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어제 '오호츠크해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일본에 간 이유는 무한도전 7080 복고특집과 '노홍철의 크리스마스 싱글 파티' 등에서 DJ를 보던 박명수가 흥얼거리던 랩이 현실화된 것이었습니다. 말만 하면 프로그램이 되고 약속을 하면 지키는 무한도전다운 발상이지요.

당시 박명수는 즉흥 애드리브로 정체모를 랩을 선보였는데 그 내용 중 일본 오호츠크가 있었던 것이지요. 1980년대 롤러장을 주름잡았던 데이빗 라임의 노래 '밤비나'에 맞춰 개사한 랩이었지요. "쉐이키스 펑키스쿨 왓이구나 왓캔 누나바디~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우랄산맥 자이야! 계단식 영농 양쯔강 유역 이모작 할머니 농사짓다가 넘어지셨어 베이베~"

다소 황당할 수도 있지만, 박명수가 언급한 '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이란 랩 가사가 그대로 일본행 방송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무한도전은 일본관광청의 후원도 받아 현지방문이 성사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현지 사정에 밝지않은 무한도전 입장에서 일본관광청 도움을 받은 것은 자연스런 여행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독도문제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롯 국민감정 차원에서 보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합니다.

무한도전이 홋카이도 여행을 떠난 이유는 박명수의 랩 때문?

그렇게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본 삿포로 공항에서 횡단 기차를 타고 설원이 펼쳐진 설국(雪國)의 정취를 느끼며 홋카이도에 도착했습니다. 얼어붙은 아바시리 호수의 얼음 위에도 눈이 가득 쌓여있었지요. 이는 무작정 알래스카에 건너가 김상덕 씨를 찾다가 얼음 위에서 낚시를 하던 장면이 연상되었지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음식팀과 텐트팀으로 나눠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텐트팀은 얼음 낚시로 빙어 물고기를 잡아 식사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음식팀은 식사를 제공받는 대신 이글루(얼음집)를 만들어 잠자리 해결을 해야 하는 대결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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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은 뉴스데스크의 PC방 실험을 그대로 패러디해 안타까운 현실을 풍자와 해학으로 보여주었다

텐트팀은 손쉽게 텐트를 완성하고 얼음낚시에 돌입했습니다. 박명수는 낚시만 넣으면 빙어를 잡아올리는 낚시 신공을 발휘했지요. 빙어 낚시왕이라 할만 했지요. 그러나 유재석 하하 정형돈 등 음식팀은 사정이 달랐습니다. 눈으로 얼음벽돌을 만들어 이글루를 만드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힘든 이글루 만들기 작업을 하던 하하가 끝내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송 자막에는 '이글루 실험결과 1, 꼬마부터 폭력성 노출'이라는 내용이 떴습니다.

얼음호수 위에서 이글루 만들기와 폭력성 실험의 결과는?

그 후 정형돈이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자막에 '이글루 실험결과 2, 나이 역순으로 짜증'이라고 나왔습니다. 그러다 음식팀 멤버들은 다시 조용히 이글루를 만들기 시작했지요. 또 방송 자막에 '이글루 실험결과 3, 꼬마도 힘들어서 10초면 잠잠'이란 내용이 흘러나왔습니다. 참을성있는 반장 유재석마저도 바로 눈앞에 화려한 리조트를 놔두고 이글루를 짓고 있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했지요. 그 후 음식팀은 라면과 찌게 등 저녁식사가 제공됐습니다. 모처럼 음식팀 멤버들은 따뜻한 식사를 하면서 화기애애졌지요.

                

이것을 본 박명수가 낚시를 그만 두고 식사자리로 옮겼지요.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박명수는 주변을 어슬렁거렸습니다. 급기야 박명수는 이글루를 만들고 있던 얼음 벽돌벽을 뒷발질했습니다. 그러자, 힘겹게 쌓아둔 얼음벽 상단 얼음벽돌이 무너져 내렸지요. 박명수의 느닷없는 행동에 음식팀은 화를 냈지요. 방송 자막에는 '단독실험, 음식팀의 공격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글루를 부숴보겠습니다. 결국 음식팀은 공격성을 나타냈습니다.'라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그 후 음식팀과 텐트팀은 서로 불쌍한 입장을 이해했는지 음식을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먹을 것을 주면 온순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 셈입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얼마나 폭력성을 갖게 되는지 그리고 배고픔을 이겨내는 것이 어려운 일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었지요. 이후 호수에서 숙소로 옮긴 무한도전 멤버들은 외모 논쟁을 벌였습니다. 즉석 투표결과 박명수가 꼴찌를 차지했습니다. 유재석은 정형돈에게 패해 머리를 맞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박명수와 김태호PD의 외모경쟁도 재미를 선사했지요.



그런데 이러한 무한도전의 얼음호수 해프닝 장면은 순간 스치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슈가 된 주말 MBC 8시 뉴스데스크 뉴스의 PC방 폭력성 실험입니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폭력적 온라인 게임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한다면서 기자가 PC방 전원을 갑자기 끄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전원이 꺼지자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청소년들은 욕을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마치 짜여진 각본을 전개하듯이 게임이 청소년에게 폭력성을 악영향을 준 것 처럼 억지보도를 했습니다.

뉴스데스크 PC방 폭력성 실험 이후 비판 패러디 봇물 이뤄

이러한 뉴스데스크 보도가 나간 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비난이 봇물처럼 쏟아졌습니다. '노인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바둑판을 엎어라.' '기자의 폭력성을 살펴보기 위해 기사 마감시간에 보도국 전원을 꺼봐라.' '방송 생방송 중 전원을 꺼라.' 등 패러디가 줄을 이었습니다. 주말 8시 뉴스데스크는 당초 최일구 앵커를 내세워 생생한 현장감있는 뉴스와 인간미넘치는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뉴스를 만들어내다보니 뉴스데스크가 예능화되는 경향으로 변질됐습니다.


 주말 8시 뉴스데스크는 신선한 출발을 보였지만 언론의 비판기능은 사라지고 예능화 경향을 보였다

기존 뉴스의 딱딱한 진행과 차별화는 성공했지만 뉴스 본연의 정치사회적 비판기능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재미와 흥미 위주의 실험 뉴스를 하다보니 기자가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지는 일도 발생했지요. PC방 전원을 끄고 청소년 폭력성을 알아본다는 것도 뉴스데스크의 무리수가 원인이었던 것이지요. 무한도전은 멤버들이 얼음호수에서 고된 이글루 만들기 작업이나 배고픔 때문에 참을성이 없어지는 모습을, 마치 뉴스데스크를 패러디한듯이 자막으로 내보냈지요. 무한도전은 이같은 뉴스데스크의 예능화 문제점을 지적한 셈입니다.

사실 현재 MBC는 공정방송 문제를 비롯 경영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주말 8시 뉴스데스크는 SBS 뉴스를 따라서 시간대 변경과 더불어 야심차게 뉴스의 연성화를 시도했지만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최일구 앵커가 서민들을 찾아 훈훈한 현장 소식을 전하면서 반짝 관심 유발은 했지만 국민들의 응어리진 가슴을 풀어주는 비판기능은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상업방송 SBS 8시 뉴스가 오히려 국민적 관심사를 반영한 특종보도로 언론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가 내려질 정도였지요.

자랑스런 언론자유의 역사와 MBC의 상징인 된 무한도전

                  김재철 사장은 무능에도 불구하고 재신임에 성공하며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더욱이 MBC는 과거 정치적 문제에도 비판기능이 살아있었지만 김재철 사장이 낙하산으로 내려온 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100분 토론의 손석희 교수가 하차해야 했고, 9시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도 강제 하차를 했습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뉴스후, W 등이 잇달이 폐지되고 무의미한 오락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국민들은 구제역 대재앙, 물가 폭등, 전세난, 국가부채 위험 등으로 도탄에 빠져있는데 MBC는 한가한 오락방송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오죽 했으면 무한도전이 뉴스데스크 패러디 자막을 내보냈을까요. 이번 일로 김태호PD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물론 방송국이 건강하다면 내부 비판도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겠지요. 그러나 현재 MBC를 보면 암울합니다. 자랑스런 공정방송의 언론자유 역사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김재철 사장은 무능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재선임이 됐습니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일방적 조직 통폐합 등 독주에 맞서 파업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무한도전 등 결방사태가 또 발생한 소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무한도전은 MBC의 상징이나 다름없습니다. 공정보도 기능이 위축되고 시사 프로그램이 줄줄이 폐지되면서 MBC는 KBS처럼 정권의 나팔수라는 오명을 듣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은 보도국과 드라마국이 제 역할을 못하는 가운데 예능을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무한도전으로서도 뉴스데스크마저 막장예능 흉내를 내는 것은 안타까운 심정이었겠지요.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 추락하는 현실을 모른 체 하는 것은 무한도전 정신이 아니겠지요. 무한도전이 뉴스데스크를 패러디한 것은 숭고한 공정방송의 역사인 MBC에 대한 무한 열정과 애정의 소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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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김태호PD였습니다. 끊임없이 제기된 무한도전 위기설 또는 위기론에 스스로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김태호PD 자신이 나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머들과 시청자들에게 비판의 칼을 돌려주었습니다. 일거양득인 셈이지요. 할 말은 하지만 각자 느끼게 한 것입니다.

신묘년 새해 1월 1일, 무한도전의 또 하나의 도전이자 각오를 밝힌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는 '연말정산 뒤끝공제' 특집에서 각자 스스로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이지요. 무한도전이 특정 세대만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국민 예능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반성을 넘어 또 하나의 도전이었지요.

뒤끝공제라고 했듯이 김태호PD는 분명한 뒤끝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냥 과거에 만족하거나 안주한 것이 아니라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는 과정을 가졌습니다. 2010년을 정리하고 새롭게 2011년을 시작한다는 의미이겠지요.

100분 토론 패러디해 무도 자체 비판 나서다

이날 특집은 마치 100분 토론 방식을 패러디한 것 같았습니다. 무도 멤버들 이외에도 여운혁PD(CP), 아이유, 강명석 문화평론가, 김성원 작가, 김희철, 만화가 강풀 등이 패널로 출연했고 KBS 김광수PD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전화 연결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이 방청객 패널이자 감시단으로 참여했지요.

                김태호PD는 뒤끝공제를 통해 투명성 원칙에 따른 반성과 각오를 동시에 보여줬다
김태호는 트위터에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할까 고민하다 '그들에게 기쁨을 주어라.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느끼는 그런 느낌을 -알프레드 히치콕'이라고 무한도전 다이어리 첫 장에 씁니다"라며 새해에도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특집에서 김태호PD는 어떤 것을 뒤끝공제했을까요. 멤버들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는지 패널들이 요구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일목요연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겠지요. 무도는 이번에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 나름대로 7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박명수의 나태함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

이번 특집에서 유독 집중공격의 대상은 박명수였습니다. 변화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 박명수에게 확실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습니다. MBC 여운혁PD는 "김태호PD는 출연자들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박명수 얘기만 나오면 격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호PD의 선배인 여운혁PD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경고를 날린 것이지요.


토요일 밤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의 김성원 작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작심한 듯 박명수에게 독설(?)을 날렸습니다. 김성원 작가는 "박명수와 함께한 프로그램이 모두 망했다. 지피지기 때 게스트를 앞에 앉혀 놓고 졸더라. 깨웠더니 게스트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그것을 차별화라고 하더라"고 폭로해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박명수는 반론을 펴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지요. 박명수도 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현실을 깨달아야 하겠지요.

대인배 김태호PD, 경쟁사 PD도 함께 간다

그런데 박명수에 대한 비판은 경쟁사인 KBS 김광수 PD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김광수PD는 '해피투게더' 등으로 유명한 예능 PD이지요. 김광수PD는 전화 연결 발언을 통해 "박명수가 요즘 나태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새로 신설된 방송에서는 열심히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김광수PD는 박명수 비판성 멘트와 더불어 신설되는 KBS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타방송사에서 홍보성 발언을 한 것이지요.


여기서 김태호PD의 대인배다운 진면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쟁사PD가 다른 방송사에 출연하는 것도 금기시되는 일이지만 경쟁 방송에서 자신의 신설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태호PD는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역시 김태호PD는 대인배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예능의 경쟁이 심하지만 김태호PD는 타방송사라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겠지요.

한편으로 김광수PD는 무한도전의 위기론에 대해 "20회 특집을 본적 있다. '곧 끝날 줄 알았는데'라는 자막이 나왔으나 얼마전 200회를 맞았다.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무한도전은 버라이어티에 큰 획을 그었다. 시청자에게 큰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습니다. 무한도전이 인기몰이를 한 이후 1박2일, 남자의 자격 등 여러 예능이 탄생한 것을 빗댄 것이겠지요. 대한민국 예능은 무한도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듯이.

유재석 놓고 시청률 2등이면 멤버교체 불사

무한도전은 시청률 만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여운혁CP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사실 방송국 입장에서는 시청률이 중요한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여은혁CP는 "유재석을 갖다 놓고 2등 하면 여러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멤버교체라는 특단의 대책도 고려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지요.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작할 때부터 최고였지만 다른 멤버들은 더 이상 발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며 부연설명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은 비빔밥 광고 등을 통해 예능과 공익이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감동을 주었다

여운혁CP는 "방송국 입장에서 보면 정상에 있던 프로그램이 하락하고 2위가 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멤버교체이다. 도전 정신도 갖고 있어야 하지만 시청률도 나와야 한다"고 말하며 긴장감을 심어주었습니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무한도전도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멤버들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멤버교체도 해야 할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정신의 멤버들이 다 함께 가는 것이 아니라 도전정신이 계속 살아있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도전정신을 잃지않으면서도 시청률이 함께 따르면 금상첨화겠지요.

무관의 제왕 정형돈, 팬투표 1위 영광을 안다

지난 2010년 연말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압권은 정형돈이었습니다. 목발을 짚고 유재석과 함께 나타난 정형돈은 우스꽝스런 의상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지요. 무한도전 방송에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였지요. 그러나 정형돈은 아무 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유재석은 대상을 수상했고 박명수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대목이었지요.


그러나 정형돈은 이번 연말정산에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올해의 멤버에서 압도적 표차로 1위에 등극횄습니다. 정형돈에 이어 2위와 3위는 유재석과 하하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정형돈은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였던 것이지요. 정형돈은 "어색한 형돈이에서 미존개오까지 5년 반이 걸렸다. 저같이 평범한 사람도 이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걸 많은 분들에게 보여준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형돈이 연장자인 선배 박명수에게 연예대상을 양보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형돈은 진정한 '무관의 제왕'이 아닌가 싶더군요.

안티 무도 최모 기자에게 강력한 어퍼컷을 날리다

무한도전이 방송되자마자 비판 기사를 쏟아내는 안티 기자가 이번 뒤끝공제 특집이 끝난 후에는 아직 조용합니다. 그 동안 A경제 산하 소포츠*데이 최*용 기자는 '무도까 대마왕'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무한도전에 대해 적대적이며 비난성 기사를 쏟아내곤 했습니다. 최 기자 이름만 검색창에 쳐봐도 안티 기자를 성토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무한도전은 레슬링 특집 등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주었지만...

사실 무한도전의 위기설을 매주 끊임없이 제기하던 근원지가 바로 최 기자이기도 했습니다. 최 기자의 기사 내용 중에는 간혹 새겨들을 만한 내용 비판도 있었지만 대부분 근거가 부족한 비난성 기사인 경우가 많았지요. 무한도전은 스스로 위기설에 대해 진단하는 특집을 통해 최 기자에게 확실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려준 셈입니다. 뒤끝공제는 최 기자를 비롯 아무 이유없이 무도 까대기에 여념이 없는 안티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지요.

김태호PD는 순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화나면 무서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김태호PD는 최 기자를 이번 뒤끝공제에 초청해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했지만 정작 최 기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더군요. 인터넷에 숨어서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나서서 말하는 것이 남자다운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욱이 언론사 기자라면 사사로운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언론의 공정성과 사명이 중요하겠지요.

             
               

한편 이번 특집이 무한도전이 디스한 것이란 논란도 있지요. 최 기자에 대한 디스일 수도 있고 박명수에 대한 디스라는 것도 있지요. 디스란 문제점을 꼬집거나 까는 행위를 뜻하는 네티즌 용어입니다. 무한도전 디스 논란은 최 기자나 박명수에 대한 것 이외에도 연예대상에 대한 디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넷 투표 마감 직전 무한도전이 11만 4000표를 얻어 4000표에 그친 세바퀴에 크게 앞섰음에도 세바퀴가 베스트 프로그램상을 받은데 대한 꼬집기라는 의견이지요. 정형돈이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최우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수상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무도 자체 수상을 한 것을 연예대상 디스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의 약속과 도전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무한도전은 사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위기였습니다. 무모한 도전에서 시작된 무한도전은 한시도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모색해 왔습니다. 대다수 예능이 안정적 포맷을 찾으면 그 곳에 머무르기 마련이지만 무한도전은 안정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도전과 변화란 비판받기 쉽습니다. 도전은 젊음의 특권입니다. 나이가 들고 중년 노인이 되면 쉽게 도전과 변화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무한도전은 약속을 지키고 사회를 돌아보며 불우이웃돕기에도 늘 열심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언제나 청춘입니다. 결코 현재의 기득권을 지키는 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이상에 도전하는 진보의 행진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이 청춘이면 도전하고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과거의 잘못이나 문제점에 눈감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뒤끝공제와 같이 스스로 투명해지기 위한 노력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는 약속이 따릅니다.

무한도전은 종합주가지수 2000이면 콜롬비아에 간다고 했습니다. 이번 뒤끝공제에서도 그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했지요. 우리 사회를 돌아보면 약속을 지키지않고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소위 위정자들이나 오피니언 리더들 마저도 위선과 거짓으로 국민들을 속이며 살고 있는 것을 자주 목도합니다. 공약(公約)은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지만 결국은 공약(空約 헛된 약속)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에서 대국민약속을 반드시 지킵니다.

무한도전은 항상 사회를 돌아보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에 눈을 감지 않습니다. 무한도전이 전설이 된 것은 바로 끊없는 도전과 더불어 사회공익에 무엇보다 앞장선다는데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하나의 국민 브랜드가 됐습니다. 무한도전은 비빔밥 광고를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내걸어 국민적 감동을 주기도 하고 '뭥미' 쌀을 직접 재배해 농민들을 생각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무한도전은 5년 이상 200회 이상 계속 달려왔습니다. 무한도전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국민 대중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가 2011년 새해에는 정직하고 약속을 잘지키는 실천이라도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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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

무한도전의 재치있는 풍자 자막이 가위눌린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유난히 국격을 내세우며 G20에 올인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정부의 행태를 비판한 것이지요. 이번 무한도전은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 특집으로 미드나잇 서바이벌 대결을 방송했습니다.

서울의 밤거리에서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 등 7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냉혹한 스나이퍼(자격수)로 변신해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게임을 하는 것이지요. 서바이벌전을 위해 멤버들은 위치추적기 센서가 탑재된 작은 캡슐을 몸 안에 삼켰으며 서바이벌 경기용 페이트볼(물감) 총을 지급받았습니다.

이러한 서바이벌 경기 진행 과정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특히나 '미존개오(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정형돈은 동맹관계의 유재석을 저격해 배신 캐릭터로 변신하기도 했습니다. 정형돈을 믿었던 유재석에게는 충격적 배신이었지요. 박명수는 초반에 저격당한 후 나중에 여의도공원 시가전에 좀비로 나타나 청소도구를 들고 추태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배신 캐릭터로 변신한 '미존개오' 정형돈과 좀비 추태로 눈살 찌푸린 박명수

                 무한도전 서바이벌편은 차갑고 어두운 도시에서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됐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초지일관 사기꾼 이미지와 배신으로 서바이벌전을 이끈 노홍철이었습니다. 노홍철의 모습은 작년 9월 무한도전 '꼬리잡기' 특집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꼬리잡기는 영화와 소셜네트워크게임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을 연상하게 하는 첩보전이었습니다. 당시 '꼬리잡기' 특집은 노홍철을 위한 무대나 다름없었습니다. 전체 게임의 법칙을 훤히 꿰뚫고 빠른 두뇌회전으로 경쟁자들의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노홍철은 과거에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여드름 브레이크' 등 추격전 컨셉트의 방송분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였는데 이번 서바이벌에서도 사기꾼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거짓말과 배신으로 다른 멤버들을 능수능란하게 속이며 진가를 발휘했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재석 박명수 길 하하 등 멤버들이 제대로 총 한 번 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게 저격당하는 모습은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무도 스나이퍼는 꼬리잡기 특집의 배신과 음모를 다시 생각나게 했다

이번 서바이벌 게임은 압구정동, 남산 국립극장, 여의도공원 등 서울 도심 지역에서 주요 전투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나 압구정동 시가전에서 유재석을 가운데 두고 정준하와 정형돈이 총을 들고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나 작렬한 김태호PD의 자막이 압권이었습니다. 정준하와 정형돈은 서로 믿지 못해 오도방정을 떨었습니다. 서로 총을 내려놓고 동맹을 맺지 못하고 배신할까 의심이 컸던 상황이었지요. 이 때 방송 자막에는 "이것들이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라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무도 자막은 G20을 앞두고 호들갑 떨며 국격 강조하는 현실의 풍자

오는 11월 11일 열리는 2010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과도하게 호들갑을 떨며 국격을 강조하는 우리나라 정부를 풍자하는 자막인 셈입니다. 이런 자막이 터지자 네티즌들은 속시원한 반응이 주류였습니다. 실제로 현 정부는 G20 기간 중 음식 쓰레기도 마음대로 버리지 못하게 하고 지하철의 쓰레기통을 치우기도 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더욱이 강남구 코엑스와 선릉역 인근 노점상들은 장사도 못하게 막아 단속을 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어렵게 살아가는 노점상들에게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G20에 따라 강남구 일대의 노점상들에게 영업금지와 단속 조치를 취한다

노점상을 운영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하더라도 변변한 일자리도 없어 겨우 길거리 장사를 통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처지의 서민들에게 G20에 따른 영업금지는 청천벽력같은 일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노점상들은 자신들이 "테러분자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가 그렇게 창피하고 위험해서 꼭꼭 숨어 있으라는 말입니까?"라며 서러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1박2일 행사인 G20을 위해 길게는 20일, 짧게는 7일간 영업을 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노점상들은 친서민을 외치던 정부에 뒤통수를 맞은 격입니다.

결국 G20도 모두가 잘 살자고 모여서 회의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잔치일 뿐입니다. 돈 없고 빽 없는 노점상들에게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여당에 의해 국회 통과시킨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도 너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헌법이 보장한 집회 시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어 논란입니다. 코엑스 주변 2.1km까지를 모두 경호지역으로 지정해 시민들의 불편도 문제지만 헌법상 자유마저 심각한 침해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국 G20 홍보 포스터에 쥐 낙서를 했다고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황당 사건도 있었습니다. 국민의 이익을 위해 국제회의를 하는데 국민들에게 불편만 가중되는 셈이지요.

착한 남자 유재석은 죽고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되는 세상의 의미

무한도전이 끝난 후 사람들이 몰린 시청자게시판이 일시 다운됐다

또한 엄청난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최고 수준의 비상령인 갑호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검찰은 현역 국회의원 11명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치 공안정국을 보는 듯 합니다. 검찰은 청목회(청원경찰친목단체)의 로비성 후원금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친위쿠데타로 불릴 정도입니다. 검찰이 최근 청와대의 대포폰 민간인 사찰과 김윤옥 여사 의혹 등을 차단해 이명박 대통령의 레임덕을 막기 위한 것이라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도 성역이 될 수 없지만 청와대도 성역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무한도전 차도남 미드나잇 서바이벌 특집은 사기꾼 노홍철이 승자가 됐습니다. 착하고 정직한 유재석은 배신자에게 희생자가 됐습니다. 어쩌면 무한도전 서바이벌은 차가운 도시 서울에서는 사기꾼이 승리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풍자와 해학으로 비추어 준 것은 아닐까요. 권선징악의 결과가 아니라 사기꾼이 승자가 되는 세상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입니다. 대한민국이 국격을 갖춘 선진국이 되려면 도덕성과 신뢰성을 회복하여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승자가 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 무한도전의 '이것들아 G20 개최국 국격에 안맞게!' 자막에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한편으로 보면 우리 사회의 현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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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흑백TV 앞에 모여 레슬링을 보면서 감동과 재미를 느꼈던 어린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김일 선수가 일본 선수를 붙잡고 박치를 할 때면 TV 앞의 온 국민이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하나로 외쳤습니다. "하나 둘 셋"

마치 장단을 맞추듯 함성이 전해지면 어김없이 김일은 박치기로 상대방을 경기장에 때려 눕혔습니다. 꼬마부터 어른들까지 환호성을 질렀고 통쾌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역사적 감정과 한이 서려있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은 레슬링이 후련하게 복수해 주는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국민학교(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 가면 온통 김일의 박치기가 화제였습니다. 이 처럼 지난 1960~70년대 힘들고 못살던 시절에 프로레슬링은 국민을 하나로 묶어주는 스포츠의 백미였습니다. 김일의 박치기, 천규덕의 당수, 여건부의 알밤까기 등 우리나라 레슬링 선수들의 기술을 모르면 간첩(?)이었습니다. 안토니오 이노키, 자이언트 바바 등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 조차 없었습니다. 헤드록, 드롭킥, 코브라 트위스트 등 레슬링의 기술 몇가지는 국민상식이었고, 프로레슬링은 인기절정의 스포츠이자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김일 박치기에 온 나라게 떠들썩하던 시절의 추억

어쩌면 당시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프로레슬링으로 인해 국민들을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왔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전두환이 섹스(Sex),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를 통한 소위 3S 우민(愚民, 바보 국민) 정책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돌려 군부독재정권의 치부를 숨겨왔던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먹고사니즘에 찌든 국민들에게, 아니 불편부당한 권위주의 독재시대에 현실을 도피할 명분을 찾아야 할 시민들에게 있어 어쩔 수 없는 현실과의 타협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흑백TV가 사라지며 점차 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1980년대 들어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의 등장과 더불어 국민들이 다양해진 오락물을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장 문제는 프로레슬링협회를 비롯한 당사자들이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며 변화에 대응해 발전하지 못하고 도태된 측면이 큽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2010년,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프로레슬링에 도전했습다. 그야말로 무도한 도전이라 할 만 합니다. 과거 30~40년전 추억을 되살리며 박명수는 프로레슬링을 아이템으로 제안했고 덜컥 무한도전 특집 프로그램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단순히 '쇼'로만 생각했던 프로레슬링은 엄청난 고통과 역경의 과정이었습니다. 결과 보다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었습니다.

웃음에서 감동과 눈물을 불러일으킨 무한도전 레슬링


무한도전 WM7 멤버들은 무려 1년간의 훈련 속에서 어떤 고통을 받고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정형돈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정준하는 근육파열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습니다.
유재석은 어깨를 비롯해 온 몸에 파스를 부쳤습니다.
박명수는 발목부상과 더불어 안면마비 증상을 보이며 공포에 떨었습니다.
길은 엄청난 훈련을 하다가 구역질을 하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하하 노홍철은 힘든 훈련에도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코치 손 스타는 응급실 진단으로는 갈비뼈에 금이 갔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상상하지 못한 고통과 통증으로 괴로와 했습니다.

이러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우리들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봐왔던 프로레슬링이 단순하게 겉으로 보이는 '쇼'가 아니라 고통의 연속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프로레슬링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스포츠인지 인식하게 됐습니다. 지난 번에 프로레슬링협회가 우려했던 훈련 과정의 어려움도 알 수 있었고 그 애환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링에 쓰러질 때면 보는 이들에게 이심전심이 전해져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정형돈의 뇌진탕, 정준하의 근육파열을 비롯 유재석 손스타에 이르기까지 부상의 연속이었습니다.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멤버들을 보면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위험하고 힘든 레슬링에 도전해 고통을 받나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의 왜 레전드(전설)라고 불리는지 아루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단지 예능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라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이 감동과 눈물의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모습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그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흘려 노력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민초들의 삶입니다. 거기에는 박명수나 길 노홍철과 같이 힘든 여정에 투정도 부리고 꾀를 부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도 비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멤버들 각각마다 체력이나 운동 신경도 차이가 있는 만큼 혹독한 훈련에 공포를 느끼고 힘든 내색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더 과감한 도전을 못보여주는 모습에 실망이나 아쉬움도 있겠지만요.

하하의 재치가 빛난 닉네임 '섹시 맵시 퐝문질환 턱주가리아'

그렇다고 감동과 눈물만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재미와 웃음도 있었습니다. 하하에 의해 재치있게 진행된 멤버들의 닉네임 정하기 회의는 각 멤버들의 특징과 현실 상황을 떠올리게 하여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지요. 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레슬링 선수로서 닉네임을 감상해 볼까요.

정준하 : 장모 거세게 반데라스
박명수 : 원머리 투냄새 캡틴 곰팡이
노홍철 : 섹시 맵시 퐝문질환 턱주가리아
길 : 입 닫어 요 이스키
정형돈 : 집 샌 물 샌
유재석 : 저쪼아래
하하 : 온몸이 네뼘
손스타 : 체리체리 양파 쿵치따

이렇듯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웃음과 재미를 넘어 감동과 눈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던 것입니다. 그냥 웃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라 벅찬 감동과 더불어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훈훈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가 열리는 장충체육관 앞에 새벽부터 줄지어 기다렸습니다. 단 47초만에 경기 입장권이 매진된 것은 바로 무한도전의 땀과 눈물의 결실일 것입니다.

이번 무한도전 프로레슬링에서 손 스타는 끊임없이 말했습니다. 서로 '믿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위험한 도전이기에 서로 믿음이 없다면 프로레슬링 훈련은 물론 경기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믿음이 있어 멤버들은 서로 격려를 하고 용기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설사 체력도 부족하고 힘겨워하는 멤버가 있더라고 서로 손잡고 다 함께 최종 무대에 설 수 있었으니까요. 사회란 잘나고 힘센 사람만 사는 것이 아니라 못나고 약한 사람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 것입니다.

무한도전 감동과 용기가 전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

그래서, 무한도전이 전하는 메시지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도전과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 입장권 수익은 전액 기부를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한 것도 그 일환이겠지요. 다문화 가정과 같은 사회적 편견을 가진 약자들도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의 이웃들이니까요. 경기 자체로만 끝나지는 않는 셈입니다.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경기가 끝난 후 현실은 다시 우리들에게 남아 있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다시 돌아와 우리의 사회 현실을 돌아보면 참으로 답답하고 황당한 일들도 많습니다. 4대강 사업이라고 멀쩡한 환경을 파괴하면서 개발이익을 탐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드러내는 것은 역시 과거 독재시대의 망령을 보는 듯한 현실입니다. 특히나 요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는 국민들은 분노가 치솟습니다. 총리 장관 후보자들은 마치 딴나라 세상 사람들인지 온갖 불법과 탈법 비리로 얼룩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원망스런 현실만 탓하고 있기 보다는 도전과 응전 속에서 바꿔가야할 민초들의 역사이겠지요.

그래서, 김태호란 이름이 무한도전PD와 총리와 같지만 어쩌면 그렇게 정반대인지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김태호PD는 이렇게 고통받는 현실의 국민들을 위해 프로레슬링 특집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 모두가 이겨나가야 할 도전과제와 더불어 현실에 도전하고 이겨나갈 용기를 심어준 것은 아닐까요? 그 과정은 힘들고 괴롭지만 끝내 함께 손을 잡고 용기를 잃지말고 나아간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우리 모두가 이룰 수 있을 테니까요.

다음주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 최종회 장충체육관 경기 장면은 과거 김일의 박치기를 보면서 열광했던 장면 보다 더 진한 감동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시절 레슬링이 흑백TV로 전해진 현실과 무관한 '쇼'였다면 무한도전 레슬링은 컬러풀한 현실을 기반으로 한 우리 모두의 도전 그 자체의 진실일 것입니다. 따라서, 무한도전이 준 감동과 눈물 그리고 용기는 바로 우리들 자신의 삶과 사회를 되돌아보게 한 또 하나의 레전드로 남을 듯 합니다. 무한도전의 도전과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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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이용섭 국회의원이 "2002~2010년 사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미성년자인 아들 딸, 두 자녀 명의 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6,000만원"이라며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자, 김태호는 "1만~2만원씩 어릴 때부터 명절 때 친인척에게 받은 세뱃돈 등을 모은 액수가 그렇게 된 것 같다. 이걸 가지고 증여세를 안 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태호가 국회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자료에는 아들(19)과 딸(17)의 예금이 각각 1,242만 2000원, 1,334만 3000원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김태호 자녀의 은행 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야당 국회의원이 제시한 6천만원과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와 2배 이상의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김태호가 6천만원을 부인하지 않은 것은 실제 6천만원을 인정한 셈입니다. 어쨌든 세뱃돈을 저축해 수천만원을 만들 수 있는 친인척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일반 서민들의 자녀들이 아무리 모아도 9년만에 1~2백원 모으기도 힘든데 김태호 자녀는 어떤 비법이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김태호 아들 딸 세뱃돈으로 매년 667만원, 친인척들이 어떻길래?

산술적으로 6천만원이란 저축액은 김태호 자녀가 2002년부터 9년 동안 매년 667만원씩 모아야 하는 금액입니다. 아들 딸 각각 따지면 매년 333만원을 저축한 셈입니다. 1년에 한번 뿐인 설날 세뱃돈치고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김태호를 닮아 아들 딸도 재테크의 귀재가 되었나요.


또한, 김태호 총리 내정자는 최근 4년 동안 재산이 10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김태호는 
부동산 가치 증가 및 도지사 재임시절 받은 연봉으로 저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경남지사 재직 시절 연봉이 8000만∼9000만원 수준이었던 김태호가 어떻게 가능한지 대단합니다. 김태호는 매년 예금을 2000만∼3000만원 가량 늘렸고, 빚도 해마다 3000만∼4000만원씩 갚아나갔다는 결과가 됩니다. 그렇다면 매월 150만원  내외 생활비로 4명의 가족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김태호가 2006년 신고한 예금은 7천8백만원, 빚은 1억4천5백만원이었습니다. 2006년 집을 구하느라 돈을 빌렸고, 그 결과 2007년에는 예금 6천6백만원, 빚은 4억7천5백만원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신고였던 2010년에는 예금 1억4천3백만원, 빚은 3억3천6백만원이었습니다.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예금은 8천만원 가량 늘고, 빚은 1억 4천만원이 줄었습니다. 단 4년만에 무려 2억2천만원을 모은 셈이 됩니다. 도지사 재직시절에 매년 5천5백만원을 저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놀라운 재테크 실력입니다.

김태호가 현금영수증과 신용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김태호가 신용카드 사용 기록은 단 2회인데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78만 원을 사용하였습니다. 현금 영수증도 단 2회에 걸쳐 제출되었는데, 2007년 42만원, 2008년 62만원입니다.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은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하여야 소득공제가 되고, 세금이 줄어드는데 김태호는 아예 한도를 채우지 않아 특이합니다.

매년 5천 5백원 저축, 극빈자 생활 '풀만 뜯어먹고 살았나?'


이런 김태호 가족의 생활에 대해 기사 댓글을 보면 "노숙자로 살았나보지." "가족이 풀만 뜯어먹고, 이슬만 마시며 살았나보다." "현재 입고 있는 양복은 길바닥에서 주웠는 모양이지. 사모님 옷도 길에서 줍고,,,," "자녀들은 공부를 너무 너무 잘해서, 학비, 생활비, 옷값, 신발값, 볼펜값까지 장학금받아서 해결했나....."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 4년만에 재산이 10배 이상 증가했는데 어떻게 가능한지 서민들은 궁금하다

사실 김태호 가족이 한달 150만 원 정도로 살았다는 것은 민망할 지경입니다. 우리나라 4인 가족 최저생계비 기준은 133만원이니 김태호가 도지사 가족인데 150만원으로 생활했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태호 가족은 거창, 창원에 두 집 살림을 했고, 당시 고등학생인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처지를 따진다면 옷도 안사입고 먹을 것도 먹지 않아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또 김태호 아들은 올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뉴욕의 ㄹ대학 부설기관에서 어학연수 중인데 학비와 기숙사비만도 860만원인데 어디서 마련한 것일까요.

어떻게 김태호는 최저생계비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을까요? 일부 단서가 있기는 합니다. 김태호는 전세 시세가 최고 1억 7천만 원의 경남 거창군 아파트를 반값인 8천만 원으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경남도청 구내식당 위탁업체 직원을 2008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사택의 가사 도우미로 일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되었다는 반증입니다.

박지원이 말했던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병역기피 3대 필수과목을 세 가지 다 이수하면 대통령 되고, 한두 가지 하면 장관 되고"라는 말이 이번 개각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위장전입 부통산투기 병역기피 등 각종 의혹으로 얼룩진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입니다.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불법을 저지르고도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있는 후보들이 우리나라의 리더들이라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과거 정부에서 위장전입이나 부동산투기만 해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들을 낙마시켰던 한나라당 의원이 지금에 와서는 뻔뻔하게 어물쩍 넘어가려는 위선과 가식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김태호 가족이 예금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하면서 어떻게 생활비 충당을 했는지 밝혀져야 겠습니다. 그렇다면 김태호 가족은 아무 것도 먹지않고 살았을까요? 일부 언론에서 제기되는 스폰서 의혹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해명과 사실 확인이 이루어져야 겠습니다. 서민을 등쳐먹고 사기와 위선을 일삼는 도덕성없는 정치인이 나라를 이끌어서는 안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습니다. 따라서 확인된 부적격자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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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나영석PD는 강한 남자였습니다. 나영석PD가 KBS 공정방송 수호를 위해 새 노조의 파업에 동참하는 동안 1박2일은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도 문제가 있었지만 편집은 정말 형편없었습니다. 은지원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과없이 비추어져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던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나영석PD가 다시 진두지휘하면서 확실히 1박2일은 예전의 야생 버라이어티 정신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1박2일은 경북봉화를 찾아 '강한 남자 특집'을 선보였습니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산골 오지의 산 속에 낙오된 여섯 멤버가 나영석PD가 남겨둔 쪽지 지령에 따라 베이스캠프를 찾아오는 미션은 흥미진진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물론 젊은이들에게도 신선하게 느껴질 오프로드 여행이 압권이었습니다. 저도 여름휴가에 구불대는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는 산골마을을 다녀왔던 터라 오프로드 여행이 무슨 느낌인지 회상하게 했습니다. 도로상태가 좋은 아스팔트 보다 비포장도로 산길을 자동차로 달리는 기분은 아프리카 트럭킹 만큼이나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오프로드 여행이란?

한 마디로 비포장도로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골길을 먼지 흩날리며 털털 대며 달리던 버스의 추억을 생각하면 됩니다. 오프로드(off-road)라는 것은 (on-road)의 반대 되는 의미이기 때문이지요. 오프로드는 "SUV를 이용하여 비포장 도로나 옛길을 답사하고, 그속에 숨은 비경과 다양한 인간의 삶을 경험하며, 오지에 얽힌 사연을 찾아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사실 SUV를 이용하는 것은 일반 자동차에 비해 차체가 높아 험난한 산길에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아스팔트 도로 보다는 소위 신작로라고 불리는 비포장 흙길 도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되면서 우리나라 도로는 포장이 되었지요. 그러나 지금도 우리나라 산골 오지에는 비포장 오프라인 도로가 많이 존재합니다.

특히나 주5일제가 정착 되면서 레저를 즐길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오프로드 여행이 새롭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스릴을 느끼듯이 좁은 포장 산악 도로를 흔들리면서 달리는 자동차 여행은 또한 일품입니다. 시골 산길을 시속 10~20km 정도의 느린 속도로 달리지만 주변 정취를 느끼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셈이지요.

그런 오프로드 여행이 1박2일에서 펼쳐졌습니다. 게다가 여섯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눠 베이스캠프에 먼저 도착하는 팀이 이기는 재미와 스릴이 녹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 OB팀(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은 소위 섭섭당으로 불리는 은지원 이승기 MC몽의 계략에 한 수 아래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서 새OB팀에 김C의 존재감이 왜 필요했는지 생각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온 나영석PD의 출중한 기획력이 빛난 1박2일 강한 남자였다

나영석PD는 산골 오지의 지형을 활용해 오프로드 여행과 1박2일 특유의 레이스 게임을 접목해 재미를 이끌어 냈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휴식시간이라며 도시락을 먹게 한 후 멤버들만 남겨둔 채 스태프들이 몰래 사라졌습니다. 멤버들에게는 남은 두 대의 차량을 타고 지도만 보고 베이스캠프에 먼저 도착한 팀이 이기는 방식의 쪽지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김C 없는 OB팀은 책사없는 오합지졸이었다

섭섭당은 MC몽의 속임수 계략으로 차량과 함께 상대방의 지도를 탈취해 먼저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MC몽이 뉴OB팀 차량에 아이폰을 놓고 내리는 바람에 강호동의 협박에 도착지가 어디인지 실토해야 했습니다. 섭섭당은 중간에 도로에서 차량 타이어가 펑크나는 불운이 발생해 뉴OB팀에 추월당해 사실상 경기가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강호동이 팀을 이끌고 느긋하게 계곡에서 잠시 쉬다 가는 상황에서, 다시 섭섭당이 역전해 앞지르며 다시 승리를 하나 싶었습니다. 또 묘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섭섭당이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 두개로 갈라지는 길에서 잘못 들어 가는 사이에 뉴OB팀은 제대로 길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뉴OB팀이 길에 잘못 들어선 줄 알고 되돌아 잘못 길을 들었습니다. 섭섭당은 길을 다시 되돌아 가다가 중도에 뉴OB팀 차령과 마주치지만 강호동 일행은 스태프 차로 생각하고 잘못된 길을 계속 갔습니다. 그 사이 섭섭당은 먼저 베이스캠프에 도달해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디아존스 보다 재미있었다고 할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사실 정상적인 경기였다면 뉴OB팀의 승리였을 수도 있습니다. 시골 출신의 강호동의 리더십과 베스트 드라이버 이수근을 보유한 OB팀이 유리한 경기였습니다. 그러나 기존 OB팀의 브레인 김C가 빠진 뉴OB팀은 결정적 순간에 방향을 잡아줄 존재가 없었습니다. 강호동의 지나친 자신감과 일방적 독주를 적절히 견제해주고 팀의 올바른 방향 감각을 차분하게 제시해 줄 김C와 같은 책사가 없었던 것은 뼈아픈 패배의 결정타였습니다. 이승기가 김C의 부재는 섭섭당이 승리할 요인이라고 밝힐 만도 했습니다.

나영석표 기획력과 1박2일 특유의 신선한 재미 빛났다


아무튼 이번 방송은 1박2일 특유의 여행의 재미와 오프로드라는 신선한 소재가 접목돼 재미와 박진감을 선사해준 빅이벤트였습니다. 나영석PD가 스태프들과 멤버들의 운동경기 시합을 통해 신선하고 독창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던 과거 나주 특집의 감흥을 되살리게 했습니다. 그 동안 1박2일은 변함없는 포맷에다가 멤버들의 불미스런 일들과 열정 부족, 그리고 나영석PD의 공백이 겹치면서 1박2일은 매너리즘에 빠져 추락을 거듭해 왔습니다.

그러나 나영석PD의 복귀와 더불어 1박2일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에 김태호PD가 있다면 1박2일은 역시 나영석PD입니다. 1박2일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은 멤버들의 헌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나영석PD의 탁월한 아이디어 기획력, 자막 및 편집 능력, 인간미와 여행의 예능 접목 참신성 등이 만들어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강한 남자 특집의 오프로드 여행에서 진정한 '강한 남자'는 바로 나영석PD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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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무한도전 폐지설에 게시판이 시끌시끌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런 기사가 뜨나 싶어 무한도전 게시판에 들어가 봤습니다. 정말로 게시판에는 무한도전 폐지설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왜 이런 소문이 나돌았을까?

그것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권고조치를 받은 것이 근원지인 것 같았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지난 2월 13일 방송된 무한도전 신년특집 F1 카레이서편 내용 중에서 "야! 너 미친 놈 아니냐?" "다음 MT 때는 내가 똥을 싸겠다" 등 표현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와 51조(방송언어)를 위반했다며 권고조치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통심의위가 무한도전 F1특집이 방송된지 거의 2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뒤늦게 권고조치를 내렸는지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또한 유독 무한도전에만 쌍심지를 켜고 꼬투리 잡기에 여념이 없는지 방통심의위의 모습이 황당합니다. 최근 몇년간 방송을 살펴보면 불륜 폭력 패륜 살인 등을 주제로 한 막장드라마가 넘쳐나고 있지만 방통심의위는 관대한 편이었습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견지해야 할 방통심의위가 이중잣대와 흑백논리로 무한도전에만 무리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것입니다.

왜 두 달이나 지난 방송분을 문제 삼았나?
 

사실 방송통신심의위가 무한도전에 대한 무한한 애정행각(?)은 이번 뿐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집요하게 전개되어 온 일입니다. 틈만 나면 정권의 이중대로 불리는 극우보수단체는 예능프로그림인 무한도전에 좌파 색깔공세를 펴왔습니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서 어김없이 무한도전에 징계조치를 내리곤 했습니다. 자신의 뜻에 반하면 과거 독재시대의 낡은 유물이나 다름없는 좌파라는 전가의 보도를 꺼내드는 극우보수의 모습은 흑백TV를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무한도전은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우리나라 대표적 예능이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생각을 마치 무자르듯이 좌우로 나누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가장 악랄하고 비열한 통치는 국민들을 좌파 우파로 나눠 통제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흑백논리 이분법에 의해 선악을 구분하는 나찌 1940년대 히틀러식 선전선동 전체주의 독재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그런데 2010년을 살아가는 우리나라에 아직도 전체주의 독재의 유령이 백주대낮에 활보하고 있다는 것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그것도 여당 대표 안상수와 같은 지도층 인물을 비롯한 기득권 인사들이나 극우보수언론들이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내뱉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을 분열시키고자 광분한 자들이 누구인지 명약관화해 졌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좌파 운운하면서 사람들을 이간질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원흉입니다. 정치경제 사회문화 전 분야에 걸쳐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대표적 세력입니다. 이미 전세계는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국가 단위를 넘어 글로벌 지구촌 사회로 변화한 세상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지난 1940년대 전체주의 그리고 1950년대 냉전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사는 일부 극렬 분열주의자가 한 줌 밖에 안되는 권력에 빌붙어 국민 분열책동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폐지설을 걱정하는 방문자들이 힘내라는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지금도 오직 기득권 유지만을 위해 지하벙커에서 어떤 해괴한 일을 꾸밀지 모릅니다. 소위 정권의 방송장악이라는 오명을 듣고있는 MBC 사태만 해도 그야말로 악랄하고 집요했습니다. 그 동안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는 꼭두각시 김우룡은 바지사장 김재철을 내세워 MBC를 마치 점령군 행세하듯이 조직을 쑥대밭을 만들었습니다. 김우룡은 김재철을 청소부라고 부르며 큰집(?)에 불러 조인트를 깠다고 말한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김재철은 김우룡을 고발한다고 하더니 지금까지 조용한 것을 보면 조인트 맞고 청소부 역할로 충실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능은 예능일 뿐 흑백논리 쌍심지 켜지 말자

무한도전 폐지설이 황당하지만 일말의 우려와 불안감이 드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방문진을 위시한 극우보수세력의 MBC 흔들기는 엄기영 전 사장의 하차를 포함 100분 토론 진행자 손석희 교수의 하차, 김제동의 오마이텐트 폐지, 9시뉴스 신경민 앵커의 하차 등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최근 PD수첩의 김환균PD의 하차도 광우병 쇠고기 문제 보도 이후 극우보수세력이 노골적으로 전개한 PD수첩 무력화 시도의 일환이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최고의 원칙인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표현의 자유 마저 유린당한 형국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풍자와 해학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생활의 활력소를 느끼기 위한 것입니다. 예능오락 방송은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고 그 곳에는 현실사회에 대한 비틀기와 꼬집기도 양념처럼 버무려져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전두환 독재시대에서 회장님으로 대변되는 해학과 풍자의 코미디가 유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독재시대 보다 오히려 연예오락프로그램이 사회풍자에는 자기검열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시청자들과 항상 소통하며 '미안하디 미안하다'송으로 재치있는 사과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무한도전 마저도 스스로 자기검열을 할 정도입니다. 최근 무한도전 제작진은 쩌리짱, 노찌롱, 뚱보등 출연진의 캐릭터를 지칭한 별명의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도 있습니다. 김태호PD는 그 동안 무한도전의 특정 방송분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는 경우 스스로 사과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 뉴욕특집 식객편에서 유재적 박명수 정준하 등 멤버들의 여러 행동이 문제가 되자 재치있게 '미안하디 미안하다'송 패러디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오히려 감동을 주는 사과를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시청자들의 판단에 따라 유연하게 소통하는 김태호PD의 모습이 여타 예능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막장방송에 관대하고 무한도전에 가혹한 이중잣대가 문제

무한도전에만 유난히 가혹한 잣대로 제재를 가하는 방통심의위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만일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수상한 삼형제'를 비롯한 막장드라마나 1박2일을 포함한 예능프로그램의 막말이나 조작방송 행태도 똑같은 기준에서 제재를 가해야 납득이 갈 수 있습니다. '웃자고 만든 패러디에 죽자고 덤빈다'고 조롱받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연아 회피 동영상 고발 조치를 보면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조소를 보내는지 방통심의위는 곰곰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픈 일들이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건의 경우도 침몰원인을 비롯한 소통은 없고 불통이 국민들을 더욱 경악하게 하고 정부의 도덕성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는데 한 몫 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식과 원칙에 따라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려는 노력입니다. 그러나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일들을 보면 무한도전 폐지설이 단지 해프닝이 아니라 혹시라도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을까 불안감도 엄습합니다. 지금은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우려가 기우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국민들이 마음대로 웃을 수도 없는 더러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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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PD가 독특한 방식으로 스포일링에 대해 경고를 했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은 최근 들어 앞으로 방송될 내용에 대해 자주 스포일러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H신문이 무한도전이 아마존행을 추진 중이라는 뉴스였습니다. 무한도전이 극비리에 아마존을 추진하기 위해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에 전화 통화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김태호PD는 "아마존에 간다는 말은 우리가 한 적이 없고 계획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기사가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연기자들 몰래 제작진이 극비리에 아마존 행을 추진 중이라는 언급도 있는데 만약 제작진들이 극비리에 추진 중이었다면 스포일러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과 상관없이 이런 것들이 미리 기사화되면 프로그램 제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라며 직접 나서 사실 무근이며 스포일러 자제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과연 어떤 기사인데 그럴까요? H신문의 기사는 '무한도전 극비리 아마존행 추진!'이란 제목으로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을 통해 아마존에 갈 가능성에 대해 타진한 것을 묘사했습니다.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을 통해 들은 정보로 단순히 아마존행 가능성을 기사로 쓸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아마존 프로젝트를 결정했는지 여부는 김태호PD나 무한도전 제작진의 확실한 물증이나 증언이 있어야 하지만 그런 내용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단순 가능성 만으로 따지만 아마존이 아니라 달나라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김태호PD가 다른 PD들과 전화 통화로 여러 가능성 타진 차원에서 문의를 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문의나 전화마저 전부 기사화된다면 책임있는 언론의 자세는 아닌 듯 합니다. 김태호PD는 아마존행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스포일러성 기사에 이러다가는 제작진이 연기자들을 몰래카메라 할 예정이라는 기사마저 뜰 것 같다며 스포일링 자제를 거듭 호소한 것도 이해할 만한 대목입니다.

그런 가운데, H신문은 다시 '김태호PD 아마존 눈문 PD와 통화했다'는 보복성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해당 기자는 자신의 기사에 대해 김태호PD가 부인하자 이를 문제삼아 유치하게 다시 응징을 한 셈입니다. 사실 별다른 내용도 없다는 점에서 기자 개인의 감정을 고스란히 기사에 담아 낸 것에 불과합니다. 실제 기사 내용을 보면 김태호PD가 몇몇 매체에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김태호PD의 불편한 심기를 이야기하기 이전에 기자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드러난 듯 하여 보기 민망했습니다. 해당 기자로서 입장도 이해가 되는 점이 있지만 감정적 기사로 푸는 방식은 아닌 듯 합니다.


게다가 다른 매체 보도행태에 대해서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한 언론 관계자라는 익명을 동원해 정확한 사실 확인 보다 다른 매체 취재에 편승하는 기사가 양산되고 있다고 했는데 결국 자기 얼굴에 침뱉기 수준이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정확한 기사를 쓰지못한 책임은 해당 기자에게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례 하나입니다. 어떤 매체가 지난 토요일 저녁 '무한도전-죄와길 실망스런 법적공방 유치+지루'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죄와길 편을 재미없게 느낄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사를 내보낸 시간이 저녁 7시 56분입니다. 무한도전이 끝난지 몇분만에 시청자들의 시청소감을 담은 부정적 기사를 쓴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포털에 기사가 뜬 시간이 7시 56분이면 해당 언론의 기사 마감과 교정 편집을 고려하면 그 보다 이전에 이미 기사가 완성되었다는 것이니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황당한 예언 소설을 쓴 셈입니다.


이 같이 미리 기자 개인의 생각이나 예측을 마치 시청자들의 소감인 것처럼 미리 기사로 작성해 내보내는 행위는 기자의 양심에 어긋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당 언론사 기사를 찾아가보니 이미 댓글들이 대부분 기자의 부당한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는 언론인이 되어달라는 점잖은 훈계도 보였습니다. 예언 기사를 쓰려거든 돗자리 깔고 점괘를 보는 일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 무한도전에 대한 과도한 스포일러 발생과 일부 적절치 못한 부정적 기사를 보니 언론의 책임과 사명이 부족하거나 기자의 자질도 의심스런 일이 있는 듯 합니다. 공정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보다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PD는 스포일러에 대해 무한도전을 통해 경고성 방송을 선보였습니다. 죄와벌 편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사법시험 문제를 푸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 "최측근이 방송결과를 미리 공개하면 무한도전 제작진이 손해배상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물론 스포일러는 손해배상이 가능한 일입니다. 최측근의 깨방정은 명백한 불법행위며 결과를 미리 공개한 관계자에게 법적 책임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이어 박명수가 벼농사 특집을 사전에 흘린 것은 아닌가 의심을 받는 설정이 이어지기도 하면서 웃음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태호PD식으로 스포일러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한 셈입니다.

무한도전의 스포일러 경고는 무한도전이 지난 연말에 식객 뉴욕 프로젝트 방송 당시 여러 오해가 발생하자 '미안하다송'을 통해 김태호식 사과방송을 한 것과 일맥상통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단순 명쾌하게 재미와 함께 해결해가는 무한도전의 해법인 셈입니다. 다만 스포일러 문제는 새로운 사실을 알리고자 하는 언론과 적절히 방송기획을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 제작진의 숙명이 상반된 문제라는 점에서 상호 적절한 주의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듯 합니다.

결국 무한도전이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다보니 스포일러 문제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은 물론 1박2일이나 여타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일 듯 합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존중과 배려 속에서 진정 시청자나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가 다시 되돌아보는 일입니다. 단순하고 피상적인 소모적 논란이 아니라 진실되고 가치있는 정보가 모두에게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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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한도전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이 아마존에 간다는 소식이 H언론에 보도되면서 설왕설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태호PD는 아마존행 극비 준비설을 전면 부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PD는 아마존 행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항이며 아마존에 갈 계획이 없으며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발표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 처럼 아마존행 극비 준비설 오보가 발생한 것은 김태호PD가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과 친분이 있어 가끔 통화하면서 촬영 에피소드를 묻곤 했는데 그 이야기가 와전 된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실제 무한도전이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알래스카 방문 계획입니다. 지난 2008년 인도 방문에 이어 작년 2009년에는 미국 뉴욕의 식객 프로젝트가 시청자들 관심 속에 방송된 바 있어 무한도전의 알래스카 프로젝트도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소식은 무한도전 알래스카 편에 김제동이 동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제동, 죄와길에 이어 사법시험과 알래스카에 게스트


김제동은 이미 무한도전에 여러 차례 게스트나 관객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최근 들어 김제동의 무한도전에 출연 빈도가 잦아지고 있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무한도전 2010년 달력을 비롯해 최근 죄와길 편, 사법시험 편 등에 이미 출연해 녹화 촬영에 참여한 바 있고 오늘 죄와길 편은 방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법시험 편은 아직 방송 일정이 미정인데 멤버인 길과의 친분으로 출연해 길의 아는 형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파일럿 프로 오마이텐트에서도 큰 관심을 끌어낸 바 있다 

무한도전에서 김제동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특히나 무한도전의 대형 프로젝트인 알래스카 편에 김제동이 출연하는 것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하겠습니다. 무한도전이 알래스카 방문 계획을 현실화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식객 편에서 칼국수를 만들던 유재석이 알래스카 가자는 이야기를 꺼낸 것이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김제동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 그리고 실제 알래스카 현지 촬영분에도 참여하는지는 확정된 상태는 아닌 듯 합니다. 어쩌면 김제동의 알래스카 편 참여는 깜짝 이벤트나 히든 카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다만 무한도전이 수행하는 미션이 알래스카에 실제 살고 있는 김상덕이란 사람을 찾아나서는 도전과제라는 측면에서 현지와 국내를 잇는 재미와 감동의 메신저가 될 듯 합니다.

사실 김제동은 무한도전과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가 녹화되고 있던 한강 둔치에 관객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김제동은 듀엣가요제를 객석에 앉아서 동네 주민처럼 구경하다가 박명수와 소녀시대 제시카의 '명카드라이브'가 '냉면'을 열창한 이후 주민 인터뷰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유재석이 "객석에 서래마을 얼짱 한분이 오셨네요. 서래마을의 패셔니스타 서래마을의 얼짱 김제동씨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김제동은 "야구하러 나왔다가 연예인 차들이 많이 서있더라구요."고 답해 큰 웃음을 준 바 있습니다.

유재석 "제동이, 웃고 있지만 보는 나는 가슴이 아프네요"

이런 장면을 비롯 김제동은 유재석과도 친분이 두터운 듯 합니다. 지난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제동은 본인은 수상자가 아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동료 연예인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김제동은 "방송 데뷔 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상파 3사의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제가 상을 받지 않더라도 다른 이들의 수상을 축하해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라며 대인배다운 말을 했습니다. 유재석은 대상 수상소감으로 "늘 시상식에 함께 해주는 제동이, 웃고 있지만 보는 나는 가슴이 아프네요."라고 말해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제동은 KBS 스타골든벨 하차를 비롯 권력의 압력에 의한 방송계에서 줄줄이 하차하면서 김제동을 아끼는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김제동은 KBS 주요 예능프로그램에서 MC로서 몇년동안 큰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KBS 방송연예대상에서 시상식 참석 요청도 못받아 더욱 가슴아프게 했습니다. 참으로 몰인정한 세상을 느끼게 했지만 유재석은 그런 김제동을 위해 가슴으로 동료의 아픔을 기억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안아 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도 인간적으로 따뜻한 연출자라는 생각입니다. 비록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게스트로 김제동을 꾸준히 출연하도록 배려해주는 미덕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김제동이 무한도전 2010년 달력에 등장한 것은 어쩌면 올해 언젠가는 김제동이 무한도전 공식 멤버로 합류하게 되지 않을까 소박한 기대를 갖게 하기도 합니다. 물론 김제동의 무한도전 멤버 합류 가능성에는 하하의 복귀를 비롯 여러 난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성도 항상 열려있는 무한도전인 만큼 관심을 가져 봅니다.

김제동에게 기쁜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김제동이 한국PD연합회로부터 의미있는 상을 수상합니다. 작년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 아무런 상도 받지못했지만 김제동은 이번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TV진행자 MC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방송 연출 PD들이 주는 상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MC로서 김제동이 인정받은 셈입니다. PD대상에는 선덕여왕의 고현정을 비롯 소녀시대 등 지난해 각 부문 최고의 연예인들이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도 예능 부문에서 수상하게 되어 있어 김제동에게 영광스런 자리가 될 듯 합니다.

어쩌면 절묘하게 김제동과 무한도전이 PD연합회의 수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과 김제동의 인연이 깊은 측면도 있지만 서로 김제동이 진행한 프로그램 이름과 같이 환상의 짝꿍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한도전과 김제동의 진정성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철학도 닮아 있습니다. 하하가 돌아오더라도 불안정한 7명 체제 보다는 8명으로 4대 4의 게임이 가능하고 안정된 구도가 무한도전에 다양한 포맷의 재미를 선사해줄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에 김제동이 공식 멤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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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설날 명절 전야를 맞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무한도전을 시청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무한도전 팬이라서 자연스럽게 어른들도 시청한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무한도전 F1 카레이서편이 끝나고 말미의 예고편에 가수 이효리와 개그맨 김제동이 깜짝 등장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카레이서편은 유재석에 의한 유재석을 위한 유재석의 날이었습니다. 유재석은 노홍철 박명수와 더불어 카레이서 최종 진검승부를 펼쳐야 했습니다. 먼저 박명수와 노홍철이 대결했으나 박명수가 스핀에 걸려 중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승에 노홍철이 올라왔습니다.

날유 유재석은 거의 천재레이서로서 발군을 속도본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풀만난 메뚜기였습니다. 겁많은 사람이 겁없이 달린다는 유재석에 대한 정형돈의 평가가 딱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유재석은 사실 자막으로도 나왔지만 웃기는 것 빼고는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는데 레이서로서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날유 유재석, 천재레이서 속도본능 '천상천하 무한지존'
 

유재석은 첫 날의 경우 완전 경직된 자세였으나 이번에는 타고난 레이서의 솜씨를 자랑했다

결국 노홍철도 중도에 스핀으로 견인되어 가면서 포기해 유재석은 별도 단독으로 레이싱을 펼쳐 마의 3분벽을 뚫고 2분 55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최종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유재석이 최고 속도롤 달릴 때는 무려 시속 176 km에 달했는데 실제 일반 자동차의 경우 시속 300 km 이상에 해당하는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재석의 프로근성과 학습능력이 어우러진 한 판이라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카레이서편도 좋아지만 무한도전 예고편이 보여지면서 오히려 다음주가 기대되었습니다. 다음주 20일 공개되는 무한도전 '죄와길'편은 리쌍의 길이 오줌을 길에 노상방뇨했다는 사건을 소재로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치는 주제입니다. 원고측은 길과 박명수 정준하가 등장하고, 피고측은 유재석과 노홍철 정형돈이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죄와길'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제목 '죄와벌'을 패러디한 듯 합니다.

유재석 사단, 이효리-김제동 우정의 출연 '죄와길'의 진실



특히나 이번에 이효리 김제동과 더불어 무한도전 연출자인 김태호PD도 결정적 증인으로 출연해 놀라게 했습니다. 김태호PD는 "머리없는 그림자가 몸을 흔들흔들하며 오줌싸는 것을 봤습니다."라고 증언해 길을 위기에 처하게 하는 역할이었습니다. 김태호PD의 등장은 1박2일이 제작진 스태프들도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8의 멤버 역할을 하듯이 무한도전도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일맥상통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이 예전부터 해오던 포맷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김태호PD가 직접 증언도 하는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진일보 변화인 셈입니다.

이어 등장한 사람은 김제동이었습니다. KBS 스타골든벨과 MBC 파일럿 프로그램 '오마이텐트' 하차 이후 가끔씩 카메오로 방송 출연이 있었던 김제동이지만 비중있게 무한도전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제동은 여러차례 무한도전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을 만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MBC 연예 대상을 차지한 직후 김제동은 어느 누구보다 축하해 주는 등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에서 김제동은 길이 오줌싸개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긴급 변호사 교체에 따라 등장하게 됐습니다. 또한 이효리도 길을 대변하는 역할로 증인으로 긴급 투입돼 법정공방은 새로운 상황으로 반전되었습니다. 이효리는 특히 "같이 일하는 사람 입장으로 배려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효리는 유재석을 향해 "국민을 모욕한 피고입니다.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라고 폭로하며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유재석-김태호 '무한방정식' 과연 어떻게 될까?



누가 오줌싸개의 범인인지 그리고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는 다음주가 되어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 예고편 만으로도 다음주 '죄와길'편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겠습니다. 가장 관심의 대상은 이효리 김제동 김태호PD의 깜짝 출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의 공통점은 유재석과 절친한 사이라는 것입니다.
 
우선 이효리는 '패밀리가 떴다'에서 국민남매로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이미 앞에서 밝혔듯이 유재석과 함께 서로 우정을 나누는 절친한 관계입니다. 아울러 김태호PD는 무한도전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없어서는 안될 무한 신뢰의 제작자와 1인자로서 '무한도전=유재석=김태호'라는 무한방정식이 성립될 정도입니다.
 
한 마디로 소위 유재석 사단의 핵심인물들이 모두 총출동한 '죄와길'이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정점으로 멤버들과 이효리 김제동 김태호PD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형태의 재미와 감동을 줄 것입니다. 무한도전 기존 멤버들을 비롯한 이효리 김제동 김태호PD가 가세한 무한도전 '죄와길'편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사실 무한도전이 '죄와길'편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은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유재석 레이서편에 이어 다음주 유재석 사단편이 왜 나왔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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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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