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에 해당되는 글 22건

  1. 2010.07.25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 대본검열 자막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2. 2010.07.20 김미화-김제동 눈물, 민심이반 참극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7)
  3. 2010.07.11 1박2일-천하무적 편법 강행, 피눈물 파업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4. 2010.06.02 김제동쇼 PD의 넋두리, 네티즌 반응 '황당'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5. 2010.06.01 김제동쇼 무산 하차, 잠자던 분노의 노풍을 깨웠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5)
  6. 2010.05.24 바보 김제동, 양심과 영혼을 깨우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7. 2010.05.21 김제동, 노무현 추모 사회 보는 4가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8. 2010.04.27 김제동 어머니와 아버지 같은 존재감 노무현, '사람된 도리'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8)
  9. 2010.02.21 무한도전, 최단비 변호사와 헌법1조의 여운 강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53)
  10. 2010.02.20 알래스카 동참 김제동, 무한도전 멤버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90)


돌아온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입니다. 오랫만에 무한도전이 사회적 풍자를 디시 선보였습니다. 무한도전을 향한 정권의 압박 속에서 잠시 주춤하던 풍자가 자막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경춘선은 올해 연말이면 사라지고 복선 전철로 다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 MT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춘선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동안 촬영때문에 떠날 수 없었던 시크릿 바캉스를 경춘선 기차와 함께 춘천으로 떠난 것입니다.

춘천에서 노홍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친한친구'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현지에서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노홍철이 무한도전 멤버들 몰래 추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노홍철이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진행하는 줄도 모른 체 방송 현장으로 인도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박명수가 노홍철의 라디오 이동 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무한도전 방송 자막에 '스튜디오 난입' 자막이 떴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대본검열?' 자막이 이어졌습니다. 순간 김미화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생각났습니다. 영등포경찰서 경찰이 김미화 프로그램 방송 현장에 나타나 대본을 검열하려 했던 사건입니다.


그 당시 김미화의 라디오 프로그램 현장에 경찰이 찾아온 것은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이 경찰의 고문 논란과 관련한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채수창 서장은 서울경찰청장의 실적주의를 비판하며 양심선언을 한 후 인터뷰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MBC 라디오 스튜디오 현장에 무단으로 진입해 방송대본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난동을 벌였습니다.

MBC 노조와 제작진은 서울경찰청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방송국에 난입해 인터뷰 대본을 사전검열하겠다는 경찰의 발상은 민간인 사찰에 이어 여당의 남경필 국회의원 부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공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공화국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안기부(국정원)에 의한 언론 사전검열이 이루어졌던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정권의 압력으로 한 동안 사회적인 풍자를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현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마저도 정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현실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인 제5공화국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풍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코미디언 김형곤을 중심으로 한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는 시사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무리 서슬퍼런 군사독재정권이라고 하지만 전두환 정권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와 웃음을 빼앗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군사독재정권 시절인 1990년대가 가장 시사 개그 코미디 프로그램의 전성기였을 정도였습니다. '저거 처남만 아니면 잘라야 하는데...'라면서 친인척 비리를 그대로 꼬집기도 했고 사회 문제나 정치권 무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최양락의 주가를 높였던 '네로 24시', 그리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도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던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조금이라도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극우 보수집단인 뉴라이트 계열 단체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권이나 정치권을 풍자한 개그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봉숭아학당이 일부 사회풍자를 다루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전멸했고 겨우 무한도전이 사회 풍자를 간혹 다룰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과거 독재정권 시절 보다 사회 풍자 프로그램이 씨가 마른 셈입니다. 과거에는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등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거나 풍자하는 개그맨도 많았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개그맨도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 매우 경직돼 있다는 반증입니다. 개그맨들이 권위주의 정부에 눈치를 보고 방송사가 낙하산 사장이 투입되면서 방송장악이란 오명 속에서 신음하는 형국입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토록 살벌한 사회가 되었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유린된 나라는 독재국가와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나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송사가 사상의 자유를 흑백논리로 재단해 방송출연의 기회를 주는 현실이란 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제동 윤도현 김C 등 연예인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일터를 떠나야 하고 밥줄이 끊기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 대통령 목소리 성대묘사로 유명한 개그맨 노정렬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소통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방송사도 소통을 말합니다. 진정 소통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냥 실천을 하면 됩니다. 오락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사회 풍자와 해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우리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면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면 됩니다. 사람들을 억누를수록 결국 언젠가는 응축된 힘이 폭발합니다. 그 전에 막힌 곳이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우리 사회의 막힌 곳을 통쾌하게 뚫어주는 카타르시스 예능프로그램이라 할 만 합니다. 7월 1일부터 파업을 진행 중인 KBS 새노조가 오직 공정방송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우리나라 방송 현실이 어떠한지 나타내는 바로키터입니다. 공영방송이 공정방송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기자와 PD가 공정방송을 할 수 없는 여건이란 이야기입니다. 1박2일 나영석 PD가 삶의 터전을 떠나 오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향해 목놓아 외쳐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방송의 현주소인 셈입니다.

대통령도 풍자와 해학의 개그 소재가 될 수 있던 시절이 그리운 것이 대중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대통령을 욕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욕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노무현이 대인배로 비추어지는 오늘입니다. 정말 국민과 소통을 원한다면 현 정권은 개그맨과 코미디언을 블랙리스트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방송 소재로 마음껏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주문해 보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만 개그 소재가 될 수 없는 것도 정권 스스로도 불행한 일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풍자와 해학이 가능한 웃음을 주는 일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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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저는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갑니다. 고소 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주시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결국 코미디언 김미화가 마음 속으로 슬픈 눈물을 삼켰습니다. 비장감이 느껴진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미화는 영등포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코미디언이 웃음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려야 하는 블랙코미디 세상인 것입니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대통령 후보 특보출신 낙하산 사장이 KBS에 투입되면서 어이없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KBS가 자사 코미디언과 싸우는 황당 개그콘서트 생방송이 2010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조전혁 블랙코미디 콘서트와 더불어 KBS발 쌍끌이 황당 시츄에이션이 역사에 기록될 듯 합니다.

이미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끝난 김제동과 KBS의 1차 블랙코미디 개그콘서트가 있었고, 지금은 김미화와 KBS의 2차 콘서트가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이 석연치 않은 정치적 외압설로  KBS 스타골든벨에서 하차하면서 김제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김제동의 눈물은 정권에는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제동 하차 이후 치러진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 두 차례의 선거에서 여당은 참패를 당했습니다. 김제동 하차에 따른 민심이반 후폭풍이란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조사의 신뢰성을 차치하고 겉으로 드러난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앞섰지만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야당의 완승이었습니다. 이는 독선적이고 옹졸한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부른 참극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 여당이 언론장악이란 비판 속에서도 진행한 KBS 사장 낙하산 인사가 역풍을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 한가운데 김제동이 있었습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KBS가 선거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김미화에 대한 KBS의 명예훼손 소송은 여당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죽 했으면 이재오가 여당과 정부 도움없이 홀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겠습니까? 정부와 여당이 이재오를 돕는다고 하는 것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도 7.28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에게는 악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김제동이 KBS에서 하차한 이후 선거패배의 악몽을 떠올리는 여당에게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은 또 하나의 참극을 예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KBS의 과잉충성이 정부와 여당에게는 못마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좋으련만 KBS가 과잉반응을 일으키는 바람에 코 앞에 다가온 재보궐선거를 망칠지도 모를 악재를 만난 셈이기 때문입니다. 자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자에 측은지심을 미덕을 갖고 있습니다. 김미화는 KBS라는 골리앗과 싸우는 다윗에 불과한 약자입니다. 단순히 트위터에 블랙리스트에 대해 밝혀달라고 한 것을 과민반응해 소송을 거는 것은 KBS가 얼마나 비겁한지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고 말았습니다. 김미화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이라고 했을까요.

김미화 기자회견 입장문 전문


여러분!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의 답답한 심경을 일기처럼 트위터에 올린 짤막한 글 하나가 원치 않은 방향으로 왔습니다.

지난 두주동안, 입장을 바꿔서 깊이 생각해봤습니다. KBS가 뭐가 그렇게 고소를 할 정도로 억울했을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4월 KBS 자사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저는 언론을 통해 블랙리스트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제가 쓴글을 보시면 도대체 블랙리스트라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없다면 왜 무슨 근거로 나에게 불이익을 주느냐? 이것이었습니다.

KBS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방송사입니다. 80년대 '쓰리랑부부' 로 전례없는 60% 시청률을 올리고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저입니다. 10년 전 KBS 내에 구성원들이 모두 반대할때 제작본부장님 실에 기획서 하나들고 찾아가 좋은 코미디 만들어보겠다고 설득했고 후배 개그맨들 데리고 PD, 작가들과 온갖 고생하면서 자리 잡아 놓은 '개그콘서트'. 10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국민에 사랑받는 KBS 효자 장수프로그램 아닙니까? 저는 우리 후배들이 원하면 언제들지 출연할 준비가 되어있고 또한 그럴 자격이 있는 몇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KBS에 제가 출연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적어도 물어볼 수 있는 권리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KBS 임원 여러분, 저에게 예의를 갖추십시요.
임원 여러분들이 연기자의 밥줄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셔서 연기자를 그렇게 함부로 대하십니까? 자사 노조에서 성명서를 통해 문제제기한 '임원회의 결정사항'이라는 문서 때문에 제가 일종의 기피 인물이 되엇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사실이 제발 거짓말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비참한 제 심경을 담아 아침에 짤막한 글로 하소연을 했더니 당일 여러 통로를 통해서 저에게 으름장을 놓고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셨습니다.


저는 KBS 측에 여러차례 이 일이 고소로 갈 일이 아니다, 확대되고 논란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였으나 이미 이 시점까지 왔습니다. 만약 제가 그날 트위터에 올렸던 저의 개인적인 푸념이 대한민국에서 죄가 된다면 기꺼이 수갑을 차겠습니다. 다만 , 이번 사건에 있어서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 송사에 소모되는 정신적, 금전적 피해와 소모적 논란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혼란에 대한 책임은 KBS 임원 여러분께 있다고 봅니다. 이 임원회의 결정사항 뒤에 정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물은 것 뿐입니다. 없으면 '없다' 말 한마디에 끝날 일이었습니다.

대화로 간단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던 사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暗箭傷人(암전상인), 제 뒷전에서 활을 쏘셨습니다. 그리고 제게 큰 상처를 입히셨습니다.

늘 저는 KBS를 친정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친정집에서 고소당한 딸의 심정입니다. 오랜 시간 나의 모든 정열과 청춘을 바친 대가가 명예훼손 고소이고 9시 간판뉴스의 저에 대한 보도행태입니까? 저는 저 스스로를 KBS만의 코미디언이 아니고 전 국민의 코미디언이라고 생각합니다. KBS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 부분은 어떻게 감당하실 생각이십니까?

저는 이번 일이 단순히 제 트위터 글로 우연히 촉발된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제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이후부터 일부 인터넷 신문과 매체는 저를 '정치하는 연예인' 이른바 '폴리테이너'라는 멍에를 씌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제가 반문합니다. 제가 정치하는 것 보신 분 있습니까? '여러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웃겨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코미디언이 '좌파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SBS 사장님 확인서를 받고, 인터넷 기자협회, 총선시민연대, 녹색연합, 여러 곳에 확인서를 받으러 다녀야 했습니다.


저는 단연코 한번도 정치권에 기웃댄 적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집권을 하든, 민주당이 집권을 하든, 이 나라의 코미디언으로 여러분들이 저를 필요로 했을 때 행사에 가서 대통령 모시고 웃겨드렸습니다.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하시는 현정부에 이르기까지 저를 필요로 하셨을 때 어떤한 행사에도 기꺼이 제 재능을 가지고 빛내 드리지 않았습니까. 제가 그때마다 집권당의 사상과 이념을 따지고 선별적으로 응해드렸습니까?

저는 제가 코미디언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제발 코미디언으로 살게 해 주십시오. 제 꿈은, 평생 코미디언으로 사는 것, 그리고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사는 것, 이 두가지 입니다.

여러분! 제발 저를 잃지 마십시요. 코미디언 하나 이렇게 키우기 어렵습니다. 저를 잃으면 손해보시는 겁니다.

저는 지금 영등포 경찰서로 갑니다. 고소 당하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한편으로 서럽습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제 후배 연기자들이 앞으로 이런 일을 당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고자 결심했습니다. 기자 여러분, 제 모습을 똑똑히 보시고 전달해주시시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코미디언을 슬프게 하는 사회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과연 명예훼손이 성립할까요? 

김미화는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KBS에서 들려온 이이갸기 충격적이라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요"라는 글을 남긴 바 있는데 이것이 KBS가 발끈해 명예훼손 소송을 벌이는 빌미가 되었습니다.

우선 쟁점이 되고 있는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살펴보면 '블랙리스트'가 있느냐 없느냐, 즉 문서의 존재 유무는 중요한 게 아니라 공공의 목적을 위해 사실을 이야기 하면 명예훼손 성립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을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명예훼손으로 처벌하기 어렵다는 것이 변호사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KBS 법무팀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블랙리스트를 마치 실제로 본것처럼 공연히 불특정 다수에게 트위터 이용해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에 단순히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KBS의 명예를 훼손시킨 혐의로 고소를 했지만 공공의 목적으로 이야기한 것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KBS의 무리한 고소고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미네르바 고소 건도 공공의 목적이기 때문에 무죄 판결이 난 바 있습니다.

그리고 KBS와 같이 국가기관이 명예권이 주어질 수 있을까요? 전병헌 블로그에 따르면 국가기관은 명예권이 주어지지 않는 객체로 보는게 맞다고 합니다. 즉, KBS 사장 개인으로서의 명예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방송공사(KBS) 자체의 명예는 없다는 것입니다. 명예훼손 자체가 성립이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이번 블랙
리스트를 제기하게 된 것은 KBS 임원회의 결과이고, 이후 KBS 새노조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고 국회 문방위에서도 국회의원과 KBS 김인규 사장 간에 설전이 오간 '사실'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김미화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정당한 사실이라는 의미입니다.

제289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제3차 전체회의 ‘KBS 결산 승인의 건’회의록
 
◯김부겸 위원

최근 KBS가 조금 심해졌다, 이 정부 들어와서 방송을 장악하라는 어떤 대통령의 특명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에 주요 방송사 사장 자리에 대통령과 특수 관계에 있는 이른바 특보 출신들이 사장으로 오는 것부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최근에 와서 라디오나 TV의 진행자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위 말해서 편 가르기를 한다, 좀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낙인찍기를 해서 퇴출시킨다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예, 들어봤습니다. 
 

◯김부겸 위원

주로 정관용 씨, 김제동 씨, 김미화 씨 등등에 대해서 그런 행위가 있었다라는 이야기도 알고 계시지요?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그 중에 일부는 얘기를 들었고요, 일부는 제 사장 임기 중에서 발생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부겸 위원

글쎄, 지난 전임 사장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이렇게 변명을 하신다면 지난 4월 5일 사장께서, 김 사장께서 직접 주재하신 임원회의에서 ‘내레이터 선정 구성과 관련해서 신중을 기하라’ 그다음 ‘내레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인 경우에는 적임자 선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려하라’ ‘사회적 이슈가 된 인물을 인터뷰할 때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라, 섭외할 때부터 주의하라’ 이런 지시 내린 적 있습니까?

◯한국방송공사사장 김인규

정확한 표현하고 좀 다른데요, 그날 제가 기억하기는 심의실에서 아침에 회의할 때는 심의실에서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결과를 보고를 하는데 그날 심의실장으로부터 김미화 씨 내레이션에 대해서 심의결과가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걸 임원회의에서 보고를 했는데 “호흡과 발음이 지나치게 작위적이어서 정확성이 떨어져 부자연스럽고 프로그램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가 되었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원들 간에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김미화 씨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역할하고 다큐멘터리의 소위 말해서 내레이터하고는 좀 다르지 않느냐……

[참조] 전병헌 블로그

저는 몇년 전, 우연히 저작권 관련 행사에서 김미화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습니다. 저작권에 대한 깊은 지식은 물론 무형자산의 가치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다양한 상식과 지식에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미디언 출신에도 불구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5년 이상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만큼 풍부한 지식과 더불어 늘 노력하는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미소 띤 얼굴로 친절하게 배려하는 김미화의 태도도 놀라웠습니다.

그런 김미화가 난생 처음으로 친정과 같은 KBS에서 고소를 당했다는 것은 깜짝 놀랄 사건이었습니다. 그것도 단지 트위터에 질문을 던진 것인데 고소까지 하는 KBS의 과민성 대장증상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협박하는 언론사의 모습이 처량해 보이기도 합니다. 김미화는 10년이 넘게 KBS에서 활동하며 사상 최고의 시청률 코미디를 만들기도 한 공로자인데 이토록 무례하게 대하다니 참으로 인정머리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인간적 도리가 있다면 김미화를 곧바로 고소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암전상인(暗箭傷人)이라고 김미화가 말한 이유일 것입니다. 몰래 활을 쏘아 사람을 해친다는 뜻입니다. 즉, 남몰래 흉계를 꾸며 남을 해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춘추시대 정나라 때 적국인 허나라를 공격할 때 공손자도가 같은 편인 영고숙을 등 뒤에서 화살을 쏴 죽인 사건에서 유래된 고사입니다. 친구에 등에 칼을 꽂는 것과 같은 아주 비열한 행위인 셈입니다. KBS의 고소 행태는 그 동안 10년 이상 고생한 동료에게 흉계를 꾸며 제거하는 암전상인의 고사와 같은 일에 비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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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고소고발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많았습니다. 정당한 권력이라면 당당하게 소통할 수도 있을 터인데 무조건 고소로 겁박한 형국이었습니다. 인터넷을 달군 미네르바 고소 사건은 결국 법원에서 무죄로 선고되었고 유인촌 장관의 소위 '회피 연아 네티즌 고소' 사건은 나중에 고소를 취하한 바 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청와대를 떠나며 네티즌 및 명진스님에게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도 했습니다. 고소가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자인한 셈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사건에 비해 김미화에 대한 KBS의 명예훼손 소송은 더욱 무리한 고소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KBS가 계속 고소로 일관한다면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고 비겁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민심이반만 가중시키며 공개적으로 망신만 당할 공산이 큽니다. 게다가 김제동 하차 사건에서 이미 입증됐듯이 다가오는 7.28 보궐선거에서 또 한번 여당의 패배를 부를 가능성이 큽니다. 김제동 김미화의 눈물은 곧 자유를 잃은 백성의 눈물입니다. 민심인 셈입니다. 민심이반의 결과가 어떤 참극을 가져왔는지 알고있는 KBS가 정권에 오히려 해를 끼치는 암전상인, 트로이목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자랑스런 공영방송 역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KBS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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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공정방송 회복을 기치로 뭉친 KBS의 새 노조가 전면 총파업은 우리나라 방송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방송인 스스로가 비굴하게 권력의 노예를 거부하고 언론의 자유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열정의 소산이기 때문입니다. MBC 노조가 자랑스럽게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끊임없는 정권의 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이라는 언론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키고자 노력해왔던 자랑스런 역사가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KBS 새 노조가 공영방송을 향한 파업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KBS는 대통령 후보 시절 특보였던 김인규 씨가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되면서 어렵게 쟁취한 공영방송의 역사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국민방송이라는 자부심은 시청자들의 지탄과 외면과 함께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소위 기존 어용노조를 대체한 KBS 새 노조는 오직 공정방송 회복이 결국 시청자들과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KBS 구성원들과 뜻을 함께 한 것입니다. KBS 총파업은 93%가 넘는 압도적 지지 속에 가열차게 진행 중입니다. 그 총파업의 중심에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주요 예능오락 프로그램인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도 있습니다.

KBS 경영진, 1박2일 등 예능에 외부 PD 투입 편법 방송 추진

그런데 KBS 새 노조의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경영진에 의한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는 총파업이 불법이라는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기만책을 드러냈습니다. KBS 경영진은 성실하게 새 노조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아서 발생한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의 딱지를 붙여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입니다.


KBS 경영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을 외부 PD가 편집제작하도록 하는 편법적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즉, KBS 새 노조가 10여일 동안 전면 총파업을 전개하면서 이에 동참한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이에 KBS 경영진은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대체인력으로 제작해나갈 것이라고 맞선 것입니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KBS 새 노조는 합법파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불법 부당노동행위까지 저지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경영진의 무리수는 오히려 스스로가 불법의 장본인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인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1박2일에 야비하게도 노조 파업을 불법이라고 선전한 KBS 경영진이 스스로 불법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것입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는 파국으로 치달을 개연성이 큽니다. 성실하게 대화와 타협에 나서기 보다는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며 노조와 극한 대결을 펼치는 KBS 경영진은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된 셈입니다. 총파업의 빌미를 제공한 KBS 경영진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직원들을 막다른 길로 내몬다면 최악의 사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일 '1박2일' 방송 중 KBS 새 노조의 합법파업을 불법이라 주장하는 자막 모습

KBS 새 노조는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 노조는 "KBS가 뜨거운 파업 열기에 딴죽을 걸면서 몇몇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과 주요 시사 프로그램 등이 외주제작 PD들을 동원, 불법적인 대체인력을 투입해 기만적인 방송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1)프로그램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2)제작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 없으며 (3)담당 PD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4)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라고 비판했습니다.

1박2일 PD "짖지도 않는 권력의 개가 되기 싫다" 참담한 심경 밝혀

지난 4일, 1박2일 방송이 하일라이트로 대체돼 나간 후 1박2일 신효정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한 바 있습니다. 신효정 PD는 트위터 글에서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고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참담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아예 짖지도 못하는 개와 같은 모습이 바로 KBS 구성원들의 현재 상황인 셈입니다.


1박2일 신효정PD는 하루를 살더라도 권력의 개가 아니라 자존심을 가진 언론인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는 KBS 새 노조와 구성원들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KBS는 낙하산 김인규 사장 입성 전후로 스타골든벨의 김제동, 러브레터의 윤도현, 1박2일의 김C 등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퇴출당했습니다. 김미화도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보듯이 밥줄이 끊겼습니다. KBS에서 활약한 바 있는 유창선, 진중권, 문성근 등도 출연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보루인 방송 언론사에서 버젓이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KBS 기존 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낙하산으로 진입하고 조직과 인사 파괴가 발생해도 그다지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KBS 새 노조입니다. 권력의 개가 되기 보다는 언론 존재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새 노조의 피눈물나는 파업이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 PD들은 KBS 경영진이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불법 짝퉁 편집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제작스크롤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합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에 결코 자존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인 셈입니다. 한편으로, KBS 경영진은 부당 편집방송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1박2일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자를 무시하고 KBS 경영진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자랑스런 언론 자유의 역사는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부터 확립하는 것


현재 KBS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 2일)'와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을 비롯해 주중 프로그램인 월요일 '해피버스데이' 화요일 '김승우의 승승장구' 등 대표 예능오락 프로그램이 총파업 기간 중 모두 과거 방송된 내용을 재편집해 하이라이트 형태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예능 PD들이 대부분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데, KBS 경영진은 1박 2일 방송 중에 "불법파업을 벌여 과거 나간 프로그램을 재편집해 내보내는 것입니"라는 매우 편파적이고 허위 자막을 내보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언론노조는 합법파업을 불법이라고 자막을 내보낸 K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경영진이 시청률이 높은 1박2일을 통해 야비한 작태를 벌인 것이라 다름없어 보입니다.

KBS 경영진이 정식 직원이 아닌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해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무리수까지 벌이며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듯 합니다. 결국 KBS를 지탱하는 직원들을 무시하겠다는 처사인 것은 물론 시청자들을 바보로 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졸속 편법으로 만든 방송을 내보내겠다는 KBS 경영진의 약팍한 술수는 결국 스스로 도덕성을 상실한 야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추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공정방송은 국민들의 뜻입니다. KBS가 진정 공영방송의 역사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KBS 경영진이 공정방송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피눈물나게 하는 것은 국민들을 피눈물나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가 KBS에도 꽃피길 바랍니다.

[추가] 댓글 중 무투님의 글

무노동무임금 적용돼서 시민들이 조금 거둬준 성금과 파업 노조원들 자비로 파업 중이라고 합니다.
길게 갈수록 노조원들 힘은 바닥이 날 것이고.
다들 징계 대상자라고 합니다.
화장실조차 못쓰게 한다니 치졸함의 끝을 보이는 사측이구요.
외주 일일피디 고용해서 방송을 강행한다니 파업에 동참하는 피디들 전의를 상실하게 하자는 전략이죠.
1박2일 나영석 피디 며칠전 파업 연설 보면 이 파업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공영방송 사수...참 멀고도 긴 싸움이지만 저런 분들이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신념과 타협 사이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택한 노조원들..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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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던 Mnet의 김제동쇼에서 눈물을 머금고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4월 23일 첫 게스트로 비가 초대돼 녹화를 촬영한 후 5월 6일 방송 예정이었던 김제동쇼는 뚜렷한 이유없이 지금까지 방송이 이루어지지 않아 정치적 외압에 의한 것 아닌가 의혹이 일었습니다.

현재 김제동의 소속사나 Mnet은 정치적 외압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겉으론 수면 아래로 잠복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는 사안이란 점에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요. 김제동이 스타골든벨이나 오마이텐트 등 하차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결과였으니까요.

그런 와중에 Mnet의 김제동쇼 담당 책임PD가 이례적으로 아고라에 '김제동쇼 책임프로듀서 김동준CP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심경을 밝히는 글을 남겼습니다. 김제동쇼 무산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자 황급히 해명하기 위한 넋두리 글이었습니다. 당초 제작방향과 의도, 그리고 방송지연에 대한 설명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엠넷은 왜 김제동의 추도식 사회 중단에 올인했을까?



그러나, 네티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압박을 받았으면 이런 글을 올릴까" "이렇게 두서없는 글 올리면 뭐하나" "남자답게 솔직하게 밝히지 못하나" "김제동과 친한데 위에서 짜르라니 할 수 없었다는 얘기야?" "황당하고 어이없다" 등과 같이 방송사를 질타하는 내용이 주류였습니다. 

'김제동쇼' 책임프로듀서 김동준CP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김제동 쇼' 책임프로듀서 김동준CP입니다.
개인적으로 황망할 따름입니다. 한편으로는 당혹스럽고,한편으로는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논란이 됐는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김제동쇼 담당 CP로서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행여나 저의 글이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담당 CP로서 뭔가 얘기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먼저 김제동 쇼 제작 방향 및 의도를 말씀드리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저희한테는 토크개념의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그래서 담당PD와 함께 '음악 토크쇼를 만들어보는게 어떨까'논의를 했고 일단 추진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명의 MC를 검토하다가 김제동씨에게 우리의 제작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사실 김제동씨가 응해줄지 긴가민가했습니다.우리의 우려와는 달리 김제동씨는 "기존의 토크쇼가 관객과 호흡을 하는 부분이 부족한 거 같다.나는 관객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 컨셉도 괜찮은 거 같다"며 흔쾌히 응했습니다.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인 방송지연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제동씨에게 6월 채널 개편한다 .그때 맞춰가자고 했습니다.김제동씨는 "알았다 다만 너무 늦쳐지지만 않게 해달라 .(방송이) 7.8월로 넘어가면 난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한것입니다.

구체적 방송시기와 관련해선 "편성팀과 협의 중이어서 정확한 날짜를 얘기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게 제작 기억하는 전부입니다.

참 많이 속상합니다.안타깝고요. 프로그램 개편하면서 김제동쇼를 킬러콘텐츠로 밀려고 했는데 ....저희도 많이 준비를 했었고요....김제동씨와 소속사 사장님 한테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때 달립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화이 벌어진 것입니다. 저희한테 말한마디 없이 기사난 것은 아쉽고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사실 김제동 씨와는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담당PD가 김제동씨에게 형이라고 하고 김제동씨는 저한테 형이라고 부릅니다.저는 인간 김제동을 참 많이 좋아합니다. 평생 인연을 가져가고플 만큼 참 괜찮은 친구이고요.

너무 두서없이 적은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우리가 심혈을 기울인 김제동쇼가 저희들의 의도와 달리 논란이 되는 것에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에서 몇자 긁적거렸습니다.

현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넋두리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담당PD도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쓴 것은 이해가 가지만 실제 김제동쇼가 실제 방송이 지연된 이유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제동이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보지말도록 강요한 것이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김제동 소속사도 밝혔고 여러 정황을 보면 Mnet이 김제동이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 것을 빌미로 방송을 무작정 연기하고 다른 게스트 녹화도 취소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방송사의 자기 검열일까, 정치적 외압일까?

사람들이 Mnet을 불신하는 이유는 방송사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는 것입니다. Mnet은 처음에 김제동쇼 트위터를 개설할 정도로 야심차게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5월 6일 예정이던 첫 방송이 갑자기 5월 13일로 1주일 연기되었습니다. 첫 게스트 비에 이어 예정됐던 2차 3차 게스트 녹화가 모조리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엠넷 내부 고위층에서 김제동쇼 방송을 고의적으로 중단 내지 무산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김제동쇼 트위터도 5월 12일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트윗한 이후에는 어떤 설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아예 트위터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엠넷이 만든 김제동쇼 트위터는 5월 12일 후 중단된 상태다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공식 입장 발표에 이어 추가로 글을 남겼습니다. 정치적 외압이 아니라 엠넷 방송사의 누군가 정치적 부담을 갖고 김제동쇼 편성 여부를 고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견해였습니다. 정치적 외압으로 비추어지는 것이 곤혹스런 입장인 듯 합니다. 그리고 엠넷측의 주장과는 달리 6월 편성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언급하지 않았고 다음기획이 요구한 사항에 대해서도 답변해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논란에 대한 판단은 대중들에게 맡겼습니다.

김제동의 소속사 다음기획 대표 김영준입니다!!

오늘 오전에 보내드린 보도자료에 비교적 저간의 과정을 소상하게 말씀드렸음에도 많은 기자분들이 이런 저런 문의를 해 오십니다. 아무래도 기사가 먼저 나가고 급하게 작성을 하다보니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은 Fact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보도자료 원문에도 나와 있듯이 저는 이번 '김제동 쇼'의 불방과 편성연기에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다만 첫 방송의 연기와 연이은 녹화 취소에는 김제동의 추도식 사회 문제가 주된 원인이었다는 것이며, 추도식 이후 제작진과의 논의 과정에서 서로 공감을 이룬(적어도 그 당시에는 수용될 것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던) 후속 조치들의 이행과정이 지켜지지 않는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누군가 정치적 부담을 갖고 '김제동 쇼'의 편성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5월 6일 방영되기로 했던 첫 방송의 방영이 5월 13일로 한 차례 연기 될 때 까지도 6월 개편에 대한 이야기는 적어도 제작진과 저희 회사와의 논의 과정에는 없었습니다.

4월 말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사회를 재고 해 달라는 요청을 처음 했을 때에도, 1차 연기되어 5월 13일 방송되기로 했던 날짜도 넘긴 5월 중순경 재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가를 만류하였을 때도, 역시 6월 개편에 대해서 언급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추도식 참석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면서 추도식에 참석하게 되면 방송은 연기될 수 밖에 없으니 이해를 해 달라고 했으며 김제동은 "그렇다면 더 이상 저는 이 프로그램을 맡지 않겠다" 라는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하고 그 자리를 나왔습니다.

보도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김제동 쇼’에 대한 저의 개인적 욕심에서 ‘파국만은 막아 보자’라는 생각에서 추도식 이후의 정치적 파장에 대한 Mnet 측의 의견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사기업이 모회사인 방송국이 입을 만일의 피해를 고려하여 ‘김제동 쇼’의 존속 여부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자고 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의 방송과 편성에 대한 결정을 프로그램 사회자의 매니저먼트사가 할 수는 없기에, 적어도 추도식 이후인 5월 25일까지는 결정을 해서 저희에게 통보해 달라고도 하였습니다.

녹화가 연달아 취소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제가 제작진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문의를 하였을때에야 ‘6월 개편 때 편성된다.’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6월 편성이 확실하다면 ‘이미 제가 제안한 내용들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하였으며, 그 조치들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김제동을 설득시키기 힘들다고도 하였습니다.

Mnet측이 공식적으로 김제동의 사퇴에 대해서 통보 받은 바 없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어떤 것이 공식적인지 모르겠으나(내용증명을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제작진과의 최종 미팅에서도 "이런 저런 이유들로 김제동이 이 프로그램을 맡기 힘들다." 라고 명확하게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저희는 Mnet 측의 사정을 고려하여 대외적인 입장표명은 월요일까지 기다려 주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프로그램에 열정을 보여준 제작진의 입장에서 좀 더 기다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것 입니다만, 어젯 밤 늦게 기사화 된 사실에 대한 거듭된 확인요청에 응대하지 않을 수 없기에 오늘 새벽까지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비교적 자세하게 지난 과정의 Fact를 밝혀드린 것입니다.

Mnet 제작진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이 프로그램을 존속시키고자 하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몇 차례의 미팅에서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Mnet 방송국과 그 제작진들의 태도에 서운함이 있을지라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Mnet과 저희가 적어도 이 문제에 대립점에 서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방송국의 조직원으로서 회사의 직원이기에 운신의 폭이 좁다는 건 누구나 이해합니다만, 그렇더라도 Fact와 다소 떨어진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우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제동에게 덧씌워진 정치적 색깔에 대한 저의 생각은 ‘김제동 쇼’의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상호 수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공감을 이루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김제동의 단호한 태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제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나름 이런 저런 해법을 제시했다는 것 또한 제작진이라면 알 것입니다.

매니저먼트사 대표로서 해야 할 범위를 넘어서까지 제가 프로그램이 순항하기를 바랬다는 것도 아실 것입니다.

김제동이 직접적으로 명확하게 의사를 표명했고, 왜 사퇴를 결심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제 나름대로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무시당했다고 기분이 언짢아서 사퇴를 결심한 게 아닙니다.

보도자료에 나와 있듯이 전직 대통령의 공식적인 추도식 행사 사회를 문제시 삼아 방송을 연기하고(김제동은 이를 신념과 삶의 태도 문제로 인식합니다.) 그 이후의 과정에서도 진행자를 납득시키기 힘든 말들만 반복하고 있는데, 서로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한 날짜가 지났음에도 아무런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면 매니저먼트사가 아무리 약자인 입장일 지라도 마냥 방송국의 조치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이미 여러 기자분들이 저간의 내막을 알고 기사화 하겠다는 것을 언제까지 제가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지난번 김제동의 ‘스타골든벨’ 하차가 보도되고 난 이후 제가 어떤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정치권에서 마치 호재를 만난 듯이 자기식대로 해석하여 왈가왈부 하는 것이 불쾌합니다.

적어도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방송국의 제작관행이 반복되고 있는데 대해서 그 것이 옳지 않다면 이를 막지 못한데 대하여 반성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도 말 할 자유는 있으니 이번 문제에 ‘감놔라 배놔라’ 할 수 있겠으나 김제동 본인은 물론 저희들도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쯤은 알아주십시오!!

Fact는 존재하고 그에 대한 해석은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할 수 있습니다.

판단은 대중들이 합니다.
우리 대중들은 충분히 현명합니다.
저는 대중들의 힘을 믿습니다.

<참고> 김제동 소속사 입장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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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소모적인 논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엠넷 방송사측이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약속한 방송일을 두차례나 연기했고 이후에도 공식 일정과 이유에 대해 적절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엠넷 담당PD의 해명을 그대로 믿는다 하더라고 연기 과정에서 방송사 윗선으로부터 김제동이 노무현 1주기 사회를 중단시켜야 할 어떤 속사정이나 지시가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떳떳한 일입니다. 그런데 변명성 넋두리로 일관한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대중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엠넷의 처사가 황당하다는 반응이 왜 나오는지 엠넷은 오히려 자기 반성이 먼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 방송사들을 비롯한 언론들이 자기 검열이 도를 넘었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방송사 뉴스만 봐도 과거 전두환 군사독재시대 땡전 뉴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정치적 외압의 실체가 무엇인지 현재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방송사가 정권의 눈치를 보며 자기 검열로 표현의 자유가 위축돼 있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는 헌법1조를 노래로 불러야 하는 세상은 아직도 진정한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는 세상이라는 반증입니다.

김제동이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는 날은 언제 올 수 있을까요? 오늘은 지방선거 투표일입니다. 국민이 자신의 뜻을 투표로서 표현할 수 있는 날입니다. 모두 투표합시다. 

<참고 글>
김제동쇼 무산, 잠자던 분노의 노풍을 깨웠다 
대학생 투표하면 취직과 연애에 유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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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잠자던 사자(死者)의 콧털을 건들였습니다. 외압에 의한 김제동 사퇴설이 기정사실화되는 것 같습니다. 야만의 시대는 계속되는 것일까요. 세간에는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심판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사자 노무현이 6.2 지방선거에서 MB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한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는 한명숙 유시민 안희정 이광재 김정길 김두관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치를 계승한 친노그룹 인사들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대거 출전을 한 상태입니다. 지방선거가 노무현 대 이명박의 대결 양상이나 다름없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시작된 북풍 블랙홀이 무료급식을 비롯한 정책 선거를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서거 1주기도 그 이전 공식 지방선거운동 시작일(20일)에 맞춰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발표로 뭍혀버렸습니다.

김제동 사퇴 공식화 수순 "Mnet에 더 이상 부담주지 않겠다"

그런데 북풍이 다시 역풍이란 부메랑이 되어 지방선거를 강타할 듯 합니다. 북풍은 순간적 쇼크가 크지만 반복 주입하면 오히려 내성이 생겨 반발심을 키워주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을 과다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평생 반공에 세뇌된 어르신들에게 북풍은 여전히 묘약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자유와 평화가 더 위력적인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쇼는 5월 6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기약없이 연기돼 왔다

더욱이, 이런 와중에 김제동이 CJ계열 방송인 Mnet의 '김제동쇼'에서 MC를 사퇴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김제동은 KBS 스타골든벨을 필두로 지상파 방송에서 줄줄이 하차했습니다. 정권의 압력설 외압설이 가장 유력한 김제동 하차의 이유로 거론됐습니다. 다시 김제동이 Mnet 김제동쇼에서 사퇴하게 되면 외압설은 현실화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김제동의 사퇴는 이번 지방선거의 막판에 강력한 노풍의 진원지가 될 듯 합니다.

모 언론에 의하면 김제동의 지인은 "납득키 힘든 사정이 저간에 있었다" "현재 김제동은 아예 방송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Mnet '김제동쇼'의 MC 직을 사퇴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김제동의 지인은 "(김제동이 노무현 서거 1주기 추도식에 사회자로 참석한다는) 보도가 난 직후 제작진으로부터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냐는 요청이 있었다" "추도식 참여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언급으로 이해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김제동은 사람된 도리로 노무현 서거 1주기 추도식 사회의 약속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자 5월 6일 방송 예정이던 김제동쇼가 지금까지 방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반증입니다.
김제동은 지난 4월 21일 월드스타 비와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 방청객 15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제동쇼 첫 녹화가 성황리에 이뤄진 후 5월 6일 방송 예정이었습니다.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하기도 했던 방송사가 갑자기 돌변해 김제동쇼가 언제 방영되는지 날짜 조차 공개하지 않고 미적미적 미루고 있는 것입니다.

김제동쇼, 제2의 오마이텐트 하차 사건 재연하나?

더욱이 김제동쇼의 영화 '방자전'의 주인공 김주혁과 조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키로 했던 두번째 녹화와 구혜선이 출연키로 한 세번째 녹화 마저 취소된 바 있습니다. Mnet은 취소가 아니라 6월 정규개편을 앞두고 숨고르기를 한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김제동쇼가 방송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사실 Mnet의 김제동쇼에 앞서 MBC도 김제동쇼나 다름없는 '오마이텐트' 파일럿 프로그램을 첫 회 방송했지만 금요일밤 최고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이후 방송을 중단 취소한 전례가 있습니다. 사실 Mnet은 방송도 녹화분이 방영도 안된 상태로 끝나는 초유의 사건이 되는 것이니 그야말로 어이상실입니다.

             김제동이 오마이텐트에서 기타를 치며 야외 캠핑족들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던 장면

김제동의 지인은 "Mnet 측에 정규 개편과 관련된 일이라고 주장한다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녹화된 비의 방송 예고 스폿을 내든, 아니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6월 언제쯤 방송이 될 것인가를 공개하고 입장을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간만 지체됐다"고 밝혀 외압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현재 김제동은 Mnet에 더 이상 부담감을 지우기 싫다는 판단에서 사퇴를 기정사실화했고 이를 곧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제동이 정치적 외압에 의해 공중파 방송에 이어 케이블TV에서도 퇴출된다는 것은 황당한 일입니다. 지인은 "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 앞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애도를 표하는 일이 왜 문제가 되는 것인지 납득할 수가 없다. 고인을 추모한 것 외에 어떤 정치적 발언도 하지 않은 그를 두고 '방송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용하는 이 서글픈 현실 앞에 애통함을 넘어 분노가 인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김제동 어머니와 노무현, '사람된 도리'였다

참으로 야비하고 비열한 세상입니다. 정치 보복이 없는 민주주의 세상을 만들었던 노무현은 현 정권에 의한 온갖 박해와 피박 속에 끝내 정치적 타살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가는 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의 사회를 봤다는 이유만으로 김제동은 방송에서 퇴출된 후 끊임없는 고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김제동 이외에도 윤도현 이외수 김미화 손석희 등 여러 진행자들이 외압에 의해 방송에서 하차하거나 외압 논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흑백논리의 광기가 넘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람을 위해 눈물도 흘릴 수 없고 추모식 사회도 볼 수 없는 것일까요.

김제동발 노풍, 6.2 지방선거에 직격탄되나?

                          억수같은 장대비를 맞으며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 김제동

김제동이 Mnet과도 결별하는 것은 6.2 지방선거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제동의 사퇴는 단지 한 명의 MC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에 불똥이 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미 작년 10.28 재보궐선거에서 김제동의 위력은 입증된 바 있습니다. 당초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되던 재보궐선거는 김제동이 KBS 스타골든벨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하차하면서 민심이 돌변해 야당이 역전승하는 결과를 낳은 바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도 천안함발 북풍으로 모든 정치 이슈를 잠재우며 손쉽게 승리를 낙관하던 한나라당 여당에게 치명적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북풍 약발이 떨어지며 역풍이 불고있는 시점이라 김제동발 태풍은 막바지에 이른 지방선거에서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김제동이 노무현 1주기 사회를 본 이후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지킨 바보 노무현과 가장 닮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따라서 김제동발 노풍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죽은 노무현이 산 이명박을 심판한다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는다(死孔明走生仲達)는 중국 고사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잠자던 분노의 민심 노풍이 막판 지방선거에서 강하게 되살아날 듯 합니다. 김제동은 언젠가부터 노무현을 연상시키는 상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을 투사로 만들어 스스로 침몰 좌초하는 정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노무현이 생전에 풀뿌리 민주주의인 국민투표 선거에 대해 언급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지방선거 참여의 의미일 것입니다.
"정치가 썪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요.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 오늘은 6월 1일, 제1회 의병의 날입니다. 내일은 6월 2일 지방선거일입니다.
*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이 오늘 오전 공식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다음기획 김영준 대표는 특별한 이유없이 출연불가가 계속돼 김제동쇼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는 방송사가 정치적 고려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제동 소속사 다음기획이 밝힌 입장 전문
'김제동 쇼'에 대한 다음기획의 입장입니다.
김제동의 소속사 (주)다음기획의 대표 김영준입니다.
오늘 저희는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습니다.
김제동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진정성을 다해 준비한 프로그램인 Mnet의 '김제동 쇼'의 진행을 맡지 않을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4월 21일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 속에 첫 녹화를 별 탈 없이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5월 6일의 첫 방송 분이 아직도 방송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5월 13일 첫 방송이 나간다.', '6월 중순 채널 정기 개편에 맞추어 방송 된다.'라는 트위터를 통한 공지가 나간 이후, 5월 중 예정 되어 있던 녹화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까지 첫 방송 날짜를 못 잡고 있는 애매모호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 Mnet 측과 논의되어 왔던 그 동안의 과정을 Fact 위주로 밝혀드리면서 김제동과 저희가 왜 출연 불가 결정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5월 6일 첫 방송을 앞둔 지난 4월 말, 김제동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에 사회를 본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Mnet의 제작진에서 추도식 참석을 재고할 수 없겠느냐는 요청을 해왔습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추도식 사회를 본 다는 것이 '김제동 쇼' 의 방송 편성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였을 뿐 만 아니라, '유족과 국민과의 약속', '추도식 사회를 정치적 편향으로 바라보는 합리적이지 못한 태도에 대한 지적', '개인적인 신념과 삶의 태도에 대한 문제' 등을 들어 김제동은 추도식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았고, 추도식 참여를 문제 삼는다면 '더 이상 '김제동 쇼'의 진행을 할 수 없다.'라는 의사를 제작진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김제동의 단호한 태도에 대한 Mnet 측의 답변은 '그렇다면 추도식 이후 방송여부를 결정하자'였습니다. 추도식 사회를 본 행위가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고, 그 파장이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진솔하게 밝혔기에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으나 프로그램이 존속하였으면 하는 저 개인적 판단에 따라 추도식이 끝나고 바로 후속 논의를 통해 추후 녹화 일정을 협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송활동이 뜸해지면서 김제동은 '토크 콘서트'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통해 수만의 관객들을 만났으며 대중과의 새로운 소통 창구를 나름대로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김제동의 공연 현장을 찾은 Mnet 의 제작진들은 김제동의 사회자로서의 능력과 저력을 인정하여 방청객과 출연진의 벽을 허무는 사람냄새 나는 새로운 토크쇼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김제동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제안 해 왔으며, 제작진의 열정과 진솔한 태도에 김제동과 저희 회사도 의기투합하여 초기 기획 단계부터 수 차례의 미팅을 거치면서 정말 모두가 애정을 갖고 첫 녹화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작진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저희로서는 추도식 이후 방송을 차분히 준비하자고 김제동을 설득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방송 제작 관행에서 벗어난 방송 연기에 따른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가 Mnet 측에 이것만은 수용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 한 내용이 있습니다.
1) '비'라는 월드 스타의 첫 게스트 출연과 녹화 이후의 훈훈한 이야기들이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니 첫 방송은 파일럿 형식으로라도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2) 만약 파일럿 형식으로 방송이 되기 어렵다면 티저 광고 형식의 방송 예고 스팟이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
3) 첫 방송 연기에 대하여 논란이 되기 전에 Mnet 측에서 공식적인 보도 자료를 통해 '김제동쇼'
의 편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으면 한다.


제작진들과의 논의 과정에서 위에 제가 제안한 내용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사람들은 없었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어느 것 하나 지켜지지 않았으며, 추도식 이후 방송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한 날짜를 훌쩍 넘긴 오늘까지 Mnet 측은 "6월 개편 때 편성 방송 될 것이다. 기다려 달라." 라는 이해하기 힘든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으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 위해 노력한 제작진들이 방송 여부에 대한 결정은 차치하고라도 언제 방송되는가에 대한 확실한 언급을 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우리는 엄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입김을 넣어서 방송 편성을 하지 말라고 직접적인 외압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방송 편성 여부를 두고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뒷배경에 '예민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를 누군가 하고 있지 않나?' 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조차 MC가 김제동이라는 이유로 정치적인 고려를 해야만 하는 이 안타까운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김제동 스스로가 더 이상 MC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대외적으로 공표하면서 Mnet 제작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또한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는 방송 외적인 활동을 문제 삼는 잘못된 제작관행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 앞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애도를 표하고 사회자로서의 본분을 다하여 국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주었다고 해서 정치적 편향을 문제 삼고,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 표명을 넘어서 마이크를 못 잡게 하고 방송 활동을 가로막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반복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 2010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김제동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김제동의 어머니와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개인적 사연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단 그런 개인적 인연을 넘어서라도 국민 대중들의 슬픔과 기쁨, 아픔과 환희를 함께 더불어 나누고자 하는 김제동 개인의 직업적 태도가 있었기에 추도식 사회를 보는 것에 대해서도 당당 할 수 있었습니다.
'웃음의 가치에 정치적 편을 가를 수 없다.'는 김제동의 확고한 직업의식이 있었기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여러 후보들의 인간적인 도움 요청마저 정중하게 거절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어도 방송활동을 통해서는 표출되지 않은 김제동 개인의 사상과 이념적 지향, 세계와 인간에 대한 가치가 자기와 다르다고 해서, 추도식에서 고인에 대한 애틋한 추모의 마음을 말로 담은 것 이외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행위 자체를 문제 삼아 '너무 정치적이다', '방송에서 퇴출시켜야 된다'라는 몰상식의 논리가 실제화 되고 있는 현실에 서글픔을 넘어 이제 분노가 치밀어 옵니다.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문화예술의 생명은 '다름의 인정'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일을 계속하는 스타연예인들의 사회참여 활동은 다기 다양한 형태로 펼쳐져야 하며, 연예인 스스로가 건강한 주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중들의 따스한 격려와 응원, 따끔한 질책과 충고가 필요한 일이지, 보기 불편하다고 밥줄을 끊게 만들지는 말아야 합니다.
방송에서 김제동을 볼 수 없게 된 많은 분들이 김제동을 걱정해 주십니다. 그럴 때마다 김제동은 "힘든 분들이 저 말고도 많은데 그 사람들에 비하면 정말 저는 괜찮습니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김제동 개인의 역사진보에 대한 확신과 사람중심의 가치에 대한 낙관적 믿음이 어렵고 엄중한 현실에서도 떳떳하게 설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방송이 아니라면 직접 대중들을 만나는 공간을 만들어 가면서 앞으로도 김제동은 사람들에 웃음을 주고,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모든 이들과 기쁨의 현장에서 환희의 순간을 같이 할 것입니다. 국민 대중들이, 시청자들이 '방송'을 제대로 볼 권리를 더 이상 뺏기지 않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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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밤은 깊어가고 비는 내립니다. 여러분들께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지요. 손 잡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지요. 다시 환하게 웃으며 만나고픈 사람이 있으신지요. 화내고 발을 동동 신에게 굴러서라도 다시 여기로 데려오고 싶은 분이 계신지요. 비가 하늘에서 내립니다"
 
김제동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전날 밤 트위터에 남긴 가슴 찡한 글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스란히 비를 맞고 사회를 봤습니다. 화내고 발을 동동 신에게 굴러서라도 다시 여기로 데려오고 싶은 분, 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김제동은 온 몸이 비바람에 젖더라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김제동은 "비가 오면 그 분도 맞고 있습니다. 내가 우산을 쓰고 사회를 볼 수 없습니다." 트위터에서 밝혔듯이 그대로 비를 맞고 사회를 본 것입니다.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입니다. 용기있는 젊은이입니다. 진정한 대인배 남자입니다. 양심과 영혼도 팔고 비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한 줄기 '단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만약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시대정신이 남아 있다면 김제동과 같은 언행일치의 양심과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김제동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봉하마을에 열린 고(故) 노무현 1주기 추도식에서 김제동은 떨리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웠습니다.

지금 맞고 있는 이 비가 여러분들 마음을 모두 다 씻어주기를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깨어 있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나라, 여러분 모두가 개개인의 역사를 살리라는 노무현대통령의 말처럼 여러분들도 이 비를 맞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마음 마음 모두를 전할 것입니다.

벽은 허물고 물은 흐르게 하고 문은 열고 나아가서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게 내딛는 발걸음 하나 하나가 이 땅의 비를 적시듯, 이 땅의 역사가 공평하고 누구나 함께 어깨를 연대하게 하는 것처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포기하지 않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그분을 보여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곳에 있습니다.

정치인 노무현, 앞에서 이끌던 노무현을 기억하는게 아닙니다. 함께 우리와 호흡을 맞추고 사진을 찍고 눈높이를 맞추고 어깨를 맞추던 동반자를 그리며 이곳에 있습니다.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만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서 그 동반자를 그립니다.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마음들을 이곳에 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김제동이 말한 동반자란 무엇일까요?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 사람들은 양심과 영혼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온갖 감언이설에 속고 살아도 체념하기 일쑤입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것 보다는 눈 앞의 이익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가식과 위선 그리고 거짓이 세상에 난무합니다. 거짓말을 하고도 뻔뻔하게 고개 쳐들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역사와 양심 앞에 부끄러운 글을 쓰는 언론인들이 도시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고개를 숙이고 비굴하게 사는 것이 마치 '지혜'로운 일도 둔갑한 세상입니다. 권력과 부자 앞에서 알아서 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작은 이익 앞에 양심과 도덕을 내팽개치는 퇴폐적 이기주의가 팽배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대대로 뿌리깊게 남겨 진 굴종의 노예 근성이 여전히 이 시대를 지배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김제동은 바보입니다. 자신에게 정권으로부터 직간접 불이익이 닥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또 노무현 1주기 추도식의 사회를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참으로 이상한 사회입니다. 김제동은 사람된 도리를 택한 뿐인데 왜 바보라고 할까요? 노무현이 바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노무현이 낙선이 뻔한 고향 부산을 버리지 않고 출마해 결국 3번이나 국회의원에 낙선한 후 '바보'라고 불렸듯이 말입니다. 눈 앞에 이익 보다는 소중한 가치와 원칙을 택한 것은 결국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제동이 사람들에게 주는 감동은 바로 스스로 '바보'의 가치를 택한 것입니다. 우직하게 소중한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그대로 실천한 것인데 사람들은 김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비열한 권력과 노예 근성이 결합한 굴종의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그나마 양심과 가치있는 삶에 대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슬픈 일입니다. 당연히 지켜야 할 사람으로서의 가치나 양심이 이 시대에는 '바보'나 선택하는 것이라는 현실이니까요.



그렇다면 바보 김제동이 말한 동반자는 무엇일까요? 김제동은 바보 노무현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하고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던 우리 시대 사람들의 동반자였습니다. 존경받는 지성인 안철수 박사는 웹2.0 정신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탈권위주의'라고 했습니다. 과거와 같이 권위가 사람들을 옥죄는 사회가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으로 지구촌이 연결돼 국가를 초월해 남녀노소가 평등하게 소통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일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바보 노무현을 잃은 것은 시대정신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김제동은 시대의 동반자 그리고 사람 사는 세상의 동반자 노무현을 슬퍼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김제동은 또 하나의 시대정신입니다. 우리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에 대한 시대정신은 바로 바보가 되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영악하게 눈 앞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된 도리와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 그것이 우리의 동반자인 것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의 길이 바보가 되는 세상인 셈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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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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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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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 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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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된 도리와 예의 마저 핍박받는 '더러운' 세상
 
김제동은 지난 해 5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의 사회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도리와 예의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사람들도 울었습니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봉하마을에 추모의 행렬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날 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도 장대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전히 마르지 않는 눈물과 슬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늘은 알고 있는 것일까요?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봤다는 이유로 김제동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의 사람된 도리 마저 일부 극우보수세력에 의해 정치적 이념으로 난도질당했습니다. 김제동은 지난 4월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상황에 유족의 요청으로 노제 사회를 봤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사회를 본 것인데 이런 걸로 좌파라고 한다면, 기꺼이 좌파를 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겨 이념의 흑백논리로 사람을 재단하는 분열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실제 김제동은 "내 생각은 그냥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사회를 본 것입니다. 그 분이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어도 유족들이 원했으면 갔을 것입니다."라며 노제 사회를 본 것에 대해 말한 바도 있습니다. 김제동은 자신이 무명시절 어머니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손가락 약속을 했던 사연도 있어 특히나 노무현은 남다른 사람으로서 각인되어 있어 사람된 도리로서 당연히 사회를 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정한 사회는 김제동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소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KBS는 김제동을 스타골든벨에서 하차시켰습니다. 노무현이 국회의원 낙선 후 야인 시절을 걷듯이 김제동도 방송계의 야인이 된 셈입니다. 케이블방송에서 김제동쇼를 준비하며 녹화를 했다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인 것도 정치적 압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혹이 일고 있는 것도 비열한 권력의 속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인 김제동은 굴하지 않고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에서 사람들과 허물없이 만나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찾았습니다. 김제동은 "
이번 콘서트는 사람하고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벽이 없는 소통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해 부담도 많이 되지만 하고 싶은 것을 이루니 무척 좋습니다."라며 2년간 준비했던 소회를 밝히며 표현의 자유와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노브레이크란 이야기에 자신이든 그 누구든 제동을 걸지 못한다는 뜻이겠지요.

김제동의 노브레이크는 어떤 권력도 제동을 걸지 못하고 전국 32회 모든 공연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료 개그맨들과 연예인들이
 김제동과 함께 했습니다. 김제동을 응원해준 그들이 있어 세상은 그래도 희망이 있고 살만한 곳인지도 모릅니다.

비, 유재석, 박명수, 송윤아, 김종민, 고현정, 이다해, 김원희, 길(리쌍), 이승엽, 김선아, 황정민, 김태우, 차태현, 이경규, 최수종, 하희라, 김지선, 윤도현, 하하, 타이거JK

무엇보다도 김제동의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더 소중할 것입니다. 김제동은 바로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 셈입니다. 김제동은 세상의 아픔에 누구보다 슬퍼하고 괴로워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을 웃기는 개그맨이기에 앞서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한 인간인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후 젊은 장병들 46명이 허망하게 사망하자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꽃들이 바다에 지고 있다. 살아 숨쉬는 미안함을 넘어 이들이 바랐던 꽃피는 세상을 대신해 피워야 할 마음을 다잡아 본다. 더 치열하게 봄을 만들어 이분들에게 바쳐야 할 것 같다. 밝은 봄길에 서있음이 한없이 미안하다."

대인배 '바보 김제동'이 진정 아름다운 이유

김제동은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고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할 줄 아는 우리네 사람들의 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슬픔도 노여움도 기쁨도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과연 사람 사는 세상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으로서 보다 아름다운 가치와 원칙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 가치와 원칙이 소중하다는 것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바보'라고 합니다. 노무현이 그랬듯이 바보 김제동이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소시민으로서 눈 앞에 이익을 택할 것인가 바보의 길을 택할 것인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넘치는 세상에 양심과 영혼을 팔지않고 살아가는 것이 이토록 힘든 것일까요? 대인배 바보 김제동의 용기와 가치 그리고 신념이 진정한 남자로서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두 손을 꼭 맞잡고 우리가 함께 가면 한쪽 손을 들 힘이 없어도 옆 사람이 같이 들어줄 것입니다. 양손을 꼭 맞잡고 같이 가면 좌우가 따로 없습니다."
바보 김제동의 한 마디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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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는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인간 노무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노무현은 부엉이 바위 위에서 '저기 사람이 지나간다'는 말과 함께 치열했던 세상과의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운명이다'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이를 지니고 살았던 그는, 반칙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대한민국을 그런 믿음 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다. 그 믿음이 국민의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한, 노무현이 대통령일지라도 그 시대는 '노무현 시대'일 수 없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시민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그런데 자신의 존재가 그 꿈을 모욕하고 짓밟는 수단이 말았다.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에 그는 생명을 버렸다. 그가 생명을 던진 그 자리에, 이제 '사람 사는 세상'의 꿈만 혼자 남았다.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그렇게 살아있는 한, 그를 영영 떠나 보내지는 못할 것 같다."

아직도 봉하마을에서 농사 일을 하면서 지나가는 주민들, 그리고 사람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함께 들이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일 것만 같은 노무현이 생생 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노무현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봉하마을에서 손녀와 자전거를 타는 할아버지, 이웃 주민들과 오리농법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 농민 아저씨, 그리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과 어울려 인생을 이야기하는 친구 형님 오빠로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일텐데 말입니다.

작년 이맘 때 바람처럼 떠나보내야 하는 노무현의 노제에서 사회를 봤던 김제동이 한 말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다시 그 날이 오나 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우리 마음에 함께 계신 그분께 분명히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제가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만은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땅에 글이 생기고, 이땅에 말이 생기고난 이후에 그 어떤 단어도 표현하지 못한 그분을 향한 마음을 바로 여러분께서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실거지요?

그 분의 의지만큼 여러분의 마음의 창으로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들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의 아이의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언제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운구 행렬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몇 줄의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과 함께 해서, 그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김제동은 운명처럼 다시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볼 것입니다. 김제동은 노무현 노제 사회를 본 것이 정권에 밉보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야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노무현이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내리 3번을 낙선하며 야인 생활을 하며 얻은 별명 '바보 노무현' 처럼 김제동은 우직하게 의리와 양심을 선택한 것입니다.

모두가 비열한 권력 앞에 순응하며 숨죽여 살아가더라도 김제동은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왜 노무현을 잊지못하고 1주기 추모행사 사회를 보는 것일까요? 

먼저 어머니와의 약속일 것입니다. 우연히 김제동의 어머니는 방송 출연차 서울로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16대 대통령 노무현과 손가락 약속을 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장한 아들인 김제동이 나오는 방송을 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대통령이 소중히 배려해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제동의 무명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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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노무현을 추억하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노무현이 마지막으로 세상과 이별하던 날, 눈물과 감동의 사회를 본 사람은 바로 김제동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은 굳건하고 당당하게 다시 그 자리에 설 것입니다. 자신은 비록 힘들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김제동입니다.


세번째는 노무현과의 약속입니다. 김제동은 바보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제동은 다시 노무현을 맞이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약속일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소중한 가치와 양심에 따라 사람된 도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리가 바로 5월 23일 노무현과의 1주기 사회입니다.

어쩌면 바보 노무현에 이어 바보 김제동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김제동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영혼을 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특히나 연예인이라는 굴레가 자신의 신념이나 양심을 지키기 어려운 위치이지만 김제동은 오직 한 사람 노무현을 위해 그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이 다시 돌아온 노무현을 맞이하는 사회를 보는 이유입니다.

다시 노무현의 '운명이다'의 한 구절입니다.
"2009년 5월 23일 아침 우리가 본 것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꿈 많았던 청년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1987년 6월 항쟁은 우리 민주주의의 청춘이었다. 양김 분열과 3당 합당, 정치인의 기회주의와 시민들의 무관심을 거치며 모두가 중년으로 노년으로 늙어가는 동안, 그는 홀로 그 뜨거웠던 6월의 기억과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가슴에 품고 씩씩하게 살았다. 잃어버린 청춘의 꿈과 기억을 시민들의 마음 속에 되살려 냈기에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대통령을 마친 후에도 그는, 꿈을 안고 사는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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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봄은 왔건만 봄같지 않은 봄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봄은 아직 오지 않은 듯 스산한 바람이 감돌고 있습니다.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숲에는 잿빛 하늘이 흐르고 비바람으로 흩날리는 시대의 무게가  도시의 소시민들에게 슬픈 5월의 회상 속에 정지된 시계추가 되어 다가옵니다.

저에게 있어 인생을 관통하는 중학교 국사 선생님의 두 가지 가르침이 있습니다.
"돈 뒤에 진리가 있다"
"역사적으로 종교가 정치 권력에 붙어 진리 앞에서 권세를 부리면 나라가 망할 징조다"

아마도 제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선생님일 것입니다. 어린 10대 청소년 시절에 국사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던 말씀은 지금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국사 선생님은 한번도 담임이 아니었습니다. 한번도 단 둘이서 사제지간의 대화를 나눈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사 선생님은 언제나 사람된 양심으로 정도를 걸었습니다.

뒤에 진리가 있다는 국사 선생님, 사람된 도리와 양심을 가르쳤다

결정적으로 국사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것은 말과 행동이 일치햤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어떤 학부모가 국사 선생님에게 촌지를 건네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국사 선생님이 단번에 촌지를 거절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국사 선생님의 청렴한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적어도 영웅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촌지가 거의 일반화되었던 시절이었던 점에 비추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역사와 진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참 교사로서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였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30년이 지난 지금도 뇌리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은 평생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돈 앞에서 진리를 외면하기 때문일 것이고, 진리를 왜곡하는 인간들의 흑백논리 허상들이 횡행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단 하나,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가치가 최상의 진리일 뿐인데 말입니다.

김제동이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의 사회를 본 것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며 좌우 색깔논쟁이 되곤 했습니다.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2010년 세상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1950년대 냉전 이데올로기 사회에 머물러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블랙코미디와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생각과 가치를 흑과 백이라는 양 극단의 논리로 해석하고 재단할 수 있을까요? 사람사는 사회에서 흑백논리를 들이대며 좌파 우파로 나누려는 정치적 이분법론자들이 가장 사악한 무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마저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이 사람이 아닐까요. 그리고 누구나 사람은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각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는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란 작자들이 사람들에게 좌파 우파 운운하며 국민들을 분열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극단적 흑백논리 이분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도리를 저버린 비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은 천연색 컬러풀한 시대인데 여전히 흑백에만 머물러 있는 정치적 이해타산 분열주의자 리더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 시대의 비극인지 모릅니다.

                             사람사는 세상에서 지켜야 할 '사람된 도리'를 생각하는 김제동이 있다
김제동 어머니가 만난 대통령은 이런 분이었습니다.
국민에게는 머리를 숙이고, 강자들에게는 당당했습니다. 육군 병장 노무현은 때론 이웃집 아저씨 오빠 친구 그리고 할아버지였습니다. 불의에는 '안됩니다'라고 외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김제동은 왜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의 사회를 본 것일까요? 우선 최근 김제동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가진 강연 중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부터 살펴볼까요. 김제동은 '(좌파라는)정치적 성향을 띠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나는 좌파가 뭔지, 우파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본 것 때문인 것같은데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가장 먼저 조문하지 않았냐.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회를 봤던 것인데 이것 때문에 좌파라고 한다면 기꺼이 좌파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김제동으로서는 사람으로서 도리라는 것입니다.


  ▲ 노간지 노스트라무현의 예언

김제동의 어머니, 휴게소에서 우연히 노무현을 만나다

김제동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본 것은 왜 사람의 도리일까요? 김제동이 '노브레이크' 공연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어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블로거 미디어몽구님의 글을 인용해 소개한다는 것을 밝힙니다.

김제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사람된 도리로 슬퍼하게 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김제동이 연예계 데뷔 이후 KBS 아침마당에 가족들이 전부 출연할 기회가 있었답니다. 김제동의 그 당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 연예계 데뷔를 윤도현 러브레터에서 시작했었는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KBS 아침마당 작가에게서 출연섭외요청이 들어 왔었죠. 그때 저는 아직은 출연할 자격이 안된다고 판단 다음에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이 사실을 어머니께 알렸더니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분이 당시 아침마당 사회를 본 이상벽씨였던터라, 왜 출연을 고사하냐며 뭐라 하시는 바람에 다시 작가에게 전화해 출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제동의 어머니를 비롯 누나 매형 등 전 가족이 아침마당에 출연하기 위해 자동차 몇대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던 중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휴게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우연하게도 운명적 만남이 거기서 있을 줄이야. 그 당시 김제동의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당시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근데, 그 휴게소에 그 분(노무현 대통령)이 계셨던 겁니다. 어머니는 그냥 지나치지 못 하시고, 그분에게 다가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원들이 가로 막았고 그 모습을 본 그분께서 경호원들을 말리면서 어머니는 그분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분께 이런 말을 했답니다. "혹시 윤도현 아세요?" 그러자 그분께서 "아 윤도현 잘 알지요. 그분 어머니 되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그럼 김제동은 아세요?" 그분께서는 금방 눈치 채시고는 미안하셨는지 "미안합니다. 김제동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그러자 다시 어머니께서 "나는 윤도현 어머니는 아니고, 윤도현과 함께 TV에 나오는 김제동 엄마 되는 사람인데, 아들 녀석 때문에 TV에 출연하기 위해 서울로 가고 있습니다." 자랑하자 그분께서 "장한 아들을 두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사람된 도리를 다하는 김제동에게 누가 돌을 던지나?

어머니는 아들덕분에 KBS 아침마당 출연을 위해 서울로 상경 중 휴게소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우연히 만났고 자랑스런 아들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던 것이 인연이었던 셈입니다. 물론 김제동은 그 자리에 없었겠지요. 당시 김제동은 거의 무명의 개그맨이었을 때이니 대통령이 김제동을 알지도 못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그런 어머니를 배려해 김제동을 아느냐고 하자 장한 아들이라고 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김제동의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은 손가락 약속을 했습니다.

                             김제동에게 있어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어머니께서는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신 후, 나오시다가 중간에 다시 그분 계시는 쪽으로 갔는데 역시나 경호원들이 막아섰고, 그분께서는 다시 놔두라며 어머니를 맞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머니는 그분께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장차 큰 인물이 될 사람이니까, 내일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우리 가족 모습 볼수 있겠냐고, 만약 볼 수 있다면 나와 꼭 보겠다 손가락 약속을 하자고..." 그분께서는 어머니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눈과 자세를 맞춘 후 "꼭 보겠다" 약속을 하셨다고 합니다."

김제동의 어머니에게는 평생에 있어 그 날
 국가 최고의 지위에 있는 대통령과의 만남은 자랑스런 일이었습니다. 김제동 어머니와 손가락 약속을 했던 그분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이었고, 당시 휴게소에서는 당선자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일찍이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홀로 자식을 키워야 했던 어머니였습니다. 김제동에게는 어머니가 가장 소중한 분입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따뜻하게 배려해준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이었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김제동은 '아빠'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다고 합니다. 어쩌면 노무현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감으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비록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김제동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대통령 노무현이 사람으로서의 배려에 어머니 만큼 감동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머니에게 이토록 살갑게 대해준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제동에게 있어 자신의 어머니를 소중히 대해준 사람 그 자체로 노무현이었던 셈입니다. 김제동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그런 사람의 도리로서의 김제동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부 사악한 악덕 흑백논리 색깔론자들은 김제동에게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려 합니다. 사람으로서 가장 나쁜 작자들은 바로 사람에게 빨간색 색칠을 하려는 자들입니다. 사람이라면 어떤 누구라도 김제동과 같은 상황이라면 사회를 봤을 것입니다. 사람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람의 도리를 다할 줄 아는데 있는 것입니다. 국사 선생님과 김제동, 그리고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의 진리, 사람된 도리가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누가 김제동에게 돌을 던지나요? 그런 자는 인간이 아닙니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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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무한도전 '죄와벌' 편은 단순하게 보면 블랙코미디였습니다. 주요 방송 내용은 지난 2009년 8월 제주도 여행 당시 길이 숙소의 방에 무단 방뇨한 사건을 방송에서 폭로한 유재석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와 법정공방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과연 제대로 된 법치주의가 지켜지는 민주공화국인지 헌법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하는 3권분립의 민주주의 보루 사법부의 중요성과 함께 정치사회 풍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최단비 변호사라는 인물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단비 변호사는 원고측(길 박명수 정준하)을 대변하는 역할이었습니다. 반면 피고측(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은 장진영 변호사가 담당했습니다. 

먼저 관심을 끈 최단비 변호사가 누구인지 살펴봤습니다. 최단비 변호사는 부산 출신 1978년생으로 은광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4년 제46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수재입니다. 사법연수원 36기로 2007년 수료했고 현재 법무법인 충정에서 기업자문팀 전문 변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주로 기업 인수합병 및 지적 재산권을 담당해 온 변호사라고 합니다.

또한 최단비 변호사는 법률방송에서 주홍글씨2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에 출연한 최단비 변호사를 본 네티즌들은 얼굴도 얼짱인데 머리도 좋고 부드러운 매너와 패션감각까지 돋보여 진정한 엄친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기품있는 모습을 유지하던 최단비 변호사가 모의법정에서 유재석을 심문하던 중 웃음보가 터져 더 이상 진행을 못하는 인간미까지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최단비 변호사와 유재석의 질문과 답변입니다. 
최단비 : 길씨가 소변을 보는 것을 직접 보신적 있습니까? 또 오줌싸개라는 별명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유재석 : 학창시절 저희 반에 오줌싸개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두 명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접니다.

최단비 변호사는 유재석의 답변에 웃음을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심문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원고측 박명수가 또 한번의 결정타를 날리자 신성해야 할 모의법정 안은 실제 판결을 맡은 김영환 판사까지 큰 웃음이 폭발합니다.
최단비 :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박명수 : 유재석을 울리고 들어오셔야지, 조명 받으려고 오렌지 색 의상입고 오셨는데...


이에 앞서, 박명수는 최단비 변호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상당히 미인이신데...공부할 얼굴이 아닌데요"라고 말하자 최단비 변호사는 웃음을 터트리며 "사법고시는 컨닝(?) 안하죠?"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변호사는 차가울 것이란 선입견이 단번에 사라지며 편안하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후,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모의법정의 자리도 최단비 변호사의 활약(?)으로 재미와 웃음이 어우러진 시간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헌법1조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 봅니다. 무한도전 김태호PD는 시작부터 멤버들에게 법전을 나누어주고 읽어보도록 했습니다. 멤버들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외계어를 대하듯 힘들어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법전은 어려운 한자어나 전문 용어가 대부분이라서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너무 힘듭니다. 진정 국민들을 위한다면 어려운 법전부터 일반인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여기서 무한도전은 헌법1조를 자막과 함께 보여줍니다.

헌법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사실 우리 국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헌법1조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굳이 법전을 모두 통달하지 않더라고 일반 국민이 헌법1조를 알고 국가는 한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장면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최상의 원칙인 헌법1조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면 결코 그렇지 않은 듯 합니다. 최근 몇년 사이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권력은 국민이 아니라 특권층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객관식으로 법에 관한 문제를 푸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문제의 답을 아는 사람이 의장석의 의사봉을 3번 두드리는 방식입니다. 박명수가 의장석을 점거하는 모습이나 길이 날치기로 정답을 맞힌 장면은 우리나라 정치나 국회의 후진적 실상을 그대로 풍자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직 국민 앞에 봉사해야 할 국회나 정치인이 스스로 법과 민주주의 절차를 지키지 않는 우리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고 길과 피고 유재석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시작됐습니다. 길은 결백을 주장하고 유재석은 방에서 오줌을 쌌다는 것을 증명하려 합니다. 진술이 시작되자 원고와 피고측 모두 한 발도 물러섬 없이 팽팽한 공방전을 펼칩니다. 그런데 결정적 증인으로 김태호PD가 직접 출석해 원고측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김태호 PD는 오줌싸개 발언은 길이 먼저 했고 민머리의 실루엣이 포물선을 그리며 오줌싸는 것을 분명히 봤다는 증언을 한 것입니다.


길은 결정적으로 불리해진 상황입니다. 그러자 원고측은 이효리와 김제동을 긴급 투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번 무한도전 죄와길 1편이 끝납니다. 죄와길 2편에서는 이효리의 눈물과 김제동의 입담이 유재석을 막다른 코너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이효리와 김제동의 주장이 근거있는 사실을 폭로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길의 오줌싸개 이야기가 하나의 재미로 만들어진 모의법정 공방의 에피소드로 무한도전 소재로 활용되었지만 실상은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고 미란다 원칙도 지키지 않고 거리 시민들을 불법연행해 법정에 세우거나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광우병 쇠고기 위험성 방송 프로그램이 정치적 이유로 법적 탄압을 받는 일을 비롯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와 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 법정 마저 정권이 마음대로 좌지우지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실제 법원 판사의 판결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가 정권에 의해 유린된 시국 사건의 대부분을 무죄로 판결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무한도전 죄와길 편은 국민에게 보장된 민주주의 헌법1조의 원칙과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복선을 깔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오버랩되어 지나갑니다. 이번 무한도전은 예기치 못한 최단비 변호사의 활약과 대한민국 헌법1조의 여운이 강렬하게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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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 무한도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아마존에 간다는 소식이 H언론에 보도되면서 설왕설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태호PD는 아마존행 극비 준비설을 전면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PD는 아마존 행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항이며 아마존에 갈 계획이 없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처럼 아마존행 극비 준비설 오보가 발생한 것은 김태호PD가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과 친분이 있어 가끔 통화하면서 촬영 에피소드를 묻곤 했는데 그 이야기가 와전 된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실제 무한도전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알래스카 방문 계획입니다. 지난 2008년 인도 방문에 이어 작년 2009년에는 미국 뉴욕의 식객 프로젝트가 시청자들 관심 속에 방송된 바 있어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프로젝트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소식은 무한도전 알래스카 편에 김제동이 동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제동, 죄와길에 이어 사법시험과 알래스카에 게스트


김제동은 이미 무한도전에 여러 차례 게스트나 관객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최근 들어 김제동의 무한도전에 출연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무한도전 2010년 달력을 비롯해 최근 죄와길 편, 사법시험 편 등에 이미 출연해 녹화 촬영에 참여한 바 있고 오늘 죄와길 편은 방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법시험 편은 아직 방송 일정이 미정인데 멤버인 길과의 친분으로 출연해 길의 아는 형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파일럿 프로 오마이텐트에서도 큰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무한도전에서 김제동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특히나 무한도전의 대형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편에 김제동이 출연하는 것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무한도전이 알래스카 방문 계획을 현실화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식객 편에서 칼국수를 만들던 유재석이 알래스카 가자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김제동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 그리고 실제 알래스카 현지 촬영분에도 참여하는지는 확정된 상태는 아닌 듯 합니다. 어쩌면 김제동의 알래스카 편 참여는 깜짝 이벤트나 히든 카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다만 무한도전이 수행하는 미션이 알래스카에 실제 살고 있는 김상덕이란 사람을 찾아나서는 도전과제라는 측면에서 현지와 국내를 잇는 재미와 감동의 메신저가 될 듯 합니다.

사실 김제동은 무한도전과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녹화되고 있던 한강 둔치에 관객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제동은 듀엣가요제를 객석에 앉아서 동네 주민처럼 구경하다가 박명수와 소녀시대 제시카의 '명카드라이브'가 '냉면'을 열창한 이후 주민 인터뷰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유재석이 "객석에 서래마을 얼짱 한분이 오셨네요. 서래마을의 패셔니스타 서래마을의 얼짱 김제동씨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김제동은 "야구하러 나왔다가 연예인 차들이 많이 서있더라구요."고 답해 큰 웃음을 준 바 있습니다.

유재석 "제동이, 웃고 있지만 보는 나는 가슴이 아프네요"

이런 장면을 비롯 김제동은 유재석과도 친분이 두터운 듯 합니다. 지난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제동은 본인은 수상자가 아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 연예인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김제동은 "방송 데뷔 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상파 3사의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상을 받지 않더라도 다른 이들의 수상을 축하해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라며 대인배다운 말을 했습니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소감으로 "늘 시상식에 함께 해주는 제동이, 웃고 있지만 보는 나는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말해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제동은 KBS 스타골든벨 하차를 비롯 권력의 압력에 의한 방송계에서 줄줄이 하차하면서 김제동을 아끼는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김제동은 KBS 주요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서 몇년동안 큰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시상식 참석 요청도 못받아 더욱 가슴아프게 했습니다. 참으로 몰인정한 세상을 느끼게 했지만 유재석은 그런 김제동을 위해 가슴으로 동료의 아픔을 기억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안아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도 인간적으로 따뜻한 연출자라는 생각입니다. 비록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게스트로 김제동을 꾸준히 출연하도록 배려해주는 미덕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김제동이 무한도전 2010년 달력에 등장한 것은 어쩌면 올해 언젠가는 김제동이 무한도전 공식 멤버로 합류하게 되지 않을까 소박한 기대를 갖게 하기도 합니다. 물론 김제동의 무한도전 멤버 합류 가능성에는 하하의 복귀를 비롯 여러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성도 항상 열려있는 무한도전인 만큼 관심을 가져 봅니다.

김제동에게 기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김제동이 한국PD연합회로부터 의미있는 상을 수상합니다. 작년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무런 상도 받지못했지만 김제동은 이번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TV진행자 MC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방송 연출 PD들이 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MC로서 김제동이 인정받은 셈입니다. PD대상에는 선덕여왕의 고현정을 비롯 소녀시대 등 지난해 각 부문 최고의 연예인들이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도 예능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있어 김제동에게 영광스런 자리가 될 듯 합니다.

어쩌면 절묘하게 김제동과 무한도전이 PD연합회의 수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과 김제동의 인연이 깊은 측면도 있지만 서로 김제동이 진행한 프로그램 이름과 같이 환상의 짝꿍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한도전과 김제동의 진정성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철학도 닮아 있습니다. 하하가 돌아오더라도 불안정한 7명 체제 보다는 8명으로 4대 4의 게임이 가능하고 안정된 구도가 무한도전에 다양한 포맷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에 김제동이 공식 멤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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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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