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10.08.05 무릎팍도사 방송사고, 빙상 이정수 헤발슛? 잇단 방송사 실수 더위먹었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2. 2010.01.05 박대기 기자와 폭설 뉴스 현장 목격 소감 by 진리 탐구 탐진강 (99)
  3. 2009.12.26 올해 무슨 일 있었나? 연예계 2009년 충격 화제 20선 이슈 뉴스 선정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48)
  4. 2009.07.31 네이키드뉴스 몰락과 벗는 아나운서 비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5. 2009.05.27 노무현 추모, 블로거 뉴스가 신뢰받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74)
  6. 2009.02.25 김연아 CF와 땡전뉴스 비교가 타당할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10)
  7. 2009.02.15 복순씨와 결혼한 막내 남동생과 개명 고민 by 진리 탐구 탐진강 (8)
  8. 2009.01.19 블로거뉴스의 트래픽 폭탄을 실감하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6)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요즘 방송사들이 집단적으로 더위를 먹었는지, 크고 작은 방송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방송된 '무릎팍도사' 축구 선수 이정수가 아니라

 쇼트트랙 선수 이정수의 사진을 자막과 함께 보여주는 황당 방송사고를 냈습니다.

그냥 웃어넘기에는 너무 어이없는 대형 실수입니다. 인물을 중심으로 한 토크쇼 형식인 무릎팍도사가 사람 이름이나 얼굴 사진을 다른 사람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더욱이 '동방예의지국'에서 커다란 실수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강호동이 이 날 출연자인 허정무 전 국가대표 월드컵팀 감독(이하 허정무)에게 일명 '동방예의지국슛(헤발슛)'을 질문하고, 허정무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제작진이 자막 편집에서 일으킨 사건이라 더욱 황당한 일입니다. 여기서 동방예의지국슛은 이정수 선수가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 나이지리아전에서 프리킥이 날아오자 인사하듯 머리를 숙이면서 발로 차 넣은 장면을 일컫는 조어입니다. 헤딩과 발로 동시에 슛을 했다고 해서 헤발슛이라고도 불립니다.

허정무 감독이 이정수의 헤발슛 설명 중 자막 사진 잘못 나와

이 날 방송에서 허정무는 월드컵 영광의 순간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이지리아전에서 터진 이정수의 '헤발슛'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허정무는 사전에 세트피스 연습은 한 것이지만 이정수가 넣을 줄 예상은 못했다고 합니다. 경기 어떻게 넣었는지 이정수 선수에게 '머리야 발이야 운이야?'라며 물어봤다고 합니다. 물론 선수 본인이 의도한 것이었는데 이정수 선수가 볼이 높게 오는 것을 보고 헤딩슛을 하려다가 공이 밑으로 떨어지니 본능적으로 발이 나갔다는 것입니다. 
 
허정무는 "(이정수가 처음엔) 헤딩하려 했다 (공이 떨어지자) 동물적 감각으로 다리를 내밀었다가 정답입니다. 이정수 선수가 볼이 오는 것을 보고 헤딩을 하려 했지만 떨어지면서 동물적으로 발이 나간 것입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은 "머리든 발이든 골은 골입니다. 천금같은 골이었습니다"라며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당시의 감격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허정무가 분명히 헤발슛을 설명하고 있는데 자막에 축구 이정수 선수가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스타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의 얼굴 사진이 나온 것입니다. 이정수가 동계올림픽에서 입었던 하얀색 국가대표팀 복장에다가 빨간색 장갑도 살짝 보였습니다. 축구선수 이정수와 쇼트트랙 선수 이정수를 구분도 못한데다 사전 검증도 안된 제작진 실수였기에 무성의한 편집이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실제 방송 직후 시청자 중에는 동명의 인물들에 빗대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가 축구도 하고 개그맨도 하느냐는 우스개 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월드컵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 같은 실수는 너무 씁쓸하기만 합니다. 당시 감독으로 출연한 허정무는 물론 이정수 선수 본인은 얼마나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었을까요? 제작진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과거에도 MBC 황금어장은 라디오스타에서 작곡가 유영진 사진 대신에 윤일상 사진이 나가는 실수도 있어 더욱 반성과 재발방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승승장구에서도 개코가 아니라 씨엘 합성사진이 나와 제작진 사과문 발표

그런데 비단 MBC 무릎팍도사 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KBS '승승장구'에서도 잘못된 자막과 인물 사진이 나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DJ DOC의 이하늘이 방송 초반 탈모에 대해 얘기하던 중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를 언급했고 화면에는 '개코 역시!'라는 자막과 함께 그 옆에 개코가 아닌 2NE1의 씨엘 사진이 실린 것입니다. 더구나 화면에 나간 씨엘 사진은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합성 작업을 거쳐 만들어진 것으로 다소 악의적인 의도가 내포된 사진이었습니다.

씨엘 사진과 개코 사진 그리고 씨엘 합성 사진의 모습

이 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항의의 비난이 빗발치자 '승승장구'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의 부주의로 올바르지 못한 사진이 방송되어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 좀 더 신중을 기해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는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태도 진정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도 한문 글자를 잘못 표기하는 자막사고가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멤버 김성민이 수세미를 찾는 과정에서 '성명 姓(성)'을 써야 할 부분에 '성품 性(성)'을 사용해 자막으로 내보낸 실수였습니다. 그리고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에서는 가수 은지원이 방송 중 흡연 장면이 여과없이 그대로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습니다. 무성의한 편집과 파업 여파로 인한 실수였고 곧장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개운치 않았습니다.


방송 뉴스 화면에 여성 상반신 노출과 허벅지 클로즈업 내보내기도

최근 방송 뉴스에서도 부주의한 편집으로 방송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SBS '8시 뉴스'는 여성의 상반신 가슴 부위가 노출된 영상을 내보내 비판 여론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당시 '8시 뉴스'는 '햇살에 몸맡긴 선탠족..해수욕장 인산인해'라는 보도에서 물놀이 시민들의 영상 가운데 비키니를 입은 한 여성의 너출 장면을 그대로 방송한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SBS는 다시보기 영상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한 데 이어 부산KNN에서 찍은 영상을 급하게 내보내려다 확인하지 못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SBS 뉴스는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미니스커트 차림을 자료화면으로 제시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 26일 SBS '8뉴스'는 '성폭행 뒤 살해·방화…성범죄 잔혹함 어디까지?'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있었던 20대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보도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의 허벅지를 클로즈업 한 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낸 것입니다.

이 같은 뉴스를 시청한 네티즌들은 SBS 8시 뉴스에 대해 성폭행이 미니스커트와 무슨 상관이며 비뚤어지고 부적절한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방송사 편집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을 한 바 있습니다. 방송사의 어이없는 실수 또는 잘못된 시각이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한 셈입니다.

예능프로그램과 뉴스를 막론하고 잇달아 터지는 방송사들의 황당한 방송사고와 실수는 방송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번 실수는 용서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같은 방송에서 실수를 반복한다면 이는 방송제작시스템에 근본적 처방이 필요할 것입니다. 열대야 무더위에 방송사가 정신줄을 놓은 것일까요?

지상파 방송은 온 국민이 시청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제작과 편집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작은 실수가  여러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도 있고 국민 정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방송사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측면에서 더욱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가진 방송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려는 방송사 구성원의 노력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감시도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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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독한 폭설이었습니다. 어제 눈보라 속에 출근을 했습니다. 아침에 우산을 챙겨가지 않았다면 눈보라에 휩싸여 눈사람이 될 뻔 했습니다. 새해 첫 출근에 폭설을 만나 지각한 직장인들이 속출했습니다. 시무식이 연기된 기업도 많다고 합니다.

퇴근 길도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해 일찍 퇴근을 서둘렀습니다. 그러나 빙판길 도로를 피해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지옥철이었습니다. 출퇴근이 교통대란 속 전쟁이었던 하루였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중부지역에 1936년 시작된 우리나라 적설량 계측 이래 사상 최고의 하루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폭설이 낳은 화제, 박대기 기자와 청담동 용자

집에 와서 인터넷을 살펴보니 박대기 기자가 검색어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찾아서 읽어보니 KBS의 2년차 신출내기 박대기 기자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오전 내내 폭설을 그대로 맞고 뉴스를 진행해 잔잔한 감동을 준 모양입니다. 시간대별로 기다리면서 뉴스를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TV 화면 아래에 나온 아이디가 waiting@kbs.co.kr이었기에 '대기중(waiting 웨이팅)'이어서 또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박대기 기자는 폭설이 낳은 스타로 눈사람 기자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하려는 기자정신이 나타난 사례가 하겠습니다.




이 날 박대기 기자는 새벽 4시경부터 현장에 나와서 방송 대기했다는데 교통경찰은 출근 길에도 거의 보이지 않은 듯 합니다. 한편 박대기 기자에 이어 '청담동 용자'도 화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용자란 네티즌 용어로 용기있는 자의 의미입니다. 청담동 부근에서 한 젊은이가 스키를 타는 모습의 사진이었습니다. 폭설로 인해 서울 도시 거리에서 스키를 타는 모습은 황당하기도 하지만 웃음이 절로 나기도 합니다.
(박대기 기자에 대한 시간대별 눈사람 사진과 합성 짤방 사진이 무한 등장해 네티즌에 화제인데 더 보기를 참고하세요)

더보기


 
눈 쌓인 거리에서 직접 본 방송 기자의 뉴스 생방송 현장

사실 저는 지난 연말 서울에 갑작스런 눈이 내렸을 때 박대기 기자 처럼 강추위 속에서 길거리 뉴스 생방송을 하는 어떤 기자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당시는 너무 추워서 온 몸을 움추리고 땅바닥만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에 뭔가 사물이 있어 고개를 들어보니 KBS 생방송 뉴스 차량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했다가는 뉴스 생방송 장비나 방송 카메라와 충돌할 뻔 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어 살펴보니, 어떤 기자가 마침 길거리 표정을 뉴스로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도 추워서 견딜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그 기자는 생방송이기 때문에 다소 얇은 외투만 입고 추위에 떨면서 뉴스를 내보내고 있었습니다.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야 하는 방송 기자와 카메라맨을 비롯한 제작 현장 사람들이 조금 불쌍해 보였습니다. 또 다른 박대기 기자와 같은 생방송 현장을 목격한 셈이었습니다.



우리가 편하게 TV를 통해 뉴스를 전해듣지만 방송은 실제 현장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생생한 소식을 전해야 하기에 힘든 일이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기자 이름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길거리서 만나서 반갑다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김대기 기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만들기 위해 눈보라치는 계절과 매서운 추위 속에서 시민들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추위 속에 뉴스 생방송을 진행하는 현장과 폭설로 자동차 운행이 줄어든 도시의 한적한 모습 

강추위 속 방송 카메라 촬영 현장의 투혼 느꼈다

이 뿐 아니었습니다. 며친 전에는, 어떤 건물 앞에서 열심히 방송용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사람들과도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 이 날도 무척 추운 날이었습니다. 얼마나 추운지 카메라맨들의 복장이 에스키모 복장을 연상할 정도로 완전 무장했습니다. 우리가 방송이나 영화를 통해 만나는 장면 하나 하나가 그냥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프로 근성을 지닌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미짚 또는 지미집이라고 불리는 촬영장비를 통해 차가운 강추위 속에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 

역시나 프로의 세계는 뭔가 다른가 봅니다. 무엇을 촬영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폭설과 한파 속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새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뉴스 등 한 겨울 카메라 촬영 현장은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됐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그 투혼이 아름답게 여겨졌습니다.  



눈 쌓인 아침을 여는 사람들 vs 눈을 즐기는 사람들

폭설이 내리면 고생하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마다 눈을 치우는 경비 아저씨들이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도 함께 제설작업을 하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같은 폭설에는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물론 단독 주택의 경우 자신의 집 앞에 쌓인 눈을 잘 치우는 사람들도 많기는 합니다. 그리고 거리나 주요 건물 주변에는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들이 자주 눈이 띄었습니다.



각종 제설작업 도구를 이용해 폭설을 치우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은 훈훈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들이 있어 우리는 조금이라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 내린 거리나 건물 앞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눈을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눈싸움을 하면서 마치 10대 청소년이나 초등학생 마냥 즐거워하는 젊은이들도 많았습니다. 겨울방학은 맞이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물론 눈으로 뒤덮인 세상이 마냥 좋은 것 같습니다. 눈 내린 풍경은 바라보는 눈(?)에 따라 즐거움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 쓰레기가 되기도 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 속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겨울에도 영하의 날씨를 이기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새벽 시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아침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그들은 열심히 살고 있는 셈입니다. 무엇인가 일이 잘 풀리지 않고 힘들다고 생각할 때 새벽 시장에 가서 보면 신선한 삶의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아침이 밝아오고 사람들은 눈이 쌓이고 다시 얼어붙은 빙판 길로 쏟아져 나와 저 마다의 삶의 현장으로 나설 것입니다. 자연의 엄청난 힘 앞에 한없이 약한 존재인 인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니다. 자동차나 비행기를 비롯한 교통수단이나 인간문명의 이기도 결국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인간 세상은 이기심과 탐욕이 넘쳐흐르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론 갑작스런 폭설로 출퇴근 교통지옥이 되었지만 새해 벽두부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군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새해 첫 출근부터 힘든 시작이었지만 모두 힘차게 헤쳐나갔으면 합니다. 어쩌면 폭설과 한파가 시련이 될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러한 역경은 자연이 인간에게 스스로 한번쯤 돌아보고 살라고 준 선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추가] 박대기 기자의 폭설스타 소감
오늘 박대기 기자가 KBS 라디오 COOL 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 전화 인터뷰로 소감을 말했습니다. 박대기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 네티즌이 남긴 사연을 전하며 "추운 곳에서 일하시는 아버지가 떠올라 마음 아팠다고 한 분이 계셨는데, 현장에서 고생하는 선배들이 훨씬 많아 송구스럽다. 나는 그나마 편하게 일한 거고 단지 이름과 이메일 계정 때문에 뜬 것 같다"고 겸손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나 솔로인지 확인해달라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박기자는 수줍은 말투로 "저는 평생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솔로입니다" 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인데 이번에 인생에서 제대로 인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KBS 박대기 기자 말고도 MBC 기자도 눈을 털지않고 방송을 했다고 합니다. 대기만성 박대기 기자가 이름 덕을 톡톡히 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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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해 2009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일상 관심사의 상당 부분이 되어버린 연예계 소식에는 무엇이 있는지 뽑아봤습니다. 과거 80년대에는 권위주의 군사독재 정권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정치적 이슈로부터 멀어지게 하기 위해 우민화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것이 바로 소위 3S 정책입니다. 3S란 섹스(Sex),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s)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도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포털 마다 검색어 순위라는 것이 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 아젠다나 이슈가 아닌 연예인 루머나 화제가 도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포털의 검색어 순위는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것도 이같은 이유입니다. 이제는 '3S+I(인터넷)' 시대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대중들을 우민화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 아예 우리나라 국민들의 일상의 한 부분이 된 셈입니다.
 
한편으로 그 만큼 대중 문화가 방송 영화를 중심으로 재편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 생활과 관심사의 큰 축을 차지하는 연예가 소식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연예인들의 죽음, 범죄, 분쟁 등 수많은 충격적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언론사 마다 10대 뉴스 선정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사다난 했던 올해의 키워드와 주요 이슈 20개를 나름대로 선정해 봤습니다. 별도의 순서는 없이 무작위로 선정한 것입니다.  

아이돌 걸그룹 춘추전국시대

올해 가요계를 휩쓴 것은 아이돌 걸그룹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물론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카라, 다비치, 애프터스쿨, 에프엑스, 티아라, 씨야, 포미닛, 레인보우, 햄, 시크릿 등 걸그룹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거의 걸그룹들의 춘추전국시대라 할만 합니다.

이미 걸그룹들은 이같은 대세를 몰아 가요계 뿐만 아니라 예능계와 CF광고계까지 장악해 가고 있을 정도입니다. 걸그룹의 인기 상승은 연예기획사들이 걸그룹을 대거 양성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우후죽순처럼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무한경쟁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과거 핑클, SES 등과 같이 소녀 걸그룹들이 등장하던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라 하겠습니다. 앞으로 내년에도 걸그룹 전성시대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장진영 사망을 비롯 스타들의 잇단 죽음

장진영이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사망한 사건은 남편과의 순애보를 비롯 여러가지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장진영이 출연했던 영화 2003년작 '국화꽃 향기'의 여주인공처럼 시한부 인생의 애절한 사랑을 나누다 세상을 떠나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최근 장진영의 남편인 김영균 씨가 그러한 사연을 담은 책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원로배우 여운계가 폐암으로 사망했고 신인배우 우승연과 모델 김다울이 자살을 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로 죽었고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인공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으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죽음이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영애 깜짝 결혼과 스타 커플들의 결혼

이영애의 결혼은 상당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지난 8월 이영애는 미국에서 극비리에 정 모씨와 결혼을 했는데 남편에 대한 여러 소식이 나돌면서 의구심이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영애는 산소같은 여자로 신비적 미모를 자랑했으며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비롯 수많은 CF 광고에서도 우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대중들의 놀라움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우 송윤아가 재혼남인 설경구와 결혼도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편 에픽하이 타블로와 영화배우 강혜정의 깜짝 결혼 소식은 타블로의 솔직한 고백이 팬들의 가슴을 울리며 축하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병헌과 권 모양 스캔들 진실공방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한창 주가를 높이던 이병헌이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교포 권 모양에게 소송을 당하는 사건은 연말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권 씨는 이병헌이 결혼하자고 유혹해 잠자리까지 함께 했는데 일방적으로 결별을 당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송과 함께 도박 혐의로 소송도 불사하는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더욱이 권 씨의 배후라는 소문에 격분한 강병규가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장에서 제작사 대표와 폭행 사건이 발생해 조폭 동원 여부를 비롯한 진실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이병헌과 강병규에게는 직간접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자연 자살과 성상납 리스트 사건

올해 3월 탤런트 장자연이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하는 충격적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진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장안의 화제였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신인배우였던 장자연의 자살이라는 점과 그녀를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원인이 연예계 성상납과 매니저의 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유서 문건과 성상납 리스트가 등장한 점이 사회적 이슈화를 촉발시켰습니다.

장자연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며 유서를 들고 나온 전 매니저 유 씨, 해외로 도피해 있으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소속사 대표 김 씨 등이 공식발표와 언론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소위 '장자연 리스트'에는 방송계 인사는 물론 유력 언론사 대표 및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기록돼 있었지만 성접대 및 잠자리 강요에 대해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사가 종결되어 여전히 의혹이 크게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나라에 여배우 성상납과 같은 퇴폐적 후진적인 먹이사슬 행태가 횡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법집행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2PM 재범의 과거 글 논란과 탈퇴 사건

인기 아이돌그룹 2PM의 리더 재범(박재범)이 연습생시절 미국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한국을 비하하는 글을 올렸다는 논란이 발생한 후 갑작스런 탈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과 재범의 공식 사과가 있었지만 논란은 지속되었고 재범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판과 옹호가 대결을 펼치는 형국이 되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인기 그룹이라서 논란은 뜨거웠고 재범의 컴백을 외치는 2PM 팬들의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팬들은 재범의 글이 한국을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자 한 글이 아닌 번역의 차이와 문화의 차이에서 일어난 오해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 찬란한 유산, 꽃보다 남자 등 드라마 열풍

올해 드라마 열풍은 최고조였습니다. 이는 사회 현실을 도피하고자 하는 심리와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나타나는 사회병리학적 현상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선덕여왕을 비롯 찬란한 유산, 꽃보다 남자, 아이리스, 에덴의 동쪽 등 드라마는 시청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선전을 펼쳤습니다. 특히나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이민호, 김범, 이민정, 김소은, 이시영 등은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고 그룹 SS501의 김현중과 티맥스의 김준은 가수에서 연기자로 급부상했습니다.


막장드라마라는 비판을 받는 SBS '아내의 유혹'도 있었지만 이런 자극적 막장 드라마와 대조적인 '착한드라마'로서 '찬란한 유산'이 시청률 47%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솔약국집 아들들도 가족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역시 선덕여왕이 가장 인기를 끌었는데 미실 고현정, 비담 김남길 등이 특히 카리스마 연기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아이리스도 인기를 끌었지만 논란도 많았습니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소속사 SM과 분쟁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3명의 멤버는 소속사와의 '연예전속계약'은 SM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규정된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하고 더는 SM에서 활동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동방신기 해체 위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동방신기는 한류를 이끌고 있는 그룹으로 일본과 동남아에 많은 팬들이 있어 해체 위기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게다가 12월에는 같은 소속사 SM내 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동방신기 멤버 3인과 비슷한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또다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M의 노예계약 논란이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영화 해운대 1000만 관객 돌파


우리나라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마련한 '해운대'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1천만 관객은 2006년 '괴물' 흥행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것으로, 한국영화계가 하락세를 걷던 상황에서 나온 결과였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해운대 이외에도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가 837만 명, '7급공무원' 404만 명, '과속스캔들' 384명(작년 포함 총830만 명), '쌍화점' 329만 명, '거북이 달린다' 301만 명 등 한국영화가 나름대로 선전한 한 해였습니다.

장동건-고소영, 최지우-이진욱, 현빈-송혜교 커플 열애

올해는 특히 스타 커플의 열애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지난 2월 탤런트 최지우와 이진욱의 열애 소식은 국내와 일본서도 화제였는데 두 사람은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만났으며, 6살 차이의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점도 관심을 일으켰습니다. 다음은 동갑내기 현빈-송혜교 커플인데 두 사람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만난 이후 연인이 되었고 지난 8월 연인 사이임이 밝혀지면서 뭇 대중들의 시샘을 한껏 받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송혜교와 현빈의 키스 장면인데 실제 둘은 연인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배우 장동건과 90년대 최고 인기스타 고소영의 열애 소식은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두 사람은 1999년 영화 '연풍연가'에 출연하면서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노홍철과 장윤정, 길과 박정아 등이 연예계 공식 커플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 칸 국제영화제 2관왕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은 이번에도 칸 국제영화제 본상을 수상해 두번이나 영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모두 8차례였으나, 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4번째에 불과합니다. 지난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는데 나머지 2개는 박찬욱 감독인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 박쥐는 송강호의 성기노출 논란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300만명 정도의 관객에 그쳤습니다.

이광기 아들 신종플루 사망


올해 하반기는 신종플루의 공포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탤런트 이광기의 아들 이석규 군이 신종플루에 의한 폐렴 호흡곤란 증후군 심근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신종플루 음성 판정을 받아 사인이 폐렴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측의 최종통보로 신종플루에 의한 합병증으로 최종 밝혀졌습니다. 이석규 군의 사망은 잘 생긴 외모와 밝은 표정의 어린 아이였기에 더욱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특히 아들의 죽음 앞에 통곡하던 이광기의 눈물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최진실 묘 도난 황당 사건

황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작년 2008년 10월 세상을 떠난 톱스타 최진실의 유골이 지난8월 도난당한 사건입니다. 경찰 수사 결과 박 모씨가 지난 8월4일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 내 고인의 납골묘를 해머로 부순 뒤 유골함을 훔쳐 달아났는데 결국 10일 만에 대구 자택에서 박 씨를 검거했습니다. 평소 최진실을 연모했던 박씨의 정신이상증세같은 특이한 사건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유골은 제자리로 돌아와 갑산공원에 재안장됐으나 사상 유례없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마약, 도박, 폭행 등 연예인 연루 사건  

지난 4월 한류스타 주지훈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연루된 마약사건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주지훈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고 자숙 중에 있습니다. 또한 8월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해외원정 도박사건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슈퍼쥬니어 강인은 음주운전 폭행사건과 뺑소니로 무너졌습니다. 신화의 신혜성은 원정도박으로,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은 탈영사건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기도 했습니다. 연예인들의 자기절제와 관리가 중요한 것을 일으켜준 사건들입니다.

'미녀들의 수다' 루저 발언 논란

미수다 루저 사건의 파장도 컸습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말한 남자 키 180cm 이하는 패배자라는 '루저(loser)' 발언은 11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넷에는 이른바 '루저의 난'으로 불리는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져 나오는 등 지금까지도 여파가 큽니다. 사실 이것은 시청률을 위해 여과없이 방송한 KBS 제작진의 실수가 더 큰 것으로 현재 제작진에 대해 징계가 이루어진 상태입니다.



전지현 휴대폰 복제 사건

올해 상반기 톱스타 전지현의 휴대폰 복제 사건은 상반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는데, 전지현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의 고문과 직원을 비롯한 2명이 소속 배우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휴대폰을 복제해 문자메시지를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보호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김제동 하차, 정치적 압박 논란


김제동이 KBS '스타골든벨'에서 갑자기 하차하게된 것이 정치적 압박에 의해 자행된 측면이라는 논란이 컸습니다. KBS 사장이 정부측 인사 낙하산으로 투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김제동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식 노제 사회를 맡은 것에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는 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MBC 파일럿 프로그램 '오마이캠프'에서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나 결국 방송 프로그램이 정식 프로가 되지못하는 비운을 맞이했습니다. 시청자들은 정치가 예능까지도 관여하는 일이 발생한 것은 분개하면서 유감이라는 반응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과 관련 김민선의 청산가리 발언에 대해 정치권의 압력과 미국산 수입 쇠고기 업자들이 소송을 거는 몰상시한 일도 있었습니다.

'워낭소리' 독립영화 신드롬


우리나라 영화사상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울림이 컸습니다. 이충렬 감독의 영화 '워낭소리'는 가히 신드롬을 일으키며 상반기 영화계를 흔들었습니다. 독립영화로서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이는 올해 영화 관객동원 순위에서 7위에 해당하는 관객수입니다. 특히나 40~50대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모으며 독립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워낭소리의 성공에 이어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도 해외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화제 신조어 '빵꾸똥꾸' 대유행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어린이 해리가 자주 말하던 신조어로 화제가 됐던 '빵꾸똥꾸'가 연말에는 대유행이 되었습니다. 방송통신심위위원회가 '지붕뚫고 하이킥'에게 권고 조치를 내린 것이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참으로 황당한 방통심의위라는 반응입니다. 방통심의위의 결정을 뉴스 방송하던 이종구 앵커는 빵꾸똥꾸라는 대목에서 웃음을 참지못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종구 앵커가 오히려 인간적이라면서 동영상을 찾아보며 즐거워 할 정도입니다. 대중음악의 황제 서태지는 크리스마스 인사를 빵꾸똥꾸로 시작해 친근감과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 1박2일 등 예능 전성시대

올해는 TV 방송은 예능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전통의 명가 '무한도전'과 신흥 강호 '1박2일'이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패밀리가 떴다'가 도전에 나섰으나 여러 논란으로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무릎팍도사는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어 '천하무적 야구단' '강심장' '세바퀴' '남자의 자격' '청춘불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특히 MBC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 김영희PD를 다시 투입하며 일밤 부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일요일 밤 예능 삼국지가 기대됩니다. 아울러,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면서 재미 이외에도 감동과 공감을 얻기 위한 변화와 도전이 가히 눈물겨울 정도입니다. 유재석 강호동이 투톱 시스템을 유지하고 잇는 가운데 이승기의 선전이 눈부십니다. 어떤 프로가 누가 승자가 될지 2010년 내년도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쉽게 생각하고 올해 연예계 소식 정리를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무척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당초 18개 이슈였는데 정리하면서 20개로 늘었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노가다 작업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어떤가요? 올해 대중 연예계는 황당한 사건을 비롯해 논란이 많은 사건들이 즐비했습니다. 내년 2010년에는 밝은 소식이 많았으면 합니다. 정권이 문화 예능에도 정치적 잣대로 권력을 남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방송 연예가 퇴폐적 막장도 불사하는 단순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지지 말고 사회 공동체에 보다 기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 남으로써 교훈이되고 공감이 되는 역할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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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네이키드 뉴스가 망했습니다. 어쩌면 애당초부터 성공하기 힘든 사업모델일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존 차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뉴질랜드로 잠적했다고 하니 준비된 사기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청소년 버전의 '네이키드 뉴스 틴(teen) 버전'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급기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에 착수하자 존 차우 회장이 희대의 사기극을 꾸몄을 것이란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기극의 전모를 쥐고있는 중국계 존 차우 회장에 대한 비난도 거셉니다.

네이키드 뉴스는 인터넷 사업에서 희대의 사기극이라면 알몸뉴스의 진행자로 나선 앵커를 비롯한 직원들의 고통은 매우 클 것 같습니다. 임금도 못받고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은 셈이기 때문에 아나운서 앵커들의 고통은 그 누구보다 클 듯 합니다. 한편으로 실제 네이키드 뉴스에 과금을 지불한 이용자들도 피해의 당사자입니다. 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와 사기극을 주도한 존 차우 회장 등 경영진을 구속해야 할 것입니다.

당초 네이키드 뉴스는 우려의 시각도 컸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성인 컨텐츠들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곳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였습니다. 아울러, 실제 유명 아나운서가 아닌 앵커를 내세울 경우 신선미도 없고 뉴스 컨텐츠 내용도 부실한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우려는 희대의 사기극으로 막을 내려 피해를 당한 직원들과 이용자들은 허탈하기만 할 것입니다.



일반 시청자들에게 반듯하고 지성미가 넘치는 지상파 방송 여자 아나운서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사람들은 아나운서의 지적인 외모와 자태에서 우러나오는 방송 진행에 신뢰감을 보냅니다. 그래서 일등 신붓감 후보로 여자 아나운서들이 꼽히곤 합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여자 아나운서들이 연기자로 변신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도전은 화제가 되고 새로운 변신에 기대감을 심어주곤 합니다.

임성민 아나운서를 전시회장에서 직접 봤던 신비감

네이키드 뉴스의 몰락을 보면서 실제 여자 아나운서들의 변신과 비애가 생각났습니다. 지난 1990년대 후반경 실제 뉴스 아나운서를 가까이서 본 적이 있습니다. KBS 뉴스를 진행하던 임성민 아나운서였습니다. 어떤 전시회장에 갔는데 임성민 아나운서가 전시회장 취재를 나와 있었습니다. 전시회를 구경하다 바로 옆에서 취재를 하던 임성민 아나운서를 가까이서 보게 됐습니다. 실제 보니 상당히 미인이었습니다. 말하는 것도 우아하고 격조가 높았습니다. 다만 임성민 아나운서는 뉴스 진행자이지만 무엇인가 끼가 넘치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 후 임성민은 아나운서를 그만 두고 연기자로 나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그 때 전시회장에서 봤던 임성민 아나운서의 숨겨진 끼를 발휘해 연기자로서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반 우려반으로 지켜봤습니다. 임성민은 연기자로서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지만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본인이나 팬들에게 있어 실망스런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성민은 파격적인 노출 화보를 촬영해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그러나 임성민은 득보다 실이 컸습니다. 임성민은 화보 촬영을 통해 기존 반듯하고 지적인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벗고 진정한 연기자로서 다시 태어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신비감이 사라진 임성민의 노출 화보에 잠시 반짝 관심을 가졌을 뿐 이내 잊어버렸습니다. 기존 지적인 이미지도 잃어버리고 단순히 싸구려 연기자의 이미지로 추락한 셈이 되어 버렸습다. 아나운서의 변신과 도전은 안타까운 비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녀가 멋지게 성공했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구자가 될 수 있었겠지만 아쉬운 도전과 비애였습니다.


KBS '상상플러스' 진행였던 최송현(좌)과 연기자로 변해 스타화보에 등장한 최송현(우)

얼마 전 최송현 아나운서가 스타 화보를 선보였습니다. 최송현 아나운서는 KBS의 '상상플러스' 등 프로그램에서 역시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었던 터라 노출 화보는 다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최송현은 아나운서로서 단정한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 배우로서 도전과 변신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스타 화보는 식상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여타 여자 스타들이 노출 화보 촬영을 선보였던 만큼 그 이상의 뭔가 참신하고 매혹적이지 않으면 관심과 환호를 받기 힘든 구조였던 것입니다.

최송현 아나운서의 스타 화보 촬영이 임성민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최송현은 다른 여자 연예인들이나 아나운서 배우가 걸었던 식상한 길이 아닌 독창적인 자신 만의 컨텐츠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져 봅니다. 여자 배우는 한결같이 섹시한 이미지로서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지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로서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모범사례를 만드는 것도 보람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로는 최송현도 임성민과 같은 아쉬운 비애로 남지 않을까 우려감을 주고 있습니다. 네이키드 뉴스가 실패한 이유가 지적 신비감이 없는 노출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과 함께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아나운서가 과거 반듯하고 우아한 진행자에 그치지 않고 요즘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진출하는 등 활발한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최송현은 '인사동 스캔들'에서 이미 변신을 보여주었듯이 아직은 배우로서는 짧은 이력이 불과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벗는 아나운서의 이미지가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과 컨텐츠를 살려 연기력으로 승부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의 숙명이자 비애일 것입니다. 그 숙명과 비애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모델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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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고인이 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온 나라 국민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시시각각 소식을 알고 싶어 합니다. 그 만큼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고인의 서거는 그를 기억하는 국민들 모두에게 우리 가족이나 이웃의 소식이나 다름없는 일로 받아들여지는 소식일 수 있습니다.

그런 고인의 소식을 가장 정확히 전달하는 언론매체는 어디일까? 일반 국민들이 어디서 가장먼저 소식을 전해듣고 있을까? 어떤 뉴스를 가장 신뢰하고 있을까? 기존의 신문 방송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블로거들이 전하는 '생생한' 뉴스를 가장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고인의 추모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는 신문 방송이 아니라 블로거들의 뉴스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일까?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블로거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더욱 빠르게 진화할 것이란 예측이 가능해집니다. 그렇다면 왜 블로거 뉴스가 신뢰받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봉하마을에서 화장실 전원을 이용해 기사쓰고 있는 기자의 모습(사진 독설닷컴)

생생한 실시간 현장 보도 빛난 블로거 뉴스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는 뉴스가 생명이나 다름없습니다. 블로거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현장이나 관련 소식을 거의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을 고대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있어 블로거들의 시시각각 보내주는 현장 뉴스야말로 진정한 언론의 사명과 닮아 있습니다. 블로거의 신속성은 기존 신문과 방송이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 되어 버렸습니다. 신문과 방송은 편집을 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은 물론 기동성도 블로거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편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청 대한문 앞의 추모 현장에서 전경들의 차량 장벽을 비롯한 추모 방해 행위 등 현장 뉴스를 처음 전한 곳은 블로거들이었습니다. 봉하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소식들도 블로거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그리고 해외에서의 추모 소식도 블로거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은 블로거들의 소식을 찾아 인터넷에 눈과 귀를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 신문과 방송이 오히려 블로거들의 뉴스를 인용하거나 뒷북을 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현장 사진과 사실 그대로 전하는 블로거들의 신뢰성

대체로 블로거들은 사실을 전하는데 가장 적합한 현장 사진을 적절히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일반 기자들은 보통 사진 기자와 취재 기자가 따로 있지만 블로거들은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고 곧바로 사실 내용을 담아 전송합니다. 블로거들은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게 평가받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블로거들과 과거 구태의연한 시스템에 의존한 언론 기자들의 한계가 극명하게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설사 잘못된 내용이 발생하더라도 블로거들은 즉시 수정을 통해 사실을 제대로 전할 수 있습니다. 사실의 진행 경과에 따른 뉴스의 유연성도 강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신문과 방송은 한번 나간 뉴스의 오보를 수정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오보가 발생해도 신문과 방송은 내부 시스템이 복잡해서 그런지 수정이나 사과를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이유로 사실이 왜곡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언론사는 사주의 영향을 받지만 블로거는 자유로운 뉴스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언론사들이 실상은 내부적으로 언론의 자유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언론사도 사기업입니다. 그래서 언론사의 소유주인 사주의 영향력이 미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사 사주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뉴스의 논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기존 보수언론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그리고 퇴임 후에도 보수언론들의 집요한 헐뜯기 보도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떤 보수언론 현직 기자가 최근 블로그에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뒤늦게 반성했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블로거들은 1인 미디어이기에 외부의 영향을 받지않고 자유로운 보도가 가능합니다. 언론사 사주나 권력으로부터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사실에 의거한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 생산이 가능한 것입니다. 지난해 촛불 집회나 이번 노무현 추모 현장에서 블로거들의 활약이 돋보인 이유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뉴스가 생산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신문 방송 등 언론에 염증을 느낀 일반 국민들은 블로거들의 뉴스에 더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블로거들이 전체 언론사에 비해서는 미약한 편이지만 앞으로 블로거들의 뉴스 생산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언론 미디어의 중심축이 기성 언론에서 인터넷과 블로거 뉴스로 변하는 셈입니다. 그 중심에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현장이 존재합니다.

아날로그가 지배하는 낡은 미디어 패러다임은 이미 해체되었습니다. 기존 지역주의 조직 선거를 벗어난 인터넷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 실험을 통해 세계최초의 인터넷 대통령이 되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마지막 가는 길도 국민들에게 미디어 권력을 넘겨주고 간 셈입니다. 언론 특권도 이제는 점차 막을 내리고 블로거들에 의한 1인 미디어 국민 언론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블로거의 전문성과 윤리성은 자체적인 정화와 바람직한 논의의 진화가 필요합니다. 과연 현재의 언론 미디어 권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장대비 속에서도 봉하마을로 가는 애도의 추모 행렬은 4Km에 걸쳐 이어지고 있었다

[참고 글] 봉하마을 생생한 목소리, 그건 기자,방송이 아닌 블로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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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김연아가 CF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을 문제삼는 칼럼 기사로 인해 시끄럽습니다. 스포츠 스타가 광고에 등장하는 것에 비판적 칼럼이였는데 제대로 설득력을 갖춘 것일까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아래 캡쳐 화면은 해당 언론사의 칼럼 일부분입니다. 칼럼 제목부터 '김연아의 꿈, 올림픽 금일까 돈일까'라는 다소 도발적이고 선정적입니다. 스포츠, 즉 운동에만 전념해야 하는 선수들의 궁극적 목표는 스포츠를 통한 목표 달성일 것입니다. 그 목표, 즉 꿈은 단 한가지만으로 정의내릴 수는 없습니다.

그 꿈이 올림픽 금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성공을 위한 지렛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칼럼의 필자는 CF광고로 돈버는 것만을 비판하며 올림픽 금메달만을 강요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른 스포츠 스타도 그렇게 광고를 많이 찍지 않았는다는 사례도 들었는데 다른 스포츠 스타의 상품성과 김연아의 상품성을 단순 비교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김연아의 상품성은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특급 연예인 이상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어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리고 칼럼 필자의 실수일 수 있지만 칼럼의 시작부분부터 '김연아의 광고가 화재다'라는 오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재가 아니라 화제가 맞는 단어입니다. 공신력있는 언론사의 칼럼이라는 점에서 해당 필자나 언론사의 편집과 교열에서 그대로 방치했다는 점에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눈에 거슬리는 주장은 김연아의 광고와 땡전뉴스를 비교한 논리 주장입니다. 5공화국 군사독재 시절에 9시 뉴스 시간이 되면 9시 시간을 알리는 신호인 '땡'소리와 함께 '전두환 대통령은~'으로 시작되는 아나운서의 뉴스로 인해 붙여진 것이 일명 '땡전뉴스'입니다. 땡전뉴스는 독재시절에 정권홍보를 위해 강제적으로 9시 뉴스 시간의 첫 시간을 전두환으로 시작했던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시청자 국민들의 의사가 철저하게 무시되어 강제 편성된 뉴스였던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땡전뉴스만 나오면 치를 떨며 욕하고 채널을 돌리거나 TV를 꺼야했습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광고CF는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스타에 대한 시청자들의 선호에 따라 제작되어 자율적으로 방송되는 것입니다. 김연아의 광고를 보면서 대부분 시청자들이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두 딸을 비롯해 저희 가족 4명 모두는 김연아가 나오는 경기장면이나 광고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독재정권의 상징인 땡전뉴스를 봐야 했던 암흑시대의 산물과 국민 여동생 스포츠 스타의 청순발랄함의 김연아를 동급으로 비교하는 칼럼은 전혀 논리적 토대가 없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기를 염원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이라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금메달만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라는 식의 이분법적 해석과 설명은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운동 자체에 심각한 지장을 주는 수준의 광고 출연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연아의 경우를 보면 훈련에 임할 기간 동안은 외부 접촉을 삼가하면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 자체를 못하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는 범국가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고 기업들의 광고 스폰서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난 2008~2009 ISU(국제빙상연맹)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대부분 스폰서가 일본기업에서 제공한 광고였습니다. 아사다 마오를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피겨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편입니다. 

당시 4대륙 대회에 참가해 인상적 연기를 펼친 김현정은 김연아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김현정을 비롯한 국내 피겨 꿈나무들은 김연아 장학금을 받으면서 많은 비용이 드는 피겨 선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연아는 자신이 벌어들인 광고CF 수익을 어린 피겨 선수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국가나 기업들이 도와주지 못하는 피겨 꿈나무들을 김연아가 대신 해결해 주는 셈입니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합니다.


[사진 : 스포츠 사진전 수상작]


칼럼명이 우습게도 '기영노 스포츠 콩트'인데 '콩트는 콩트일 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방송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유재석 식 표현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의도였다고 강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염원하는 전문 칼럼리스트의 주장치고는 너무나 유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정말 전문적 시각에서 독자들에게 좋은 정보와 뉴스를 제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김연아가 상처받지 않고 훈련에 매진해 금메달고 따고 의미있는 광고도 적절히 출연해 즐거움도 주고  그 수익이 피겨 꿈나무 육성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 속에서 또 다른 도전과 꿈들을 계속 이룸으로써,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달해 주었으면 합니다.

[참고 글] 
땡전뉴스와 KBS YTN 장악 또 MBC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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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막내 남동생이 지난해 10월 결혼을 했습니다. 그 전에 남동생은 상견례를 하기 위해 결혼할 예비 신부와 함께 서울에 온 적이 있었습니다. 상견례 전에도 막내는 시골의 부모님께 여자 친구를 인사시켜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저는 상견례 이전까지 막내의 여자 친구 이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알았지만 막내가 결혼할 예비 신부의 이름은 "O 복순"이었습니다. 요즘은 복순이란 이름을 짓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예전에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복순 씨는 이름 때문에 그 동안 학창 시절에 놀림을 받거나 괴로와 했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개명도 생각했던 모양인데 완고한 아버님으로 인해 거의 포기한 듯 합니다. 막내도 촌스런 이름이라고 소개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복순 씨는 막내 남동생과 결혼했고 우리 집안과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복순 씨는 저에게는 제수씨가 된 셈입니다. 지난 1월 아버님 칠순 행사로 인해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였는데 막내까지 결혼을 하니 부모님께서는 흐뭇한 모습이셨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복순 씨의 이름 만큼 가정에 복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으셨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면 전국적으로 개명 열풍이라고 합니다. 뉴스에도 복순이 등장해 읽게 되었습니다.
대법원은 1999년 3만 656건에 불과하던 개명 신청이 지난해 14만 6천 840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05년 7만여 건에 불과하던 개명 신청자는 2006년 50% 넘게 늘어 1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07년 12만여 명, 2008년 14만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80대 이상의 신청자들은 청자, 점순, 복순, 후남, 엽분이 등 흔치 않은 이름들도 있는 반면, 은혜, 미현과 같은 시대와 전혀 동떨어지지 않은 이름들도 있다.    [CBS 뉴스 중 일부 발췌]


개명에 대해서는 2005년 11월 '범죄은폐 등 남용 의도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개명을 허가해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온 이후 개명 신청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합니다. 즉, 성명권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인격권의 내용을 이뤄 자기결정권의 대상이 되는 것이므로 본인의 주관적 의사나 필요성이 존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 고향 친구들이나 또래들 중에는 요즘 사람들에게 촌스런 이름이라고 평가하는 이름이 많습니다. 순자, 기순, 점순, 점우, 향미, 춘자, 정숙, 창구 등등. 당시는 그러한 이름들이 흔하게 접할 수 있던 시기라고 크게 촌스럽거나 거추장스런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여동생도 이름의 끝자에 'O숙'이 들어가 학창 시절에 많이 고민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자신의 이름에 대해 100% 만족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유행하는 이름이 있을 정도이니 언제나 만족하는 이름은 드물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상 대대로 족보를 중시하고 돌림자는 사용해야 하는 한자 문화권에서 이름이 주는 의미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돌림자는 가족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가족의 역사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돌림자로 인해 이름에 불만을 갖게 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때 개명은 상당히 가족에서 진통을 겪게 됩니다.

이름이 촌스럽거나 특이해서 개명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단순히 촌스럽다는 이유 만으로 개명을 서두르는 것도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한글 이름 열풍인 적도 있습니다. '박차고 나온 놈이 탐이나' 'O초롱초롱 빛나리" 등이 그 예인데 어릴 때는 귀여운 이름이지만 나이가 들면 유아틱한 이름 때문에 개명을 고심한다고 합니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 드랍마 장면 중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이름이 촌스럽지만 한편으로 시청자들을 쉽게 흡인해주고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라는 장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촌스런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절한 금자씨" "맨발의 기봉이" "흡혈형사 나도열" 등등. 정감있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기 때문일 듯 합니다.

사회적으로 생활하는데 크게 지장이 가지 않는다면 굳이 가족과 부모님이 물려준 이름을 개명까지 하는 것은 심사숙고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름도 어차피 유행이 있고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입니다. 유명인 중에는 특이하거나 촌스럽다고 판단되는 이름이 많습니다. 시대상을 반영하기도 하겠지만 너무 이름에 연연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름에 자신감을 갖고 매진한다면 오히려 이름으로 인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복순 씨는 막내 남동생과 결혼해 소중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들도 이름 만큼이나 복스럽고 친근하고 사랑스런 이름의 복순 씨를 환영합니다. 막내 내외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합니다. 더 이상 이름에 고민할 필요없이 좋은 이름을 잘 살려 발전하면 금상첨화일 듯 합니다.

[참고] 사회적인 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반드시 개명을 해야만 하는 경우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개명절차

  ① 개명 허가 신청서 1부
      법원에 비치되어 있으나, 해당 양식에 따라 워드로 작성해도 됩니다.
  ② 호적등본 1부
  ③ 주민등록 등본 1매(발급일 6개월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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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다음 블로거뉴스의 위력을 실감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가족들과 외식을 먹고 돌아와 두 딸이 좋아하는 무한도전을 함께 시청한 후 소감을 포스팅했습니다. 무한도전 콘서트 김태호PD의 힘, 역시 달랐다 라는 글이었습니다. 무한도전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무한 교도(?)이고 아내도 그냥 편하게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즐겨보는 편이라서 대세에 따라 저도 보게되곤 합니다.

일요일에 할머님 생신이라서 가족들과 수원에 다녀온 후 깜짝 놀랐습니다. 제 블로그에 트래픽 폭탄이 떨어진 것입니다. 그 날 하루에만 7만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그동안 방문자수를 하루동안에 넘어서는 실로 엄청난 트래픽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을 살펴보니 무한도전에 대한 글이 블로거뉴스의 메인 글 중 하나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걱정도 많았지만 zinicap님이나 짠이아빠돌이아빠님 등 좋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자신감을 갖고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소감 정도로 생각했는데 블로거뉴스 메인 중 하나로 소개되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아내가 '김태호PD는 역시 다르다'고 얘기해준 것이 아마도 글을 쓰는데 직접적인 영감을 준 듯 합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 사실 아직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 생활 속에서 느끼는 IT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 아예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여러가지 이슈들을 닥치는 대로 써야 하는지 .... 도무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생각나는 느낌 대로 글을 쓰곤 합니다.

처음에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글들을 써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런 글들을 쓰는 것이 아직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너무나 훌륭한 블로거 분들이 많아서 좀 더 생각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지금도 블로그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배우는 단계인 만큼, 좀 더 전문적인 글쓰기를 아시는 선배 블로거 분들의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다지 좋은 글도 아닌데 블로거 뉴스 메인에 올라가 쑥스럽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블로거뉴스 메인을 장식한 기념으로 스크린샷을 올려봅니다. 암튼 다음이라는 포털과 블로거뉴스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항상 도움과 격려를 해주는, 마음씨 좋은 블로거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려야 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내와 두 딸이 실질적인 영감을 준 것이니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전해야 겠습니다. 한편으로, 늘 잊지않고 생신 때 마다 찾아주는 손주가 고마워 할머님이 주신 선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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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