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마케팅'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04 민망한 보아 쩍벌춤, 옹호해선 안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1)
  2. 2010.01.29 추노 이다해와 사극 노출 여배우의 역사, 왜 벗었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아시아의 별' 찬사를 받던 보아가 소위 '쩍벌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보아는 어제(3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정규6집 앨범 타이틀곡 '카피 앤 페이스트'(Copy&Paste)를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보아는 민당한 살색 레깅스를 입은 채 엉거주춤 다리를 쫙 벌리고 3회 연속으로 앉았다 일어서는 춤을 췄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공중파 방송에 나와 민망한 장면을 연출한 것이지요. 혹자는 방송에서 빨리 지나가는 화면이라 그렇게 심하게 야한 장면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순간적으로 몸을 일으키는 순발력과 유연한 몸동작은 보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안무라는 평가도 하더군요. 그러나 보아가 굳이 '쩍벌녀'라는 비판을 들어가면서 그런 민망한 춤을 추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보아의 쩍벌춤은 포미닛 현아의 골반댄스를 연상하게도 합니다. 현아의 골반댄스는 아예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흔들며 추는 춤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현아는 현행법적으로 10대 미성년자였으니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를 수 밖에 없었지요. 공중파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나온 현아의 골반댄스를 넋이 빠져 바라보는 아저씨들의 모습이나 그 춤을 따라 배우겠다는 아줌마들의 행태는 저급한 우리나라 방송문화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아시아 스타 가수 보아가 굳이 선정성 논란의 안무를 해야만 하나?


보아는 민망한 살색 레깅스 의상에 다리를 쩍 벌린 춤으로 스타에 걸맞지 않는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걸그룹의 성상품화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어린 10대 걸그룹을 등장시켜 섹시한 춤을 추도록 강요하며 성상품화를 부추기는 연예기획사와 방송사의 부도덕성이 근본적 문제였지요. 그렇지만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끌어야 먹고 사는 가수 연예인이라고 하더라도 도를 넘는 선정성은 비난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보수적인 관점이라고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서양과 같은 선진국 외국에서는 보아나 현아의 안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주장을 펴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조선시대도 아닌데 괜찮다고 말합니다. 막장드라마의 선정적인 장면 마저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라고 합니다. 선정적인 변화를 선진적 진보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 발상입니다. 어린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성문화에 일찍 눈이 뜨고 키스나 성관계도 선진 문화롤 착각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10대 미성년자임에도 민망하고 선정적 골반댄스로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선진 외국에서도 실상은 선정적이고 음란한 문화 앞에서는 민망해 합니다. 어떤 분은 외국 가정이 이런 민망하고 음란한 춤을 보고 '춤을 잘 추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아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도 선정적이고 문란한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민망하거나 문란한 장면을 접하면 불편해하고 부끄러워 할 줄 압니다.

선진 외국도 민망하고 음란한 문화를 부끄러워 하는 이유

물론 상대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성문화가 개방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인이나 유럽인들이 성문화를 두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문화가 앞서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들도 성상품화나 성문화의 문란함에 대해 추하게 타락했다고 느낍니다. 퇴폐적 자본주의의 단면일 뿐입니다. 우리가 굳이 퇴폐적 자본주의의 폐해를 따를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천박한 문화를 마치 진보적 보수적 잣대로 비교할 수 없는 셈입니다.

사람은 욕심이 많습니다. 물욕, 성욕, 식욕 등이 그것이지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으로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겠지요. 그래서 사람은 도덕이나 윤리를 생각하고 공동체를 지키는 규율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타락한 사회나 국가는 멸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스타 가수의 반열에 오른 보아가 짧은 하의에 쩍벌춤을 추는 것이 비판받고 있다

우리가 보아의 쩍벌춤을 비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선정적이고 타락한 컨텐츠를 마치 선진 문화인 양 호도하면서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막는 방송연예 문화의 저질화를 옹호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방송연예 산업은 태생적으로 퇴폐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 본연의 말초신경을 보다 자극해야 돈벌이가 되는 산업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방송사와 연예기획사는 짝짜꿍이 되어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노출마케팅을 하고 쉬운 돈벌이를 하는 것입니다.

스타 가수라면 선정성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해야

결론적으로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타락하고 문란한 문화에 대해 민망해 하고 부끄러워 합니다. 보아의 쩍벌춤을 보고 민망한 느낌이 든다면 도덕을 아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생각입니다. 설사 속으로는 다른 동물적 본능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성적 판단을 하는 사람은 민망하고 부끄러운 생각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보아는 나름대로 성공한 가수입니다. 한번 뜨기 위해 민망한 춤을 추어야 할 신인 가수도 아닙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스타 가수입니다.

그런데 보아가 민망한 춤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애쓰는 듯한 모습은 애처롭고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적절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대중 문화가 자율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도를 넘어 공동체 사회에 폐해가 예상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봅니다. 보아가 진정한 스타 가수라면 선정성이 아니더라도 진정한 실력으로 가요계를 리딩하며 대중들의 평가를 받았으면 합니다.

[참고 글] 10대 걸그룹 노출경쟁, 성상품 굿판을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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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TV 드라마 사극이 시작되면 여주인공은 벗는다는 공식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한창 인기몰이에 나서고있는 KBS 수목드라마 사극 추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추노의 여주인공 이다해도 극 초반부터 저고리 옷을 벗었습니다.
 
추노가 시작된지 3회부터 이다해가 보부상들에게 겁탈당한 뻔한 장면에서 가슴골 노출신을 보여주더니 급기야 7회와 8회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노출 장면과 상반신 노출신으로 오락가락 기교를 보였습니다. 언론에서는 이다해 노출신을 앞다투어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드라마 홍보에 노출만큼 비장의 카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노출신은 시청률 상승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추노의 경우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22%였으나 3회 노출신에서는 27%로 껑충 뛰더니 7회 노출신에서는 34%로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남성 시청자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노출 마케팅이 성공한 셈입니다.

사극 초반 여인천하 강수연 목욕신 대박과 여배우 노출의 유혹

                         여인천하 초반 강수연의 목욕신으로 여배우 노출 역사(?)를 열었다 

과거부터 사극에서 여주인공의 가슴골 속살 노출신이나 상반신 목욕신은 고전적인 마케팅 수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노출신이 사극에 적극 도입되었을까요?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지난 2001년 SBS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은 사극 초반에 과감한 목욕신 노출을 감행했습니다. 여배우의 옷을 벗기는 드라마 제작진의 의도는 시청률 때문이라고 스스로 고백한 바 있었습니다.

강수연이 저고리를 벗었고 권은아도 목욕신을 돕기 위해 옷을 벗었습니다. 강수연의 노출은 여인천하 내내 주기적으로 반복됐습니다. 당시 시청자들은 지나친 여배우 노출에 분개하고 비난했지만 선정성 논란은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 무려 50%대의 엄청난 시청률 대박을 일으켰습니다.

'에로 장희빈'이란 비난을 받았던 김혜수와 노출 경쟁 가속화
 
                         '에로 장희빈'이란 비난을 받았던 김혜수의 노출신은 충격적이었다

여인천하의 성공은 이후 사극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노출신을 연출했습니다. 2002년 KBS '장희빈'의 여주인공 김혜수가 목욕신을 보여주었고 2003년 SBS '왕의 여자'의 박선영이 또한 저고리를 벗었습니다. 특히 장희빈의 김혜수는 사극 중 최다 노출신과 방송 사상 최초의 남녀 혼욕 장면 등 충격 영상으로 '에로 장희빈'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강도는 약했지만 2003년 MBC 사극 '다모'에도 하지원이 옷벗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서동요의 이보영의 노출신

무인시대를 비롯 정통 사극이 인기를 끌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던 여배우 벗기기 경쟁은 다시 재연되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SBS 사극 '자명고'에서 여배우 박민영과 정려원은 나란히 목욕신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SBS는 2008년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과 문채원의 쌍끌이 목욕신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MBC도 2009년 '돌아온 일지매'에서 정혜영의 목욕신 노출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신돈의 서지혜도 벗었고 서동요에서 이보영의 노출신도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쯤 되면, 사극의 노출신이 얼마나 자주 사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극 노출 마케팅의 역사가 왜 지속되는 것일까요? 사극 여배우들의 노출신이나 목욕신이 방송되면 언론 매체들은 자극적 제목의 기사를 쏟아냅니다. 이런 자극적 기사들을 본 사람들의 머리에는 자연스럽게 사극의 인상이 각인되게 됩니다. 따라서, 사극 노출 마케팅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인상에 남게 되는 극적 효과를 노린 것입니다. 한 마디로 노출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시청률 때문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더 보기를 보면 사극 노출신의 역사 계보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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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뿐만 아니라 여타 드라마도 키스신 베드신 등 자극적 장면을 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나 베드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장드라마의 오명을 듣더라도 노출신의 유혹에 자유롭지 못한 방송사들인 것입니다. 흥행을 위해서는 영화도 예외없습니다. 김민선의 파격 노출과 베드신을 적극 마케팅한 '미인도'나 주진모 조인성의 동성애와 송지효의 노출을 보여준 '쌍화점'도 노출 수위를 높여 흥행에 성공한 경우입니다.

시청률 지상주의 방송사 제작진의 강박관념과 노이즈 마케팅

반드시 시청률에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드라마 제작진에게 집념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여배우들의 가슴 일부가 노출된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전 사극에서는 여배우들의 어깨선만 살짝 드러냈습니다. 그것으로도 극을 살리는데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제는 추노의 이다해와 같이 가슴골이 보이도록 옷을 입혀 자극적 노출신 모험도 감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다가는 사극 여주인공이 되려면 더 자극적인 노출을 할 각오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여배우들이 옷벗는 연기가 자신에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이다해가 연기력 보다는 노출에 더 각인된 이미지로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너무 흔하고 식상해진 노출신은 여배우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이같은 주연 여배우 노출은 방송사들의 시청률 지상주의로 인해 제작진과 여배우가 모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변할지 모릅니다. 여배우 속살 노출이나 외설적 장면은 손쉬운 드라마 사극 홍보 미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나 청소년을 비롯한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간대에 버젓이 과도한 노출에만 골몰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청률을 위해서는 노이즈 마케팅도 불사하는 방송사들의 과욕의 산물이란 의혹도 있습니다.

                           15금이 아니라 19금 논란을 빚은 추노의 노출신 모자이크 장면

추노 제작진은 최근 노출신 논란에 대해 '옷을 입고 상처를 치료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반문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굳이 상처 부위가 가슴 위에 있고 가슴골을 보여주어야 했으며 이다해의 뒤에서 오지호가 감싸면서 노출신을 보여주어야 했는지 제작진은 명쾌한 설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추노는 박진감과 영상미가 넘치고 완성도 높은 명품 드라마라는 찬사도 받고 있습니다. 노출신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드라마 성공요소가 많은 셈입니다. 더 높은 시청률 압박에 좋은 드라마에 오점을 남기기 않았으면 합니다.

한편, 과거에는 시청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자인하던 제작진과 달리 요즘은 그럴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몇해전 인기드라마 '온에어'에서 여주인공과 작가와의 대화가 등장하는데 방송사들이 얼마나 노출신을 통해서라도 시청률에만 매달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첫 신부터 수영복신이라 좀 그렇겠어요?"
"해외촬영 첫 신부터 여배우가 벗어주어 시청률이 나오죠. 그 계산하고 쓰신 것 아니에요?"

이 같은 모습은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의 현주소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시청률 지상주의 방송사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배우 노출신으로 시청률만 높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아닌 공영 방송의 사명감이 인정받는 방송사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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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