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3.19 여고생 성폭행한 경찰, 얼굴 공개 안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78)
  2. 2009.05.30 노무현 노제 현장의 사람들과 역사를 사진에 담아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3. 2009.02.09 정월대보름, 창녕 화왕산 억새 산불참사 문제점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범 김길태 사건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 가운데 현직 경찰이 여고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서울 남대문 경찰서 소속 34세의 나 모 경장이 인터넷 채팅 조건만남 사이트에서 17세 여고생에게 30만을 주겠다고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게다가  나 모 경장은 여고생에게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히며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성매매를 하려한 혐의로 처벌하겠다'고 협박한 후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더 기가 찬 것은 나 모 경장은 청소년 성매매 단속 임무를  맡고 있었고 사건 발생 후 은폐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제 갓 중학생이 된 13세의 여중생을 성폭행한 후 목졸라 죽인 흉악범 김길태를 사건 현장 근처에 두고도 제대로 검거하지 못해 망신을 당한 경찰이 국민적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여고생을 성폭행하는 일을 저질렀다니 어이없고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런 사건을 보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성범죄 흉악범과 뭐가 다른지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성난 민심은 '김길태의 얼굴을 공개했듯이 성폭행 경찰의 얼굴도 공개하라'는 분노를 쏟아내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부 네티즌은 '얼마 전 논란이 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논리대로 라면 경찰의 성폭행도 좌파교육 탓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근무 기강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반증입니다. 이번 성폭행 경찰이 소속된 남대문 경찰서는 숭례문 화재, 용산 참사, 서울광장 폐쇄 등 최근 몇년 사이 대형 사건의 중심에 있던 곳입니다.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서 근무하는 경찰서인 만큼 경찰로서의 도덕적 품위는 물론 민주주의 법질서를 잘 지키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최근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 사건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번 경찰 성폭행을 비롯 대학 축구선수 2명의 부녀자 상습 성폭행, 부산서 김길태 모방범죄 등 사건이 하루 사이에도 끊이지 않고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캐나다에 공부하러 간 한인 유학생 6명이 여고생 등 부녀자들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도 최근 발생한 바 있어 나라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성범죄 공화국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이는 사회지도층 인사나 공직자들의 인식이나 품행부터 바로잡아야 할 문제입니다. 지난해 10월경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공무원이 맞선 본 20대 여성을 성폭행해 강간 치상죄로 입건된 사건도 있었던 점에 비추어 보면 우리나라의 현재 성범죄 문제는 위로부터의 윤리의식 실종이 더 문제인 듯 합니다.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국회의원을 비롯 사회지도층부터 성윤리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할 상황인 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 처럼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지도층의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는 이번 경찰이나 공무원의 성범죄는 물론 제2의 김길태 사건이 재발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단지 전자발찌 착용을 비롯 사형 집행이나 보호감호소 설치와 같은 물리적 수단으로만 해결될 사안이 아닌 것입니다. 또한 경찰 유착 의혹을 받는 강남 성매매 유흥업소들에 대한 문제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례적으로 흉악범 김길태와 같은 성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한 경찰에게 쏟아지는 국민들의 눈초리는 '왜 성폭행 경찰의 얼굴과 신원은 공개하지 않냐'는 비아냥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 국가 헌법에 보장된 집회결사의 자유에는 유난히 법치주의를 내세워 서울광장 마저 차벽으로 막고 미란다 원칙도 무시한 채 무차별 촛불시위 시민들을 구속하던 치안력을 보여준 경찰이 성범죄와 같은 민생치안에는 구멍이 술술 새는지 곰곰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공권력의 막장 드라마(?)가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를 높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쓰이는 국민의 세금은 권력자들의 파티가 아니라 국민 생활 안전을 위한 혈세입니다. 경찰의 사명은 오직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을 섬기고 봉사하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라는 명령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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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영영 이 세상의 육신이 아닙니다. 영혼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제는 수십만명 이상의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세계 역사상 이토록 자발적으로 모여 애도하는, 장엄한 광경은 처음일 듯 합니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에서도 몇시간 동안을 기다리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인이 이 땅에서 못이룬 꿈을 하늘나라에서는 이룰 것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고인의 꿈이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받들어 이 땅에서 이룰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던 노제의 현장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한 순간이라도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에 담아 추모하며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저 마다 함께 하는 장면들입니다.

노제가 시작되지 몇시간 전부터 서울광장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도착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노란 모자를 쓰고 햇살을 막으면서 상당히 무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인의 뜻을 기리고 영면하기를 기원하는 만장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제를 기다르는 동안 사람들이 노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노제가 열리는 장소를 좀 더 가깝게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일부 구조물 위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드디어 노제의 시작을 알리는 크레인이 하늘로 올라가고 김명곤 전 장관이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 준비나 사진 촬영을 위해 별도 차량도 눈에 띄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차량 위 어떤 사람이 들고있는 '오늘은 철야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시민들이 준비한 추모 차량인 듯 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차 앞유리에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방송 카메라가 하늘 높이 높게 달려있는데 MBC 방송 카메라였습니다.

시청 지하철역 부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노제가 끝나고 지나가는 장면을 보기위해 남대문 서울역 방향에도 사람들 인파가 모여 있었습니다.

태극기를 노란 풍선이 달린 깃대와 함께 들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입니다.

외국인도 이 날은 많이 참석해 역사적인 장면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가로수에는 줄로 연결해 수많은 노란 풍선들이 계속 달려 있었습니다.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었습니다.

길거리 인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노제가 끝나고 운구차가 지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멀리 보이는 건물 계단이나 담벼락 위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에는 사람들이 각 계단의 층 마다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 건물의 옥상에는 노란 펼침막을 걸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운구차가 지나갈 예정인 도로 주변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도 함께 했습니다. '파견법은 노예법, 즉각 폐기하라'

자동차 뒷 유리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노란 비행기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날리곤 했습니다.

만장과 함께 운구차가 지나가는 듯 합니다. 너무 사람들이 많아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삼성 본관 앞 부근의 빌딩 계단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날 사람들 관심이 노제에 쏠린 사이 삼성은 대법원에 의해 이재용 3세 시대를 공식 승인받은 날과 같았습니다.

남대문 시장 부근의 숭례문 복원 현장을 만장과 사람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만장에는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여러 차도가 모이고 넓어지는 숭례문 도로 전체가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 서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운구차가 매우 느리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숭례문 복원 현장을 지나가는 길목에 사람들이 운구차의 행렬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도로 뒷편의 작은 길에 YTN 중계 차량이 서있고 차량 위에는 여기자가 서 있었습니다.

서울역 부근인데 고가도로 위에도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위에도 '독재 타도'를 위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앞을 운구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만장의 행렬이 집중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죽봉을 반대해 그 대신 PVC 파이프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역 앞의 KBS 중계석입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불공정 방송을 심하게 질타했습니다. 이병순 사장과 경영진이 문제인데 잘못된 경영진 때문에 말단 기자들과 아나운서가 고초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운구차 뒤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함께 뒤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가는 날, 함께 하신 분들이나 TV를 통해 애도를 표하신 분들이나,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한 모든 분들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고인이 남긴 '사람 사는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인의 뜻과 가치를 잊지말고 생활 속에서 각자 실천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역사 속에 남아버린 서울광장에 모인 사람들이지만 가슴 속에 비석 하나씩 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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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안전불감증이 부른 화왕산 '억새 태우기' 산불 참변을 목도하며...

정월대보름인 9일 창녕 화왕산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를 하던 중 산불이 번져 여러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 매우 위험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안전 조치도 없이 행사를 강행한 창녕군 주최측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솟습니다.


사고는 행사 진행요원들이 화왕산 정상(해발 757m)에서 억새에 불을 붙이는 갑자기 불어닥친 역풍을 타고 불길이 방화선을 넘어와 등산객들이 급히 피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 의하면 "불이 크게 번지면서 순식간에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산 정상을 뒤덮어서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만 들렸으며 완전히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이번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장에는 무려 1만 5천여명의 관광객과 주민들이 몰렸다고 하는데 주요 안전요원은 110여명(경찰측 추산)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날이 어두워지고 불길이 번져 이번 사고는 더욱 큰 혼잡과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제(9일) 아침에 저는 블로그에 '정월대보름 쥐불놀이하다 죽을 뻔한 사연'이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 쥐불놀이가 하나의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순간 다른 실수로 인해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 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글에 쥐불놀이는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예전 이야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엄청난 인명 피해를 야기한 이번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의 안전대책 소홀을 비롯한 문제점을  조목조목지적하고자 합니다.

산 정상은 바람이 강해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화왕산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행사는 너무나 위험해 행사 자체부터 심사숙고했어야 합니다. 대개 산 정상은 바람을 막아줄 나무들이나 장벽이 없어 불길이 번지면 순식간에 큰 산불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산불이 번지는 속도가 강렬해 바람의 방향은 사전 준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대책이 매우 부재한 주최측의 무사안일입니다
우선 관광객들이 바람이 부는 방향에는 서 잇지 않도록 사전에 통제를 했어야 합니다. 만일 산불이 번지더라도 바람의 진행 방향에 사람들이 없었다면 대형 인명 사고로 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사전에 사람들을 억새가 없는 공간에 멀리 떨어져 있도록 안전조치를 했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행사 진행 보다 사람들에 대한 안전이기 때문입니다.

행사 당일 바람의 세기를 고려해 행사 진행 여부 판단해야
겨울철에 산 정상은 바람이 매우 거세기 때문에 미리 바람을 고려해 행사 당일 '억새 태우기' 행사 여부를 판단했어야 합니다. 만일 억새태우기 행사를 진행하기에는 강풍이 불 경우에는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행사로 대체했어야 합니다. 이는 행사 주최측에서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했던 일입니다. 산 정상에서 억새 태우기 보다는 커다란 들판에서 짚단 태우기나 논둑 태우기와 같이 덜 위험한 행사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전요원 배치 및 관광객 안전교육이 가장 우선입니다
행사를 진행하더라도 최우선적으로 산불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안전요원을 최대한 배치했어야 합니다. 1만 5천명의 관광객이 몰렸다면 1천명 이상의 안전요원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산불 발생시 위험한 지역에는 위치해 있지 않도록 안전교육을 철저히 했어야 합니다. 결코 행사장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에는 사람들이 없어야 했습니다.

불붙이는 행사 위치 선정에도 사전 준비가 소홀했습니다
행사를 시작하는 위치 선정도 매우 잘못되어 있습니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근처에서 동영상 촬영을 하다가 참변을 당하거나 낭떠러지에 떨어져 사망했다고 합니다. 불을 붙이는 행사장이 낭떠러지와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따라서, 주최측은 매우 위험한 장소를 행사장의 위치로 선정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위험시 대피가 어려운 야간에 행사를 진행한 것도 문제입니다.
야간에 행사를 진행하다가 산불로 번질 경우 사람들은 허둥지둥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야가 어둡다보니 사람들은 어디로 대피할지 몰라 오히려 위험한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주최측이 행사 자체의 이익과 전시 행정에만 매달리고 사람들의 안전 문제에는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살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이들도 동반한 관광객이 많은데 야간에 위험한 장소에서 행사를 실시한다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산림청 및 소방청과 당일 행사 진행 여부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만일 산불로 인해 산림에 피해가 간다거나 인명 피해가 예견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림청과 소방방재청의 허락없이 행사를 실시하는 것은 국가행정의 심각한 잘못입니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위험한 산 정상에서의 억새 태우기 행사를 일개 군청이 마음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입니다. 산림청 및 소방청 헬기 지원 준비도 안된 것도 문제입니다. 경찰도 화재 및 인명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행사를 수수방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번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는 화왕산(火旺山)의 이름이 '큰 불 뫼'에서 온 것처럼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와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3년마다 열리는데 이번이 6회째라고 합니다.


국가의 무능한 행정과 지방 군청의 안일한 안전대책으로 소중한 인명이 살상되는 참사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미 호주에서도 대형 산불로 인해 엄청난 재산 피해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충분히 외국의 사례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사전 위험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전소, 용산 철거민 화재 참사 등 국가적 책임 문제
화재에 의한 국가적 참사는 이번 화왕산 산불 참사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용산 철거민 참사도 화재에 의한 것입니다. 무리한 경찰 공권력 진입에 의한 철거민들의 죽음에 대한 아무런 국가의 사죄도 책임도 없이, 제대로 된 진실 규명도 없이 유야무야 사건을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이 화재로 전소되는 국가망신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화재에 의한 대형 재난과 참사는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기에 국가적 책임이라고 봐야 합니다. 
 


더 이상 무고한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이 희생되는 화재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화왕산 산불 화재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부상자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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