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9.18 빅토리아 쩍벌녀 굴욕이라니? 언론이 문제! 연예인 별명에 대한 단상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2. 2009.04.23 10살 딸의 다이어트 "저도 수영복입어야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4)
  3. 2009.04.05 김원희에게 멱살잡힌 '패떴'의 엄마 이효리의 프로정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어제 방송된 '청춘불패'와 관련 인터넷 매체에 f(x)의 빅토리아의 표정을 다룬 기사가 하나 올라왔는데 제목과 내용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지적하고자 합니다.

해당 문제의 기사는 마이데일리에서 처음 내보낸 것이었습니다. 기사는 "'벌레 질색' 빅토리아, 쩍벌녀로 등극?…입크기 '굴욕'"이란 제목과 함께 '빅토리아가 입을 쩍 벌린 모습으로 때아닌 굴욕적인 상황을 연출했다'며 빅토리아가 사마귀를 우연히 발견하고 놀란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벌레에 놀라 입을 크게 벌리고 놀란 모습을 언론매체가 이 쩍벌녀니, 굴욕이니 하는 단어 표현을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네티즌이나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애교스런 별명을 만들어주는 것은 다소 이해할 수 있지만 언론사가 일방적으로 연예인 표정을 갖고 왜곡된 표현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빅토리아가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청춘불패의 장면은 이러했습니다. 청춘불패의 멤
버들은 땡볕 아래서 논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빅토리아도 천진하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벼 사이의 잡초인 피를 솎아 내며 열심히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지요. 빅토리아는 송은이와의 대화에 열중하던 중 갑자기 눈앞에 있는 사마귀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입을 크게 벌린 장면이 화면에 잡혔던 것이지요.

해당 기사는 이 부분에 대해 "
평소 벌레를 천적으로 생각하는 빅토리아는 입을 최대한으로 벌리며 쩍벌녀의 위용(?)을 드러내며 거의 기절 직전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당해 다른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고 표현을 했습니다. 쩍벌녀의 위용(?)이라니. 기자의 국어 수준이나 정신세계가 의심스럽습니다.

마이데일리에 실린 빅토리아 모습

과연 상식적으로 굴욕이란 단어의 뜻과 저러한 상황이 맞는 것일까요? 누구나 놀란 상황이라면 빅토리아와 같은 경우가 허다할 것입니다. 얼마나 놀랐으면 경악하는 표정을 지었을까요? 빅토리아 입장에서 엄청나게 놀랄 수 밖에 없었겠지요? 빅토리아가 어떤 실수를 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실제로 벌레를 무척 싫어하는데 사마귀가 나타났으니 놀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오히려 귀엽게 애교로 봐줄 수 있지 않을까요.

굴욕의 사전적인 의미만 봐도 전혀 상황이 어울리지 않는 것입니다. 굴욕[屈辱]이란 사전적 의미로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을 경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빅토리아가 사마귀로 인해 놀라는 상황과는 전혀 맞지않는 표현인 셈입니다. 해당 기자가 저런 상황을 맞았을 경우 굴욕이라고 표현한다면 화가 날 것입니다. 적절한 표현이어야 공감을 하지 않을까요?

또, 쩍벌녀에 대한 단어도 그렇습니다. 쩍벌녀는 일반적으로
쩍벌남에 빗대 말 그대로 여자가 다리를 심하게 벌리고 앉아있어 남에게 불편하개 해 피해를 주는 경우를 이릅니다. 가령 지하철에서 어떤 남자가 다리를 심하게 벌리고 앉아 옆사람들에게 다리가 닿아 기분이 좋지않게 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표현이 쩍벌남이겠지요. 마찬가지로 여자가 치마를 입은 상태에서 다리와 무릎을 벌리고 앉아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민망하고 눈살이 찌푸려지겠지요. 이러한 경우가 쩍벌녀에 해당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해당 기사는 벌레에 놀란 빅토리아의 입 표정을 마치 쩍벌녀라고 잘못된 표현을 했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경우를 언론사가 과장 오도해 표현한 경우입니다. 해당 언론사가 낚시질을 하더라도 상황에 맞게 표현한다면 모르겠지만 이런 황당한 표현은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언어 남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빅토리아가 중국인 출신 f(X) 걸그룹 멤버 정도밖에 모릅니다. 그렇다고 빅토리아를 짱개라서 괜찮다는 식으로 인격 비하 표현을 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문제가 많습니다. 남의 불행을 악용해 타인에 대한 비하나 인격모독을 하는 것은 기본 상식이 부족하다 하겠습니다.

깝권 조권이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한 모습(이데일리 인용)

연예인에 대한 별명들이 요즘 유행입니다. 가령 '
깝권' 조권, '허당' 이승기, '꿀벅지' 유이, 2PM의 '짐승남' 옥택연, 카라의 '구사인볼트' 구하라, '여신' 박규리 등과 같은 경우입니다. 네티즌들이 만든 별명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언론이 앞장서 부추긴 경우도 있습니다. 꿀벅지의 경우는 언론이 과도하게 남용해 잘못된 사용 사례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예인의 별명은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친근감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 사용되면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로 부작용을 주기도 합니다. 더 보기를 보면 아이돌 걸그룹의 별명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무한도전의 경우를 보면 유재석은 '1인자''메뚜기', 박명수는 '2인자' '박사장', 하하는 '꼬마', 노홍철은 '돌아이', 정형돈은 '미친 존재감', 정준하는 '쩌리짱' 등 별명이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라서 친근하면서도 캐릭터를 잘 알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지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는 '야동순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별명은 연예인의 이미지를 고착화시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기능도 하지만 박명수처럼 끊임없이 프로그램 성격이나 캐릭터 성격의 변화에 따라 별명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방식으로 별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예인 별명이 하나의 트렌드인 시대인 셈입니다. 그러나 이번 빅토리아 쩍벌녀 같은 경우는 언론이 잘못된 언어를 부추긴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은 바른 언어생활을 선도해야 할 사명과 책임감이 있습니다. 찌라시와 같은 언론매체라는 대중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언론 스스로 자정작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연예인의 별명도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예인과 별명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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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살 짜리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는 스스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딸아이에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말한 적도 없는데 혼자서 무척 몸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느 날, 퇴근해 집에 들어오니 둘째 딸이 훌라후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둘째의 모습이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둘째야, 무슨 일이니? 갑자기 웬 훌라후프야?"
"그냥...운동해요."

아내에게 둘째가 왜 그런지 물어봤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는 여름에 제주도로 외가쪽 가족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간다고 하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제주도 가족여행 이야기가 나온 후 아내와 딸아이의 대화는 이렇습니다.
"엄마가 배가 살짝 나와서 걱정이다.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왜 다이어트를 해요? 엄마."

"여름에 해수욕장에 가면 수영복 입어야 하잖아."
"......"

그 날 이후 둘째는 좋아하던 고기를 적게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둘째에게 물었습니다.
"둘째야. 왜 고기를 조금밖에 안 먹니?"
"나도 수영복 입어야 하잖아요."

아내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전에 자신이 딸에게 이야기했던 다이어트 이유를 혼자서 곰곰 생각했다가 둘째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훌라후프를 열심히 하더랍니다.


최근에 아내가 두 딸들에게 참치스프레드를 만들어 주었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둘째가 질문을 했습니다.
"엄마, 이거 칼로리 높아요?"
"아니..."

아내는 둘째가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살짝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 참치스프레드는 참치고기와 마요네즈 등을 버무린 음식이라서 칼로리가 다소 높은 편이었습니다. 아내는 둘째가 스트레스받지 말고 맛있게 먹으라고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요즘도 둘째는 음식을 보면 칼로리가 높은지 묻곤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몸매에 신경을 쓰나 봅니다. 특히나 여자 아이라 그런지 몸매나 외모에 일찍부터 관심을 갖는 듯 합니다. 둘째는 책읽는 것을 좋아하고 공부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언니보다 뭐든지 잘하려고 노력하는 경쟁심이 강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가녀린 몸매를 지닌 언니와 자신을 비교하는 것 같습니다. 실상은 둘째가 약간 통통하고 배가 살짝 나오기는 했지만 언니와 비슷할 정도로 키가 커서 전혀 뚱뚱하지 않습니다.


아내에 의하면, 요즘의 세태가 아이들도 몸매를 중시한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뚱뚱하면 놀림감이 될 수도 있고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어 어느정도 아이들의 몸매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걱정인 것은 바로 아빠입니다. 매일 저녁 마다 업무차 술자리도 많고 운동 부족으로 인격(?)이 꽤나 나왔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제주도 가족여행은 딸들에게 아빠의 굴욕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이제부터 몸매 관리에 들어가야 겠습니다. 그런데 매일 술자리인데 언제 운동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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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 가족들과 식사 시간 즈음에 방영되는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은 시트콤같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즐겨보는 프로라서 가끔 보게되는데, 지난주에는 황정민이 '카레송'으로 큰 웃음을 준 데 이어 이번에는 윤종신을 중심으로 패떴 멤버들이 만든 '패떴송'이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국민요정 이효리의 굴욕, 패떴의 구원투수

이번 패떴의 가장 화제는 역시 김원희가 이효리의 멱살을 잡고 굴복시키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효리는 핑클 가수 시절에 국민요정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스타입니다. 그런 그녀가 지난해 8월경 패떴에 합류하던 시기에 사람들은 과연 이효리가 예능프로그램에서 잘 할 수 있을까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 당시 패떴은 프로그램 시청률도 낮고 신선한 아이템 부족으로 거의 폐지 위기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효리는 기존에 갖고 있던 국민 요정의 이미지를 버리고 스스로 상상을 초월하게 망가짐으로써 자신의 희생을 통해 위기에 빠진 패떴을 구합니다. 방송에서 이효리는 똥침 사건이나 쌩얼로 침을 흘리거나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는 장면, 실제 몸무게를 공개하는 모습 등 기존 요정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무한도전, 1박 2일 등에 완전히 밀려있던 패떴이 이효리의 망가지는 활약으로 인해 활력소를 찾고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게 된 것입니다.

시어머니 김원희의 등장과 패떴의 어머니 이효리

오늘 방송에서 보여준 이효리의 모습도 하나의 굴욕일 수 있지만 패떴을 다시한번 각인시켜 준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대선배 연예인인 김원희가 시어머니 역할 처럼 나타나 이효리를 구박하는 장면은 흡사 예전의 대가족 생활 모습을 패러디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효리는 두 번이나 김원희에게 멱살을 잡히는 굴욕을 당하지만 시어머니에게 두 손으로 빌어야 하는 굴욕을 당하고 채소를 혼자서 씻는 등 스스로를 낮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효리는 억척스럽게 가족 살림을 꾸려나가는 어머니와 같은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게 됐습니다. 패밀리 멤버들의 장점을 살려주면서 스스로는 희생을 하는 엄마의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이효리가 없다면 국민남매 유재석, 달콤살벌 박예진, 친근 중년 윤종신, 막내동생 대성, 오라버니 김수로 등 여러 개성의 캐릭터들이 빛날 수 없을 정도로 이효리의 활약은 큰 역할을 합니다. 이는 이효리가 패밀리의 실질적인 중심을 잡아주고 집안 뒷바라지하며 활력소를 심어주는 어머니의 역할과 닮아있습니다. 오늘 등장한 시어머니 김원희에게 멱살잡히고 혼나는 장면도 엄마 역할 이효리의 시집살이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팔색조 같은 이효리의 변신과 노력은 무죄

이효리는 과거 국민요정으로 불리던 시절에 보여준 청순하고 섹시한 이미지가 아니라 친숙하고 털털한 아가씨 이미지로 변신을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여동생, 언니, 누나, 친구 등 다양한 친숙 이미지로 그녀를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효리는 패떴에서 때론 애교를 작렬하고 때로는 귀여운 살벌함으로, 한편으로는 앙증맞고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팔색조와 같은 천의 얼굴과 매력을 발산시켜 주었습니다.

이효리가 요정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그러한 변신을 하기까지 쉽지 않은 선택었을 것입니다. 특히나 아름다움과 섹시 컨셉을 추구하던 여성 스타가 굴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뭇 대중들과 같은 생활 속으로 다가서는 일은 엄청나게 힘든 결단이었을 것입니다. 또한, 단지 그녀의 결심으로만 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동안 남 모를 엄청난 노력과 실행이 있었을 듯 합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미 형성된 자신의 색깔과 습관 등을 모두 버리고 새롭게 변신한다는 것은 보통의 노력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효리의 변신과 프로정신에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요정으로 불리던 여자 스타 가수들은 예전에도 간혹 있었지만 이효리 만큼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변신을 하여 성공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연예인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는 숙명을 타고 난 직업일 수  있습니다. 잠시 큰 인기를 누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는 연예인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효리의 변신과 노력은 의미있는 도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효리의 도전과 변신
지난 1998년 여성그룹 핑클의 리더로 연예계에 데뷔해 당시 국민요정의 칭호를 들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습니다. 2003년에 솔로로 데뷔했는데 당시 데뷔와 함께 음악만이 아니라 패션, 활동 등이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이효리 신드롬이라는 말이 2003년 대한민국 대중문화계 최고 키워드중 하나라고 불릴 정도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효리는 성공적인 솔로 데뷔이후 섹시한 이미지를 주 컨셉으로 하였는데 이는 이후 섹시 컨셉이 연예계의 주요한 마케팅 붐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효리는 2008년 7월 3집 앨범을 발매 했는데 3집 앨범의 타이틀곡 'U-Go-Girl'로 각종 차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후속곡인 'Hey Mr.BiG'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지었습니다. 연기에도 도전한 바 있으나 연기력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와신상담하여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변신에 이르게 됐습니다.



[이미지 출처 :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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