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5.24 바보 김제동, 양심과 영혼을 깨우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2. 2010.05.22 노무현 1주기, 추모 광고로 본 '사람 사는 세상'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3. 2010.05.21 김제동, 노무현 추모 사회 보는 4가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4. 2009.07.06 노무현 동영상, 인간적 감동과 눈물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0)
  5. 2009.06.13 김제동의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추모사 전문 by 진리 탐구 탐진강 (1)
  6. 2009.06.07 하얀 나비를 보며 생각 난 노무현과 신기한 초자연 현상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7. 2009.05.30 노무현 노제 현장의 사람들과 역사를 사진에 담아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8. 2009.05.30 김명곤 김제동의 노제, 노무현 유서 '사람 사는 세상'이었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9. 2009.05.29 노무현 영결식과 노제 '민심은 천심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10. 2009.05.28 노무현 추모 지방 분향소, 학생 가족 대거 몰렸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0)


"밤은 깊어가고 비는 내립니다. 여러분들께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지요. 손 잡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지요. 다시 환하게 웃으며 만나고픈 사람이 있으신지요. 화내고 발을 동동 신에게 굴러서라도 다시 여기로 데려오고 싶은 분이 계신지요. 비가 하늘에서 내립니다"
 
김제동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전날 밤 트위터에 남긴 가슴 찡한 글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스란히 비를 맞고 사회를 봤습니다. 화내고 발을 동동 신에게 굴러서라도 다시 여기로 데려오고 싶은 분, 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 김제동은 온 몸이 비바람에 젖더라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김제동은 "비가 오면 그 분도 맞고 있습니다. 내가 우산을 쓰고 사회를 볼 수 없습니다." 트위터에서 밝혔듯이 그대로 비를 맞고 사회를 본 것입니다.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입니다. 용기있는 젊은이입니다. 진정한 대인배 남자입니다. 양심과 영혼도 팔고 비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한 줄기 '단비'와 같은 존재입니다. 만약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시대정신이 남아 있다면 김제동과 같은 언행일치의 양심과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또 김제동은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봉하마을에 열린 고(故) 노무현 1주기 추도식에서 김제동은 떨리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일깨웠습니다.

지금 맞고 있는 이 비가 여러분들 마음을 모두 다 씻어주기를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 깨어 있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나라, 여러분 모두가 개개인의 역사를 살리라는 노무현대통령의 말처럼 여러분들도 이 비를 맞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마음 마음 모두를 전할 것입니다.

벽은 허물고 물은 흐르게 하고 문은 열고 나아가서 참여해야 합니다.

그렇게 내딛는 발걸음 하나 하나가 이 땅의 비를 적시듯, 이 땅의 역사가 공평하고 누구나 함께 어깨를 연대하게 하는 것처럼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포기하지 않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그분을 보여줄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곳에 있습니다.

정치인 노무현, 앞에서 이끌던 노무현을 기억하는게 아닙니다. 함께 우리와 호흡을 맞추고 사진을 찍고 눈높이를 맞추고 어깨를 맞추던 동반자를 그리며 이곳에 있습니다. 지도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만 동반자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서 그 동반자를 그립니다. 어떠한 보답도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마음들을 이곳에 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김제동이 말한 동반자란 무엇일까요?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 사람들은 양심과 영혼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득권을 가진 자들의 온갖 감언이설에 속고 살아도 체념하기 일쑤입니다. 정의로운 세상을 바라는 것 보다는 눈 앞의 이익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가식과 위선 그리고 거짓이 세상에 난무합니다. 거짓말을 하고도 뻔뻔하게 고개 쳐들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역사와 양심 앞에 부끄러운 글을 쓰는 언론인들이 도시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고개를 숙이고 비굴하게 사는 것이 마치 '지혜'로운 일도 둔갑한 세상입니다. 권력과 부자 앞에서 알아서 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작은 이익 앞에 양심과 도덕을 내팽개치는 퇴폐적 이기주의가 팽배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대대로 뿌리깊게 남겨 진 굴종의 노예 근성이 여전히 이 시대를 지배하는 것일까요. 

그런데 김제동은 바보입니다. 자신에게 정권으로부터 직간접 불이익이 닥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또 노무현 1주기 추도식의 사회를 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참으로 이상한 사회입니다. 김제동은 사람된 도리를 택한 뿐인데 왜 바보라고 할까요? 노무현이 바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노무현이 낙선이 뻔한 고향 부산을 버리지 않고 출마해 결국 3번이나 국회의원에 낙선한 후 '바보'라고 불렸듯이 말입니다. 눈 앞에 이익 보다는 소중한 가치와 원칙을 택한 것은 결국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제동이 사람들에게 주는 감동은 바로 스스로 '바보'의 가치를 택한 것입니다. 우직하게 소중한 사람 사는 세상의 가치를 그대로 실천한 것인데 사람들은 김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셈입니다. 비열한 권력과 노예 근성이 결합한 굴종의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그나마 양심과 가치있는 삶에 대해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슬픈 일입니다. 당연히 지켜야 할 사람으로서의 가치나 양심이 이 시대에는 '바보'나 선택하는 것이라는 현실이니까요.



그렇다면 바보 김제동이 말한 동반자는 무엇일까요? 김제동은 바보 노무현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하고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던 우리 시대 사람들의 동반자였습니다. 존경받는 지성인 안철수 박사는 웹2.0 정신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탈권위주의'라고 했습니다. 과거와 같이 권위가 사람들을 옥죄는 사회가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으로 지구촌이 연결돼 국가를 초월해 남녀노소가 평등하게 소통하는 세상을 의미하는 것일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바보 노무현을 잃은 것은 시대정신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김제동은 시대의 동반자 그리고 사람 사는 세상의 동반자 노무현을 슬퍼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김제동은 또 하나의 시대정신입니다. 우리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에 대한 시대정신은 바로 바보가 되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영악하게 눈 앞의 이익만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라 사람된 도리와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세상, 그것이 우리의 동반자인 것입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의 길이 바보가 되는 세상인 셈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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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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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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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 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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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된 도리와 예의 마저 핍박받는 '더러운' 세상
 
김제동은 지난 해 5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의 사회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도리와 예의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담아 표현했습니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사람들도 울었습니다.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는 봉하마을에 추모의 행렬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날 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에도 장대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전히 마르지 않는 눈물과 슬퍼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늘은 알고 있는 것일까요?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봤다는 이유로 김제동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의 사람된 도리 마저 일부 극우보수세력에 의해 정치적 이념으로 난도질당했습니다. 김제동은 지난 4월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슬퍼하는 상황에 유족의 요청으로 노제 사회를 봤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사회를 본 것인데 이런 걸로 좌파라고 한다면, 기꺼이 좌파를 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겨 이념의 흑백논리로 사람을 재단하는 분열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렸습니다.


실제 김제동은 "내 생각은 그냥 내가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사회를 본 것입니다. 그 분이 대통령이 아니라 우리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어도 유족들이 원했으면 갔을 것입니다."라며 노제 사회를 본 것에 대해 말한 바도 있습니다. 김제동은 자신이 무명시절 어머니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연히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를 만나 손가락 약속을 했던 사연도 있어 특히나 노무현은 남다른 사람으로서 각인되어 있어 사람된 도리로서 당연히 사회를 봤을 것입니다.

그러나 비정한 사회는 김제동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소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KBS는 김제동을 스타골든벨에서 하차시켰습니다. 노무현이 국회의원 낙선 후 야인 시절을 걷듯이 김제동도 방송계의 야인이 된 셈입니다. 케이블방송에서 김제동쇼를 준비하며 녹화를 했다는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인 것도 정치적 압력이 있는 것이 아닌가 의혹이 일고 있는 것도 비열한 권력의 속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인 김제동은 굴하지 않고 토크콘서트 '노브레이크'에서 사람들과 허물없이 만나고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찾았습니다. 김제동은 "
이번 콘서트는 사람하고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벽이 없는 소통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해 부담도 많이 되지만 하고 싶은 것을 이루니 무척 좋습니다."라며 2년간 준비했던 소회를 밝히며 표현의 자유와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노브레이크란 이야기에 자신이든 그 누구든 제동을 걸지 못한다는 뜻이겠지요.

김제동의 노브레이크는 어떤 권력도 제동을 걸지 못하고 전국 32회 모든 공연이 매진되는 진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많은 동료 개그맨들과 연예인들이
 김제동과 함께 했습니다. 김제동을 응원해준 그들이 있어 세상은 그래도 희망이 있고 살만한 곳인지도 모릅니다.

비, 유재석, 박명수, 송윤아, 김종민, 고현정, 이다해, 김원희, 길(리쌍), 이승엽, 김선아, 황정민, 김태우, 차태현, 이경규, 최수종, 하희라, 김지선, 윤도현, 하하, 타이거JK

무엇보다도 김제동의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더 소중할 것입니다. 김제동은 바로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 셈입니다. 김제동은 세상의 아픔에 누구보다 슬퍼하고 괴로워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을 웃기는 개그맨이기에 앞서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한 인간인 것입니다. 천안함 침몰사고 후 젊은 장병들 46명이 허망하게 사망하자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겨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꽃이 피어야 할 시기에 꽃들이 바다에 지고 있다. 살아 숨쉬는 미안함을 넘어 이들이 바랐던 꽃피는 세상을 대신해 피워야 할 마음을 다잡아 본다. 더 치열하게 봄을 만들어 이분들에게 바쳐야 할 것 같다. 밝은 봄길에 서있음이 한없이 미안하다."

대인배 '바보 김제동'이 진정 아름다운 이유

김제동은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고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할 줄 아는 우리네 사람들의 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슬픔도 노여움도 기쁨도 마음대로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과연 사람 사는 세상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으로서 보다 아름다운 가치와 원칙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 가치와 원칙이 소중하다는 것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바보'라고 합니다. 노무현이 그랬듯이 바보 김제동이 그렇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소시민으로서 눈 앞에 이익을 택할 것인가 바보의 길을 택할 것인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거짓과 위선이 넘치는 세상에 양심과 영혼을 팔지않고 살아가는 것이 이토록 힘든 것일까요? 대인배 바보 김제동의 용기와 가치 그리고 신념이 진정한 남자로서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두 손을 꼭 맞잡고 우리가 함께 가면 한쪽 손을 들 힘이 없어도 옆 사람이 같이 들어줄 것입니다. 양손을 꼭 맞잡고 같이 가면 좌우가 따로 없습니다."
바보 김제동의 한 마디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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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이 꿈꿨던 세상입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홀연히 떠나고 꿈만 남았습니다. 그 꿈은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 환하게 웃고 있을 듯 하지만 노무현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주말 아침에 방송 속보로 전해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놀라 한 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멍한 모습으로 하늘만 쳐다 봤습니다.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노무현은 왜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을까? 그는 늘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생각했고 항상 원칙과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평생을 바쳤습니다. 봉하마을로 돌아가서도 농촌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의 유래는 1980년대 시절부터 입니다. 당시 대학생들이 불렀던 '어머니'라는 가사 중에서 따온 것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어머니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나의 어깨동무 자유로울 때
우리의 다리 저절로 덩실
해방의 거리로 달려가누나
아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가리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 위해 

정치에 입문 후 노무현에게 '사람 사는 세상'은 1988년 총선 선거구호가 되었고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가치가와 같았습니다. 그것은 인간 노무현의 꿈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제는 문득 노무현 1주기를 맞아 추모하는 광고를 하나 봤습니다. 여성 커뮤니티 82cook의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밀짚모자를 쓴 노무현의 모습이 다시 생각나게 했습니다. 올해는 추고 광고가 거의 없지만 작년 서거 당시는 광고가 참 많았습니다.



어떤 광고들이 있었을까? 작년 노무현 추모 광고들을 살펴보면서지난간 노무현의 모습을 되살펴 보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의 게시판에 실렸던 추모광고들과 인터넷의 주요 사진들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몇일동안 한없이 울고 또울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영원히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이제 편안히 쉬시길 빕니다.
그저 님의사진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힘든 결정을 할 수 밖에는 없었던 노짱님에 숭고한 뜻을 이젠 잘 받들어 나가야 하리라 생각 합니다.
ㅡ네티즌 추모글 중에서ㅡ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지금 그냥 울고있네요.
진정한 국민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시고 소외받는 국민들 서민들 위해 그 마음 깊게 간직하겠습니다.
현역시절의 사진이 알게 모르게 예전 군생활과 겹쳐지며 그런 고행과 역경을 견디시고 지내오셨던 그모습. 깊이 되내이게 됩니다..영원한 우리 예비역 병출신들은 당신을 기억할겁니다..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육군 예비역 병장-
17개월된 아들과 분향소 다녀왔어요.
집에서 뉴스보며 눈물흘리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잘가라고 인사했어요.
그런데 국민장인데도 너무 작게 빈소가 차려진 것 보고 더 슬프네요.
외진 장소에 차려진 분향소에 큰 방을 다시 나눠 작게 모셔진 영정사진을 보니 아예 봉하마을로 갈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 당신같은 분이 또 나올까요.
저의 진정한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ㅡ네티즌글중에서ㅡ

모든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수백만 국민들이 직접 전국 분향소를 찾아 노무현을 추모하고 노란리본에 글을 써서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다짐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노무현이 남겨준 유산을 우리는 모두 잘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되돌아보며 노무현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사람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세상일 듯 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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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는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인간 노무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노무현은 부엉이 바위 위에서 '저기 사람이 지나간다'는 말과 함께 치열했던 세상과의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운명이다'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이를 지니고 살았던 그는, 반칙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대한민국을 그런 믿음 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다. 그 믿음이 국민의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한, 노무현이 대통령일지라도 그 시대는 '노무현 시대'일 수 없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시민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그런데 자신의 존재가 그 꿈을 모욕하고 짓밟는 수단이 말았다.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에 그는 생명을 버렸다. 그가 생명을 던진 그 자리에, 이제 '사람 사는 세상'의 꿈만 혼자 남았다.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그렇게 살아있는 한, 그를 영영 떠나 보내지는 못할 것 같다."

아직도 봉하마을에서 농사 일을 하면서 지나가는 주민들, 그리고 사람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함께 들이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일 것만 같은 노무현이 생생 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노무현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봉하마을에서 손녀와 자전거를 타는 할아버지, 이웃 주민들과 오리농법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 농민 아저씨, 그리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과 어울려 인생을 이야기하는 친구 형님 오빠로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일텐데 말입니다.

작년 이맘 때 바람처럼 떠나보내야 하는 노무현의 노제에서 사회를 봤던 김제동이 한 말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다시 그 날이 오나 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우리 마음에 함께 계신 그분께 분명히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제가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만은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땅에 글이 생기고, 이땅에 말이 생기고난 이후에 그 어떤 단어도 표현하지 못한 그분을 향한 마음을 바로 여러분께서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실거지요?

그 분의 의지만큼 여러분의 마음의 창으로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들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의 아이의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언제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운구 행렬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몇 줄의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과 함께 해서, 그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김제동은 운명처럼 다시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볼 것입니다. 김제동은 노무현 노제 사회를 본 것이 정권에 밉보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야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노무현이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내리 3번을 낙선하며 야인 생활을 하며 얻은 별명 '바보 노무현' 처럼 김제동은 우직하게 의리와 양심을 선택한 것입니다.

모두가 비열한 권력 앞에 순응하며 숨죽여 살아가더라도 김제동은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왜 노무현을 잊지못하고 1주기 추모행사 사회를 보는 것일까요? 

먼저 어머니와의 약속일 것입니다. 우연히 김제동의 어머니는 방송 출연차 서울로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16대 대통령 노무현과 손가락 약속을 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장한 아들인 김제동이 나오는 방송을 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대통령이 소중히 배려해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제동의 무명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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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노무현을 추억하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노무현이 마지막으로 세상과 이별하던 날, 눈물과 감동의 사회를 본 사람은 바로 김제동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은 굳건하고 당당하게 다시 그 자리에 설 것입니다. 자신은 비록 힘들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김제동입니다.


세번째는 노무현과의 약속입니다. 김제동은 바보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제동은 다시 노무현을 맞이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약속일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소중한 가치와 양심에 따라 사람된 도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리가 바로 5월 23일 노무현과의 1주기 사회입니다.

어쩌면 바보 노무현에 이어 바보 김제동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김제동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영혼을 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특히나 연예인이라는 굴레가 자신의 신념이나 양심을 지키기 어려운 위치이지만 김제동은 오직 한 사람 노무현을 위해 그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이 다시 돌아온 노무현을 맞이하는 사회를 보는 이유입니다.

다시 노무현의 '운명이다'의 한 구절입니다.
"2009년 5월 23일 아침 우리가 본 것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꿈 많았던 청년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1987년 6월 항쟁은 우리 민주주의의 청춘이었다. 양김 분열과 3당 합당, 정치인의 기회주의와 시민들의 무관심을 거치며 모두가 중년으로 노년으로 늙어가는 동안, 그는 홀로 그 뜨거웠던 6월의 기억과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가슴에 품고 씩씩하게 살았다. 잃어버린 청춘의 꿈과 기억을 시민들의 마음 속에 되살려 냈기에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대통령을 마친 후에도 그는, 꿈을 안고 사는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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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미공개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해 퇴임후 고향인 봉하마을로 돌아가 있었던 여러 가지 인간적인 생활들을 담고 있습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들의 이웃이자 친구인 노무현의 동영상 모습은 감동의 물결과 함께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자전거에 손녀를 태우고 마을과 들판을 달리던 모습, 그리고 우는 아이를 달래주며 놀아주는 장면 등 할아버지 노무현은 인간미 넘치는 우리의 이웃이었습니다. 단순히 서민 이미지 홍보하기 위해 시장가서 떡볶이 먹고 오뎅 먹으면서 사진 찎는 쇼를 하는 누구와는 너무 다릅니다.

생전의 노무현 동영상을 보고나니 가슴이 다시 아파옵니다. 오는 10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제가 있습니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대통령으로 우리의 가슴 속에 비석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고 난 후 노무현의 이름을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다시 새겨봤습니다.

노무현은 너무나 인간적인 영원한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국민들이 진정으로 눈물흘리고 그리워하는 대통령입니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봉하마을을 찾고 가슴 속에 저 마다 작은 비석을 세우는 것은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그리고 민주주의 세상을 마음으로 이해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봉하마을을 행복하게 달리고 있다

노무현은 아이들과 소외한 이웃들을 사랑하고 배려했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노무현은 챙기고 배려했습니다. 진심으로 그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한 마음을 전했기에 그들도 노무현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노무현은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노무현은 농촌 마을 사람들은 물론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 그리고 재중 동포들, 지역민과의 열린 음악회, 봉하마을 방문객들 등 수많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함께 했습니다. 권위를 벗어던지고 우리 서민들 국민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대통령도 노무현처럼 인간적이고 서민적일 수 없었습니다.

노무현은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고개 숙이는 대통령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는 대통령으로서 강대국에는 고개 숙이지 않았지만 오직 국민에게는 가슴 아파하고 고개 숙였습니다. 때론 슬퍼하고 때론 노여워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고 항상 국민들과 웃고 울었습니다.

노무현은 우리의 이웃이고 손녀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는 손녀를 자전거에 태우고 마을과 들길을 달리는 할아버지였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농사를 짓고 농촌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이웃이었습니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농법을 활용해 고소득 농촌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노무현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 감동과 눈물과 다짐의 비석을 세우고 있다

다음은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에 올라 온 11편의 노무현 미공개 동영상입니다.

노무현 동영상 11편은 우리의 소탈한 이웃 친구였고 다정한 할아버지였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해준 것 없이 고생만 시킨 참모 생각에 눈물짓고,
자전거에 손녀 태우고 들판 달리며 함박웃음 짓고,
우는 아이, 불편한 아이 어르고 달래고 놀아주고…

영결식 전 미공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노무현 대통령님 동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동영상은 모두 지난해 촬영한 것입니다.

퇴임 직전 청와대 관저에서 안희정씨 출판기념회에 보낼 축하 영상메시지를 촬영하는 장면을 빼곤 모두 봉하마을에서의 생전 모습입니다.

전직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친근하고 넉넉한 이웃집 아저씨, 옆집 할아버지 같은 인간적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1. 2008년 1월 오랜 참모였던 안희정씨가 <담금질>이란 책을 내며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대통령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여러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지자, 대신 축하영상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촬영 도중 대통령은 아무 해준 것도 없이 고생만 시킨 그를 생각하며 밀려오는 회한과 미안함에 끝내 흐르는 눈물을 가누지 못합니다.

안희정씨도 영상을 받아 보고 눈물 지으며, 결국 출판기념식장에서 이를 틀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인간적이셨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상영하는 것은 참모로서 용납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2008. 1. 8)

2.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 가운데 아이들을 데려오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대통령은 아이들을 챙기고 배려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습니다.

부모들과 함께 장군차를 심으러 온 어린이들에게 일일이 신경을 썼는데 무심코 한 어린이를 지나쳤습니다. 아이가 서러움에 우니 달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2008. 4. 6)

또, 기념사진을 찍는데 낯을 가리며 한사코 안 찍겠다는 아이를 달래는 모습, 찾아온 아이들과 악수를 하며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수그리는 모습, 촬영을 하기 위해 무릎에 앉힌 여자 아이의 치마를 매만져주는 모습은 자상한 할아버지 그대로입니다.

3. 몸이 불편한 아이들과 불편하지 않은 아이들을 같은 반으로 편성해 가르치는 ‘마산 숲속자람터’ 아이들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비가 와서 마을회관에 자리를 잡고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있어 주위가 산만하고 정신이 없지만 도리어 아이들을 달래가며 도닥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2008.04.23)
4. 방문객을 맞지 않는 월요일. 대통령에겐 휴일입니다. 권양숙 여사와 함께 마을로 마실 나갑니다.

마을 주민들이 차린 노점에서 식혜도 사먹고, 지나가는 방문객들과 인사도 나누는 모습입니다.
(2008.08.25)
5. 귀향해서 맞는 첫 생신. 주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상을 차렸습니다.

주민들의 청에 못 이겨 내외분이 함께 축하 노래를 듣고 샴페인을 터뜨리고 케이크를 자르지만 쑥스러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2008.09.05)

6. 하루 몇 번씩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일이 대통령으로선 고역인데도 불원천리 달려온 이들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한 가족이 대선 때 선거포스터를 소중히 간직하다 선물로 전합니다.
(2008. 8.15)

내일이 입대라고 친구들과 봉하마을을 찾은 젊은이에게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군 생활 잘하라고 격려합니다.
(2008.11.30)

포즈를 취해달라는 방문객들의 요구에 하트모양을 그려 보이는 모습엔 천진함이 가득합니다.
(2008. 4. 6)

7. 자원봉사차 내려온 사람들 가운데 한 분이 직접 뜬 자수를 선물합니다.

자수를 뜨다 손을 다쳤다고 하자 다른 손을 잡아주며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8.05.04)
8. 대통령이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도중 끔찍이도 아끼던 첫 손녀 서은이가 계속 주변을 얼쩡거립니다. 아예 인사를 시키자 누군가 한 분이 음료수를 건넵니다.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방문객들의 만남. 고인이 꿈꿨던 사람사는 세상의 향취인 것 같습니다.

외손녀들을 자전거에 태우고 들판을 달리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9. 한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헬멧도 씌워드리고 선글라스도 끼워드립니다.

어색해 하면서도 그들과 자전거로 들판을 달리는 모습이 시원합니다. (2008.11.30)

10. 재중동포들이 봉하마을을 찾아 인사를 합니다.

살던 곳을 떠나 한국으로 와서 기구한 사연을 한 자락씩 안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대통령은 재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들의 인사말과 표정에 대통령의 따뜻한 마음이 투영돼 있습니다. (2008.09.27)

11.마을 주민들과 함께 김해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대통령님. 사회자가 예고 없이 노래를 시킵니다.

관객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뽕짝’(트로트)을 부르는 모습은 그 세대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영락없는 소탈한 촌부입니다. (2008.05.06)


※ 이번 영상은 노무현 대통령님 49재와 안장식 등 마지막 장례 절차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봉하 전례위원회'(위원장 이병완 前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공개하였습니다.

[출처] 사람 사는 세상 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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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출한 명문으로 꼽히는 김제동의 노무현 전대통령 노제 추모사입니다. 김제동이 얼마나  사색과 깊이가 있는 사람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늘 공부하고 책읽는 김제동. 김제동은 우리나라 연예인 MC 중 가장 똑똑하면서도 착하고 배려심 깊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제동은 지난해 12월 손석희 교수가 진행하는 <100분 토론> 400회 특집에 유시민 전 장관, 가수 신해철, 진중권 교수, 나경원 의원, 홍준표 의원, 전원책 변호사 등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토론을 잘할 것 같은 연예인 1위로 김제동이 뽑힌 것이 계기가 되어 손석희 교수가 직접 섭외했다는 후문입니다. 김제동은 고사했지만 손석희 교수가 비정치인의 참여를 통해 2008년 대한민국을 토론할 수 있는 다양성을 추구한 것입니다.

이는 김제동이 얼마나 지식과 식견이 풍부한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김제동은 바른 생각과 착한 심성을 지녔고 불우한 이웃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와 선행을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김제동은 국가적인 국민장 노제에 사회를 보는 것도 국민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배려일 것입니다. 항상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인 김제동의 노제 추모사는 많은 국민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명문입니다.


김제동의 노무현 전 대통형 노제 추모사 전문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우리 마음에 함께 계신 그분께 분명히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제가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만은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땅에 글이 생기고, 이땅에 말이 생기고난 이후에 그 어떤 단어도 표현하지 못한 그분을 향한 마음을 바로 여러분께서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실거지요?

그 분의 의지만큼 여러분의 마음의 창으로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들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의 아이의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언제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운구 행렬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몇 줄의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과 함께 해서, 그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 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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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에 갔다가 하얀 나비를 봤습니다. 하얀 나비가 텃밭의 채소 잎에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지나칠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얀 나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 아침에 하얀 나비가 영정으로 날아들어 잠시 머물다 떠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는 무심코 지나쳤던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얀 나비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나니 노무현 영정의 하얀 나비가 생각났습니다. 그저 미신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하얀 나비는 망자와 영혼으로 해석한다고 합니다. 

흰색은 신생, 순결, 고귀, 재생 등을 뜻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나비로 환생한다는 믿음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29돌 기념식에서는  '5·18 영령의 환생을 바란다'는 하얀 나비를 날려보내는 의식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얀 나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념이 스쳐지나간 것은 어쩌면 이러한 일들이 우연치고는 특별했기 때문일 듯 합니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노무현 사후에 여러가지로 나타난 것은 신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알려진 것들이 많지만, 그 동안 몇가지 신기한 현상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봉하마을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바로 다음 날, 고향인 봉하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5월말에 갑작스런 폭우는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하늘도 울고 땅도 운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상서로운 빗방울이 커다란 폭우가 되어 하늘과 땅을 씻어내린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영결식 전날 밤에 뜬 빨간달

어떤 분들에 의하면 영결식 전날 밤에 빨간 달이 떴다고 합니다. 이는 영웅이 떠나가는 것과 나라의 큰 일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빨간 색조를 띤 달이 뜨는 일은 매우 희귀한 자연 현상이라고 합니다. 평생 볼까 말까 한 현상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사진은 인터넷 참조)


영결식 날 봉하마을에 나타난 흰 비둘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제가 열리던 봉하마을에 나타난 흰 비둘기도 사람들에게 신비한 현상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온 몸이 완전히 하얀 비둘기였습니다.

그 날은 아침에 봉하마을에서 발인제가 있었는데,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영결식장으로 이동하기 바로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갑자기 하얀 비둘기가 나타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구차가 떠나기 직전까지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흰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상공의 오색 채운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리던 시각에 하늘 위에는 오색 채운 즉, 구름 무지개가 잠시 떠 있었다고 합니다.

오색 채운도 일반 사람이 평생동안 한두번 볼까 말까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매우 보기 드문 일인 셈입니다. 수십만 명이 모인 노제 현장의 하늘에 나타난 오색 채운. 오색 채운은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대해 하늘에서 신이 마중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노제 이후 하늘을 나는 봉황의 나래(?)

노제가 끝난 이후 하늘에 나타난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는 별로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노제가 끝나고 난 이후에 하늘에 봉황의 날개 또는 천사의 모습 형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나의 초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하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땅을 떠나가는 날에 일어난 일인지 궁금해집니다.

이같은 초자연 현상들은 일생 동안 거의 볼 수 없는 것들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점에서 특이합니다. 신기한 일들이지만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냥 이러한 일들도 있었다는 측면에서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세상에는 인간의 힘으로 해석하고 과학으로 풀기 어려운 일들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입니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김정호의 노래 '하얀 나비'는 무슨 의미일까? 노래는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참으로 의미 심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들을 김정호의 '하얀 나비' 노래와 함께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노래와 영상이 나옵니다. 



하얀나비 - 김정호

1.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음
음 음~음~음~음

2. 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찾는 하얀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음
음 음~음~음~음
[동영상] 카페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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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영영 이 세상의 육신이 아닙니다. 영혼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제는 수십만명 이상의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세계 역사상 이토록 자발적으로 모여 애도하는, 장엄한 광경은 처음일 듯 합니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에서도 몇시간 동안을 기다리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고인이 이 땅에서 못이룬 꿈을 하늘나라에서는 이룰 것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고인의 꿈이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받들어 이 땅에서 이룰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던 노제의 현장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한 순간이라도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에 담아 추모하며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저 마다 함께 하는 장면들입니다.

노제가 시작되지 몇시간 전부터 서울광장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도착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노란 모자를 쓰고 햇살을 막으면서 상당히 무더운 날씨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고인의 뜻을 기리고 영면하기를 기원하는 만장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제를 기다르는 동안 사람들이 노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려 보내고 있습니다.

노제가 열리는 장소를 좀 더 가깝게 보기 위해 사람들이 일부 구조물 위에도 올라가 있습니다.

드디어 노제의 시작을 알리는 크레인이 하늘로 올라가고 김명곤 전 장관이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여러 준비나 사진 촬영을 위해 별도 차량도 눈에 띄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차량 위 어떤 사람이 들고있는 '오늘은 철야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시민들이 준비한 추모 차량인 듯 합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이 꽃으로 장식되어 있고 차 앞유리에는 '우리는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방송 카메라가 하늘 높이 높게 달려있는데 MBC 방송 카메라였습니다.

시청 지하철역 부근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습니다. 노제가 끝나고 지나가는 장면을 보기위해 남대문 서울역 방향에도 사람들 인파가 모여 있었습니다.

태극기를 노란 풍선이 달린 깃대와 함께 들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입니다.

외국인도 이 날은 많이 참석해 역사적인 장면을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가로수에는 줄로 연결해 수많은 노란 풍선들이 계속 달려 있었습니다. 노란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징색이었습니다.

길거리 인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노제가 끝나고 운구차가 지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멀리 보이는 건물 계단이나 담벼락 위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에는 사람들이 각 계단의 층 마다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 건물의 옥상에는 노란 펼침막을 걸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운구차가 지나갈 예정인 도로 주변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도 함께 했습니다. '파견법은 노예법, 즉각 폐기하라'

자동차 뒷 유리에 붙어있는 문구입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노란 비행기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날리곤 했습니다.

만장과 함께 운구차가 지나가는 듯 합니다. 너무 사람들이 많아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습니다.

삼성 본관 앞 부근의 빌딩 계단에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날 사람들 관심이 노제에 쏠린 사이 삼성은 대법원에 의해 이재용 3세 시대를 공식 승인받은 날과 같았습니다.

남대문 시장 부근의 숭례문 복원 현장을 만장과 사람들이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만장에는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여러 차도가 모이고 넓어지는 숭례문 도로 전체가 사람들로 빽빽하게 들어 서 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운구차가 매우 느리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숭례문 복원 현장을 지나가는 길목에 사람들이 운구차의 행렬을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도로 뒷편의 작은 길에 YTN 중계 차량이 서있고 차량 위에는 여기자가 서 있었습니다.

서울역 부근인데 고가도로 위에도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위에도 '독재 타도'를 위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앞을 운구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만장의 행렬이 집중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부가 죽봉을 반대해 그 대신 PVC 파이프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역 앞의 KBS 중계석입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불공정 방송을 심하게 질타했습니다. 이병순 사장과 경영진이 문제인데 잘못된 경영진 때문에 말단 기자들과 아나운서가 고초를 당하고 있었습니다.

운구차 뒤에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함께 뒤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가는 날, 함께 하신 분들이나 TV를 통해 애도를 표하신 분들이나,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접한 모든 분들의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고인이 남긴 '사람 사는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인의 뜻과 가치를 잊지말고 생활 속에서 각자 실천하면서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역사 속에 남아버린 서울광장에 모인 사람들이지만 가슴 속에 비석 하나씩 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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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시청앞 서울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제가 열린 것은 민주주의의 상징적 장소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광화문-서울광장-남대문에 이르는 거리에 모인 사람들의 숫자는 60만명에서 100만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2002 월드컵이나 지난해 촛불집회 보다 사람들이 촘촘하게 밀도높게 모여있어 이번 노제가 훨씬 더 많은 듯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제의 총감독은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노제의 사회자는 방송인 김제동이었습니다. 주로 연예프로 사회자인 김제동과 전통예술 문화의 아이콘인 김명곤 감독이 함께 노제를 진행한다는 것이 다소 어색해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네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불과했습니다. 아니 기우였습니다. 노제는 우리 일반 사람들 즉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닿은 '사람 사는 세상'의 마당과 울림이었습니다. 남녀노소가 하나였습니다. 지역도 성별도 차별이 없었습니다. 특권도 없었습니다. 노무현이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김명곤 총감독의 노제 컨셉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였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기 직전에 경호원과 나누었던 대화의 한 대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김명곤 감독은 이에 대해 블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그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고인은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바쳤고, 싸웠고, 분노했고, 도전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과 조롱과 저주에도 꿋꿋이 버터 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겸손한 존중심과 높은 윤리관과 엄격한 도덕율이 있었기에, 그 드높은 이상에 상처를 입힌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엉이바위 아래 몸을 던지신 겁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노제에는 6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양희은, 윤도현의 YB밴드, 가수 안치환 등이 나왔습니다. 대중 연예인들의 식전 행사 이후에는 국악인 안숙선 명창 등이 등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편안히 가실 수 있도록 씻김굿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전통 문화와 현대 대중 문화의 마당이 하나로 어우러진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 고인이 즐겨부르던 '상록수' 노래를 양희은이 부를 때는 사람들도 함께 따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양희은은 지난 2002년초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에도 '상록수'를 국회에서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날 특히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것은 김제동의 '노무현 유서'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김제동이 가수 안치환과 민중노래패 ‘우리나라’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한 말이었습니다. 김제동은 “도저히 원고대로는 못하겠습니다. 그냥 제 가슴에서 느끼는 대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했습니다. 김제동의 말들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으로 명문으로 남을 듯 하여 김제동이 한 말들을 옮겨 봅니다. 김제동 감동어록으로 회자되고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당신에게 진 신세가 너무도 큽니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그 분에게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큽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그 분으로 인해 받은 행복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 짐 우리가 오늘부터 나눠지겠다고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오늘은 저희가 슬퍼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슴 속, 심장 속에 한조각 퍼즐처럼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미안해 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이야 말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운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님의 뜻을 저희들이 운명처럼 받아들고 가겠습니다.

화장하라고 하셨습니다. 님을 뜨거운 불구덩이에서 태우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의 마음 속의 뜨거운 열정으로 우리 가슴 속의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고 하셨습니다. 저희들 가슴 속에도 조그만 비석 하나씩 세우겠습니다.
 
김제동은 이 외에도 사회를 보면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말들로 사람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달래 주었습니다. 양희은의 ‘상록수’가 끝난 뒤 "누구도 돌보지 않아도 이 땅에 상록수는 자라납니다. 먼훗날 우리의 자손들이 ‘그 분은 왜 돌아가셨냐’고 물으면, 우리 가슴에 아직 상록수로 살아 있다고 답합시다." 그리고 YB의 ‘너를 보내고’가 끝난 뒤에는 "이제 저희들은 먼산 언저리마다 그 분을 놓아드렸습니다. 흐린 날도, 맑은 날도, 비오는 날도, 눈오는 날도 그 분이 계시는 곳을 향해 창문조차 닫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그 시간이 짧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오래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의 문턱을 넘고자 했던 그 분의 마음, 그 마음이 우리들 속에서 지켜지기를 바랍니다."라며 눈물을 적시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대중 연예인들을 정치적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대중 연예인들도 우리와 똑같은 국민으로서 당연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의 경우는 다른 사례와 특별히 다릅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서거했고 고인은 김제동과 인연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6년 5월 5일 청와대에서 있었던 어린이날 방송 행사에서 사회를 본 적도 있었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남다른 감회가 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은 이렇게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땅의 서민들 그리고 일반 대중 국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가 꿈꾸던 '사람 사는 세상'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모두 모였습니다. 그 자리는 민주주의의 마당이었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마당에 모여 때론 함께 웃고 때론 함께 울었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 날의 서울광장은 사람들이 고인을 떠나보내는 마당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노제가 열린 서울광장 위 맑은 하늘에 갑자기 무지개구름(채운)이 떴다

부엉이 바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했지만 서울광장에서는 "여기 사람들, 우리 국민들이 모였습니다."라고 화답하는 자리였는지도 모릅니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무지개가 잠시 비추다 지나갔습니다. 맑은 하늘에서는 때아닌 무지개가 비춘 것은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하늘에 닿은 것으로 이해해 봅니다.

이제 노제도 끝나고 화장도 끝났습니다. 고인은 영영 이 세상에 육신이 없습니다. 김제동이 말했듯이 고인은 우리 가슴 속에 새겨진 작은 비석으로, 그 열정으로 살아있을 것입니다.
 
<추가> 오늘 새벽에 경찰이 다시 서울광장의 마당을 봉쇄했다고 합니다.ㅠㅠ
새벽에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도 경찰은 강제 철거했다고 합니다.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를 강제 철거한 경찰은 영정도 내팽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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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미 고인의 가신 길에 하늘이 울고 땅도 울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 안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추모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고 천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대목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인의 삶과 진정성이 온 나라 국민들의 가슴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적시게 한 것입니다.

'민심이 천심'이란 것을 보여주는 추모의 대장정

어떤 못난 왕정승은 자신이 죽어도 국민들이 슬퍼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일지 모르지만 고귀한 죽음 앞에서는 잊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깁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는 이름을 남기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 하늘도 땅도 울었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추모의 대장정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어버린 봉하마을과 시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은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노무현은 민주주의1.0을 이루어냈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인 민주주의2.0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그 좌절은 우리네 인간들의 탐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앞에 한없이 나약했던 우리들 모두의 허망함이었습니다. 물질 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가치였습니다. 노무현의 서거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곧 민주주의2.0이자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루어가야 할 노무현의 유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구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만든 대서사시 '장엄한 추모 행렬'

마지막 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봉하마을에 모인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가 시작되자 통곡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노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사람들은 운구차를 뒤따라 차량 행렬의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인물이 이토록 장엄한 장례식을 보여준 적이 있었던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고 있는 대서사시입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행해 끝없이 이어졌던 봉하마을 추모 행렬에서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봉하마을로, 그리고 서울 광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네 마음 속에 잠자던 민주주의와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일깨워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봉하마을의 신 새벽. 애도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 '타는 목마름으로' '아침 이슬' '작은 연인들'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발인제가 시작되자 봉하마을은 마지막 떠나는 님을 그리면서 수만명이 함께 통곡하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 새벽에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타는 목마음으로 2절 중에서 -"

서울 경복궁에서 시청 광장의 노제로 이어지는 슬픈 진혼곡

이번 경복궁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의 총감독은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입니다. 영결식의 컨셉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한 말입니다. 김명곤 님은 "고인은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바쳤고, 싸웠고, 분노했고, 도전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과 조롱과 저주에도 꿋꿋이 버터 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겸손한 존중심과 높은 윤리관과 엄격한 도덕율이 있었기에, 그 드높은 이상에 상처를 입힌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엉이바위 아래 몸을 던지신 겁니다."라 그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경복궁의 영결식에 이어 서울시청 광장의 노제는 지금까지 추모 행렬 보다 더 많은 최대의 인파가 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시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주부들도 대학생들도 마지막 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참석하거나 외근을 해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추모 인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울려퍼질 슬픈 진혼곡 '상록수'는 국민들의 가슴을 비장감으로 적실 것입니다. 상록수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불렀던 양희은이 다시 부를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밤을 새워 목놓아 울고 신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고 서울 광장에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민심은 천심'이라는 교훈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광장으로 나아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가> 시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경찰 발표 18만명(숫자가 영 저질?)이라고 하는데 실제 100만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지난 월드컵 축구 당시(경찰발표 135만명 발표와 너무 차이나 나죠) 보다 밀도가 훨씬 높았고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그리고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꽉차 있었습니다. 경찰 발표는 축소하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보고 있는데 고인의 가는 길 마저 거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딱하기 그지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가 할아버지 마지막 가는 길에 나서고 있다.
▲고인의 운구 차량 행렬과 연도에 늘어선 수많은 사람들

아래는 양희은이 부른 '상록수'입니다.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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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지방 분향소를 가봤습니다. 서울이나 봉하마을에 주로 뉴스가 집중되다보니 지방 소식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부근의 분향소의 야간 풍경은 그야말로 추모의 물결이었습니다. 수원역도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몰려 30분 이상 기다려야만 조문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광주 부산 등 다른 지역도 대체로 유사한 패턴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국적으로 정부 지정 및 민간 분향소가 약 300여개라고 보도가 되었지만 실제는 훨씬 많은 50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공식 발표된 분향소 이외에도 전국 대학이나 민간 단위의 분향소가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치되었기 때문입니다. 분향소 집계에서 빠져있는 곳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론에 보도된 전국 300만명의 조문객 보다 많은 국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식 집계 이외에 전국 곳곳에 민간 분향소 늘어

실제로 고양시 화정역 부근의 분향소도 공식 발표된 장소에 포함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늦은 밤에 까지 계속 조문객이 몰렸습니다. 주로 초등학생을 비롯한 가족 단위와 중고등학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특히, 조문객들은 노란 종이에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각오를 다지는 다양한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노란 종이로 분향소 주변을 전부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

가족 단위 조문객들은 아이들에게 바람직하고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줄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노란 종이에 조문객들 마다 추모의 글을 남겼는데 노란 종이들이 모여 거대한 노란 물결을 연상케 했습니다.
더위가 피해 저녁에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단위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조문에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광장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을 보는 학생들과 시민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조문을 하고 난 후 어린 학생들과 어른들은 각각 노란 종이에 추모의 글을 썼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존경합니다." 등 다양한 추모의 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가와 함께 온 주부들의 유모차 부대도 조문에 대거 참여해 조문 행렬이 모든 계층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유모차 부대는 주로 낮에 특히 많았지만 밤에도 가족들끼리 자주 눈에 보였습니다. (위 사진은 낮의 모습으로 이재준 님 참조)

가족들이나 중고등학생들이 지방 분향소에 대거 몰린 것은 지리적으로 조문하기에 용이한 것이 이유일 것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하나의 교육적 차원에서 부모들이 함께 데리고 나온 것도 한 몫 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숙연한 모습으로 조문을 하고 노란 종이에 정성껏 추모의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부산역 광장 분향소의 추모 열기(좌측)와 광주시민합동분향소의 조문객들 행렬 모습(우측)


오늘 밤 최대의 조문객, 전국 분향소에 몰릴 듯

이러한 분향소는 야간을 포함해 대부분 24시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밤에 최대의 조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조문객이 몰린 기록이 될 것입니다. 특히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조문 대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데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정부가 지정한 분향소에는 한가하지만 시민들이 만든 분향소에는 몇시간을 기다려서라도 분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믿지 못하겠고 시민들의 진정성에 자발적인 공감이 모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을 경찰이 봉쇄하자 오히려 전국적으로 지방 추모제는 확산되어 가기도 합니다. 정부가 막을수록 시민들은 더욱 자발적인 조문과 추모제 참여를 가속화하는 것입니다.

오늘 밤이 지나면 내일은 서울 경복궁에서 영결식(오전 11시)과 시청앞 광장에서 노제(오후 1시)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 땅에서 보내드려야 할 마지막 밤과 아침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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