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03 재벌 이익은 중소기업 피눈물" 하청 직원 만나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2. 2010.07.11 1박2일-천하무적 편법 강행, 피눈물 파업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3. 2009.11.12 대통령과 법정소송 승리, 정연주의 뚝심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삼성전자 직원의 방문이 왕의 행차 같았습니다. 하청업체 직원은 머리 조아리고..."
"삼성전자가 최대이익을 냈는데, 하청업체는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년 원가절감 명목으로 협력업체 쥐어짜기로 돈을 뜯어갑니다."

삼성전자의 재하청업체 직원인 지인 A씨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들입니다. A씨는 삼성의 하청도 재하청도 해봤지만 올해들어 '하청업체 쥐어짜기는 더욱 심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아침 원청업체를 방문해 인민재판처럼 품질개선계획서를 발표해야 하는 것은 고역이었습니다. A씨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빠지고 수면제없이는 잠을 잘 수도 없을 정도가 됐고 몸무게는 심각할 지경으로 줄었습니다.

얼마 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된 바 있습니다. 사상 최대 5조원의 이익입니다. 삼성은 이익이 대부분 부품과 해외 부문에 많고 고환율 정책의 수혜가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실제 삼성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쓴 기사화한 언론이 많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하청업체 중소업체들은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중소 하청업체들 이야기는 전혀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 삼성 홍보기사를 쓴다는 것입니다. 황당한 우리나라 언론의 현주소입니다.

삼성의 쥐어짜기에 수면제없이 잠도 못자는 하청업체 직원의 눈물

작년에도 삼성이 최대 이익 잔치를 했지만 B 하청업체는 대량 손실을 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거래를 끊고 생존할 수 없는 구조라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삼성의 단가인하 압력에 매년 응해야 했습니다. B하청업체는 삼성식으로 재하청업체들을 쥐어짰습니다. 삼성전자 직원이 하청업체 방문은 곧 왕의 행차 또는 저승사자의 왕림으로 비추어질 정도였습니다.

나이가 환갑에 가까운 B 하청업체 사장이 삼성전자 과장 또는 차장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삼성식 행태는 재하청업체에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B업체 대리가 재하청 C중소업체 사장과 관리자들의 상전이었습니다. 갑이 삼성이고 을이 B하청업체, 병이 C재하청이라는 먹이사슬구조인 셈입니다. 삼성 직원이 C업체에 품질관리를 문제로 방문하는 날은 그야말로 초죽음입니다. 사단장이 일선 부대를 방문하면 사병들이 청소하고 난리가 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네티즌 D씨는 "삼성의 원가절감이란 첫번째로 협력업체부품단가 몇%로 깍는 게 연초의 목표입니다"라며 삼성의 부품의 이익에 대해서도 중소 하청업체의 피와 땀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이 LCD 등 부품에서 이익이 발생했기에 세트와 달리 하청업체 쥐어짜기와 무관하다는 주장은 웃기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삼성의 부품은 협력업체들의 부품과 장비로 만드는데 삼성전자에서 장비 발주와 같이 납품단가 인하는 매우 심하다는 것입니다.

삼성이 2분기에 장비 발주금액을 얼마에 했는지 변화추이만 살펴봐도 알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전 세계적으로 다 알고 있는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허리가 휘는 협력업체에게 납품 단가를 후려치고 엔화 상승으로 허덕이는 장비업체들의 장비발주 금액은 바닥을 헤메다 못해 하청업체는 죽음 일보 직전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매년 정해진 퍼센트(%) 만큼 단가를 낮춰야 하는게 중소 협력업체의 처참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부품에서 이익도 중소협력업체의 장비 발주 납품단가 후려치기의 산물

그렇다면 세트 부문에서 중소 하청업체 쥐어짜기는 더 심하다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E씨는 '삼성 효자 종목이라는 휴대폰 부품 중소 협력업체들 실적을 보면 얼마나 치졸하게 단가 인하 압력을 했는지 실적을보면 한눈에 보입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의 네고 결재 앞에 치를 떨어본 사람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한국 대기업-중소기업 수직 하청구조의 부끄러운 현실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원자재가 가격이 올라도 납품가는 계속 내리고 엔화나 달러가 강세여서 부품가격이 폭등을 해도 남품 단가는 계속 낮아지고...모든 위험요소와 손실원인은 협력업체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들은 매년 넘쳐나는 이익으로 연봉 만큼의 성과금을 받아가는게 삼성입니다. 천안에서는 탕정이 바빠지면 문닫는 협력업체가 늘어 난다는 웃지 못할 진실이 있습니다."

삼성을 잘 아는 F씨의 글을 인용한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최대 기업입니다. 그래서 사회적 책임이 더 클 것입니다. 그러나 삼성이 도덕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대기업은 아닌 듯 합니다. 요즘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협력업체 후려치기와 같은 비판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 프렌들리를 하던 정부의 갑작스런 변심이 진심인지 모를 일입니다. 친서민 정책의 허구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부의 언행일치가 맞는지 최종 정책과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대차 등 여타 제조 대기업들도 중소 하청업체 쥐어짜 이익 빼앗기 극심해

우리나라 대기업 직원수는 100만명도 안되지만 중소기업은 1천만명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대부부은 중소기업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기업 위주로 모든 경제구조가 짜여져 있을 정도입니다. 대기업 의존도가 높다보니 대다수 하청업체의 희생을 강요하고 대기업은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가장 쉬운 하청업체 쥐어짜기만 골몰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대기업 노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기업 노조를 귀족노조라고 하듯이 자신들의 이익에만 골몰해 있다는 것입니다. 하청업체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주장을 경영진과 노조 협상에서 말은 하지만 결국 최종 합의문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대기업 노조가 철저하게 집단 이기주의에 매몰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같은 노동자이지만 대기업 노동자가 하청 업체 노동자를 낮춰보는 시각입니다. 노동자의 계급사회인 셈입니다. 물론 노조도 없는 삼성은 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하청업체 쥐어짜기는 삼성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다른 제조 대기업도 똑같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하청업체도 죽을 맛입니다. 삼성전자와 유사한 단가 후려치기나 하청업체 쥐어짜기로 겨우 목숨만 유지하는 수준입니다. 하청업체가 이익이라도 내면 당장 단가 인하 압력이 들어오니 이익도 못내고 직원들 입에 풀칠할 정도의 유지만도 감지덕지해야 합니다.

대기업 하청을 잘 알고 있는 G씨의 이야기입니다.
"매년 원가절감(CR)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쥐어 짜다시피 뜯어갑니다. 그러나 중소 하청업체 근로자 임금이 대기업들하고 차이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울산 현대차에 납품하는 업체의 경우 CR 주지 않는다고 오더를 주지 않는답니다. 그러니 협력업체 생산라인에 일하는 근무자는 매년 생산량을 늘여야 하는 구조입니다. 근무자는 과도한 업무량에 허덕이고 임금은 줄어들고 원가절감은 원청 자체에서 하여야 함에도 협력업체에게 떠넘깁니다. 이런 구조를 정부가 모를까요? 알고 있지만 손을 쓰지 않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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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공정방송 회복을 기치로 뭉친 KBS의 새 노조가 전면 총파업은 우리나라 방송 역사에 있어 하나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방송인 스스로가 비굴하게 권력의 노예를 거부하고 언론의 자유와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열정의 소산이기 때문입니다. MBC 노조가 자랑스럽게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끊임없는 정권의 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공영방송이라는 언론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지키고자 노력해왔던 자랑스런 역사가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 점에서 KBS 새 노조가 공영방송을 향한 파업은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습니다. KBS는 대통령 후보 시절 특보였던 김인규 씨가 낙하산 사장으로 투입되면서 어렵게 쟁취한 공영방송의 역사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국민방송이라는 자부심은 시청자들의 지탄과 외면과 함께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까지 받아야 했습니다.

소위 기존 어용노조를 대체한 KBS 새 노조는 오직 공정방송 회복이 결국 시청자들과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KBS 구성원들과 뜻을 함께 한 것입니다. KBS 총파업은 93%가 넘는 압도적 지지 속에 가열차게 진행 중입니다. 그 총파업의 중심에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주요 예능오락 프로그램인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도 있습니다.

KBS 경영진, 1박2일 등 예능에 외부 PD 투입 편법 방송 추진

그런데 KBS 새 노조의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 경영진에 의한 황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1박2일에는 총파업이 불법이라는 자막을 넣어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기만책을 드러냈습니다. KBS 경영진은 성실하게 새 노조의 협상을 진행하지 않아서 발생한 합법파업임에도 불구하고 불법의 딱지를 붙여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 것입니다.


KBS 경영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을 외부 PD가 편집제작하도록 하는 편법적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즉, KBS 새 노조가 10여일 동안 전면 총파업을 전개하면서 이에 동참한 예능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파행을 맞게 됐습니다. 이에 KBS 경영진은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대체인력으로 제작해나갈 것이라고 맞선 것입니다.

이같은 계획에 대해 KBS 새 노조는 합법파업을 무산시키기 위해 불법 부당노동행위까지 저지르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경영진의 무리수는 오히려 스스로가 불법의 장본인이라는 것을 시청자들에게 인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기간 중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엄연한 불법입니다. 1박2일에 야비하게도 노조 파업을 불법이라고 선전한 KBS 경영진이 스스로 불법을 서슴치 않고 자행하는 것입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는 파국으로 치달을 개연성이 큽니다. 성실하게 대화와 타협에 나서기 보다는 오히려 불법을 저지르며 노조와 극한 대결을 펼치는 KBS 경영진은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할 처지로 내몰리게 된 셈입니다. 총파업의 빌미를 제공한 KBS 경영진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직원들을 막다른 길로 내몬다면 최악의 사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일 '1박2일' 방송 중 KBS 새 노조의 합법파업을 불법이라 주장하는 자막 모습

KBS 새 노조는 대체인력 투입은 명백한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새 노조는 "KBS가 뜨거운 파업 열기에 딴죽을 걸면서 몇몇 주말 예능 프로그램들과 주요 시사 프로그램 등이 외주제작 PD들을 동원, 불법적인 대체인력을 투입해 기만적인 방송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1)프로그램의 품질을 떨어뜨리고 (2)제작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 책임질 수 없으며 (3)담당 PD 조합원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4)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라고 비판했습니다.

1박2일 PD "짖지도 않는 권력의 개가 되기 싫다" 참담한 심경 밝혀

지난 4일, 1박2일 방송이 하일라이트로 대체돼 나간 후 1박2일 신효정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한 바 있습니다. 신효정 PD는 트위터 글에서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고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참담한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권력의 노예가 되어 아예 짖지도 못하는 개와 같은 모습이 바로 KBS 구성원들의 현재 상황인 셈입니다.


1박2일 신효정PD는 하루를 살더라도 권력의 개가 아니라 자존심을 가진 언론인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이는 KBS 새 노조와 구성원들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KBS는 낙하산 김인규 사장 입성 전후로 스타골든벨의 김제동, 러브레터의 윤도현, 1박2일의 김C 등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거나 퇴출당했습니다. 김미화도 블랙리스트 논란에서 보듯이 밥줄이 끊겼습니다. KBS에서 활약한 바 있는 유창선, 진중권, 문성근 등도 출연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보루인 방송 언론사에서 버젓이 언론과 사상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KBS 기존 노조는 김인규 사장이 낙하산으로 진입하고 조직과 인사 파괴가 발생해도 그다지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새롭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KBS 새 노조입니다. 권력의 개가 되기 보다는 언론 존재의 가치를 잃지 않으려는 새 노조의 피눈물나는 파업이 의미있는 이유입니다.

1박2일과 천하무적 야구단 PD들은 KBS 경영진이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한 불법 짝퉁 편집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제작스크롤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합니다. KBS 경영진의 부당노동행위에 결코 자존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인 셈입니다. 한편으로, KBS 경영진은 부당 편집방송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1박2일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형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청자를 무시하고 KBS 경영진이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자랑스런 언론 자유의 역사는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부터 확립하는 것


현재 KBS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 2일)'와 토요일 '천하무적 야구단'을 비롯해 주중 프로그램인 월요일 '해피버스데이' 화요일 '김승우의 승승장구' 등 대표 예능오락 프로그램이 총파업 기간 중 모두 과거 방송된 내용을 재편집해 하이라이트 형태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예능 PD들이 대부분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데, KBS 경영진은 1박 2일 방송 중에 "불법파업을 벌여 과거 나간 프로그램을 재편집해 내보내는 것입니"라는 매우 편파적이고 허위 자막을 내보내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언론노조는 합법파업을 불법이라고 자막을 내보낸 KBS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신청을 내기도 했습니다. KBS 경영진이 시청률이 높은 1박2일을 통해 야비한 작태를 벌인 것이라 다름없어 보입니다.

KBS 경영진이 정식 직원이 아닌 외주제작사 PD를 동원해 불법 부당노동행위를 하는 무리수까지 벌이며 주말 예능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하겠다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듯 합니다. 결국 KBS를 지탱하는 직원들을 무시하겠다는 처사인 것은 물론 시청자들을 바보로 아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졸속 편법으로 만든 방송을 내보내겠다는 KBS 경영진의 약팍한 술수는 결국 스스로 도덕성을 상실한 야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비추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공정방송은 국민들의 뜻입니다. KBS가 진정 공영방송의 역사를 되찾기를 바랍니다. KBS 경영진이 공정방송을 거부하고 직원들에게 피눈물나게 하는 것은 국민들을 피눈물나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공정방송의 가치가 KBS에도 꽃피길 바랍니다.

[추가] 댓글 중 무투님의 글

무노동무임금 적용돼서 시민들이 조금 거둬준 성금과 파업 노조원들 자비로 파업 중이라고 합니다.
길게 갈수록 노조원들 힘은 바닥이 날 것이고.
다들 징계 대상자라고 합니다.
화장실조차 못쓰게 한다니 치졸함의 끝을 보이는 사측이구요.
외주 일일피디 고용해서 방송을 강행한다니 파업에 동참하는 피디들 전의를 상실하게 하자는 전략이죠.
1박2일 나영석 피디 며칠전 파업 연설 보면 이 파업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끝까지 가겠다고 합니다.
공영방송 사수...참 멀고도 긴 싸움이지만 저런 분들이 있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신념과 타협 사이에서 자신들의 신념을 택한 노조원들..
화이팅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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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법정 소송에서 승리했습니다. 대통령과 방통위를 비롯한 정부 권력기관들이 방송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민주주의 절차를 무시하고 무리수를 두었다는 것이 입증된 셈입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오늘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무효 청구소송에서 정연주 전 사장에게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해임 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 처분을 취소하는 이유로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해임이 절차적으로 뿐만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일부 문제점이 인정돼 해임 처분의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해임처분을 무효로 할 정도까지 명백한 위법성은 없어 무효청구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혀 헌법재판소와 같은 눈치보기를 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절차상 위법은 인정되지만 무효는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즉, 무효와 취소 모두 법률행위에 하자가 있는 것이지만 하자의 정도가 중대하지 않기 때문에 무효가 아닌 취소로 봐야 한다는 것으로 입장 정리를 한 것입니다.

정부의 방송 언론 장악 위법적 폭력성 드러났다   

사실상 취소처분과 무효처분의 효력은 동일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법원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은 해임 시점까지 소급해 효과가 없고 원칙적으로 정 전 사장은 KBS 사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연주 전 사장이 복직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정연주 전 사장의 임기는 열흘쯤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복직은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연주 전 사장은 KBS 복직 보다는 정권에 의해 절차적 민주주의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승리했다는데 큰 의미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의미가 있습니다. 정권의 야만적 압력과 폭력성이 얼마나 집요했는지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 정권은 초기부터 권력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정부 산하 기관장을 차례로 거의 반강제로 퇴진시켜 왔습니다. 검찰이나 국세청 등 각종 권력기관을 비롯한 여러 채널을 통해 치밀하고 끈질기게 장악해 왔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정권의 폭력성에 굴복하지 않던 당시 정연주 사장은 대통령으로 직접 해임을 당하였습니다. 정연주 전 사장은 KBS 이사회가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해임을 결의한 데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이를 근거로 해임하는 수순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정권은 KBS 이사회를 친정부 인물로 대폭 교체를 하는 방법까지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거의 수단방법을 가리지않고 정연주 죽이기에 나선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연주는 결코 죽지않았습니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현실에 경종을 울렸다

KBS의 현 이병순 사장의 입장이 난처하게 생겼습니다. 절차상 하자가 분명한 사장 자리에 낙하산으로 떨어져 사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는 이병순 사장 체제 이후 현 정권에 충실한 정책과 조직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KBS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지만 정권의 비호 하에 진행되는 움직임에 강력한 저항을 하지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KBS 직원들도 패배자나 다름없습니다. 부당한 권력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인들이 스스로의 역할을 내팽개 쳤기 때문입니다. 언론의 사명과 책무는 버리고 오직 일반 소시민과 같이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만 여념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노조는 더 문제가 많습니다. 잘못된 권력에 의해 KBS와 민주주의 절차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당시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보다 중요한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현실을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는 것은 노조의 역할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불법에 동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셈입니다. KBS 노조 집행부는 직원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전원 퇴진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KBS는 이병순 사장 체제 아래에서 시사 프로그램이 몰락하고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보다 집중하는 듯 했습니다. 그렇지만 드라마나 예능은 막장의 오명을 듣는 것이 많았습니다. 최근 미녀들의 수다에서 루저 발언 파문도 이 같은 KBS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나 다름없다는 네티즌들의 평가가 많습니다.

KBS 사장 교체와 YTN 사장에 각각 낙하산이 내려진 이후 정권의 타깃은 MBC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엄기영 사장은 최근 몸을 낮춘 형국이었습니다. MBC 이사회인 방문진 멤버들이 이미 정권의 수중에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KBS와 유사한 수순이었던 것입니다.

MBC 엄기영 사장의 몸낮추기와 손석희의 100분 토론 하차

KBS의 스타골든벨 MC였던 김제동이 정치적 압력이란 세간의 평가를 받으며 하차한 이후 MBC 오마이텐트에서 금요일 밤 시청률 1위의 진행을 했으나 정규프로그램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연관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 밖에도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엄기영 사장에게 정연주 전 사장은 굴복하지 말 것을 주문한 적이 있었는데 엄기영 사장은 이번에 다시 한번 언론인 사장으로서 후배 기자들에게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생각해야 겠습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국가 헌법 수호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권력을 감시해야 할 방송 언론이 정권으로부터 부당한 간섭과 통치를 당하고 있다면 더욱 문제입니다.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정연주 전 사장의 이번 승리는 민주주의의 대한 한줄기 빛이라도 희망을 보았다는 측면에서 보다 큰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정연주 전 사장의 뚝심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할 수 있다
어떤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해보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겁먹지 말고,
어떻게 하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에 대해 늘 생각하라.
 - 사이먼 쿠퍼 리츠 칼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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