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12.26 올해 무슨 일 있었나? 연예계 2009년 충격 화제 20선 이슈 뉴스 선정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48)
  2. 2009.09.02 천하무적 야구단, 무한도전 1박2일 넘본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85)
  3. 2009.06.12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애정행각 문제없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8)
  4. 2009.03.28 '구준표 싫어송, 동서남북' 초딩들 '꽃남 놀이' 귀엽네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5. 2009.03.02 구준표 꽃남 '로망'과 워낭 '향수' 이상한 공존?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2009.02.15 재벌가의 며느리와 연예인 결혼의 명암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7. 2009.01.27 '꽃보다 남자' 현실도피 막장판타지인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해 2009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일상 관심사의 상당 부분이 되어버린 연예계 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뽑아봤습니다. 과거 80년대에는 권위주의 군사독재 정권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정치적 이슈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우민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것이 바로 소위 3S 정책입니다. 3S란 섹스(Sex),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포털 마다 검색어 순위라는 것이 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 아젠다나 이슈가 아닌 연예인 루머나 화제가 도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포털의 검색어 순위는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이제는 '3S+I(인터넷)' 시대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대중들을 우민화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 아예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된 셈입니다.
 
한편으로 그 만큼 대중 문화가 방송 영화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생활과 관심사의 큰 축을 차지하는 연예가 소식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연예인들의 죽음, 범죄, 분쟁 등 수많은 충격적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언론사 마다 10대 뉴스 선정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사다난 했던 올해의 키워드와 주요 이슈 20개를 나름대로 선정해 봤습니다. 별도의 순서는 없이 무작위로 선정한 것입니다.  

아이돌 걸그룹 춘추전국시대

올해 가요계를 휩쓴 것은 아이돌 걸그룹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물론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카라, 다비치, 애프터스쿨, 에프엑스, 티아라, 씨야, 포미닛, 레인보우, 햄, 시크릿 등 걸그룹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거의 걸그룹들의 춘추전국시대라 할만 합니다.

이미 걸그룹들은 이같은 대세를 몰아 가요계 뿐만 아니라 예능계와 CF광고계까지 장악해 가고 있을 정도입니다. 걸그룹의 인기 상승은 연예기획사들이 걸그룹을 대거 양성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우후죽순처럼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무한경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 핑클, SES 등과 같이 소녀 걸그룹들이 등장하던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라 하겠습니다. 앞으로 내년에도 걸그룹 전성시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장진영 사망을 비롯 스타들의 잇단 죽음

장진영이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한 사건은 남편과의 순애보를 비롯 여러가지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장진영이 출연했던 영화 2003년작 '국화꽃 향기'의 여주인공처럼 시한부 인생의 애절한 사랑을 나누다 세상을 떠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최근 장진영의 남편인 김영균 씨가 그러한 사연을 담은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원로배우 여운계가 폐암으로 사망했고 신인배우 우승연과 모델 김다울이 자살을 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죽었고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영애 깜짝 결혼과 스타 커플들의 결혼

이영애의 결혼은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지난 8월 이영애는 미국에서 극비리에 정 모씨와 결혼을 했는데 남편에 대한 여러 소식이 나돌면서 의구심이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영애는 산소같은 여자로 신비적 미모를 자랑했으며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비롯 수많은 CF 광고에서도 우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대중들의 놀라움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 송윤아가 재혼남인 설경구와 결혼도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에픽하이 타블로와 영화배우 강혜정의 깜짝 결혼 소식은 타블로의 솔직한 고백이 팬들의 가슴을 울리며 축하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병헌과 권 모양 스캔들 진실공방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한창 주가를 높이던 이병헌이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교포 권 모양에게 소송을 당하는 사건은 연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권 씨는 이병헌이 결혼하자고 유혹해 잠자리까지 함께 했는데 일방적으로 결별을 당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송과 함께 도박 혐의로 소송도 불사하는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더욱이 권 씨의 배후라는 소문에 격분한 강병규가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장에서 제작사 대표와 폭행 사건이 발생해 조폭 동원 여부를 비롯한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이병헌과 강병규에게는 직간접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자연 자살과 성상납 리스트 사건

올해 3월 탤런트 장자연이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는 충격적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장안의 화제였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신인배우였던 장자연의 자살이라는 점과 그녀를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원인이 연예계 성상납과 매니저의 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유서 문건과 성상납 리스트가 등장한 점이 사회적 이슈화를 촉발시켰습니다.

장자연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며 유서를 들고 나온 전 매니저 유 씨, 해외로 도피해 있으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소속사 대표 김 씨 등이 공식발표와 언론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장자연 리스트'에는 방송계 인사는 물론 유력 언론사 대표 및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었지만 성접대 및 잠자리 강요에 대해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가 종결되어 여전히 의혹이 크게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에 여배우 성상납과 같은 퇴폐적 후진적인 먹이사슬 행태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집행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2PM 재범의 과거 글 논란과 탈퇴 사건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 재범(박재범)이 연습생시절 미국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는 논란이 발생한 후 갑작스런 탈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과 재범의 공식 사과가 있었지만 논란은 지속되었고 재범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과 옹호가 대결을 펼치는 형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인기 그룹이라서 논란은 뜨거웠고 재범의 컴백을 외치는 2PM 팬들의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재범의 글이 한국을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자 한 글이 아닌 번역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에서 일어난 오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 찬란한 유산, 꽃보다 남자 등 드라마 열풍

올해 드라마 열풍은 최고조였습니다. 이는 사회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심리와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나타나는 사회병리학적 현상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을 비롯 찬란한 유산,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에덴의 동쪽 등 드라마는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습니다. 특히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이민호, 김범, 이민정, 김소은, 이시영 등은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고 그룹 SS501의 김현중과 티맥스의 김준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급부상했습니다.


막장드라마라는 비판을 받는 SBS '아내의 유혹'도 있었지만 이런 자극적 막장 드라마와 대조적인 '착한드라마'로서 '찬란한 유산'이 시청률 47%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솔약국집 아들들도 가족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역시 선덕여왕이 가장 인기를 끌었는데 미실 고현정, 비담 김남길 등이 특히 카리스마 연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아이리스도 인기를 끌었지만 논란도 많았습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소속사 SM과 분쟁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명의 멤버는 소속사와의 '연예전속계약'은 SM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규정된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고 더는 SM에서 활동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동방신기 해체 위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동방신기는 한류를 이끌고 있는 그룹으로 일본과 동남아에 많은 팬들이 있어 해체 위기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게다가 12월에는 같은 소속사 SM내 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동방신기 멤버 3인과 비슷한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또다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M의 노예계약 논란이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영화 해운대 1000만 관객 돌파


우리나라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마련한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1천만 관객은 2006년 '괴물' 흥행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한국영화계가 하락세를 걷던 상황에서 나온 결과였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해운대 이외에도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837만 명, '7급공무원' 404만 명, '과속스캔들' 384명(작년 포함 총830만 명), '쌍화점' 329만 명, '거북이 달린다' 301만 명 등 한국영화가 나름대로 선전한 한 해였습니다.

장동건-고소영, 최지우-이진욱, 현빈-송혜교 커플 열애

올해는 특히 스타 커플의 열애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난 2월 탤런트 최지우와 이진욱의 열애 소식은 국내와 일본서도 화제였는데 두 사람은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만났으며, 6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도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다음은 동갑내기 현빈-송혜교 커플인데 두 사람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난 이후 연인이 되었고 지난 8월 연인 사이임이 밝혀지면서 뭇 대중들의 시샘을 한껏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송혜교와 현빈의 키스 장면인데 실제 둘은 연인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배우 장동건과 90년대 최고 인기스타 고소영의 열애 소식은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 출연하면서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노홍철과 장윤정, 길과 박정아 등이 연예계 공식 커플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 칸 국제영화제 2관왕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이번에도 칸 국제영화제 본상을 수상해 두번이나 영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모두 8차례였으나, 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4번째에 불과합니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데 나머지 2개는 박찬욱 감독인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 박쥐는 송강호의 성기노출 논란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300만명 정도의 관객에 그쳤습니다.

이광기 아들 신종플루 사망


올해 하반기는 신종플루의 공포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탤런트 이광기의 아들 이석규 군이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 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종플루 음성 판정을 받아 사인이 폐렴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측의 최종통보로 신종플루에 의한 합병증으로 최종 밝혀졌습니다. 이석규 군의 사망은 잘 생긴 외모와 밝은 표정의 어린 아이였기에 더욱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특히 아들의 죽음 앞에 통곡하던 이광기의 눈물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최진실 묘 도난 황당 사건

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작년 2008년 10월 세상을 떠난 톱스타 최진실의 유골이 지난8월 도난당한 사건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박 모씨가 지난 8월4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내 고인의 납골묘를 해머로 부순 뒤 유골함을 훔쳐 달아났는데 결국 10일 만에 대구 자택에서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평소 최진실을 연모했던 박씨의 정신이상증세같은 특이한 사건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유골은 제자리로 돌아와 갑산공원에 재안장됐으나 사상 유례없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마약, 도박, 폭행 등 연예인 연루 사건  

지난 4월 한류스타 주지훈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연루된 마약사건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지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고 자숙 중에 있습니다. 또한 8월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해외원정 도박사건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슈퍼쥬니어 강인은 음주운전 폭행사건과 뺑소니로 무너졌습니다. 신화의 신혜성은 원정도박으로,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은 탈영사건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의 자기절제와 관리가 중요한 것을 일으켜준 사건들입니다.

'미녀들의 수다' 루저 발언 논란

미수다 루저 사건의 파장도 컸습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말한 남자 키 180cm 이하는 패배자라는 '루저(loser)' 발언은 11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넷에는 이른바 '루저의 난'으로 불리는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오는 등 지금까지도 여파가 큽니다. 사실 이것은 시청률을 위해 여과없이 방송한 KBS 제작진의 실수가 더 큰 것으로 현재 제작진에 대해 징계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

올해 상반기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 사건은 상반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전지현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고문과 직원을 비롯한 2명이 소속 배우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휴대폰을 복제해 문자메시지를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제동 하차, 정치적 압박 논란


김제동이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자기 하차하게된 것이 정치적 압박에 의해 자행된 측면이라는 논란이 컸습니다. KBS 사장이 정부측 인사 낙하산으로 투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김제동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 노제 사회를 맡은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는 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MBC 파일럿 프로그램 '오마이캠프'에서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나 결국 방송 프로그램이 정식 프로가 되지못하는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정치가 예능까지도 관여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분개하면서 유감이라는 반응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압력과 미국산 수입 쇠고기 업자들이 소송을 거는 몰상시한 일도 있었습니다.

'워낭소리' 독립영화 신드롬


우리나라 영화사상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울림이 컸습니다. 이충렬 감독의 영화 '워낭소리'는 가히 신드롬을 일으키며 상반기 영화계를 흔들었습니다. 독립영화로서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이는 올해 영화 관객동원 순위에서 7위에 해당하는 관객수입니다. 특히나 40~50대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으며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워낭소리의 성공에 이어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도 해외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화제 신조어 '빵꾸똥꾸' 대유행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어린이 해리가 자주 말하던 신조어로 화제가 됐던 '빵꾸똥꾸'가 연말에는 대유행이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심위위원회가 '지붕뚫고 하이킥'에게 권고 조치를 내린 것이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황당한 방통심의위라는 반응입니다. 방통심의위의 결정을 뉴스 방송하던 이종구 앵커는 빵꾸똥꾸라는 대목에서 웃음을 참지못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종구 앵커가 오히려 인간적이라면서 동영상을 찾아보며 즐거워 할 정도입니다. 대중음악의 황제 서태지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빵꾸똥꾸로 시작해 친근감과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 1박2일 등 예능 전성시대

올해는 TV 방송은 예능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통의 명가 '무한도전'과 신흥 강호 '1박2일'이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패밀리가 떴다'가 도전에 나섰으나 여러 논란으로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무릎팍도사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어 '천하무적 야구단' '강심장' '세바퀴' '남자의 자격' '청춘불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MBC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김영희PD를 다시 투입하며 일밤 부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일요일 밤 예능 삼국지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면서 재미 이외에도 감동과 공감을 얻기 위한 변화와 도전이 가히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유재석 강호동이 투톱 시스템을 유지하고 잇는 가운데 이승기의 선전이 눈부십니다. 어떤 프로가 누가 승자가 될지 2010년 내년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올해 연예계 소식 정리를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척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당초 18개 이슈였는데 정리하면서 20개로 늘었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노가다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어떤가요? 올해 대중 연예계는 황당한 사건을 비롯해 논란이 많은 사건들이 즐비했습니다. 내년 2010년에는 밝은 소식이 많았으면 합니다. 정권이 문화 예능에도 정치적 잣대로 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방송 연예가 퇴폐적 막장도 불사하는 단순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지지 말고 사회 공동체에 보다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 남으로써 교훈이되고 공감이 되는 역할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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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에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 둘이 나란히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야구의 기본 룰도 모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들이 야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있을까 궁금해 졌습니다. 그 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프로였지만 흥미가 발동을 했습니다.

아내도 아이들 곁에 다가와 앉아 재밌게 '천하무적 야구단'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오래 전부터 프로야구를 즐겨보는 편이었습니다. 지금은 두산이지만 그 이전 전신인 OB베어스의 팬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가끔 야구를 보는 편이라 아이들도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모처럼 주말에 함께 <천하무적 야구단>을 시청했습니다. 방송을 시청해 본 결과, 기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달리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버라이어티 소재로 한다는 것이 어쩌면 일부 매니아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데 이런 고정관념을 뒤짚고 대중적인 인기몰이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지 살펴봅니다.



진정성의 마술, 사회인 야구 성장 리얼 버라이어티

사실 막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주말 예능의 강자 '무한도전'을 비롯 '패밀리가 떴다' '1박 2일' 등의 틈바구니에서 새롭게 <천하무적 야구단>이란 예능이 나올 때는 오래가지 못해 폐지될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야구라는 소재의 한계 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면면을 살펴봐도 인기 연예인들에 비해 평균 이하 였습니다. 그리고 스포츠에 예능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크게 성공한 사례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예능 오합지졸들이 모여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매번 비슷한 포맷의 예능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오합지졸이 점차 성장해 가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의 소프츠 예능 프로가 스포츠는 감초로 들어가고 주변의 일상 이야기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천하무적 야구단은 스포츠 자체, 즉 야구가 스토리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야구 이야기였고, 보잘 것 없는 신생 아마추어팀의 도전과 성장의 휴머니즘 인간극장이었습니다.

이러한 진정성이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일 수 있었던 핵심요소인 것입니다. 일반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미션은 약간은 강압적이고 인위적인 모습을 띠지만 '천하무적 야구단'은 목적의식이 확실하고 인위적인 미션을 추가할 필요가 없어 진정성이 강한 매력이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야구가 중심에 놓여있고 거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사회인 최강야구단을 향한 오합지졸 아홉 남자의 도전기이기 때문입니다. 야구라고 게임 자체가 진정한 재미를 주는 것입니다. 야구라는 게임이 주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그리고 승부 자체가 주는 긴장감 등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을 주는 셈입니다.

예능 오합지졸이 모여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성장

사회인 야구의 오합지졸, 예능 오합지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9명의 오합지졸들이 사고를 쳤습니다. 야구 경기만으로도 흥미와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천하무적 야구단의 힘이었습니다. 야구 훈련과 일반 토크는 거의 없어도 다른 사회인 야구팀들과 경기만 해도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가 생기고 그 과정에서 휴머니즘 버라이어티가 완성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마치 '공포의 외인구단'을 보는 듯한 착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에 의사를 비롯한 전문직 드라마가 전문직을 빙자한 멜로드라마에 국한되었다가 이제는 전문직의 '일' 자체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과 유사한 발전 양상과도 흡사해 보였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최근 야구 선수 출신인 김C의 해설과 캐스터 허준의 중계방송 진행도 맥을 잘 짚어 주어 즐거움을 배가시켰습니다. 야구를 중심적으로 다루면서도 그 과정에서 예능의 버라이어티 요소를 끄집어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홉 남자의 놀라운 변신이 재미와 흥미를 주었습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처음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 보면 야구 실력 자체가 놀랍게 발전했습니다. 그들이 단순히 예능만 한 것이 아니라 야구를 즐기고 사랑하고 열심히 연습을 했던 것입니다. '악동 삼인방'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은 야구에 몰입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좌익수 김준과 포수 마리오는 기본이 없었으나 점차 야구의 진면목을 알기 시작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마르코도 회가 거듭할수록 야구라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점차 갈수록 야구의 기량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갈수록 관심과 몰입도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야구를 모르는 여성들과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매료되었습니다. 9명의 남자가 캐릭터를 구축해 가면서 다양한 팬들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캐릭터가 만들어지다보니 여러 계층의 남녀노소 시청자층이 확보된 셈입니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오지호 김준 마르코 한민관 마리오 신동호 등 멤버들은 처음에 오합지졸이었으나 이제는 각자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 라인업이 된 것입니다. '늙은 사자' 이하늘, '입지호' 오지호, '들짐승' 마르코, '허당 꽃남' 김준, 그리고 악동 3인방 등은 점차 빛을 발하고 있는 셈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확대 편성, 무한도전 1박2일과 본격 경쟁

천하무적 야구단은 이제 본격으로 무한도전과 1박 2일과 경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천하무적 토요일'은 이휘재-왕석현이 출연 중인 코너 '삼촌이 생겼어요'를 폐지하고 오는 9월 12일부터 85분으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종전의 40분에서 방송 분량이 두배 정도 늘어난 셈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의 발전과 성공을 반영한 셈입니다.


그리고 '천하무적 야구단'에 야구단 멤버들의 활약을 좀 더 다방면으로 조명한다고 합니다. 신인급 인물의 치어리더까지 투입해 볼거리도 풍부하게 할 예정입니다. 파상적인 돌풍이 부는 것 같습니다. 참신한 신인들을 선정해 '천하무적 야구단'의 전국 투어 경기에서 치어리딩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활력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최근 정식 감독으로 취임한 김C와 더불어 단장 백지영, 새로 출격할 치어리더 군단까지 가세해 진정한 야구팀으로 완성되는 셈입니다. 이제 전국 투어 야구 경기와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가 궁금해 집니다.

사회인 최강야구단을 향한 아홉 남자의 도전기가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섰습니다. 야구가 규칙이 복잡한 편이어서 야구를 잘 모르는 문외한이나 여성들에게는 벽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야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을 새로 끌어들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면서 놀라운 발전을 했습니다. 야구를 모르는 시청자는 이들을 따라가다 보면 스포츠의 재미와 버라이어티의 스토리텔링에 이끌려 야구를 새롭게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천하무적 야구단이 야구의 계절 가을을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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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다정한 10대 남녀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을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횡단보도에 서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마도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보였습니다. 네거리 대로변 길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호등의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학생은 여학생의 어깨를 안고 서있었습니다.

요즘 10대들은 예전에 비해 확실히 애정 표현도 대범해진 듯 합니다. 오래된 뉴스이지만, 어르신들 앞에서 키스를 하던 10대 남녀가 이를 타이르던 60대 노인에게 "무슨 상관이냐?"며 말대답을 하자, 이에 격분한 60대 노인이 이들 10대 연인을 폭행해 입건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뉴스는 인터넷에서 잘잘못을 두고 뜨거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10대들에 비해 20대 초반은 더욱 과감한 것 같습니다. 오늘 퇴근 길에도 공공장소 길거리 벤치에서 남녀가 뒤엉켜 있는 것을 봤습니다. 맨살에 짧은 초미니 스커트를 입은 여자가 남자의 다리 위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남자를 더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길은 퇴근 길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남녀의 애정행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의 표정이 일그러졌습니다.

10대들의 애정은 방송드라마에서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종영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욕하면서 본다는 막장드라마의 오명을 들었지만 시청률은 최고였습니다. 특히 10대를 비롯한 젊은이들과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한 바 있습니다.

'꽃보다 남자'는 10대 남녀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10대 남녀는 과감한 키스신을 보여주는 등 기존 방송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이것이 세태를 반영하는 것인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전국민들이 시청하는 공중파 방송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던 것입니다.

과거의 잣대로 10대들의 애정 문제를 판단하는 것이 옳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는 젊은이나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공장소와 같은 공간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노출의 계절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변이나 수영장 등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눈살을 찌푸릴 만한 연인들의 애정행각과 같은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아찔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남녀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은밀한 부위를 더듬는 장면 등 민망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이미 개장한 캐리비안베이 등 인공 해수욕장(?)에서는 선정적인 노출이나 애정행각을 보이는 '꼴불견'족들이 출몰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지나친 애정 표현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이러한 공공의 공간은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들과 가족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동의 장소라는 점에서 누구나 조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들이 절제된 수준의 자연스런 애정의 표현을 한다는 것은 자연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을 만한 지나친 행동까지도 허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 농도짙은 애정 표현을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예의범절의 문제일 것입니다. 가족들 단위의 사람들도 많은 장소라는 점을 감안해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빵집에서 10대 남녀 학생이 만나는 것도 조심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에서 보면 너무 엄격했던 시기였습니다. 소위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유교적 사상이 강한 사회의 단면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예전과는 달라진 세상입니다. 그래서 남녀가 자연스럽게 교제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사회 공동체의 상식을 지키는 기본은 필요할 것입니다.

아침에는 10대 커플의 모습을 보면서 출근하고 저녁에는 20대 커플의 지나친 애정행각을 보면서 퇴근한 날이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이같은 꼴불견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유가 길거리의 방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유에는 그 만큼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둘 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 사회 공동체입니다. 공공장소에서 지킬 것은 지키는 시민의식이 필요할 듯 합니다. 

**  참고 : 사회통념을 고려해 공공장소에서 너무 민망하고 지나친 애정행각 사진은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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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10살 짜리 둘째 딸아이가 종이 접은 것을 보여주며 선택을 해보라고 합니다. 부모 세대가 어린 시절에도 하나의 종이 접기 놀이였던 '동서남북'이었습니다. 종이 안에는 구준표, 금잔디 등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씌여 있었습니다.

까마득히 오래 된 놀이라서 둘째에게 "옛날에 아빠도 해봤던 놀이였는데. 이거 뭐라고 부르더라. 이거 어떻게 하는 것이니?"라고 물었습니다. 둘째는 "동서남북 놀이인데요. 가고 싶은 방향으로 몇번을 갈지 선택하면 되요."라고 양 손가락에 동서남북 종이접기를 모아 들고 선택을 기다립니다.

아빠가 "동으로 3번"하자 둘째는 열심히 종이접기를 펼쳤다 접었다 세번을 하더니 자기만 보고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용이 뭐니?" 그랬더니 "꽃남편 동서남북이예요" 그럽니다. 아빠가 "그거 신기한데, 잘 만들었구나. 요즘 학교에서 아이들이 많이 노는 거니?"하고 이야기를 시도해 봤습니다.



둘째에 의하면 요즘 초등학교에서 동서남북 종이접기 놀이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꽃남편, 일반편, 연예인편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동서남북 놀이를 한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꽃남편이 가장 인기라는 것입니다.

아빠와 둘째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도중 12살인 첫째 딸도 색종이로 만든 동서남북 종이접기를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역시 종이 안에 적힌 것을 살펴보니 꽃남편입니다. 둘째가 이에 질세라 자기가 만든 동서남북은 여러개라며 몇개를 더 들고 나옵니다. 그 중에서 일반편을 보니 '넌 공주, 넌 왕자, 귀신, 보석' 등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동서남북 놀이를 할 때 '꼭' 등장하던 '바보'는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다양한 내용의 동서남북 색종이 접기 놀이가 있다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도 동서남북 놀이를 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에게도 동서남북 놀이는 추억의 놀이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은 TV를 보면서 유행이나 연예인들의 단어들이나 이름들을 동서남북 놀이에 많이 접목해서 논다는 것이 한층 다양성과 창의성이 증대된 것 같았습니다.  

형형색색의 색종이로 만든 동서남북을 보고 있다가 그 전에 아이들이 종이에 낚서를 한 '구준표 싫어송' '전진 짜증송'이 생각났습니다. 두 딸은 가끔씩 종이에 낚서를 하면서 놀곤 합니다. 거실에서 구겨진 낚서 종이가 있어 펼쳐보니, 원곡 원더걸스의 노래 'No Body'를 개사한 '구준표 싫어송'과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을 개사한 '전진 짜증송'이었습니다.

"아 원. 구준표 구준표 싫어."로 시작되는 구준표 싫어송이란 낙서의 모습입니다. 딸아이에게 '왜 구준표가 싫으니?" 물어보니 아무 이유없다고 합니다. 초등학교에서도 꽃남은 가장 화제의 대화 소재라고 합니다. 구준표를 좋아하는 초등학생도 있지만 윤지후가 더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아빠는 막장드라마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초등학생들은 그냥 좋은 모양입니다.ㅠ)

그리고 위에 보이는 사진은 전진 짜증송 낚서인데 '총 맞은 것처럼 전진이 너무 싫어~ 싫어. 이렇게 싫은데 이렇게 싫은데~~'로  시작되는 가사가 애절(?)합니다. 아이들에게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낙서를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심심해서 유행하는 노래 가사를 개사해 만들어 봤다는 것입니다. 딸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점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남자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것이나 백지영의 노래를 좋아하는 모습이 이제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듭니다.

초등학생들이 색종이를 곱게 접어 동서남북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옛날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추억의 놀이들이 요즘 초등학생들에게도 유행이라니 반갑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감의 놀이가 있다는 것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예전에는 아빠와 놀아주지 않던 아이들이 최근 들어서는 놀이도 알려주고 해서 고맙기도 합니다. 과거에 회사 일만 하고 늦게 퇴근하곤 하면서 아이들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들어 블로그를 하면서 퇴근도 빨라지고 아이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들과 동서남북 놀이를 해보는 주말,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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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구준표 꽃남 '로망'과 워낭소리 '향수' 이상한 공존 사회?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면 혼란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정치사회를 보면, 이미 흘러간 이데올로기의 유령이 백주대낮에 활보합니다. 불황은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짓누릅니다. 치열한 탐욕과 경쟁의 시대는 현실도피를 부릅니다. 


막장 판타지 드라마 오명을 듣는 '꽃보다 남자'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선 옛날 신파극을 연상케하는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상호 존립하기 어려울 듯한 두가지 상반된 이념이 어울리지 않게 이상한 공존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정치는 불신의 골이 깊어졌고 경제는 어렵고 살기 힘드니까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판타지의 세계 속으로 빠져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향수에 젖어 들어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꽃보다 남자(꽃남)'와 '워낭소리'라는 양극단의 문화는 일찍이 존재하지 않았던 문화코드입니다. 우리네 인생들은 이룰 수 없는 환상과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이지만 잠시나마 현실의 시름을 잊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꽃보다 남자'와 '워낭소리'라는 양립할 수 없을 듯한 두 문화코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꽃미남 10대 구준표와 79세 최원균 할아버지, 극단의 주인공 

'백마탄 왕자님'과 흡사한 꽃미남 구준표와 가난한 79세 촌로인 최원균 할아버지. 꽃남과 워낭소리의 주인공만 보아도 극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벌 부잣집 아들은 환상을 쫒는 '로망'이 되고, 가난한 촌로는 과거의 '향수'가 됩니다.

구준표는 10대 고교생인데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다니고, 최원균 할아버지는 초라한 소달구지를 타고 다닙니다. 스타벅스의 여성들과 소녀 시청자들은 구준표와 금잔디의 키스와 초호화 해외관광지의 애정행각 이야기에 빠져있고, 중장년층 관람객들은 불쌍한 늙은 소와 촌로의 삶에 가슴 찡한 감동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토록 극단의 주인공이 동시에 각광을 받은 적은 처음일 듯 합니다.


고교생의 호화로운  도시 소비 생활과 시골 촌로들의 척박한 노동 생산

10대 고교생들은 부자 부모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도시의 물질문명을 만끽합니다. 척박한 시골 농촌 마을의 촌로들은 끊임없이 일을 하며 생산적 노동을 합니다. 

꽃남들은 경쟁과 암투 속에서 연애를 하고 소비를 즐기고, 촌로들은 헌신적인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생산을 합니다. 한편의 사람들은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해외의 호화 리조트를 다니며 안하무인으로 살 수 있는 '무례한 구준표'를 통해 욕망을 대리 실현합니다. 꽃남들은 명품 브랜드로 치장된 소비를 상징하고 한 여자 금잔디를 소유하기 위한 경쟁의 구도입니다.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촌로들과 늙은 소의 이야기에서 정직하고 성실한 인생과 노동의 신성함을 재발견하고 느림의 미학에 감동합니다. 우리의 조상들에 그렇게 살아왔던 것과 같이 촌로들의 삶 속에서 부모와 가족을 발견하고 헌신적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느낍니다. 그것은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옛 시절과 푸근한 고향의 정서를 자극하는 향수입니다.


제작비 70억원 24부작 드라마와 제작비 2억원 78분 독립영화의 재해석

꽃남은 70억원을 들여 만든 24부작 드라마 대작입니다. 이미 흥행이 검증된 일본 만화 원작을 토대로 엄청난 물량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3년간 제작비 2억원으로 겨우 가까스로 완성해 초라하게 개봉된 78분 독립영화입니다. 방송국에서 퇴짜맞고 영화관에 상영조차 어려웠던 영화입니다.

꽃남이 메이저 방송사의 대대적 광고 공세와 주류 언론사들의 펌프질에 힘입어 쉽게 인기 가도를 달렸지만, 워낭소리는 소규모 영화관의 전단지로 시작해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고 블로거들의 소개가 이어지면서 작은 바람이 커다란 광풍이 된 사례입니다.



그러나, 워낭소리는 이미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고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꽃남은 막장드라마의 오명을 듣지만 시청률 33%라는 최고 드라마의 반열에 오릅니다.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꽃남은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동력을 잃어갈 것입니다. 그렇지만 워낭소리는 300만을 향해 더 나아가 400만의 고지를 넘어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을 갈아치울 것입니다.

꽃남은 드라마가 끝나면 신기루처럼 사라질 환상이지만, 워낭소리는 비록 작지만 멀리 메아리치는 현실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워낭소리가 몰고 올 사회적인 자산과 문화의 재발견이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살찌울 토양이 될 것입니다.

<꽃보다 남자> 대 <워낭소리> 주요 특징 비교
 구분  꽃 보다 남자  워낭소리
 주인공 고급 스포츠카 타는 부잣집 아들들 
10대 구준표 외 꽃남들과 금잔디
가난한 농촌 촌로 부부와 늙은 소
최원균 부부와 소
 주요 시청자층과 관객층 10대~30대 여성층 중장년층
 흥행 성과 약 33% 시청률 200만 관객 돌파 신기록 진행중
 제작비용 및 방영시간  약 70억원, 24부작 약 2억원, 78분
 장르 판타지 드라마 휴먼 다큐멘터리 독립 영화
 촬영 공간 도시, 학교  농촌, 들판 
 주요 의미 백마탄 왕자의 환상 고향과 아버지의 향수 
 주요 키워드와 정서 연애, 경쟁, 소비, 과시, 환상, 부자, 방탕 헌신, 복고, 가족, 향수, 가난, 노동, 생산
 주요 마케팅 메이저 방송사와 주류 언론들  소규모 전단지와 블로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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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와의 결혼이 행복의 보증수표일까? 이건희 전 삼성그룸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장녀 임세령 씨가 파경 직전입니다. 임세령 씨가 위자료 10억원을 포함해 수천억원대의 이혼 소송을 냈기 때문입니다. 재벌가와 결혼은 '꽃 보다 남자' 이야기에서 백마탄 왕자의 판타지만은 아닌 것이 현실입니다.

과연 재벌가와 결혼한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그들은 모두가 잘 살고 있을까 찾아봅니다.
[영화 장면 중]

재벌가와 결혼한 대표적 미녀 연예인은 정윤희입니다. 정윤희는 1980년대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미녀 트로이카로 불렸습니다.정윤희는 중앙산업 조규영 회장과 결혼해 현재까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잘 살고 있는 듯 합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는 1999년 6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씨와 결혼했으나 10개월 만에 이혼했습니다. 한성주는 아버지 한석봉 씨가 부성학원 설립자이며 12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습니다. 지금 푼수 끼를 보이며 연예 프로그램에서 다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장면]

고현정은 이명희(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다섯째 딸) 신세계그룹 회장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사장과 1995년 5월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8년 6개월 만에 이혼 도장을 찍고 말았습니다. 법원에는 '성격차에 따른 가정불화'라고 사유를 밝혔으며 정용진 부사장은 당시 고현정에게 위자료 15억원을 주는 대신 자녀 양육권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과 1970년대 유명 여성듀엣 '펄 시스터스' 멤버 배인순(본명 김인애)의 결혼과 이혼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원석 전 회장은 첫 결혼 상대가 영화배우 김혜정이었고 이혼 후 배인순을 거쳐, 그리고 현재는 아나운서 출신 장은영과 결혼해 살고 있어 연예계와 인연에 깊습니다.

                               
[KBS 상상플러스 방송 장면]

지난 2006년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아들인 정대선과 결혼해 현대가(家)에 입성한 노현정 KBS 전 아나운서입니다. 정대선은 IT기업 유씨테크를 인수하고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어 앞으로 노현정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벤처기업가와 결혼한 연예인으로는 김희애와 황현정이 있습니다. 유명 배우인 김희애는 이찬진 한글과컴퓨터 사장(현 드림위즈 사장, 국회의원 출신)과 결혼했고 황현정 아나운서는 다음 이재웅 사장과 결혼했습니다. 김희애와 황현정은 둘 다 잘 살고 있습니다.

                                         
[황신혜 미니홈피]

황신혜는 재력가 집안 출신인 에스콰이아 상무와 결혼했는데 몇개월만에 파경을 맞았습니다. 황신혜는 당시 최고의 미녀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미모를 자랑하며 여러가지로 활동 중입니다.

예전 연예인 중에서 문희는 한국일보 고 장강재 회장과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최윤영 아나운서는 전 대우그룹 사장 아들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희선은 락산그룹 아들과 결혼했습니다. 또한 연예인 중에는 이요원, 윤손하, 홍진경, 임유진 등이 재계 관련된 분들과 결혼했다고 합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 오현경은 2002년 계몽사 홍승표 사장과 결혼했으나 몇년만에 헤어졌습니다.

이 밖에 유명 가문과 결혼해 이혼한 사례도 재벌가이 있습니다. 이건희 전 회장의 조카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결혼했으나 결국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김석기 사장은 1994년 연극배우 윤석화와 결혼한 바 있습니다.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딸인 이경주 씨는 광명덕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장남 광태훈 씨와 결혼했지만 가정불화로 헤어졌습니다. 

남자 연예인 중에는 탁재훈이 김치전문업체인 진보식품 이승준 회장 딸과 결혼했고, 박신양은 유명 아이스크림 사장 딸과 결혼한 바 있습니다. 김주승은 큰 손이었던 장영자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중국망이라는 잡지는 중국 연예인들이 재벌가나 갑부와 결혼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1. 부호 쉬진헝(许晋亨)과 결혼한 리자신(李嘉欣)
 
2. 말레이시아 부호 주자오샹(朱兆祥)과 결혼한 후징(胡静)

3. 과학기술 회사의 CEO 우페이저우(吴飞舟)와 결혼한 순위에(孙悦)

4. 금융계 갑부 쉬야쥔(许雅钧)과 결혼한 샤오S(小S)

5. 상하이 부동산 업자 차이젠궈(蔡建国)와 결혼한 CCTV 메인 앵커 션빙(沈冰)

6. 문화산업계의 핵심 인물 루윈(路云)과 결혼한 저우타오(周涛)

7. 홍콩 사업가 싱리위엔(邢李原)과 결혼한 린칭샤(林青霞)

8. 상하이의 기업가 순즈하오(孙志浩)와 결혼한 자칭원(贾静雯)

9. 홍콩 최고의 부호 리쟈오지(李兆基)의 아들 리자청(李家诚)과 결혼한 홍콩 최고 모델 쉬즈치(徐子淇)

10. 현재는 이혼을 했지만 홍콩의 갑부 훠전팅(霍震霆)과 결혼했던 1977년 미스 홍콩 주링링(朱玲玲)

11. 부호 왕커(王珂)와 결혼한 리타오(刘涛)

12. 타이완 최고 부호 궈타이밍(郭台铭)과 결혼한 무용 강사 정신위(曾馨莹)

13. 홍콩 부호 리자청(李嘉诚)의 아들 리저카이(李泽楷)와 사랑에 빠진 량루어스(梁洛施)

14. 미국 미국 타임워너사 대주주 비비네보(Vivi Nevo)와 약혼한 장즈이(章子怡)

15. 홍콩 부호가문의 훠치강(霍启刚)과 결혼할 궈징징(郭晶晶)


재벌가와 결혼이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즉, 돈과 행복의 척도는 다른 것입니다. 재벌가와 결혼해 파경을 맞고 이혼한 연예인들도 자주 등장합니다. 다만, 돈 많은 갑부가 미녀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허황된 욕망이나 판타지를 찾기 보다는 분수에 맞게 안분지족하며 살아가는 미덕을 지키는 것도 필요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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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저녁, 아내가 TV 채널을 돌리면서 무슨 드라마를 유심히 보고 있었다. 아내는 설 명절을 치르느라 피곤해 잠시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잠시 거실에 앉아 함께 시청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나 : "뭐 보는 거야?"
아내 : "꽃보다 남자."

나 : "요즘 뜬다는 그 드라마?"
아내 : "그래, 만화가 원작인데 일종의 판타지야. 현실도피성 비현실적 드라마야."

나 : "왜 요즘은 막장드라마가 유행일까?"
아내 : "세상이 힘드니까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심정일 거야. 원래 일본 만화였는데 대만과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었졌어."

나 : "왜 우리나라는 일본과 대만 따라서 드라마를 모방하는 것이지?"
아내 :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 때문이 아닐까. 현실 도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이고..."

나 : "재미있어?"
아내 : "이런 거 안봐. 막장드라마 안보는 거 알잖아. 볼 게 없어서 잠깐 채널돌리고 있었어."

어렵고 힘든 세상에선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 심화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몇가지 사실을 알면서 생각을 하게 됐다. 세상이 어렵고 힘들면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뭔가 다른 욕구를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러한 세태를 투영해 나타난 것이 바로 비현실적인 막장드라마와 같은 방송이 아닐까. 따라서, 현실을 도피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간판해 만들어진 '아내의 유혹'이 막장드라마의 대표적 사례라면 '꽃보다 남자'는 막장판타지인 셈이다.

이미 송승헌이 주인공인 '에덴의 동쪽'을 누르고 '꽃보다 남자'가 시청률 1위라고 한다. 그러나,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 만한 이유는 있는 법이다. 결국 현실을 도피해야 할 판타지가 허무맹랑하더라도 욕구불만을 해결해주는 분출구로서의 역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많은 블로거들이 분석을 한 '꽃보다 남자(꽃남)'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재구성해 살펴보자.

'꽃남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백마탄 왕자님과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시대를 초월하다

신데렐라 앞에 나타난 백마탄 왕자님이라는 만화나 판타지의 설정은 세월이 변해도 시청자들의 눈을 끄는 최상의 소재이다. '캔디'와 같은 만화를 상상해 보면 된다. 그 만화가 이제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을 생각하면 된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여성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꿈꾸며 자신이 언젠가 캔디나 금잔디(꽃남의 여주인공)가 되기를 꿈꾼다고 한다.

‘꽃보다 남자’는 신화그룹이라는 재벌(신화그룹)이 세운 신화고등학교를 배경으로 F4(Flower 4)라는 꽃미남 4인방과 가련청순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다. 신화그룹의 후계자 구준표(이민호), 전직 대통령 손자 윤지후(김현중), 최고 예술명문종가의 후계자이자 천재 도예가 소이정(김범), 부동산 건설업계의 신흥재벌 아들 송우빈(김준)으로 구성된 F4는 만화 속에서 만들어진 왕자님들에 속한다. 여기에 세탁소집 딸인 잡초소녀 금잔디(구혜선)는 재벌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지만 결국 왕자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신데렐라가 된다는 이야기다.

불쌍한 왕따 청순소녀 금잔디의 모습과 백마탄 왕자님의 등장이라는 단순 유치 찬란하기 그지없는 스토리는 오히려 ‘꽃보다 남자’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일 뿐이고~ 그저 여성들(여기에 환상을 꿈꾸는 남성들도 포함)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판타지를 ‘꽃보다 남자’는  충실하고 화려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잘생긴 꽃미남 4명의 상류사회를 동경하는 시청자들의 욕망

꽃미남 4인방의 외모만으로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는데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재벌들과 상류사회의 삶은 판타지를 꿈꾸는 사람들을 또 한번 자극한다. 상위 1%의 1%만이 다닐 수 있다는 신화학원의 학생들은 1등급 호텔 뷔페로 점심식사를 하고, 재벌 중의 최고 권력자인 F4는 전용 휴게실과 교실, 개인교사로 학교수업을 받는다. 여기에 구준표는 헬기로 학교에 등장하는가 하면, 전용기를 타고 신화그룹의 소유인 뉴칼레도니아로 갑자기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상류사회의 허황된 생활모습이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은 상류층 모습을 동경하고 실제 그들을 모방한다. F4들이 즐겨 입는다는 '프레피 룩(Preppy Look)'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은 한달동안 50%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이 여행을 떠났던 뉴칼레도니아는 가장 가고 싶은 휴향지로 떠올랐다고 한다.

순정만화는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소녀 감성을 자극하다

'꽃남'은 10대들의 순정만화를 10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로 만든 것일지 모르지만 실체 '꽃남'의 주요 시청자는 10대는 물론 30대 여성들에서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는 사춘기 시절 '캔디'와 같은 순정만화 세대인 30대 여성들의 소녀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동시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분석이다.

이제 30~40대의 나이로 현실의 생활은 녹록치 않을지라도 다시 한번 소녀 시절 풋풋한 꿈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담고 있을 것이다. 다소 내용이 현실과 동떨어진 유치 찬란하고 어린 사춘기 학생들에서 일어날 법인 자극적 상황이 허황되더라도, 순정만화를 보며 '백마탄 왕자님'과 한번쯤 만나보는 꿈을 꿨던 10대의 추억은 '꽃남'을 통해 다시한번 여심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꽃남'의 인기를 판타지라는 미명 하에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많다. 단순히 현실 도피의 판타지로 치부하면서 인기가 있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다시 곱씹어 볼 일이다. 막장드라마들을 양산하는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이 좋아해서 만들고 자신들도 무척 고생한 프로그램이며 그래서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항변한다. 과연 그럴까? 막장드라마란 비판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모든 것을 시청자들의 탓으로 돌리는 전형적 수법을 동원한다. 그러면 '꽃남'이 왜 막장판타지인지 파헤쳐 보자.

막장 판타지 '꽃남' 무엇이 문제인가?
외모 지상주의의 병폐,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나!

'꽃남'은 꽃미남 4명과 청순가련하고 예쁜 소녀의 이야기가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는 구색 맞추기 위한 판타지 드라마의 설정일 뿐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가치 판단의 기준을 아름다운 외모에서 찾는 경향이 강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외모는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면 '그래, 평생 성형하고 보톡스 맞고 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외모만 좋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황당한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방송 드라마의 황당 시츄에이션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 시청자들을 볼모로 저급한 가치관을 강요하는 방송사는 반성해야 한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의해 사회 문화적 수준의 하락!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외모는 필요조건은 아니더라고 충분 조건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외모에만 신경쓰는 사회라면 얼마나 각박할까. 중요한 것은 KBS라는 공영 방송사가 앞장 서 막장 드라마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공공성을 제고하고 외모 지상주의가 아닌 다양한 사회 문화적 가치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보여주어야 할 방송사가 사회 문화적 수준을 하락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언론사의 뉴스가 정신적 '독극물'이 될 수 있듯이 국민 대중이 시청하는 드라마도 마찬가지로 대중의 가치관을 왜곡하고 마비시키는 '독극물'이 될 수 있다.

방송사는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막장드라마라는 비판을 감수하고라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자극적 드라마를 만든다. 고고한 문화적 가치나 공공성은 공염불일 뿐이다. 시청률이 높으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믿는 모양이다. 방송사는 시청률로 광고를 팔고 돈을 번다. 결국 '돈'이다.

재벌 상류사회에 열광하는 황금만능 퇴폐적 자본주의의 병폐

꽃남'에 등장하는 재벌가 상류사회의 모습은 '돈이면 다 된다'는 퇴폐적 자본주의의 병폐가 투영된 사회적 병리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 꽃남들이 자신이 땀 흘려 번 돈도 아닌데 고급 소포츠카를 몰고 다니고, 해외의 고급 휴양지를 놀러 가고, 클레이 사격을 하며 즐긴다.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비현실을 현실로 착시현상을 줄 수도 있는 대목이다.

'돈 많은 재벌 부모' 덕분에 고등학생들이 호화 생활을 즐기는 모습은 황당하고 민망할 지경이다. 지금도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나 일반 사람들에게 '돈 많으면 장땅'이라는 황금 만능주의를 심화시켜 줄 수 있다. 강부자(강남 부자)나 재벌 특혜는 우리 사회에서 돈이면 뭐든지 가능하다는 사회적으로 부조리한 현실을 심어준 바 있다. 일반 국민들의 상실감은 매우 크다. 그런데 방송에서 마저 '돈 권하는 사회'를 부추기고 있다.

일반 만화나 판타지 영화와 일반 대중 TV방송의 차이

방송은 일반 만화나 영화와는 본질적으로 역할이나 사람들의 기대가 다르다. 만화나 영화의 판타지는 그야말로 현실이 아니라는 공감대가 있다. 방송의 드라마는 판타지라 하더라도 현실의 인물들(연기자들)이 등장해 가정마다 화면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면 마치 현실의 세계로 착각하게 만든다.  물론 모든 시청자가 드라마를 현실로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많이보는 TV 방송이라는 점에서 방송사들은 단순히 시청률만 염두해 두고 마구잡이 식으로 판타지 마저 현실의 드라마로 둔갑시키는 것이 옳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일반 대중들이 모두 시청하는 TV 방송은 건강한 가치관을 높여주는 공공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방송사는 공공의 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재벌들도 지상파 방송사를 소유할 수 있는 법안을 밀여붙일 태세라고 하는데 정말 걱정된다. 지금도 막장드라마에 이어 막장판타지가 가정에 침투했는데 재벌이 지상파 방송사를 모두 소유하게 되면 '안봐도 비디오'다.


한국의 방송은 일본 만화나 드라마 따라하기 그만 해라!

우리나라 방송은 일본의 TV 따라하기가 너무 심하다. 예능 프로그램은 오래 전부터 일본의 방송에서 인기를 끌면 그대로 모방해 프로그램을 신설해 돈벌이에 혈안이 된 바 있다. 이는 '손 안대고 코풀기'식이다. 이는 드라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꽃남'이 대표적 일본 만화나 드라마 따라하기의 표본이 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 방송도 구성이나 품질도 높아져 해외에 프로그램을 수출하기도 한다. 한류를 몰고 온 것이 한국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해외에서 한류가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그러더니, 이제는 다시 일본풍을 거꾸로 들여오고 있는 셈이다. 위험한 발상이다. 드라마 작가들이나 PD들이 능력이 그렇게 없나? 막장드라마나 만들고 외국의 드라마를 모방해 시청률만 높이면 그만이란 말인가. 방송사는 막장드라마란 오명이 싫으면 시청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정말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품격있는 작품을 만들면 된다. 우민화의 도구가 방송 스크린이란 말이 독재시대에는 유행했다.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막장 방송사들이여, "제발 시청자 탓 좀 하지 마라. 창의적으로 품격있고 재밌는 방송을 만들어봐라" 

 
[참고] 이 글은 개인적 견해이기 때문에 사람 마다 다른 시각에서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 마다 다양성이 존재하고 각각 논리적인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틀린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댓글은 환영하지만 악플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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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