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0.11.05 신기한 잠자리의 짝짓기와 보호색 옷입은 곤충들(메뚜기 사마귀 왕거미)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2. 2010.08.16 곤충 무법자 가을 사마귀 공격을 받아보니...텃밭은 거미 메뚜기 등 곤충들의 낙원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4)
  3. 2009.09.17 무서운 무당거미, 야간사냥 준비 순간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76)
  4. 2009.09.07 곤충의 난폭자 가을 사마귀, 오해와 진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4)
  5. 2009.07.26 달팽이와 왕거미, 텃밭의 신기한 동물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8)


이제 주말농장 텃밭도 김장 무와 배추를 수확하면 올해 농사도 끝나게 됩니다. 유난히 기후 변화가 심했고 갑작스런 폭우 등으로 인해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 였지요.

그래도 주말을 할애해 텃밭을 가꾸는 즐거움은 아주 많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야외 들판으로 나가 흙을 밟고 일을 하는 상쾌함은 물론 씨를 뿌리고 정성껏 길러 열매를 수확하는 풍요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텃밭의 농작물을 길러보는 체험의 재미와 더불어 여러가지 곤충들과 직접 접하며 함께 놀아볼 수 있는 즐거움도 아주 큽니다. 올해 가을에는 다양한 곤충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같습니다. 

그런 곤충들은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신기한 만남이었습니다. 그러면, 텃밭에 만나는 이웃인 곤충들을 한꺼번에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텃밭의 무법자 사마귀입니다. 사마귀가 갈색의 보호색 옷을 갈아입었네요. 초록색 잎이 아니 낙엽 속에 있다면 갈색 보호색의 사마귀를 찾기 쉽지 않겠지요.


고추잠자리가 짝짓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신기하게도 잠자리 한 쌍이 서로 붙어서 물 위를 날아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 앞에서 날으는 잠자리가 뒤에 붙은 잠자리의 꼬리를 물 위에 탕탕 튕기는 장면이 여러차례 반복되었습니다.


배추 잎 속에 숨어있는 메뚜기입니다. 배추 잎 사이에 빼꼼이 고개를 내민 메뚜기가 귀엽습니다.


메뚜기도 갈색의 보호색 옷을 갈아입기도 합니다. 마른 갈색 풀잎 사이에 메뚜기가 있으니 전혀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아주 자세히 살펴봐야 메뚜기를 찾을 수 있지요.


 
곤충세계의 사냥꾼 거미도 만났습니다. 하늘 높이 거미줄을 치고 먹잇감이 걸려들기는 기다리는 거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무섭기도 하지만 신기한 장면이도 하지요. 위 사진은 호랑거미의 모습입니다.

왕거미네요. 요건 무슨 거미인지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길다란 발과 거대한 덩치가 위압감을 주더군요.


방아깨비와 여치의 모습입니다. 고구마 잎 사이에서 나오는 방아깨비, 그리고 여치는 어떻게 왔는지 아파트 집 안으로 들어와 벽지에 붙어 있을 정도였습니다. 가을 수확할 때 함께 들어 왔는지 모르겠어요.


말벌도 빠질 수 없습니다. 텃밭 채소 사이를 날아다니다 잠시 내려앉아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상당히 큰 말벌이라 무시무시 합니다.

텃밭은 이 밖에도 많은 곤충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만나는 곤충들도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이지요. 어떤가요? 대자연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텃밭. 보는 것만으로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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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이면 어김없이 주말농장 텃밭에 갑니다. 요즘 주말마다 폭우가 내려 비가 그칠 때를 기다리곤 합니다. 비가 그친 오후의 하늘은 푸르고 높기만 합니다. 파아란 하늘엔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나 봅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모습은 텃밭에서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을 풍성하게 해주던 옥수수는 빛바랜 색으로 갈아입고 쓸쓸히 서 있어 을씨년스럽게 보입니다. 고추는 어느새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늦게 심은 오이는 주렁주렁 열려 풍성한 텃밭을 만들어 줍니다.

토란을 처음 심었습니다. 너무 늦게 심어 잘 자라지 않더니 최근에 부쩍 컸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둘째 딸이 가져온 강낭콩을 몇 알을 심었는데 꽤나 열매가 많이 열었습니다. 호박 줄기는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호박꽃은 꿀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땅을 밟아보고 하늘을 바라보는 주말은 행복합니다. 도시의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숲을 떠나 조용한 텃밭을 거닐면 온갖 시름이 사라집니다.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기다려 줍니다.

코스모스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가을 꽃들의 향연 시작됐다


왼쪽 열의 사진은 옥수수, 오이, 강낭콩이고 오른쪽 열은 모자, 그림자, 토란의 모습이다.

가을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어느새 싱그러운 꽃잎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나팔꽃도 꽃의 향연을 보여 줍니다. 해바라기꽃이 이글거리는 태양의 모습으로 하늘을 이고 있습니다. 여름 텃밭을 호령하던 봉숭아꽃은 이제 씨를 잉태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꽃들인데 코스모스, 나팔꽃 해바라기, 호박꽃, 봉숭아, 맨드라미(?) 등이 피어 있다

텃밭은 곤충들의 낙원입니다. 전혀 농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곤충들이 저 마다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텃밭에서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가을의 전령사 사마귀의 출현, 곤충 왕국이 떨고 있다?

이번 주에는 텃밭에서 곤충을 많이 만났습니다. 텃밭 빛바랜 풀잎에 앉아있는 메뚜기가 꼼짝않고 사람이 못본 체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풀 색깔과 색상이 비슷해 자세히 살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요즘 텃밭 옥수수 사이에서 자주 만나는 곤충은 거미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거미줄이 앞을 막고 무당거미, 호랑거미 등이 나타나곤 합니다. 예전에는 거미만 봐도 기겁을 하던 아내가 이제는 거미를 만나도 놀라지 않습니다. 어느새 거미와도 친숙해 졌나 봅니다.


그런데, 거미줄을 지나다 하늘 높이 낭랑권 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법자 사마귀를 만났습니다. 옥수수 높은 잎 위에 멋진 폼을 잡고 있는 사마귀가 곤충의 제왕처럼 보였습니다.


이미 초록색을 지나 갈색 빛을 띠고 있습니다. 가을 보호색을 벌써 갈아입은 것입니다. 사마귀는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곳에 또 난폭꾼 사마귀가 나타났습니다. 낮은 콩잎에 붙어 있습니다. 상당히 큰 놈이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없어 아이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서 찍을 수 없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몇 장을 찍는데 사마귀가 앞 발을 들어올렸습니다.


사마귀가 공격적인 자세로 앞발을 들고 위협을 시작한 것입니다. 곤충의 무법자이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사람에게도 공격적 성향을 보이다니 기개가 대단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마귀는 훌쩍 뛰더니 저에게 공격을 해왔습니다. 설마 공격을 할까 했는데 사마귀는 앞발을 들고 뛰어오른 것입니다.

사마귀의 느닷없는 공격이 깜짝 놀랐습니다. 사마귀는 전혀 무서운 것이 없는 곤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사마귀의 위협적인 모습이 무섭지 않나요?

텃밭에는 개미집도 있었습니다. 풀을 뽑다가 개미집을 건드렸는데 개미들이 대거 나와서 비상사태 발생에 대응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개미도 사람을 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 날은 사마귀와 인연이 많나 봅니다. 다른 곳에서 수명이 다한 옥수수대를 뽑고 있는데 어깨에 뭔가 느껴졌습니다. 고개를 돌려 살펴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뭔가 앞발에 붙잡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마귀가 곤충 사냥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놀라서 사마귀를 어깨에서 털어냈습니다. 이상하게 사마귀가 저를 좋아하나 봅니다. 사실 사마귀가 몸에 붙어 있으면 무척 무섭습니다.


이번 사마귀는 아직 보호색을 입지 않았습니다. 땅에 있는 풀과 함께 있으면 풀색깔과 사마귀 색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사마귀는 활동성이 왕성한가 봅니다. 보통 사마귀는 한 곳에 붙어 잘 움직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사마귀는 젊은 놈인지 계속 움직입니다. 그 동안 곤충 사냥을 많이 했는지 사마귀가 아주 큼지막합니다. 이렇게 큰 사마귀를 보면 일단 겁부터 납니다. 이 사마귀는 생긴 모습도 몸집도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텃밭에서 사마귀의 당랑권 공격을 제대로 받고나니 사마귀를 보면 이제는 피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사마귀의 공격에 좀 놀랐지만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사마귀가 왜 곤충의 무법자인지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사마귀가 이렇게 많이 활동한다는 것은 텃밭이 곤충들이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란 것을 입증해 주는 셈입니다.

텃밭을 파보면 땅 속에 지렁이, 땅강아지, 귀뚜라미 등도 많습니다. 그 만큼 땅이 비옥하고 잘 보존됐다는 증거입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참맛을 느끼는 텃밭 풍경입니다. 아파트에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밤이 깊어가는 시간에도 참매미 소리가 들립니다. 참매미 소리는 마치 노래가락처럼 들립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정취가 아름다운 계절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가을이 오는 모습을 보고 듣는 시간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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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땅거미가 지는 늦은 오후, 아파트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나무들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대추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에는 풍성한 결실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가을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고급 DSLR 카메라도 많지만 저렴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좋습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로도 잘 사용하면 멋스런 장면을 담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은 가을의 모습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저희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뭔가 시커먼 물체가 보였습니다. 하늘 높이 거미줄이 보였고 그 중간에 거미가 한 마리 보였습니다. 거미줄에는 벌써부터 나뭇가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아파트 숲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거기에는 거미가 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거미는 거미줄을 동그랗게 치고 그 가운데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언젠가 거미줄에 걸리는 곤충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미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무당거미 종류입니다. 거미는 꼼짝도 하지않고 은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매복을 나가 전방만 응시하고 적을 감시하는 병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좀 더 가깝게 무당거미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봐았습니다. 몸통에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 얼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리는 검은색 마디 마다 중간에 노란 무늬가 짧게 휘감고 있습니다.


최대한 디지탈카메라를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가 의외로 성능이 좋은가 봅니다. 거미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무당거미의 모습이 자세히 보입니다. SF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처럼 거미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몸집이 제법 큰 것을 보니 무당거미 암컷인 것 같습니다.

무당거미에 대해 살펴봅니다. 무당거미는 암컷이 수컷 보다 몸집이 훨씬 큽니다. 암컷은 대개 2∼3Cm 정도의 크기이지만 수컷은 0.6∼1Cm 정도에 불과합니다. 머리와 가슴은 다소 납작하며 어두운 갈색 바탕에 짧은 은백색 털로 덮여 있습니다.

거미는 눈 부위가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눈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리에는 크고 억센 센털이 여러 개 나 있습니다. 거미의 배는 앞쪽 보다 뒤쪽이 넓고 끝 부근은 뾰족한 편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나 풀숲 또는 처마 밑에 수직으로 대형 그물을 치고 가운데에 거꾸로 매달려 지냅니다. 거미의 먹이는 파리 메뚜기 나비 등 작은 곤충에서부터 사마귀·매미 등의 큰 곤충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거미는 보통 여름과 가을의 사이인 7~9월의 시기에 풀잎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1~2개의 연녹색 알주머니를 낳는데 그 알주머니 1개에 들어 있는 알의 수는 약 800~2,500개나 된다고 합니다. 거미는 엄청난 수의 새끼를 낳는 셈입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거미의 다리의 털들이 보입니다. 가늘고 긴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머리에 있는 눈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거미의 포스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거미는 해질 무렵에 거미줄을 칩니다. 이슬이 약간 내리는 저녁 무렵에 줄을 치면 거미줄이 상당히 찐득찐득하게 됩니다. 거미줄에 다른 곤충이 걸리면 도망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줄에 걸린 즉시 거미는 꽁무니에서 추가로 줄을 뽑아서 감아버립니다. 완전한 먹잇감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야간 사냥 준비를 마친 무당거미의 모습이 징그럽고 무섭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먹고 먹히는 곤충의 세계에서 먹이사슬의 상단에 위치한 공포의 사냥꾼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거미는 곤충의 세계에서 해충을 없애주는 순기능이나 개체수를 조절해주는 긍정적 역할도 있으니 인간으로서는 익충에 해당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좀 더 관심을 갖고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합니다. 가을 풀꽃이나 과실수의 풍성한 결실 그리고 단풍이 시작되는 풍경 등 다양한 자연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참고] 호랑거미와도 비슷한데 무당거미가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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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 텃밭에 갔습니다. 이제 여름을 지나 가을이 오나 봅니다. 텃밭도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을 뒤덮던 연두색 초록의 옷매무새도 어느덧 갈색으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옥수수는 초록에서 노란색으로 이내 연갈색으로 변했습니다. 한 해의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옥수수대를 뽑고 그 곳에는 무와 배추를 심었습니다. 잡초들도 뽑았습니다. 남은 것은 방울토마토와 고구마 뿐입니다.

텃밭에서는 까만 빛깔의 곤충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은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였습니다. 그리고 텃밭을 지키는 거미도 보였습니다. 미안하게도, 그들의 공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텃밭을 떠나지 못하는 곤충이 있었습니다. 사마귀였습니다. 벌써 3년째 텃밭을 일구고 있지만 텃밭에서 사마귀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사마귀를 본 적은 있지만 도시 인근의 텃밭에서 사마귀를 보다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사마귀는 곤충세계에서 난폭자라고도 불리지만, 때론 가을 신사라고도 불리는 상반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사마귀는 위장술의 대가인데 여름에는 초록색으로 가을에는 갈색으로 변장을 하고 사냥에 나선다

사마귀는 아직 초록색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유심히 관찰하니 그 자리에 미동도 하지않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마귀의 생존 본능인 듯 합니다. 위장술의 대가답게 자신의 초록색과 텃밭 풀색깔이 일치하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텃밭의 땅 색깔과 초록의 사마귀는 서로 다른 색입니다.
 
사마귀는 이를 눈치챘는지 옆의 고구마밭으로 이동을 합니다. 아직 초록을 유지하고 있는 고구마잎으로 올라갑니다. 영락없이 같은 색이라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분간하지 힘들어 집니다.
  

사마귀는 위험을 감지했는지 옆에 있던 고구마 잎으로 이동해 위장술로 자신을 숨기고 있다


다시 텃밭의 잡초들과 방울토마토를 철거했습니다. 방울토마토는 봄에 텃밭 가장자리에 옥수수와 함께 심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옥수수도 없으니 텃밭이 훤해 졌지만 방울토마토가 여전히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텃밭을 더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했습니다. 김장 무와 배추가 햇빛을 잘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뭔가가 밭에 서 있었습니다. 갈색 옷을 입은 곤충입니다. 사마귀였습니다. 이미 가을옷을 입은 사마귀인 셈입니다. 변장술의 진가를 보여주는 사마귀입니다.
 
사마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몸 색깔을 바꾼다?

사마귀가 왜 자신의 몸색깔을 바꿀지 의문이 듭니다. 일반적으로 곤충이 몸의 색깔을 바꾸는 경우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위장입니다. 그러나 사마귀는 다릅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냥을 쉽게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사마귀는 사냥할 먹잇감에 들키지 않기 위해 몸을 변장하는 셈입니다.


사마귀는 가을이 되면 주변 환경 색상이 바뀌면 자신도 몸색깔을 갈색으로 변신해 위장을 한다


사마귀는 짝짓기 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

사람들은 막연하게 사마귀가 무서운 곤충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 중에 사마귀는 짝짓기 이후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 실제 자연에서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보통 사마귀는 찍짓기 이후 수컷은 암컷을 피해 멀리 떠나버립니다. 암컷은 영양 보충이 필요해 자연 속의 다른 곤충들을 막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그런데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속설이 퍼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실험실 속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실험실 안에서 짝짓기를 하게되면 암컷은 유일한 먹잇감인 수컷을 잡아먹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곤충이나 동물의 많은 종에서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사마귀가 굉장히 공격적이고 식성이 왕성해 그런 속설이 덧칠된 것 같습니다. 포식성이 강하기는 하지만 사마귀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잘못 알려진 속설로 사마귀는 가장 잔인한 곤충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마귀는 자연에서 곤충만 잡아먹는다?

사마귀는 곤충세계 최고의 사냥꾼입니다. 그래서 사마귀는 곤충만 잡아먹는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마귀는 잡식성이라 해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주로 곤충을 포식하지만 다른 동물을 잡아먹는 경우도 발견되곤 합니다.


사마귀가 자연에서 방아깨비를 잡아먹는 장면(좌)과 놀랍게도 청개구리를 잡아먹는 장면(우)

심지어 사마귀는 자신 보다 큰 동물도 잡아먹는 장면도 포착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사마귀는 곤충계의 포식자가 아니라 동물계의 포식자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사마귀는 방아깨비나 메뚜기 등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그런데 간혹 작은 개구리를 잡아먹는 경우도 발견된다고 합니다.

 
사마귀가 새끼 뱀을 잡아먹는 장면(좌)과 작은 새를 잡아먹는 장면(우)이 섬찟하다

더욱이 사마귀가 뱀이나 새도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사마귀는 정말 무서운 곤충임에 틀림없는 듯 합니다. 사마귀는 사냥하기 적합한 앞발과 강력한 턱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갈고리처럼 생긴 양 발은 최적의 공격무기입니다. 그리고 잘 발달된 턱은 포획한 먹잇감을 쉽게 잘라 먹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마귀는 곤충세계에서 천적은 없다?

사마귀는 놀라운 식성과 공격적 능력으로 인해 곤충세계에서는 천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천적이 있습니다. 바로 장수 말벌입니다. 장수 말벌은 사마귀 보다 강한 집게턱을 갖고 있어 굉장히 무섭습니다. 사마귀도 장수 말벌 앞에서는 꼼짝 못합니다.  

 
거의 낙엽과 같은 갈색으로 위장한 사마귀(좌)와 장수 말벌의 공격으로 잡아먹히는 사마귀(우)

장수 말벌이 사마귀 보다 강한 곤충인 셈입니다. 그러나 장수 말벌도 새 앞에서는 아무런 힘도 못쓰고 먹잇감이 되어 버립니다. 먹고 먹히는 곤충의 세계, 그리고 동물의 세계입니다. 
 
신비로운 사마귀와 곤충의 세계, 어떠신가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상식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사마귀를 통해 살펴 본 곤충의 모습이 무섭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천적은 존재합니다. 영원한 최강은 없습니다. 인간도 대자연의 세계에서는 미약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자연 재해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미물에 불과해 지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겠습니다. 하루에 한번이라고 하늘을 보고, 땅을 밟아보면서 대자연의 숨결을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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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 텃밭에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기억나는 이웃들은 달팽이와 거미입니다. 도시에서는 볼 수 없지만 텃밭에는 자주 출몰합니다. 사실 달팽이는 귀엽기는 하지만 텃밭에서는 그다지 좋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배추 등 채소에 붙어 갉아먹는 일을 하고 있으니 농부에게는 달갑지 않습니다.

달팽이에 비해 거미는 상대적으로 좋은 역할을 하는 편입니다. 거미줄을 치고 텃밭에 날아드는 해충을 박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텃밭에서 가장 이로운 일은 역시 지렁이가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텃밭에서 좋은 일은 하는 이웃은 지렁이와 거미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들의 눈으로 볼 때, 가장 징그러운 모습의 지렁이가 가장 이로운 일을 하는 셈입니다. 

거미도 사실 지렁이 만큼 징그럽게 생겼지만 이로운 일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달팽이는 생긴 모습은 귀여운 편이지만 실제 인간에게는 해로운 일을 합니다.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만 동물과 곤충의 세계에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의 배추 잎에 붙어있던 달팽이를 잡았는데 겉모습은 상당히 특이합니다.

배추 잎에 붙어있는 달팽이의 모습과 손바닥 위의 달팽이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배추 잎에서는 빨판으로 붙어서 안정적인데 손바닥 위에서 자신을 숨기고 죽은 척 합니다. 달팽이의 생존 본능인가 봅니다. 달팽이를 죽이지 않고 다른 풀밭으로 옮겨 두었습니다. 참고로, 달팽이 중에는 소라모양의 껍데기 집이 없는 달팽이인 민달팽이도 있는데 민달팽이는 집이 없어 조금 징그럽게 생겼습니다.



다음으로 왕거미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왕거미가 옥수수밭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있었습니다. 옥수수를 따기 위해 거미줄을 치웠는데 왕거미는 무엇인가 거미줄에 걸린 줄 알고 오히려 공격적 자세를 취합니다. 댓글에서 인디아나밥스님이 말씀해 주신 것인데, 아래 거미는 호랑거미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옥수수밭 사이에 거미줄을 치고 기다리던 호랑거미가 거미줄이 흔들리자 긴장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잡초를 매다가 발견한 새알입니다. 무슨 새의 알인지 모르겠지만 조그만 것이 매추리알 정도의 크기입니다. 이미 알을 깨고 나간 것인지 아니면 새알이 부화를 못한 것인지 껍데기만 존재합니다.

무슨 새가 낳은 알인지 모르지만 조그만 크기의 새알이 귀엽기만 합니다

무공해 유기농 채소를 키우는 재미와 텃밭의 이웃과 함께 사는 행복

주말농장 텃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이웃들이 많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이웃들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면 징그럽고 보기 싫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그들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가장 무서울 것입니다. 대자연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로 생각한다면 그들의 모두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행복이란 자연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달팽이가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배추가 싱싱하고 깨끗하다는 반증입니다. 전혀 농약을 하지않아 배추를 비롯한 텃밭 채소는 달팽이에게는 맛있는 식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무공해 유기농입니다. 그리고 밭에는 지렁이가 많아 땅이 비옥합니다. 그래서 채소가 잘 자랍니다. 거미도 텃밭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이웃이 되었습니다. 새들도 텃밭에 알을 낳고 생명을 잉태합니다. 이렇게 대자연은 사람과 곤충 그리고 동물과 식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라모양의 껍데기 집이 없는 민달팽이의 모습 [자료 사진]

달팽이과의 연체동물입니다. 나사 모양의 얇은 석회질 껍데기로 감싸여 있으며, 기어갈 때에는 몸이 나와 껍데기를 등에 지고 이동합니다. 달팽이는 머리·몸·발의 세 부분으로 되어 있으며, 2쌍의 더듬이가 있다. 큰더듬이 끝에 눈이 한 개씩 있고, 작은더듬이 사이에 입이 있습니다. 입에는 까칠까칠한 이가 있어 풀잎이나 이끼 등을 먹습니다. 민달팽이는 뭍에서 살 때 필요없어 퇴화된 경우라고 합니다. 


[참고] 지렁이 토룡을 만났습니다(링크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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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