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1.03 물 위에 공중부양된 공, 계곡 물쇼 신기하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2. 2009.08.30 야생 산머루, 10배의 성분과 효능 만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1)
  3. 2009.07.14 여름 밤의 공포? 묘지로 간 여성의 정체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32)
  4. 2009.07.14 벌의 비상, 냇가를 따라 꽃들이 유혹한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지난 여름의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당시 신기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시골의 계곡 냇가에서 아이들이 놀다가 튜브 공을 떨어뜨렸는데 공이 물 위에서 튀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은 물 아래로 흘러내려 가지 않고 한 곳에서 물 살 위로 튕겨오르기만 합니다.

잠깐 신기해서 왜 그런지 살펴봤습니다. 낮은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이 바위 아래에서 작은 소용돌이를 일으킵니다. 계곡 냇가 위에서 공이 흘러와 여기에 도달하면 밑으로 흘러가지 않고 그 자리에 공이 멈춥니다. 그 공은 소용돌이 물 위로 계속 솟구쳐 오르는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동영상을 찍지 못했습니다. 마치 물 위의 공중부양처럼 보이는 튜브 풍선 공의 물쇼 장면을 몇가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시에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장면이었는데 사진으로만 보이 실감이 덜 나는 것 같습니다.  


계곡 물 아래로 공이 흘러가지 않고 공이 그 자리에서 물 위로 계속 튀어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공을 꺼내지 않으면 하염없이 공은 공중부양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 지역은 위에서 물살이 제법 세게 내려오는 곳입니다. 바위와 물살이 특이한 현상을 일으키는 듯 합니다.

언제나 똑 같은 현상을 계곡에서 일으키는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우선 2개의 공을 계곡 냇가 위에서 물에 흘러내려 보냅니다. 두 개의 공이 조금만 흐르는 물을 따라 내려오면 바로 그 장소입니다.




역시나 작은 공은 물살이 모이는 장소에 도착하자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면서 물 위로 튀어 오릅니다. 뒤 따라 흘러온 공도 마찬가지로 물 위를 튀어 오릅니다. 원래는 공 2개가 한 자리에서 둘 다 물 위로 튀어오르는 장면인데 사진이 아쉽게 없습니다.



물 위에서 튀어오르고 있는 공을 손으로 집어올려 다시 그 자리에 그대로 떨어뜨려 봤습니다. 공은 계곡 아래로 흘러가지 않고 역시나 그 자리에 둥둥 떠서 위로 튀어오릅니다. 물의 소용돌이 중력이 아주 크다면 공 보다 무거운 물건도 물 위에서 공중부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냇가 현장에서 봤을 때 보다는 사진 상으로는 재미가 덜한 것 같습니다. 이왕 공중부양 이야기가 나왔으니 미디어몽구님이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을 하나 소개하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지난 2008년 5월,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장면입니다. 여기 동영상은 세계 최고 일루전 마술사이자 라스베이거스 최고 마술사인 릭 토마스 매직쇼의 프레스 리허설 모습이라고 합니다. 당시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되고 있는 단독 매직쇼는 데이비드 커퍼필드와 릭 토마스  두 사람 밖에는 없었다고 합니다. 

실제 공중부양 마술이 아주 우아하고 신비롭기만 합니다. 자신이 물 위를 걷는다거나 중력을 이용해 공중부양한다는 허본좌 허경영의 허황된 억지 모습과는 역시나 차이가 확실히 납니다. 공중부양 동영상을 잠시 살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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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시골에서 만난 산머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름 휴가를 맞이해 시골에 갔습니다.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보니 계곡 방향에는 덩굴 식물들이 많았습니다. 어릴 적에 산에서 놀던 기억이 있어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덩굴에 파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입니다. 머루였습니다. 산머루 또는 산포도라고 하는 열매입니다. 머루는 포도과에 속하는 넝쿨성 목본식물로100∼1,300m 지역의 산기슭에서10m 안팎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제가 살던 시골이 산골이다보니 산머루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 따먹던 산머루를 발견하니 반가웠습니다. 사실 처음 보는 사람은 산머루인지 분간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파란 열매 상태에서는 먹을 수 있는 열매인지 정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파란 열매가 익어서 와인 빛깔의 자주색 모습을 띠게 되면 어느정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아직은 익지않은 산머루였기에 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작은 열매이지만 산머루가 익은 상태에서는 약간 신맛이 나지만 거의 포도맛을 보여줍니다. 어린 시절, 산에서 만나면 신났던 추억의 산마루를 보면서 많은 상념에 젖어 봤습니다. 기념으로 찍은 산머루의 야생의 모습을 감상해 보실까요.

포도의 조상, 산머루는 10배 이상 농축된 성분과 효능


산머루의 효능은 동의보감을 비롯한 전통의학에도 나와 있기도 합니다. 산머루는 칼슘, 인, 철분, 회분 및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보혈 강장 및 자양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머루는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열매는 머루주를 담그고 관상용으로는 정원수, 과수로 심을 수 있습니다. 약용으로는 예로부터 열매로 종창, 종화, 화장, 동상, 식욕촉진, 해독, 보혈, 폐질환, 유종안질 무독증, 지갈, 이뇨, 두통, 요통, 두풍, 대하증, 양혈, 폐염, 폐결핵, 허약증 등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머루는 포도의 조상으로 10배 이상 농축 되어 있어 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포도의 원조격인 머루는 칼슘, 인, 철분, 회분 등의 성분이 포도보다 10배 이상 성분이 높고 특히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도 합니다. 머루의 효과는 저혈압, 혈액순환, 부인병에 좋고 성장기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머루의 신맛은 식욕촉진과 소화촉진을 돕는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또한 불면증, 변비, 피로회복, 숙취,피부 미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산머루는  보통 산 속의 응달 지역에서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산머루는 냇가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아마도 냇가 근처의 계곡에 응달 지역이라 산머루가 자생하는 듯 합니다.


산머루는 머루주를 담그면 맛이 좋습니다. 포도주를 야생 산머루로 담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산골에서도 야생 산머루가 흔하지않고 다량을 따는 일도 힘들어 주로 머루주를 담그는 일은 어렵습니다. 주로 매실주를 담그곤 합니다. 이번 여름휴가에도 매실주를 많이 마셨습니다. 냇가에서 매실주와 함께 유유자적하는 분위기도 일품입니다.


머루의 크기는 콩알만 합니다. 일반 포도에 비해 엄청나게 작은 셈입니다. 그래서 머루가 달려있는 모습을 보면 작은 포도송이를 보듯이 앙증맞기도 합니다. 이제 산머루가 익어가는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날씨가 한 여름을 지나면서 산머루가 익어가는 모습이 작은 포도송이처럼 보인다.[자료사진]

머루와 다래는 산골 소년의 추억입니다. 산골에서 머루와 다래는 시골 아이들의 간식이 되고 했기 때문입니다. 과자도 사탕도 없던 시절, 소중한 머루와 다래는 그 만큼 소중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산머루를 먹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산머루의 농축된 효능은 건강을 지켜준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산머루를 보면서 야생의 다래, 산딸기 등이 생각났습니다. 아직도 야생의 산머루는 그 자리를 지키고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반가운 산머루를 만나서 즐거운 추억이 된 여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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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여름에는 예전의 납량특집 방송 '전설의 고향'이 생각나곤 합니다. 간혹 시골 마을에는 무서운 이야기가 전해져 오기도 합니다. 실제 제가 살던 시골 마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어머니가 직접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지난 1960년대 산골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입니다.

산골 마을에 어떤 부부가 들어와 살았습니다. 그 부부는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이 아닌 외딴 초가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집이 몰려있는 지역의 반대편 냇가 건너 산비탈이었습니다. 산비탈 아래 초가집 주위는 대나무 숲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마을 사람들은 그 부부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부부가 산다는 것은 알았지만 남편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부부에 대해 궁금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외딴 집에 사는 아내도 마을 사람들과 마주쳐도 특별한 말이 없이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남편에 대해 궁금해 하면 "외부에 일이 있어 집에 거의 오지 않는다"고 둘러대곤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아내가 조용하고 마을 일을 열심히 돕는 편이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밤이 되면 수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냇가 건너편 외딴 집에서는 밤 늦게까지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부부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수군거렸습니다. 마을 청년들도 외딴 집에 사는 부부에 대해 의심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외딴 집의 아내가 한 밤 중에 집을 나섰습니다. 그 아내가 산 속으로 가는 모습을 목격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산골 마을에서 한 밤 중에 여자 혼자서 인적이 드문 산 속을 다닌다는 것은 의문이었습니다. 당시 산골 마을은 초가집이었습니다. 전기도 없이 호롱불에 불밝히던 시절이었습니다. 산짐승들도 많았습니다. 칠흑같은 한 밤 중에 산 속으로 여자 혼자 다닌다는 것은 거의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마을 청년들은 그 때부터 외딴 집을 집중적으로 감시했습니다. 밤마다 청년들은 당번을 정해 외딴 집에서 벌어지는 일을 살폈습니다. 몇 일이 지난 후 외딴 집의 그 아내가 한 밤 중에 집을 나섰습니다. 마을 청년들이 긴장했습니다. 그 아내는 주변을 살피다 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청년들은 주요 길목에 숨어서 그 아내가 어디를 다녀오는지 숨을 죽여가며 미행했습니다. 너무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다보니 청년들은 더 이상 미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거의 새벽이 다 되서야 그 아내는 산에서 외딴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청년들은 잠도 못자고 감시를 했기에 각자 집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습니다. 다시 저녁이 되었습니다. 외딴 집의 아내는 아궁이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청년들은 다시 모여 냇가를 건너 외딴 집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내는 아궁이의 가마솥에 무엇인가를 끓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아궁이에 나무로 불을 지피던 시절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오랫동안 외딴 집 근처에 숨어서 지켜봤습니다. 아내는 가마솥에 무엇인가를 오랫동안 끓였습니다. 마치 뼈나 고기를 고는 듯 했습니다. 그 후, 아내는 무언가를 고와서 만든 국물을 대접에 담아서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집 안에서 남편의 인기척이 들렸습니다. 청년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내 혼자 사는 듯 했지만 남편은 집 안에서 숨어서 지낸 것 같았습니다. 청년들은 일단 마을로 철수했습니다. 날이 밝으면 외딴 집을 찾아가 가기로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 청년들은 모두 모여 외딴 집으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초가집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아내가 조용히 나왔습니다. 갑작스럽게 청년들이 들이닥치자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청년들은 그 집 아내에게 여러가지를 질문했습니다.
청년 : "어젯밤에 가마솥에 무엇을 끓인 것인가요?"
아내 : "......."

청년 : "그저께 밤에 산 속에 올라가는 것을 봤는데 왜 올라가셨나요?"
아내 : "......"

청년 : "말 좀 하세요. 어젯밤에 남편이 방안에 있는 것을 봤는데 어디 있지요?"
아내 : "......"

청년들은 말이 없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마구 다그쳤습니다. 
청년 : "왜 말을 안하는 겁니까? 가타부타 말을 하세요."
아내 : "저희 남편이 병이 있어요. 그래서...(눈물)"

아내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청년들은 그 아내의 눈물을 보자 다그칠 수 없었습니다. 아내는 계속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런데 방문이 열리고 남편을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말을 했습니다.
남편 : "청년들, 왜 그러시오. 내가 이렇게 병이 들어 아내가 고생이 많아요. 나는 이 몰골로 밖에도 못나가고..."
청년 : "....(헉)...."

남편은 심각한 한센병(나병, 문둥병) 환자였습니다. 청년들은 놀랐습니다. 마을에 문둥병 환자는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청년들은 인사도 못하고 도망가듯 그냥 마을로 혼비백산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그 소식을 전했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놀랐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서 그 부부를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을 이장집에서 임시 회의가 열렸습니다. 원로들도 외딴 집 부부를 내쫓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한센병은 나병(癩病)이라고도 하는 전염병입니다. 하지만, 나병이나 문둥병이라는 말은 한센인들이 싫어하므로, 한센병으로 부르는게 예의라고 합니다.

원인균인 나균에 의하여 피부와 말초신경을 주로 침해하는 만성전염성 면역 질환입니다. 나균은 항생제 투여를 통해 박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한센병에 대해 이야기가 많은데 구약성서에서는 천벌로 묘사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문둥이가 욕설이 쓰일 정도였습니다.

일제 시대에 소록도에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시설이 세워졌지만 인권이 박탈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멸시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오후 늦게 외딴 집으로 다시 갔습니다. 그런데 외딴 집 부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방문도 열려 있었습니다. 그 사이 외딴 집에 살던 부부는 산 속으로 도주한 것입니다. 워낙 살림살이도 없던 집인지라 옷가지와 간단한 세간살이 물건만 챙겨서 도망가 버린 상태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아궁이의 가마솥을 찾았습니다. 가마솥은 들고 가지 못했습니다. 가마솥 안에는 밤새 끓였던 고깃국이 있었습니다. 노인들은 그것을 보더니 놀랐습니다. 가마솥 안에는 동물의 뼈가 아니라 사람의 뼈를 곤 것 같다고 했습니다. 청년들은 그 부부를 뒤쫓아 가려고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사실 당시 한센병 환자가 많았는데 산골 마을에 몰래 들어와 사는 부부였던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청년들이 밝혀낸 일이지만 그 집의 아내가 밤에 간 곳은 놀랍게도 산 넘어 다른 마을의 공동묘지였습니다. 사실 공동묘지라기 보다는 묘지가 많은 산이었습니다. 그 아내는 사람이 죽어서 묘지에 뭍히면 한 밤 중에 몰래 집을 나섰던 것입니다. 그리고 밤새 그 묘지를 파헤쳤습니다. 그리고 죽은 시체의 일부를 외딴 집으로 가져왔던 것입니다. 

그 후 아내는 시체의 일부로 곤 국물을 남편에게 먹였다는 무섭고도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즉, 아내는 남편을 낫게 하려고 어두운 한 밤 중에 묘지를 파헤칠 정도의 지극정성을 보였던 것입니다. 당시 사람의 뼈를 곤 국물을 먹으면 나병이 낫는다는 근거없이 허황된 루머가 있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국내에서는 어린 아이가 납치되는 범죄가 발생했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말도 안되는 일이 산골 마을에서 발생했던 것입니다. 아직도 산골 마을에서는 당시의 외딴 집 터가 남아 있습니다. 그 부부가 도주한 이후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한편, 한센병은 항생제 투여를 통해 이제 박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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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기도 남양주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산과 들에는 싱그러운 녹음이 가득했습니다. 작렬하는 태양은 냇가의 꽃들을 비추고 있었습니다. 냇가를 따라 흐르는 꽃들이 유난히 찬란했습니다.

무슨 꽃인지 너무나 청초한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았습니다. 연분홍 그리고 분홍의 꽃잎이 단아한 여인의 자태와 흡사했습니다. 꽃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꽃들은 꿀벌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연신 꽃들을 향해 날아다니는 꿀벌들. 일반 디지털 카메라로 그 장면을 포착해 봤습니다.

꿀벌 한 마리가 꽃을 향해 비상하고 있습니다. 꿀벌이 꽃에 다가가는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꽃을 향해 날아가는 꿀벌과 그를 기다리는 꽃들의 모습, 자연의 숭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프로그래밍화된 대자연의 섭리는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산과 들이 멀리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냇물이 흐릅니다. 냇가를 따라 길이 있습니다. 냇가에는 아름드리 꽃들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꽃들의 향연, 그리고 여심을 닮은 꽃들의 유혹이 시작됩니다. 여름은 그렇게 무르익어 갑니다.

꽃 마다 꿀벌들이 날아다닙니다. 꽃길은 대자연이 숨쉬고 있습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꿀벌이 꼴술에 붙어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계절을 준비합니다. 꽃들에게는 아름다움과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준비하게 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들. 그 꽃들은 여전히 거기 있고 꿀벌들은 끊임없이 날아듭니다.

붉은 색을 띤 꽃잎이 연분홍과 어우러져 아름답습니다. 꽃길은 여심도 붙잡습니다.

꽃길을 따라 젊은 여심도 함께 걷습니다. 소나무숲이 뒤에 흐릅니다.

여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길을 따라 걷는 여유. 꽃길을 따라 걷는 여유. 우리가 매일 바쁜 일상 속에 살더라도 가끔 흙을 밟고 하늘을 바라보고, 산과 들의 싱그러움을 느껴보는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젊음의 계절, 여름입니다. 이제 강으로 바다로 산으로 떠나는 꿈이 영글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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