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1.02.05 1박2일 제6멤버 고민하는 이유 이승기 하차 때문? 나영석PD의 고민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80)
  2. 2010.11.01 허당 낚시 열정으로 본 이승기 성공요인 3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3. 2010.08.06 태연-이하늘-김C, 음악방송 논란 공통점? by 진리 탐구 탐진강 (12)
  4. 2010.07.26 무식 억지웃음 식상한 1박2일, 이승기 불쌍해 by 진리 탐구 탐진강 (73)
  5. 2010.05.17 1박2일 김C의 공정여행 장흥3합 진미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6. 2010.01.11 1박2일 박찬호 캠프, 은지원의 반전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7)
  7. 2009.10.05 1박 2일 연평도, '굴렁쇠 소년' 억지 연출일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8)
  8. 2009.09.02 천하무적 야구단, 무한도전 1박2일 넘본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85)


예능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심상치 않습니다. 생니를 고의 발치해 병역비리 혐의로 MC몽이 하차한 이후 제6멤버는 오리무중입니다. MC몽이 하차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제6멤버는 아직도 누가 될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이 크다는 이야기겠지요. 당초 1박2일은 제6멤버를 이르면 지난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확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가 바뀌고 2월이 됐지만 제6멤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그 만큼 멤버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돌발악재가 터졌습니다. 이승기가 일본진출을 위해 최근 일본 연예기획사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이지요. 빠르면 이달 말부터 가시적인 일본 연예활동을 시작한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승기는 일본진출을 위해 몇년 전부터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가 조기 기사화되자 갑론을박

                       이승기의 일본진출 프로젝트는 1박2일에 커다란 고민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진출 관련 해 아직 시기나 일정 등 정해진 것이 없다" "벌써 기사화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 진출 계획은 사실이지만 아직 시기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공식 발표 전에 일찍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반응이 역력합니다. 네티즌들도 이승기의 1박2일 하차 여부 등을 두고 갑록을박하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올해 나이가 만 24세이기 때문에 군대 복무에 앞서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승기는 27세에는 군대 입영을 계획하고 있어 그 이전에 일본진출을 노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 연예기획사와 일본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는 것은 올해는 구체적인 실행을 한다는 결심이 선 것이라 볼 수 있지요. 국내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 최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연예시장에 도전해 명성을 확대하고 싶겠지요.

                  이승기 신민아 주연의 드라마 '내 친구는 구미호'는 일본에서도 방송된 바 있다

현재 이승기의 일본진출 계획 소식에 1박2일과 강심장 제작진은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이승기가 그만 둔다면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1박2일은 이승기의 역할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이승기 입장에서 하나만 하차한다면 체력소모와 시간소요가 많은 1박2일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조건은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

특히나 1박2일은 김C에 이어 MC몽도 병역기피로 하차한 상태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기정사실화된 마당이니 우선 제6멤버 영입을 서둘러야 할 입장입니다. 만약 이승기마저 갑자기 하차하게 된다면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김종민의 4인체제라는 최악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김종민이 아직도 묵언수행하거나 자리를 못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감이 크겠지요.

                    나영석PD는 제6멤버의 조건으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어쩌면 1박2일 제작진의 제6멤버 영입 고민은 이승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승기를 고려한 새 멤버 영입도 고려한 듯한 발언이 여러차례 있어 왔습니다. 나영석PD는 지난해 11월 제6멤버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인물로서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가 '1박2일'이 원하는 인물"이라며 "앞서 하차한 김C나 MC몽을 대체하는 인물, 캐릭터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MC몽과 김C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라면 이승기가 정확하게 겹칩니다.

또한 나영석PD는 그 이전인 10월에는 "멤버 충원이 곧 될 예정이다. 1명이 될지 2명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C몽 하차 이후 대체 충원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2명까지 영입도 추진할 수 있다는 발언이지요. 1박2일에서 김C는 하차에 앞서 9개월 전에 미리 제작진에 하차 의사를 표명해 왔다는 점에서 이승기도 이미 하차 의사를 제작진에 타진했을 수 있다는 추정을 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나영석PD가 MC몽 대체 멤버만이 아닌 굳이 2명의 멤버를 충원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밝힐 필요가 없었지요.

나영석PD는 이승기의 하차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사실 지난해 12월초 남성 가수 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을 새 멤버로 영입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승기 하차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일단 윤계상이 출연 제안 고사로 '1박2일' 합류가 무산됐지만 이승기 하차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요. 윤계상이 가수 출신 배우에다 착한 캐릭터가 이승기와 비슷하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시 이승기 소속사와 1박2일 제작진이 나서 하차는 없다고 해명했지요. 그렇지만 이승기의 일본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이승기 하차 가능성은 다시 대두될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지요.


지난해 12월말에는 배우 송창의가 1박2일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이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송창의 착한 이미지와 다양한 매력이 고려된 영입 제안이었지요. 송창의는 당시 뮤지컬, 드라마 등 활동이 분주했던 터라 거절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부담감이 더 작용한 것 같습니다. 송창의는 오히려 '1박2일' 프로그램에 누가 돼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러웠고 욕심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이지요.

이러한 일련 과정을 보면 1박2일 제작진이 상당히 까다롭게 제6멤버를 간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처음부터 "여섯번째 멤버는 시청자들이 얼마만큼 궁금한 점을 지녔느냐가 중요하다. 시청자들이 알아가면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냐가 캐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기존 멤버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예능감 있는 사람, 웃기는 사람은 찾기 쉽지만 이런 사람은 금방 찾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한 바 있었습니다. 노출이 안된 신선한 인물을 찾은 것이지요. 그 만큼 대상자의 부담감도 크겠지요.

만약 애초부터 1박2일 제작진이 MC몽을 대체할 인물을 찾았다면 빨리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능감있고 웃기는 연예인은 얼마든지 수혈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나영석PD는 처음부터 착하고 성실한 캐릭터를 염두해 두고 2명까지도 고려해 새 멤버를 찾다보니 적당한 인물을 고르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이승기의 하차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지요. 이승기 때문에 1박2일 제6멤버의 영입이 고민되고 늦어지고 있다는 추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셈입니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와 맞물려 1박2일 제작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빨리 1박2일의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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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승기의 낚시 실력은 그야말로 '허당'이었습니다. 1박2일은 지난 주에 이어 전남 신안군의 만재도 여행기편을 방송했습니다. 만재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142㎞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배편으로 3시간이나 걸리는 곳. 큰 마음을 먹지 않고는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섬이지요.

섬 이름이 만재도(晩才島)인데요. 무슨 뜻일까요? 만재도의 의미는 '해가 진 후에 물고기가 더 많이 잡힌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작은 섬 만재도는 조기 다랑어 도미 고등어 전갱이 장어 갈치 우럭 등 물고기는 물론미역 등 해조류도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1박2일 멤버들이 낚시를 통해 입증해 보였습니다.

1박2일 멤버들은
이번에 밤바다에 나가 방파제에서 낚시 대결 펼쳤습니다. 3대3 낚시 복불복 게임이었습니다. 제한시간 30분내 바다 물고기를 더 많이 잡는 팀이 실내 취침을 할 수 있다는 것. 팀구성은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으로 구성된 가수팀과 강호동 이수근에다 김대주 작가가 포함된 코미디언팀으로 나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낚시를 해본 경험이 있는 멤버는 김종민 뿐이었고 나머지는 거의 초보 수준이었습니다.

만재도는 해가 진 후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섬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이수근은 '잡혔데이'를 외치며 잇달아 우럭을 낚아 올렸습니다. 이수근은 낚시를 던지자마자 물고기를 잡아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초보 낚시꾼이라고 믿기지 않는 실력이었습니다. 강호동과 김종민도 그럭저럭 물고기를 낚았습니다. '우럭신' 이수근의 신들린 듯한 낚시질에 김종민은 '물반 고기반'이라며 놀라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럭신일 정도로 신들린 낚시를 했지만 이승기는 매번 허당이었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승기는 30분이 다 되어도 우럭을 잡지못해 초조해 했습니다. 어쩌다 물고기를 낚았다 싶으면 낚시줄이 끊기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겨우 한 마리를 잡은 이승기는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낚시 복불복 결과는 이수근이 맹활약한 코미디언팀이 25마리를 잡아 15마리에 그친 가수팀을 가뿐하게 이겼습니다. 번외경기로 단 1마리를 먼저 잡는 사람이 이기는 개인전을 펼쳤는데 이 마저도 이수근이 승리를 했습니다. 이수근은 우럭 낚시로 생계 유지를 해도 될 만한 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승기는 복불복이 끝나고도 낚시를 계속 했습니다. 이승기는 촬영팀이 철수하는 상황에도 조명 하나만 두고 가라고 부탁하며 홀로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늦게 배운 낚시질에 밤 새는 줄 모르는 격이었습니다. 결국 이승기는 우럭을 몇마리 잡은 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주었습니다. 그 후 이승기는 복불복에 잡았던 물고기가 담긴 통을 들고 밥차 아줌마를 찾아 회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승기는 밥차 아줌마의 회뜨기를 구경하더니 어느새 회칼을 들고 회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형들을 위해 맛있는 회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이승기는 첫 회를 뜨더니 쉽게 회뜨기에 적응했습니다. 이승기의 낚시 열정과 회뜨기 도전은 신선했습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다가서는 도전정신이 빛났습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오늘의 이승기를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승기의 노력하는 자세는 지난 7월 방송에서도 보여준 바 있습니다. 당시 혹서기캠프로 진행된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은 스태프와의 줄다리기에서 패배해 전원 야외 취침이 확정된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에서 야외취침은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제작진은 농구 골대에 3점슛을 성공시키면 전원 실내취침을 보장하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한밤의 와중에도 이승기는 무려 3시간 이상 3점슛을 넣기 위해 고분분투했다

그렇지만 빗속에서 한 밤 중에 멀리 3점슛을 넣는 것은 너무 어려운 도전과제였습니다. 어떤 멤버도 3점슛을 넣지 못하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려 3시간째 농구공을 던졌습니다. 이미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이승기는 결국 3점슛을 성공시키고야 말았습니다. 이승기의 활약에 멤버들은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심지어 매니저와 코디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승기가 엄친아라고 불리는 이유는 잘생긴 외모는 물론 공부, 운동, 노래, 예능, 연기 등 무엇이든지 잘하는데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하는 것은 무엇보다 배우려는 자세에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성실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와 함께 드라마에서 연기했던 배우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이승기는 항상 대본 연습에 충실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승기의 성공요인은 먼 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평범한 진리가 바로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이승기의 성공요인 3가지

1. 항상 공부하고 자세와 도전정신
자신이 모르는 것은 공부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비록 허당이라는 놀림을 받더라도 끊임없이 배우려는 도전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낚시가 안되면 남들 보다 더 시간을 쏟아서라도 끝내 성공하고, 농구공이 골대에 안들어가면 3시간 동안 계속 공을 던졌습니다. 비어치킨 요리 하나를 위해 요리책을 사서 읽고 스스로 직접 만드는 열정도 같은 맥락입니다.


2. 긍정적이고 성실한 생활태도와 겸손함
언제나 웃는 얼굴로 사람들과 소통합니다. 지킬 것은 지키는 바른생활 사나이. 겸손하기까지 하지요. 고등학교 시절, 이승기는 밴드를 했지만 공부도 게을리 하지 않아 전교회장도 했습니다. 착한 모범생이었지요. 학업, 운동, 밴드 등 다방면에 잘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성실한 생활태도가 바탕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연기력 논란이 일자 이승기는 수십번 대본을 읽고 상대 배우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연습에 매진했던 일화도 유명합니다.

3. 철저한 자기관리와 솔선수범
신비주의처럼 보일 정도로 이승기는 자기관리에 철저합니다. 이승기는 개인정보가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팬클럽도 이승기의 사적인 정보를 보호해 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은 솔선수범합니다. 형들을 위해 회나 음식을 만드는 것이나 농구공을 던지며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모습은 솔선수범의 산물입니다. 무슨 일이든 자신이 먼저 자원해 일을 합니다.

사실 '허당'이란 별명은 초라영현장에서 김C가 즉흥적으로 붙여준 것입니다.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엄친아였지만 이승기에는 빈틈이 보였고 이는 보다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누난 내 여자니까'로 혜성같이 가수로 등장한 이승기는 모범생 이미지가 강해 그 당시에는 완벽한 듯 보였지만 실상은 우리들 곁에 있는 동생이나 친구와 다를 바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더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뭔가 도와줄 구석이 있는 이승기로 비추어질 수 있었던 셈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훈남 포스가 강해지고 있지요.


1박2일에 처음 나타날 때에는 피부나 외모 관리도 열심히 하던 이승기가 요즘은 세수도 잘 안하고 씻지않고 잠자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이같은 이유는 다른 멤버들이 모두 그냥 씻지않고 자거나 활동했던 것이지요. 성실 그 자체이기는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어울려 빈틈도 보이는 친화력의 한 모습입니다. 때론 진지하고 때론 털털하기도 하지요. 꼼수 부리지 않고 철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이승기의 매력입니다. 놀림감이 되더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련스러울 정도로 성실하게 미션 임무를 완수하는 이승기의 모습은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또 하나 성공요인을 추가하자면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도 있겠네요. '내 친구는 구미호'에 이승기와 신민아가 나올 때 강심장이 과도하게 홍보를 했던 적이 있었지요. 일부 블로거가 비판적 글을 쓰자 소속사 직원이 게시중단 블라인드 처리를 했습니다. 저는 잘못된 것이라 판단해 이승기 소속사를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소속사 대표가 직접 사과를 하고 전화번호까지 남기는 열성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블라인드된 글도 원상복원시켰지요. 다른 기획사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투명한 소통의 사례였지요.

이승기는 착하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매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입증해 주었습니다. 자기가 뱉은 말에는 책임질 줄도 알았습니다. 허당 낚시라고 놀림을 받더라도 겸허히 인정하고 시간을 더 쏟아서라도 도전하고 배우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꼼수를 부리기 보다는 성실 그 자체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이승기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습니다. 이승기가 만재도에서 낚은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보물'이었습니다. 한편으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복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회적 자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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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열심히 하는 가수들이 노래를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 부탁드립니다."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지난 6월 25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2010년 상반기 결산 K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후 공개 수상소감으로 한 말입니다. 당시 소녀시대는 리허설을 하며 모니터링을 위해 귀에 꽂는 이어폰인 인이어가 나오지 않아 스태프에게 시정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아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태연의 발언은 음악방송 제작진의 무성의를 질타하는 용기있는 행동이었느냐, 경솔한 발언이냐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실 대중문화 먹이사슬 구조에서 최상위에 위치한 방송사의 권력이 막강하다는 측면에서 대중가수가 공개적으로 제작진에세 반기를 들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태연은 노래 잘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부탁하는 내용으로 부드럽게 순화해 표현한 편입니다.

태연 발언 논란 이후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이하늘과 김C가 최근 방송사의 가요 프로그램에 대해 직격탄을 날려 음악방송의 고질적 병폐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소녀시대 태연의 좋은 음악 환경 부탁은 가수들을 존중해 달라는 의미
 


최근 6년 만에 음악무대에 컴백한 DJ DOC의 리더 이하늘의 발언도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하늘은 트위터를 통해 SBS '인기가요' 제작진이 '강심장'에 출연하지 않으면 무대에 오를 수 없다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기가요 제작진이 외압설을 부인하자 이하늘은 "절 양치기 중년으로 만든 '인기가요' PD와 남CP께 기름끼를 뺀 깔끔한 사과 부탁드립니다"고 아예 제작진 이름까지 적시하며 확전을 불사했습니다. 

이하늘은 "먼저 계란으로 바위치기란 걸 알면서 약간은 무모한 선택의 길을 가는 저에게 응원과 힘을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힘든 부탁을 들어주신 '놀러와' 식구와 '천하무적' 식구들에게 고맙단 말 전합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하늘은 이번 외압설 파문으로 MBC '놀러와'와 KBS 2TV '천하무적 야구단' 녹화에 불참했는데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던 셈입니다.

그리고, 이하늘과 SBS 제작진 사이의 전쟁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하늘은 "오늘 창열이와 SBS 본부장님이 만났습니다"라면서 "사실 제가 제일 노심초사 걱정하고 고민했던 게 창열이 문제였는데 창열이가 진행하는 라디오와는 이번문제를 별개로 생각해 주신 넓은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마음 전합니다"고 전했습니다. DJ DOC 멤버인 김창렬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창렬의 올드 스쿨'은 이번 외압설 파문에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합의했다는 의미입니다.

이하늘은 그 보답으로 패키지출연문제에 대해선 무엇이 진실이었는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지만 인기가요 제작진의 사과는 여전히 고수를 했던 것입니다. 이하늘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작은 아량(창열이 라디오)과 알량한 선심(초콜릿)으로 모든걸 덮을 순 없습니다"라고 언급한 것은 인기가요 제작진에 대한 불만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표현인 셈입니다.

이하늘과 김C가 인기가요와 초콜릿 제작진에 요청도 근본 문제는 같아

한편, 어제 DJ DOC는 5일 오후 방송된 'M! 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새 앨범 7집 타이틀곡 '나 이런 사람이야'를 불르던 도중 말미에 멤버들이 검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이하늘이 애드리브로 "OO가요!"라고 외쳤고 이 때 "OO"은 비프음인 삑 소리로 처리돼 욕설 의혹 논란도 일었습니다. 이하늘은 사실이 절대 아니라면서 욕설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인기가요에 대한 불만과 제작진의 무성의에 대해 이하늘과 DJ DOC가 분노가 여전히 잠재돼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이하늘은 오랜 관행으로 굳어진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질타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하늘이 공개 사과와 더불어 동료가수 선후배들을 존중하겠다는 작은 약속이라도 해달라는 요구는 그 동안 얼마나 대중가수들이 방송사 제작진의 태도와 자세에 문제가 있었는지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C도 '김정은의 초콜릿' 방송 출연과 관련 문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빙상의 신(김연아)는 3곡 불렀는데 자신은 2곡만 노래했다는 발언이 그것입니다. 김연아가 등장해 음악방송 문제점 본질 보다는 김연아가 논란의 중심으로 변질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우리나라 음악방송이 대중가수와 음악인에 대해 존중하지 않는 문제점을 언급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하늘이 가수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한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의 고질병 권위주의 개선해야..존중과 배려 문화의 중요성

                      절대권력 '판도라의 상자' 음악방송에 쓴소리를 한 가수 김C와 이하늘

이같은 음악방송 논란 사태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 사회구조적인 모순의 고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지 방송사의 가요무대만의 문제점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하늘이 가요계 선배로서 후배들의 음악환경 개선을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짊어질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를 보면 대기업이 중소기업 하청업체의 고혈을 짜내는 갑-을 구조나 금융권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업을 노예부리듯이 대하는 관행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 뿐인가요? 우리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부자가 서민을 무시하고, 힘센 자가 사회적 약자를 짓밟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심지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할 정부 공권력이 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용산 화재 참사로 철거민들이 불에 타 사망한 사건은 공권력에 의해 짓밟힌 서민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 대표적 사례였습니다.

이 모든 문제는 우리나라에 팽배한 권위주의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돈 많은 부자, 힘 있는 권력자, 지위가 높은 상급자, 많이 배운 지식인이 상대적으로 약자인 사람들을 괴롭히는 구조입니다. 사회에서는 이를 갑-을 구조라고 합니다. 힘센 갑이 약자인 을을 존중하지 않고 마치 노예 다루듯이 일을 시키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성공이라는 것이 약자를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합니다. 이하늘의 말 마따나 최소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그것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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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최근 1박2일이 급격한 퇴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머니 역할을 했던 김C의 하차에 이어 잇달아 터진 악재가 원인인 듯 합니다. 강호동의 독불장군식 진행을 제어할 어머니 역의 김C는 하차해 사라졌고 나영석PD가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며 편집은 엉망이 됐습니다.

여전히 김종민은 존재감없이 배회하고 MC몽은 병역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1박2일은 식상한 무식 억지 컨셉에서 맴돌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상태입니다.

이번 1박 2일은 '혹서기 캠프' 2탄이 지난 주에 이어 경북 의성에서 진행됐습니다. 일부 인터넷 매체는 재치어록이라며 무식 억지 웃음을 자아낸 1박2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상은 식상하고 산만한 진행과 편집으로 무더운 찜통더위에 짜증만 가중시킨 방송이었습니다.

아무리 무식과 억지를 주무기로 한 예능이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상식조차 통하지 않는 멤버들의 모습에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입니다. 이미 1박2일은 무식을 여러차례 보여준 바 있지만 이번 방송은 1박2일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박2일의 위기, 무식과 억지 컨셉의 참을 수 없는 식상함

강호동은 리더로서 책임감때문에 연신 과장된 억지 웃음을 보였지만 오히려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MC몽은 표정은 병역비리 의혹때문인지 반항적 모드였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전혀 없고 오직 복불복에 올인해 1박2일이 마치 복불복 예능인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잘 나가던 1박2일 전성기 때의 짜임새있는 웃음 코드와 멤버들의 팀워크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오합지졸이었습니다.


이번 1박2일은 특히 이승기만 불쌍해 보였습니다. 무식한 5명의 멤버들과 섞여 속담과 사자성어 게임을 하는 것도 군계일학처럼 보였고, 폭우가 쏟아지는 야외 경기장에서 빗줄기를 고스란히 맞으며 농구공을 골대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1박2일은 우리나라의 멋진 자연과 함께 여행을 통해 추억과 휴머니즘의 감동을 선사해준 예능 버라이어티로서 자리매김을 해왔습니다. 그 중 감초와 같은 양념으로 복불복 게임이 재미와 웃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방송의 복불복은 무식과 억지의 앙상블이 너무 과도한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도 함께 보면서 정답을 맞추는데 엉터리 답만 말하는 1박2일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습니다.

우선 의성의 별미 마늘먹인 돼지 삼겹살을 놓고 벌인 복불복 게임의 속담 이어달리기를 볼까요. '가는 날이 장날이다'를 '가는 날이 고와야 오는 날이 곱다'라고 하고, '될성 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를 '될성 부른 나무 뿌리부터 알아본다'로 원래 속담과는 거리가 먼 언의의 유희였습니다. 만일 속담을 몰랐다면 기본적인 국민 기초상식도 없는 멤버들의 저질 수준 문제입니다. 알았다 하더라도 재치가 아니라 억지로 웃기기 위한 저급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또 틀린 속담들을 보면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를 '제 발 저린다'라고 잘못 말하고 '호랑이 없는 굴엔 토끼가 왕이다'는 '내가 들어가야 한다'로 엉터리로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떡 줄 사람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와 같이 국민 상식적 속담도 아예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사자성어 게임은 한 술 더 떠서 황당할 정도였습니다. '마이'라는 앞 글자가 주어지자 '(마이)동풍' 대신 '아파'라고 한참 엉뚱한 답을 했습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장난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용두사미'는 '용두마차'로, '무위도식'을 '무위타이'라고 황당 발언을 했습니다. 시청자를 볼모로 말장난 사자성어 게임을 한 셈입니다.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를 우롱하는 식의 답변은 곤란합니다.

황당한 말장난 사자성어 복불복 게임, 신선함없는 바보상자의 시청자 우롱

이 뿐 인가요. 김종민은 '우유부단'을 '우유급식'이라고 하지 않나, '단도직입'을 '단독주택'이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내려 했습니다. 억지로라도 웃겨 보겠다는 처절한 심산인지 모르지만 이쯤 되면 시청자를 바보로 만드는 처사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무식 황당어록에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식 억지 설정도 한두번이지, 매번 계속되는 1박2일의 컨셉은 이제 식상함의 도를 넘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다니는 이승기가 함께 도매급으로 무식 멤버들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울 지경이었습니다. 이승기가 "이런 건 다른 프로그램에선 메인 게임도 되지 않아요. 이제 웃기려고 하지 말아요. 충분히 웃겼어요."라며 무식한 1박2일 멤버들에게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였습니다. 이명한PD가 1박2일의 저질 상식 수준을 고려해 문제를 쉽게 만드느라 힘들다고 한계를 시인할 상황이라면 차라리 무식과 억지 웃음의 복불복은 하지 않는 것이 낫겟습니다. 아무리 TV가 바보상자라지만 국민을 우매한 바보로 만드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방송 내내 무식과 억지는 이어졌습니다. 이수근은 우주선을 영어로 '스페이스 라인'이라 말하는가 하면, IT(인포메이션 테크놀러지)를 '인터네셔널 텔레콤이라고 말하고 인포메이션(Information)을 '안내'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정답을 찾기 보다는 어떻게 웃기게 틀릴까 고민하는 것 같았습니다. 웃음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재미를 느끼는데 작정하고 인위적으로 틀려서 부자연스런 웃음을 유발하는 모습이 애처로와 보였습니다.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박2일이 국민들을 상대로 무식 자랑 경연대회로 전파낭비를 해야 하는지 되짚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승기가 출연하는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띄워주는 홍보도 매끄럽지 않게 보였습니다. 이승기에게 구미호역의 신민아와 키스신이 있느냐며 노골적으로 질문을 던져 관심을 유발하며 드라마 홍보를 돕는 식입니다. 이승기가 1박2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 정도 홍보는 과거 노래 신곡 홍보와 더불어 약과일 수도 있습니다.

이승기의 고군분투로 지탱하는 1박2일, 땜질 편집은 몰락의 지름길

이승기로서는 1박2일이 자신을 엄친아로 이미지 메이킹르 해준 고마운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바른 생활 사나이로서 친근감있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더 나아가면 무식과 억지 예능의 얼굴마담으로 오히려 이미지를 과소비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전락할 개연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시청자들이 무식과 억지 개그에 익숙해져 있으니 문제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김C의 이탈은 이승기 혼자를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김C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진중함을 잃지않고 생각있는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승기가 강호동을 비롯한 다른 멤버들 틈바구니에서 또 다른 역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와 같은 김C의 역할 축이 사라지며 이승기만 고립무원의 중심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처지입니다. 통제되지 않는 강호동의 억지 협상하기와 무식을 무기로 제각각으로 폭주하는 멤버들 사이에서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1박2일을 지탱해주는 셈입니다. 

요즘은 이승기 때문에 그나마 1박2일을 본다고 합니다. 선장 역할의 나영석PD도 없고 어머니같은 김C도 없는 가운데 MC몽의 병역비리 의혹 그리고 김종민의 겉돌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호동도 예전과 달리 막무가내로 쉽게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승기로서는 1박2일이 자신이 성장하는데 소중한 프로그램이지만 이같은 오합지졸의 상황에서 혼자 감내하며 이겨나가기에는 벅찬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승기의 고군분투가 너무 불쌍해 보이는 1박2일인 이유입니다.

[참고] 1박2일 공식사과, 은지원 흡연 논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1박2일 제작진입니다.

지난 7월 25일 혹서기 실전캠프에서 방송된『흡연 장면』과 관련하여 시청자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공영방송으로서 한 장면 한 장면 신중을 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부주의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전파를 타 많은 시청자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1박2일 제작진은 본 건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1박2일이 건강한 웃음을 주는 가족프로그램임을 잊지 않고 더욱 더 제작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1박2일 제작진 올림

* 1박2일 제작진은 은지원은 흡연논란만 공개적으로 공식사과할 것이 아니라 최근 외주제작에 따른 졸속 편집 및 프로그램 질 저하와 MC몽 병역비리 의혹을 비롯한 멤버들의 문제, 그리고 무식 억지웃음 유발과 시청자 무시 등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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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가 1박2일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에 김C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1박2일이 될 것 같습니다. 1박2일은 '전국일주 코리안루트'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나라 자연환경 비교체험의 진수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1박2일은 3개팀으로 흩어져 전국일주를 했는데 우선 은지원-김종민은 서로 취향과 성격이 너무 다른 상극 커플이지만 금산사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통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강호동과 이승기는 순천만 자연공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환경과 함께 후한 마을의 인심을 추억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팀은
 김C-이수근-MC몽이었습니다. '지역 경제 살리는 공정여행'이라는 테마로 장흥 토요시장을 방문해 지역특산물 한우를 비롯 장흥 3합을 맛본데 이어 즉석콘서트로 주민 및 여행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보성녹차밭을 찾아 즉석 녹차송 CF를 제작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김C의 공정여행은 도시와 지역이 상생하는 비전의 제시였다

김C가 1박2일을 떠나더라도 공정여행을 제시한 의미는 계속 남을 듯 합니다. 사실 김C는 노래하는 가수로서 예능을 비롯 각종 방송에 출연하지만 공정무역(Fair Trading)을 위한 사회적 공익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개념있는 연예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있는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초콜릿 '초코렛'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장흥의 특산물 한우, 표고버섯, 키조개 등이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장흥 3합 (사진 @jkjung50 트위터)


공정무역은 무한도전에서 '씽크커피(Think Coffee)'가 등장하는 뉴욕 특집을 통해 일반에도 알려진 바 있는데 이번에 김C가 '공정여행'을 제시해 새로운 여행테마의 신기원을 제안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여행이 놀고 먹는 것만이 아닌 지역을 살리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셈입니다. 도시민들이 전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을 찾더라도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행이 바로 공정여행이라는 것입니다.

정남진 장흥 3합의 진미, 물맑고 산좋은 자연의 축복이었다

서울 광화문 기점에서 직선으로 동쪽 강원도에는 정동진이 있고, 남쪽에는 정남진이 있습니다. 정남진이 위치한 곳이 바로 장흥입니다. 이번에 1박2일팀의 김C-MC몽-이수근 일행이 먹은 장흥 3합은 바로 장흥의 주요 특산물을 하나로 요리한 별미라 할 수 있습니다. 장흥은 산이 높고 물이 맑아 산에는 표고버섯이, 바다에는 키조개가, 그리고 마을에는 한우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 표고버섯 생산량 중 25% 이상을 장흥 유치면 등에서 생산할 정도로 표고버섯은 최고의 특산품입니다. 탐진강이 장흥은 잘 아는 곳이고 직접 맛본 특산물이라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키조개를 드럼통 장작구이로 구워먹는 재미도 일품이다. 키조개와 대하를 장작불에 굽는 장면이다

그리고 장흥 토요시장에서는 1등급 한우 고기를 현장에서 구입해 곧바로 식당에서 구어먹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되어 있어 품질좋은 한우 고기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1박2일에도 나왔지만 토요시장에서는 길거리 공연과 시장의 북적대는 정겨움을 함께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장흥읍내에서 남쪽으로 가면 남해안 바닷가가 위치해 정남진과 함께 바다의 별미 키조개와 매생이국을 맛볼 수 있기도 합니다.


장흥 1등급 한우 꽃등심과 키조개를 장작구이로 구워먹고 나서 매생이국을 먹는 것도 진미를 느낀다 

정남진 장흥3합은 장흥의 특산물을 결합한 웰빙 음식인 셈입니다. 장흥 토요장터에서 장흥 3합은 A++ 1등급 한우고기+표고버섯+키조개에다가 더불어 매생이국+어죽을 함께 퓨전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흥3합이 아니더라도 각각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먹어도 특별한 진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드럼통 장작구이로 키조개와 버섯 그리고 한우 꽃등심을 구워먹는 재미는 시골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재미라 할 수 있습니다.

표고버섯의 효능 및 영양

1.콜레스테롤-고혈압의 예방
콜레스테롤이나 고혈압의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에 표고버섯을 곁들이면 매우 일품입니다.

2.빈혈예방 및 임산부에 특효
표고버섯은 정력을 좋게 하고 풍을 고쳐주며 빈혈 예방에 좋은 비타님 B1및 뼈대구성에 필요한 비타민 D2가 풍부해서 임산부에게 특히 좋은 식품입니다. 전통의학 서적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표고버섯은 기(氣)를 도와주고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며 풍(風)을 고치는가 하면 피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다이어트 식품으로 으뜸
표고 버섯은 무칼로리 식품으로소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하므로 끓여서 물로 마시며 단식하는데도 좋습니다.

4.비타민 D의 보고
비타민 D는 뼈나 이를 튼튼하게 하며, 다른 음식에서는 얻기가 힘드나 건조표고 버섯에는 풍부하여 귀중한 보급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5.항암 작용및 혈액순환 촉진
표고 버섯에는 레티닌이라는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제암효과가 크며 장을 맑고  튼튼하게 하고 혈액 순황을 촉진 시키며 진정 작용과 간 질화, 심장기능강화, 동맥경화 및 치액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장흥은 서쪽에 강진군과 동쪽에 보성군 그리고 북쪽에 화순군이 있는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남해안에 있지만 사방으로 험한 산세에 둘러쌓인 곳입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상의 장흥군 북쪽에는 가지산과 화학산, 보성군과의 경계인 동쪽에는 제암산과 사자산, 남쪽에는 천관산 등이 솟아 있습니다. 기차역도 없고 고속도로도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탐진강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이 있고 장흥댐도 1급수 물이 담긴 담수호로 깨끗하게 보존돼 있습니다.


산좋고 물맑은 장흥에는 1급수 탐진강과 장흥댐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장흥 북쪽 유치면에는 무려 천년 역사가 넘는 고찰 보림사가 위치해 있는데 산세가 험하지만 통일신라 당시 (5교) 9산 중 하나가 바로 보림사입니다. 국내최대의 표고버섯 산지가 바로 이 곳 부근입니다. 산나물이나 토종 벌꿀도 특산품입니다. 으로 가면 해안이 나오는데 득량만과 보성만을 바라보고 사는 갯벌은 상당 부분 평야로 변해 있습니다. 간척 공사를 통해 얻어진 그 넓은 땅이 있고 농사를 짓습니다.


장흥의 북쪽에는 천년고찰 보림사가 위치하고 있고 남쪽 정남진에서는 일출을 멋지게 볼 수 있다

장흥이라는 지명 유래는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려 17대 왕인 인종(재위 기간 1122~1146)은 1126년 임원후의 딸과 혼인을 했는데 그녀가 인종의 세 번째 부인인 공예왕후로 인종과의 사이에서 5남 4녀를 낳았으며 아들들은 각각 의종(18대), 명종(19대), 신종(20대)이 되었습니다. 인종은 공예왕후를 무척 사랑했습니다. 인종은 왕비의 출신 고장이 '길게 흥하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장흥(長興)'이라는 지명을 하사했던 것입니다.

또한 장흥은 '문림의향'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글 재주가 좋은 문사가 많이 나왔고 충절심이 강한 의사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보다 25년 앞서 지어진 '관서별곡'의 지은이가 장흥 출신 문신이자 문장가인 기봉 백광홍(1522~1556)입니다. 현대에서도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이 배출됐습니다. 이 같은 문인들을 고장답게 천관산 문학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천관산 기슭의 중허리 쯤에 위치한 탑산사 밑에 위치해  있어 문학과 자연이 만나는 정취가 아름답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 육지로 정남쪽에 위치한 장흥 정남진. 김C와 1박2일이 공정여행을 떠난 곳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정남진은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의 사금마을에 있습니다. 김C가 여행의 새로운 묘미를 알려주고 1박2일에서 하차한다고 하니 아쉬움과 함께 1박2일이 기존의 균형감을 갖춘 팀워크가 가능할지 의구심도 듭니다.
 


김C가 떠난 빈자리는 여행 후 후유증과 같이 오래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1박2일이 진정한 여행의 참맛을 일깨워 주었듯이 김C는 여행과 사람이 만나서 업그레이드된 공정여행의 의미를 심어준 것 같습니다. 단지 웃고 즐기는 예능이 아니라 예능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감동도 함께 동반해 나아갈 수 있다는 방향의 제시인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4대강 사업으로 황폐화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리가 좀 더 자연과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환경을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진정한 여행의 참맛, 공정여행이 그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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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예고됐던 1박2일 혹한기 실전캠프의 멤버들 전원 입수 프로젝트가 공개됐습니다. 결론은 감독 박찬호, 주연 은지원의 합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은지원이 실전캠프의 히어로(영웅)으로 떠오를 것은 예상치 못했습니다.

이 날 1박2일은 박찬호가 당연히 최고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물론 제8의 멤버 박찬호는 자기 몫 이상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박찬호는 실질적인 실전캠프의 감독으로 방송 프로그램 전과정을 압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극적인 반전을 통해 순식간에 영웅으로 떠오른 인물은 초딩 은지원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우선 1박2일의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인 복불복 게임부터 혹한기 실전캠프의 초특급 벼락치기 훈련 그리고 대망의 하이이라이트인 전원 얼음물 입수에 이르는 과정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어쩌면 이번 1박2일은 무모한 도전이나 가학성 무한도전이 아닌가 싶을 정도지만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을 보여준 의미도 크다 하겠습니다.

박찬호의 초정밀 병뚜껑 보내기와 은지원의 빈말 '야외취침 재앙 위기'

이 날 복불복 게임은 박찬호 강호동 이수근 김C의 OB팀과 은지원 MC몽 이승기 김종민의 YB팀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이미 지난주 박찬호는 탁구 단식에서 탁구경력 1일의 김종민에게 어이없이 3대 0으로 패배한 바 있어 이번 복식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박찬호 이수근 복식조는 복식룰도 모르는 은지원 MC몽에게 3대1로 허망하게 졌습니다.
 
박찬호는 자존심이 상했는지 김종민과 꿀밤맞기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김종민의 신개념 저질탁구에 휘말려 2대0으로 뒤지던 박찬호는 극적으로 3대2 역전승을 거둔 후 김종민의 이마에 강력한 손가락 꿀밤을 강타했습니다. 그 이후 두 팀은 탁구대 끝으로 병뚜껑 멀리 보내기 게임 대결을 펼쳤습니다. 여기서도 OB팀은 YB팀에 패배해 결국 OB팀이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혹한에 야외취침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OB팀 4명 중에서 한 명이라도 탁구대 끝의 작은 흰 선에 병뚜껑을 걸치게 하면 전원 실내취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실 기적이 일어나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은지원은 흰 선에 병뚜껑을 보내 걸치면 나머지 7명이 야외취침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멤버가 긴급히 은지원의 빈말을 되돌려 수습했습니다.

아무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탁구대 끝 흰선에 병뚜껑 걸치게 하기에서 실제 기적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박찬호였습니다. 그 동안 복불복 경기에서 수모를 겪었던 일을 단숨에 해결했습니다. 박찬호가 손가락으로 튕겨 보낸 병뚜껑은 탁구대 끝의 흰 선 위에 정확히 걸쳤습니다. 바람만 불어도 탁구대 아래로 떨어질 정도의 아슬아슬한 광경이었습니다.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때 은지원은 자신의 한 말을 회상하며 안도의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은지원의 빈말이 7명 야외취침의 재앙이 될 뻔 했던 것입니다. 병뚜껑 보내기 제안을 받아들였던 담당PD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찬호가 방에서 치아보정기를 한 이유를 설명하는 구절은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로 이를 악물고 야구공을 던지면서 송곳니가 닳을 정도로 치아 손상이 많아서 치아교정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박찬호의 실전 얼음물 입수 벼락치기 훈련과 은지원의 저질 체력

그 날 밤, 박찬호는 강호동과 이수근의 탱크지나가는 소리 수준의 코골이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왜 여기에 왔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잠을 포기한 박찬호는 멤버들이 부엌에 남겨둔 삼겹살과 소시지 김치 등을 방으로 가져와 혼자서 진지하게 구워먹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고기를 구어먹는 박찬호가 1박2일과 친근해 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기 시작하자, 박찬호는 다른 7명 멤버들이 곤히 잠자는 사이 방에서 나와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계곡 웅덩이에 도착한 박찬호는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바위 크기의 돌을 던져 얼음을 깬 후 도끼로 추가 작업을 했습니다. 마무리는 삽을 이용해 깨진 얼음 덩이를 물 밖으로 꺼내는 일이었습니다. 박찬호 실전캠프 감독의 얼음물 입수 준비가 끝난 셈이었습니다. 박찬호는 방으로 돌아와 7명 멤버들을 차례로 기상시켰습니다. 비몽사몽간의 멤버들을 모두 일으켜 등짝을 두들기며 실전캠프의 아침을 예고했습니다.

잠에서 깬 강호동은 박찬호가 이미 계곡에 가서 입수 준비 얼음을 깨고 왔다는 말에 직접 보지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눈치였습니다. 멤버들은 "찬호형, 괜히 주무시자고 했나?"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찬호형'으로 부르며 따뜻한 정을 보여준 멤버들의 인간미와 친근감이 박찬호를 더욱 편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곧 얼음물  입수의 악몽의 전주곡이었지만 즐겁고 행복한 추억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실시된 박찬호의 벼락치기 번개치기 초특급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은지원은 '우리 연예인 맞죠?"라며 앞으로 닥칠 얼음물 입수에 잔뜩 긴장했습니다. 박찬호에 대해 "우리 엄마에게 일를 거에요." "이 아저씨 뭐 하는 아저씨에요?"라며 초딩스런 투정도 부렸습니다. 강호동 마저 "이게 예능이냐고? 이게."라며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은지원은 구보를 하다가 지쳐서 MC몽과 뛰던 길을 되돌아 걸어가며 저질 체력과 얼음물 입수에 대한 공포감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은지원은 입수를 포기할 줄 알았습니다.
 
상상을 깬 은지원의 얼음물 감동의 입수 반전, 7명 멤버들의 물귀신이 되다

드디어 계곡 얼음물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박찬호는 멤버들을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뒤에서 조용히 몸풀기를 하고 있던 은지원이 슬그머니 계곡 물로 다가서더니 얼음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모든 멤버들이 예상을 깬 광경에 어리둥절 했습니다. 은지원은 "2010년 우리 1박2일 사고없이 잘 마무리하자" 새해 소망과 함께 1박2일을 힘차게 외쳤습니다.

예기치 못한 은지원의 투혼에 자극받은 MC몽도 얼음물에 곧바로 화끈하게 들어갔습니다. MC몽은 "원하시는 일들 이루어지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새해 소망과 함께 '버라이어티 정신'을 목청껏 외쳤습니다. 이어 막내인 이승기도 입수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사실 이승기는 막내라 방송 내내 힘들다는 내색도 못하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왔던 터라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이로써 섭섭당 멤버들이 모두 입수에 성공했습니다.



다음으로 김종민이 힘차게 양 손을 하늘로 뻗어 입수한 후 열심히 할 것을 밝혔습니다. 김종민은 지난 2년간의 1박2일을 하루 밤 사이에 속성으로 예능감을 마스터한 셈이 되었습니다. 이어, 그간 잔뜩 긴장했던 이수근도 입수 후 '1박2일 포에버'를 외쳤습니다. 마지막 입수는 감독 박찬호와 리더 강호동이 거의 동시에 수영 다이빙 자세로 입수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강호동과 박찬호가 얼음물 속에서 둘이 함께 뜨겁게 부둥켜안고 1박2일 파이팅과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살을 에는 추위에 먼저 나가는 강호동을 향해 박찬호가 "나가기 싫어. 여기 따뜻해 졌어."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폭소가 터져나왔습니다. 강호동은 "에이, 그냥 나가지."하며 다시 돌아와 얼음물이 재차 입수해야 했습니다.

얼음물에서 나온 강호동과 박찬호는 동생들이 남긴 옷가지들을 모두 챙겨서 들고 방으로 향했는데 보기좋은 형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강호동이 돌아가는 길에 1박2일 멤버들 이름을 일일이 한명씩 부르며 '진짜 고맙다. 죽도록 사랑한다.'는 말은 동생들에 대한 진정한 마음을 담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찡하며 훈훈했습니다. 또한 이같은 전원 입수 과정은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약속지킨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 사람과 마음 그리고 인연의 소산이었다

이번 1박2일 실전캠프 얼음물 입수는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받으세요'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박찬호는 1박2일 멤버들 전원이 얼음물에 입수하자 감격해 했습니다. 박찬호는 "약속지켜줘 고마워. 기분좋네." "그 만큼 느낄 거야. 정신력이 달라질 거야."라며 멤버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은지원이 가장 먼저 입수하게 된 것은 '찬호형이 삽으로 얼음을 꺼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바뀌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사실 박찬호가 꼬박 밤을 새운 후 이른 아침부터 솔선수범해 얼음을 깨고 행여 동생들이 다칠까 얼음을 꺼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찬호는 은지원이 재작년 계룡산 입수 때 자신도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눈빛을 봤다고 했습니다. 어쨌든 은지원의 대반전은 방심한 칼봉산도 놀라고 멤버들도 놀라고 시청자도 놀라게 한 감동의 명장면이었습니다. 이같은 투혼의 결과 1박2일은 시청률이 최고 41.07%를 기록해 멤버들의 열정에 보답했습니다.

결국 은지원의 얼음물 입수 반전은 7명 멤버들 모두에게 용기를 주었고 체감온도 영하 20도, 실제 영하 8도의 혹한 속에서 칼봉산 계곡 얼음물 전원 입수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여기에는 사나이들의 의리와 우정 그리고 사랑과 용기가 함께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과 마음 그리고 인연의 소산이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가학의 산물이란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정이 없는 세상에서 우정과 의리로 뭉친 남자들의 호쾌한 에너지가 맑은 계곡 얼음물과 기운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오는 듯 했습니다.

[사과] 위 글 관련 캡쳐이미지 상당수를 이웃블로거이신 빛무리님의 이미지 내용을 인용한 바 있습니다.
깜박 잊고 실수로 미처 사전 양해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이미지는 전부 삭제했습니다.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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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추석 명절 연휴가 아쉽게도 단 3일의 짧은 여정으로 끝났습니다. 온 누리에 비추는 한가위 보름달이 유난히 휘엉청 밝아 보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추석 명절은 풍성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추석 명절의 마지막 날에 '1박 2일'을 가족과 함께 시청했습니다. 추석 명절에 실향민과 민족의 통일을 염원한 것인지 '연평도'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우리 민족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점에서 연평도는 의미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바로 눈 앞에 황해도가 보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평도 특집은 여러가지 생각을 던져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추석 명절의 의미는 물론 남북 분단의 최북단의 현실 그리고 굴렁쇠 소년과 88 올림픽의 감회, 재미있는 윷놀이의 재발견, 김C와 선장의 꽃게잡이 삶의 현장, 청정해역 환경의 중요성 등 각각의 메시지가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KBS '해피선데이' 간판 코너인 <1박 2일>의 도전과 진화가 돋보인 것 같습니다.

민족의 명절 추석에 만난 윷놀이의 재발견!

1박 2일 여섯 멤버인 강호동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이승기는 배를 타고 인천 연평도로 갔습니다. 연평도를 향해 가는 도중에 윷놀이를 했습니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유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복불복 게임을 한 것입니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윷놀이로 승부를 겨룬 후 꼴찌팀이 연평도 바다에서 꽃게잡이를 해야 하는 미션이었습니다. 윷놀이 승부는 긴장감이 감돌며 아슬아슬했습니다. 이승기 은지원 팀은 윷놀이가 쉽게 풀려 먼저 들어왔습니다. 강호동 이수근 팀과 MC몽 김C 팀은 피를 말리는 승부를 펼쳤는데 처음부터 뒤쳐져있던 강호동 이수근 팀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감격의 포옹을 하며 눈시울을 적실 정도였습니다. 결국 김C MC몽이 꽃게잡이 배를 타야 하는 운명이 된 것입니다.

이번 윷놀이는 우리 전통 민속놀이의 재미와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 명절이면 마을의 어귀나 마당에는 어김없이 윷놀이판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추석이나 설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며 서로 정을 나누고 마을 공동체의 미풍양속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도시화되면서 윷놀이와 같은 민속 전통 놀이가 점차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런 점에서 1박 2일이 보여준 윷놀이는 우리 전통놀이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게임이라는 것을 되살려준 의미가 컸습니다.

굴렁쇠 소년과의 우연한 만남은 필연이었을까?
  

꽃게잡이 배에는 김C MC몽과 함께 은지원도 함께 탔습니다. 혼자 떨어져 오던 '은초딩' 은지원을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이 작당해 감쪽같이 속여 배를 타게 한 것이었습니다. 강호동은 은지원 몰래 꽃게잡이 배 선장님을 섭외하여 '꽃게잡이 배에 한 명이 더 필요하다'며 즉석 가위바위보로 은지원이 당첨이 되었습니다. 은지원은 나중에 배에 탄 후 강호동이 몰래카메라였다는 외침을 듣고 망연자실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연평도에 남게 된 강호동 이승기 이수근은 상쾌하게 스쿠터 투어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1988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88 올림픽'에서 개막식 행사에 굴렁쇠 소년이 멋진 청년이 되어 연평도에 나타난 것입니다. 저희 가족도 추억의 한 장면이라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1박 2일팀과 굴렁쇠 소년의 우연한 만남이 연평도에서 이루어지다니 깜짝 놀랄 일이었습니다. 강호동 이승기 등도 여행 도중 굴렁쇠 소년과의 조우에 화들짝 놀란 표정이었습니다.



당시 7살이었던 '굴렁쇠 소년' 윤태웅은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우연히 길가던 여행객에게 소감을 묻던 중 그가 윤태웅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윤태웅은 88 서울올림픽 당시 자신의 생일이 1981년 9월 3일인데 그 날이 올림픽 개최지로 독일 바덴바덴에서 사마란치 IOC위원장에 의해 서울이 확정 발표되던 날이라 그 날 태어난 아이 중 굴렁쇠 소년으로 선정됐다고 했습니다.

윤태웅은 연평도에서 해병대 생활을 했고 북한과의 2차 연평해전 당시에 근무를 했던 인연으로 연평도에 가끔 여행을 온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연극)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일이 없어 백수'라며 우스개를 던졌습니다. 윤태웅과 1박 2일팀의 만남은 우연치고는 너무나 필연같이 느껴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습니다.

아마도 우연히 연평도에 여행 온 윤태웅이 1박 2일팀을 발견해 조우한 것은 사실일 것 같습니다. 다만 윤태웅이 자신의 신분을 제작진에 사전에 밝혀 강호동과 우연한 만남을 극적으로 묘사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윤태웅도 적절히 방송을 활용해 용기있게(?) 자신을 홍보한 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방송 분량 비중이나 내용이 대화 부분만 자세히 나와서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작극 논란까지 있는 것은 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억지 연출일지 모른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도 방송 자체가 논란과 오해를 낳게 만든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오해가 없도록 제작진이 조금 더 신중하고 정교하며 자연스럽게 방송 과정을 편집했으면 하는 아쉬운 대목입니다. 실제 윤태웅의 최근 미니홈피에 보면 연평도 사진과 함께 '나를 가두어 놓았던 곳도 풀어준 곳도 된 이 곳. (중략) 이젠 운동화로 누비며 구속의 장소에서 자유를 갈망하다'라고 되어 있어 우연히 연평도를 여행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한 만남이 너무 필연처럼 보여 오해를 받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윤태웅은 누구?

지난 '88 서울올림픽' 개막축전에서 흰색 반바지와 T셔츠 차림으로 깡충거리며 굴렁쇠를 굴렸던 당시 7세 소년이 바로 윤태웅입니다. 윤태웅은 그 후 보통 아이 처럼 성장했고 그의 부모님은 유명세로 아이가 잘못될까봐 기업체 광고모델 제의도 거부했었다고 합니다. 윤태웅은 이후 내성적 성격을 극복하고 강한 남자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 입대해 귀신잡는 해병대원이 됐다고 합니다.


윤태웅은 경기대 체육학과를 졸업했고 태권도 공인 4단의 실력을 갖고 있어 체육교사도 꿈꿨지만 배우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올림픽의 경험이 윤태웅을 축구와 태권도를 비롯한 스포츠를 좋아하게 만든 셈입니다.

꽃게잡이 선장님도 인정한 어부 김C 그리고 꽃게라면의 추억

꽃게잡이 선장님은 유쾌한 성격이었습니다. 몰카로 배에 탄 후 수심에 가득한 은지원을 다독거리기도 하고 MC몽 김C와 더불어 꽃게잡이의 즐거움을 나누려 배려해 주기도 했습니다. 선장님이 김C에게 '연예인에서 잘리면 어부를 하라'고 말하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실제로 김C는 꽃게잡이 배에서 능숙하게 일을 잘했습니다. 얽히고 섥힌 그물에 잡힌 꽃게를 떼는 일은 손이 많이 가고 고된 작업이었으나, 김C는 선장님도 공식 인정한 어부가 된 셈입니다.

선장님은 꽃게철인데 예년에 비해 꽃게가 많다고 합니다.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꽃게가 많이 잡히는 것은 우리나라 해군이 지난 몇년간 바다 밑 청소를 꾸준히 해준 덕분이라고 합니다. 해군이 어민들의 생계안정과 환경보호를 위해 바다 청소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명받았습니다. 1박 2일로 인해 해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꽃게잡이 배에서 은지원이 화색이 핀 것은 꽃게라면이었습니다. 라면과 꽃게를 함께 끓인 꽃게라면은 맛있게 보였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특히 맛있는데 꽃게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별미일 것 같았습니다. 방송 중 시가 7만원 상당이라고 하던데 올해는 꽃게 풍년임을 감안해 꽃게를 사와 꽃게 라면을 즐겨보고 싶은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1박 2일 연평도 특집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즐겁고 풍성하게 만들어 졌던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도 이어질 연평도 2부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제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박 2일의 추억은 어쩌면 이 땅에 살고있는 가족과 고향을 생각하게 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했습니다. 더불어 남북분단의 현실과 통일의 염원을 잊지말아야 하며 우리나라의 영광을 재현했던 과거와 미래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이는 살아 꿈틀대는 삶의 현장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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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 둘이 나란히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야구의 기본 룰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이 야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있을까 궁금해 졌습니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프로였지만 흥미가 발동을 했습니다.

아내도 아이들 곁에 다가와 앉아 재밌게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오래 전부터 프로야구를 즐겨보는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두산이지만 그 이전 전신인 OB베어스의 팬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가끔 야구를 보는 편이라 아이들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처럼 주말에 함께 <천하무적 야구단>을 시청했습니다. 방송을 시청해 본 결과, 기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달리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버라이어티 소재로 한다는 것이 어쩌면 일부 매니아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뒤짚고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지 살펴봅니다.



진정성의 마술, 사회인 야구 성장 리얼 버라이어티

사실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주말 예능의 강자 '무한도전'을 비롯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등의 틈바구니에서 새롭게 <천하무적 야구단>이란 예능이 나올 때는 오래가지 못해 폐지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야구라는 소재의 한계 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면면을 살펴봐도 인기 연예인들에 비해 평균 이하 였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에 예능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크게 성공한 사례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예능 오합지졸들이 모여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비슷한 포맷의 예능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오합지졸이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소프츠 예능 프로가 스포츠는 감초로 들어가고 주변의 일상 이야기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천하무적 야구단은 스포츠 자체, 즉 야구가 스토리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야구 이야기였고, 보잘 것 없는 신생 아마추어팀의 도전과 성장의 휴머니즘 인간극장이었습니다.

이러한 진정성이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었던 핵심요소인 것입니다. 일반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미션은 약간은 강압적이고 인위적인 모습을 띠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목적의식이 확실하고 인위적인 미션을 추가할 필요가 없어 진정성이 강한 매력이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야구가 중심에 놓여있고 거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사회인 최강야구단을 향한 오합지졸 아홉 남자의 도전기이기 때문입니다. 야구라고 게임 자체가 진정한 재미를 주는 것입니다. 야구라는 게임이 주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그리고 승부 자체가 주는 긴장감 등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주는 셈입니다.

예능 오합지졸이 모여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성장

사회인 야구의 오합지졸, 예능 오합지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9명의 오합지졸들이 사고를 쳤습니다. 야구 경기만으로도 흥미와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천하무적 야구단의 힘이었습니다. 야구 훈련과 일반 토크는 거의 없어도 다른 사회인 야구팀들과 경기만 해도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휴머니즘 버라이어티가 완성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에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드라마가 전문직을 빙자한 멜로드라마에 국한되었다가 이제는 전문직의 '일' 자체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과 유사한 발전 양상과도 흡사해 보였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최근 야구 선수 출신인 김C의 해설과 캐스터 허준의 중계방송 진행도 맥을 잘 짚어 주어 즐거움을 배가시켰습니다. 야구를 중심적으로 다루면서도 그 과정에서 예능의 버라이어티 요소를 끄집어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홉 남자의 놀라운 변신이 재미와 흥미를 주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처음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 보면 야구 실력 자체가 놀랍게 발전했습니다. 그들이 단순히 예능만 한 것이 아니라 야구를 즐기고 사랑하고 열심히 연습을 했던 것입니다. '악동 삼인방'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은 야구에 몰입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좌익수 김준과 포수 마리오는 기본이 없었으나 점차 야구의 진면목을 알기 시작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마르코도 회가 거듭할수록 야구라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점차 갈수록 야구의 기량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갈수록 관심과 몰입도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야구를 모르는 여성들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매료되었습니다. 9명의 남자가 캐릭터를 구축해 가면서 다양한 팬들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캐릭터가 만들어지다보니 여러 계층의 남녀노소 시청자층이 확보된 셈입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오지호 김준 마르코 한민관 마리오 신동호 등 멤버들은 처음에 오합지졸이었으나 이제는 각자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라인업이 된 것입니다. '늙은 사자' 이하늘, '입지호' 오지호, '들짐승' 마르코, '허당 꽃남' 김준, 그리고 악동 3인방 등은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셈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확대 편성, 무한도전 1박2일과 본격 경쟁

천하무적 야구단은 이제 본격으로 무한도전과 1박 2일과 경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천하무적 토요일'은 이휘재-왕석현이 출연 중인 코너 '삼촌이 생겼어요'를 폐지하고 오는 9월 12일부터 85분으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종전의 40분에서 방송 분량이 두배 정도 늘어난 셈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발전과 성공을 반영한 셈입니다.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에 야구단 멤버들의 활약을 좀 더 다방면으로 조명한다고 합니다. 신인급 인물의 치어리더까지 투입해 볼거리도 풍부하게 할 예정입니다. 파상적인 돌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참신한 신인들을 선정해 '천하무적 야구단'의 전국 투어 경기에서 치어리딩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활력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최근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김C와 더불어 단장 백지영, 새로 출격할 치어리더 군단까지 가세해 진정한 야구팀으로 완성되는 셈입니다. 이제 전국 투어 야구 경기와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궁금해 집니다.

사회인 최강야구단을 향한 아홉 남자의 도전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야구가 규칙이 복잡한 편이어서 야구를 잘 모르는 문외한이나 여성들에게는 벽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야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을 새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면서 놀라운 발전을 했습니다. 야구를 모르는 시청자는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스포츠의 재미와 버라이어티의 스토리텔링에 이끌려 야구를 새롭게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의 계절 가을을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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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