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2.14 악질 쌀집아저씨, 일밤 단비의 감동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4)
  2. 2009.12.08 남자가 군대를 가야하는 이유 10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9)
  3. 2009.02.25 군대 고참의 전문과 군발이 10대 강적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자칭 '악질'이라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 김영희 PD가 '단비(단 하나의 비밀)'로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김영희 PD는 '쌀집아저씨'란 별명이 말해주듯 인상도 좋고 훈훈한 인간사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공익 프로그램을 만들곤 했습니다. 제가 그 동안 멀리했던 일밤을 다시 보게 된 것도 김영희 PD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돌아온 쌀집아저씨'인 셈입니다. 김영희 PD는 MBC 국장을 거쳐 공중파 3사가 만든 PD연합회 회장을 맡는 동안 실무인 PD 업무에서 벗어난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근 일밤의 연출을 맡아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영희 PD는 평소 소탈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일에서 만큼은 완벽을 추구하는 일벌레라서 녹화 현장에서 조금이라고 문제가 있으면 호통도 치고 그냥 넘어가지 않아 스스로 악질이란 평가를 한답니다.
 
사실 일밤은 최근 막장 예능이라는 오명을 들을 정도로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밤하면 예능의 지존이나 다름없던 시절이 있었는데 한마디로 처절한 추락이었습니다. 그러나 쌀집아저씨가 다시 연출을 맡으면서 놀라운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환골탈태와 같은 혁신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영희 PD가 연출을 담당하면서 일밤은 기존 대비 시청률이 2배 가량 상승했습니다. 바닥을 기던 시청률 변화도 놀랍지만 예능을 공익으로 승화시킨 가운데 일군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단지 웃기기만 하는 예능과 차별화된 공감과 감동의 일밤으로 탈바꿈한 상태에서 거둔 결과라서 신선하기도 합니다. 잠비아 사람들은 더러운 흙탕물을 마시면 죽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실 물이 없어 오염된 물을 식수로 생활할 정도의 슬픈 참상을 해결하기 위해 단비 멤버들(김용만 탁재훈 김현철 안영미 윤두준 한지민)이 나선 것입니다.

아프리카 잠비아에 생명수 제1호 우물을 파다

김영희 PD가 일밤의 단비를 기획한 것은 자신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인간애를 실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영희 PD는 모 인터뷰에서 "느낌표'를 끝내고 책을 보다가 아프리카 매력에 흠뻑 빠졌어. 촬영차 아프리카에 다녀온 개그맨 김현철이 나한테 그러더군. 'PD님, 진짜 아프리카엔 사자가 없던데요?' 아프리카엔 사자나 야생동물 보다도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지. 경제적으론 힘들지만 생동감 있고 자연을 누리고 함께 숨쉬면서 사는 그들이 부러웠어."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는 76박 77일 동안 매일 촬영을 하면서 하루에 잠을 3시간 정도 밖에 못잤다고 합니다. 그가 만들어 성공한 작품인 '칭찬합시다' '양심냉장고' '책을 읽읍시다'도 그렇게 제작을 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지독한 악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프로정신이 진정한 공익 예능을 완성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듯 합니다. 김영희 PD는 자신의 아프리카 여행을 기록한 '헉 hug 아프리카'란 책을 발간했고 이후 '아프리카 우물파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책 판매분의 인세 전액과 출판사의 수익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아프리카 우물파기 사업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예능 버라이어티로 돌아온 후 '단비'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이날 방송이 바로 그 기획의 일환입니다. 잠비아에 첫 우물이 성공할 확률은 50%밖에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하 70미터 이상을 굴차기로 파내야 지하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 곳 잠비아 사람들은 신선한 물이 없어 온갖 질병에 시달리다 죽어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렇기에 잠비아 사람들은 간절히 그들의 시도가 성공하기를 기원했습니다.

비가 내린 가운데 굴착기는 지반이 약한 곳에서 주저앉아 이동도 못하는 위기 상황도 있었고 기껏 70미터를 팠는데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 곤경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생명의 물이 쏟아져 나왔고 잠비아 사람들과 MC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물에서 물이 솟을때 정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것은 생명과 미래를 여는 희망의 물줄기였습니다. 희망의 물줄기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덩실덩실 춤추게 했습니다. MBC 일밤 단비팀이 만든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나눔과 희망의 감동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선행 예능 단비팀의 한지민과 윤두준의 활약 선선했다

가녀린 몸매의 선행 여배우 한지민은 단비팀에서 항상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현지 잠비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싫는 내색없이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고 난생 처음 하는 삽질도 해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좋아한다는 한지민은 잠비아의 아프리카 아이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직접 연습해간 동요 '퐁당퐁당' 노래와 율동을 가르쳐 주며 즐겁게 그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함께 놀아주고 먹여주는 한지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이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지게 했습니다. 또한, 불편한 현지 잠자리이지만 아침에 일어나 단정한 얼굴로 나타난 한지민의 모습은 천사같았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지민은 아이들과 함께 하며 따뜻함을 보여줬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리더 윤두준도 몸을 사리지않고 우물 파는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실 삽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돌멩이와 나무 뿌리가 많은 땅을 파는 일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윤두준은 땀을 뻘뻘 흘리며 돌덩이로 가득한 땅에 삽질을 했습니다. 개그우먼 안영미는 남자 윤두준의 면모에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돌 답지않은 성실하고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젊은 멤버들인 한지민과 윤두준의 활약은 단비팀에게 크난 큰 수확이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인류애를 심어주는 단비팀이 앞으로 펼칠 감동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한편으로 단비팀의 가이드로 나선 현지 한국 유학생인 켄트와 가족의 만남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빠를 보자 달려가 꼭 껴앉는 여동생의 모습이 우리와 다를 바가 없는 가족의 모습이었습니다. 한지민 윤두준을 비롯한 멤버들의 눈가에 맺힌 눈물은 바로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우리의 모습인 것입니다.
 
일요일 밤의 3색 예능 대결의 최종 승자는?

김영희표 일밤의 부활은 일요일밤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흥미진진하게 됐습니다. 일요일 예능에는 '해피선데이-1박2일'과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패떴)'이 일밤과 함께 각축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1박2일이 여전히 멤버들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가장 강력한 위치를 고수하고 있지만 패떴은 참돔논란을 비롯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위치가 조금 흔들리는 형국입니다.


일밤은 단비 프로젝트 이외 생태계 살리기 프로젝트인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와 아버지 기살리기 프로젝트인 '우리 아버지'를 통해 나눔과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 프로그램에는 신동엽 김구라 이휘재 김용만 김태우 김현중 구하라 황정음 탁재훈 김현철 윤두준 한지민 정가은 박준규 천명훈 신정환 등 무려 20명의 MC가 총동원되어 과거 예능 명가 '일밤'의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인 듯 합니다.
 
일밤의 도전에 SBS 패떴은 최근 시청률이 다소 떨어지며 다소 흔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박시연의 하차에 이어 유재석의 하차 가능성이 제기되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로는 KBS 해피선데이가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상승세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예능의 트렌드가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 포맷이 아니라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공감과 감동이 필요하고 더 나아가 공익도 가미되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일요일 밤의 예능 3색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도 기획력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예능 본좌였던 김영희PD가 얼마나 역량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장을 떠난지 수년이 지난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초기이기는 하지만 과거 일밤 매니아들의 관심을 다시 TV 앞으로 끌어모으는데 어느정도 성공한 듯 합니다. 이에 대응한 1박2일과 패떴의 변화는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어떤 공감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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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 서울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눈이 내리는 계절이면 군대 생활이 생각나곤 합니다. 군인들에게는 가장 힘든 계절이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민정경찰 수색대 군생활을 했던 터라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한겨울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겨울에 무슨 눈이 계속 내리는지. 일반 사람들은 대부분 첫눈 오는 것을 기다리겠지만 군인들에게는 눈 내리는 것은 고통스런 제설작업을 떠올리며 악마의 비듬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강원도 최전방에는 지금도 많은 눈이 내린 곳이 많은가 봅니다. 한 겨울에 위문편지 하나라도 받아보고 싶었던 소박한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 80년대 중반 당시 저희 부대 군인들은 제대하면 강원도 양구를 향해 오줌도 싸지않겠다는 다짐은 당시 그들이 얼마나 힘겨운 시절을 보냈는지 상징해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까마득한 추억 속의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듯이 도전과 역경을 인내하며 이겨내는 과정 속에서 인생의 희로애락과 책임감을 터득한 세월이 아니었나 반추해 봅니다. 어차피 우리나라에 태어난 이상 국방의 의무라는 굴레는 넘어야 한 산이기에 이왕이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군대를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군대가 갖고 있는 일부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그래도 군대가 주는 장점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1. 부모와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어머니 아버지의 품을 떠나 별도의 고립된 공간에서 스스로 자립심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곳이 군대입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화초처럼 자랐지만 이제는 독립된 주체로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세를 배우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더욱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서 신병 교육대 시절에 엄청나게 고통스런 훈련을 끝내고 '어버이 은혜'를 부를 때면 어머니 생각이 절로 났던 때를 생각해보면 부모님과 가족이란 존재가 얼마나 큰 것인지 온 몸으로 느겼던 것 같습니다.

2. 팀워크의 조직 경쟁력을 체득한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기적인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잘될 수 있도록 하는 팀워크는 중요합니다. 군대는 팀워크를 통해 만들어지는 조직입니다. 그런 점에서 조직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는 공간이 군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몰개성화나 획일적 인간을 만드는 것은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사회나 조직을 이루어 모든 생활의 터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팀워크 능력은 무엇보다 필요한 능력입니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조직 경쟁력의 원천인 팀워크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군대가 주는 강점 중 하나일 것입니다.


3. 음식이나 반찬 투정을 안하게 된다
군대에 가면 맛이 없어도 그냥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신병 시절에는 그것도 모자라 먹을 것에 대한 욕구가 큰 편입니다. 그래서 휴가나오면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과 반찬이 얼머나 맛있는지 알게 됩니다. 아니 어머니의 밥상이 늘 그리운 시절이 군대있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가 가면 반찬 투정을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음식과 반찬에도 투정하던 사람도 군대에 다녀오면 짬밥이 아닌 사제 음식의 고마움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이 반찬 투정하는 남자를 싫어하지만 군대 다녀온 남자라면 반찬 투정은 거의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군대에도 사제 음식 반입이 많아 여전히 반찬 투정을 못고치는 남자도 일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4. 몸도 마음도 튼튼한 태권도 유단자가 된다
우리나라 군대는 대부분 태권도를 기본적으로 훈련합니다. 태권도 승단 심사를 하기 때문에 병장 제대할 때까지는 대다수 유단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군대에서 일부 유단자가 아닌 체로 제대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군대에서 수많은 작업과 훈련으로 다져진 체력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나 군데스리가로 통칭되는 군대 축구는 군인들의 체력 강화 필수 코스였을테니까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군대를 가면 남자들이 더 남자답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태권도 유단자인 우리나라 남자들이 태권도 폼만 잡아도 두려워한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체력은 국력입니다. 

5. 여자가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사회와 격리되어 있는 남자들만의 공간에서 지내다보니 군대가면 여자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군대에 있다가 휴가나오면 모든 여자가 다 예쁘게 보일 것입니다. 여자 친구가 더 예쁘게 보이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바로 군대있을 때입니다. 가끔은 현재 만나는 여자 친구와 헤어지기 위해 군대에 간다는 남자도 있다고도 하지만 군대가면 다시 그리워질지도 모릅니다. 저는 비무장지대에 근무해서 휴가 이외에는 전혀 실제 여자 구경을 못했던 군대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군인들은 휴가 나올 때면 치마만 둘러도 아줌마도 할머니도 신기한 듯이 놀라던 때였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여자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지는 군대인 셈입니다. 그런데 TV 속의 소녀시대나 원더걸스 등 걸그룹의 미모를 많이 봐서 눈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군대 시절을 보며 더 책임감을 갖고 여자와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변화가 있는 시기일 것입니다.

6. 노동과 한달 월급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지난 1980년대 군대에서는 일반 사병의 월급이 보통 1만원 이내였습니다. 지금은 사병 월급도 10만원이 넘는다는 합니다. 사실 한달 동안 땀흘려 일하며 한달 1만원이든, 10만이든 월급의 받는 경우는 군대 시절에 제대로 알게 되는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군대시절 한달 월급이 6~7천원 정도였고 비무장지대 근무라 위험수당이 추가돼 1만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1만원으로도 한달을 버틸 수 있었습니다. 덜 쓰고 아껴 쓰면 가능했습니다. 기본적인 식사와 의류는 제공되기 때문에 특별하게 돈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일부 군인의 경우 가족들에게 돈 부쳐달라고 해서 오히려 민폐끼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흥청망청 돈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노동과 월급의 소중함을 통해 알뜰한 경제적 관념을 강하게 갖게 되던 군대 시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7. 가정을 이룰 기초 생활력을 기를 수 있다
군대에 가면 스스로 관물대 정리를 하고 막사를 청소하는 것부터 배우게 됩니다. 자신의 물건과 주변은 최소한 스스로 잘 정리정돈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가족과 함께 지내던 학창시절에 어머니가 해주었을지라도 군대에서는 누가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옷도 스스로 다리미로 다려서 입기도 합니다. 군화도 스스로 닦아야 합니다. 담요도 털고 빨기도 합니다. 스스로 생활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궁하며 라면도 직접 끓여 먹습니다. 군대에 가면 라면이 더 맛있습니다. 라면 조리법도 얼마나 많은가요. 아무튼 군대에 가면 최소한 스스로 생존할 요리와 청소 등 생활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8. 자유와 평화가 소중함을 알 수 있다
군대란 개인의 자유가 통제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가장 최전선인 전방에서도 비무장지대 안에서 군대 생활을 했습니다. 눈 앞에서 북한 군인들을 매일 봤습니다. 남북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한 상황에서 남과 북의 군인들 모두 자유가 없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휴전 상황의 비무장지대는 준전시상태나 다름없는 곳이었습니다. 종전이 아니라 휴전이라는 것은 언제라도 전쟁이 재개될 수 있는 곳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평화가 더욱 필요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군대는 개인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줍니다. 물론 일부 직업 군인들의 경우 흑백논리와 양분법으로 냉전 이데올로기에 젖어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2년 또는 3년의 군대생활을 통해 자유와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군대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악랄가츠님이 쓴 군대이야기란 책입니다. 여자들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재치있고 재미있고 발랄한 터치로 쓴 이야기인데 요즘 군대는 예전보다 부드러워진 것 같습니다.

9. 책임감과 목표를 갖춘 삶의 주체가 된다
군대를 다녀오면 책임감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군대는 명확한 목표가 있고 이를 반드시 정해진 시간 안에 완수해야 합니다. 목표의식이 없이 살아가던 젊은 시절에 군대는 목표와 책임완수는 몸에 베인 습관으로 만들어 줍니다. 물론 하루동일 삽질해 땅을 파고 다시 묻는 작업을 하기도 하지만요. 적어도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명확한 목표를 만들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책임있게 일하는 자세는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엄마에 보호 속에 살아서 마마보이가 많기도 하지만 군대에 가면 마마보이가 아닌 스스로 해결하는 주체로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 남자들이 일본이나 다른 나라 남자들에 비해 책임감이 강한 것은 이같은 군대가 영향을 준 측면도 클 것입니다.

10. 당당한 남자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솔직히 우리나라 남자로 태어나면 군대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태어나 부모에 의지만 하다가 혼자가 가족과 떨어져 군대 생활한다는 것이 두렵고 힘든 도전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난 이상 국방의 의무를 마쳐야 합니다. 간혹 군대에 가지않기 위해 탈법과 편법을 저지르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군대를 기피했다가 사회적으로 매장된 연예인도 있고 대통령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국가 고위 장관, 그리고 국회의원들 중에서 군대를 안간 사례도 많은 것이 현실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늘 그들에게 주홍글씨처럼 군대 문제는 따라다니게 됩니다. 군대를 다녀오면 하루를 살더라도 보다 당당하게 떳떳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조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소한 나 스스로와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남자의 자신감은 군대가 주는 선물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육군 병장으로 송승헌이 제대했고 오늘 공유가 군대 2년을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최근 가수 김종욱이 당당하게 군대 현역으로 입대하며 '군대가는 날'이란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한류스타 공유(공지철)가 2년의 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만기 전역했습니. 김태우을 비롯 떳떳하게 정상적인 군생활을 마치고 연예인 활동을 활발히 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특히나 수색대에서 복무했던 김태우는 편한 곳 보다는 몸을 사리지않는 모습이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서두에 언급했지만 우리나라는 군방의 의무라는 굴레를 안고 살아가기에 이왕이면 당당하고 떳떳하게 군대를 다녀오면 좋은 이유를 이야기한 것입니다. 군대의 부정적 측면도 많지만 이는 모두가 알고 있기에 언급은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남자로서 태어난 이상 군대를 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비겁하게 편법과 탈법을 저지르며 기피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그런 경우라면 더욱 문제가 큽니다. 진정 바람직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여할 것입니다. 군대는 특히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합니다. 한국 남자들이라면 꼭 거쳐야하는 군대가 더욱 보람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군대를 가야하는 이유를 해봤습니다. 아울러, 남자들만 군대에 가야하는 역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방의 의무에 대한 개선도 논의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욱 추워지고 눈 내리는 겨울에 오늘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모두 고생이 많습니다.

[참고] 군대 기피 비리 의혹 연예인-국회의원-사회지도층 명단 
* 사진 참조 : 뉴시스

* 이 글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이 글을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글의 취지는 국방의 의무이기에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난 이상 군대에 가야하지만 이왕이면 당당하게 군대를 가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며, 특히 국회의원과 부자를 비롯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글입니다. 군대는 두번 다시는 가고 싶은 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가장 비열하고 부도덕한 인간들은 바로 국방의 의무를 비롯한 자신의 의무나 책임도 다하지않고 소위 어깨에 힘주고 호의호식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에 대한 질타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매서운 겨울 추위 속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에 대해 위로를 보내는 내용입니다. 글의 일부 보다는 전체의 맥락과 속 뜻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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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god의 김태우가 제대를 했다는 소식인데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군기가 센 수색대에서 복무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고참 시절의 god는 신과같은 존재였을까요? 예나 지금이나 군대 이야기 중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고참 이야기가 있는 듯 합니다. 약 20년전 군대에서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군생활 회상록에 적었던 고참에 대한 글인데 아마도 그 시절을 추억하거나 현재 군대 복무하더라도 온도차는 있더라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od 김태우 군대 시절 : 육군 웹진] 

군대를 모르시는 여성분들이나 시니컬하게 생각하는 남성분들에게는 다소 유치하거나 거북한 글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20대 초반 혈기왕성한 남자들이 왜 그렇게 생활하고 추억하는지 그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하면서 가볍게 재미로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글을 읽는데 주의사항입니다. 단어 하나 하나를 비판적 시각에서 보면 읽을 가치가 없을 수도 있으니 심각하게 고참이나 군대 이야기를 받아들인다면 이 글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군발이와 같이 다소 비하적 표현은 당시 용어를 그대로 옮긴 것일 뿐입니다. 여기에서 쓰인 용어나 단어는 가감없는 당시 표현이라는 점을 밝힙니다.(요즘은 어떤 표현을 쓰는지 모릅니다.)

먼저 고참의 전문입니다. 부대마다 명칭은 다릅니다. 고참수칙이라든지 고참예찬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고참의 전문

[정의] 고참 앞에서는 복종순종하는 군인이 된다.

[전문] 고참은 항상 자기 밑이나 친구가 아니다.
하나. 고참은 성모마리아의 기둥서방이다.
하나. 고참은 하느님과 동기동창이다.
하나. 고참은 을지문덕 보다 군번이 1번 빠르고 강감찬과 더블백 동기이다.
하나. 고참이 버린 담배꽁초는 길이길이 3년동안 모아 물려준다.
하나. 고참의 말은 진리이고 생명이다.

고로, 고참이 되려면 짬밥을 많이 먹어야 한다.
[출처 : 블로그]

*짬밥 : 군대에서 단체로 먹는 밥인데 쪄서 만든 밥입니다. 일반적으로 솥 밑 바닥에 불을 지펴서 바로 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시루떡 찌듯이 밥을 쪄낸 것을 짬밥(또는 찜밥)이라고 합니다. 이 밥을 먹고 세월이 흘러 어느정도의 연륜을 쌓았나 하는 군대 고참의 기준으로 짬밥을 얼마나 먹었나 하기도 합니다.

이등병 때는 언제 일병을 달고 상병이 되고 끝내 병장의 반열에 들어 제대할까 늘 고민했는지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규율이 느슨하면 전쟁에서 모두가 죽을 수도 있는 군대 조직의 특성상 고참의 위치가 중요해서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개성 보다는 전체 구성원의 일사분란한 팀워크가 제일 중요한 군대 조직의 특성인 것입니다.  

고참의 전문은 업그레이드(?)된 버전도 있나 봅니다. 인터넷에서 소개된 글입니다. 내용이 유치하기는 합니다.

고참,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이고, 정신이 멍멍해지는 말이다. 고참은 하느님과 동기동창생이며, 석가모니와 같이 도를 닦으셨고, 달마대사와 같이 쿵후를 배우고 연구하셨으며, 칸트와 같이 철학을 논하셨으며, 성모 마리아와 엘리자베스의 기둥서방이시다.

고참은 모래알로 짬밥을 만드시고, 눈덩이로 우유를 만드시고, 고참은 동쪽하늘에 떠 오르는 커다란 태양과도 같으시며 쫄병은 그 주위를 하릴없이 맴도는 조그마한 위성이다. 

고참은 베에토벤에게 음악을, 펠레에게 축구를, 칼루이스에게 육상을, 피카소에겐 미술을, 히틀러에겐 독재를 그리고, 나에게는 노가리를 손수 가르치셨다. 고참이 던진 돌은 땅에 떨어지기 전에 뛰어가서 맞아야하고, 고참이 하는 모든 나쁜 말들은 일일이 메모를 해야한다.

(중간 생략)

또한 고참의 매력은 모나리자 마음을 자극했고, 클레오 파트라의 밤잠을 설치게 했으며, 양귀비에겐 상사병을 앓게 했다.


그리고 20년전에 군대에서 유행하던 군발이 10대 강적입니다. 지금은 군대에서 이같은 일이 거의 없을 듯 합니다만 과거에는 군인들을 괴롭히는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좋은 의미로 보면 군대가 나태해지만 안되고 늘상 군기가 살아있어야 유사시 강한 군인정신을 발휘하기 때문도 있다고 위안을 해봅니다.(사실 비인간적인 처사는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군발이 10대 강적

겨울에는 빵빠레
여름에는 완전군장
먹을만하면 식사끝
졸기만하면 선착순
휴가갈만 하면 비상
공부할만 하면 작업
면회만 오면 외출외박 금지
편지 쓸만 하면 소등
쉴만 하면 휴식 끝
잠들 만 하면 기상

[참고] 빵빠레
일반 사람들에게 ‘빵빠레’라는 아이스크림능 연상하겠지만, 군대에서 ‘빵빠레’는 악몽입니다. 곤한 잠을 자다가 갑작스런 ‘집합’(빵빠레) 소리에 단잠 깨고, 연병장(군대 운동장)을 돌면서 온갖 기합이란 기합은 다 받는 얼차려 종류입니다. 특히 겨울 밤에 '팬티만 입고 군화신고 연병장에 집합'하면 그 날은 끝장입니다. 한편 빵빠레에서 파생되는 얼차려가 여름에는 ‘모기 시식'입니다. 한 여름 팬티바람으로 연병장에 서있다보면 일반 모기보다 전투력이 훨씬 강한 군대 모기들이 달려들어 피를 빨아먹는데, 차려 자세로 가만히 서 있어야 하니, 그날은 그냥 모기들의 잔칫날입니다.

[출처 : 다음 카페]

과거 군대 문화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여름에 입대했던 군번이다보니 모기회식이나 빵빠레와 같은 얼차려를 많이 당하기도 했습니다. 군대라는 조직이 '사느냐 죽느냐'라는 극한 전쟁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을 하는 곳인 만큼 개인들 선택의 폭이 거의 없는 점도 작용할 것입니다. 그러한 군대 특성을 감안해 그들의 삶을 이해한다면 보다 너그러운 마음에서 군대와 군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군대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과거와 같은 얼차려는 많이 사라졌을 듯 합니다. 국방부에서 운영한다는 동고동락 블로그를 보면 많이 개선된 군대 문화를 보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렇지만 군대라는 조직 자체가 엄격한 규율과 명령체계를 기본 바탕으로 하다보니 실제 군대라는 울타리에서 체감하는 정신적 고충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는 없을 듯 합니다. 김태우 병장의 제대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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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