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8.16 곤충 무법자 가을 사마귀 공격을 받아보니...텃밭은 거미 메뚜기 등 곤충들의 낙원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4)
  2. 2009.10.26 머릿니 전염 확산, 학생들 조심하세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66)
  3. 2009.10.08 똥싸는 애벌레와 베짱이의 가을나기 신기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49)
  4. 2009.09.17 무서운 무당거미, 야간사냥 준비 순간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76)
  5. 2009.09.05 아파트 18층에 땅강아지가 어떻게 침입했나? 땅강아지가 날 수 있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35)
  6. 2009.02.13 대왕귀뚜라미 낙타거미 육식 곤충전쟁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주말이면 어김없이 주말농장 텃밭에 갑니다. 요즘 주말마다 폭우가 내려 비가 그칠 때를 기다리곤 합니다. 비가 그친 오후의 하늘은 푸르고 높기만 합니다. 파아란 하늘엔 하얀 뭉게구름이 떠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나 봅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모습은 텃밭에서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을 풍성하게 해주던 옥수수는 빛바랜 색으로 갈아입고 쓸쓸히 서 있어 을씨년스럽게 보입니다. 고추는 어느새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늦게 심은 오이는 주렁주렁 열려 풍성한 텃밭을 만들어 줍니다.

토란을 처음 심었습니다. 너무 늦게 심어 잘 자라지 않더니 최근에 부쩍 컸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둘째 딸이 가져온 강낭콩을 몇 알을 심었는데 꽤나 열매가 많이 열었습니다. 호박 줄기는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고 호박꽃은 꿀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땅을 밟아보고 하늘을 바라보는 주말은 행복합니다. 도시의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숲을 떠나 조용한 텃밭을 거닐면 온갖 시름이 사라집니다.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람들을 기다려 줍니다.

코스모스 맨드라미 해바라기 등 가을 꽃들의 향연 시작됐다


왼쪽 열의 사진은 옥수수, 오이, 강낭콩이고 오른쪽 열은 모자, 그림자, 토란의 모습이다.

가을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가 어느새 싱그러운 꽃잎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나팔꽃도 꽃의 향연을 보여 줍니다. 해바라기꽃이 이글거리는 태양의 모습으로 하늘을 이고 있습니다. 여름 텃밭을 호령하던 봉숭아꽃은 이제 씨를 잉태하고 있습니다.


        텃밭의 꽃들인데 코스모스, 나팔꽃 해바라기, 호박꽃, 봉숭아, 맨드라미(?) 등이 피어 있다

텃밭은 곤충들의 낙원입니다. 전혀 농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각종 곤충들이 저 마다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텃밭에서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가을의 전령사 사마귀의 출현, 곤충 왕국이 떨고 있다?

이번 주에는 텃밭에서 곤충을 많이 만났습니다. 텃밭 빛바랜 풀잎에 앉아있는 메뚜기가 꼼짝않고 사람이 못본 체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풀 색깔과 색상이 비슷해 자세히 살펴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요즘 텃밭 옥수수 사이에서 자주 만나는 곤충은 거미입니다. 지나가다 보면 거미줄이 앞을 막고 무당거미, 호랑거미 등이 나타나곤 합니다. 예전에는 거미만 봐도 기겁을 하던 아내가 이제는 거미를 만나도 놀라지 않습니다. 어느새 거미와도 친숙해 졌나 봅니다.


그런데, 거미줄을 지나다 하늘 높이 낭랑권 자세를 취하고 있는 무법자 사마귀를 만났습니다. 옥수수 높은 잎 위에 멋진 폼을 잡고 있는 사마귀가 곤충의 제왕처럼 보였습니다.


이미 초록색을 지나 갈색 빛을 띠고 있습니다. 가을 보호색을 벌써 갈아입은 것입니다. 사마귀는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다른 곳에 또 난폭꾼 사마귀가 나타났습니다. 낮은 콩잎에 붙어 있습니다. 상당히 큰 놈이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가 없어 아이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서 찍을 수 없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몇 장을 찍는데 사마귀가 앞 발을 들어올렸습니다.


사마귀가 공격적인 자세로 앞발을 들고 위협을 시작한 것입니다. 곤충의 무법자이기는 하지만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사람에게도 공격적 성향을 보이다니 기개가 대단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마귀는 훌쩍 뛰더니 저에게 공격을 해왔습니다. 설마 공격을 할까 했는데 사마귀는 앞발을 들고 뛰어오른 것입니다.

사마귀의 느닷없는 공격이 깜짝 놀랐습니다. 사마귀는 전혀 무서운 것이 없는 곤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사마귀의 위협적인 모습이 무섭지 않나요?

텃밭에는 개미집도 있었습니다. 풀을 뽑다가 개미집을 건드렸는데 개미들이 대거 나와서 비상사태 발생에 대응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개미도 사람을 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 날은 사마귀와 인연이 많나 봅니다. 다른 곳에서 수명이 다한 옥수수대를 뽑고 있는데 어깨에 뭔가 느껴졌습니다. 고개를 돌려 살펴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뭔가 앞발에 붙잡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마귀가 곤충 사냥을 한 모양이었습니다. 놀라서 사마귀를 어깨에서 털어냈습니다. 이상하게 사마귀가 저를 좋아하나 봅니다. 사실 사마귀가 몸에 붙어 있으면 무척 무섭습니다.


이번 사마귀는 아직 보호색을 입지 않았습니다. 땅에 있는 풀과 함께 있으면 풀색깔과 사마귀 색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 사마귀는 활동성이 왕성한가 봅니다. 보통 사마귀는 한 곳에 붙어 잘 움직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사마귀는 젊은 놈인지 계속 움직입니다. 그 동안 곤충 사냥을 많이 했는지 사마귀가 아주 큼지막합니다. 이렇게 큰 사마귀를 보면 일단 겁부터 납니다. 이 사마귀는 생긴 모습도 몸집도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텃밭에서 사마귀의 당랑권 공격을 제대로 받고나니 사마귀를 보면 이제는 피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사마귀의 공격에 좀 놀랐지만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사마귀가 왜 곤충의 무법자인지 확실히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사마귀가 이렇게 많이 활동한다는 것은 텃밭이 곤충들이 살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란 것을 입증해 주는 셈입니다.

텃밭을 파보면 땅 속에 지렁이, 땅강아지, 귀뚜라미 등도 많습니다. 그 만큼 땅이 비옥하고 잘 보존됐다는 증거입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참맛을 느끼는 텃밭 풍경입니다. 아파트에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밤이 깊어가는 시간에도 참매미 소리가 들립니다. 참매미 소리는 마치 노래가락처럼 들립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정취가 아름다운 계절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가을이 오는 모습을 보고 듣는 시간을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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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 깜짝 놀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작은 딸이 방에서 나오면서 베개에서 작은 벌레를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딸은 초등학교 3학년입니다. 아이의 말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바로 옆이 산과 들이라서 가끔씩 작은 곤충이 창문이나 현관 문을 타고 날아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몰라 작은 딸에게 그게 뭔지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생긴 벌레였니?"
"아주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조금씩 움직여요"

문득 드는 생각은 얼마 전에 시골에서 햅쌀이 올라왔는데 혹시 쌀벌레 종류인 바구미는 아닐까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당장 아이가 잡았다는 것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딸은 휴지에 작은 벌레를 쌓아서 휴지통에 버린 상태였습니다. 휴지를 펼쳐서 살펴봤더니 정말 아주 작은 벌레였습니다.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 머릿니 전염 많지만 쉬쉬하는 사이 확산

그것은 이 종류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머릿니가 발견된다는 말인가 생각했습니다. 작은 딸에게 다시 물어 봤습니다.
"머리가 가렵지 않니?"
"요즘 머리가 자주 가려워요."

작은 딸의 증상을 들어보니 확실히 머릿니가 분명해 보였습니다. 아내에게 작은 딸의 머리를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머리에서 몇마리의 머릿니와 서캐(알)가 발견됐습니다. 작은 딸과 함께 방을 쓰는 큰 딸의 머리도 살펴봤습니다. 큰 딸은 거의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약국으로 달려갔습니다. 아이가 머리가 가렵다는 이야기를 하자마자 약사는 '머릿니'라고 했습니다. 약사는 '머릿니 제거 샴푸'를 곧바로 내놓았습니다. 약사는 최근 아이들의 머릿니 때문에 약국을 찾는 학부모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이미 많이 감염되어 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한편으로 이런 사실을 접하고 황당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머릿니에 감염되고 있다면 학교나 교육청에서 학부모들에게 주의보를 내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일단 아내는 두 딸의 머리를 단발로 잘랐습니다. 두 딸은 머리를 기르고 있었는데 졸지에 단발 머리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머릿니 제거 샴푸를 머리에 골고루 발랐습니다. 그 후 저는 세면실에서 아이들의 머리를 샤워기로 깨끗이 헹군 후 감겨주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다행스럽게도 머릿니가 전혀 없었습니다. 아이들 머리에 대한 우선 응급 조치가 끝난 후 아이들이 사용하던 이불을 비롯해 집안의 침대 커버나 베개 등을 전부 세탁기로 넣었습니다. 가깝게 사는 장모님이 와서 아이들 머리는 물론 집안의 비상 상황(?)을 정성껏 돌봐 주셨습니다.
 

학교 및 교육 당국의 상황 조사 및 적극적인 예방 대책 필요

학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전염된 것이란 심증이 굳어졌습니다. 이후, 아내는 인근 아파트에 사는 아줌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 아줌마는 우리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자매의 학부모였습니다. 머릿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그 아줌마도 자기 아이가 얼마 전에 머릿니에 전염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 뿐 아니었습니다. 머릿니는 작년에도 발생해 여러 학생들이 전염된 일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일단 우선 조치가 종결된 후 작은 딸에게 다시 몇가지 물었습니다.
"혹시 학교에서 다른 아이와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 없었니?"
"친구 한 명이 자주 곁에 와서 제 몸에 머리를 기대고 그래요."

사실 저는 이번 일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지난 70년대에 창궐했던 머릿니가 최근에도 널리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학교나 교육청은 흔한 가정통신문 하나 보낸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교육당국이나 보건당국은 학생들이 머릿니와 같은 전염성 강한 해충이 학생들에게 발생하면 주의보를 발령해야 하는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머릿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천안, 울산 등 여타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에게서 머릿니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학부모들의 경우 머릿니나 서캐때문에 자녀가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교육청도 아직까지 머릿니로 인해 교육청에 문의가 오거나 현황이 접수된 바 없다며 전혀 파악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머릿니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러 학생들과 학교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의 4%에서 머릿니가 발견된다고도 합니다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머리를 점검해보고 머릿니가 발견되면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대처방법을 알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울러, 학부모들도 아이들의 머리 상태를 확인해 보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미국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신종 플루의 급속 확산에 의한 사망자가 급증하며 신종 플루 거점병원이 북새통이라는 뉴스도 들리는데 머릿니까지 확산돼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불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머릿니의 조기 발견 방법은?

머릿니는 알(서캐)에서 약충, 성충으로 자라나며 서캐로 있는 기간은 약 7~8일 정도이고 약충은 3회 탈피하여 성충이 됩니다. 성충은 몸길이가 2~4mm 크기로 아주 작고 분당 23cm를 아주 천천히 움직이므로 눈에 띄어 바로 잡아내기가 힘듭니다. 암컷 성충은 하루 5~10개의 알을 낳고 수명이 약 30일 정도 됩니다. 머릿니는 2시간마다 흡혈하고 또한 24시간 굶으면 죽게 됩니다. 따라서 성충은 두피를 떠나서는 1~2일 이상 살지 못합니다. 그러나 서캐는 두피(머리 표면)를 떠나서도 약 10일정도 살 수 있습니다.
 
머릿니 성충은 머리의 모근 부근에서 주로 발견되며 모양과 색깔이 깨와 비슷합니다. 서캐는 좁쌀 모양으로 약간 흰색을 띄고 있으며 머리 카락의 옆에 단단하게 붙어있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머리를 잘 살펴보면 머릿니 성충이나 서캐를 발견해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머릿니 성충과 서캐를 동시에 발견하기도 하지만 서캐의 발견으로 감염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릿니가 애완동물로부터 감염되나?

머릿니는 사람에게만 기생하는 해충입니다. 따라서, 개나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에게 감염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머릿니 감염 방지 및 방제 방법은?

머릿니 살충 및 방제용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주로 샴푸 타입의 용액제와 크림 타입, 그리고 젤 타입이 있습니다. 샴푸액은 과다 사용시 신경 독성이 있어 2세 미만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머리카락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며, 뒤늦게 알에서 부화된 약충을 제거하기 위하여 10일 후 한번 더 치료해야 합니다. 머릿니 제거는 화학적 약물 이외에도 참빗을 이용해 지속 제거해주는 전통 방법도 있습니다.

아내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오늘, 월요일에 학교측에 머릿니 확산에 대한 사실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따돌림 당할까 두려워 쉬쉬한다면 오히려 여러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학교측도 아이들에게 전염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해 예방책과 방제 요령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적극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머릿니의 전염 확산으로 고통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몇년 사이 유행병처럼 전염되는 머릿니가 완전히 소탕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가 너무 소홀하게 다루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제는 교육당국이나 보건당국도 우리나라 전역에 머릿니가 확산되는 있는 상황을 파악해 조기에 예방 수습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뛰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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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텃밭에서 만난 가을풍경입니다. 이제 싸늘한 기운이 완연한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귀뚜라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던 한가위 밤이 지나고 텃밭에 갔습니다.

김장 배추와 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습니다. 고구마 줄기와 일부 고구마 알맹이를 캤습니다. 그런데 커다란 애벌레 한 마리가 밭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떤 곤충의 애벌레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큰 편이었습니다. 아마도 고구마의 잎이나 배추 잎을 먹고 자라는 애벌레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가 머리 부근일까요? 아래 사진을 보면 크게 보이는 쪽을 머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는 뿔같이 생긴 부분이 꼬리에 해당합니다. 즉, 반대쪽 작은 부분이 머리입니다. 애벌레는 가을을 지나면서 뻔데기로 변태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해 나방이나 곤충으로 나태 태어날 듯 합니다.


애벌레가 고구마 잎을 타고 지나갑니다. 유심히 살펴보는 애벌레가 똥을 쌌습니다. 왼쪽 사진은 애벌레 고구마 잎에 올라가 있는 장면입니다. 그 옆의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애벌레가 곧바로 까만 똥을 싸고 있는 장면입니다. 꼬리 부근에 까맣고 동그만 똥이 잎 위에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애벌레가 고구마 잎 위에 올라가 똥을 싼 후 황급히 똥이 있는 잎을 떠나는 장면이다

애벌레도 자신의 똥을 싫어하나 봅니다. 애벌레가 이파리에 똥을 싼 후 곧바로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애벌레의 몸 색깔은 연두색인데 똥의 색상은 까만 색인 것도 특이합니다. 아마도 애벌레가 채소의 잎을 먹은 후 몸에서 소화시키면서 색상이 까많게 변하나 봅니다. 조금만 씨앗 크기의 애벌레의 똥이 까만 포도 씨 처럼 보입니다. 

에벌레를 구경하는 사이 텃밭 옆의 풀밭에 베짱이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베짱이는 풀잎 색상과 같은 색이어서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긴 더듬이가 머리에 보이고 긴 뒷다리가 보입니다. 베짱이의 가을 나기 풍경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여치의 노래 소리가 들리지는 않지만 귀여운 모습입니다.



베짱이는 어떤 곤충인지 여치와 비교해 살펴봅니다.
베짱이는 어떤 곤충일까?

베짱이의 머리는 작은데 몸통은 상대적으로 볼록하고 큰 편입니다. 뒷다리가 길고 머리의 더듬이도 긴 편입니다. 몸 전체가 연두색 계통의 색상입니다. 몸 길이에 비해 날개 긴 것이 특징입니다. 몸 전체의 길이는 보통 3센티미터 정도 됩니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합니다. 앞이 탁 트인 들녘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서식하는데 성충은 9월에서 10월까지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컷은 높은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합니다. 베짱이는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입니다. 그리고 잎에서 잎으로 나무에서 나무로 날아 이동하면서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육식성입니다. 메뚜기목 여치과에 속하기 때문에 여치라고 불리기도 둘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날개 길이가 몸에 비해 훨씬 것이 베짱이이고 몸 길이 보다 날개 비슷하거나 작으면 여치입니다.


여치(왼쪽)과 베짱이(오른쪽)를 비교해보면 베짱이가 날개가 길다


메뚜기목에 속하는 유사한 종류 중에는 방아깨비도 있는데 머리나 몸통 모양이 길고 특이하다


텃밭의 지배자가 사마귀와 거미라면, 베짱이는 텃밭의 신사처럼 보입니다. 베짱이는 개미와 베짱이를 통해 유명하기도 합니다. 노래만 부르고 놀기만 하는 베짱이와 일만 하는 개미. 그러나 베짱이는 삶을 즐기며 놀 줄 아는 곤충인지 모릅니다. 어떠세요? 텃밭에 사는 곤충 친구들이 귀엽지 않으신가요? 가을이 지나면 볼 수 없는 곤충들입니다. 겨울을 지나 내년이 되면 다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가을을 즐기는 애벌레와 여치의 가을나기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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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지는 늦은 오후, 아파트 주변 산책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는 나무들이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 대추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에는 풍성한 결실을 머금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가을 분위기를 사진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저는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고급 DSLR 카메라도 많지만 저렴하면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가 좋습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로도 잘 사용하면 멋스런 장면을 담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은 가을의 모습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저희 아파트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뭔가 시커먼 물체가 보였습니다. 하늘 높이 거미줄이 보였고 그 중간에 거미가 한 마리 보였습니다. 거미줄에는 벌써부터 나뭇가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어둠이 내리는 아파트 숲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거기에는 거미가 떠 있는 장면이 보입니다. 거미는 거미줄을 동그랗게 치고 그 가운데 몸을 맡기고 있습니다. 언젠가 거미줄에 걸리는 곤충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미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무당거미 종류입니다. 거미는 꼼짝도 하지않고 은둔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군대에서 매복을 나가 전방만 응시하고 적을 감시하는 병사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좀 더 가깝게 무당거미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봐았습니다. 몸통에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 얼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리는 검은색 마디 마다 중간에 노란 무늬가 짧게 휘감고 있습니다.


최대한 디지탈카메라를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가 의외로 성능이 좋은가 봅니다. 거미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무당거미의 모습이 자세히 보입니다. SF영화에 등장하는 괴물처럼 거미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집니다. 몸집이 제법 큰 것을 보니 무당거미 암컷인 것 같습니다.

무당거미에 대해 살펴봅니다. 무당거미는 암컷이 수컷 보다 몸집이 훨씬 큽니다. 암컷은 대개 2∼3Cm 정도의 크기이지만 수컷은 0.6∼1Cm 정도에 불과합니다. 머리와 가슴은 다소 납작하며 어두운 갈색 바탕에 짧은 은백색 털로 덮여 있습니다.

거미는 눈 부위가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눈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다리에는 크고 억센 센털이 여러 개 나 있습니다. 거미의 배는 앞쪽 보다 뒤쪽이 넓고 끝 부근은 뾰족한 편입니다.

나뭇가지 사이나 풀숲 또는 처마 밑에 수직으로 대형 그물을 치고 가운데에 거꾸로 매달려 지냅니다. 거미의 먹이는 파리 메뚜기 나비 등 작은 곤충에서부터 사마귀·매미 등의 큰 곤충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습니다. 

거미는 보통 여름과 가을의 사이인 7~9월의 시기에 풀잎이나 나뭇가지 사이에 1~2개의 연녹색 알주머니를 낳는데 그 알주머니 1개에 들어 있는 알의 수는 약 800~2,500개나 된다고 합니다. 거미는 엄청난 수의 새끼를 낳는 셈입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거미의 다리의 털들이 보입니다. 가늘고 긴 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머리에 있는 눈이 상당히 강렬합니다. 거미의 포스가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거미는 해질 무렵에 거미줄을 칩니다. 이슬이 약간 내리는 저녁 무렵에 줄을 치면 거미줄이 상당히 찐득찐득하게 됩니다. 거미줄에 다른 곤충이 걸리면 도망갈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줄에 걸린 즉시 거미는 꽁무니에서 추가로 줄을 뽑아서 감아버립니다. 완전한 먹잇감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야간 사냥 준비를 마친 무당거미의 모습이 징그럽고 무섭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먹고 먹히는 곤충의 세계에서 먹이사슬의 상단에 위치한 공포의 사냥꾼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거미는 곤충의 세계에서 해충을 없애주는 순기능이나 개체수를 조절해주는 긍정적 역할도 있으니 인간으로서는 익충에 해당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다만 좀 더 관심을 갖고 눈을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합니다. 가을 풀꽃이나 과실수의 풍성한 결실 그리고 단풍이 시작되는 풍경 등 다양한 자연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귀를 기울여 보세요. 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가 들리지 않나요?

[참고] 호랑거미와도 비슷한데 무당거미가 맞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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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저녁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거실에서  혼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미 가족들은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몸도 피곤한 상태였기에 잠을 청할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잡자기 뭔가 커다란 곤충같은 것이 휙 날아왔습니다. 낮은 높이로 날아든 곤충이었습니다. 처음엔 큰 귀뚜라미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거실 바닥에 내려앉은 곤충을 살펴봤습니다. 곤충은 잽싸게 이리저리 기어다녔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땅강아지였습니다. 어린 시절에 땅강아지를 유심히 살펴봤던 추억이 있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파트 18층까지 땅강아지가 침입했을까? 궁금했습니다. 다음 날, 아내와 아이들에게 땅강아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혹시나 아이들이 어디서 집으로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아파트의 벽을 타고 침입했거나, 다른 집에서 우리 집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아파트의 문에는 방충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어떻게 집안으로 침투했는지는 의문입니다.



땅강아지를 어린 시절 이후에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땅강아지도 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땅강아지를 처음 본 순간은 분명 땅강아지가 낮게 날아서 사뿐히 거실에 내려앉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본 땅강아지는 주로 땅 속에서 서식하는 것만 봤던 터라 신기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땅강아지에 대한 특성을 찾아봤더니 성충인 땅강아지는 날개가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충분히 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사실 땅강아지는 메뚜기목에 속한다고 합니다. 땅강아지는 땅 속에서 사는 지렁이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땅강아지는 땅 속의 무법자 두더지에게 잡아먹히기도 합니다.

땅강아지란?

땅강아지(Gryllotalpidae)는 메뚜기목 땅강아지과에 속하는 곤충입니다. 메뚜기목 중 땅속을 파 생활하는 종류입니다.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그 중 열대·온대 지방에 많은 종이 살고 있습니다.

성충은 30mm ~ 50mm 정도의 크기이며 몸은 다갈색이며 노란빛갈의 잔털이 나 있습니다. 머리 부분와 앞가슴 부위는 계란형으로 뒷가슴부와 복부는 앞가슴 부위보다 폭이 좁습니다. 몸끝 부분에는 긴 꼬리가 2개 나 있습니다. 앞 발 두개는 톱니 모양의 포크레인처럼 되어 있어 땅을 파기가 좋습니다.

성충에는 날개가 있으며, 길이는 종류와 개체에 따라 다릅니다. 대개 앞날개가 짧고, 뒷날개가 긴 편입니다. 수컷은 귀뚜라미와 같이 앞날개의 날개 맥이 복잡한 발성기관을 가지고 있지만, 암컷의 경우 날개의 맥이 단순해 수컷에 비해 발성이 적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초원과 논밭에 서식하며, 땅을 파 땅속에서 생활합니다. 건조하고 딱딱한 지면보다는 습기가 있는 진흙이나 습지가 보다 서식처로 좋은 편입니다. 성충과 유충모두 식성은 잡식성으로 식물의 뿌리나 씨앗, 그 밖에 작은 곤충과 지렁이 등을 먹고 자랍니다. 천적은 개구리, 두더지, 조류, 족제비 등이라고 합니다.

▲아파트 거실에 날아 든 땅강아지 성충의 모습이 상당히 강인하고 당당해 보인다


아파트에 날아 든 땅강아지, 게다가 아파트 18층까지 올라 온 땅아지가 마냥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땅강아지를 아파트 근처의 풀숲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지는 모르지만 땅강아지가 무사히 잘 살았으면 합니다.

만약 땅강아지가 아파트 근처에 서식한다면 상당히 맑고 깨끗한 땅이라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 근처에는 산과 들 그리고 밭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서식하는 곤충이나 산새들이 많을 듯 합니다. 주말농장 텃밭에 가면 요즘 귀뚜라미와 잠자리, 등 곤충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내는 곤충을 보면 아직도 놀라지만 저는 매우 반갑기만 합니다. 그 만큼 깨끗하다는 증거이니까요. 환경이 중요합니다. 대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기에 깨끗한 환경은 소중한 것 같습니다.



이번 땅강아지의 아파트 침입 사건을 통해 몇가지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땅강아지는 땅 속에 기어다니며 살지만 성충이 되면 날 수도 있습니다.
- 땅강아지가 땅 속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가끔은 지상에서 살기도 합니다.
- 땅강아지는 메뚜기목에 속하는 땅강아지과 곤충입니다.
- 땅강아지는 지렁이를 잡아먹고 두더지에 잡아먹히는 먹이사슬 천적 관계입니다.

사실 혼자 거실에 있다가 땅강아지가 날아와 다소 놀랐습니다. 만일 아내와 아이들이 같이 있었다면 기겁을 하고 혼비백산했을 듯 합니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땅강아지를 오래 관찰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아파트 근처 어디선가 살아가고 있을 땅강아지입니다. 여러분은 땅강아지에 대한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추가] 곰곰 생각해보니 땅강아지가 주말농장 텃밭에서 왔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텃밭에서 일하고 고구마순을 따왔는데 비닐봉지 안에 어떻게 들어왔다가 집안까지 왔을 수도 있습니다. 대개 비닐봉지는 베란다에 두는데 거기서 숨어있다가 거실로 들어왔을 가능성입니다.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가장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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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곤충들도 전쟁을 합니다. 대왕 귀뚜라미, 전갈, 낙타거미, 사마귀, 타란툴라 거미 등 육식 곤충들이 전쟁을 하면 누가 최고의 승자가 될 것인가 궁금합니다, 우선 대략적인 곤충들의 대결을 통해 상호경쟁력을 가늠해 봅니다. 비정한 곤충의 세계에서 진정한 황제는 어떤 선수가 차지할 것인가?

낙타거미가 전갈의 목을 물어 확실한 승리를 거두는 장면입니다. 

대왕귀뚜라미가  타란툴라 거미를 잡아먹는 모습입니다.

사마귀 암컷이 교미 후 사마귀 수컷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전인 곤충 대전쟁의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과연 곤충들 중 누가 최고의 곤충 황제가 될 것인가 가늠해 볼 수 있는 정보를 드립니다.


코카서스 장수풍뎅이


황제 전갈

대왕 지네

우선 일부 선수의 모습만 공개합니다. 추가로 곤충 대전쟁의 선수들은 다음에 공개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곤충 선수들의 특기와 실력은 다음편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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