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11.03.26 김연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올인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2)
  2. 2011.03.19 김연아 귀국 아이스쇼, 일본 복귀전 무산 대신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9)
  3. 2011.02.27 김연아 오디션? 방송사 무한 짝퉁경쟁 희생양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4. 2010.10.20 노무현과 안철수가 우리시대 영웅 1위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4)
  5. 2010.08.27 스무살 김연아 눈물, 오서 '아리랑' 폭로와 결별이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6. 2010.07.28 지소연 눈물이 김연아 만큼 감동적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7)
  7. 2010.06.25 한국-일본 애증의 닮은꼴 축구, 월드컵 16강 동반진출 승리 공식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9)
  8. 2010.06.16 정대세의 눈물, 김연아의 감동이 스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3)
  9. 2010.06.10 무릎팍도사, 김연아 악플 '돈연아'의 쿨한 대응법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55)
  10. 2010.05.27 대인배 김연아, 2번 눈물이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1)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가 러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올인하기로 했습니다. 김연아는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1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1위 금메달 우승을 위해 연습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김연아의 결정은 매우 현명합니다. 현재 김연아는 여타 일정들이 많아 한 곳에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니까요. 따라서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만 집중키로 함으로써 여타 일정들은 취소하거나 연기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 일정이 많았습니다.

당초 김연아는 4월 3일부터 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 어코드에 참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로서 활동해야 했지만 이를 취소했습니다. 김연아는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3월 예정이었던 도쿄 세계선수권이 취소됨에 따라 지난 20일 한국에 입국한 바 있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평창 홍보대사 역할과 5월 김연아 아이스쇼 준비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연습 등을 병행하고 있었지요.

김연아의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현명한 선택

               한국을 찾은 김연아가 강추위 속에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강행군하고 있다

한국에 돌아온 김연아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으로 약 2주간 훈련공백이 있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앞으로 남은 1달 정도 기간 동안 세계선수권 훈련에만 전념해도 빠듯한 일정일 수 있는 것이지요. 더욱이 김연아는 작년 1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3월에 토리노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부진한 성적을 거둔지 1년 정도의 공백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공백을 감안하면 경기감각을 되찾기 위해서도 연습이 중요하겠지요.

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장소인 모스크바는 김연아가 지난 2007년 그랑프리 '컵 오브 러시아' 대회에서 프리 스케이팅 133.70점을 받아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곳입니다. 김연아에게는 좋은 추억이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경기장인 메가스포트 아레나에 대해 김연아는 "너무 예쁘고 인상적이었고 러시아 관중들도 응원을 많이 해줘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었는데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돼 너무 반갑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김연아는 국가대표팀 훈련장소인 태릉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상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굳이 전지훈련지인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 돌아가지 않고 남은 한달 가량을 서울에서 연습하겠다는 구상이지요. 이에 따라, 김연아의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으로 불러들일 계획입니다. 김연아가 열악한 한국에서 연습하는 것은 평창 유치 홍보대사로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아가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 최고의 평창 홍보대사 역할이다

한편,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대회를 마친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 출연해 고국 팬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도 다시 바쁜 일정을 소화하겠지요.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와 더불어 강행군을 해야 하는 일정인 셈입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보다는 국가적 대사인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세계선수권은 개인적 명예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국가적 염원이라는 논리이지요. 국익을 위해 김연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평창 홍보대사 역할에 힘써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주장이 맞는 것일까요?

평창 동계올림칙 유치 홍보대사로서 최상의 역할은?

사실 김연아가 한국에 귀국한 것은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돼 앞당겨진 이유가 컸습니다. 물론 예정된 수순이었지만요. 한국 귀국 후 김연아는 매서운 강추위 속에 평창 홍보대사로 여러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도쿄 세계선수권 무산을 대신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이런 과정을 보면, 김연아가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는 셈입니다. 김연아에게 걱정되는 것은 훈련 베이스캠프로 삼은 우리나라 태릉선수촌의 피겨 연습장 환경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피겨 전용링크조차 없습니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까지 배출한 나라인데 피겨전용링크도 없다는 것은 우리나라 피겨 훈련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더욱이 태릉선수권 빙상연습장은 너무 추워서 훈련하기 힘들다는 점도 우려가 됩니다. 난방이 전혀 안되는 추위 속에서 훈련하는 것은 부상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이중고에 시달려야 할 형편입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개인 전용링크를 비롯 국가 차원에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받아왔다는 것을 비교하면 김연아가 열악한 국내환경에서 피겨여왕에 오른 것은 기적과도 같습니다. 태릉선수촌 빙상장의 환경개선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향후 피겨 전용링크 건설이 필수적이겠지요.

지난 1년간 공백 깨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두 마리 토끼 잡는 격

김연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만을 찾는 정치인이나 대기업들이 정작 해야 할 일에는 무관심한 것이 이율배반적입니다. 그리고 국익 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대사 역할로도 김연아가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연아를 평창 홍보대사로 맡긴 이유는 세계 피계 무대에서 김연아가 차지하고 있는 명성과 위상 때문일 것입니다.

                  김연아가 전용링크 하나 없는 나라에서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한 것은 기적이다

단순히 김연아가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평창 지원 유세를 하는 것이 올림픽 유치에 도움도 되겠지만, 김연아가 할 수 있는 최상의 평창 홍보 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하는 일입니다. 이는 국익을 위해서도 김연아를 위해서도 상호 윈-윈인 셈입니다. 김연아가 지난 1년 동안 공백을 깨고 출전하는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론도 김연아 물어뜯기 가십성 낚시 기사로 헐뜯지 말고 김연아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김연아가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못나갈 경우 김연아는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김연아 자신과 우리나라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김연아가 그 동안 세계선수권을 위해 연습한 피겨 스케이팅 역량이 저하되고 장기 슬럼프로 이어질 수 있겠지요. 더욱이 김연아의 공백은 세계 피겨계에서도 그 위상이 저하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에도 악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김연아의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국가를 위해서도 최선의 선택입니다. 김연아는 준비된 역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게 되면 피겨여왕의 귀환과 더불어 평창 유치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입니다. 무엇보다,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온 국민도 응원할 것입니다. 억눌리고 힘든 부조리 세상의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김연아가 보란듯이 모스크바 선수권대회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꼭 읽을 블로그 글 추천] 정당한 권리를 내세우는 일도 김연아가 하면 잘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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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피겨여왕 김연아가 8개월만에 내일(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합니다. 당초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일본 대지진으로 무기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김연아로서는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다시 한번 세계 피겨 팬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미루어진 것이 아쉬울 듯 합니다.

하지만 불가항력적인 천재지변에 의한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연기인 만큼 차분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김연아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참가차 20일 도쿄에 도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20일 한국으로 조기 귀국을 택한 것입니다.

김연아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피겨스케이팅 훈련을 계속 하는 한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 활동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5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 출연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1년여 동안 준비한 김연아의 진면목을 한국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셈입니다.

1년 동안 기다린 김연아 복귀전 무산, 조기 귀국한 이유

사실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그대로 열렸다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일본 대회의 최대 이슈는 '김연아'였습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피겨여왕인 김연아의 사실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지요. 지난 1년간 여자 피겨대회는 하향평준화되면서 수준 이하 경기가 난무했습니다. 무엇보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공백이 컸습니다. 또한 밴쿠버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마저 빠진 상태라 재미와 감흥이 사라졌겠지요.

김연아가 없는 여자 피겨대회는 아사다 마오가 석권할 것 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엉덩방아를 찧으며 추락을 거듭했지요. 일본의 신예 피겨선수 무라카미의 데뷔로 일본 언론들은 '제2의 아사다 마오'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그다지 대단한 실력은 아니었습니다. 호랑이 없는 산중에는 토끼가 왕노릇하는 격이었지요. 평범한 수준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수준이었습니다.

김연아없는 피겨여성계는 하향평준화로 감동이 사라졌다

최고의 레벨을 보여주던 김연아의 위상이 그리워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피겨전문기자 필립 허쉬는 '지난 30년 동안 이런 수준미달의 경기는 본 적이 없다고 한탄하며, 만약 김연아가 있었다면 한발을 뒤로 묶고 타도 이겼을 것'이라고 혹평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일본 도쿄의 세계선수권대회는 세계 피견 팬들이 목빠지게 기다렸던 경기였지요. 그러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방사능 노출로 세계선수권대회가 무산되면서 안타까운 팬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던 것이지요.

                    김연아는 세계 여성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전세계인에 소개되고 있다

김연아로서도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화려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쳐 아쉬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김연아 타도를 외치며 일본빙상연맹이 아사다 마오에 유리하게 피겨 채점 룰까지 바꿀 정도로 무리수와 악의적 행태를 보여왔던 점에서 코를 납짝하게 할 수 있었던 대회였으니까요. 한편으로, 김연아는 일본 대획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준비해왔기에 허탈한 마음도 들었겠지요.

이제 남은 것은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언제 어디서 열리느냐 입니다. 일본 대회가 이번에 무산되자 오타비오 친콴타 ISU(국제빙상연맹) 회장은 10월도 연기해 일본에서 재차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각국 선수들이 너무 늦게 대회가 열리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상황은 바뀌고 있습니다. 현재는 4월 또는 5월에라도 일본 이외 다른 나라 장소에서도 개최하는 대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21일경에는 구체적인 대회 방안이 새롭게 나올 전망입니다.

돌아온 김연아, 아이스쇼와 세계피겨선수권 조기 개최로 만나나?

친콴타 회장이 일본 개최를 계속 주장했던 것은 그가 친일파 성향이 강해서 였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이 아니라도 여타 국가에서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앞당겨 개최해도 친콴타 회장은 명분과 실리를 둘 다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이 대지진에 이어 원전 방사능 노출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당한 것을 위로하는 명분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다른 국가에서 적절하게 개최해 실리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도쿄를 제외한 다른 나라 개최지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던 이탈리아 토리노와 최근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강원도 강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미국스케이트연맹은 LA(로스앤젤레스)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김연아는 이르면 4~5월경 토리노와 강릉 그리고 LA 중 한 도시에서 1년만의 피겨 스케이팅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어떤 도시로 결정될지 모르지만 피겨여왕의 귀환은 다시 한번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쇼도 일본 대회 무산을 대신해 큰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비록 일본 도쿄에서 아사다 마오를 비롯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것은 볼 수 없게 됐지만, 레벨과 차원이 다른 김연아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세계 피겨팬들을 열광시키게 되겠지요.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기대되는 것이 아니라 김연아가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세계 피겨여왕 김연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8개월만에 귀국하는 김연아가 여전히 자랑스런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연아의 올림픽 금메달 감동이 여전히 우리 곁에 함께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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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소위 '김연아 오디션'을 SBS가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SBS 예능국에서 연예인들이 피겨 스케이팅을 하며 경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김연아의 kiss & cry'라는 타이틀(가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김연아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들을 출연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 SBS 관계자도 피겨를 콘셉트로 하는 프로를 기획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정규편성은 안된 상태라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어쨌든, SBS도 방송사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베끼기 열풍에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해 케이블 방송사 Mnet(엠넷)의 '슈퍼스타K'가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올해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너나없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드는 형국입니다. 지상파 방송사라는 체면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케이블TV 따라하기에 급급한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진 방송사들의 현주소인 셈입니다.

케이블TV '슈퍼스타K'가 성공하자 지상파 방송사들 오디션 열풍

                     김연아 본인의 허락도 없이 SBS는 '김연아 오디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 중 먼저 포문을 연 곳은 MBC였습니다. MBC는 케이블TV  엠넷의 '슈퍼스타K'를 그대로 표절 모방했습니다. 그야말로 짝퉁 오디션이지요. MBC는 일반인 가수 지망생이 참가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통해 어느정도 짭잘한 재미를 봤습니다. 그러자 MBC는 '쌀집아저씨' 김영희 PD를 내세워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로 아나운서 공개 채용 오디션 프로그램인 '신입사원'을 곧 선보일 태세입니다.

새 오디션 프로 '신입사원'은 3월6일 첫방송을 앞두고 이미 55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이미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SBS와 KBS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SBS는 오는 6월부터 '기적의 오디션'으로 글로벌 연기자을 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공영방송 KBS도 오디션 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상파-케이블 방송사들의 오디션 프로 제작 7~8개 쏟아질 전망

이쯤 되면 지상파 방송사들의 오디션 과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이처럼 짝퉁 오디션 프로 신설에 매달리자 한국에서 가장 먼저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엠넷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형 오디션'의 포맷을 처음 완성했다는 자존심을 갖고 있는 엠넷은 오는 7월 '슈퍼스타K3'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오는 3월10일 오디션 접수를 시작으로 장장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는 것이지요.

                    슈퍼스타K의 스타 허각과 존박 등은 지상파 음악방송에 출연할 수 없었다

이뿐이 아닙니다. 케이블TV tvN은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포맷을 따온 '코리아 갓 탤런트'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는 최고 상금 3억원을 걸어놓고 이미 오디션에 돌입한 상태이지요. 또한 기존 가수들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오페라 스타 2011'도 본격적인 시작에 들어갔습니다.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 모두 오디션 프로그램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과열 양상은 '묻지마 투자'를 연상하게 합니다. 과거 2000년대 중반 이후 벤처 열풍이 불자 개미들이 벤처하면 무조건 돈다발을 내다바쳤던 사건이지요. 당시 벤처하면 성공보증수표로 여겼지만 벤처거품은 순식간에 돈다발을 휴짓조각으로 만들어 버렸지요. 개미들은 당시 주식투자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벤처광풍이 꺼지자 거지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뭔가 된다 싶으면 앞뒤 안가리고 불구덩이라도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민성이라고 할까요.

'묻지마 투자' 광풍이 아니라 출연자들의 진정한 성공 배려해야

방송사들의 오디션 과열은 일반인들이 가수나 연기자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폭넓게 열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습니다. 슈퍼스타K 출신 입상자들이 가수로 진출하기도 했으니까요. 허각, 존박 등 슈퍼스타K 출신 스타들은 일반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가 되기도 했지요. 그러나 그 뿐이었습니다. 슈퍼스타K 출신은 지상파 방송에 출연조차 못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자사 이기주의 때문에 방송출연을 못하게 한 것이지요. 기존 연예기획사들도 훼방꾼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오디션 열풍은 '위대한 탄생'이 또 하나 기폭제가 됐다(사진은 김정인 양)

결국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이 지상파 방송사 음악프로그램 무대에 설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존 방송사와 연예기획사 등으로 연결된 카르텔이 새로운 스타들의 입성을 호락호락 받아준 것이 아닙니다. MBC의 '위대한 탄생'이 좋은 가수를 발굴하더라도 다른 방송사들이 그들의 출연을 쉽게 받아줄지 미지수입니다. 이렇게 방송사 이기주의는 시청률에만 관심이 있지 새로 발굴된 아마추어 스타들에 대한 배려에는 무관심합니다. 스타로 발굴했으면 끝까지 성공 체험을 이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새로 기획되는 '김연아 오디션'은 어떨까요? 이러한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2009년 엠넷에서 제작 방송한 바 있었습니다. '아이스 프린세스'가 그것입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형태가 아니라 가수 솔비가 피겨 스케이팅을 통해 성장하는 리얼리티 쇼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SBS가 만드는 것도 연예인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SBS가 케이블TV 베끼기 짝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셈입니다.

방송사 이기주의와 시청률 지상주의의 폐해 우려되는 이유

또한 연예인 스타들이 출연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한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은 이미 영국에서 출발해 미국 ABC에서도 방송된 바 있습니다. ABC 방송의 '스케이팅 위드 더 스타'인데요. '스케이팅 위드 더 스타'는 미국 유명 배우와 가수, 일반인, 국가대표 스키 선수 등 다양한 직종의 출연진이 피겨 스케이팅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 바 있습니다. 오디션 출연진들은 매주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받으며 최종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서바이벌 형식이었지요. SBS의 '김연아 오디션'이 그런 포맷입니다.

                               시청률 지상주의가 결국 죽음을 부른다는 영화 '네트워크'

또 문제는 SBS가 '김연아 오디션'이란 방향을 잡았지만 정작 김연아 본인에게는 허락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브랜드를 이용해 시청률 높이기에 나선 것이란 이야기겠지요. 김연아는 현역 피겨 선수로 중요한 국제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는 방송사의 이기주의에 김연아의 집중력과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김연아 죽이기'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더욱이 SBS 오디션은 자라나는 피겨 꿈나무 육성도 아닙니다. 그저 연예인들이 나와 자기들만의 피겨 리그를 펼치는 예능에 불과합니다. 동계올림픽 중계도 엉터리로 해서 욕먹은 SBS가 국익이나 동계 스포츠 육성에는 등한시한 채 시청률에 급급한 것이 딱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일반인들의 참여 욕구와 대리만족을 해주고 서바이벌 리얼리티가 하나의 트렌드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식상한 막장드라마나 방송 소재 대신에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신선하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성공이라는 희망을 심어준다는 것이지요. 물론 오디션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방송사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감동적 프로그램을 만들기 보다는 다른 방송이 하니까 무작정 따라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청률에만 관심이 있지 출연자의 진정한 성공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입니다.

방송사들의 무한경쟁과 과열로 오히려 일반인 출연자들이 상처만 입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김연아의 사례와 같이 본인의 동의도 없이 무차별적인 이름 도용으로 인해 국위선양에 몰입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가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방송사들이 유행에만 너무 민감해 한쪽으로 쏠림현상도 경계해야 겠습니다. 특히 공영방송마저도 상업방송처럼 시청률에만 목을 매는 현실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KBS는 시청료 인상에다 수단방법 가리지않고 돈벌이에만 신경쓰지 말고 진정한 공영방송 공정방송부터 했으면 합니다. 또한 오디션도 좋지만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새로운 방송 프로그램의 영역을 개척하는 방송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청률 지상주의 폐혜는 고스란히 시청자 국민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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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일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왜 영웅을 원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할 수 있는 일부 해답 힌트가 나왔습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바로 '바보 노무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시대의 영웅은 현재 시대에 살아있지 않은 사람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에서 5위까지가 모두 고인이 된 분들이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영웅들의 추억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을 잃고나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최근 30여개 분야 전문가 15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시대 영웅'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11.1%), 김대중 전 대통령(9.5%), 박정희 전 대통령(9.2%), 김구 선생(6.4%), 김수환 추기경(6.1%) 순으로 1위에서 5위까지 결과를 보였습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족적을 남긴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군사독재의 유물 독재자 박정희를 제외하고 김구와 김수환도 기본적으로는 민주주의 인물이라는 것도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시대의 영웅에 왜 고인이 된 인물들이 상위권 차지했나?

             우리시대의 영웅 1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고 이명박 현 대통령은 TOP10에 없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것은 시대정신의 산물이란 점에서 이해가 됩니다. 우리 시대는 정의에 대한 갈증이 이미 임계점을 돌파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황금만능주의, 집단이기주의, 개인주의, 퇴폐적 자본주의, 학력지상주의 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편법 탈법 불법 부정 비리 부조리가 난무해도 스스로의 양심에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원칙과 상식마저도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라는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선택했습니다. 정의 상식 원칙 등과 같은 정신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돈이면 최고이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탐욕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돈 보다 가치있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김수환 법정스님 등이 잇달아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

그 때서야 그 소중한 가치란 바로 사람사는 세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노무현이 꿈꾸는 세상은 바로 사람사는 세상이었습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이었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나요? 그래서 행복해 지셨나요? 그렇습니다. 비록 부족함이 있더라도 더 커다란 사람사는 가치가 있었습니다.

                    탈권위주의는 시대정신 키워드였고 노무현은 시대를 앞서간 출발점이었다

노무현은 말했습니다.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반드시 청산돼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칙과 특권을 용납했고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실대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누가 선택한 것일까요?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다시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정의를 떠올린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정의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노무현 김대중 김수환 김구를 떠올렸습니다. 소중한 것은 잃었을 때 뼈저리게 느낍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들은 이미 죽었습니다. 여기서 독재자 박정희는 어쩌면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굴종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생존하는 우리시대 영웅들, 안철수 김연아 박지성의 의미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희망은 없을까요? 사람들은 고인이 된 영웅들을 추억하며 한편으로는 살아있는 영웅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안철수 김연아 반기문 스티브잡스, 박지성이었습니다. 즉, 생존하는 영웅들 중에서 1위는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였습니다. 안철수는 2009년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 1위에 선정된 바도 있습니다. 안철수는 정직과 성실을 가치관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어쩌면 노무현-김수환과 안철수는 닮아 있습니다. 모두 바보입니다.

              안철수는 언행일치의 존경받는 지성인으로 생존하는 우리시대 진정한 영웅 1위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우리들은 착하게 살라고 말하면서도 또한 착하게 살면 바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바보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우리들은 정의를 말하지만 비겁하게 살라고 강요합니다.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비겁하고 비굴하게 살아야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었던 일제시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어린 시절에 아이가 울면 할머니는 '순사온다'고 했습니다. 순사는 바로 무서운 억압의 상징이자 나약한 인간의 주술이었습니다.

또 다른 물결이 시대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산소탱크 박지성, 그리고 UN 사무총장 반기문이 그들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정신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각자 최고의 위치에 올라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공부든 스포츠든 전문가가 인정받는 시대인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애플 회장인 스티브잡스가 우리시대 영웅에 등장한 것입니다. 외국인이라도 우리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엄청난 의식의 변화입니다. 이는 다문화, 글로벌,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 획기적인 우리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나타내는 지표인 것입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퇴장과 시대정신이 원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영웅은 김연아 박지성과 같이 도전정신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결과의 소산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권위주의 시대의 퇴장입니다. 물론 독재자 박정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서서히 권위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현재 국가 최고권력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위권에 이름도 내밀지 못한 것입니다. 김연아나 박지성 보다도 순위에서 밀린 결과는 이명박의 권위주의는 더 이상 시대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키워드는 탈권위주의인 것입니다. 우리시대의 살아있는 영웅들은 나이, 성별, 피부색, 출신지 등을 떠나서 세상과 소통하는 인물들입니다. 결코 억압하고 불통하는 권위로서는 영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시대에 유쾌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보가 권위를 이겼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영웅인 세상입니다. 노무현과 안철수가 생사의 시공을 초월해 우리시대의 영웅 1위인 이유는 바로 정의란 바로 시대정신이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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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스무살 김연아가 가슴아픈 이별로 인해 슬프기만 합니다. 한창 밝고 상큼발랄한 나이의 김연아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일 것입니다. 첫사랑의 아픈 이별 보다 더 큰 충격적인 결별이 찾아왔으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자신을 위한 헌신했던 기억을 되살리며 강호동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던 김연아였습니다. 그러나 4년여 동안 동거동락했던 김연아와 오서는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슬픈 결별을 해야 했습니다.

오서가 해외 언론에 마치 자신이 김연아에게 해고당한 것으로 묘사되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작된 진실공방은 이미 깊은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해외언론들의 제목만 봐도 김연아의 일방적 잘못으로 오서가 해고당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영광을 안겨준 오서 코치를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지 6개월도 안 돼 해고했다."(로이터통신)

"김연아와 오서의 분열: 올림픽챔피언의 코치는 모욕감과 무례함을 느꼈다"(시카고 트리뷴) 

김연아가 오서 및 여러 사람들에 고마움을 표하며 눈물짓는 장면(무릎팍도사)

김연아는 오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서가 먼저 코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합니다. 김연아는 그 동안 스승이었던 오서가 갑작스럽게 언론을 통한 독단적 주장에 답답할 노릇일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오서가 AFP와의 인터뷰에서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서는 올림픽 때의 프로그램인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뛰어넘는데 음악은 한국음악의 편집곡들고 구성돼 있으며 한국의 유명한 전통음악 '아리랑'으로 피쳐링 됐다고 밝힌 것입니다.

결별과 아리랑 폭로, 오서 코치 앞세운 IMG와 일본의 김연아 흠집내기인가?

통상적으로 김연아가 은연 중에 공개하는 내용을 최근 갈등의 와중에 오서가 공개한 것은 일종의 보복성 폭로로 오해받을 만한 대목입니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새로운 프로그램은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 의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안무가와 상의 없이 그것도 이미 결별한 전 코치가 공개하는 일은 김연아에게 피해를 주려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미리 김연아의 안무와 음악을 공개한 것은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경쟁 상대에게 상당히 중요한 정보를 사전 유출시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겠지요. 겉으로는 김연아를 칭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김연아 타도를 외치는 일본 빙상연맹에게는 중요한 단서가 되겠지요.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차기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와 일본은 김연아의 움직임에 대응한 전략을 구사할 수가 있으니까요.

                 김연아가 동계올림픽 금메달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나오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실 오서와 김연아의 결별 뒤에는 일본의 자본으로 움직이는 소속사 IMG가 있었습니다. 김연아가 과거 IMG에서 IB스포츠로 옮기면서 소송에 휩싸인 적이 있는 악연도 있는 곳이지요. IMG는 과거 스폰서도 없이 어렵게 훈련하던 시절 국민은행이 후원을 요청한 것도 숨긴 일도 문제가 있었지요. 오서는 IMG 소속 코치로 재계약하면서 IMG가 관리하는 일본 주니어 피겨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것도 문제가 되었지요. 올해 5월부터 김연아가 전지 훈련을 하던 캐나다 크리켓클럽에 일본 주니어들이 들어와 훈련을 하면서 오서와 더욱 불편해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합니다.

오서가 가르치는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격려한다는 핑계로 일본빙상연맹 관계자들이 김연아가 훈련하는 크리켓 클럽에 자주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는 김연아가 연습하는데 신경이 쓰이고 방해가 될 수 있는 사안이었겠지요. 결국 김연아는 6월부터 일본 선수들을 피해 혼자서 훈련을 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김연아가 불편한 일들이 IMG로 인해 계속 생기는 셈입니다.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의가 있었으나 거절했다는 오서 코치를 신뢰하기 힘든 일들이 IMG를 통해 착착 진행되고 있었지요. 오서가 IMG의 김연아 죽이기 전략에 따라 착착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오해를 살만한 일들이 발생했으니까요. 최근 오서가 해외 언론에 결별을 발표하거나 인터뷰에서 주급(하루 1시간)이 65만원이라고 공개한 것도 의도가 불순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미 합의를 통해 코치로 활동했던 오서가 설사 언론의 질문이 있더라도 굳이 지금에 와서 구체적인 돈의 금액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할 필요까지는 없었으니까요.

캐나다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 오서 '김연아, 나가달라' 요구

그 뿐이 아닙니다. 오서가 결별 이야기가 해외 언론에 기사로 나온 날이 공교롭게도 김연아의 LA 아이스쇼 티켓팅이 시작된 날이라고 합니다. 김연아는 10월 2, 3일 이틀간 미국 LA 소재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되는 2010 올댓스케이트 LA아이스쇼에 미쉘콴과 함께 출연할 예정입니다. IMG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이스쇼 분야에 신생 올댓스포츠가 미국 본토에서 김연아 아이스쇼를 처음 개최한다는 것은 못마땅한 일이 될 수 있겠지요. 눈엣가시와 같은 김연아에 대해 IMG가 오서를 내세워 조기에 흠집내 아이스쇼 방해에 나선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서는 최근 시카고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가 훈련 중인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클럽에서 떠날 것을 요구하는 의사를 표시한 바 있습니다. 오서는 크리켓클럽 빙상장 수석코치로 활동 중이기 때문에 김연아가 크리켓클럽 훈련장을 떠날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이제는 김연아와 오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연아가 캐나다를 떠나 훈련할 곳도 마땅치 않고 현재 코치도 없는 입장에서 가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혹자는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가 원인 제공을 하지 않았나 비판적 의견을 개진하기도 합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설사 오서가 불만이 있었다고 하더라고 너무 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피겨 스케이트에서 선수와 코치가 만났다 헤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러나 오서와 같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제자에게 치명적 이미지 손상을 줄 수 있는 일방적 주장을 발표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한 오서의 공로에 대해 한국 사람들이 모두 인정을 합니다. 그리고 오서가 김연아와 오래 멋진 팀워크를 발휘해주길 바랬습니다.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이 해맑은 얼굴이 되도록 격려가 필요한 이유

그러나 오서 자신이 피해자인 양 언론플레이를 하여 김연아에게 준 아픔과 고통은 너무나 컸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만큼 오서도 그 이상 세계적 코치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기에 서로 윈-윈 효과였습니다. 서로 고마운 일이었지요. 오서는 IMG와 계약금 이외 여러 선수들을 지도하며 금적적 수입과 더불어 명성을 바탕으로 부수적 혜택도 엄청났습니다. 그런 오서가 김연아와 이별을 하더라도 상처를 주지않고 아름답게 헤어질 수도 있었을 것인데 유치한 언론플레이로 김연아를 나락으로 빠뜨려 버린 것입니다.

김연아의 올댓스포츠는 결별로 인해 양측이 불편한 관계가 되는 상황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오서가 계속 도발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도 고려해 결연한 심정도 밝혔습니다.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막아야 합니다. 우려되는 것은 이 같은 논란이 해외에서 김연아 이미지만 나빠지고 아사다 마오와 일본에게는 절호의 기회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스무살 김연아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한을 담은 노래이듯이 김연아가 아리랑을 자신의 피겨 스케이팅 음악으로 선택한 것도 자기 자신의 슬픔을 표현한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오서가 김연아

아사다 마오의 코치직 제안이 없었다고 했던 당초 아사다측과 오서였지만 실제는 있었다(오서 이메일)

의 새 프로그램 음악인 '아리랑'을 공개한 것은 그래서 더욱 슬픈 일입니다. 김연아는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인기종목 피겨 스케이팅을 몰라 줄 때도 홀로 이를 악물고 빙상장을 달렸습니다. 넘어지면 일어서고 또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자랑스런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대한민국의 온 국민들이 김연아의 금메달에 환호했고 뜨거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김연아는 열악한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거금을 투자해 꿈나무를 키우고 있고 남 몰래 기부와 선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김연아에게 진 빚이 많습니다. 그 동안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김연에게 시련과 역경이 닥쳤습니다.

김연아가 자랑스런 조국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기 위해 혼자서 고군분투했던 과거 보다 더 혹독한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오서와 IMG 그리고 실질적인 보이지 않는 손 일본이 만든 올가미에 걸려 김연아가 해외언론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 스무살 김연아의 슬픈 모습은 곧 우리 모두들의 슬픔과 다를 바 없습니다. 김연아의 슬픈 얼굴이 아닌 해맑은 얼굴을 볼 수 있도록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 방울의 눈물이 김연아의 볼에서 흘러내렸다. 올림픽 피겨 챔피언이 한 쪽으로 고개를 젖혔다. 훌쩍임을 느낄 수 있었다.'(토론토 '더스타')

캐나다의 토론토 더스타 신문은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의 크리켓 클럽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김연아의 뺨에 눈물이 흘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자부심인 김연아는 상심한듯 보였고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요청에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는 매니저를 통해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합니다. 누가 김연아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가요?

오서 코치의 최근 행적 정리 및 결별의 결과
2010.3. 22~28 : 오서, 소속사인 IMG로부터 역시 같은 소속사 IMG인 아사다 마오의 코치 제안받음
2010. 4. 7 :       김연아, 무릎팍 도사 녹화. 오서와 윌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눈물 흘림
2010. 4. 16~18: 김연아, Festa on Ice에서 오서를 주인공급으로 극진히 대접. 오서는 곧 출국
2010. 4. 22~5. 14: 아담 리폰(같은 클럽 선수), 오서 천거로 IMG 계약 후 IMG 개최 캐나다 아이스쇼 출연2010. 4. 25: 오서, 인터뷰를 통해 마오 코치 제안 인정하며 거절했다고 말함
2010. 5. (?)  오서, 다른 선수의 코치 제의받음 - 관계 불편해지기 시작
2010. 5. 31: 오서, 아담 리폰 데리고 캐나다 행사 참여
2010. 6. 1: 코즈카 타카히코(일본 톱 남자선수, 마오 절친), 크리켓 클럽에서 연습 중 촬영됨
2010.6~     김연아 혼자 훈련
2010. 6. 5~6: 아담 리폰, 한국 IMG쇼 출연
2010. 7. 5: 김연아, 갈라 '불렛프루프' 선곡 발표 (가사가 지금 상황과 매우 흡사)
2010. 7. 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같이 놀러다니는 사진 촬영됨
2010. 7. 22: 오서, 일본 주니어 선수들을 맡고 있었음이 알려짐
2010. 7. 22~23: 오서, 주니어 선수들이 연습삼아 나간 군소 지역대회에 나타남
2010. 7. 23~25: 김연아, 올댓스케이트 서머 개최. 오서 불참
2010. 7. 24~25: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IMG가 개최한 일본 마오쇼 출연
2010. 8. 1~10 : 오서, 올댓스포츠측에 김연아 코칭 시간 비워둘 지 여부 문의, 대답은 No.
2010. 8. 23: 오서, 김연아의 코치직 맡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 김연아 측 동의함
2010. 8. 23: 아담 리폰, 미국피겨연맹 싸이트에 아사다 마오 찬양 발언
2010. 8. 24: 오서 ,IMG를 통해 언론에 김연아 측 비난 보도자료 살포
2010. 8. 24: 아담 리폰, 오서와의 친분을 강조한 프로필 사진을 IMG 홈페이지에 업로드
2010. 8. 24: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티켓팅 시작
2010. 8. 25: 김연아, 오서측에 반박 보도
2010. 8. 26: 오서, 언론에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선곡 '아리랑' 유출
2010.10. 2: 아담 리폰, 코즈카 타카히코, 재팬오픈(IMG 주도의 일본의 이벤트성 대회) 참가
2010.10. 2~3: 올댓스케이트, 김연아 LA아이스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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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언론, 국민들의 무관심 등 외로운 상황과 고된 훈련 속에서 울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20세이하 여자대표팀을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최인철 감독이 한 말입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U-20) 축구대회에서 여자 대표팀이 4강에 오르기까지 눈물의 연속이었던 셈입니다. 그 중심에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인 '지메시' 지소연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지소연의 감동 스토리는 눈물겹습니다. 과거 여자 육상스타 임춘애의 라면먹고 뛰었다는 이야기가 스치기도 합니다.

척박한 토양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개척한 스포츠 영웅들을 보면 모두가 감동적입니다. 세계최고의 피겨여왕에 오른 김연아도 그랬습니다. 김연아가 등장하기 전까지 한국 선수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상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는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정상에 우뚝 섰고 환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국 여자 스포츠 역사는 어쩌면 남자들 보다 드라마틱한 것 같습니다. 세계 여자 골프에서 '맨발의 투혼' 박세리 선수가 LPGA 첫 우승으로 새 역사를 쓴 바 있고, 우생순 신화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도 그러했습니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열악한 환경을 딛고 불굴의 투지와 의지로 승리한 역사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자 축구의 지소연은 어떤 스포츠 스타와 비교해도 더욱 감동적입니다. '눈물젖은 빵'을 먹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밝게 웃으며 달려온 '캔디'와 같은 지소연. 외로워도 슬퍼도 눈물흘리지 않으려 늘 애썼던 지소연. 그래서 더 지소연이 예뻐 보입니다. 지소연의 축구는 남자축구 보다 재밌다는 찬사가 나올 정도입니다.

지소연을 중심으로 한 한국 여자축구는 그렇게 매일 새 역사를 써 왔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축구팀이 수십년간 이룬 월드컵의 영광들과 비교하면 여자축구는 정말 대단합니다.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면 매번 조별 예선에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남자 대표팀과는 달리 여자 축구는 큰 염려도 없이 단숨에 4강에 직행했습니다. 지소연은 현재 6골로 독일의 포프(7골)과 득점왕을 노릴 정도이고 한 경기에서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박지성이 월드컵 본선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을 보면 지소연이 월드컵에서 기록한 골이 얼마나 우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 비교는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만큼 출중하다는 의미입니다.

지소연과 김연아 뒤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지소연의 감동 스토리에는 항상 어머니가 있습니다. 지소연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자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할 때 지소연의 어머니 김애리 씨는 딸의 꿈을 그대로 인정해 주었습니다. 여자 아이가 사내 아이들 틈에서 축구 연습을 하는 것은 아버지는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을 믿음으로 끝까지 지켜주었습니다. 지소연은 초등학교 축구팀에 입단해 남자들과 겨뤄 오히려 동년배보다 2~3년 정도 앞설 실력을 갖추고 주전선수 11명에 항상 들어갈 정도였다니 가공할 실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 축구선수의 탄생이라 할 만 합니다.

그러나 가정형편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어머니는 2002년 자궁암 판정을 받고 암투병으로 건강을 잃기 시작하고 아버지는 딸의 선수생활 고집과 아내와의 불화로 결국 이혼을 하게 됩니다. 지소연은 자신에게 헌신적인 어머니를 위해 아버지 역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고등학생인 남동생은 지소연 자신이 공부시키겠다고 마음먹고 아픈 어머니에게는 '찜질방 달린 집'을 꼭 사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어머니는 암투병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허리가 매우 안좋다고 합니다.

"소연이 키가 더 자라지 못한 걸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내가 못 먹인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빵만 먹고 뛴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몸이 나으면 먹을 거리라도 좀 챙겨줄텐데..."

지소연 어머니는 딸의 키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 합니다. 키 161Cm인 지소연은 다른 여자 축구선수들에 비해 작습니다. 외국 선수들에 비하면 매우 작은 키입니다. 그렇지만 지소연은 빠른 몸놀림을 바탕으로 골컨트롤, 패싱력, 슈팅능력, 스피드 등 전반적으로 놀라운 기량을 갖고 잇습니다. 마치 작은 키의 남자 축구스타 메시를 연상시켜 '지메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현재 지소연 가정은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로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임대주택(18평)에 살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반지하 셋방을 전전했으니 그나마 지금은 나은 편입니다. 어머니는 몸이 좋지 않지만 지금도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홀로 아들을 키워고 가정을 책임지는 상황이라 쉴 수가 없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찜질방 달린 집을 사주겠다는 지소연의 다짐이 싹텄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소연은 이를 악물고 악바리처럼 그라운드를 뜁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할 동생의 등록금, 그리고 가정의 생계를 떠맡겠다는 것입니다. 대표팀 선수에게 나오는 약간의 돈마저 쓰지않고 절약해 어머니에게 가져다 줄 정도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현대판 효녀 심청이입니다.

남동생 숭연 군은 모 인터뷰에서 "누나가 간식을 좋아해요. 그런데 자기는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는 것도 아까워 벌벌 떨면서도 나에겐 아낌없이 사주는 사람이 바로 우리 누나”라고 말하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누나는 사실상 누나이자 아빠였어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누나가 곁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헤쳐나갈 힘을 얻어요”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작은 키에 비해 마음은 일찍 커버린 지소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소연은 해맑은 미소로 밝습니다. 좌절할 만도 한 결손가정이지만 결코 쓰러지지 않습니다. 지소연에게는 세계최고의 여자축구선수 그리고 한국팀을 여자월드컵 우승컵을 안겨주겠다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소연이 과거 중학교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여자 축구팀과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상대를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패준 것입니다. 결국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 300만원이란 거금을 합의금으로 마련해야 했고 지소연은 그 후 몰라보게 온순해지고 달라졌다고 합니다.

"핸드폰이 없는데요."

이제 겨우 열여섯. '축구소녀' 지소연(위례정산고)은 대부분의 질문에 고개를 떨구며 수줍어 하지만 당당하게 우리나라 최연소 A매치 골기록(15세 293일)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계의 새희망이다

위 박스에 있는 글은 지난 2007년 1월 호주에서 열린 4개국 초청 친선축구대회에 우승한 후 당시 주장이던 지소연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소녀들이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폰도 없었고 오직 축구만 했다고 합니다. 기자도 놀랐는지 제목이 휴대폰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성인 대표선수이니 휴대폰은 있겠지만 노트북은 아직도 없답니다. 다른 선수들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해외에서도 인터넷을 본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아마도 대기업에서 앞으로 협찬을 많이 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지소연 미니홈피에는 응원글들이 쇄도하고 있고 마니홈피 사진에도 관심이 이어진다.

역경과 시련을 딛고 0.004% 신화를 만들다!

그렇게 지송연은 온갖 역경과 시련을 딛고 신화를 만든 것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있기까지 항상 그 곁에 어머니가 있었듯이 지소연에게도 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소연의 가정형편을 고려하면 김연아는 상대적으로 좋은 여건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소연도 김연아도 스스로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소연이 미국 여자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해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 이름도 날리고 돈도 많이 벌어 어머니에게 효도할 날도 기대해 봅니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않던 시절에 지소연과 김연아는 척박한 불모지에서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경지에 올랐던 것입니다. 그 과정에는 남모를 눈물과 땀이 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외신들은 한국 여자축구를 '기적의 4강'이라고 합니다. 한국
여자 축구선수 숫자가 1404명 밖에 안됩니다. 독일 축구협회에 등록된 여자 선수는 무료 105만명이나 됩니다. 우리 선수층은 수치만 비교하면 독일에 비해 0.004% 밖에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한국이 4강에 진출했다니 기적이라 할 것입니다.

"남자에 비해 인기가 없다 보니 우리 경기는 (방송사가) 생중계가 아닌 녹화로 보여줍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떨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가 너무 중요합니다." (최인철 감독)

무관심과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 여자 축구는 승리와 기적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녹화가 아닌 생중계를 해줄 것입니다. 언론도 국민들도 이제는 여자축구를 응원할 것입니다. 거기에는 한국 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이 함께 할 것입니다. 김연아의 금메달 감동 보다 더 눈물나는 지소연의 감동 스토리인 이유입니다. 지소연의 독일전이 기대됩니다. 여자 축구가 내친 김에 독일을 꺽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소연 미니홈피 대문글 '여자축구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처럼 평소에도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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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일본이 덴마크를 3대 1로 꺾고 한일 양국의 16강 동반 진출이라는 꿈을 현실화시켰습니다. 일본은 오늘 새벽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놀라운 사무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인 마음 속에는 일본이 덴마크에 패배했으면 하는 민족적 감정이 여전히 강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서 선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존재하고 있어 일본은 미묘한 국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은 그 동안 수비에 비해 득점이 1골에 그쳐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받았지만 덴마크전에서 말끔하게 씻어버렸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뛰어난 결과입니다.

일본 혼다의 사무라이 축구, 월드컵 16강 진출의 일등공신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에서 16강 동반 진출한 것도 처음이지만, 아시아가 월드컵에서 2개국이 동시에 16강에 진출한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쟁심과 투쟁심을 유발하며 경기에 집중한 것이 동반진출의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이 잘하면 일본도 그 만큼 자극을 받고 한국도 일본의 선전에 자극을 받는 관계인 셈입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룬 것도 일본과의 경쟁심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일본 보다 좋은 경기 결과를 바라는 국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한국과 일본은 애증의 관계 속에서 서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승리의 공식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가령 공부에서도 서로 비교가 될 수 있는 경쟁상대가 있어야 서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에 박지성이 있다면 일본에는 혼다 게이스케가 있었습니다. 혼다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으며 마지막 골도 혼다 게이스케의 결정적 도움주기에 의한 골이었습니다. 혼다 게이스케는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일본 승리의 영웅이었습니다. 일본의 16강 진출의 혼다가 만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식 압박축구와 세트피스, 일본 축구의 모범 사례로 닮았다



일본은 예선전에서 혼다를 앞세운 사무라이 전사들처럼 쉴새없이 운동장을 질주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덴마크전에서 비겨도 16강 진출이지만 일본은 더 공세적으로 공격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오카다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무승부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16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이기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불태운 바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과 비견되는 대목입니다. 그 동안 일본 네티즌들에게 욕만 먹어야 했던 오카다 감독의 고집이 결국 본선에서 빛을 발하며 명장 반열에 오르게 한 셈입니다.

심지어 오카다 감독은 10대 1 정도로 이겼으면 하는 바람도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아카다 감독의 공격 축구 의지라는 점에서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이 뛰었습니다. 장신의 덴마크를 상대해서 한 발 빠른 발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이 마치 한국의 압박축구를 보는 듯 했습니다.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도 닮았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활용능력 그리고 조직력을 중심으로 한 한국 축구는 일본에도 좋은 모범사례였던 셈입니다.

한국이 8강 진출을 향한 16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결한 것과 같이 일본도 남이의 파라과이와 16강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우연치고는 묘한 운명입니다. 한국와 일본이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구도 닮아가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전 마저도 남미의 비슷한 상대를 만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애증의 경쟁심은 어느새 닮은꼴 축구가 되어 있었고 그것은 승리의 공식으로 이번 16강 진출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미워하며 경쟁하면서도 닮아버린 한국과 일본의 축구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선전, 아시아 축구 시대 열었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민족적 감정을 떠나 아시아 국가로서 축하해 줄만 합니다. 월드컵을 보면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3장(호주 포함 4.5장)에 불과합니다. 유럽에 13장, 남미에 6장의 티켓이 배정되고 아프리카의 경우 추최국 포함 6장, 심지어 북중미만 해도 3장이 주어지는 점에서 아시아는 초라합니다.  이번에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국 북한 일본에 본선행 티켓을 땄으니 동북아 3국이 본선행을 싹쓸이 한 것입니다. 정대세가 이끄는 북한이 비록 16강 진출에 좌절했지만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와 세계최강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이끌며 나름 선전했습니다.

박지성은 다름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같은 아시아인입니다. 나는 아시아의 더 많은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아시아 팀이 세계 속에서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는 훗날 브라질, 독일 등 세계 최강팀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심과 투쟁심을 북돋우며 16강 동반진출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비록 가깝고도 먼 나라이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선의의 경쟁이 양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바탕이 되는 셈입니다. 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가 있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듯이 말입니다. 한일 양국의 8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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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정대세 선수를 보면 수많은 상념이 스쳐지나갑니다. 하나의 민족이지만 남북으로 분단된 국가와 조국의 설움을 고스란히 안고 사는 한 인간에 대한 고뇌인지도 모릅니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인데도 같은 민족끼리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싸우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해가는 시대. 그러나 그 냉혹한 현실 앞에서도 스포츠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정대세가 있었던 셈입니다.

남북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권력 유지와 목적을 위해 끊임없이 조장하는 전쟁과 대결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순수한 스포츠정신과 월드컵정신 앞에서는 허상과도 같습니다.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위정자들이 나쁜 것입니다. 인간 본연의 휴머리즘 속에서 오직 축구를 향한 열정의 화신 정대세를 생각해 봅니다.

남아공올림픽 G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북한의 정대세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정대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대세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경기장 그라운드에 일렬로 나란히 섰습니다. 식전 행사가 시작되고 북한의 국가가 연주되었습니다.

국가 연주가 울려퍼지자 정대세는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양쪽 볼에 흘러내렸습니다.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 화면에 정대세의 눈물이 그대로 비추어졌습니다. 수많은 관중들도 순간 멈칫 했습니다. 유독 짧게 자른 빡빡 머리의 남자는 사람들의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한 남자의 눈물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정대세 선수의 앞에 서 있던 남아공 어린이도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심전심일까? 정대세의 눈물은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 속에도 그대로 함께 투영돼 눈물을 쏟아내게 했던 것입니다.

정대세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정대세가 눈물은 한 축구 선수의 꿈이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축구 무대에 선 남자의 각오이자 의지 그리고 열정과 자부심이 눈물로 승화된 것입니다. 어쩌면 굴곡진 축구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눈물이 아닐까 합니다.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는 원래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대세는 조총련계 학교에서 대부분의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대세는 2006년 북한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패한 것을 지켜본 뒤 북한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966년 월드컵 8강 신화의 북한 축구팀이 일본에게 무참하게 패배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정대세에게는 한국 국적이라 하더라도 북한도 하나의 조국이었던 것입니다. 정대세 자신이 힘을 보태 또 다시 월드컵의 영광을 만들 수 있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결국 정대세는 J-리그에서 쌓은 실력과 강인한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을 44년만에 월드컵에 출전시키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북한이 44년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등장한 것입니다. 거기엔 정대세란 이름이 함께 있었습니다.

정대세는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마친 후 말했습니다.
"드디어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해 감격했고 그래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축구를 시작할때 부터 이 날을 상상해 올 정도로 대단한 대회입니다. 그러한 무대에서 브라질이란 세계 최고의 팀하고 경기할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정대세는 축구가 인생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정대세가 꿈꾸었던 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대세는 자신이 선망했던 세계 최강의 팀인 브라질과 처음으로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축구 무대에서 최강의 팀과 경기를 펼치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대세는 감격스런 일이었습니다. 정대세의 눈물의 기쁨과 환희의 눈물인 셈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선 선수에게 나타난 불굴의 스포츠정신의 발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대세의 눈물을 보면서 문득 김연아 선수가 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끝마친 후 흘리던 눈물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 결국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연아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스스로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격과 환희의 눈물이었습니다. 자기 자신과 투쟁에서 승리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그것만으로 그 동안 훈련과정의 고통은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의 눈물은 자연스럽게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김연아의 눈물과 정대세의 눈물은 그런 점에서 서로 닮아 있습니다. 최고의 무대를 행해 누구나 꿈을 꾸지만 아무나 그 곳을 허락하지는 않습니다. 김연아와 정대세는 그 꿈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김연아와 정대세는 더욱 더 불굴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김연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과정을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그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듯이 정대세가 눈물을 흘린 의미 또한 이심전심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정대세가 브라질의 미남 선수 카카와 정다운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정대세는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포르투갈어까지 여러 국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취재 기자들이 정대세를 붙잡자 그냥 멈춰섰고 물 흐르듯이 대화를 나누고 역으로 질문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고 합니다. 정대세는 브라질과 G조에 편성되자 마자 자기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를 통해 포르투갈어를 집중적으로 익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정대세는 축구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공부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범적인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정대세의 북한팀은 세계최강 브라질과 맞서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2대 1로 패했습니다. 정대세는 후반 44분 지윤남에게 헤딩 패스 어시스트를 통해 북한팀의 1골을 만회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북한팀이 브라질과도 투지넘치게 경기를 펼친 것을 보고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1차전에 승리했듯이 북한도 승리하기를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너무 강한 팀이었습니다. 비록 북한이 졌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정대세는 경기 후 브라질과의 경기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 곳에서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자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16강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기겠습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서 북한의 정대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정대세의 좌우명은 '승리를 스스로 믿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라고 합니다. 정대세가 믿는 승리와 눈물의 의미가 감동스러운 이유입니다.

[추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하여 액션가면님이 댓글로 남긴 글을 공유합니다

<어제는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이었지만 남북 전쟁 위기 정국으로 인해 조용히 지나간 듯 합니다. 남북한 축구팀은 5년전 서울 상암축구경기장에서 하나된 조국과 평화통일을 위해 친선경기를 했습니다.>

6.15 선언 10돌을 맞는 어제 6.15공동선언문의 취지가 무색해질 정도로 냉대받고 있는 민족적 기념일이 가슴아팠습니다. 4년전 6.15를 기념하기 위해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남한과 북한의 친선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풍물놀이 한마당처럼 신명나게 남북을 함께 응원했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만 같습니다.

연일 천안함 관련해서 북한을 주적으로 몰아가는 언론과 곧 전쟁이라도 일으킬 것처럼 불안을 조장하는 정부를 보면 정말 통일이 올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대세선수의 눈물은 그래서 더 가슴아픕니다. 제일교포3세로 힘들게 자랐을 그를 위해 한국이 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가 민족적 아픔을 고통스럽게 안고 살아가야 했던 그 시간동안 한국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다들 말로는 하지 못하지만 그 눈물을 본 우리들은 모두 북한이 선전하기를 그가 흘린 눈물과 땀이 뜻 깊은 결실을 얻기를 가슴으로 응원할 것입니다.

[참고] 정대세는 박지성 선수를 존경한다고 합니다. 정대세는 2022 월드컵 유치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대세는 영국 언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만약 월드컵 경기가 (서울과) 평양에서도 열릴 수 있다면 그건 우리의 원대한 꿈.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남북의 정치적 봉합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스포츠는 남북을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남북 공동 월드컵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된 조국과 평화를 원하는 정대세의 또 하나의 꿈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축구로 하나되는 월드컵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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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가 시원한 산들바람에 날아가는 듯 했습니다. 스무살 연아의 모습은 발랄하고 시원시원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는 시종일관 솔직하게 강호동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림도 없었습니다. 

"쪽팔려" "말아드셨다" "쩔었다"

무릎팍도사에서 에어컨 광고의 춤 이야기를 하다가 튀어나온 김연아의 말입니다. 김연아는 순간적으로 '쪽팔려'라고 말한 후 순간 급수정해 '창피해'했지만. 사실 쪽팔려라는 말은 방송용으로는 부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평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김연아의 생말(?)은 오히려 친근하게 들렸습니다. 유세윤이 급호감을 나타내며 반색했듯이. 

그렇다면, 김연아는 악성댓글에 어떻게 대응할까?  

아무리 피겨여왕 김연아가 강심장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 대한 악플에는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김연아는 "CF를 많이 찍는다고 '돈연아'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악성댓글 많이 봐요" "연기를 좀 못하면 광고를 많이 찍고 놀다가 연습 못해서 그렇다고 해요"라며 인터넷 악플을 언급했습니다. 솔직담백한 김연아답게 쿨하게 말했습니다.


강호동은 김연아를 엄호하기 위해 '피겨스케이팅 선수 연습에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광고가 필요하지 않나?'는 질문을 던졌지만 김연아는 그런 피상적 맞장구는 치지 않았습니다. 사실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돈이 많이 듭니다. 실제 오늘의 김연아가 있기 까지 어머니 아버지 언니 등 가족의 희생이 컸으니까요.

악플에 오기로 연습해 피겨여왕에 오르다? 

김연아는 "광고 찍는데 하루도 안걸리는데...".(이 대목에서 강호동은 '광고 한번 찍으면 계속 나오는건데..'라고 웃으며 말했지요)라고 말하면서 "못하면 욕을 많이 먹겠구나란 생각이 들어 오기로 더 열심히 연습했어요"라고 답했습니다 여기서 오기란 근성과 열정 그리고 프로의식이겠지요. 김연아는 광고가 자신의 스케이팅 연습을 위한 비용이나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김연아는 광고 수입 중 상당한 비용을 우리나라 피겨 꿈나무를 위해, 그리고 사회공헌을 위해 사용해 왔습니다.


대인배 김연아가 악성댓글을 대하는 자세는 스스로 더 열심히 연습을 해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스무살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지혜로운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김연아는 그 동안 세계선수권대회를 거쳐 캐나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르기까지 실력으로 입증해 주었습니다. 김연아에게 악플을 달았던 자들에게 보기좋게 감동의 앙갚음으로 보답(?)한 셈입니다.
 
어쩌면 악플도 관심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모두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명예훼손을 한다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김연아에게 독이 될 수 있는 나태함을 깨우쳐주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 건전한 비판은 도움도 되겠지요. 김연아는 남자연예인 등 스캔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게 사실로 포장되니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상대방도 그럴 것 같아서 그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사려깊고 배려심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악플 팬들의 관심과 지적에도 쿨하게 자신을 연마하고 목표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더욱 빛나는 이유입니다.

엄청난 연습에 상처나고 뒤틀린 김연아의 발은 피겨여왕이 되기까지 고난의 연습과정을 말해준다


대인배 김연아의 최종 꿈은?

김연아는 강호동의 광고 관련 질문에 에어컨 광고의 춤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잘돼서 다행이죠. 솔직히 쪽팔렸다(급수정해 창피했다고 말함)'고 했지만. 물론 무한도전의 쩌리짱 정준하를 비롯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김연아의 춤을 자주 패러디한 공헌도 무시할 수 없겠지요. 김연아의 에어컨 춤이 인기를 끈 것은 다른 한편으로 김연아의 시원시원한 매력과 빙상 피겨선수로서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겠지만.

그렇다면 김연아 스스로 인생의 최종 꿈은 무엇일까? 역시 김연아 다운 답변이었습니다. 거창한 인물이 되겠다거나 사회에 큰 기여를 하겠다는 세속적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스무살 김연아는 이미 된 사람이었습니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습 보다 더 훌륭한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가식과 위선을 일삼는 탈법 재벌 대기업 회장, 글로벌호구 정치지도자, 색검 검사 등 소위 기득권층은 김연아를 본받아야 할 듯 합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력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우리 모두 겸손해져야 겠습니다. 김연아는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에게 행복을 선사했고 이제 붉은악마가 되어 대한민국 월드컵팀을 응원합니다. 김연아가 국민들에게 준 선물이 참 크다는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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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드디어 김연아의 무릎팍도사 출연분이 방송됐습니다. 무려 1년간이나 김연아 출연을 위해 노력한 무릎팍도사 제작진의 집요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입니다. 이는 무릎팍도사 출연을 고대하던 시청자들의 바람일 것입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에게 그다지 긴장감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방송 내내 유쾌하고 상큼 발랄한 21살 여대생 소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원시원하고 솔직담백했습니다. 무한도전에 출연해 보여줬던 밝고 쾌활한 느낌 그대로 였습니다. 김연아 자신이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무릎팍도사라는 점에서 이심전심으로 친근했고 편안했던 듯 합니다.

"올림픽 별 거 아니네"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엄마에게 한 말이었습니다. 스스로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물론 거기엔 역설의 의미가 있겠지요. 최선을 다한 후 결실을 얻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자신감과 여유. 오히려 너무나 힘든 연습의 과정을 이기고 목표에 도달한 자신에 대한 대견함과 엄마에 대한 고마움이 뒤섞인 애교스런 말일 듯 합니다. 


김연아는 매 경기마다 혼자만의 고독한 싸움을 한다고 합니다. 경기를 잘 끝낸 후 "아싸 잘했다"와 같이 속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겠지요.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정신력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실제로 김연아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최종 연기를 끝마치고 그런 느낌이었던 같아요.

▲상처투성이인 김연아의 발

"야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피겨여왕이 되기까지 그것은 늘 한계에 대한 도전이었던 같습니다. 그녀는 지금까지 야식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7살 부터 스케이트화를 신고 목표를 향해 달려오는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남들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만 자신은 항상 체중조절을 해야 하기에 참아야 했겠지요. 인터넷에서 먹고 싶은 그림만 보고 유치짬뽕을 머리 속에 그려야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한참 먹고 싶은 것도 많은 시기에 참아낼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금메달을 향한 집념과 의지의 산물이었을까요? 김연아의 고민에 대해 무릎팍도사는 어떤 결론을 내려줄지 궁금해집니다.


김연아의 손가락에는 굳은 살이 박히고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어 가고 발목과 허리는 뒤틀리는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난의 과정을 이겨내고 올림픽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최종 연기가 끝난 후 자신도 모르게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목놓아 울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 환희였을지도 모릅니다.


자신과의 정신력 싸움에 승리한 자의 진정한 눈물이었다

진정한 승자의 눈물인 셈입니다. 그녀는 올림픽 1달전 부상을 당해 2주간 연습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불안감 보다는 꾸준히 연습해왔던 노력과 열정이 자신을 스스로 믿게 단련해 주었겠지요. 아사다 마오라는 경쟁 상대에 대한 의식 보다는 김연아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이었을 겁니다. 모든 과정을 스스로 이겨내고 그 동안 참았던 인고의 세월이 스치며 저절로 눈물이 흘렀겠지요. 이것이 올림픽 경기 후 눈물인 셈입니다. 내면의 자신에게 감사의 의미가 담겨 있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금메달 획득을 염원하며 응원해준 국민에게 바치는 감사의 눈물일 것입니다.

김연아가 "연기할 때 '올림픽이다. 꼭 금메달을 따자'는 생각은 없었어요. 그저 경기라는 생각만 했고 올림픽 마크는 하나도 안보였어요. 정신적인 싸움에서 이긴 것 같아요"고 말한 이유겠지요. 김연아가 말했듯이 여자 피겨 싱글에서는 그 동안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는 게 많았고 이는 하늘이 내려준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경우인 것입니다. 부담감을 떨치고 올림픽의 주인공이 누가 되더라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했던 셈이고 김연아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연아는 무한도전에서도 상큼발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금메달 영광 뒤에 소중한 사람들을 향한 감사의 눈물

그리고 김연아는 무릎팍도사에서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계속 밝고 쾌활한 모습이던 김연아가 눈물을 흘릴 줄 몰랐던 장면입니다. 그것도 자기 자신의 고통스런 연습과정이나 어려운 시절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었습니다. 김연아가 눈물을 흘린 것은 자신을 위해 고생해준 엄마와 아빠 언니 등 가족들, 오서 코치를 비롯한 드림팀 분들 생각을 떠올리며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참고] 김연아 친언니 김애라의 희생과 사진 살펴보니

▲김연아와 친언니의 모습. 언니와 가족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김연아가 있었다

사실 김연아의 배려와 감사의 의미에 놀랐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고생해준 소중한 분들을 잊지않고 눈물까지 흐리는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진정한 승자의 눈물은 바로 감사의 눈물일 수도 있습니다. 차원이 다른 눈물이겠지요. 초절정 고수가 된 것은 바로 묵묵히 자신을 믿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 분들이 곁에 있었기 때문이지요. 김연아는 그러한 고마움을 잘 알고 오히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준 것이니까요. 감사할 줄 아는 것 이상의 눈물의 보은인 셈입니다.

"너는 준비가 되어 있고 할 수 있어."

김연아는 "경기 후 에이전트, 코치, 엄마, 아빠, 나, 트레이너 다 모여 자축을 했어요. 그때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막 났어요. 코치들과 엄마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렇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김연아는 "예전에는 엄마가 훈련을 힘들게 시키는 게 너무 싫었어요. 자유롭게 훈련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엄마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줬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어요"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 후 자축 자리에서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렸고 또 무릎팍도사에서 눈물을 흘렸던 셈입니다. 자신 보다 소중한 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김연아는 대인배입니다.


특히나 오서 코치는 천군만마와 같은 분이었습니다. 오서 코치는 선수 시절 2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에 그치는 비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 코치가 모든 것을 버리고 생소한 동양의 소녀를 자신의 첫 제자를 맞이했으니 오서 코치의 결단과 집념도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오서 코치는 경기에 출전하는 김연아에게 "너는 준비가 되어 있어. 잘 할 수 있어."라며 언제나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오서 코치의 바람 대로 김연아는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오서 코치가 있던 무대 뒤로 다가왔을 때 오서는 금메달에 조용히 키스를 했습니다. 오서 코치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지요. 아름다운 제자와 코치의 모습입니다. 김연아가 경기를 끝마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후 눈물을 흘렸듯이 오서 코치도 자신을 대신해 최선을 다한 김연아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의 꿈을 이루어준 감사의 의미가 담긴 눈물일 것입니다.

김연아가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피겨여왕이라서가 아니라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감사할 줄 아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의 2번의 올림픽 눈물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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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