈에 맏며느리가 된 오빠의 아내의 모습은 그래도 안심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저도 여동생 남편인 매제가 시골집에 오면 장인 장모에게 잘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렇게 결혼 초기의 생활은 신혼 초기에 부부싸움을 몇번 했던 것 이외에는 그 후 무난하게 잘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여름휴가로 시골에 내려온 첫 날이 지나고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잠이 깼습니다. 혼자서 거실에 앉아있자니 심심해서 TV를 켰습니다. 아침 방송에 어떤 여자가 출연해 자신의 결혼과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이 글의 인물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 출처> 서울공식블로그 

그 여자는 기구한 결혼생활에 대해 TV 화면을 통해 담담하게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소위 민속각설이로 유명해진 사람이었습니다. 여자이지만 어찌나 엿장수 가위질이 뛰어나든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출연까지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인상이 저에게 낯이 익은 얼굴이었습니다. 언젠가 제가 만났던 여자인 듯 한데 얼굴이 다소 통통해 비슷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여자의 이름이라도 자막에 뜨면 확인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채널을 고정했습니다.

그 여자는 민속각설이가 된 사연을 말했습니다. 그 여자는 결혼해 각설이로 유명한 집안에 시집을 갔습니다. 그런데 결혼 몇해 만에 그만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남편이 교통사고로 다리에 큰 부상을 당했던 것입니다. 남편은 회사에 다녔는데 직장을 다닐 수 없고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장의 갑작스런 사고로 그 여자는 각설이인 시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남편이 일을 못하게 되면서 아이 둘과 남편을 먹여살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일도 해봤지만 예술적 재능이 있던 그녀는 사람들 앞에서 각설이 공연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더 적성에 맞았습니다.
 
어느정도 외모도 되는데다 여자가 민속각설이 타령을 하고 게다가 엿가위쇼 가위질 솜씨가 예술적 경지에 오르면서 그녀는 지방 도시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여성 민속각설이가 드물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띄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은 방송국에도 알려졌고 급기야 방송출연을 하게 된 사연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남편이 사고로 다리가 불구가 되면서 자신이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면서 어렵게 살림을 꾸려나가야 했던 당시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TV 화면 자막에 그녀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민속각설이 HOO'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한 장면

이럴 수가. 그 이름은 바로 제가 대학교 때 우연히 기차에서 만나 사귀게 된 H였습니다. 복학 후 대학 3학년 때부터 사귀었는데 유치원교사를 하던 H는 제가 공부하던 대학 도서관에 나타나 밥을 사주곤 했었습니다. 지방도시에 살던 H는 한달에 한두번 서울에 올라오면 저를 만나러 왔던 것입니다. H는 저와 학번이 같았는데 제가 졸업 무렵이 되면서 집안의 성화에 못이겨 맞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질을 주었습니다.

저는 목표로 하는 곳에 입사에 낙방하면서 백수였던 터라 H의 맞선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저는 자신이 너무 초라했기에 빨리 원하는 곳에 입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젖어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H는 맞선 본 남자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청첩장을 보내왔습니다. 

이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그 때 저에게는 대기업 합격 통지서도 날아왔습니다. H가 결혼식을 하는 시간은 제가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더욱이 결혼식 장소는 바로 신입사원 교육 연수원에서 바로 인근이었습니다. 신입사원 교육 퇴소식이 끝나는 날, 저는 H가 결혼하는 식장을 지나 서울로 곧장 올라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기분은 참으로 쓸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기업을 다니면서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혼 후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어 대학교까지 저는 가난한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결혼은 처음으로 안정감있는 생활의 시작이었던 셈입니다.

그런데 TV화면에서 이미 잊고 지냈던 대학 시절의 옛 애인을 보게 되다니 놀랍기도 하지만 불쌍한 H의 모습에 온갖 상념이 머리 속을 휘감고 돌았습니다. 차라리 H가 결혼해 행복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갑작스런 사고와 불행한 결혼생활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옛날 여자친구의 모습 뿐이었습니다. 안타깝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한참 상념에 젖어있는데 잠이 깬 아내의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저는 부지불식 간에 재빨리 TV 채널을 돌렸습니다. 이미 지나간 오래 전의 추억인데 괜히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H에게도 측은지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아내에게 TV방송을 우연히 본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여러분들이 결혼 후 TV화면에서 우연히 과거 결혼 전 애인의 불행한 장면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 것 같으신가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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