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펠레의 저주'라는 마법의 대포가 우승 후보를 하나씩 격침시키고 있습니다. 당초 펠레는 남아공월드컵 우승팀이 남미 또는 아프리카에서 나올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일찌감치 16강전에서 아프리카팀들을 거의 전멸했습니다. 겨우 가나가 8강에 오르기는 했으나 우루과이에게 패배해 아프리카는 우승이 좌절됐습니다.

그나마 펠레의 예상에 부응하듯 남미팀들이 파죽지세로 8강까지 선전했지만 우루과이 한 팀만 남게 됐습니다. 펠레는 도중에 우승 후보를 다시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로 압축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펠레의 저주가 다시 위력을 발휘했는지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8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실상 최강의 전력을 보였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펠레의 저주란 마법에 걸린 듯 했습니다.

독일과 아르헨티나 8강전 대결은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는 박빙의 경기여야 했는데 실상은 독일은 4 대 0 압승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팀을 이기고 올라간 아르헨티나의 선전을 바라기도 했지만 독일 전차군단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마라도나 감독의 지나친 독설에 대한 반감인지 아르헨티나가 패배한 것 보다 마라도나 감독이 진 것이 통쾌할 지경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펠레의 저주를 벗어난 팀 중에서 우승을 한다면 어느 팀이 가능성이 클까요? 4강전에 오른 팀은 유럽의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과 남미의 우루과이입니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와 우루과이의 대결로 압축된 마당이니 현재로는 독일 또는 스페인의 우승 확률이 우세할 듯 합니다. 그러나 항상 축구는 의외의 변수가 많다보니 쉽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펠레의 저주를 감안하면 독일은 제외되고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펠레의 저주란 무엇인가?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예측한 내용들이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일종의 루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황제 펠레는 대회전 까지만 해도 브라질과 스페인을 최고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았지만 지난달 16일 스페인이 조별예선 H조 1차전에서 스위스에 0-1로 패하자 우승 후보를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로 말을 바꾼 바 있습니다.

사실 월드컵 역사에서 '펠레의 저주'는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펠레가 우승후보로 예상한 콜롬비아는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탈락했습니다. 자살골을 넣은 안드레스 에스코바는 콤롬비아 귀국 후 극성팬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펠레가 지목한 우승후보 스페인이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또 펠레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브라질이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브라질은 7연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우승을 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펠레의 저주가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펠레의 저주가 사실상 월드컵 우승컵의 향방에 영향을 미치자 각국 팀들은 펠레가 언급하지 말기를 바란다



<골닷컴의 펠레의 저주 10선>

10. 2002년 중국
펠레는 중국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9골을 실점한 채 전패로 탈락했다.

9. 1998년 스페인
펠레는 스페인이 1998 프랑스 월드컵의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나이지리아에 패하고 파라과이와 비기면서 16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8. 1994년 콜롬비아
펠레는 콜롬비아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것이라며 돌풍을 예상했다. 그러나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고, 자책골을 기록했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고국으로 돌아간 뒤 살해당하는 비극적인 사건까지 발생했다.

7. 2002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펠레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격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프랑스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6. 심지어는 영화에서도 '펠레의 저주'
실베스터 스탤론이 출연한 '승리의 탈출'이라는 영화에서 펠레는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로 등장한다. 그는 영화 속에서 나치 장교들과 축구 경기를 펼치는데, 전반전에 심한 반칙을 당하고 '다시 뛰기는 어려울 것 같아'라고 말한다. 그러나 펠레는 후반전에 돌아와 바이시클 킥으로 놀라운 골을 득점한다. 영화에서도 펠레의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

5. 호나우두의 은퇴
2008 년 1월, 호나우두가 AC 밀란에서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지자 펠레는 그가 더는 축구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나우두는 2009년 3월에 코린치안스오 계약하고 첫 14경기에서 10골을 득점하는 활약을 펼쳤다.

4. 제2의 펠레, 니 램프티
1991년 17세 이하 세계 선수권에서 가나의 신예 니 램프티가 대단한 활약을 펼치자 펠레는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램프티는 이후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PSV, 아스톤 빌라, 코벤트리, 베네치아 등을 전전했다.

3. 니키 밤비는 지네딘 지단급?
펠레는 니키 밤비가 지단, 호나우두와 같이 세계적인 수준의 스타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밤비는 평범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3번의 A매치에 출전했으나, 월드컵에는 한 번도 참가하지 못했다.

2. 아프리카의 돌풍
펠레는 21세기가 오기 전에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은 2010년인데 아프리카 팀은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적도 없다.

1. 조국을 위한 독설?
펠레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조별리그도 통과하기 어렵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브라질은 보란듯이 우승을 차지했다

펠레의 저주의 행운은 무적함대 스페인이 조금은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스페인은 8강전에서 파라과이를 맞이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로 1 대 0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파라과이는 먼저 페널리티킥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혀 선취점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이어 스페인도 다비드 비야가 얻은 페널리티킥을 사비가 파라과이 골키퍼에게 막혀 실패하면서 장군멍군을 기록했습니다.

무적함대 스페인, 공수 조화 최고의 전력 앞세워 우승 향한 항해

무적함대 스페인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다비드 비야는 현재 득점왕 랭킹 1위와 더불어 우승을 견인할 태세다.


다비드 비야는 이번 골로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로 득점왕 랭킹 선두에 나섰습니다. 게다가 4경기 연속골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60년만의 4강 진출이란 행운도 잡았습니다. 스페인은 FIFA 랭킹 2위로 최고의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은 그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늘 초반 탈락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펠레가 스페인을 브라질과 함께 최고의 전력이라는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스페인은 조별 예선에서 스위스에 1 대 0으로 패하며 힘겹게 4강까지 왔지만 여전히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16강전을 펼쳤지만 결국 8강전에서 독일과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한 것을 보면 축구는 상대적 경기이며 그 날의 행운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은 골키퍼 카시야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력과 다비드 비야를 앞세운 공격력이 공수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로제를 위시한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독일과 짜임새있는 팀워크를 보여주는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팀을 8강전에 이긴 우루과이 복병도 우승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그렇지만 4강전부터는 체력과 행운이 어느 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다만 독일은 여전히 펠레의 저주가 남아있어 가장 큰 복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 나아가, 경기의 흐름도 중요합니다. 스페인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준결승 진출에다가 주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5골로 득점왕 단독 1위의 상승세를 탄다는 것도 유리한 국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비드 비야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마스 뮐러,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와 공동 1위로 경쟁을 해왔습니다. 당초 예상한 메시 등 득점왕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것도 의외입니다.

스페인은 결승 진출전이 4강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우루과이와 만난 것도 행운입니다. 다비드 비야 입장에서도 우루과이를 만나 득점을 추가하면서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잡은 점도 유리합니다. 이제 독일과 네덜란드 선수와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형국이지만 어차피 두 팀 중 하나는 결승전 탈락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인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인 '줄리메컵'을 스페인이 들어올릴 것인지 기대가 커지고있습니다.

펠레의 저주 징크스, 남아공 월드컵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

그러나, 펠레의 저주를 피할 수 있었던 스페인에게 아킬레스건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그것은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징크스입니다. 스페인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팀이기 때문에 징크스에 걸려 있습니다. 올해로 80년째인 월드컵 역사상 대륙별 챔피언이 뒤이어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72년 유럽챔피언 독일과 75년 남미챔피언 아르헨티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징크스는 78년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 이후 30여 년째 계속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징크스를 깰지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어쩌면 단순한 숫자나 기록에 불과할 뿐일 수도 있지만 좀처럼 깨기가 힘든 것이 바로 징크스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징크스의 지속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월드컵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와 묘미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나 변수는 문어의 예언인데 문어가 독일 대신 스페인을 택한다면 스페인 승리는 따논 당상입니다.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를 벗어난 행운과 다비드 비야의 득점왕 도전이 상승 효과를 발휘하며 무적함대의 전설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내친 김에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기록하는 행운까지 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독일이 펠레의 저주 징크스를 깨고 우승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이 또한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은 펠레의 저주와 득점왕 레이스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도 끝까지 이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100% 승리팀을 맞춘 점쟁이 문어 파울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우승팀 예상을 스페인이라고 예견해 과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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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아쉽게도 한국팀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주장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한국팀 선수들이 이룬 쾌거였습니다.

한국팀의 선전에 밤을 새워가며 응원전을 펼친 국민들은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비록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대1로 패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한국인의 투혼을 세계만방에 과시한 경기였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박지성, 김남일, 이운재, 안정환, 차두리, 이영표 등 고참 선수들은 은퇴를 하거나 다음 월드컵에는 참가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마지막 월드컵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이들 선수들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차두리의 눈물은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을 끝내야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에 그 동안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안타까움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태극전사들에게는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선수들의 눈물에 이심전심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월드컵의 감동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월드컵이 남기고 간 뒤안길에는 상업주의와 퇴폐적 자본주의로 물든 꼴불견도 많았습니다.

대기업의 무차별 애국심 마케팅과 붉은악마의 순수성 상실

대기업이 장악한 광장은 순수 붉은악마가 아닌 마케팅도구로서 전락한 현실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는 유난히 대기업의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붉은악마가 대기업 마케팅 상술의 도구가 되어 스폰서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순수성이 생명인 붉은악마 응원이 대기업 마케팅의 도구로 전락해 응원가마저도 길거리 응원 장소마다 달랐습니다. 대기업 마케팅이 도를 넘어 순수성을 훼손하자 아예 대기업이 없는 장소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적어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길거리 응원이나 2006년 미국 월드컵은 순수한 자발성이 응원의 중심이었습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길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은 오직 한국팀의 응원에 하나된 목소리로 자발적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 2006년 꼭짓점 댄스를 배우기 위해 열풍이었던 것도 상업성이 아닌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대기업 광고나 응원가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자발성이 아니라서 거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길거리 응원전이 지나간 자리의 쓰레기 누가 치우나?

길거리 응원이 지난 자리에는 심각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았다


여전히 시민의식이 실종된 모습은 바로 길거리 응원이 끝난 후 쓰레기 더미였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 치우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즐겁게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의 자리는 스스로 치우는 시민정신이 사라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우리도 선진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필요할 때 입니다.

스포츠기획사와 닮은 SBS의 단독중계와 돈벌이 수단화

방송3사 합의를 통해 월드컵 등 스포츠 빅이벤트를 공동으로 중계하려던 움직임은 상업방송에 의해 좌절됐다


세계인의 축제 그리고 국민적 스포츠 빅이벤트인 월드컵을 이용해 돈벌이 수단화하는 방송사의 횡포는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물론 FIFA라는 거대 스포츠마케팅 집단이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기 위해 비싼 금액을 지불하며 국부 유츌은 물론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강탈한 SBS의 행태는 퇴폐적 자본주의의 진면목을 보는 듯 했습니다.

스포츠기획사와 다를 바 없는 SBS의 노출 모습은 국민들에게 돈독이 오는 상업방송으로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당초에는 일반 식당의 응원마저도 돈을 받으려고 공문을 보낼 정도였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소규모 식당이나 호프집은 제외됐지만요. 국민들이 하나의 방송사에만 의존해 월드컵 시청을 하다보니 좀 더 다양한 월드컵의 묘미를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SBS가 아예 축구 스포츠 전문채널처럼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월드컵 열기 이용한 정략적 행태 여전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기 태극문양이 가꾸로 잘못 그려진 것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다


스포츠와 정치의 역학관계는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스포츠 열기를 이용한 애국심 마케팅이 도를 넘는 것 같습니다. 그 곳에는 대기업의 애국심 마케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앞장 서 월드컵 마케팅에 편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길거리 응원전에 직접 나가서 태극기를 흔들 계획도 세웠다가 경호 문제로 실현되지는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순수해야 할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하겠습니다.

노출녀 응원녀와 같이 연예계 진출의 무대로 삼은 월드컵 마케팅은 어느 때 보다 논란이 많았다


노출 응원녀들의 퇴폐적 마케팅, 때와 장소도 못가리나?

태극기를 거꾸로 매단 월드컵 응원녀들의 문제도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마도 응원녀들의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벗기 위해 안달난 노출 응원녀들의 모습은 차가운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응원녀들이 순수 일반 응원단이 아닌 연예기획사들이 만든 인위적 작품이라는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월드컵 열풍을 이용해 한번 떠보기 위한 무대가 된 셈입니다.

특히나 똥습녀 속옷녀로 대변되는 응원녀의 장면은 추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똥습녀의 태도는 더욱 어이없었습니다. 국민 정서나 상식과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벗고 다니겠다는 몰상식한 생각은 또 다른 퇴폐적 자본주의의 씁쓸한 사례였습니다.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온 응원녀도 있었습니다. 기본 소양도 없이 연예계 진출의 교두보로 월드컵을 이용하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졌습니다. 물론 길거리 응원에 나선 대다수는 순수한 열정으로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가족 단위도 많은데 때와 장소도 가리지 못하고 노출증 환자처럼 옷을 벗어 제낀 일부 응원녀들의 모습은 꼴불견의 진상이었습니다.

더보기

이제 월드컵의 감동을 뒤로 하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갈 시간입니다. 아직 월드컵 결승까지 여러 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광장에서 목청껏 '대~한 민국'을 외칠 일은 없어진 것입니다. 월드컵 열기에 묻혀 소외된 이웃들은 없었는지 주위를 둘러보는 배려도 필요할 것입니다. 권력자나 기득권층이 월드컵 열풍을 이용해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문제를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월드컵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전히 꼴불견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월드컵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서민들의 팍팍한 삶의 현장을 개선해 주지도 않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들이 냉혹한 현실과 맞서 이겨내야 할 문제들입니다. 월드컵 꼴불견은 여전히 우리들 삶의 문제인 셈입니다. 월드컵 감동은 간직하되 불굴의 투지로 냉혹한 현실을 깨우쳐 나가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월드컵에 느꼈듯이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역동적 민족의 기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현실도피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삶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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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차두리가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렇지만 승리의 여신은 우루과이를 선택했습니다. 한국팀은 남미의 강자 우루과이와 대적해 오히려 경기장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2 대 1의 아쉬운 점수차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차두리는 뜨거운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습니다. 허정무 감독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차두리의 눈물을 본 차범근 해설위원도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이청용, 이정수, 박주영, 정성룡 등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좋은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투혼을 다한 경기였기에 대한민국 월드컴팀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차두리의 눈물을 보는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차두리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차범근 해설위원도 아들의 눈물흘리는 현장을 보면서 아버지 입장에서 이심전심으로 눈물이 나왔을 것입니다. 부전자전인지 차두리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런 차두리의 폭풍질주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차두리의 눈물, 차미네이터 로봇이 아닌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차두리의 눈물은 차미네이터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차미네이터 로봇 영화 한편을 끝낸 것 처럼 차두리는 월드컵의 영웅 중 하나였습니다. 로봇인 줄 알았지만 결국 인간이었던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주며 끝나는 영화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6월의 월드컵 전설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길거리 응원에 나선 응원녀들도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주심과 부심 심판의 판정도 우리에게 불리했습니다. 결정적 찬스가 많았지만 불운이 겹친 것도 안타깝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월드컵의 아쉬움과 잔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모든 선수들이 잘했지만 경기 외적으로 보면 차두리가 가장 즐거움을 준 선수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도 승부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한국팀과 붉은악마를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들은 유쾌한 도전을 했습니다. 과거에는 축구 경기 자체에 올인을 했다면 이제는 길거리 응원전도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차두리 로봇설도 한 몫 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폭풍질주와 드리블 그리고 환상적인 패스에 이르기까지 차두리의 활약은 멋졌습니다. 차범근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차두리의 모습이 국민적 열광을 이끌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차두리의 눈물은 너무나 인간적이었습니다. 차두리의 눈물에 많은 사람들이 울컥했던 것도 최선을 다한 선수에 대한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경기 결과는 졌지만 진정한 승자는 한국팀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눈물을 거두고 또 다른 월드컵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아직 이청용, 기성용, 정성룡, 이승렬 등 한국팀 선수들은 젊은 편입니다. 설사 차두리, 박지성, 이영표, 이운재, 김남일, 안정환 등 고참들이 은퇴하더라도 또 다른 후배들이 그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차두리는 차미네이터, 차바타 등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오직 승리와 패배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난무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월드컵을 또 다른 시각에서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거기에는 차두리의 아버지 차붐 차범근이 함께 있었습니다. 차범근은 국가대표팀 최고의 스트라이커였고 독일 프로축구리그 분데스리가에 처음 진출한 선수였습니다. 아직도 독일에서는 차붐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차범근은 한국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우루과이 선수도 차두리의 눈물을 감싸안으며 위로를 하고 있다


차붐 차범근, 차두리만 나오면 조용해지는 아버지의 부정 인상적이었다

차범근은 차두리가 공을 차는 모습이 경기에 나오면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렇지만 차범근은 차두리에게 칭찬 보다는 질책성 멘트를 날리곤 했습니다. 물론 속마음은 차두리가 선전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겠지만 오히려 차범근은 아버지의 정을 숨기고 냉정한 이야기를 쏟아 냈습니다. 그러나 부전자전이라고 결국은 차두리의 아버지로서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습니다. 차범근이 차두리가 나오면 조용해지는 것을 보고 차두리 로봇설을 만들어 낼 정도였으니까요.


차두리가 네티즌들의 폭발적 인기를 끈 것은 기존 한국 축구와 다른 모습도 작용했습니다. 유럽 축구와 만나면 몸싸움에서 밀리고 드리블로 제치고 나아가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한 일명 '뻥 축구'만 보아왔습니다. 그러나 차두리는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오히려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드리블로 수십 미터를 폭풍질주해 공격하는 장면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차범근이 원격 조종하는 로봇을 생각해 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차두리 로봇은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아내는 인간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알면서도 차두리 로봇에 열광했던 것은 바로 차두리의 인간적 면모였습니다. 강인한 체력과 스피드 그리고 빠빡머리와 하드웨어를 갖고 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않고 겸손한 차두리의 태도였습니다. 너무 인간적이기에 역설적이게도 로봇으로 불렸던 사나이, 차두리였던 셈입니다.

그런 차두리에게는 어머니 오은미 씨도 있었습니다. 유명한 축구 스타의 부인으로서, 그리고 대를 이어 국가대표팀 선수가 된 아들 차두리를 둔 어머니로서 참으로 힘든 날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차범근과 차두리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뒤에서 뒷바라지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눈물과 고통의 시간이 많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예인 출신이기에 앞에 나서기도 더욱 조심스러웠을 오은미 씨가 2005년 차붐 카페에 올린 글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두리 어머니가 차붐 카페에 남긴 글(2005년 12월)


두리......

내가 너무 많이 알기 때문일까?
두리를 바라보는 가슴은 늘 안스럽고 아프다.
멀리서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는 아빠.
그럼에도 늘 힘들게 땀흘려서 얻은 자기 몫을
그냥 다 아는것 아니냐는 듯이
'아빠의 덕'이라고 말해 버리는 사람들로 부터 받는 상처.

거기다 늘 아빠가 원하는 아들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매사에 신중하고 반듯하게 생활하려고 애쓰는 신중함.

사실 나나 아빠는 축구를 잘하는 유명한 선수 이전에
늘 남들로 부터 존경받는 책임있는 삶을 사는 청년으로 우리 두리가 자라주기를 바란다.

스타팅에서 제외되서 힘든 시간을 보내던 두리,
그래도 두리는 매일 혼자 개인훈련을 했단다.
어느날,
팀 맛사지사가 "경기도 안하는데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하냐?"
고 물은 모양이다.

사실 자신이 주전이라고 믿는 선수들의 경우 스타팅에서 빠지기라고 하면 훈련장에서 감독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살아남기 위해서는 말만하면 쓰는 언론을 향해 자기 불만을 떠들어
감독에게 부담을 주기도 한다.
물론 언론은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불만이 기사거리로는 훨씬더 가치가 있기 땜에 선수들에게 자극적인 질문을 해서 불만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두리는 의아해 하는 맛사지사에게
"나는 입으로 나의 위기를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 더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을 뿐이다!" 고 설명을 했단다.

그 자리에서 맛사지사,

난 너에게 무릎꿇어 존경을 보낸다며 무릎을 꿇는 시늉을 해보이더란다.
나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너무나 기특하고 또 어려움을 아빠가 원하는 방식대로 이겨내려고 애쓰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그만 눈물이 핑 돌았다.

며칠전 누구에게 그 얘기를 전해 주면서도
또 눈물이 나는걸 참 힘들게 참아야만 했다.
축구선수, 이게 인생의 끝이 결코 아니다.

나는 두리에게 자주 얘기한다.

너를 만난 많은 사람들이 언젠가 너하고 같이 일할 기회가 왔을때 주저없이 기쁜 마음으로 너를 선택할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고.

선수생활을 하는동안은 사실 팀이 필요로 하는 실력만 갖추면
감독은 그 인간성이 어떻든지간에 그 선수를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 이후는 다르다.

다시보고싶지 않은 선수도 있고
가끔씩 고마워서 생각나는 선수도 있다.
감독님을 가르치신 선생님들은 아직도 우리를 보고싶어하고 도와주고 싶어 하셨다.
감독님께서 유난히 독일에서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그런부분이 가장 큰 이유가 될수도 있다.

두리를 가르친 많은 감독들은 칭찬한다.

'아주 교육을 잘 받은 고급스러운 청년'이라고

나는 이런 칭찬이 실린 기사를 읽을때면
흐믓하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인내를 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저려오는 것이다.

시즌초,

두리가 계속 주전으로 나가다가 처음 스타팅에서 빠지던 날,
감독은 아침식사후 두리에게 같아 산보를 하자고 했단다.
"두리, 감독도 사람이야.
나도 좋은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을수 밖에 없다.

오늘 나는 너를 스타팅에서 빼는데 진짜 가슴이 아프다."
.......
생활을 보고 두리에게 감동하는 감독.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주고 싶었을것이다.

차붐의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아끼고 싶은 제자로서 말이다.
감독도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이니까.

아직 한번도 감독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지난 해인가 어느 신문의 인터뷰에서 푼켈 감독도 똑같은 말을 했다.
반듯한 청년이라고!

인생은 길다.
선수생활이 끝나면 모든걸 결산해야 하는게 인생은 아니다.
오늘도 경기를 마친 두리에게 물었다.
"경기 재미있게 했어?"
나는 잘 했느냐고 묻지는 않는다.
그게 중요하지는 않으니까.
단지 좋은 경기를 하고나면 주변의 잡음이 줄어들고 본인이 마음 편해하니까
나는 감사한 것일 뿐이다.


태극전사들의 유쾌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다시 시작이다.

우리가 평소 TV 방송 중계나 경기장에서 보아왔던 차두리의 모습을 또 다른 시각에서 엿볼 수 있는 글입니다. 차두리가 왜 훌륭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차범근과 오은미가 부모로서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도 있습니다. "두리를 바라보는 가슴은 늘 안스럽고 아프다. 멀리서 묵묵히 바라보기만 하는 아빠. 그럼에도 늘 힘들게 땀흘려서 얻은 자기 몫을 그냥 다 아는것 아니냐는 듯이 아빠의 덕'이라고 말해 버리는 사람들로 부터 받는 상처."라는 첫 구절부터 차두리의 고통을 이해할 만 합니다.


그러나 차두리는 어느 누구의 탓도 하지않으면서 오직 축구 연습에만 몰두했던 것입니다. 누가 상처를 주더라도 그저 쿨하게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차두리가 있었습니다. 축구를 잘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최선을 다한 차두리를 이야기하는 어머니가 차두리에게 있었습니다. 반듯한 청년 차두리, 그를 만든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아간 차두리가 있었습니다.

차두리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패하고 눈물을 흘린 것은 단지 한 축구 선수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선수 차범근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따스하게 바라보아준 어머니의 눈물이었습니다. 한국 축구 역사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응원을 펼쳤던 국민들의 눈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눈물은 또 다시 찾아 올 월드컵을 향한 희망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는 환희의 눈물로 승화시킬 눈물이었습니다. 그 곳에는 차범근과 차두리가 만든 한국 축구의 씨앗이 새싹을 피우고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모든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국민들 모두 행복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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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일본이 덴마크를 3대 1로 꺾고 한일 양국의 16강 동반 진출이라는 꿈을 현실화시켰습니다. 일본은 오늘 새벽 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놀라운 사무라이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인 마음 속에는 일본이 덴마크에 패배했으면 하는 민족적 감정이 여전히 강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서 선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존재하고 있어 일본은 미묘한 국가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은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은 그 동안 수비에 비해 득점이 1골에 그쳐 공격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받았지만 덴마크전에서 말끔하게 씻어버렸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뛰어난 결과입니다.

일본 혼다의 사무라이 축구, 월드컵 16강 진출의 일등공신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에서 16강 동반 진출한 것도 처음이지만, 아시아가 월드컵에서 2개국이 동시에 16강에 진출한 것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사실 대단한 성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 경쟁심과 투쟁심을 유발하며 경기에 집중한 것이 동반진출의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이 잘하면 일본도 그 만큼 자극을 받고 한국도 일본의 선전에 자극을 받는 관계인 셈입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신화를 이룬 것도 일본과의 경쟁심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일본 보다 좋은 경기 결과를 바라는 국민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한국과 일본은 애증의 관계 속에서 서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게 되는 승리의 공식이 되고 있는지 모릅니다. 가령 공부에서도 서로 비교가 될 수 있는 경쟁상대가 있어야 서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고 좋은 성적을 얻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에 박지성이 있다면 일본에는 혼다 게이스케가 있었습니다. 혼다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감각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으며 마지막 골도 혼다 게이스케의 결정적 도움주기에 의한 골이었습니다. 혼다 게이스케는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도 골을 넣어 일본 승리의 영웅이었습니다. 일본의 16강 진출의 혼다가 만든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한국식 압박축구와 세트피스, 일본 축구의 모범 사례로 닮았다



일본은 예선전에서 혼다를 앞세운 사무라이 전사들처럼 쉴새없이 운동장을 질주하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덴마크전에서 비겨도 16강 진출이지만 일본은 더 공세적으로 공격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오카다 감독은 경기전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무승부에 대해서는 생각지 말라고 했다. 선수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16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이기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불태운 바 있습니다. 허정무 감독과 비견되는 대목입니다. 그 동안 일본 네티즌들에게 욕만 먹어야 했던 오카다 감독의 고집이 결국 본선에서 빛을 발하며 명장 반열에 오르게 한 셈입니다.

심지어 오카다 감독은 10대 1 정도로 이겼으면 하는 바람도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아카다 감독의 공격 축구 의지라는 점에서 그 결과는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선수들은 단신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이 뛰었습니다. 장신의 덴마크를 상대해서 한 발 빠른 발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이 마치 한국의 압박축구를 보는 듯 했습니다.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도 닮았습니다. 빠른 스피드와 공간활용능력 그리고 조직력을 중심으로 한 한국 축구는 일본에도 좋은 모범사례였던 셈입니다.

한국이 8강 진출을 향한 16강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결한 것과 같이 일본도 남이의 파라과이와 16강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우연치고는 묘한 운명입니다. 한국와 일본이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축구도 닮아가는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전 마저도 남미의 비슷한 상대를 만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애증의 경쟁심은 어느새 닮은꼴 축구가 되어 있었고 그것은 승리의 공식으로 이번 16강 진출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미워하며 경쟁하면서도 닮아버린 한국과 일본의 축구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 선전, 아시아 축구 시대 열었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민족적 감정을 떠나 아시아 국가로서 축하해 줄만 합니다. 월드컵을 보면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은 3장(호주 포함 4.5장)에 불과합니다. 유럽에 13장, 남미에 6장의 티켓이 배정되고 아프리카의 경우 추최국 포함 6장, 심지어 북중미만 해도 3장이 주어지는 점에서 아시아는 초라합니다.  이번에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한국 북한 일본에 본선행 티켓을 땄으니 동북아 3국이 본선행을 싹쓸이 한 것입니다. 정대세가 이끄는 북한이 비록 16강 진출에 좌절했지만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와 세계최강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이끌며 나름 선전했습니다.

박지성은 다름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같은 아시아인입니다. 나는 아시아의 더 많은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아시아 팀이 세계 속에서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이는 훗날 브라질, 독일 등 세계 최강팀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경쟁심과 투쟁심을 북돋우며 16강 동반진출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비록 가깝고도 먼 나라이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선의의 경쟁이 양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바탕이 되는 셈입니다. 김연아에게 아사다 마오가 있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듯이 말입니다. 한일 양국의 8강 진출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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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서 사람들이 만나면 온통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길거리 응원에 나서기도 하고 동료나 친구들과 점수 내기를 하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선전을 기원했기에 16강 진출의 꿈이 현실화되자 그 기쁨이 컸을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연예인도 각자의 방법으로 응원에 나섰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 현장에 직접 응원단으로 나서기도 하고 길거리 응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16강 진출하면 깜짝 이벤트를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을 통해 간절한 소망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화정은 한국이 16강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라디오를 진행하겠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연예인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여러 약속을 했는데 실제 한국이 16강이 진출하자 정말 약속을 지킬까 궁금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내건 공개 약속을 지켰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연예인들은 대부분 공약을 지켰거나 지키려는 중입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내걸고 선거에 당선되면 헌신짝 버리듯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약속 이행은 훈훈한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약속은 지켜야만 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연예인들의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어 월드컵의 또 다른 묘미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연예인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트위터에 인증샷을 선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 모두의 염원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참여의 의미와 재미가 어우러진 하나의 즐거운 이벤트가 된 셈입니다. 

여러 연예인들의 공약 이행을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 남성 밴드 레이지본이 전원 삭발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전원 삭발을 하겠다고 공약했던 레이지본은 자신들의 트위터에 삭발식 사진을 올렸습니다. 레이지본은 "국민들의 염원인 원정 출전 16강 진출이 이뤄져 삭발을 해도 마냥 기쁘고 즐겁습니다. 대표팀의 멋진 선전으로 8강에도 갔으면 좋겠습니다."고 했습니다.

삭발은 데프콘의 약속이기도 했습니다. 데프콘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아일언중천금 시청 응원 때 여러분과 한 약속 지킵니다. 한국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삭발 전후의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삭발이라는 것이 하나의 큰 결단이고 의지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연예인들의 삭발 약속은 얼마나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간절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탤런트 겸 방송인인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다소 파격적인 약속이었기에 그냥 해본 소리가 아닐지 의아했지만 실제 약속을 실천한 것입니다. 나이 50에 비키니를 입고 방송에 나선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혹자는 최화정의 모습을 비판적 시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월드컵 응원녀의 과도한 노출이나 상업성을 경험한 터라 최화정을 싸잡아 비판의 표적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화정이 월드컵 염원을 담아 놀라운 공약을 했고 그것을 지켰다는 점에서 용기있게 그 약속을 지켰다는 열정에 후한 점수를 주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에 비해 나름대로 몸매 관리도 잘하고 늘 낭낭한 목소리로 라디오를 진행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프로근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파격적 공약을 해서 최화정 스스로 말했듯이 비키니를 입고 방송에 나서는 것이 두렵기도 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쨌든 공약인 만큼 그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수 이수영 월드컵 16강 진출이 이루어지자 자신이 공약한 깨방정 트로트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이수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16강 진출을 확신하며 '무조건' 개사를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고 트위터리안은 이수영을 도와 개사곡을 완성한 바 있습니다. 이수영은 "한국승리 향한 우리 외침은 부부젤라 저리가라여~ 한국승리 향한 우리 외침은 특급 부부젤라. 16강을 건너 8강을 건너 4강을 향해 달려요. 우루과이 까이꺼 별거 아니여. 태극전사 파이팅!"이라는 가사로 신나는 라이브를 열창해 센스있고 재미있는 방송을 진행했던 것입니다.
 

박경림 16강 진출 인증샷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경림은 자신의 트위터에 '별밤'에서의 16강 약속이라면서 아들 민준의 옷을 입고 방송하기 인증샷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아이의 옷인 탓에 온 몸에 꽉 끼고 복부가 훤히 드러난 모습이 우스꽝스러웠습니다. 박경림은 최화정을 의식했는지 비키니 보단 약해도 숨을 못 쉬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팀 16강 진출 염원 담은 연예인들의 공약은 또 다른 재미

홍진경
역시
한복에 족두리를 쓰고 라디오 방송에 나섰습니다.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화요비는 홍진경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터질까봐 눈을 꼭 감고 라이브를 부를 정도였다는 후문입니다. 박소현도 라디오 방송에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발레복 차림으로 축하쇼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우아한 발레 모습은 박소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김흥국 삭털식 장면. 김흥국은 삭털식으로 30년 기른 코털을 제거, 공약을 지켰다

그 밖에도 연예인들의 공약은 이행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황진이 복장으로 라디오 진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수 김흥국은 '16강 진출시 콧수염 제거, 8강 진출시 삭발'을 선언했고 만약 4강 진출까지 하게 되면 몸의 모든 털을 밀겠다고 했으니 약속 이행 여부가 궁금해 집니다. 배우 박진희는 16강 진출시 팬들에게 160벌의 붉은악마 티셔츠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빡빡머리 홍석천은 '머리를 기르겠다'는 약속을, 안선영은 '청취자 16명을 뽑아 한 턱 쏘겠다'고, 김남길은 '스태프에게 소고기를 사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한 셈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한국팀의 16강 진출 염원을 간절했던 셈입니다. 연예인들의 약속도 공약과 같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정치판을 보면 암울해 집니다. 그렇지만 연예인들은 최소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한국팀 16강 진출의 즐거움과 더불어 훈훈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웃음 보다는 짜증이 더 많은 세상에 잠시라도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것은 월드컵이 주는 또 하나의 묘미로 웃어넘길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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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읽기에 앞서] 최근 히딩크가 허정무식 수비축구를 비판한 기사가 국내 언론에 여러 곳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아침에 글을 쓴 후, 오늘 늦게 확인해보니 해당 기사는 한 네티즌이 올린 글로 네덜란드 현지 외신 기사를 인용한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못한 블로거로서 잘못에 대해 사죄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히딩크는 국내외 언론에서 한국팀 경기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이전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한 바 있어 블로그 글은 전체적으로 유지하면서 일부 수정 보완합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한국 이름 '히동구'로도 불리는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최종전인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한국팀에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 : 그런데 이 부분은 히딩크가 외신에서 한 말인지 한 네티즌이 조작한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 : 시사인> 한국 축구 비판한 히딩크 인터뷰 기사는 오보? )

사실 첫 경기 그리스전을 박지성과 이정수의 골에 힘입어 2 대 0으로 승리하자 한국팀 선수들과 국민들은 승리에 도취돼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도 한국팀이 이미 16강 진출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는 그리스전 승리에 자만한 한국팀을 향해 혹평을 했습니다
"한국팀이 전반적으로 잘하지 못한 것 같다. 공간이 많았지만 이를 잘 활용치 못했다.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다. 조직력도 엉망이었다"

한국팀이 2 대 0 스코어로 그리스를 꺾으며 외신들도 놀라움을 보도하는 상황에서 히딩크의 혹평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마치 한국팀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란 착각으로 히딩크의 충고는 잊혀졌습니다.(추가 : 여기서 인용한 내용은 언론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사실입니다.)

그리스전 승리에 도취한 한국팀에 히딩크의 혹평은 정확했다

히딩크는 아르헨티전을 앞두고 한국팀에 또 한번 충고를 했습니다. (추가 : 국내 언론 인터뷰 중에서)

"호랑이처럼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후방을 강하고 집요하게 공략하여야 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모두 공격을 하려 한다. 특히 메시나, 이과인 등 공격수들은 수비 하기를 싫어한다.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강팀이라고 하나, 그렇다고 한국이 수비중심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것이다. 허정무는 냉정하고 좋은 감독이니, 알아서 잘 해낼 것이다."

그렇습니다. 히딩크는 한국팀의 강점과 아르헨티나의 약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팀의 허정무 감독은 히딩크의 조언을 새겨듣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팀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 중원을 내주고 골문 앞에서 수비축구에만 매달렸습니다. 심지어 박지성 박주영도 최종 수비에 가담할 정도였고 최종공격수인 박주영이 수비를 하다 자책골(자살골)의 수모를 당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허정무식 수비축구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고 결국 4 대 1이란 대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전략 전술의 부재였던 셈입니다. 한국팀을 누구보다 잘 아는 히딩크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충고를 듣지않은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렇다면 히딩크가 말하는 한국 축구는 어떤 것일까요?

한국팀이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 월드컵 B조 최종예선전을 앞둔 시점에서 히딩크가 말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충고는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히딩크가 말했듯이 '한국팀 감독을 이전에 맡아서가 아니라 한국팀을 잘 알고 애정이 있기에' 한국팀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나 충고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결과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앞으로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전략 전술적 차원의 충고입니다.

(추가 : 여기서부터는 히딩크가 네델란드 언론에 인터뷰한 것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히딩크가 인터뷰한 코멘트 내용이 아니라면 한 네티즌이 조작한 것일 듯 합니다. 그러나 조작이라면 잘못된 것이지만 내용 자체는 정확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 일방적인 수비만을 고집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이 끝나기 만을 기다렸다. 투쟁심이 처음부터 없었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이러한 투쟁심은 코치진이 만든다. 대체 그리스전 승리이후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그리스전 승리에 도취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누가 보더라도 처음부터 이기기 보다는 비기는데 올인한 듯 보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라면 지더라도 박수를 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히딩크의 비판은 당연합니다. 한국인들이 자존심이 상한 것은 처음부터 수비축구로 일관하다가 너무 참혹하게 패배한 것입니다. 질 때 지더라도 제대로 실력을 겨뤄봐야 하는데 이미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한국식 축구를 해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히딩크는 박지성 선수를 대표로 발탁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후 프리미미어리그 진출의 발판도 만들었다


"정상적인 공수플레이보다 수비위주의 경기운영이 더 힘들고 위험부담이 있다는것은 기본이다. 어설픈 수비위주의 전략이 결국 한국을 망쳤다. 한국의 장점은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과 공간을 지키고 활용하는 것이다. 미드필드 모두 후퇴하여 수비만을 고집했으며 공간을 지키지도 못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은 모두 특정위치나 동선없이 자유롭게 움직이기에 선수를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노리는 빈공간을 지켜야만 했다. 코치진이 아르헨티나 예선전 6패의 경기비디오를 봤는지 의심스럽다. 강하게 맞설 때 아르헨티나는 작아진다."

히딩크는 정확히 한국팀을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박지성을 수비에 치중하게 하고 최종공격수 박주영이 최종수비에 나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한국팀을 망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전 경기 후 이청용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면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라 말한 것과 히딩크의 말은 일맥상통합니다.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중원부터 압박해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면 한국은 참혹한 패배의 충격에 망연자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싸우다 지더라도 우리는 강팀과 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꼈을 테니까요. 히딩크는 허정무의 수비축구가 얼마나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증명해 줍니다.

"나이지리아전 역시 비기거나 또는 한골 넣고 수비위주의 경기가 된다면 한국은 예선탈락할 것이다. 한국축구를 하기 바란다.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 그리고 빠른 패스 능력, 공간지배력 등 정상적인 축구를 하면 꼭 이길 수 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에서 세계강팀과는 후회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패배한다 하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된다."

이제 16강 진출의 최후의 일전, 나이지리아전이 남아 있습니다. 히딩크가 지적한 바와 같이 무엇보다 한국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4강 신화를 만든 것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조직력 그리고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 승리 원동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팀 공격력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예선전에서도 일본을 쉽게 이긴 것은 물론 세계 강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불굴의 투지를 바탕으로 전술적으러 중원 제압부터 나서야 합니다.

히딩크의 충고를 새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 졌습니다. 승리에 대한 믿음을 좌우명으로 삼는 정대세의 투지와 의지를 보면서 사람들이 감동한 것은 바로 한국인 특유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면 16강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히딩크의 조언을 다시 한번 돼새겨 봅니다. 히딩크는 한국팀에 맞는 축구를 만들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한 데 이어 박지성 이청용 차두리 박주영 등이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명장입니다. 한국팀과 선수들에 애정어린 충고를 하는 것은 히딩크의 자존심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자존심 축구를 주문하는 이유일 듯 합니다.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한국 축구를 해야 하는 이유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주눅들지 말고 경기 초반부터 공을 지배하고 적극 공격으로 중원부터 압박해 나가야 합니다. 슈팅 기회 왔을 때 곧바로 골문을 노려야 합니다. 슈팅 기회인데 패스하는 선수는 곤란합니다. 한 골을 넣었다고 골문을 지키는 수비에 치중하면 안됩니다. 역시 중원부터 압박을 통해 스피드한 역습 공격을 노려 공격의 고삐를 조여야 합니다.

한국팀 특유의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서로 승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실패나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승리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패배에 대한 책임에 대해 두려워하면 또 다시 수비축구를 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심각한 훼손을 하는 일입니다. 골을 넣었다고 수비에 치중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경기를 지배하고 공세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오히려 두려워하는 팀은 바로 나이지리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팀은 벼랑 끝에 섰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히딩크의 충고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호랑이같은 기상으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후회없는 일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과 선전을 기원합니다.

[추가]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히딩크 발언 기사는 국내 언론에 여러 곳 보도된 바 있는데, 실제 네덜란드 현지 언론 기사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다만, 히딩크가 이전에도 국내외 언론에 유사한 비판 발언을 한 바 있어 전체 글 맥락이 전혀 달라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지리아전에 전략 전술은 물론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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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정대세 선수를 보면 수많은 상념이 스쳐지나갑니다. 하나의 민족이지만 남북으로 분단된 국가와 조국의 설움을 고스란히 안고 사는 한 인간에 대한 고뇌인지도 모릅니다. 지구상에 유일한 분단국가인데도 같은 민족끼리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싸우는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해가는 시대. 그러나 그 냉혹한 현실 앞에서도 스포츠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정대세가 있었던 셈입니다.

남북 위정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권력 유지와 목적을 위해 끊임없이 조장하는 전쟁과 대결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순수한 스포츠정신과 월드컵정신 앞에서는 허상과도 같습니다.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위정자들이 나쁜 것입니다. 인간 본연의 휴머리즘 속에서 오직 축구를 향한 열정의 화신 정대세를 생각해 봅니다.

남아공올림픽 G조 예선 첫 경기에 나선 북한의 정대세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정대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대세는 경기장에 들어설 때부터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경기장 그라운드에 일렬로 나란히 섰습니다. 식전 행사가 시작되고 북한의 국가가 연주되었습니다.

국가 연주가 울려퍼지자 정대세는 또 눈물을 쏟았습니다.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은 양쪽 볼에 흘러내렸습니다. 경기장내 대형 전광판 화면에 정대세의 눈물이 그대로 비추어졌습니다. 수많은 관중들도 순간 멈칫 했습니다. 유독 짧게 자른 빡빡 머리의 남자는 사람들의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한 남자의 눈물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정대세 선수의 앞에 서 있던 남아공 어린이도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심전심일까? 정대세의 눈물은 어린 아이의 순수한 마음 속에도 그대로 함께 투영돼 눈물을 쏟아내게 했던 것입니다.

정대세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정대세가 눈물은 한 축구 선수의 꿈이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최고의 축구 무대에 선 남자의 각오이자 의지 그리고 열정과 자부심이 눈물로 승화된 것입니다. 어쩌면 굴곡진 축구 인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눈물이 아닐까 합니다. 재일교포 3세인 정대세는 원래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대세는 조총련계 학교에서 대부분의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대세는 2006년 북한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게 패한 것을 지켜본 뒤 북한대표팀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1966년 월드컵 8강 신화의 북한 축구팀이 일본에게 무참하게 패배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정대세에게는 한국 국적이라 하더라도 북한도 하나의 조국이었던 것입니다. 정대세 자신이 힘을 보태 또 다시 월드컵의 영광을 만들 수 있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결국 정대세는 J-리그에서 쌓은 실력과 강인한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을 44년만에 월드컵에 출전시키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북한이 44년만에 다시 월드컵 무대에 등장한 것입니다. 거기엔 정대세란 이름이 함께 있었습니다.

정대세는 브라질과의 첫 경기를 마친 후 말했습니다.
"드디어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해 감격했고 그래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축구를 시작할때 부터 이 날을 상상해 올 정도로 대단한 대회입니다. 그러한 무대에서 브라질이란 세계 최고의 팀하고 경기할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정대세는 축구가 인생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런 정대세가 꿈꾸었던 것은 월드컵 무대에서 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대세는 자신이 선망했던 세계 최강의 팀인 브라질과 처음으로 경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축구 무대에서 최강의 팀과 경기를 펼치고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대세는 감격스런 일이었습니다. 정대세의 눈물의 기쁨과 환희의 눈물인 셈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선 선수에게 나타난 불굴의 스포츠정신의 발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대세의 눈물을 보면서 문득 김연아 선수가 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끝마친 후 흘리던 눈물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 결국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연아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김연아는 스스로 최선을 다했기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격과 환희의 눈물이었습니다. 자기 자신과 투쟁에서 승리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그것만으로 그 동안 훈련과정의 고통은 사라질 수 있었습니다. 김연아의 눈물은 자연스럽게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김연아의 눈물과 정대세의 눈물은 그런 점에서 서로 닮아 있습니다. 최고의 무대를 행해 누구나 꿈을 꾸지만 아무나 그 곳을 허락하지는 않습니다. 김연아와 정대세는 그 꿈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김연아와 정대세는 더욱 더 불굴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김연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과정을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그 눈물의 의미를 알 수 있었듯이 정대세가 눈물을 흘린 의미 또한 이심전심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정대세가 브라질의 미남 선수 카카와 정다운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정대세는 한국어는 물론 일본어, 영어, 포르투갈어까지 여러 국가 언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취재 기자들이 정대세를 붙잡자 그냥 멈춰섰고 물 흐르듯이 대화를 나누고 역으로 질문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고 합니다. 정대세는 브라질과 G조에 편성되자 마자 자기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를 통해 포르투갈어를 집중적으로 익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정대세는 축구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 공부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범적인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정대세의 북한팀은 세계최강 브라질과 맞서 멋진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2대 1로 패했습니다. 정대세는 후반 44분 지윤남에게 헤딩 패스 어시스트를 통해 북한팀의 1골을 만회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북한팀이 브라질과도 투지넘치게 경기를 펼친 것을 보고 진정한 스포츠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1차전에 승리했듯이 북한도 승리하기를 염원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은 너무 강한 팀이었습니다. 비록 북한이 졌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정대세는 경기 후 브라질과의 경기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 곳에서 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자고 생각했는데 그걸 못해서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16강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포르투갈은 이기겠습니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서 북한의 정대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정대세의 좌우명은 '승리를 스스로 믿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라고 합니다. 정대세가 믿는 승리와 눈물의 의미가 감동스러운 이유입니다.

[추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하여 액션가면님이 댓글로 남긴 글을 공유합니다

<어제는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이었지만 남북 전쟁 위기 정국으로 인해 조용히 지나간 듯 합니다. 남북한 축구팀은 5년전 서울 상암축구경기장에서 하나된 조국과 평화통일을 위해 친선경기를 했습니다.>

6.15 선언 10돌을 맞는 어제 6.15공동선언문의 취지가 무색해질 정도로 냉대받고 있는 민족적 기념일이 가슴아팠습니다. 4년전 6.15를 기념하기 위해 광주월드컵 경기장에서 남한과 북한의 친선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풍물놀이 한마당처럼 신명나게 남북을 함께 응원했던 기억이 바로 엊그제만 같습니다.

연일 천안함 관련해서 북한을 주적으로 몰아가는 언론과 곧 전쟁이라도 일으킬 것처럼 불안을 조장하는 정부를 보면 정말 통일이 올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정대세선수의 눈물은 그래서 더 가슴아픕니다. 제일교포3세로 힘들게 자랐을 그를 위해 한국이 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그가 민족적 아픔을 고통스럽게 안고 살아가야 했던 그 시간동안 한국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다들 말로는 하지 못하지만 그 눈물을 본 우리들은 모두 북한이 선전하기를 그가 흘린 눈물과 땀이 뜻 깊은 결실을 얻기를 가슴으로 응원할 것입니다.

[참고] 정대세는 박지성 선수를 존경한다고 합니다. 정대세는 2022 월드컵 유치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대세는 영국 언론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만약 월드컵 경기가 (서울과) 평양에서도 열릴 수 있다면 그건 우리의 원대한 꿈.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남북의 정치적 봉합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스포츠는 남북을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남북 공동 월드컵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된 조국과 평화를 원하는 정대세의 또 하나의 꿈인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축구로 하나되는 월드컵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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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국팀이 그리스를 2대 0으로 격파한 후 훈훈한 소식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차두리의 로봇설이 남아공 월드컵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물론 차두리가 로보트라는 이야기는 물론 사실은 아닙니다. 그러나 차두리가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로봇설이 나도는 것은 그 만큼 차두리의 활약이 컸다는 것이겠지요.

차두리의 로봇설이 왜 나왔는지 찾아봤습니다. 원래 차두리의 로봇설은 이미 지난 2002년 월드컵 때부터 우스개로 떠돌기 시작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2002년 당시 네티즌들은  "차두리 로봇은 차범근의 몸을 복제한 뒤 농구만화 주인공 강백호의 성격과 플레이 스타일을 입력해 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차범근과 똑같은 외모를 탑재한 차두리가 강백호 헤어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이 로봇이라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2002년 월드컵에서 차두리의 로봇설은 엉뚱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유명 만화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보여준 '풋내기슛'과 차두리가 월드컵에서 선보인 일명 '똥볼'이 유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슛을 할 때 '왼손은 거들뿐'이라고 되뇌이는 강백호의 모습과 터키와의 월드컵 3-4위전에서 송종국의 중거리슛을 "엉덩이로 거든" 차두리의 모습은 만화와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차두리의 놀라운 체력과 질주 스피드 등이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준 것이 작용했겠지요.

                              차미네이터 차두리와 차박사 차범근의 원격조종 모습일까?

그리고 8년이 지난 2010년 차두리 로봇설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발전했습니다. 차두리가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B조 첫 경기인 한국과 그리스전에서 엄청난 폭풍질주를 선보여 또 한번의 로봇설을 가속화시켰습니다. 차두리 로봇설을 정리해 보면 네티즌들의 촌철살인을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는 차두리가 1)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했다. 2)어린 시절 사진이 단 하나 밖에 없다. 3)무지 빠르다.(100미터 11초)라는 1차원적 시각에서 시작됐는데 2010년 업그레이드 버전은 강력한 기능이 많이 탑재된 것 같습니다.

차두리 로봇설 업그레이드 버전 6가지 이유

1. 그의 어린시절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2. 고되고 힘든 훈련사진에서도 (힘든 기색없이) 혼자 웃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3. 차두리가 볼을 잡으면 차범근이 조용해진다.  차범근은 조종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4. 차두리 유니폼 뒤에 새겨진 이니셜 D R CHA는 사실 Dr. CHA이다. 이것은 차박사가 만들었다는 증거이다. 
5. 차두리 등번호 11번이 콘센트 구멍인데 백넘버로 위장해 놓은 것이다. 현재 등번호는 22번인데 220볼트(V)로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6. 머리가 자라지 않는다. 최근 박박머리는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로보트 태권V나 마징가Z 처럼 차박사(차범근)가 차두리를 조정하는 것이라니 기발한 발상이다




* 더 보기는 차두리 로봇설을 그대로 반영해 이슈있슈의 카툰 만화로 만든 장면입니다

더보기

차두리의 그리스전 활약이 그 만큼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켜 준 셈입니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으로 나섰는데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그리스의 공격수를 하프라인부터 봉쇄했고 순간 공격 기회에는 놀라운 드리블과 폭풍질주로 수비진을 뒤흔들었습니다. 차두리는 장신의 그리스 선수들과 몸싸움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아 로봇설을 다시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안정환을 비롯한 한국팀 선수들의 포스를 가볍게 제압하며 미소를 짓는 차두리의 인상적 모습

게다가, 차두리의 아버지인 차범근은 아들의 경기를 중계하면서도 캐스터가 차두리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조용히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여줘 아빠 미소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아들 이야기에 쑥스러운 모습을 보인 셈입니다. 차범근의 모습은 차두리를 조종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주장과 더불어 더욱 로봇설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차두리 로봇설은 차범근이 아들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조용해지는데 말이 없는 순간에는 조이스틱으로 차두리를 원격 조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더 보기를 보면 차범근이 캐스터의 차두리 칭찬에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사실 차범근은 아들에 대한 칭찬이 인색한 편입니다. 차범근 자신의 아들이기에 해설위원으로 나와서  차두리에 대한 칭찬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쑥스러운 듯 합니다. 이것은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에도 비슷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팀이 승리한 후 너무 기뻐서 아들 차두리도 있다며 즐거워 했던 적도 있기는 합니다. 차두리의 별명의 차미네이터, 두리네이터, 차백호, 차바타 등 다양하게 만들어져 확산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차두리 로봇설은 패러디 만화를 비롯한 UCC 손수제작물로 만들어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갓 오브 워' 게임을 차두리 사진으로 합성시킨 사진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듯 합니다. 차두리의 로봇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니까요. 또한 차두리의 사진을 비교하면서 로봇과 같은 인상적 모습을 각인시켜 주기도 합니다. 


차두리 로봇설의 업그레이드 버전 사진들을 몇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차두리와 부딪치면 영락없이 모두 쓰러집니다. 지난 친선경기 평가전인 일본전에서는 차두리가 일본 선수 3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면서 질주하는 장면이 나온 적도 있습니다.


차두리는 한국팀 선수이든 다른 나라 선수이든 걸리면 다 쓰려뜨립니다. 축구 연습 도중 차두리가 김동진과 어깨 부딪치기에서 완전히 땅바닥에 녹다운시키는 장면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차두리가 공중 어깨 대결에서 김동진을 가볍게 제압한 후 차미네이터 돌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차두리 로봇은 적이든 아군이든 다 쓰러뜨립니다. 차두리 로봇 가슴 속에 숨겨둔 정지버튼을 찾고 있는 구리스박사가 애처롭습니다.



올해 남아공 월드컵용 차두리 로봇은 다양한 기능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합니다. 우선 셀카 기능도 보강되었습니다. 차두리가 차범근을 뒤로 하고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차두리는 해설 기능도 가능합니다. 차박사 차범근은 차두리가 해설을 하는 것에 상당히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차범근의 영역까지 진입한 차두리의 모습이 다소 걱정되고 긴장되나 봅니다.


차두리 설계도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럭키2인자에 의해 작성된 극비 문서인 차두리 설계도는 무선공유기 차붐 에디션, 통신사 유심칩, 내장형 안테나, 줄기세포 근섬유, 아크 원자로, 차드로이드 2.2 버전, 절전 화면보호기, 파워 유닛 등 구체적인 설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가 큰 웃음과 감동을 주는 남아공 월드컵인 셈입니다. 차두리 신드롬이 일고 있는 것은 아버지 차범근 유명세도 조금은 바탕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차두리의 착한 인상과 차범근 전성기의 폭풍질주를 떠올리게 하고, 또한 차두리만 나오면 어쩔 줄 모르는 차범근 해설위원의 순진무구함이 국민들에게 무엇인가 기분을 좋게 만들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앞으로 차두리 로봇이 어떤 활약으로 기대에 보답할지 궁금해 집니다. 차두리 차미네이터 패러디들이 요즘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패러디를 감상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아, 차두리 로봇 2탄 3탄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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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차미네이터는 곧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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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역시 캡틴 박지성이었습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던 아내와 두 딸도 박지성의 폭풍골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박지성이 폭풍같은 질주로 그리스 수비수와 골키퍼 3명을 가볍게 제치고 통쾌한 골을 넣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특히나 골을 작렬시킨 후 마치 풍차가 돌아가듯이 양팔을 벌리고 돌리는 박지성의 풍차 세리모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지성의 골을 생각해보니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숫자 3과 특별한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박지성의 골도 월드컵 대회 3회 연속 출전 골이었습니다. 숫자 3으로 풀어본 한국팀의 상쾌하고 통쾌한 승리 방정식을 풀어보겠습니다. 기분좋은 승리를 숫자 3과 함께 월드컵의 재미를 느껴보자구요.

우선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3회 연속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3명이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연속으로 출전해 한국팀의 공격과 수비의 핵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입니다. 그들은 바로 한국 월드컵 역사를 쓴 바로 여기 3명의 선수입니다.

3연속 월드컵 출전 3연속 첫 경기 승리, 박지성 3호골로 월드컵 신화 재충전

한국 대표팀의 3연속 월드컵 출전 3명 선수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월드컵 3회 연속 출전한 박지성이 그리스전에서 3호골을 터트린 후 풍차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월드컵 출전 사상 3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공격에서 박지성이 이번 조별예선 첫 경기를 이끌었다면 이영표는 수비에서 맹활약을 했습니다. 이 날 교체선수로 들어간 김남일은 시간이 짧았지만 앞으로 활약을 기대합니다.

박지성 3번의 월드컵과 3호골
2002년 포르투갈
2006년 프랑스
2010년 그리스

박지성의 골은 포루투갈 프랑스 그리스 등 축구의 본고장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강팀에 강한 박지성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박지성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 출전 3호골은 역대 최고의 골인 장면으로 남을 듯 합니다. 하프라인 근방에서 골대까지 무한 폭풍질주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에 이어 골키퍼까지 3명을 제치고 골인시키는 장면, 아무리 봐도 감격스런 골입니다. 박지성 골은 FIFA가 선정한 오늘의 골이기도 하더군요.  이번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서도 가장 멋진 골 중 하나로 남을 듯 합니다.

박지성 등번호 7번, 전반 후반 각각 7분에 골터져 행운인가?

또한 그리스전 경기에서는 공교롭게도 전반 7분에 이정수, 후반 7분에는 박지성의 골이 터졌습니다. 행운의 숫자 럭키 7(세븐)입니다. 네티즌들은 후반 7분에 골을 터트린 박지성 선수의 등번호가 7번이어서 '7·7·7`' 기념해 디씨인사이드의 가수 세븐 갤을 일명 '털기' 작업으로 마비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 골을 터트린 이정수 선수 역시 등번호가 7의 배수인 14번을 달아 7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며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골로 그리스전 2대 0 승리를 확정짓고 느긋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또한 좋았습니다. 한편 한국팀은 그리스 전 승리로 3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했습니다.

한국팀 3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 승리
2002년 폴란드전 : 2 대 0 승리 (월드컵 4강 신화의 시작)
2006년 토고전    : 2 대 1 승리
2010년 그리스전 : 2 대 0 승리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를 3회 연속으로 승리했고 3경기 모두 우리 팀이 두 골을 뽑았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2002년은 첫 경기를 2대 0으로 승리했는데 여세를 몰아 4강에 오른 바 있는데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를 2대 0으로 기분좋게 승리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일단 16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아시아의 자존심, 대한민국. 붉은악마 응원단이 그리스전에 응원에 나서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3번째 포르투갈전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올해는 첫 경기부터 골인을 넣어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승리 예감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박지성은 2002년에는 샛별 선수였지만 이제는 세계 축구의 명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선수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도 경험한 바 있어 2002년 당시와 비교해 엄청난 기량의 선수로 발전해 있으니까요. 이번 월드컵에서 박지성이 한 대회 3골 이상의 대활약을 펼치는 것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남아공 월드컵 출전국 중 첫 승점 3점 확보, 박지성 한 대회 3골 골폭풍 기대

우리나라를 그리스전 승리로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에 앞서 벌어진 A조 예선에서는 두 경기 모두 무승부(남아공 대 멕시코, 프랑스 대 우루과이)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은 B조 다음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1대 0으로 나이지리아를 이겼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B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3번째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참으로 숫자 3과 인연이 많습니다. 승리를 부르는 숫자 3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아, 안정환도 이미 3골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골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한편 박지성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출신 선수 가운데서도 최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3개대회 연속 골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를 했다는 것에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 전 "팀을 위해 플레이를 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전 최고의 MVP로 선정된 박지성은 "아르헨티나가 최고의 전력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스페인평가전을 잘 떠올려 선수들이 해준다면 전력 차이가 나지만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며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전에서 주장 박지성 이외에도 차미네이터 폭풍질주 차두리, 수비수 이영표, 골키퍼 정성룡, 선제골 주인공 이정수, 체력짱 김정우 등 한국팀 여러 선수들도 맹활약을 했습니다. 최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공격과 수비는 가히 공포스런 한국팀의 저력이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기분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박지성이 이번 월드컵에서 3골 이상을 넣어 더 기분좋은 숫자 3의 승리방정식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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