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7.25 일본 연예인 도용한 대로변의 룸살롱 성인광고, 민망하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2. 2009.07.21 돌아와 여보 vs 선영아 사랑해, 티저광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3. 2009.03.24 봉고차 개조 호텔급(?) 구두수선 주인 만나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7)
  4. 2009.03.23 강남역 의류점의 경제파탄 각성 구호 by 진리 탐구 탐진강 (4)
  5. 2009.03.15 무한도전,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의 재미 재발견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경제 불황의 여파인지 성인업소들의 광고가 다소 지니친 것 같습니다. 최근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버젓이 룸살롱 광고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남녀노소가 다니는 큰 도로의 인도였습니다. 인도의 가로수 사이에 플래카드를 걸어 둔 것이었습니다.

룸살롱을 소개하는 성인광고에는 미모의 여성들 사진과 함께 가격표도 붙어 있었습니다. 양주 음료 안주 등은 물론 아가씨까지 포함해 35만원이라는 가격이었습니다. '아가씨 팁 0원'이라는 문구도 친절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도 파격적인 가격인 듯 합니다.

대로변에 커다란 펼침막 형태로 성인 술집 광고를 내걸고 있는 것은 민망한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 누구나 걸어다니는 대로변에까지 룸살롱 성인광고를 내걸어야 하나 싶습니다. 경제 불황이라고 하지만 다소 지나친 영업활동으로 보여집니다.

더욱이 사진 속의 여성들 중에는 일본의 연예인인 요시오카 미호의 사진도 도용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한국 연예인 사진이 중국이나 일본의 성인 유흥업소 광고 사진에 도용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는 셈입니다. 이는 우리가 '남 탓'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남녀노소 시민들이 오가는 거리의 대로변에 민망한 룸살롱 성인광고가 버젓이 붙어 있다
(게다가, 사진 중 일본 연예인 요시오카 미호를 불법으로 사용한 광고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대로변의 가로수에 룸살롱 성인광고를 대형 플래카드 형태로 부착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만일 누구나 성인 광고물을 가로수나 큰 길에 내건다면 우리 사회에 성인 광고물로 넘쳐날 것입니다. 정부나 서울시 공무원들은 불법 성인 광고물에 대한 단속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가로수에 상업광고가 덕지덕지 붙어있지만 공무원의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고 않고 있다

길거리 가로수에도 상업 광고물이 덕지덕지 붙어있기도 합니다.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광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로수에 악영향을 주는 광고물이 붙어있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불법 광고 게시물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름답고 건전하게 가꾸어야 할 대로변의 거리가 멍들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부자들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에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 시민들을 위한 일에 신경써 주어야 할 것입니다. 정말 서민을 위하는 정부라면 낮은 곳에서 공권력이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시민생활 안전에 먼저 주력해야 합니다. 단속의 손길이 부족하면 일부 지방도시에서 운영하는 시민들의 신고에 대해 포상금제도를 서울시에도 운영하는 방안도 시도해 볼만 합니다.

우리 서민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는 생활 주변이 안심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보다 아름답고 건강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도록 생활 주변부터 법질서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생존권을 걱정하는 용산 참사 주민들이나 쌍용자동차의 노동자들을 경찰력으로 못살게 굴지말고 생활 질서를 깨뜨리는 불법에 공권력이 제대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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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이한 광경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무심코 길거리를 걷는데 젊은 남녀가 플래카드를 들고 횡단보도에 서 있었습니다. 가두 시위를 하는 것인가 순간 생각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플래카드의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젊은 남녀가 들고있는 플래카드에 적힌 내용을 보곤 깜짝 놀랐습니다.
"클*베 사줄께 돌아와 여보"

잠깐 생각한 것은 어떤 과자이름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장면을 휴대폰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몇일 동안 잊고지내다가 휴대폰 사진을 발견하고 '클*베'가 뭔지 검색을 해봤습니다.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가정용품 회사의 신제품 브랜드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사줄께'는 '사줄게'가 맞춤법상 맞는 표현입니다. 어느 기업인지 맞춤법도 틀리게 한 것은 무성의한 광고라는 비판도 받을 듯 합니다.

길거리에 젊은 남녀가 "클*베 사줄께 돌아와 여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다

한편으로 '돌아와 여보'라는 일종의 광고 카피를 보면서 문득 스쳐가는 광고가 떠올랐습니다.
"선영아 사랑해"

지난 2000년 상반기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광고 카피였습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당시 수많은 '선영이'를 가슴설레게 했던 사랑 고백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선영아 사랑해'라는 내용을 본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의 소행인지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지난 2000년 당시의 '선영아 사랑해' 티저광고 모습

당시 언론에서는 "서울 등 대도시의 육교와 지하철 역 등에 일제히 나붙은 '선영아 사랑해'라는 여섯 글자의 현수막 광고는 4·13 총선 선거용, 혹은 선영이라는 여성을 쫓아다니는 스토커의 소행 등으로 오인돼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이때 선관위는 이 현수막이 특정 후보를 홍보 또는 음해하려는 것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고, 대학가 등에서는 선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들에게 전화와 e-mail이 쏟아지기도 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어떤 남자가 선영이라는 여성에게 프로포즈 이벤트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티저광고 또는 게릴라 마케팅의 일환일 수도 있습니다. 티저광고는 대중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메인 광고에 앞서 실시하는 광고의 형태입니다. 올해들어 KT가 '쿡(Qook)'이란 브랜드를 내놓기 전에 실시했던 "집나가면 개고생이다"라는 광고가 티저광고의 일환입니다.

'선영아 사랑해'의 광고는 결국 여성 포털사이트 마이클럽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마이클럽이 오픈을 앞두고 실시한 티저광고였던 것입니다. 마이클럽은 버스광고와 옥외광고를 통해서 50억이 채 안되는 예산으로 800억 이상의 광고효과를 보았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만큼 광고가 파격적이고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이클럽은 광고는 성공했을지 모르지만 해당 사이트 자체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T가 올해 선보인 '집나가면 개고생이다' 티저광고 장면

어쨌든 마이클럽은 신선한 티저광고의 효과 만큼은 확실히 챙겼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기업이 마이클럽을 흉내낸 티저광고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클럽이 보여준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올해 KT의 '집나가면 개고생'은 티저광고의 효과를 다시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개고생'이란 단어의 어감이 불쾌하고 대기업이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을 나쁘게 조장한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티저광고를 보면서 경제가 어렵다보니 자극적이고 튀는 광고를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영아 사랑해'는 그래서 신선한 면도 있었지만 '집나가면 개고생'은 다소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클*베 사줄께 돌아와 여보'는 직접적인 광고 느낌이 더 드는 것 같습니다. 아예 상표명을 광고에 포함했으니 순수 티저광고라기 보다는 게릴라 마케팅을 접목한 시도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티저광고를 보면 과거 '선영아 사랑해'에서 보여준 신선함 보다는 자극적인 상업성과 얄팍한 상술이 너무 부각되면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하고 품질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기업의 사명과 목표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지만 모두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시대 정신을 기대해 봅니다.

<블로그 이웃 소개(2)>
아름다운 블로그 이웃들과 멋진 새내기 블로그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은 두번째로 사람 사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블로깅하는 분들입니다.

행우니님 http://icahn.tistory.com/ 버스 기사님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블로거입니다. 늘 밝은 생각과 미소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엔시스님 http://www.sis.pe.kr/ 보안 전문 블로거이신데 최근 DDoS 대란 때에도 보다 안전한 인터넷 세상을 위해 애쓰신 분입니다. 보안의 생활화를 위한 멋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위 블로거님을 방문해 따뜻한 인사 한 마디라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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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길거리에 특별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대형 봉고차(일반 크기 보다는 큰 편)가 지게차에 들려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고 지게차로 옮겨지는 모습이 특이해서 한참 동안을 지켜봤습니다.


대형 봉고차는 지게차에 의해 도로 가장자리에 놓여졌습니다. 가까이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구두수선하는 차량이었습니다. 대형 봉고차에서 구두수선하는 모습은 처음 보는 장면이었습니다.
 
경기가 불황일 때는 새로 구두를 구입하기 보다는 수선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두 밑창을 갈거나 굽을 수선해 사용하는 알뜰족이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대형 봉고차에서 구두 수선하는 것도 특이하지만 실제 구두 수선하는 주인 아저씨는 과연 어떤 분인지 직접 만나서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구두수선하는 봉고차는 오래된 폐차 수준의 상태였습니다. 외관은 자동차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스스로 굴러갈 수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게차에 들려서 이동을 했던 것입니다.

봉고차의 내부를 살펴보니 길거리 구두수선 가게 치고는 고급 시설이었습니다. 길거리 구두수선집으로는 호텔급 시설인 셈입니다.(일반적으로 길거리의 구두수선가게는 작고 좁은 박스형태입니다.) 봉고차에는 위성안테나가 달려있어 TV도 시청도 가능했습니다. 차량 내부에는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여러개 마련되어 있어 안락한 편이었습니다. 추위에 대비해 난로도 비치되어 있고 신문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각종 시설을 갖춘 구두수선 봉고차(왼쪽)과 일반 길거리 구두수선점(오른쪽) 비교


구두수선 봉고차의 주인과 직원 한 명이 함께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기업형 구두수선 가게라고 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구두를 닦기로 결심하고 봉고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구두 광택을 내는데 가격이 2500원이었습니다. 구두미화협의회에 의해 책정된 표준가격표인 수선요금표가 차량 내부에 붙어 있었습니다.


구두를 닦는 동안 주인 아저씨에 몇가지 물어봤습니다.
 
"상당히 특이한 구두수선 가게인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일반 구두수선집은 너무 좁잖아요. 그리고 겨울에 춥고요. 대형 차량을 이용해 구두수선 가게를 하면 공간도 넓고 겨울에 춥지도 않아요. 손님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봉고차를 이용해 몇년동안 구두수선 일을 하셨나요?
"약 10년 정도 되었어요."

"그런데, 지게차로 매일 구두수선 차량을 옮기시나요?"
"아니요. 도로 공사가 있어 잠시 자리를 옴겼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은 겁니다."
 
"혹시 수입은 어떤지 물어봐도 될까요?"
"돈을 잘 버는 줄 아는지 그런 질문 자주 받아요. 그렇게 수입이 좋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아저씨에게 구두 광택 이외에 구두 굽도 수선해 달라고 했습니다. 구두 굽이 닳았었는데 이 참에 모두 수리하게 된 셈입니다. 사실 뜻하지 않게 구두도 광택내고 굽도 수선해 버렸습니다. 비용이 좀 더 들었지만 어차피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능숙한 솜씨를 자랑했습니다.

제가 구두를 수선하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가끔씩 다녀갔습니다. 손님들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수시로 들리는 손님과 근처 빌딩의 고정 손님들이 있어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듯 했습니다.

경제 불황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만의 노하우를 통해 열심히 살아가는 구두수선 아저씨의 모습은 신선했습니다. 독특하게 봉고차를 개조해 구두수선 가게를 만든 것이나 나름대로 장인정신을 갖고 구두수선의 달인이 된 것이 우연히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낮춰 구두를 닦지만 정직하게 땀흘려 일하며 다른 사람들을 '빛나게' 해주는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구두도 새로 닦고 구두 굽도 수선하니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구두가 조금 닳았다면 새로 구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면 구두 수선을 통해 알뜰한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사진은 이 글과 직접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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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는 유동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여러가지 볼 것들이 많았습니다. 경기 불황이라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은 듯 했습니다. 강남역 부근에서 본 어떤 의류매장은 그러한 현실을 반영하는 듯 했습니다. 휴대폰을 찍어서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경제파탄 내수부진 한나라당 각성하라"
의류점 앞에 구호를 적어서 붙여놨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지만 안타까운 우리나라 경제 현실을 나타내주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가장 상권이 발달한 강남역 부근에도 경제 한파가 불어온 듯 합니다.


공짜폰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가로수를 정비하는 시절인가 봅니다. 잘려나간 나무들이 거리에 놓여 있습니다.

길거리표 중에서 가장 저렴하고 인기있는 메뉴는 역시 떢볶이와 튀김류 음식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번화가이고 젊은이들이 많은 장소인 강남역 부근의 오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생활하고 있지만 각각의 표정은 모두 다릅니다. 경제 불황의 여파는 어느 곳도 피해갈 수 없나 봅니다.

비록 힘들고 고통스런 현실이라 할지라도 희망이라는 미래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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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그 때를 아십니까? 6남매'편은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였습니다. 특히, 이번 방송은 무한도전 멤버 6명이 만들어내는 개성과 웃음 코드가 드러난 프로그램으로 보여졌습니다.

이전 방송이 소녀시대 특집으로 전락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번 6남매편은 적어도 무한도전 멤버들 만으로도 버라이어티쇼와 콩트의 재미와 웃음, 더 나아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줄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다소 무거운 다큐멘터리나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재미와 웃음을 바탕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특성입니다. 무한도전이 추구하는 프로그램 초심의 바탕이 '대한민국 평균 이하의 6명이 벌이는 좌충우돌 도전 이야기'라는 점을 상기해 보면 이번 6남매편은 6명의 멤버들이 다시 캐릭터를 되찾은 셈입니다.

초심찾아 여섯 멤버의 개성에 도전하다

이번 6남매편은 무한도전 6멤버들의 개성과 특성을 적절히 설정했습니다. 우선 심보고약한 첫째 명수를 비롯해 막내동생 업고 다니는 모자란 둘째 준하, 못먹어서 부어있는 형돈, 겉만 잔뜩 든 잔머리 홍철, 혼자 이기적으로 잘난 잔진 등을 보면 기존 무한도전 캐릭터를 그대로 적용한 설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5명인데 6남매일까 생각하시는 분은 준하를 주목하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떡사세요. 떡'을 외치며 떡장수를 해서 바람잘날 없는 6남매를 먹여살리는 가족의 리더 엄마 유재석도 캐릭터를 반영한 것입니다. 요즘 10대 20대는 모르겠지만 지난 30년전 시절은 단칸방에서 한 가족이 살아야 했습니다. 찢어지는 가난으로 인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보릿고개 시절이었습니다. 6남매의 내복이나 좁은 단칸방 등 복고풍 촬영장 세트도 그 시절을 반영했습니다.
 
김태호PD는 경제불황으로 인해 고통받는 요즘 사람들에게 과거 '못먹고 못입던' 시절을 통해 재미와 해학으로 웃음을 던져주고자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한도전 6명의 멤버가 각각의 개성과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고도로 기획된 하나의 콩트이자 버라이어티쇼인 셈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도의 기획 의도가 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현재의 시각이 아닌 그 시절의 모습에서 웃음의 코드를 발견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워낭소리가 옛날 농촌마을의 향수로 감동을 주었다면 이번 무한도전 6남매편은 가족과 향수 속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와 웃음을 준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 시대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풍자와 해학으로 가볍게 처리하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의 제작 프로그램 소개]


잠시 시름을 잊고 웃음을 찾아주다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시름하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6남매가 벌이는 콩트적 요소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물양동이를 물지게에 지고 경주하는 게임이나 내복 댄스, 그리고 솜베개 싸움 등은 추억의 게임을 통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과거 단칸방에 살던 시절에 남매들이 벌이는 추억의 게임들을 재현해 웃음 코드를 보여준 것입니다. 당시는 게임기나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일상 생활 속에서 놀이와 재미를 찾았던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북청 물장수 게임에서 박명수가 5연승으로 1등 하는 장면은 박명수의 근성을 보여준 발견이기도 했습니다. 솜베개 싸움이나 이불 빼기 게임도 단칸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습니다. 과거 무한도전이 웃음을 준 몸개그가 되살아난 셈입니다.

어떤 점에서 다소 가학적이라고 보는 분도 있는데 개그와 콩트를 너무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콩트는 콩트일 뿐입니다. 게임들을 통해 재미와 웃음을 주는 콩트는학생시절 수학여행이나 대학시절 MT을 가서도 이런 게임들은 흔히 했던 것들입니다. 6남매를 기획 의도를 생각하면 추억과 향수의  게임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경제불황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다

이번 6남매편은 제작진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은근히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과거 못살던 시절의 6남매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잠시 시름을 잃게 하면서도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성장한 것을 비유하고 있었습니다.

밥도 먹지 못하던 보릿고개가 있었지만 6남매는 결국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날 경제신화의 주인공 대한민국  국민들과 우리 자신 그리고 부모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에너지 절약 3행시와 웅변대회, 허리띠 졸라매기 등과 같은 게임도 우리가 과거에 극복한 역경의 시절을 통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번 6남매편에 담긴 재미와 웃음, 그리고 경제불황 극복의 메시지를 생각한다면 무한도전은 의미있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수를 통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점에서도 무한도전이 가족 오락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였습니다.

방송에서 나타난 일부분 만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일부 평가에서 억지웃음이나 매너리즘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일부만으로 전체의 본령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고 있어 보입니다. 아울러, 현재의 시각으로 심각하게 판단해 30년전의 웃음코드를 비판하는 오류가 있어 보입니다. 경제도 어려운데 시름을 잊고 크게 한번 웃어보는 것도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 6남매 프로그램 주요 장면]


결론적으로 이번 6남매편은 무한도전 6명의 멤버가 각 캐릭터를 되찾아 벌인 스스로의 무한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시대적 향수와 가족의 상황을 재현한 생활 속에서 재미와 웃음을 주고, 이와 함께 경제불황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잊고 웃음을 되찾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가족의 사랑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일부 세심하지 못해 다소 옥의 티와 같은 부족함도 있었지만 무한도전이란 '완성'이 아닌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고, 앞으로 보완할 점은 개선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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