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8.04 백지연 방송사고와 김미화 사찰 사건 닮았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2. 2010.07.31 1박2일 PD는 살고 아나운서는 퇴출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3. 2010.07.25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 대본검열 자막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4. 2010.07.20 김미화-김제동 눈물, 민심이반 참극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5. 2010.07.11 1박2일-천하무적 편법 강행, 피눈물 파업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6. 2010.07.10 김미화 생방송에 경찰 무단침입, 사찰공화국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7. 2010.01.24 무한도전 길의 눈물과 감동의 챔프 최요삼 by 진리 탐구 탐진강 (55)
  8. 2010.01.23 탈북소녀 최현미와 쓰바사 덴쿠가 준 무한 감동 그리고 여자 복서 by 진리 탐구 탐진강 (26)
  9. 2009.10.23 문규현 중태와 손석희 자진사퇴 안타깝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60)


어제 '승승장구'에 출연한 방송인 백지연이 MBC 앵커 시절에 발생했던 엄기영 앵커 성대모사 방송사고를 비롯해 소위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에 대해 당시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저도 22년전 1988년 당시 MBC 뉴스데스크를 봤던 터라 백지연의 도청장치 이야기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백지연은 대학시절 당시 최고의 인기 여배우였던 브룩쉴즈의 별명으로 불린 퀸카였고 앵커시절에도 최고 인기를 구가했었습니다 .

그 때의 방송사고는 돌발사태였습니다. 강성구 앵커가 '서울시 지하철~~' 관련 뉴스를 진행하는 생방송 도중에 느닷없이 낯선 남자가 뉴스데스크 앞에 나타나 '귓 속에 도청장치가 들어 있습니다'를 두번 외칩니다. 그 남자는 태연하게 침입해 뉴스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 앵커 마이크에 대고 말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 장면을 그대로 봐야 했습니다.

그야말로 황당한 해외토픽감 방송사고였습니다. 낯선 남자의 돌출행동에 놀라 당황해하는 강성구 앵커의 표정이 현장의 긴박감을 느끼게 해줄 정도였습니다. 방송사 스태프 2명이 낯선 남자를 밖으로 끌어내는 장면도 그대로 뉴스 화면에 나왔습니다. 그 후 난투극을 벌여 낯선 남자를 제압했다는 후문입니다. 강성구 앵커는 처음에 매우 당황해 했지만 이후 "뉴스 시간에 낯선 사람이 들어와 행패를 부렸습니다." 현장 상황을 전하며 긴박한 순간을 자연스럽게 넘겼습니다.


그 당시 강성구 앵커의 옆자리에는 백지연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해당 화면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강성구 앵커 옆자리에서 많이 놀랐던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승승장구에서 백지연은 대해 처음에는 "생방송 도중에 낯선 사람이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왔다. 너무 당당해서 속보 전달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원래는 카메라 라인으로 들어오면 안되는데 그 사람이 순식간에 들어와서는 강성구 앵커 자리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낯선 남자가 카메라 화면 밖으로 끌려나간 후 방송 카메라가 백지연에게 넘어갔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처럼 침착하게 백지연은 다음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방송사고는 국내는 물론 해외 토픽에도 실릴 정도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방송사고 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백지연이 언급한 방송사고 당시 MBC 뉴스데스크 황당 사건 장면 동영상]

백지연이 언급한 방송사고 이후 방송사의 보안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전부터 방송사는 군사 쿠데타 세력이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권력의 시녀로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박정희 군부독재나 전두환 군사독재 모두 사전 검열과 같은 방식으로 뉴스를 통제할 정도였습니다. 독재 정권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고 방송사와 신문사 마저 장악의 도구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김미화의 라디오 스튜디오에 경찰이 침입해 대본을 요구한 황당사건도 있다

그러나 1987년, 대학생들과 시민들의 피플파워에 의한 민주화 항쟁 이후 언론의 자유가 향상되고 권력기관에 의한 언론 사전 검열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경찰 정보과 형사가 MBC 방송국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김미화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경찰이 들어와 인터뷰  질문 대본을 보여달라고 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실제 방송 스튜디오에 무단 침입해 PD에게 당시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의 인터뷰 질문지를 사전에 보여줄 것을 요구하다 쫓겨나다시피 스튜디오 밖으로 했습니다.

방송사에 대한 몰상식한 장악시도는 정신이상적 행동과 다를 바 없어

서울경찰청장이 지시한 실적주의가 반인권적인 고문 수사 유혹을 낳는다는 채수창 서장의 하극상에 대한 정보수집 사찰이 문제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MBC는 서울경찰청의 공식적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경찰의 이번 사건은 권력기관이 얼마나 오만한지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인지도 모릅니다.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이래 국민 민중의 지팡이로서 역할에 충실하던 경찰이 최근 몇년 사이에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의 앞잡이가 된 듯한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가스통을 자동차에 매달고 시위하는 할배들의 모습

백지연의 방송사고는 정신이상자의 단순 사건이지만 경찰의 사찰은 국민의 귀를 막는 권력기관의 이상행동이라는 점에서 더 무서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일반 상식을 벗어난 정신 이상적인 행동이라는 점에서는 닮아 있습니다. 오만과 독선의 권위주의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는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자유 민주주의 국민이라면 충분히 이해를 할 것입니다.

방송사 앞에서 가스통을 매달고 시위하는 어버이연합을 비롯한 극우보수단체의 황당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은 촛불만 들어도 잡아가지만 가스통 불법시위엔 수수방관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울러, 방송이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언론의 사명을 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낯선 정신병자 남자가 방송사에서 행패를 부리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랍니다. 방송사 구성원들이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파업을 해야만 하고 정당한 상식의 주장마저 통하지 않는 세상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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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KBS 임원회의는 김미화 블랙리스트 파문과 다를 바 없는 아나운서 밥줄끊기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잔인한 고문 중의 하나가 밥줄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KBS 경영진은 정당한 합법적 파업에도 불구하고 복귀한 노조원에게 잔인한 고문으로 복수극을 자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KBS 새노조(언론노조 KBS 본부)가 총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입니다. 아나운서나 기자가 자신이 맡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부당하게 퇴출된다는 것은 밥줄을 끊는 것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비록 권고 사직은 아니지만 언론인에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업무 위치에서 물러나게 한다는 것은 자존심을 짓밟는 것은 물론 퇴사를 종용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몰인정한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밥줄끊기라고 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KBS 임원회의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축출키로 결정한 직원은 주말 KBS 1TV  9시 뉴스의 김윤지 아나운서와 KBS 2TV '뉴스타임'의 이수정 기자, '비바K리그'의 이재후 아나운서 등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KBS 새노조에 의하면 KBS 임원회의를 비롯한 경영진은 파업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새노조 소속 아나운서와 기자 등 조합원 3명을 TV 프로그램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뉴스타임 김윤지 아나운서를 비롯 이수정 기자와 이재후 아나운서 하차 결정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뉴스타임' 진행자인 김윤지 아나운서 모습

참으로 비열하고 옹졸한 보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노동자에게 주어진 집회 결사의 자유마저 부정하고 보복 인사를 서슴없이 단행하는 KBS 경영진의 모습이 황당하기만 합니다. 마치 전국민적으로 일었던 촛불시위가 끝난 직후 정권이 힘없는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구속시키던 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진솔한 소통은 없고 오직 불통의 보복이 난무하는 권위주의 세상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KBS는 새노조 파업이 중단되자 김인규 사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어 TV와 라디오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던 아나운서와 기자들 가운데 파업 참가자들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KBS 경영진의 소식이 전해지자 새노조는 강력하게 항의에 들어갔고 이에 경영진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는 교체를 포기했지만 TV 부문 진행자는 하차시키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1박2일 나영석 PD 등 예능 프로그램 연출자는 그대로 남아 대조적 상황

그렇다면 '1박2일'의 나영석 PD를 비롯 한명인PD 신효정PD 등은 해당 프로그램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1박2일, 남자의 자격 등 주요 PD들도 새노조 파업에 적극 참여한 바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공정방송 수호를 위한 새노조의 파업에 대해 MBC 무한도전이 파업에 돌입했을 당시와 같은 성원을 보내며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 새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공정방송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3개항의 합의문에 약속하면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명분을 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새 노조가 업무 복귀가 이뤄진 직후 김인규 사장을 비롯한 임원회의는 파업 참가자 인사보복 조치로 돌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KBS는 파업 재개 움직임과 더불어 노사갈등과 불신이 극에 달한 개연성이 큽니다.

이미 KBS 새노조는 경영진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 파업 참여자에 대한 치졸한 보복인사로 규정하고 법적투쟁을 포함한 전면적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새노조는 "사측은 노사합의서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김인규 사장에게 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파업, 더구나 합법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그동안 맡아왔던 소중한 업무를 빼앗는 것은 법에서 금지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일 뿐 아니라, KBS 역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다. 합의 정신을 짓밟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고 3명의 진행자를 즉각 복귀시키라"고 촉구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블랙리스트와 합의정신 뒤짚는 KBS 임원회의의 치졸한 반격

이번 KBS의 보복인사는 김미화의 블랙리스트 사건의 판박이가 되고 있습니다. 임원회의가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면서 전면에 나선 것도 그렇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시켜 무장해제시키는 방법도 똑 같습니다. 공정방송에 대한 노사합의서를 채택한지 얼마 지나지않고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것은 정말 어이없고 비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KBS는 지난 3월에도 낙하산 사장 반대에 나섰던 국은주PD 등 라디오 프로그램 PD 5명을 지방으로 발령내는 만행을 저지른 바 있었습니다. 또 한번의 참극이 벌어지는 셈입니다. 사실 KBS는 1990년 4월에도 서기원 사장이 낙하산으로 들어오자 소위 '관제사장' 출근저지 및 제작거부 투쟁에 나선 바 있는데 당시 경찰은 직원 117명을 강제 연행해 무력화시킨 전례도 있었습니다. KBS는 권력에 의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오욕의 역사가 아직도 진행형인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블랙리스트를 통해 언론인이 박해받는 일이 버젓이 오늘도 이어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0년에도 수십년 전의 악몽을 그대로 재현하는 오늘의 현실이 우리나라 방송사의 현주소인 것입니다. 새노조가 너무 순진하게 경영진의 합의서를 믿었던 것은 아닐까요? KBS 경영진에게 대화와 소통이란 것은 단지 복수와 반역을 위한 전주곡에 불과한 것일까요? KBS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영방송으로 거듭 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사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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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돌아온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입니다. 오랫만에 무한도전이 사회적 풍자를 디시 선보였습니다. 무한도전을 향한 정권의 압박 속에서 잠시 주춤하던 풍자가 자막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경춘선은 올해 연말이면 사라지고 복선 전철로 다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 MT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춘선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동안 촬영때문에 떠날 수 없었던 시크릿 바캉스를 경춘선 기차와 함께 춘천으로 떠난 것입니다.

춘천에서 노홍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친한친구'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현지에서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노홍철이 무한도전 멤버들 몰래 추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노홍철이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진행하는 줄도 모른 체 방송 현장으로 인도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박명수가 노홍철의 라디오 이동 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무한도전 방송 자막에 '스튜디오 난입' 자막이 떴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대본검열?' 자막이 이어졌습니다. 순간 김미화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생각났습니다. 영등포경찰서 경찰이 김미화 프로그램 방송 현장에 나타나 대본을 검열하려 했던 사건입니다.


그 당시 김미화의 라디오 프로그램 현장에 경찰이 찾아온 것은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이 경찰의 고문 논란과 관련한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채수창 서장은 서울경찰청장의 실적주의를 비판하며 양심선언을 한 후 인터뷰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MBC 라디오 스튜디오 현장에 무단으로 진입해 방송대본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난동을 벌였습니다.

MBC 노조와 제작진은 서울경찰청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방송국에 난입해 인터뷰 대본을 사전검열하겠다는 경찰의 발상은 민간인 사찰에 이어 여당의 남경필 국회의원 부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공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공화국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안기부(국정원)에 의한 언론 사전검열이 이루어졌던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정권의 압력으로 한 동안 사회적인 풍자를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현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마저도 정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현실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인 제5공화국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풍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코미디언 김형곤을 중심으로 한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는 시사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무리 서슬퍼런 군사독재정권이라고 하지만 전두환 정권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와 웃음을 빼앗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군사독재정권 시절인 1990년대가 가장 시사 개그 코미디 프로그램의 전성기였을 정도였습니다. '저거 처남만 아니면 잘라야 하는데...'라면서 친인척 비리를 그대로 꼬집기도 했고 사회 문제나 정치권 무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최양락의 주가를 높였던 '네로 24시', 그리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도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던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조금이라도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극우 보수집단인 뉴라이트 계열 단체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권이나 정치권을 풍자한 개그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봉숭아학당이 일부 사회풍자를 다루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전멸했고 겨우 무한도전이 사회 풍자를 간혹 다룰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과거 독재정권 시절 보다 사회 풍자 프로그램이 씨가 마른 셈입니다. 과거에는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등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거나 풍자하는 개그맨도 많았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개그맨도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 매우 경직돼 있다는 반증입니다. 개그맨들이 권위주의 정부에 눈치를 보고 방송사가 낙하산 사장이 투입되면서 방송장악이란 오명 속에서 신음하는 형국입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토록 살벌한 사회가 되었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유린된 나라는 독재국가와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나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송사가 사상의 자유를 흑백논리로 재단해 방송출연의 기회를 주는 현실이란 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제동 윤도현 김C 등 연예인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일터를 떠나야 하고 밥줄이 끊기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 대통령 목소리 성대묘사로 유명한 개그맨 노정렬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소통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방송사도 소통을 말합니다. 진정 소통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냥 실천을 하면 됩니다. 오락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사회 풍자와 해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우리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면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면 됩니다. 사람들을 억누를수록 결국 언젠가는 응축된 힘이 폭발합니다. 그 전에 막힌 곳이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우리 사회의 막힌 곳을 통쾌하게 뚫어주는 카타르시스 예능프로그램이라 할 만 합니다. 7월 1일부터 파업을 진행 중인 KBS 새노조가 오직 공정방송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우리나라 방송 현실이 어떠한지 나타내는 바로키터입니다. 공영방송이 공정방송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기자와 PD가 공정방송을 할 수 없는 여건이란 이야기입니다. 1박2일 나영석 PD가 삶의 터전을 떠나 오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향해 목놓아 외쳐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방송의 현주소인 셈입니다.

대통령도 풍자와 해학의 개그 소재가 될 수 있던 시절이 그리운 것이 대중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대통령을 욕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욕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노무현이 대인배로 비추어지는 오늘입니다. 정말 국민과 소통을 원한다면 현 정권은 개그맨과 코미디언을 블랙리스트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방송 소재로 마음껏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주문해 보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만 개그 소재가 될 수 없는 것도 정권 스스로도 불행한 일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풍자와 해학이 가능한 웃음을 주는 일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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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는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갑니다. 고소 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주시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국 코미디언 김미화가 마음 속으로 슬픈 눈물을 삼켰습니다. 비장감이 느껴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미화는 영등포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코미디언이 웃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려야 하는 블랙코미디 세상인 것입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 특보출신 낙하산 사장이 KBS에 투입되면서 어이없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가 자사 코미디언과 싸우는 황당 개그콘서트 생방송이 2010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조전혁 블랙코미디 콘서트와 더불어 KBS발 쌍끌이 황당 시츄에이션이 역사에 기록될 듯 합니다.

이미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끝난 김제동과 KBS의 1차 블랙코미디 개그콘서트가 있었고, 지금은 김미화와 KBS의 2차 콘서트가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이 석연치 않은 정치적 외압설로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김제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의 눈물은 정권에는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제동 하차 이후 치러진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두 차례의 선거에서 여당은 참패를 당했습니다. 김제동 하차에 따른 민심이반 후폭풍이란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조사의 신뢰성을 차치하고 겉으로 드러난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앞섰지만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야당의 완승이었습니다. 이는 독선적이고 옹졸한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부른 참극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 여당이 언론장악이란 비판 속에서도 진행한 KBS 사장 낙하산 인사가 역풍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 한가운데 김제동이 있었습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KBS가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김미화에 대한 KBS의 명예훼손 소송은 여당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죽 했으면 이재오가 여당과 정부 도움없이 홀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겠습니까? 정부와 여당이 이재오를 돕는다고 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도 7.28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에게는 악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김제동이 KBS에서 하차한 이후 선거패배의 악몽을 떠올리는 여당에게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은 또 하나의 참극을 예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S의 과잉충성이 정부와 여당에게는 못마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좋으련만 KBS가 과잉반응을 일으키는 바람에 코 앞에 다가온 재보궐선거를 망칠지도 모를 악재를 만난 셈이기 때문입니다. 자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자에 측은지심을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김미화는 KBS라는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에 불과한 약자입니다. 단순히 트위터에 블랙리스트에 대해 밝혀달라고 한 것을 과민반응해 소송을 거는 것은 KBS가 얼마나 비겁한지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김미화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이라고 했을까요.

김미화 기자회견 입장문 전문


여러분!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의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습니다.

지난 두주동안, 입장을 바꿔서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KBS가 뭐가 그렇게 고소를 할 정도로 억울했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4월 KBS 자사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저는 언론을 통해 블랙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제가 쓴글을 보시면 도대체 블랙리스트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없다면 왜 무슨 근거로 나에게 불이익을 주느냐? 이것이었습니다.

KBS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방송사입니다. 80년대 '쓰리랑부부' 로 전례없는 60% 시청률을 올리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저입니다. 10년 전 KBS 내에 구성원들이 모두 반대할때 제작본부장님 실에 기획서 하나들고 찾아가 좋은 코미디 만들어보겠다고 설득했고 후배 개그맨들 데리고 PD, 작가들과 온갖 고생하면서 자리 잡아 놓은 '개그콘서트'. 1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국민에 사랑받는 KBS 효자 장수프로그램 아닙니까? 저는 우리 후배들이 원하면 언제들지 출연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한 그럴 자격이 있는 몇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KBS에 제가 출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KBS 임원 여러분, 저에게 예의를 갖추십시요.
임원 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연기자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십니까?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제가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되엇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제발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비참한 제 심경을 담아 아침에 짤막한 글로 하소연을 했더니 당일 여러 통로를 통해서 저에게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셨습니다.


저는 KBS 측에 여러차례 이 일이 고소로 갈 일이 아니다, 확대되고 논란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였으나 이미 이 시점까지 왔습니다. 만약 제가 그날 트위터에 올렸던 저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 다만 , 이번 사건에 있어서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 임원 여러분께 있다고 봅니다. 이 임원회의 결정사항 뒤에 정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은 것 뿐입니다. 없으면 '없다' 말 한마디에 끝날 일이었습니다.

대화로 간단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暗箭傷人(암전상인), 제 뒷전에서 활을 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큰 상처를 입히셨습니다.

늘 저는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입니다. 오랜 시간 나의 모든 정열과 청춘을 바친 대가가 명예훼손 고소이고 9시 간판뉴스의 저에 대한 보도행태입니까? 저는 저 스스로를 KBS만의 코미디언이 아니고 전 국민의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이번 일이 단순히 제 트위터 글로 우연히 촉발된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제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 일부 인터넷 신문과 매체는 저를 '정치하는 연예인' 이른바 '폴리테이너'라는 멍에를 씌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반문합니다. 제가 정치하는 것 보신 분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웃겨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코미디언이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 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여러 곳에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저는 단연코 한번도 정치권에 기웃댄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이 나라의 코미디언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필요로 했을 때 행사에 가서 대통령 모시고 웃겨드렸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하시는 현정부에 이르기까지 저를 필요로 하셨을 때 어떤한 행사에도 기꺼이 제 재능을 가지고 빛내 드리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때마다 집권당의 사상과 이념을 따지고 선별적으로 응해드렸습니까?

저는 제가 코미디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제 꿈은, 평생 코미디언으로 사는 것,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것, 이 두가지 입니다.

여러분! 제발 저를 잃지 마십시요. 코미디언 하나 이렇게 키우기 어렵습니다. 저를 잃으면 손해보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갑니다. 고소 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주시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과연 명예훼손이 성립할까요? 

김미화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KBS에서 들려온 이이갸기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요"라는 글을 남긴 바 있는데 이것이 KBS가 발끈해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우선 쟁점이 되고 있는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살펴보면 '블랙리스트'가 있느냐 없느냐, 즉 문서의 존재 유무는 중요한 게 아니라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실을 이야기 하면 명예훼손 성립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을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것이 변호사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KBS 법무팀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블랙리스트를 마치 실제로 본것처럼 공연히 불특정 다수에게 트위터 이용해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에 단순히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KBS의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로 고소를 했지만 공공의 목적으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KBS의 무리한 고소고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미네르바 고소 건도 공공의 목적이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난 바 있습니다.

그리고 KBS와 같이 국가기관이 명예권이 주어질 수 있을까요? 전병헌 블로그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명예권이 주어지지 않는 객체로 보는게 맞다고 합니다. 즉, KBS 사장 개인으로서의 명예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방송공사(KBS) 자체의 명예는 없다는 것입니다. 명예훼손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이번 블랙
리스트를 제기하게 된 것은 KBS 임원회의 결과이고, 이후 KBS 새노조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고 국회 문방위에서도 국회의원과 KBS 김인규 사장 간에 설전이 오간 '사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김미화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정당한 사실이라는 의미입니다.

제289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제3차 전체회의 ‘KBS 결산 승인의 건’회의록
 
◯김부겸 위원

최근 KBS가 조금 심해졌다, 이 정부 들어와서 방송을 장악하라는 어떤 대통령의 특명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에 주요 방송사 사장 자리에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이른바 특보 출신들이 사장으로 오는 것부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최근에 와서 라디오나 TV의 진행자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위 말해서 편 가르기를 한다, 좀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낙인찍기를 해서 퇴출시킨다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예, 들어봤습니다. 
 

◯김부겸 위원

주로 정관용 씨, 김제동 씨, 김미화 씨 등등에 대해서 그런 행위가 있었다라는 이야기도 알고 계시지요?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그 중에 일부는 얘기를 들었고요, 일부는 제 사장 임기 중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부겸 위원

글쎄, 지난 전임 사장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이렇게 변명을 하신다면 지난 4월 5일 사장께서, 김 사장께서 직접 주재하신 임원회의에서 ‘내레이터 선정 구성과 관련해서 신중을 기하라’ 그다음 ‘내레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적임자 선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라’ ‘사회적 이슈가 된 인물을 인터뷰할 때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라, 섭외할 때부터 주의하라’ 이런 지시 내린 적 있습니까?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정확한 표현하고 좀 다른데요, 그날 제가 기억하기는 심의실에서 아침에 회의할 때는 심의실에서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결과를 보고를 하는데 그날 심의실장으로부터 김미화 씨 내레이션에 대해서 심의결과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걸 임원회의에서 보고를 했는데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져 부자연스럽고 프로그램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가 되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원들 간에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김미화 씨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역할하고 다큐멘터리의 소위 말해서 내레이터하고는 좀 다르지 않느냐……

[참조] 전병헌 블로그

저는 몇년 전, 우연히 저작권 관련 행사에서 김미화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깊은 지식은 물론 무형자산의 가치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상식과 지식에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에도 불구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5년 이상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늘 노력하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게 배려하는 김미화의 태도도 놀라웠습니다.

그런 김미화가 난생 처음으로 친정과 같은 KBS에서 고소를 당했다는 것은 깜짝 놀랄 사건이었습니다. 그것도 단지 트위터에 질문을 던진 것인데 고소까지 하는 KBS의 과민성 대장증상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협박하는 언론사의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도 합니다. 김미화는 10년이 넘게 KBS에서 활동하며 사상 최고의 시청률 코미디를 만들기도 한 공로자인데 이토록 무례하게 대하다니 참으로 인정머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인간적 도리가 있다면 김미화를 곧바로 고소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암전상인(暗箭傷人)이라고 김미화가 말한 이유일 것입니다. 몰래 활을 쏘아 사람을 해친다는 뜻입니다. 즉, 남몰래 흉계를 꾸며 남을 해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춘추시대 정나라 때 적국인 허나라를 공격할 때 공손자도가 같은 편인 영고숙을 등 뒤에서 화살을 쏴 죽인 사건에서 유래된 고사입니다. 친구에 등에 칼을 꽂는 것과 같은 아주 비열한 행위인 셈입니다. KBS의 고소 행태는 그 동안 10년 이상 고생한 동료에게 흉계를 꾸며 제거하는 암전상인의 고사와 같은 일에 비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보기

현 정부 들어 고소고발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많았습니다. 정당한 권력이라면 당당하게 소통할 수도 있을 터인데 무조건 고소로 겁박한 형국이었습니다. 인터넷을 달군 미네르바 고소 사건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로 선고되었고 유인촌 장관의 소위 '회피 연아 네티즌 고소' 사건은 나중에 고소를 취하한 바 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청와대를 떠나며 네티즌 및 명진스님에게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도 했습니다. 고소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자인한 셈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건에 비해 김미화에 대한 KBS의 명예훼손 소송은 더욱 무리한 고소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KBS가 계속 고소로 일관한다면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민심이반만 가중시키며 공개적으로 망신만 당할 공산이 큽니다. 게다가 김제동 하차 사건에서 이미 입증됐듯이 다가오는 7.28 보궐선거에서 또 한번 여당의 패배를 부를 가능성이 큽니다. 김제동 김미화의 눈물은 곧 자유를 잃은 백성의 눈물입니다. 민심인 셈입니다. 민심이반의 결과가 어떤 참극을 가져왔는지 알고있는 KBS가 정권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암전상인, 트로이목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랑스런 공영방송 역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KBS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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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공정방송 회복을 기치로 뭉친 KBS의 새 노조가 전면 총파업은 우리나라 방송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방송인 스스로가 비굴하게 권력의 노예를 거부하고 언론의 자유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열정의 소산이기 때문입니다. MBC 노조가 자랑스럽게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끊임없는 정권의 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이라는 언론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키고자 노력해왔던 자랑스런 역사가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KBS 새 노조가 공영방송을 향한 파업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KBS는 대통령 후보 시절 특보였던 김인규 씨가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되면서 어렵게 쟁취한 공영방송의 역사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국민방송이라는 자부심은 시청자들의 지탄과 외면과 함께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소위 기존 어용노조를 대체한 KBS 새 노조는 오직 공정방송 회복이 결국 시청자들과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KBS 구성원들과 뜻을 함께 한 것입니다. KBS 총파업은 93%가 넘는 압도적 지지 속에 가열차게 진행 중입니다. 그 총파업의 중심에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주요 예능오락 프로그램인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도 있습니다.

KBS 경영진, 1박2일 등 예능에 외부 PD 투입 편법 방송 추진

그런데 KBS 새 노조의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경영진에 의한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는 총파업이 불법이라는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기만책을 드러냈습니다. KBS 경영진은 성실하게 새 노조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아서 발생한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의 딱지를 붙여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입니다.


KBS 경영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을 외부 PD가 편집제작하도록 하는 편법적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즉, KBS 새 노조가 10여일 동안 전면 총파업을 전개하면서 이에 동참한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이에 KBS 경영진은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대체인력으로 제작해나갈 것이라고 맞선 것입니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KBS 새 노조는 합법파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불법 부당노동행위까지 저지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경영진의 무리수는 오히려 스스로가 불법의 장본인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인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1박2일에 야비하게도 노조 파업을 불법이라고 선전한 KBS 경영진이 스스로 불법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것입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는 파국으로 치달을 개연성이 큽니다. 성실하게 대화와 타협에 나서기 보다는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며 노조와 극한 대결을 펼치는 KBS 경영진은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된 셈입니다. 총파업의 빌미를 제공한 KBS 경영진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직원들을 막다른 길로 내몬다면 최악의 사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일 '1박2일' 방송 중 KBS 새 노조의 합법파업을 불법이라 주장하는 자막 모습

KBS 새 노조는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 노조는 "KBS가 뜨거운 파업 열기에 딴죽을 걸면서 몇몇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과 주요 시사 프로그램 등이 외주제작 PD들을 동원, 불법적인 대체인력을 투입해 기만적인 방송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1)프로그램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2)제작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 없으며 (3)담당 PD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4)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라고 비판했습니다.

1박2일 PD "짖지도 않는 권력의 개가 되기 싫다" 참담한 심경 밝혀

지난 4일, 1박2일 방송이 하일라이트로 대체돼 나간 후 1박2일 신효정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한 바 있습니다. 신효정 PD는 트위터 글에서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고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참담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아예 짖지도 못하는 개와 같은 모습이 바로 KBS 구성원들의 현재 상황인 셈입니다.


1박2일 신효정PD는 하루를 살더라도 권력의 개가 아니라 자존심을 가진 언론인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는 KBS 새 노조와 구성원들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KBS는 낙하산 김인규 사장 입성 전후로 스타골든벨의 김제동, 러브레터의 윤도현, 1박2일의 김C 등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퇴출당했습니다. 김미화도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보듯이 밥줄이 끊겼습니다. KBS에서 활약한 바 있는 유창선, 진중권, 문성근 등도 출연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보루인 방송 언론사에서 버젓이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KBS 기존 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낙하산으로 진입하고 조직과 인사 파괴가 발생해도 그다지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KBS 새 노조입니다. 권력의 개가 되기 보다는 언론 존재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새 노조의 피눈물나는 파업이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 PD들은 KBS 경영진이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불법 짝퉁 편집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제작스크롤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합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에 결코 자존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인 셈입니다. 한편으로, KBS 경영진은 부당 편집방송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1박2일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자를 무시하고 KBS 경영진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자랑스런 언론 자유의 역사는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부터 확립하는 것


현재 KBS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 2일)'와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을 비롯해 주중 프로그램인 월요일 '해피버스데이' 화요일 '김승우의 승승장구' 등 대표 예능오락 프로그램이 총파업 기간 중 모두 과거 방송된 내용을 재편집해 하이라이트 형태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예능 PD들이 대부분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데, KBS 경영진은 1박 2일 방송 중에 "불법파업을 벌여 과거 나간 프로그램을 재편집해 내보내는 것입니"라는 매우 편파적이고 허위 자막을 내보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언론노조는 합법파업을 불법이라고 자막을 내보낸 K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경영진이 시청률이 높은 1박2일을 통해 야비한 작태를 벌인 것이라 다름없어 보입니다.

KBS 경영진이 정식 직원이 아닌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해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무리수까지 벌이며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듯 합니다. 결국 KBS를 지탱하는 직원들을 무시하겠다는 처사인 것은 물론 시청자들을 바보로 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졸속 편법으로 만든 방송을 내보내겠다는 KBS 경영진의 약팍한 술수는 결국 스스로 도덕성을 상실한 야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추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공정방송은 국민들의 뜻입니다. KBS가 진정 공영방송의 역사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KBS 경영진이 공정방송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피눈물나게 하는 것은 국민들을 피눈물나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가 KBS에도 꽃피길 바랍니다.

[추가] 댓글 중 무투님의 글

무노동무임금 적용돼서 시민들이 조금 거둬준 성금과 파업 노조원들 자비로 파업 중이라고 합니다.
길게 갈수록 노조원들 힘은 바닥이 날 것이고.
다들 징계 대상자라고 합니다.
화장실조차 못쓰게 한다니 치졸함의 끝을 보이는 사측이구요.
외주 일일피디 고용해서 방송을 강행한다니 파업에 동참하는 피디들 전의를 상실하게 하자는 전략이죠.
1박2일 나영석 피디 며칠전 파업 연설 보면 이 파업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공영방송 사수...참 멀고도 긴 싸움이지만 저런 분들이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신념과 타협 사이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택한 노조원들..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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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문제가 국민들을 경악하게 하는 가운데 경찰이 방송국 스튜디오에 무단침입해 난동을 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방송인 김미화가 진행하는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생방송 스튜디오에 정보과 경찰이 사전 허락도 받지않고 무단으로 들어와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한 일이 뒤늦게 밝혀진 것입니다. 경찰은 담당PD에게 당시 서울 양천경찰서 경찰들의 고문 파문과 관련해 전화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던 채수창 강북 경찰서장의 방송 질문지를 보자고 요구까지 했다고 합니다.

MBC가 밝힌 사건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지난 6월 28일, 서울경찰청 정보 2분실 박 모 경위가 김미화가 진행하는 생방송 스튜디오에 방송 10분 전 다짜고짜 무단 진입했습니다. 그 후 박 경위는 "채수창 전 서장 인터뷰 질문지를 보러왔다"며 질문지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프로그램 담당 PD는 "인터뷰 질문지는 우리 심의실에서도 미리 보는 경우가 없다"고 말하며 박 경위를 스튜디오 밖으로 내보야 했습니다.

채수창 서장은 같은 날 양천경찰서 고문사건이 경찰 지휘부의 실적주의에 원인이 있다며 서울경찰청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채수창 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양천경찰서의 가혹행위의 일부는 실적 경쟁에 매달리도록 한 서울경찰청 지휘부의 책임도 있다"면서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채수창 서장은 '하극상 사건'으로 규정한 경찰청장에 의해 직위해제된 바 있습니다.

경찰의 생방송 스튜디오 무단 침입, 사전 검열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일


정리하면, 서울경찰청의 정보과 형사가 MBC 방송국에 무단으로 침입해 생방송 인터뷰의 질문지를 요구하는 막가파 사찰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일입니다. 이는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던 일입니다. 군사독재 시절에 신문 검열이 있기는 했지만 생방송 질문지를 사전 검열하는 일은 없었는데 현 정부에서는 언론의 자유를 능멸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는 셈입니다.

사실 현 정부 들어 국정원, 검찰, 경찰 등 사정기관의 사찰 문제가 여러차례 불거진 바 있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총리실에서 불법 민간인 사찰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 이면에는 소위 '영포회'로 대표되는 대통령 출신지역 사조직 모임이 관여되어 있다는 영포게이트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됐는지 서글픔이 앞섭니다. 황당한 일을 당한 MBC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라디오 PD들은 노조에 사건을 알리는 한편 9일 오전 11시경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입니다.

MBC 노조는 사건이 발생한지 10일 가량 지난 다음에야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은 워낙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라디오 PD들도 당황해 대응이 늦은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이 MBC를 찾아와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잘못된 일이다, 사과한다"며 "사찰이나 사전 검열은 아니었고 그저 알고 싶은 내용이 있어 찾아갔으나 무리한 점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찰의 사찰은 중대한 문제라는 점에서 경찰청장 차원에서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약속해도 모자랍니다. 따라서 MBC 노조 민주방송실천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MBC 노조와 라디오PD들의 성명서 3대 요구 조건

첫째, 이번 사건의 총 책임자인 서울 경찰청장은 국민 앞에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공개 사과하라.

둘째, 이번 일은 일개 경찰 기관원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질 수 없다. 누가 이번 사건을 지시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

셋째, 경찰은 물론 권력기관의 방송사 '사찰'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은 물론 사정기관의 일탈행위는 사라져야 할 악습

특히나 MBC 노조와 라디오PD들은 사찰도 모자라 생방송 대본까지 사전 검열하겠다는 발상은 군사독재 시절에도 없었던 중대한 일이라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MBC 라디오본부장도 "언론기관에 들어와 생방송 질문지를 보자고 한 것은 중대하고 엄중한 사건이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에 비견될 만한 일로 회피하거나 무마하려고 하면 사안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서울경찰청장의 공개적인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군사독재 정권이 무너진 뒤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고 사정기관의 민간인 사찰이나 언론자유 침해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현 정권에서는 다시 과거 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 합니다. 경찰 검찰 국정원을 비롯한 사정기관은 국민들의 민생치안 보다는 정권의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번 총리실 민간인 사찰이나 경찰의 생방송 사찰도 마찬가지 문제입니다. 마치 사찰공화국이 아닌가 우려스런 상황입니다.

방송인 김미화의 경우만 해도 KBS가 보이지 않는 블랙리스트를 통해 정권의 코드와 맞지않으면 가차없이 퇴출 하차시키는 일을 버젓이 자행했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과거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에 수많은 연예인 배우들이 정권에 의해 방송출연을 할 수 없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 때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가 30년 전으로 후퇴 역주행한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민주정부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몰상식한 일들이 백주대낮에 벌어진다는 것은 그 만큼 민주주의 인권과 언론의 자유가 퇴보한 방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김미화의 생방송 프로에 경찰이 무단침입해 사전 검열을 연상하는 테러를 가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할 일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행동하는 양심이 중요한 시대라는 교훈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유를 지키지 못한 시민들은 노예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행복한 세상에 살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이 늘 깨어있는 정신으로 똑바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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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어제의 감동의 물결이 여전히 뇌리에 가득합니다. 어린 19세 나이의 탈북소녀 출신의 세계챔피언 최현미와 일본 여자 복서 쓰바사 덴쿠의 사연 그리고 링에서 쓰러져 고인이 된 최요삼과 길의 눈물이 눈시울을 적시게 했습니다. 자꾸 생각이 나서 글을 또 쓰게 됩니다.

권투 즉 복싱하면 야만적인 스포츠라고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비록 글러브를 끼었지만 주먹으로 상대방의 얼굴과 머리를 가격하여 눈두덩이가 붓고 얼굴에 피가 튀는 모습은 부정적 인상을 심어주었던 것입니다. 실제 최요삼 김득구 등과 같이 권투 경기 중 심각한 뇌출혈과 뇌손상으로 사망한 사례를 보면 위험한 운동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복싱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스포츠이며 인간의 원초적 삶을 담고 있어 순수한 승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복싱을 바라보는 시각이 극단적으로 갈리는 셈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를 보면 더욱 격렬한 이종격투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을 보면 권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복싱의 침체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적 현상이란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 변화가 시사하는 바도 있습니다.
 
1970년대 흑백TV 시절 권투의 절정기와 홍수환

사실 복싱은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 있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가장 많이 심어준 종목이었습니다. 지금도 가슴을 뛰게 하는 명승부는 홍수환 선수가 1977년 '지옥에서 온 사자'라는 별명으로 무시무시했던 카라스키야를 적지에서 4전 5기 끝에 링에 눕히고 승리한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무려 네 번을 링에 쓰러지고도 다섯 번을 다시 일어서 결국은 카라스키야를 KO시켜 승리하며 세계챔피언이 된 홍수환이었습니다. 특히 홍수환이 당시 TV 생중계로 전해진 소감을 통해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모습은 국민들을 승리의 환희와 함께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못살던 1970년대와 1980년대 시절에 복싱은 TV 앞에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마법의 스포츠였습니다. 어린 시절에 흑백TV 앞에 온 가족이나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함께 모여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던 광경에 눈에 선합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한국 권투선수들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효자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권투는 다이어트 운동으로 명맥을 유지하며 서서히 인기 스포츠 종목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세계 챔프의 등용문 프로복싱 신인왕전의 위기

이번 무한도전에서는 과거 국민들로부터 인기 스타였던 여러 권투 선수들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다시 그들의 모습을 보니 과거의 추억이 회상되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홍수환을 비롯해 장정구 문성길 박종팔 황충재 등이 우리나라 유일의 여자 권투 세계챔피언 최현미 선수를 위한 조언을 한 마디씩 해주었습니다. 홍수환은 '아침에 매일 뛰어야 한다'고 말했고 황충재는 '복싱은 거짓없고 깨끗한 스포츠'라고 말했습니다.

최효삼이 아버지처럼 따랐던 스승에게 경기전 보낸 문자메시지가 더욱 슬프게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에서 복싱의 현주소는 암울하기만 합니다. 최근 소식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신인 프로복서의 등용문 역할을 하던 전국프로복싱 신인왕전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작년까지 35회째를 맞이했던 신인왕전은 장정구 최요삼 박종팔 김태식 백인철 권순천 등 우리나라 권투의 명성을 세계에 과시한 주역들이 탄생한 꿈의 관문이었습니다. 자그만치 13명의 세계챔피언 복서들이 신인왕전에서 배출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인왕전은 올해 개최가 불분명합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신인왕전은 2009년 3월에야 열린 '2008 신인왕전'입니다. 최요삼이 2008년 1월초 경기중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을 찾지못하고 사망한데다 후원사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1년이나 지난 다음에 신인왕전을 열었던 것입니다. 2년만에 신인왕전이 열린 셈입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신인왕전에 대한 스폰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제36회 전국신인왕전 주최권 입찰에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자 1억 3천만원에 달하는 비용 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신인왕전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참가 선수 대전료, 수상자 상금, 대관료 등을 지출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아 KBC 회장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개최할 것을 고심 중인 모양입니다. 한편으로 이번 무한도전 방송으로 권투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스폰서가 극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희망을 갖게 됩니다.
 
최요삼 선수 생각에 길이 눈물 흘린 이유는?
 
이번 방송에서 길은 고인이 된 복서 최요삼을 생각하다가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최요삼은 길에게 있어 복싱을 배우다가 만난 친한 형이라고 합니다. 길이 9년이나 복싱을  취미생활로 해왔던 터라 복싱계에 지인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길은 최요삼이 사비를 들여 복싱 시합에 나갈 정도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강한 의지로 챔피언에 오른 인물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최요삼이 챔피언 방어전에서 최종 라운드를 끝내고 링에 쓰러졌지만 열악한 경기장 환경으로 인해 응급치료와 병원 후송이 늦어져 죽음을 맞게 된 것이라고 길은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복싱에 애정이 많은 길에게 최요삼의 사망은 큰 충격이었던 것입니다. 

특히 길은 최요삼을 위해 자신이 추모곡 '챔피언'을 작곡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길은 눈물의 심경을 토로하며 "나는 힘들 때 곁에 있어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음악을 하는터라..."라고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길이 이야기한 노래 챔피언은 리쌍의 5집 '백아절현'에 수록된 곡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2008년 1월 3일 조금만 더 버텨주길. 오늘만 지나면 괜찮아지길 바랬던 내 소중한 한 사람이 하늘로 떠났을 때 흐르는 눈물은 마치 변명같았지'라는 가사가 당시 최요삼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었습니다.

최요삼은 뇌출혈인 원인인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요절했습니다. 최요삼 이전에도 김득구 선수가 원정 경기 중 상대방의 가격에 충격을 받아 뇌손상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김득구 사망 사건은 당시 큰 충격을 주었으며 최요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최요삼은 사망한 후 본인의 평소 유지에 따라 장기 기증이 이루어져 6명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를 한 바 있습니다. 최요삼이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난 셈입니다. 최요삼은 24전 23승 1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뛰어난 실력의 복서였고 한국 복싱사에 길이 남을 족적이 되었던 것입니다.
(더 보기는 김득구 사망 사건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더보기




길이 최현미 선수를 위해 1천만원을 흔쾌히 후원한 것도 복싱에 대한 애정의 소산인 것 같았습니다. 이번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권투를 하고있는 최현미를 돕고자 성의껏 종이에 후원금을 적기로 했는데 길은 마음따뜻한 유재석의 2천만원 후원금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썼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1백만원에서 3백만원 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길의 후원금은 엄청난 액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현미와 쓰바사 덴쿠는 감동의 주인공이었다

최현미는 탈북자인 새터민이었습니다. 최현미는
북한에서 감독의 눈에 띄여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권투선수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최현미는 아버지가 준비한 계획에 따라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탈북해 아마추어 권투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탈북 직후 4개월간 방에 갇혀지냈던 시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07년 프로복싱으로 전향 후 2번째 경기만에 중국 선수를 이기고 세계챔피언이 됐지만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그 눈물의 감격의 눈물일 수도 있지만 열악한 국내 권투 여건에 대한 눈물일 수도 있어 보였습니다. 최현미 선수는 '속상해요'라는 말로 사람들에게 흥행도 안되고 후원도 없는 복싱의 현실을 대변했습니다. 최현미는 세계챔프이지만 2차 방어전 상대를 비롯한 준비가 필요했지만 1억원에 달하는 비용 문제로 쉽게 경기를 치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 후 다행스럽게 무한도전의 도움으로 2차 방어전 선수가 정해졌는데 일본 선수 쓰바사 덴쿠였습니다. 과거 한일전 권투가 양국간 국가 대항전 성격이었듯이 좋은 환경에서 연습과 준비가 예상되는 일본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대반전이 전개됐습니다.

정형돈과 정준하가 사전 정보 탐색차 찾아간 일본의 쓰바사 선수는 최현미 보다 오히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권투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경기 모습을 끝내 보지못하고 운명을 달리 한 아버지를 위해 세계챔피언 벨트를 영전에 바치겠다는 쓰바사의 사연은 기구했습니다. 생계 유지라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편이 낫다는 쓰바사는 오직 한가지 꿈을 향해 집념을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성숙한 쓰바사의 마음가짐도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상대가 이기면 상대의 집념이 더 강했던 것이라고 말하며 좋은 시합을 위해 서로 열심히 준비해 대전하자는 쓰바사의 결연한 마음은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승자와 패자로 갈리는 경기지만 승패와 관계없이 한국과 일본의 두 주인공이 탄생한 셈이었습니다. 무조건 한국 선수만을 응원해야 하는 한일전이 아름다운 승부로 대반전을 한 것입니다.

1등과 승자만을 기억하는 세태에 경종울린 무한도전

김태호PD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직 승자와 1등만을 기억하는 비정한 승부의 세계와 요즘 세태에 경종을 울리는 무한도전의 반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쓰바사 덴쿠의 사연을 본 후로는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물론 최현미를 응원하겠지만 쓰바사의 인생역정을 생각하면 어느 누가 승리해도 아름다운 감동의 승부로 남을 듯 했습니다.

                      최현미와 쓰바사 덴쿠는 모두 무한도전이 만든 감동의 승자들이었다

한국과 일본 선수가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두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체중감량과 스파링 연습을 소화해 내야 했습니다. 그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최현미의 경우 다른 여자 선수가 없어 전직 챔피언 출신의 남자 복서 이용훈이 스파링 상대 겸 코치가 되어 훈련을 도와주어야 했습니다. 이런 과정은 목마름과 탈진 직전의 상황을 철저히 혼자 이겨내야 했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정신력이 관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승부의 날은 밝았습니다. 이미 녹화된 방송인지라 최현미는 지난해 11월에 쓰바사와의 2차방어전을 치른 상태입니다. 미처 예상치 못한 국경을 넘는 글로벌 무한도전의 미학이 펼쳐진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 무한도전은 운명적 대결을 보여줄 것입니다. 김미화의 남편이 스포츠과학과 교수로 있는 성균관대 체육관이 그 장소입니다. 이 날은 두 선수와 무한도전팀 그리고 관중들도 감동의 물결을 이룰 것이라 생각됩니다.

누가 이기든 모두가 승자가 되는 경기입니다. 최현미가 한국에서 유명해지겠지만 일본에서도 무한도전의 소식이 국경을 넘어 전해지면 쓰바사 또한 감동이 전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태호PD와 무한도전이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승자와 1등만을 기억하는 고정관념의 사람들에게 승자도 패자도 모두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 줄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훈훈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방송된 직후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최현미 선수를 후원하자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 감동을 국민과 함께 실천으로 옮기자는 각오인 셈입니다. 아울러, 탈북자 복서라는 별명 대신에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최현미라는 타이틀로 부르자는 제안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WBA 여자복싱 페더급 세계챔피언 최현미 선수 후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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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에서 탈북소녀 복서 최현미와 일본 여자 복싱 선수 쓰바사 덴쿠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됐습니다. 예전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에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인기 스포츠 종목은 권투였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향수를 갖고 무한도전에 몰입해 시청했습니다. 무려 9년 권투경력으로 복싱과 인연을 맺고있는 리쌍의 길이 세계챔피언 경기 후 사망한 최요삼 선수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은 비인기종목이 된 권투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최현미는 우리나라 여자 권투 선수 중 유일한 세계 챔피언이었습니다. 최현미는 나이가 만 19세로 세계권투협회(WBA) 여자 페더급 세계챔피언을 차지한 이래 1차 방어전을 성공해 챔피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인기종목인 복싱은 스폰서도 없고 관중도 없어 항상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기 준비와 챔피언전을 치러야 하는 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 최현미가 2차 방어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최현미의 사연은 개그우먼 김미화에 의해 무한도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최현미가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배경은?

기존의 뉴스를 찾아보니 김미화가 최현미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김미화의 남편이 성균관대 교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김미화의  남편인 윤승호 교수는 스포츠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데 최현미를 4년 특별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합니다.

                           최현미가 쓰바사와 세계챔피언 경기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현미는 북한에서 김철주사범대학체육단에서 인정받은 권투 꿈나무였습니다. 방송에서는 키(170cm)가 커서 길거리 캐스팅됐다고 최현미는 밝혔습니다. 북한의 김철주사범대학체육단으로 뽑히면 대학과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현미의 아버지와 가족은 최현미가 재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탈북을 결행하여 2004년 남한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최현미의 권투에 입문한 사연과 탈북 이유는?

1990년생인 최현미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에 17전 1패의 전적이 자랑하듯 권투 재능이 탁월했습니다. 2007년 프로 전향 후 최현미는 단 2번째 프로 경기만에 중국 선수를 이기고 WBC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1차 방어전에 이어 2차 방어전을 무한도전이 지원키로 하면서 최현미는 화려한 비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현미의 2차 방어전 상대는 일본의 쓰바사 덴쿠였습니다. 무한도전의 정준하 정형돈이 만난 츠바사 덴쿠 선수도 사진에 비해 실물이 귀여운 외모를 갖고 있었습니다. 쓰바사 선수는 나이가 25세인데 화면 속에 비친 모습은 앳된 소녀 처럼 보였습니다.

무한도전팀과 만난 쓰바사 덴쿠의 사연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려 했던 아버지가 경기 이틀 전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자신의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츠바사는 경기 후 아버지 소식을 들었지만 이미 아버지는 사망했습니다. 쓰바사는 슬픔과 함께 눈물을 흘렸지만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꿋꿋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쓰바사의 이야기에 통역하던 사람도 울컥했습니다.

쓰바사 덴쿠와 일본 여자 복서들의 열악한 환경

쓰바사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권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연습시설은 미니 링 하나 경우 있을 정도로 초라했고 세계 여자 밴텀급 챔피언인 독특한 이름의 쓰나미 선수도 함께 그 곳에서 연습할 정도였습니다. 힘든 권투를 하는 것은 오직 하나의 꿈을 향한 집념이었습니다. 쓰바사는 한번도 딸의 경기를 못보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직장에서 자신을 자랑했다는 말을 나중에 듣고 영전에 챔피언 벨트를 바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성숙하고 긍정적 마인드로 포기할 수 없는 꿈을 향해 쿨하게 나아가는 쓰바사 덴쿠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미 최현미와 쓰바사의 경기는 11월
21일 수원 성균관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결과는 최현미 선수가 3대 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이겼습니다. 두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에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로써 최현미는 4전 3승 1무의 전적으로 챔피언 벨트를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최현미가 2차 방어전 상대인 쓰바사 덴쿠와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는 최현미를 지원하는 무한도전팀 이외에도 후견인 역할을 하는 김미화,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 봉중근도 응원차 나섰습니다. 봉중근은 최현미 승리 후 축하 꽃다발로 격려했다고 합니다. 이 날 최현미의 2차방어전에서 무한도전팀의 활약은 기존에 알려진 소식을 바탕으로 간단히 소개합니다.

무한도전은 경기에 앞서 서울 수원 등지에서 홍보전에 나서 최현미와 쓰바사 경기 당일에 1500여명 관중이 몰리는 대성황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도 무한도전팀은 역할을 분담해 최현미를 응원했습니다. 노홍철은 응원단장, 경기 사회자는 정준하, 경기 현장 중계 캐스터는 유재석-박명수, 링세컨은 길-정형돈이 맡았습니다. 그리고 가수 원투, 케이윌, 바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이 공연 무대를 갖기도 했습니다.

                        최현미는 외신에서도 한국판 밀리언달러베이비로 소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최현미를 후원하기 위해 각자 종이에 후원금을 적어내는 장면도 있었는데 유재석은 2천만원을 쾌척해 훈훈한 마음씨를 보였고 길(1천만원), 정준하(3백만원), 노홍철(200만원), 정형돈(100만원) 등을 즉석에서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박명수는 sorry라는 영어 단어로 구두쇠임을 입증했고(웃기려는 상황극인지 모르지만), 입대를 앞둔 시기였던 전진은 '살려주세요'라는 애교로 참여하지 못하는 심정을 대신했습니다.

한국판 밀리언달러베이비 최현미와 통일의 꽃

최현미는 인생 내내 탈북소녀 복서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닐 것입니다. 최현미는 그래서 통일이 꿈이라고 합니다. 최현미는 외모가 닮아 한국판 밀리언달러베이비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출연으로 최현미는 전 국민이 관심을 갖는 세계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쓰바사 덴쿠도 용기와 집념을 잃지말고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랍니다. 최현미가 체급을 올려 2체급 석권하면 쓰바사도 챔피언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최현미가 세계 여자 권투사에 획을 긋는 자신의 꿈을 계속 이루어가고 앞으로 새터민(탈북자 가족)을 대표해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이루는데 통일의 꽃으로 일익을 담당해 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특히 봅슬레이의 감동으로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했던 무한도전이 여자 권투를 통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한 것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국민들의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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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결국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 '100분 토론' 진행자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방송 사상 가장 훌륭한 토론 프로그램 진행자가 '보이지 않는 힘'에 굴복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진사퇴의 형식으로 100분 토론 진행자에서 물러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강제퇴출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KBS가  김제동을 '스타골든벨'에서 하차시킨데 이어 MBC가 손석희 교수를 사실상 교체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정치적 외압설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흑백논리라는 이분법으로 재단하려는 냉전시대의 좌파 우파 극단적 편가르기가 우리 사회에 유령처럼 배회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흑과 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총천연색 컬러풀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낡은 레코드판이 튀면서 나오는 '흘러간 유행가'처럼 무덤 속 유령들의 노래가 반복되는 듯 합니다. 지나간 1970년대 낡은 흑백TV 화면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을 갖게되는 우리나라의 최근 현실은 더욱 슬프고 안타까운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바르게 살라고 교육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요즘 세상은 인간으로서 정의와 진리를 위해 바른 소리하면서 살면 안되고, 힘있는 자들과 부자들, 그리고 이에 빌붙어 완장찬 자들에게 아부하면서 숨죽여 살도록 강요당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정글과 같은 약육강식의 세상이 민주주의일까?

민주주의란 정글과 같은 약육강식의 세상이 아닙니다. 힘없고 헐벗고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들도 보호받고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올해 벌어졌던 용산참사에서 보여주듯이 사회적 약자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용산참사의 해결을 촉구하면 무기한 단식을 하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문규현 신부가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중태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매일 안타까운 소식들만 들려옵니다.   


문규현 신부는 힘없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평생 헌신해온 분입니다. 우리 사회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푸른 하늘처럼 넘실대는 세상을 위해 언제나 약자의 편에 서서 양심을 지켜온 분입니다.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의 심정으로 우리 사회의 한줄기 빛이 되어주신 우리 시대의 성인입니다. 부디 빠른 쾌차하기를 기원드립니다.

다시 손석희 교수의 자진사퇴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정치적 외압에 따른 방송장악 논란 속에서 손석희 교수는 자진사퇴로서 스스로 십자가를 진 셈이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정권의 압박을 받고있는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더 이상 짐이 되기 싫었을 수 있습니다. 이미 MBC의 실질적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현 정권의 인사들로 교체된 상태라고 합니다.

자진사퇴로 자부심을 지키고자 한 손석희 교수의 고뇌

그래서 MBC 노조는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방송문화진흥회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는 지적을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도 MBC는 신경민 앵커를 '뉴스데스크'에서 하차시킨 바 있고 김미화 씨를 교체하려다 라디오PD들의 집단 반발에 직면하며 일단 그 문제는 수면 아래로 잠복한 상태입니다. 조금이라도 '바른 소리'하는 사람은 가차없이 퇴출 압박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손석희 교수의 자진사퇴도 실상은 강제퇴출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처음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를 언급했던 시사주간지 <시사IN>에 따르면, MBC의 한 관계자는 "노조의 반발을 의식한 경영진이 은근히 손 교수의 '자진 사퇴' 의사를 타진했지만 손 교수는 '그만둘 수는 있어도 자진 사퇴는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밝힌 바 있었습니다.

오랜 침묵으로 일관하던 손석희 교수가 내린 결론은 결국 자진사퇴였습니다. 손석희 교수가 자진사퇴의 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자신의 거취가 공론화된 마당에 MBC 경영진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이 가장 고뇌였을 것입니다. 무려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자신의 분신과도 같이 소중한 프로그램이었던 '100분 토론'을 외부의 힘에 의해 강제 퇴출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깨끗하게 스스로 물러나 자부심을 지키는 편을 택했는지도 모릅니다.

손석희 교수는 '토론진행자로서 허물이 없을 순 없겠지만 8년을 진행하고 물러나면서 가질 수 있는 이 정도의 자부심은 허락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자신의 자부심을 허락해 줄 것을 시청자들에게 호소하며 글을 마무리한 것도 이같은 발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규현 신부의 단식 중 중태와 손석희 교수의 자진사퇴가 안타까운 하루입니다.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자진사퇴의 글 전문
 
'100분토론'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석희입니다.
 
제가 '100분토론'을 두 번 진행한 후인 지난 2002년 1월 26일에 이 게시판에 처음으로 인사차 글을 올린 후 7년 10개월 만에 두 번째 글을 올립니다.

제 거취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열흘 가까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걱정도 해주셨고 격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진심으로 저를 아껴주시는 차원에서 조언도 많이 주셨습니다.

물론 저의 퇴진 문제와 관련해서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습니다. 제가 상황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만, 회사측도 어느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들었습니다.

보도된 것처럼 제 문제는 노사관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제가 입장을 좀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물론 회사측의 결정에 따른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퇴진이 결정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결국 이 글은 마지막 인사차 올리는 글입니다. 이미 저의 퇴진 문제가 공론화된 마당에 모두에게 부담만 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혹 제가 '100분토론'에 남게 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을 그대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정치적 배경도 없으며, 행간의 의미를 찾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7년 10개월 전에 제가 이 게시판에 올린 첫 글에 "저는 어떠한 정치적 당파성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라고 썼습니다. 저는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100분토론'을 진행하면서 이 약속을 크게 어긴 적은 없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부에선 저의 퇴진 문제를 논하면서, 편향된 면은 있었지만 퇴진시키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걸 봤습니다. 물론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자칫 이것은 인상비평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그랬다면 '100분토론'이 오늘날 대표적 토론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토론진행자로서 허물이 없을 순 없겠지만 8년을 진행하고 물러나면서 가질 수 있는 이 정도의 자부심은 허락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저의 퇴진문제가 프로그램의 새로운 출발과 연관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런 뜻에서 저의 퇴진문제로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사실 지난 8년 가까운 시간 동안 일주일에 하루씩은 거의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이제는 밤샘에서 해방됩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했던 회의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 남는 시간은 학업과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좀 더 매진하는 데에 쓰겠습니다.

그 동안 새벽 두시가 돼서야 끝나는 프로그램을 시청해주시느라 함께 고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겠습니다. 동시에 저나 '100분토론'을 아프게 비판해주신 분들께도 특별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한 비판 덕분에 또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개편때까지 이제 저의 진행은 네 번 정도 남았습니다. 11월 26일부터는 새로운 진행자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하는 '100분토론'을 저도 시청자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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