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7.01 소녀시대 변신은 유행과 대중을 압도했다 (스쿨룩서 밀리터리룩까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95)
  2. 2009.06.03 연예인들이 청담동과 협찬을 찾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7)


소녀시대가 또 다시 변신했습니다. 소녀시대가 숙녀시대가 됐습니다. 상큼한 스쿨룩에서 스키니진을 넘어 밀리터리룩으로 변화했습니다. 밀리터리룩은 왜색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성공적 안착을 하는 듯 합니다. 어쩌면 대중을 소비하는 소녀시대는 이미 시대를 압도해 버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대중의 유행과 소비코드를 읽는 SM의 전략이 숨어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SM의 기획력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녀시대는 기존 여성 가수 그룹의 변천사에서 가장 기획적 산물일 수 있습니다. 철저하게 대중성을 견지한 시도였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모닝구 무스메 컨셉트로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철저한 기획 작품임을 설명하는 인용 중의 하나입니다. 무려 9명의 멤버가 우리나라 여성 댄스 그룹으로 등장한 것도 소녀시대가 처음이었습니다. 대중문화의 변천이 압축성장을 닮았듯이 소녀시대의 변신은 단기간내 의상 변화만으로도 대중의 유행과 시대코드를 대변하는 시사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의 등장과 변신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대중 스타 제조 시스템의 대표적 사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녀시대라는 이름도 이승철의 노래 '소녀시대'와 대중성의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보입니다. 소녀시대는 소녀의 스쿨룩 의상과 중독성 멜로디가 남성들의 로망을 자극했습니다. 소녀시대라는 단어만으로도 10대에서 40대 중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대의 코드에 점화했습니다. 그리고 기대반 우려반을 가뿐하게 불식시키고 성공했습니다.


기존 3~5명 단위의 여성 그룹이 아닌 9명이나 되는 인원이 무대와 스크린을 장악하는 장면은 소녀시대가 고정관념의 창조적 파괴를 단행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청순한 외모와 긴 다리의 각선미를 자랑하는 소녀시대가 스쿨룩을 입고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마법을 부리는 순간, 세상은 요정들에게 마술이 걸려버렸습니다. 심플한 티셔츠와 반바지가 소녀시대의 차별화를 보여주는 공식이었습니다.


스쿨룩이 아닌 자연스런 소녀들의 복장은 윤아를 중심으로 시대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것은 소녀시대의 변신을 알리는 시작이었습니다.


시대는 대중의 오감을 자극하는 비주얼과 중독성을 대중적 멜로디에 댄스의 하모니를 담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한복을 입은 소녀시대는 대중 곁에서 호흡하는 친근감과 여성미를 과시하며 팬들의 영역을 파괴해 나갔습니다. 태연을 비롯한 멤버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논란은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대중성을 강화시켜주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소녀시대는 강압 통치과 경제 불황의 시대를 맞아 현실을 도피하려는 세태에도 절묘하게 부합하면서 강렬한 컬러의 변신으로 다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소녀들은 이제 숙녀로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쿨룩에서 스키니와 숙녀의 향기로 대중 속으로 파고듭니다. Gee 열풍은 단기간에 원더걸스와 쌍두마차 시대를 열며 대중 음악계를 강타했습니다.


아직은 소녀의 면모를 잃지않고 숙녀와의 사이에서 탈바꿈의 시도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났습니다.


소녀시대 데뷔 초기의 소녀적 발랄함과 상큼함을 다소 벗어나 숙녀의 면모가 어렴풋하게 풍기는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여전히 풋풋한 소녀시대의 진면목을 잃지않는 컨셉트의 유지와 자기관리는 SM의 매니지먼트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긴 머리 그리고 하얀 색상의 청순한 의상은 소녀시대의 전편에 흐르는 대중적 접근방식이었습니다.


과거 군사문화적인 유산과 군국주의 시대의 부활을 복고풍 분위기는 소녀시대에도 밀리터리룩이라는 시대 코드로 등장했습니다.


여전히 남아있는 냉전 이데올로기 역사 속에서 군사문화의 잔재와 같은 밀리터리룩은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자극을 주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왜색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의 마린룩 혹은 밀리터리룩 군복 의상은 의도했든 안했든 노이즈 마케팅의 상승효과로 오히려 관심과 기대를 증폭시켰습니다.



소녀시대는 이제 숙녀시대가 되어버린 듯 했습니다. '소원을 말해봐'는 적극적 숙녀 모드의 멜로디가 되어 여전히 소녀시대의 존재감이 강고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소녀시대의 마린걸 변신은 대중 속에서 성공하면 왜색 논란 마저도 잠재워버릴 수 있는 소비지향적 대중 문화의 코드와 접목해 확대 재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녀시대의 심플한 의상을 변신의 과정에서 잃지않았지만 밀리터리룩이 갖는 도발적 관념의 울타리에서 바라보는 시선마다 각각 다른 해석과 반작용이 일면서 한편으로는 불편하게 또 한편으로는 선명하게 소비문화에 불을 당기고 있습니다.


소녀시대는 미국 원정에 나선 원더걸스의 무주공산을 무혈입성한 여군들의 자태와 같았습니다. 소녀시대의 의상 변신은 시대상의 반영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만일 SM이 대중 소비의 패턴과 소녀시대의 컨셉트를 의도했다면 소녀시대 스쿨룩에서 스키니진 그리고 밀리터리룩에 이르는 대중과 유행의 전과정을 압도하고 있는 셈입니다. 여성 댄스 그룹들의 수명이 짧다는 측면을 고려하면 SM은 단기간내에 소녀시대를 최대한 대중들에게 소비시켜야 하는 연예 비즈니스 경제학일 것입니다. 그것은 정신보다는 물질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진화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뿌리내린 우리시대 자본주의의 단면입니다. 앞으로도 소녀시대는 대중들의 관심 속에서 화려한 변신과 진화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소통과 감동도 없는 세상에서 소녀시대는 대중들의 청량제와 같은 존재로서 가치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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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인터넷에 청담동클럽이라는 검색어가 1위를 휩쓸고 있어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클럽이나 나이트를 가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보니 요즘은 이렇게 퇴폐적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상은 너무 선정적인 부분만 부각해 언론이 부채질한 것은 없는지 오히려 걱정이 되었습니다. 굳이 언론이 사회적 공공성을 고려한다면 음란하고 선정적 사진을 앞다투어 보도할 필요가 있는지 언론의 선정성과 퇴폐성이 더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조선 중앙 등 보수언론이 오히려 선정적인 듯 했습니다.

청담동 이야기가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연예인 구설수이기도 합니다. 최근 마약 사건에도 청담동의 연예인들이 수사 선상에 오르내리기도 한 바 있었습니다. 왜 강남지역 청담동에 연예인이 자주 찾는지 그리고 연예인들이 왜 협찬을 찾는지 이야기할까 합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연예인들을 보기위해 그리고 협찬을 그들에게 대기위해 벌어지는 시각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모 방송에 스타 연예인의 집과 생활이 TV 방송에 소개되는 프로그램을 잠깐 본 일이 있었습니다. 집안에 있는 가구나 내부 시설들이 상당히 근사해 보였습니다. 베란다에 채소나 식물을 키우는 모습도 바쁜 와중에도 여유로운 삶의 단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후 우연히 후배가 방송에 나온 연예인이 아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놀라운 일은 연예인의 집안에 있는 가구들이나 내부 시설들 상당수가 협찬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베란다에서 키우는 채소나 식물까지도 방송 직전에 협찬받은 것이란 사실이었습니다. TV에 스타 연예인의 집이 방송에 나오게되면 그 연예인은 집안을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개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협찬이란 명목 하에 공짜로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멀쩡한 기존 가구 등은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협찬은 스타 연예인에게 주어진 특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반인이나 보통 연예인에게는 그림의 떡과 같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부익부 빈익빈의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사회적으로 위화감을 일으키는 과도한 스타 마케팅의 부작용은 없는지 우려되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은 실제 청담동과는 관련 없음. 모 음식점에 '소녀시대 꽁짜'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공짜를 밝히고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수억대의 CF를 찍는 스타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협찬의 유혹은 달콤하다는 것입니다. 스타 연예인들의 이같은 속성은 개인적 성향도 있지만 대개 공짜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스타 연예인들은 의상이나 보석 그리고 미용실, 헬스클럽, 식사, 자동차 등 거의 대부분을 협찬받아 생활하는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청담동이나 강남의 물좋다는 클럽도 예외가 없습니다. 연예인들은 공짜나 대폭 할인으로 언제든지 출입할 수 있고 특별 룸이 제공되는 일도 다반사라고 합니다. 이러한 각종 협찬에 있어 연예인들도 톱스타와 보통 연예인 사이에는 다소 차별도 존재합니다. 톱스타에게 고가의 공짜 협찬이 더욱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행태는 스타마케팅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명 음식점의 사례를 들자면, 스타연예인이 식사를 하게되면 밥값 대신 사진촬영과 연예인 사인으로 대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입니다. 미용실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어 스타 연예인은 당연히 협찬은 공짜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자본 축적의 불평등은 심화될 수 있습니다. 강남지역의 부자들 모습이나 스타 연예인의 삶은 일반인이나 보통 연예인에게는 천양지차의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있습니다. 청담동은 스타가 자주 등장해 별천지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청담동은 연예인이 많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청담동 지역은 불물율로 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달라는 말을 하지도 않는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의 생활이 비교적 자유롭고 명품들이나 고급 음식점과 유흥시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청담동 명품족은 이러한 것을 지키며 청담동만의 특별한 귀족 문화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이는 스타들의 명품 놀이코스를 스타트랙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무분별한 스타마케팅도 한번쯤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는 연예인 모방 심리나 명품족 행태도 짚어봐야 합니다. 퇴폐적 자본주의나 1% 강부자 사회의 위화감도 공동체 문화에서 고려할 대목입니다. 언론의 선정적 사진과 보도 행태도 문제가 많습니다. 아울러 연예인들도 대중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절제된 생활과 적절한 자기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러나 청담동은 변하지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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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