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10.06 가장 싸게 세계일주 즐기는 소인국 테마파크 정복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78)
  2. 2009.06.07 하얀 나비를 보며 생각 난 노무현과 신기한 초자연 현상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3. 2009.05.31 노무현과 원칙과 가치 지킨 유시민의 눈물 생각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56)
  4. 2009.05.29 노무현 영결식과 노제 '민심은 천심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5. 2009.05.28 노무현 추모 지방 분향소, 학생 가족 대거 몰렸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0)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면서 세계 역사와 문화에 대해 관심이 커졌습니다. 일반 서민의 입장에서 해외 여행은 여전히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 지난 여름에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반드시 가보고 싶은 곳이 우선순위가 높은 여행지로 선택됐습니다.

그래서 가본 곳이 소인국 테마파크입니다.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가도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세계문화 유산에 대한 세계일주나 세계 여행을 간편하게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소인국 테마파크는 국내 최대의 미니어처 테마파크입니다.
 
소인국 테마파크는 약 110억원을 투자해 2만여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엄선해 조성했다고 합니다. 한국을 비롯 30여개국의 세계 주요 건축물 100여점의 미니어처와 제주도의 돌문화, 민속신앙, 체험학습장, 야외공연장, 미니RC카경기장, 공룡화석은 복합문화적인 성격을 갖춘 종합관광지라는 것입니다. 우선 감상에 앞서 미니어쳐는 실물에 비해 수십배에서 수백배를 축소한 것이란 점을 염두해 두고 구경해야 합니다.

걸리버가 된 아이들과 신나는 세계여행 소인국 테마파크

그러면 소인국 정복에 나서 보겠습니다. 먼저 이집트의 피라미드입니다.
피라미드
고대 이집트의 국왕 왕비 왕족 무덤의 한 형식으로 어원은 그리스어인 피라미스(pyramis)입니다. 피라미드를 이집트인은 메르라 불렀습니다. 현재 80기(基)가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은 카이로 서쪽 아부 라와슈에서 일라훈에 이르는 남북 약 90 km인 나일강 서안 사막 연변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산으로 변한 것과 흔적만 남아 있는 것도 있어, 옛날의 모습을 남기고 있는 것은 매우 적습니다.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입니다.
12세기 대리석 건축물로 무려 176년이 걸려 완성된 8층탑으로 294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착공 직후부터 매년 1mm씩 기울어져 1990년 1월 기울기가 최대치에 이르러 붕괴 우려가 있어 입장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11년의 보수공사 끝에 2001년 11월 관람이 재개됐습니다. 갈릴레이가 낙하 실험을 한 곳으로 유명하며 세계 7대 건축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피사의 사탑 뒤로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도 보입니다. 실물에 비해 엄청 작게 만들어졌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국민이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기증한 것으로, 1874년부터 프레데리크 오귀스트바르톨디가 동상의 제작에 착수하였습니다. 그 당시로는 천문학적인 40만 달러를 들여서 만들었으며 자기의 어머니를 모델로 하였다고 합니다. 동으로 만든 연판제 동상으로 1886년 10월 28일 미국 대통령 클리블랜드의 주제로 헌정식을 하였습니다. 오른손에 횃불을 켜들고,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의 날짜가 적힌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무게 225톤, 횃불까지의 높이 46m, 대좌 높이 47.5m나 됩니다.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머리부분 가까이까지 오를 수 있다으며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자유는 세계를 비친다"로 불렸습니다.

이번에는 프랑스의 에펠탑입니다. 축소한 모형 미니어처인데도 커보입니다.
에펠탑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89년 귀스타브 에펠이 설계한 철탑으로 높이는 320m입니다. 세느강변에 위치, 세계적인 관광지로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우리나라의 덕수궁 석조전입니다. 우리나라 주요 유산은 별도 설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 천주교의 새남터 성당입니다.

우리나라의 경복궁입니다. 광화문이 있고 그 뒤로 경복궁이 펼쳐져 있습니다.

칠레의 모아이 석상입니다. 석상 뒤에 아이들이 각각 포즈를 취하며 하나씩 숨어 있습니다.
모아이(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라고 불리는 석상이며 대부분 서기 400~1680년 사이에 만들어졌고 11세기경 가장 많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약 천 여개가량 발견되었는데 키가 3.5m~4.5m에 달하고 무게가 20톤 쯤 됩니다

카이저 빌헬름 교회
1894년 카이저 빌헬름 1세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2차세계대전 때 폭격으로 63m 높이의 종탑 부분만 남았습니다. 후세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전해주기 위해서 파괴된 모습 그대로 남겨 두었으며, 교회 안에는 조그만 박물관이 있습니다.

타지마할(인도)
무무타즈 황후의 부고를 듣고 너무 비통한 나머지 하룻밤 사이 백발로 변해버린 샤 자한 황제의 죽은 부인에 대한 사랑을 순백색 대리석에 담아 건축된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덤입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데, 더욱이 밝은 달빛 속에 비치는 환상적인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광경으로 세계 7대 건축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성바실리아 사원(러시아)
러시아의 이반 대제가 카잔의 칸을 항복시킨 것을 기념하여 만든 사원입니다. 이반대제는 완성된 후 유사한 건축물이 이 세상 다른 곳에 만들어지는 것이 싫어 공사에 참여한 모든 인부들의 눈을 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크렘린궁과 함께 붉은 광장을 지키는 아름다운 수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사카성(일본)
일본의 성 건축물 중 가장 위대하고 희귀한 걸작의 하나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1931년 재건된 현재의 천수각(天守閣)은 5층 8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입니다. 언덕 위의 성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한다는 견지에서 탁월한 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상(브라질)
사진 뒷 쪽에 팔을 벌리고 있는 동상입니다. 1931년에 브라질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코르코바도산 정상 710m에 세워진 그리스도상입니다. 리오데자네이로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리스도상은 두 팔을 좌우로 벌린 모양을 하고 서 있습니다. 동상의 높이는 30m에 달하며, 좌우로 벌린 두 팔의 길이도 28m에 이릅니다. 무게는 1145톤으로 내부에는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시내의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여러 만화의 주인공 모형들이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장면들입니다.



공룡 모형도 있습니다. 그 아래 사진은 공룡의 알입니다. 실제 화석 알입니다.

요건 이름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제주도의 특이한 상징물들이나 조각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조각은 좀 생긴 모양이 특이합니다. 

아이들은 만화나 영화의 주인공이나 등장 모형들이 나타나자 장난을 치며 즐거워 합니다. 슈퍼맨, 아톰, 스파이더맨, 마릴린 먼로 등 여러 모형들과 신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니어처지만 거대한 조각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좌불상과 같은 포즈를 취하고 그 앞에 앉았습니다.
좌불상(한국)
동양 최대의 좌불상(坐佛像)으로 오른손을 위로 들어 손바닥을 펴서 밖으로 향한 모습은 모든 중생을 보호하여 두려움을 없애 주고 평정을 주는 힘을 가진다는 시무외인(施無畏印)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불상의 대좌(臺座)가 연화좌(蓮花座)인 까닭은 연꽃이 부드럽고 깨끗함으로써 신력(神力)을 나타내어 그 위에 앉아도 꽃이 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묘법(妙法)의 자리를 장엄하게 하는 까닭이며 다른 꽃들은 모두 작아 이 꽃같이 크고 향기가 깨끗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톰과 앙코르의 미소입니다.
앙코르톰
캄보디아의 앙코르는 '왕도'를, 톰은 '큰'이라는 뜻을 나타내므로 대왕도라는 뜻입니다. 12세기말에서 13세기초 자야바르만 7세가 불교사원으로 지은 바이욘 양식의 건물로 가로 3km, 세로 4km, 폭 100m의 해자(성밖으로 둘러 판 못)가 둘레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사원으로 해자의 물은 현재 거의 말라있는 상태입니다. 중앙에는 세계 중심으로 보이게 한 바이욘 묘가 높이 솟아 있습니다.
앙코르의 미소
사진 뒤쪽에 보이는 미소의 조각입니다. 쟈야바르만 7세의 얼굴, 일명 바이욘의 미소라고도 하는 조각입니다. 자야바르만 7세가 12세기말에 건립한 앙코르 톰의 중심부에 있는 바이욘 사원안에 관세음보살의 웃고 있는 얼굴로서 이는 부처와 동일시된 왕의 위력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뒤로 러쉬모어상이 보입니다. 난장이 옆에 어떤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러쉬모어상(미국)
북미 대륙의 한가운데 블랙힐에 위치한 이 석상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을 깎아 만들어낸 조각상입니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워싱턴, 제퍼슨, 링컨, 루즈벨트 네 위인의 초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머리부터 턱까지의 길이가 18m나 되고 90km 밖에서도 보이는 미국의 국정 기념물입니다. 1921년 조각가 보글럼이 조각하기 시작하여 그가 죽은 후 아들이 1941년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포루투갈의 벨렘탑입니다.


벨렘탑(포루투갈)
16세기 초 엠마뉴엘 1세가 항구를 감시하기 위하여 테죠 강변에 세운 요새입니다.브라질 등지로 항해를 떠나는 배의 통관 수속을 하던 곳으로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테죠강의 귀부인'이란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해만든 수중 감옥은 스페인이 지배하던 19세기까지 정치범을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석순들도 있습니다. 지하 동굴의 석순이 지상에 전시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모형 자동차나 동물 조각상이 나타나면 즐거워 합니다.


중국의 자금성도 있습니다. 만리장성도 인근에 보입니다.
자금성
북경에 있는 명·청 시대의 궁전 자금(紫禁)이란, 북두성의 북쪽에 위치한 자금성의 천자가 거처하는 곳이라는 데서 유래된 말로 황제의 거처를 뜻하며 베이징의 내성 중앙에 위치합니다. 1407년 명나라의 영락제가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할 때 건립하였습니다. 현재는 5,000년 중국 역사를 한곳에 모아 놓은 고궁 박물원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중국 문화의 전당이 되고 있습니다. 자금성 안에 있는 방이 무려 9,999칸에 이른다고 합니다.

소인국 테마파크의 위치 지도입니다.
소인국 테마파크 위치


어떠신가요? 세계 각국 문화유산을 찾아 세계일주를 한 기분입니다. 그런데 여기 보여드린 사진은 소인국 테마파크의 일부분입니다. 사진을 다 찍지 못했습니다. 다 설명을 곁들이려다보니 쉽지 않은 글이 됐습니다. 너무 욕심이 컸나 봅니다. 사진만 보여주기 미안해서 설명도 달다보니 길어졌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고 부모님이나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멀리 해외여행을 못가는 대신 제주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소인국 테마파크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저렴하게 즐기는 세계일주,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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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에 갔다가 하얀 나비를 봤습니다. 하얀 나비가 텃밭의 채소 잎에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지나칠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얀 나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 아침에 하얀 나비가 영정으로 날아들어 잠시 머물다 떠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는 무심코 지나쳤던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얀 나비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나니 노무현 영정의 하얀 나비가 생각났습니다. 그저 미신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하얀 나비는 망자와 영혼으로 해석한다고 합니다. 

흰색은 신생, 순결, 고귀, 재생 등을 뜻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나비로 환생한다는 믿음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29돌 기념식에서는  '5·18 영령의 환생을 바란다'는 하얀 나비를 날려보내는 의식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얀 나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념이 스쳐지나간 것은 어쩌면 이러한 일들이 우연치고는 특별했기 때문일 듯 합니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노무현 사후에 여러가지로 나타난 것은 신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알려진 것들이 많지만, 그 동안 몇가지 신기한 현상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봉하마을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바로 다음 날, 고향인 봉하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5월말에 갑작스런 폭우는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하늘도 울고 땅도 운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상서로운 빗방울이 커다란 폭우가 되어 하늘과 땅을 씻어내린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영결식 전날 밤에 뜬 빨간달

어떤 분들에 의하면 영결식 전날 밤에 빨간 달이 떴다고 합니다. 이는 영웅이 떠나가는 것과 나라의 큰 일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빨간 색조를 띤 달이 뜨는 일은 매우 희귀한 자연 현상이라고 합니다. 평생 볼까 말까 한 현상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사진은 인터넷 참조)


영결식 날 봉하마을에 나타난 흰 비둘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제가 열리던 봉하마을에 나타난 흰 비둘기도 사람들에게 신비한 현상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온 몸이 완전히 하얀 비둘기였습니다.

그 날은 아침에 봉하마을에서 발인제가 있었는데,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영결식장으로 이동하기 바로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갑자기 하얀 비둘기가 나타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구차가 떠나기 직전까지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흰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상공의 오색 채운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리던 시각에 하늘 위에는 오색 채운 즉, 구름 무지개가 잠시 떠 있었다고 합니다.

오색 채운도 일반 사람이 평생동안 한두번 볼까 말까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매우 보기 드문 일인 셈입니다. 수십만 명이 모인 노제 현장의 하늘에 나타난 오색 채운. 오색 채운은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대해 하늘에서 신이 마중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노제 이후 하늘을 나는 봉황의 나래(?)

노제가 끝난 이후 하늘에 나타난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는 별로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노제가 끝나고 난 이후에 하늘에 봉황의 날개 또는 천사의 모습 형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나의 초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하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땅을 떠나가는 날에 일어난 일인지 궁금해집니다.

이같은 초자연 현상들은 일생 동안 거의 볼 수 없는 것들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점에서 특이합니다. 신기한 일들이지만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냥 이러한 일들도 있었다는 측면에서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세상에는 인간의 힘으로 해석하고 과학으로 풀기 어려운 일들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입니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김정호의 노래 '하얀 나비'는 무슨 의미일까? 노래는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참으로 의미 심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들을 김정호의 '하얀 나비' 노래와 함께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노래와 영상이 나옵니다. 



하얀나비 - 김정호

1.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음
음 음~음~음~음

2. 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찾는 하얀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음
음 음~음~음~음
[동영상] 카페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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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항상 변치않고 '정치적 가치'를 공유하며 노무현과의 의리를 끝까지 지킨 사나이, 유시민. 저는 유시민과 일면식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올곧은 정신과 의리에 대해 탄복하곤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위기에 처하고 어려울 때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곧바로 달려와 펑펑 눈물을 쏟던 유시민을 생각하니 대학시절의 기억이 뚜렷하게 떠오릅니다.

제가 유시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23년전 대학 입학 이후 였습니다. 대학 신입생이었던 저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기 위해 갔습니다. 여러 책들을 구경하다가 어떤 책 속에 꽂혀있던 수십 장의 종이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유시민의 '항소이유서'였습니다.

그리고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를 단번에 읽었습니다. 20대 청년이 이토록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에 감동받았고 당시 군사독재의 진상을 알게 되었던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유시민의 항소이유서는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금기시 되었던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은 몰래 그 글을 읽어야 했습니다. 정당성과 도덕성이 없던 군사정권은 정권에 불리하면 무조건 금지시켰던 시기였습니다.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중에서

본 피고인은 우선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1심 선고형량의 과중함을 호소하는데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이 항소는 다만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의 소산입니다.


------------------------------------( 중 략 )--------------------------------------------

빛나는 미래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 설레던 열아홉 살의 소년이 7년이 지난 지금 용서받을 수 없는 폭력배처럼 비난받게 된 것은 결코 온순한 소년이 포악한 청년으로 성장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대가 ‘가장 온순한 인간들 중에서 가장 열렬한 투사를 만들어 내는' 부정한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본 피고인이 지난 7년간 거쳐온 삶의 여정은 결코 특수한 예외가 아니라 이 시대의 모든 학생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경험입니다.

본 피고인은 이 시대의 모든 양심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에 비추어, 정통성도 효율성도 갖지 못한 군사 독재 정권에 저항하여 민주 제도의 회복을 요구하는 학생 운동이야말로 가위눌린 민중의 혼을 흔들어 깨우는 새벽 종소리임을 확신하는 바입니다. 오늘은 군사 독재에 맞서 용감하게 투쟁한 위대한 광주 민중 항쟁의 횃불이 마지막으로 타올랐던 날이며, 벗이요 동지인 고 김태훈 열사가 아크로폴리스의 잿빛 계단을 순결한 피로 적신 채 꽃잎처럼 떨어져 간 바로 그날이며, 번뇌에 허덕이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부처님께서 세상에 오신 날입니다.

이 성스러운 날에 인간 해방을 위한 투쟁에 몸바치고 가신 숱한 넋들을 기리면서 작으나마 정성들여 적은 이 글이 감추어진 진실을 드러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을 기원해 봅니다. 모순투성이이기 때문에 더욱더 내 나라를 사랑하는 본 피고인은 불의가 횡행하는 시대라면 언제 어디서나 타당한 격언인 네크라소프의 시구로 이 보잘것 없는 독백을 마치고자 합니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

1985년 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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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이유서는 서울대 프락치사건에서 유시민은 주동자로 몰려 구속되면서 쓴 글이었습니다. 그 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은 네크라소프의 시구를 인용한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얼마 전 유시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하면서 서럽게 울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 노무현과 유시민은 어쩌면 닮아 있습니다. 수많은 정치인들이 원칙도 소신도 없이 철새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따라 움직일 때 노무현과 유시민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국민과 민주주의 편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켰던 것입니다.

유시민에 대한 기억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국회에 의한 탄핵 시도에 오열하고 울분을 토하던 그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썪어빠진 환경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너무 올곧은 사람이었던 노무현과 '원칙과 소신의 지향점'을 지켜냈던 유시민이었습니다. 수많은 정적들의 비난과 편견들에 맞서싸우며  그 고난을 받아내고, 노무현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들어냈던 그였기에 탄핵시 울분은 그 누구보다 컸을 것입니다. 그래서 유시민의 눈물은 진정성의 산물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 3월 국회에서 탄핵 당시 오열하던 유시민 의원의 오열 모습

정치적 원칙과 소신 보다는 배신과 야합이 난무하던 우리나라의 후진적 정치무대에서 유시민과 같은 정치인이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노무현의 정치적 꿈과 이상은 아직 민주주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에서 앞서간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삶과 죽음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한단계 발전하는데 있어 하나의 획을 긋는 사건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정치적 자산과 가치를 공유하던 유시민이 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시민은 단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을 공유한 인물이다

유시민을 생각하면서 문득 백원우 의원이 오버랩되어 지나갔습니다.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백원우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헌화가 시작되자 '사죄하십시오'라고 외치다 경호원들에게 끌려간 일이 있었습니다. 경호원에게 입이 틀어막힌 백원우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입이 틀여막힌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백원우 의원이 서울역 분향소에서 쓴 글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죄인의 심정으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인입니다.

그래서 목놓아 소리내어 울고 싶어도 울지못하는 죄인입니다.

그저 줄서서 조문하는 분들에게 물한잔 대접하고 싶어도 어찌하지 못하는 상주일뿐입니다.

마음속 눈물이 강물이 되어 바다에 이르고 있지만 소리내어 울지 못하는 머리속은 하얀 백지장이 되어 버리고 혀가 꼬이고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저는 그저 죄인입니다.

조문오시는 분들에게 하염없이 죄송하고 너무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2009년 5월 26일 서울역에서 국회의원 백원우

유시민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지난 1980년대부터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념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순간은 속일 수 있어도 수십년에 걸쳐 속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위선에 속아 왔습니다. 이제는 진정으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았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비열하고 야비한 정치인은 걸러내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인은 지켜내는 감시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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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미 고인의 가신 길에 하늘이 울고 땅도 울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 안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추모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고 천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대목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인의 삶과 진정성이 온 나라 국민들의 가슴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적시게 한 것입니다.

'민심이 천심'이란 것을 보여주는 추모의 대장정

어떤 못난 왕정승은 자신이 죽어도 국민들이 슬퍼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일지 모르지만 고귀한 죽음 앞에서는 잊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깁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는 이름을 남기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 하늘도 땅도 울었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추모의 대장정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어버린 봉하마을과 시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은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노무현은 민주주의1.0을 이루어냈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인 민주주의2.0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그 좌절은 우리네 인간들의 탐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앞에 한없이 나약했던 우리들 모두의 허망함이었습니다. 물질 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가치였습니다. 노무현의 서거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곧 민주주의2.0이자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루어가야 할 노무현의 유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구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만든 대서사시 '장엄한 추모 행렬'

마지막 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봉하마을에 모인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가 시작되자 통곡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노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사람들은 운구차를 뒤따라 차량 행렬의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인물이 이토록 장엄한 장례식을 보여준 적이 있었던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고 있는 대서사시입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행해 끝없이 이어졌던 봉하마을 추모 행렬에서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봉하마을로, 그리고 서울 광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네 마음 속에 잠자던 민주주의와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일깨워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봉하마을의 신 새벽. 애도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 '타는 목마름으로' '아침 이슬' '작은 연인들'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발인제가 시작되자 봉하마을은 마지막 떠나는 님을 그리면서 수만명이 함께 통곡하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 새벽에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타는 목마음으로 2절 중에서 -"

서울 경복궁에서 시청 광장의 노제로 이어지는 슬픈 진혼곡

이번 경복궁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의 총감독은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입니다. 영결식의 컨셉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한 말입니다. 김명곤 님은 "고인은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바쳤고, 싸웠고, 분노했고, 도전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과 조롱과 저주에도 꿋꿋이 버터 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겸손한 존중심과 높은 윤리관과 엄격한 도덕율이 있었기에, 그 드높은 이상에 상처를 입힌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엉이바위 아래 몸을 던지신 겁니다."라 그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경복궁의 영결식에 이어 서울시청 광장의 노제는 지금까지 추모 행렬 보다 더 많은 최대의 인파가 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시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주부들도 대학생들도 마지막 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참석하거나 외근을 해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추모 인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울려퍼질 슬픈 진혼곡 '상록수'는 국민들의 가슴을 비장감으로 적실 것입니다. 상록수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불렀던 양희은이 다시 부를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밤을 새워 목놓아 울고 신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고 서울 광장에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민심은 천심'이라는 교훈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광장으로 나아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가> 시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경찰 발표 18만명(숫자가 영 저질?)이라고 하는데 실제 100만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지난 월드컵 축구 당시(경찰발표 135만명 발표와 너무 차이나 나죠) 보다 밀도가 훨씬 높았고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그리고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꽉차 있었습니다. 경찰 발표는 축소하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보고 있는데 고인의 가는 길 마저 거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딱하기 그지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가 할아버지 마지막 가는 길에 나서고 있다.
▲고인의 운구 차량 행렬과 연도에 늘어선 수많은 사람들

아래는 양희은이 부른 '상록수'입니다.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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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저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지방 분향소를 가봤습니다. 서울이나 봉하마을에 주로 뉴스가 집중되다보니 지방 소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부근의 분향소의 야간 풍경은 그야말로 추모의 물결이었습니다. 수원역도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몰려 30분 이상 기다려야만 조문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광주 부산 등 다른 지역도 대체로 유사한 패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국적으로 정부 지정 및 민간 분향소가 약 300여개라고 보도가 되었지만 실제는 훨씬 많은 50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공식 발표된 분향소 이외에도 전국 대학이나 민간 단위의 분향소가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치되었기 때문입니다. 분향소 집계에서 빠져있는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론에 보도된 전국 300만명의 조문객 보다 많은 국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 집계 이외에 전국 곳곳에 민간 분향소 늘어

실제로 고양시 화정역 부근의 분향소도 공식 발표된 장소에 포함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늦은 밤에 까지 계속 조문객이 몰렸습니다. 주로 초등학생을 비롯한 가족 단위와 중고등학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조문객들은 노란 종이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각오를 다지는 다양한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노란 종이로 분향소 주변을 전부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가족 단위 조문객들은 아이들에게 바람직하고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노란 종이에 조문객들 마다 추모의 글을 남겼는데 노란 종이들이 모여 거대한 노란 물결을 연상케 했습니다.
더위가 피해 저녁에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단위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조문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광장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을 보는 학생들과 시민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문을 하고 난 후 어린 학생들과 어른들은 각각 노란 종이에 추모의 글을 썼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존경합니다." 등 다양한 추모의 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가와 함께 온 주부들의 유모차 부대도 조문에 대거 참여해 조문 행렬이 모든 계층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유모차 부대는 주로 낮에 특히 많았지만 밤에도 가족들끼리 자주 눈에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낮의 모습으로 이재준 님 참조)

가족들이나 중고등학생들이 지방 분향소에 대거 몰린 것은 지리적으로 조문하기에 용이한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하나의 교육적 차원에서 부모들이 함께 데리고 나온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숙연한 모습으로 조문을 하고 노란 종이에 정성껏 추모의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부산역 광장 분향소의 추모 열기(좌측)와 광주시민합동분향소의 조문객들 행렬 모습(우측)


오늘 밤 최대의 조문객, 전국 분향소에 몰릴 듯

이러한 분향소는 야간을 포함해 대부분 24시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밤에 최대의 조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조문객이 몰린 기록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조문 대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정부가 지정한 분향소에는 한가하지만 시민들이 만든 분향소에는 몇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분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믿지 못하겠고 시민들의 진정성에 자발적인 공감이 모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을 경찰이 봉쇄하자 오히려 전국적으로 지방 추모제는 확산되어 가기도 합니다. 정부가 막을수록 시민들은 더욱 자발적인 조문과 추모제 참여를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내일은 서울 경복궁에서 영결식(오전 11시)과 시청앞 광장에서 노제(오후 1시)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 땅에서 보내드려야 할 마지막 밤과 아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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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