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25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 대본검열 자막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2. 2009.05.12 개그맨 노정렬 '반값 등록금' 1인 시위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6)


돌아온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입니다. 오랫만에 무한도전이 사회적 풍자를 디시 선보였습니다. 무한도전을 향한 정권의 압박 속에서 잠시 주춤하던 풍자가 자막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경춘선은 올해 연말이면 사라지고 복선 전철로 다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 MT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춘선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동안 촬영때문에 떠날 수 없었던 시크릿 바캉스를 경춘선 기차와 함께 춘천으로 떠난 것입니다.

춘천에서 노홍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친한친구'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현지에서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노홍철이 무한도전 멤버들 몰래 추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노홍철이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진행하는 줄도 모른 체 방송 현장으로 인도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박명수가 노홍철의 라디오 이동 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무한도전 방송 자막에 '스튜디오 난입' 자막이 떴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대본검열?' 자막이 이어졌습니다. 순간 김미화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생각났습니다. 영등포경찰서 경찰이 김미화 프로그램 방송 현장에 나타나 대본을 검열하려 했던 사건입니다.


그 당시 김미화의 라디오 프로그램 현장에 경찰이 찾아온 것은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이 경찰의 고문 논란과 관련한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채수창 서장은 서울경찰청장의 실적주의를 비판하며 양심선언을 한 후 인터뷰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MBC 라디오 스튜디오 현장에 무단으로 진입해 방송대본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난동을 벌였습니다.

MBC 노조와 제작진은 서울경찰청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방송국에 난입해 인터뷰 대본을 사전검열하겠다는 경찰의 발상은 민간인 사찰에 이어 여당의 남경필 국회의원 부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공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공화국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안기부(국정원)에 의한 언론 사전검열이 이루어졌던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정권의 압력으로 한 동안 사회적인 풍자를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현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마저도 정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현실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인 제5공화국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풍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코미디언 김형곤을 중심으로 한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는 시사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무리 서슬퍼런 군사독재정권이라고 하지만 전두환 정권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와 웃음을 빼앗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군사독재정권 시절인 1990년대가 가장 시사 개그 코미디 프로그램의 전성기였을 정도였습니다. '저거 처남만 아니면 잘라야 하는데...'라면서 친인척 비리를 그대로 꼬집기도 했고 사회 문제나 정치권 무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최양락의 주가를 높였던 '네로 24시', 그리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도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던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조금이라도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극우 보수집단인 뉴라이트 계열 단체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권이나 정치권을 풍자한 개그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봉숭아학당이 일부 사회풍자를 다루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전멸했고 겨우 무한도전이 사회 풍자를 간혹 다룰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과거 독재정권 시절 보다 사회 풍자 프로그램이 씨가 마른 셈입니다. 과거에는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등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거나 풍자하는 개그맨도 많았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개그맨도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 매우 경직돼 있다는 반증입니다. 개그맨들이 권위주의 정부에 눈치를 보고 방송사가 낙하산 사장이 투입되면서 방송장악이란 오명 속에서 신음하는 형국입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토록 살벌한 사회가 되었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유린된 나라는 독재국가와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나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송사가 사상의 자유를 흑백논리로 재단해 방송출연의 기회를 주는 현실이란 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제동 윤도현 김C 등 연예인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일터를 떠나야 하고 밥줄이 끊기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 대통령 목소리 성대묘사로 유명한 개그맨 노정렬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소통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방송사도 소통을 말합니다. 진정 소통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냥 실천을 하면 됩니다. 오락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사회 풍자와 해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우리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면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면 됩니다. 사람들을 억누를수록 결국 언젠가는 응축된 힘이 폭발합니다. 그 전에 막힌 곳이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우리 사회의 막힌 곳을 통쾌하게 뚫어주는 카타르시스 예능프로그램이라 할 만 합니다. 7월 1일부터 파업을 진행 중인 KBS 새노조가 오직 공정방송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우리나라 방송 현실이 어떠한지 나타내는 바로키터입니다. 공영방송이 공정방송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기자와 PD가 공정방송을 할 수 없는 여건이란 이야기입니다. 1박2일 나영석 PD가 삶의 터전을 떠나 오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향해 목놓아 외쳐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방송의 현주소인 셈입니다.

대통령도 풍자와 해학의 개그 소재가 될 수 있던 시절이 그리운 것이 대중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대통령을 욕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욕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노무현이 대인배로 비추어지는 오늘입니다. 정말 국민과 소통을 원한다면 현 정권은 개그맨과 코미디언을 블랙리스트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방송 소재로 마음껏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주문해 보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만 개그 소재가 될 수 없는 것도 정권 스스로도 불행한 일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풍자와 해학이 가능한 웃음을 주는 일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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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대학 등록금이 무려 연간 1천만원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대학정보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등록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009학년도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은 영남대 대구 캠퍼스가 1040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리고 대구가톨릭대 루가캠퍼스, 가톨릭대 성의교정, 명지대 자연캠퍼스 등이 9백만원대의 고액 등록금이었습니다. 

이어 성대 자연과학캠퍼스, 을지대 대전캠퍼스, 이대 본교, 숙대 본교 등이 8백만원대의 등록금으로 10위권의 불명예(?)에 포함되었습니다. 연간 대학 등록금이 1천만원 시대에 이른 것은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 1만명 시대

연간 1천만원의 등록금이라면 4년간 4천만원 이상의 등록금이라는 단순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대학 4년 동안 책값, 식사비 등 부대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대학생 한 명을 졸업시키기 위해서는 집안이 휘청거릴 수준의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대학 학자금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만 1만명이 넘어섰습니다. 대학등록금이 부족한 서민들은 빈곤의 악순환에 내몰린 셈입니다. 대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등록금 자율화 정책과 부자 사립 대학들의 돈벌이 수단화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신음하고 있는 것입니다.

                             ▲ 대학생들이 눈물의 삭발식을 진행하는 장면


개그맨 노정렬 '반값 등록금 요구' 1인 시위 동참

이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벌써 1인 시위는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시민 사회 학생 학부모 등이 연합한 등록금넷(등록금 대책 네트워크)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그맨 노정렬이 다가오는 15일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개그맨 노정렬이 1인 시위에 나선다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에 눈감고 있지 않고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노정렬이 1인 시위에 동참한 것은 등록금넷의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4월 대학생 일부는 일명 '눈물의 삭발식'을 진행했는데 경찰은 대학생들은 강제 연행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는 정부가 고액 등록금 문제에 대해 해결 의지 보다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데 혈안에 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이었습니다. 등록금넷은 대학생들의 삭발과 단식, 3보1배 등 눈물겨운 실천을 뒷짐지고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어 전면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노정렬은 누구?
개그맨 노정렬은 데뷔 직후부터 10여년째 시사 코미디의 부활을 외쳐오고 있는데 현재 CBS 라디오에서 선보이는 국내 유일무이의 정통 시사 코미디쇼 ‘뉴스야 놀자’를 4년째 맡고 있습니다.

1994년 MBC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서울대학교 신문학 학사로서 1994년 제38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바 있어 ‘엘리트 개그맨’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노정렬은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정치 풍자가 공중파에서 자꾸 회자돼야 한다. 풍자의 대상이 된다고 해서 욕을 먹는 게 전부가 아니다. 웃음이라는 건 연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독재자를 욕해도 계속 욕을 하다보면 측은지심도 생기고 감정의 앙금이 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알고 보면, '반값 등록금'은 지난 2006년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내건 선거 공약이었습니다. 당시 대학생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선거에 압승한 한나라당과 현 정부는 반값 등록금 공약에 대해 '모르는 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결국 거짓말이었던 셈입니다. 지난해 대학생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등록금넷은 서울시에 '학자금 지원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자금 이자를 지원해 주는 기금을 마련하기 의한 조례를 제정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아직까지 전혀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전라북도는 이미 작년 12월 대학생들의 학자금 지원에 대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 반값 등록금 허위 공약에 항의하는 시위 장면

정부가 등록금 문제 해결 의지 보여주어야

이제는 정부나 서울시가 등록금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자들에 대해서는 4년 동안 무려 96조원의 세금을 단행하면서 고액 등록금을 낮추지 못하는 것은 의지가 없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부자 감세의 일부만 투입해도 대학생들 등록금 문제는 해결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대학생들도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여가 필요해 보입니다. 대학생들 일부만이 외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자신들의 문제를 외면하면 결국 피해는 스스로에게 가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 모두가 힘을 모아 사회에 호소할 때 사회는 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청년 인턴제와 같은 대증요법 보다는 대학생들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늦기 전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학생들이 돈이 없어서 공부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회 균등, 사회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의 기본입니다."

[참고 글] 대학등록금, 이자만이라도 줄일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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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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