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7.11 아파트 vs 텃밭, 선인장 장미 꽃의 향연 '신기하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2. 2009.07.26 폭염에 죽어가는 참새 새끼를 살렸지만...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3. 2009.05.12 빨래건조대와 골대가 텃밭에 왜 있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


주말이면 아파트 단지와 주말농장 텃밭을 둘러보면서 대자연의 향연을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아파트 주변 풀밭에는 어느새 아름다운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평상시 잘 보이지 않던 꽃들과 과일 나무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복잡한 현대 문명사회에 살다보니 우리네 인생은 주변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 등과 같은 자연에 무신경하게 지내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그러나 잠시 눈을 돌려 우리가 사는 주위 자연을 관심있게 바라본다면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얼마 전, 주말농장 텃밭을 가기 위해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아내가 "어, 여기 선인장꽃이 피었네!"하고 신기한 듯 소리쳤습니다. 정말 아파트 건물 옆 풀밭에 선인장 꽃이 빨갛게 피어있었습니다. 누가 풀밭에 선인장을 버린 듯 한데 죽지않고 살아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풀밭에 정열적으로 핀 빨간 선인장꽃에 놀랐다!

빨간 선인장꽃을 보면서 자연의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사실 선인장꽃을 이렇게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본 적은 처음인 듯 합니다. 게다가 풀밭에 다소곳이 피어있는 붉은색 선인장꽃이 청초하게 보였습니다. 정열적이고 강렬한 느낌의 선인장꽃이 우리나라 풀꽃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도 신비하기만 했습니다. 그럼, 차례로 선인장 붉은 꽃을 감상해 볼까요.

<추가> 선인장꽃이 아니라 꽃기린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선인장 꽃만 보면 아쉬울 수 있어 주말농장 텃밭 가는 길에 찍어 둔 꽃들을 공개합니다. 복숭아꽃 즉 복사꽃부터 접시꽃, 작약꽃 등이 차례로 꽃의 향연을 펼칩니다. 꽃들에는 꿀벌이 모여들고 있기도 합니다.


주말농장 텃밭 가는 길은 접시꽃, 장미꽃, 작약 등 꽃들의 향연이었다!

주말농장 텃밭을 가는 길은 아파트 단지를 지나 큰 길을 건너 야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한 여름 찜통더위가 다가오기 전에 빛을 발하는 노란 장미꽃, 빨간 장미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래 꽃밭은 도시 시내에서 찍은 것입니다. 각종 꽃들이 모여있는 꽃밭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습니다. 항아리에 꽃들이 모여있는 장면이나 끛밭에 나무 한 그루가 서있는 듯한 조경은 특별해 보입니다.


주말농장 텃밭 옥수수밭에 심은 봉숭아꽃, 두 딸에게 큰 선물이다!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는 아내와 두 딸도 즐거움입니다. 둘째 딸이 주말농장 가는 철쭉 꽃길에서 한 컷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길가에 꽃들이 여름을 맞이하면서 노란 꽃을 비롯한 각종 조경 꽃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주말농장 텃밭에는 봉숭아꽃이 한창입니다. 두 딸이 심은 꽃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손톱과 발톱에 봉숭아꽃을 물을 들일 계획인 모양입니다. 아내와 두 딸이 좋아하는 꽃들을 심었는데 야생 풀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은 것은 몇 종류가 안됩니다. 봉숭아꽃은 옥수수밭 가운데 싱그럽게 피어있습니다.


어떤가요? 아파트 단지와 주변 길가를 둘러봐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꽃들이 많지 않은가요? 조금 여유를 갖고 주말을 자연과 함께 보내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주변 아파트 단지 산책을 하거나 가까운 산과 들을 찾아 소풍을 가는 것도 즐거운 일일 듯 합니다. 오늘 하루 땅을 밟아보고, 하늘을 쳐다보는 자연과의 동화는 곧 인생과 닮아 있는 모습입니다.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해 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 탐진강의 트위터는 @tamjingang 이오니 팔로우를 통해서도 쉽게 글을 구독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태양의 폭염이 작렬하는 오후였습니다. 콘트리트 바닥 위에 참새 한 마리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전혀 미동도 하지않는 참새의 모습은 이미 숨을 거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칠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불쌍한 참새를 그냥 두고 가는 것이 양심에 꺼려졌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다가 참새에게 다가갔습니다.

길바닥에 쓰러진 참새에게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참새를 가볍게 흔들어 봤습니다. 죽은 것 같았던 참새가 작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몸을 가누려고 하지만 참새는 힘이 없었습니다. 손으로 참새를 들었더니 몸은 온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력이 없어 거의 죽음을 앞둔 상태로 보였습니다.

참새를 살려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살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지만 그대로 놔두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참새는 아직 새끼를 막 벗어난 크기였습니다. 참새를 손에 들고 화장실 세면대로 갔습니다. 세면대에 찬 물을 받아 참새에게 먹여 봤습니다. 거의 기력이 없어 물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참새를 처음 발견 당시부터 사진들입니다. 참새가 전혀 미동도 하지않다가 몸을 흔들어주니 잠깐 움직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주저않아 버립니다. 그리고 손바닥에 올려놨지만 죽은 듯이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화장실 세면대에서 찬 물을 틀어 억지로 물을 먹이자 조금 기력을 회복했습니다. 날지는 못하지만 참새가 혼자서 서있을 정도는 됩니다. 아직은 기운이 없어 몸을 자유롭게 가누지는 못합니다.



참새에게 목욕도 시켰습니다. 밖이 워낙 덥기 때문에 냉수 목욕은 폭염을 이기기 좋은 방안으로 생각했습니다. 목욕 후 참새가 눈을 반짝 반짝 뜨고 생기가 조금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참새의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직 참새 새끼가 기력을 모두 회복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가 시간이 없어 나무 관목들이 있는 장소에 참새를 갖다두기로 했습니다.

참새는 당장은 날지 못합니다. 참새 스스로 회복하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참새는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진 모습입니다. 참새에게는 혼자 스스로 날 수 있을 동안 사람들로부터 조금은 더 안전한 관목 숲 사이가 좋을 듯 했습니다. 참새를 두고 오는 것이 아쉽기는 했지만 그냥 놔두고 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 장소에 가봤더니 참새는 없었습니다. 주변 관목 숲을 모두 살펴봤지만 참새의 흔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참새가 살아서 무사히 어디론가 날아갔기를 바랄 뿐입니다. 참새 새끼 한 마리이지만 자연은 소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과 동식물은 대자연의 일부입니다. 지나가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그리고 새 한 마리 등 모두가 우리네 인간들의 소중한 이웃들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주말농장에 가면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장면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몇 주 전에 주말농장에 갔는데 축구 골대와 비슷하게 생긴 형태의 구조물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가서 살펴보니 나무로 엮어서 만든 구조물에 그물을 연결해 두어 마치 골대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사실 나무로 만든 구조물은 나중에 오이와 같은 덩굴 식물이 나무와 그물을 타고 올라가도록 미리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주말농장 텃밭에 설치되어 있는 것들이 다양했습니다. 가장 많은 것 중의 하나가 집안에서 사용하는 빨래 건조대였습니다. 사용하다 수명이 거의 다한 건조대를 텃밭에 옮겨다 오이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둔 것입니다.

텃밭에 설치한 나무 골대 모습의 구조물이나 빨래 건조대는 일종의 생활의 지혜인 셈입니다. 주말농장에 오시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부지런한 편입니다. 아침에 갔는데 이미 그 전에 텃밭에 물을 주고 다녀간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버려지는 나무나 물건들을 재활용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나무로 만든 구조물에다가 그물을 두른 구조물인데 마치 축구나 핸드볼 골대 모양과 흡사합니다.

아직은 구조물 밑에 오이나 토마토 등을 심지 않은 상태의 사진인데 지금은 심어두었을 것입니다.

빨래 건조대가 농장의 텃밭에 서 있습니다. 곧 농작물이 자라면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텃밭에 무슨 목적으로 나무와 쇠파이프가 박혀 있는지 궁금할 것입니다. 나중에 고추나 토마토 등을 심어서 묶어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텃밭 가장 자리에도 나무 각목과 쇠파이프 등이 박혀 있습니다. 여기에도 오이나 토마토 가지 등을 심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주말에 가보니 빨래 건조대 밑에는 오이 모종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옆에는 고추 모종이 줄지어 심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참고] 오이 지지대를 제대로 세워준 상태의 전문 오이 농사 모습(사진 : 곧은터 사람들)


주말농장에서 빨래 건조대는 농작물을 제대로 자라게 하기 위해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물건인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빨래를 걸어서 말리는 도구가 텃밭에서는 오이나 토마토 등을 보호하는 역할로 바뀐 셈입니다.
 
그런데 저는 고민입니다. 오이도 심고 토마토 가지 고추 등도 심었는데 이러한 작물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지지대가 하나도 없습니다. 집에 있는 빨래 건조대를 텃밭에 가져다 둘까도 생각했지만 아직은 빨래를 걸고 말리는 용도로 더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빨리 생활의 지혜를 강구해봐야 겠습니다.

[참고] 옥상이나 베란다에 텃밭 만들기


(1)대형 깡통을 구해 깡통 바닥에 구멍을 뚫어 배수가 되도록 한 후 (2)깡통 속에 흙과 퇴비를 넣고 (3)지지대를 박은 후 (4)모종을 구입해 심고 물을 주면 됩니다. (사진 : 페퍼로즈님 참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