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해당되는 글 37건

  1. 2010.11.15 노무현 묘역 테러, 패륜 범죄자도 인간인가?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2. 2010.11.06 개구리의 쥐 포식 기사 네티즌 반응 슬픈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3. 2010.10.22 대물 고현정 폭풍연설, 노무현 생각난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47)
  4. 2010.10.15 칠레 광부의 감동 vs 납치 한국 어부의 눈물, 조국은 무엇인가? 대물 고현정의 명대사? by 진리 탐구 탐진강 (42)
  5. 2010.07.25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 대본검열 자막 빛났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6. 2010.06.30 쥐코 동영상과 PD수첩 '민간인 사찰' 살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55)
  7. 2010.06.28 MB 독도발언, 문희준 꺽고 33만 최다 댓글 신기록 '놀라워' by 진리 탐구 탐진강 (31)
  8. 2010.05.22 노무현 1주기, 추모 광고로 본 '사람 사는 세상'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9. 2010.05.21 김제동, 노무현 추모 사회 보는 4가지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16)
  10. 2010.05.05 이준기 입대와 군대 안간 리더들의 모순은? by 진리 탐구 탐진강 (36)


인간으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패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60대 노인이 인분 오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리 노인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인가 짐승인가 묻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작은 비석 하나 남기고 떠난 망자를 두번 죽이는 패륜적 범죄 행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합니다. 이념이나 사상 보다 인간적 예의가 더 중요한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예절에 모범이 되어야 할 보수 노인이 파렴치하고 더러운 패륜적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사람과 짐승을 구별하는 법은 사람으로서 도리를 알고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한다고 합니다. 노무현 묘역에 테러를 한 노인이 딱 그런 경우입니다.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게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몹쓸 짓을 한 것입니다. 국민을 학살한 독재자도 아닌 오직 국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민주주의 세상을 위해 평생을 바치고 억울하게 죽어간 노무현을 향해 패륜적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일벌백계해야 할 것입니다.

네티즌 neko님이 찍은 노무현 묘역 테러 직후 사진 장면


참으로 황당한 일이 우리 사회에 횡행하고 있습니다. 친일 매국노와 독재자는 떵떵거리며 잘 살고 항일 독립투사와 민주화운동가는 비참한 삶을 사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정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부정과 부조리가 지배하는 세상이 서글퍼 집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복받는 것이 아니라 약삭빠르고 부도덕한 인간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가슴아픕니다.

아직도 냉전이데올로기와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나라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한 민족이 남북으로 갈리고 남남으로 찢겨 분단과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눈물나게 합니다. 한 줌도 안되는 권력과 탐욕을 위해 국민들을 이간질시키는 권력자들이 너무나 밉습니다. 무직의 60대 노인은 왜 패륜적 범행을 감행했을까요? 누가 노인의 머리에 사람의 도리가 아닌 빗나간 이념의 정신병을 심어둔 것일까요?

                 노무현은 봉하마을 고향에 작은 비석을 남진 채 사람 사는 세상을 떠나야 했다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대통령이란 자리도 내려놓고 농촌마을에 내려가 필부의 삶을 살고자 했던 노무현에게 무엇이 그리 두려웠던 것일까요?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 마저도 우리에게는 힘든 일일까요? 죽은 노무현의 작은 묘지에 테러를 가해 무엇을 얻으려 했나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이것은 보수나 진보를 떠나서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보수와 진보가 무엇이길래 이미 지구촌이 된 세상에 사람을 좌와 우로 가르려 하는지 답답합니다. 이념은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올가미일 뿐입니다. 사람의 사상이나 생각을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한 사람을 좌파 우파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일까요. 사람은 끊임없이 좌와 우에서 균형을 찾는 동물입니다. 어떤 한 가지 생각만 머물지 않는 것이 사람입니다.

                      극우보수단체 노인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불태우는 테러를 했다

그런데 이데올로기가 무너진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 날, 아직도 사람을 흑백논리로 나누는 해괴한 일이 백주대낮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국가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권력만을 탐하며 국민을 사분오열시키고 있습니다. 무지몽매한 사람들 중 일부는 비열한 권력자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분열의 세상을 만드는데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묘역에 테러를 가한 노인이 그러합니다.

노인도 자식이 있고 손자 손녀가 있을 것입니다. 자식과 손주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것인가요. 나이값을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위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모범을 보여야 할 어른들이 부도덕하고 부패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벌이는 사례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죽어서도 눈물을 거둘 수 없는 노무현의 모습은 잘못된 불의와 굴종의 역사의 아픔이 되고 있다

이번에 노무현 묘소에 오물을 뿌린 노인은 친북좌파 세력들이 나라의 정체성을 깨뜨렸다고 주장하는 유인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이 노인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지난 1950~6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 시대에 머물러 사는 사람을 만든 장본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군사독재정권입니다. 그러나 이미 냉전도 독재시대도 끝난지 오래 됐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독재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불쌍한 이념의 정신병자들입니다.

대한민국은 우리 시대 영웅을 두번 죽이는 나라인가?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지난 10월, 30여개 분야 전문가 1500명을 상대로 '우리 시대 영웅' 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11.1%(167명)로 1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9.5%)이 2위에 올랐고, 그 뒤를 박정희 전 대통령(9.2%), 김구 상해임시정부 주석(6.4%), 김수환 추기경(6.1%)이 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모두 세상을 달리 한 이들입니다. 6위부터는 생존 인물인데 6위는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5.7%)가 차지했고,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4.9%)가 7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4.9%)이 8위를 기록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3.5%)이 외국인으로선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어 9위에 올랐고 10위는 박지성 축구선수(3.4%)가 차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름이 없습니다.

노무현 김대중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으로 맨 앞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영웅을 두번 죽이는 패륜도 저질렀습니다. 최소한 양심과 인륜이 있다면 이러한 짓을 못할 것입니다. 진정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는 요원한 것일까요. 정의로운 사회는 당연한 원칙인데 공정과 정의를 다시 생각하는 2010년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암울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모르는 세상이 됐습니다.

그 전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불을 지른 극우 보수단체 노인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자유로운 생각을 하고 표현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거의 독재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오직 반공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는 독재의 유령이 아직도 세상을 배회하는 것은 여전히 민주주의는 완성형이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누가 민주주의를 가로막고 있단 말인가요.

사람의 탈을 쓰고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한 노인의 행위는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뜻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대통령이 된 노무현에게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될 패륜을 저지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인간으로서 기본을 무시한 행동을 하거나 사람의 근본을 짓밟는 행동은 사상 이전에 인간 본연의 예의에 대한 문제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집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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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며친 전에 자이언트 개구리가 쥐를 잡아먹는 엽기적인 사진과 더불어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지난 4일 "아프리카에 서식 중인 자이언트 개구리가 괴물같은 식성을 드러냈다"면서 "쥐를 통째로 잡아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내용을 국내 언론들이 인용한 기사였습니다.

사진 속 개구리는 쥐를 꼬리부터 한 입에 넣어 삼키는 장면이었고 쥐는 머리 부분이 개구리 입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개구리가 쥐를 먹는다는 것 자체가 충격적이고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자이언트 개구리는 일반 보통 개구리 몸집과 비교해 몇 배는 큰 족속이었기에 쥐를 단번에 통째로 삼켜버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이언트 개구리의 피부는 심하게 울퉁불퉁했고 살이 쪄 앞다리가 터질 듯 부풀어 올라 있어 징그러운 생김새였습니다. 게다가 개구리가 쥐 머리만 입 밖에 내민 채 삼키고 있는 모습이라 무시무시했지요. 자이언트 개구리는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식용 개구리의 일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이언트 개구리는 먹성이 좋아 여타 일반 개구리는 물론 쥐나 햄스터까지 잡아먹기도 한다는 것.

                     거대한 자이언트 개구리가 쥐를 통째로 잡아먹는 장면(사진 데일리메일)

그런데 개구리가 쥐를 잡아먹는 사진과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더 공포스럽고 슬픈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씁쓸했습니다. "개구리가 쥐를 한 입에?"…자이언트 개구리, 괴물 먹성 눈길"이란 기사에 달린 댓글은 상당수가 '이런 기사를 올리면 기자가 잡혀간다'는 식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 반응 몇가지만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g그림만 그려도 경찰가는세상에........ g 잡아먹는기사를 쓰다니 참 대단하시네요. 이런댓글쓰는것도 무섭네요~~아잉 무서버라. 나도 끌려가는거아인가?"
"기자님 빨리 기사 내려요. 스포츠 신문 기자라서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시는가본데... 이런 기사 올리면 잡혀가요."
"순서.....1. 기사 삭제됨 2. 기자는 검찰청과 안기부로 끌려감 3. 기자 구속수감. 4. 스포츠서울은 압수수색 당함. 5. 정부는 자이안트 개구리를 잡으려 특수부대 파병."


왜 이런 반응의 댓글이 달리는 것일까요? 요즘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적 시대 현실과 무관하지 않겠지요. 얼마 전에 G20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에 쥐 그림을 그렸던 대학 강사와 여대생에게 경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돼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G20을 방해하려는 조직적 계획적 테러행위라고 본 것이지요. 박 씨는 "단지 G20의 'G'라서 쥐를 그린 것뿐인데 정부가 G20에 매몰된 상황을 유머스럽게 표현하려 한 것인데, 이 정도 유머도 용납이 안되는 게 우리나라냐"고 주장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의 법집행은 과민 반응이란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통상 재물손괴죄의 경우 불구속 입건이 대부분이며, 법원 판결도 벌금형인 경우가 많아 애초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이 과도한 법적용이라는 비판이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를 앞두고 정부 언론 등 할 것 없이 올인하는 분위기가 여기저기 보여지고 있습니다. G20 의장국으로서 중요 국제행사가 열리는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시민들에게 과도하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까지 벌이는 것은 자중해야 하지 않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도 국민들의 이심전심일 것입니다. 국제정치적으로 의미가 있겠지만 일반 국민들의 민생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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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티셔츠를 입은 이하늘의 모습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실 쥐낙서 또는 쥐벽서 사건이 공안 정국 분위기를 만든 것은 경찰이나 검찰의 과잉충성이라는 이야기도 회자되기도 합니다. 쥐가 이명박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과도한 구속영장 집행이란 자충수를 둔 셈이니까요. 과거 2008년 6월에는 DJ DOC 가수 이하늘이 예능방송 프로그램 '명랑히어로'에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내용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현실 정치를 빗댄 표현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다수였지요.

당시 촛불시위 정국과 연결돼 이하늘 티셔츠를 이해하기도 했으니까요. 이후 이하늘 티셔츠는 티랑닷컴 사이트에서 판매돼 네티즌들의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하늘 티셔츠는 과거 1960년대 쥐잡기 운동용 포스터를 풍자 패러디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960~1970년대는 쥐가 극성이었던 시기로 당시 박정희 독재정권은 전국적으로 곡식을 지키기 위한 쥐잡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표어 주제와 함께 "쥐를 잡아 없애자"는 문구로 국민들에게 쥐잡기를 독려했던 것이지요.

현 정부 들어 쥐에 대해 과민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간혹 목도하곤 합니다. 청와대 소통마당에 금칙어로 쥐박이가 들어가 있다고 하더군요. 대통령을 빗댄 표현의 단어라는 이유랍니다.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라고 하더라도 풍자와 해학으로 쿨하게 넘어갈 수 없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지난 노무현 정부 당시에도 대통령을 개구리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네티즌들은 물론 심지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도 노무현을 개구리로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2003년 당시 한나라당 홍보위원장인 김병호 의원이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입니다. 공식 회의에서 의원이 개구리하고 말한 것이라 논란이 되기도 했지요.

                   노무현은 재임 시절 대통령을 욕하는 것도 민주사회 국민들의 권리라고 했다

그렇다고 노무현 시절에 개구리라는 표현을 네티즌이 두렵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처럼 쥐라는 단어만 나와도 경찰에 잡혀갈까 두려워하는 현실과는 천양지차인 것입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해학과 풍자의 표현마저 공포에 떨게 됐는지 슬프기만 합니다. 과거 대통령의 경우를 보더라도 노태우는 물태우, 김대중은 홍어, 노무현은 개구리 등에 빗댄 네티즌들의 표현이 있어 왔던 것과 비교해 지금의 현실은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과 같은 공안 분위기와 닮아 있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전두환 독재시절에는 대통령과 닮은 대머리 연예인이 방송 출연도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전두환의 대머리 별명을 말하면 국가원수모독죄로 잡혀가던 시절이었지요.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원수 모독죄는 법에서 사라졌지만요.

개구리가 쥐를 잡아먹는 장면의 사진에 실린 댓글 반응을 봐도 우리나라는 공포 국가가 되어있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쥐도 김윤옥도 말해선 안되는 세상. 우리나라가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를 잃어버리고 30년전 권위주의 국가 시절로 역주행을 한다는 것이 슬프기만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 말한 '국민들은 대통령을 욕할 권리도 있다'는 어록이 다시 생각나는 이유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는것은 민주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국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하므로써  주권자 국민의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다면  전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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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대물이 퇴물이 되고 있습니다. 억지스럽고 어설픈 설정이 짜증나게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원래의 작가와 연출자 PD가 교체된 대물은 초기 4부까지의 당차고 시원시원한 장면은 사라지고, 5~6회분은 유치하고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괴한에게 납치됐다 하도야(권상우)에게 구조된 서혜림(고현정)은 마치 암 말기 환자처럼 병원에 누워 있었지요. 괴한에게 단지 주먹으로 얼굴 한 대 맞았던 것 뿐 아닌가요. 한 밤 중에 유세에 나선 고현정의 연설을 듣겠다고 우산들고 모여든 청중들,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지 않을까요. 고현정 연설듣고 우산을 하나 둘 내려놓는 청중들은 또 무엇인가요.

손발이 오글거리는 장면은 이 뿐이 아니었습니다. 고현정이 납치됐다는 강태산(차인표)의 전화를 받은 권상우가 오토바이를 타고 순식간에 나타나 납치범과 나란히 달리는 장면. 갑자기 나타난 대형 트럭에 이어 괴한과 권상우의 액션신은 어떤가요. 도망자의 모방인가요. 선거 당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낙선인 줄 알고 고현정과 야밤 데이트를 즐기던 권상우가 11표 차이로 당선됐다는 것을 DMB로 확인하는 장면도 황당했지요.

어설프고 억지스런 설정의 장면들이 대물을 퇴물 만드나?

아무 사이도 아니라던 고현정과 권상우는 시도 때도 없어 서로 껴안고 머리까지 쓰다듬고 신파극이 따로 없더군요. 느닷없이 5회분에 등장한 차인표의 장인이 산호그룹 회장이란 설정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지요. 승승장구 정치 엘리트 이력을 추구하던 차인표가 이배호(박근형) 민우당 대표를 비롯 장인과 국회의원 동료들을 배척하고 미친 병깨기 포스와 분노의 시리즈 돌변 장면도 마찬가지였지요.

                  걸그룹 레인보우의 배꼽춤을 비롯 최근 방송은 억지스런 여러 장면이 노출됐다

그 동안 기득권을 모두 포기한 채 정치생명을 걸고 고현정에 올인하는 차인표가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지요. 심지어 이혼서류를 꺼내들고 장인에게 건방지게 내민 것도 어이없었지요.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극단적 선택의 반복이 판타스틱하더군요. 엄마 이름을 박근형에게 누설하며 복수를 꿈꾸는 장세진(이수경)은 또 무슨 호러물인가요. 걸그룹 레인보우 배꼽춤에 이어 고현정 자원봉사 응원전 시트콤도 납득하기 어려웠지요.

그러나 이런 황당 시츄에이션을 모두 제쳐두고 고현정의 공터 연설만은 감동적이었습니다. 빗속에서 오열하며 사자후를 배뿜는 고현정의 연기력만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것마저도 엉뚱한 장면일 수 있지요. 고현정의 눈물 연설과 더불어 스쳐지나가는 누군가의 추억이 오버랩됐던 것입니다. 그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 모습이었습니다.

                         고현정은 기존 부패한 정치인들로부터 흑색선전 폭로전에 시달렸다

우선 고현정의 연설 내용을 옮겨 보겠습니다.

대물에서 고현정의 폭풍연설문 주요 내용

여러분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 남편은 아프칸 취재갔다가 죽었습니다. 힘없는 이 나라가 미국과 회교 간에 눈치보느라 살해당했습니다. 나라없는 백성도 아닌데 국가의 보살핌도 받지못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만 남겨둔 채 비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무조건 바다를 막아놓고
30년간 방치하고 있는 이 나라 주민들은 죽어가는데 정치인은 뇌물이나 받아챙기는 이 나라. 대대손손 살아가야 하는 이 땅을 표를 얻기위해 무조건 개발해야 합니까? 여자의 몸으로 정치 한번 조용히 서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나라에서 개인정보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제가 납치를 당했을까요? 여러분.



이래서 누가 무서워서 신고하고 증인을 설까요. 이런 나라에서 우리가 무슨 희망을 갖고 살겠습니까?
이런 나라에서 우리가 어떻게 애를 키울 수 있겠습니까? 저는 단지 국회의원이 될 목적으로 이 자리에 서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어떤 선거비용도 지키질 않았을 것이고 상대후보 폭로전에 저도 똑같이 폭로전에 맞대응했겠죠. 그런데 내 아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장차 내 아들이 성인이 되어 우리 아빠가 죽어갈 때 이 나라는 무엇하고 있었냐고 물었을 때 그 해답을 찾기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내 아들한테 이 나라가 태극기가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말들을 해주는 그 날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고현정은 상대 김현갑(김진호) 후보의 흑색선전과 납치 음모 폭로전 등에 맞서 당당하게 맞서 솔직하게 정면돌파를 한 것입니다.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고자 했던 고현정이이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현정의 폭풍연설은 썩어빠진 정치현실에 대한 분노였습니다. 우선 과부가 된 자신의 처지에서 우러나오는 심경으로, 고현정은 나라의 보살핌도 없이 죽어간 남편의 억울함을 달래고 앞으로 살아갈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자랑스런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천명했습니다.  


특히나 고현정은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강하구 간척지 사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명확히 했습니다. 강하구 사업의 무조건 개발은 대대손손 살아가야 하는 이 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4대강 사업이 환경파괴는 물론 결국 계속 살아가야 할 후세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 우려하는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었습니다. 고현정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눈물의 연설을 하는 모습은 가슴찡한 장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노무현의 감동연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이 이인제 후보의 흑색선전에 맞서 당당한 입장을 밝힌 명연설 내용이 있습니다.

노무현의 2002년 경선 연설 '사랑하는 아내를 버려야겠습니까?"

음모론 색깔론 그리고 근거 없는 모략, 이제 중단해 주십시오. 한나라당과 조선일보가 합작해서 입을 맞춰 헐뜯는 것도 방어하기도 힘든데, 이것은 예방주사 차원을 넘어섰습니다.

제 장인이 좌익활동 하다 돌아가셨습니다. 해방되는 해 실명해서 앞을 못 봐 무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제 처가 4살때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그 사실 알고도 결혼했습니다. 그래도 아들딸 잘 키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

사상도 지역도 연령도 하나로 합쳐야 할 시대에 왜 이런 얘기들을 끄집어내서 세상을 혼란케 합니까? 이런 아내를 버려야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자격이 생깁니까?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심판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자격이 없다고 하신다면 대통령 후보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이 하라고 하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불만이 없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딱 하나 있습니다. 조선일보 보지 말라고 해도 자꾸 조선일보를 봅니다. 그것이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계속 봅니다. 국유화, 언론사 폐간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거짓말을 한 것은 제가 아닙니다.

언론에게 고개를 숙이고 비굴에게 굴복할 생각도 없습니다. 끝까지 맞서 싸우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사자후를 토하며 연설했던 장면 동영상>

이런 아내를 버려야겠습니까? 그러면 대통령 자격이 생깁니까? 왜 노무현은 이런 연설을 했을까요. 당시 노무현 후보는 이인제가 제기한 장인 어른의 남로당 좌익 활동 경력을 내세워 색깔론 흑색선전 파상공세를 펼쳤던 시기입니다. 이 때 조선일보를 비롯 극우보수신문도 가세해 노무현을 하이에나처럼 물어뜯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피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자격을 위해 사랑하는 아내를 버릴 수 있겠냐며 정면돌파했습니다. 감동의 대반전 명연설이었습니다.

                         '이의있습니다' 노무현은 야합의 3당합당에 반대해 가시밭길을 간다

조직도 돈도 없이 노무현은 끊임없이 지역주의와 맞서 싸웠습니다. 부산에서 내리 낙선했지만 또 민주당 간판으로 선거에 나서 공터 연설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바보 노무현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비전과 원칙 그리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바보 노무현을 위해 기꺼이 나섰습니다. 고현정이 보궐선거 막판 흑색선전에 맞서 공터 연설을 할 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로 나선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고현정이 빗속 공터에서 오열하는 연설 장면은 노무현의 감동연설을 떠올리게 햇습니다. 고현정은 여성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차인표는 고현정을 대통령을 만드는데 든든한 후원자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고현정과 정치적 적대관계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6회 방송분에서 차인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동지지만 내일의 정치판에선 적으로 만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었지요. 노무현이 동지에게 배신당한 과거를 떠올리게 합니다.

드라마 '대물'은 작가와 PD의 하차 이후 초반과 달리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6회분은 기존 오종록PD가 대본과 촬영에 참여한 상태였기에 어느정도 당초의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드라마가 바뀔지 우려가 많습니다. 이미 흔들리는 대물의 초심이 여러군데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자칫 잘못하면 정치드라마가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래도 이번 주는 고현정의 폭풍연설이 있었기에 노무현의 명연설을 추억할 수 있었습니다. 대물이 퇴물이나 맹물이 되지 않도록 제작진이 흔들림없이 분발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잇단 낙선에도 낡은 지역주의와 맞서 부산을 찾은 노무현의 공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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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구촌의 하루가 숨가쁜 하루였습니다. 나라 안팎에 쏟아진 TV 뉴스를 몇개만 보아도 우리나라에 얼마나 황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했습니다.

칠레 광부 33명이 기적적으로 생환한 소식은 세계인들에게 막장에서 희망과 감동을 준 뉴스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천안함 침몰사고 사망자 46명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무려 700미터 땅 속에 고립된 칠레 광부들 33인을 구출하기 위해 칠레 정부가 69일 동안 벌인 눈물의 사투와 비교해 단지 70미터도 안되는 바다에 침몰한 천안함 선체에서 그대로 익사한 46명의 장병들을 생각하면 무능한 우리나라 정부를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뿐인가요. 칠레 정부는 광부 33명 구조에 25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못사는 나라 칠레의 노력입니다. 한국 정부는 천안함 장병 수색을 하다 침몰한 금양호 어부를 구출 인양하기 위해 예상된 비용 10억원이 아까워 그대로 바다에 수장시킨 채 버렸습니다. 국가라면 최소한 나라를 위해 희생된 금양호 선박과 어부들의 시체를 찾아야 했습니다.

칠레, 막장에 고립된 광부 33명을 구출하기 위한 필사적인 국가의 노력

                        칠레 광부 33명 구출은 69일간 700미터 지하에서 생환한 인간애 드라마였다

또 하나 삼호드림호를 기억하시나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벌써 195일째, 6개월이 지났지만 조국 대한민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어부들.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한 24명이 승선한 삼호드림호는 해적들의 살해 협박 속에 억류된 채 하루 하루를 지옥 속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의약품도 없고 먹을 것도 입은 것도 없는 고립된 공간에서 오늘도 개 돼지만도 못한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있는 어부들입니다.

한국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칠레 대통령에게 광부 구출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더군요. 자국민의 안전과 구출에 최우선 과제로 앞장선 칠레 대통령과 납치된 어부들에 대한 변변한 구출 시도 조차 하지 못한 채 사지로 내몰고 있는 한국 대통령이 오버랩되는 현실입니다. 칠레 대통령은 칠레의 가장 큰 보물은 광산의 구리 보다 광부 노동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자부심이 없는 사람이나 스스로를 노동자라 부르고 노조를 만든다고 했더군요.

금양호 침몰에 이은 삼호드림호 납치 195일째, 잊혀진 어부들 어쩌나?


서민 노동자에 대한 두 나라 대통령의 인식 차이를 생각하니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친서민이라고 내세우면서 서민 노동자 어부들을 무사 귀환시킬 뾰족한 생각도 없이 무려 6개월 이상을 방치하다시피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실상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삼호드림호 가족들은 칠레 광부들의 무사 생환 소식에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흘렀을까요. 조국은 천안함 사고 작전에 투입됐다 침몰한 금양호 어부들을 버렸고 해적에 납치된 삼호드림호 어부들 마저 버리는 것일까요.

칠레는 지난 2월 말 강진이 덮쳐 500여명이 사망하는 국가 재난 사태가 발생하는 등 잇단 사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도 세바스찬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자국민의 안전과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은 용산 철거민 참사를 비롯 46명이 수장된 천안함 침몰 사고와 금양호 침몰 어부 실종 등에 이어 삼호드림호 어부 납치에 이르기까지 자국민 보호나 안전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를 끊임없이 비방하던 한나라당 대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뱃사람에게 잡혀 강을 따라 흘러가는 새끼를 구하려고 애타게 강을 따라 쫓아가며 애간장이 녹았다는 원숭이의 이야기를 안다면 이 정부는 도대체 위기에 처해 있는 자국민을 구하고 자국의 영토를 지키려는 노력에 이토록 무기력하고 무성의하고 무심해도 되느냐?" 이 말은 부메랑이 되어 현 정부의 무능과 무성의를 미리 예견한 것일까요.

                     드라마 대물에서 고현정은 시청자들 가슴을 뻥뚫리게 하는 명대사를 했다

칠레 축구협회가 칠레 광부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약속했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칠레 광부 구출을 기해 그 사이 한국과 칠레 축구시합을 추진한 것인가 의구심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한가하게 칠레 축구대표팀이나 광부들을 데려와 홍보에 신경쓰지 않나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은 조국 대한민국을 믿고 195일째 해적에 억류된 어부들의 구출이란 사실입니다. 우리 국민들도 희망과 감동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요즘 인기 드라마 '대물'의 메인 작가가 교체됐다고 하더군요. 이례적인 일이지요. 국민들의 가슴을 뻥뻥 뚫리게 하던 명대사마저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됩니다. 작가 교체 이유가 연출자 PD와 의견이 달라서가 아니라 정치권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네요. 대물에서 고현정이 말합니다.
"복잡한 국제정세에 얽혀 이 나라가 힘이 없었던 걸 어떡하겠어요. 하지만 대통령님,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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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돌아온 무한도전 풍자의 귀환입니다. 오랫만에 무한도전이 사회적 풍자를 디시 선보였습니다. 무한도전을 향한 정권의 압박 속에서 잠시 주춤하던 풍자가 자막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 것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경춘선은 올해 연말이면 사라지고 복선 전철로 다시 재탄생하게 됩니다. 젊은 시절 MT의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춘선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움도 남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 동안 촬영때문에 떠날 수 없었던 시크릿 바캉스를 경춘선 기차와 함께 춘천으로 떠난 것입니다.

춘천에서 노홍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친한친구'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현지에서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노홍철이 무한도전 멤버들 몰래 추진한 프로젝트였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는 노홍철이 라디오 프로그램 생방송을 진행하는 줄도 모른 체 방송 현장으로 인도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박명수가 노홍철의 라디오 이동 스튜디오에 들어갔습니다. 무한도전 방송 자막에 '스튜디오 난입' 자막이 떴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대본검열?' 자막이 이어졌습니다. 순간 김미화가 진행하는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이 생각났습니다. 영등포경찰서 경찰이 김미화 프로그램 방송 현장에 나타나 대본을 검열하려 했던 사건입니다.


그 당시 김미화의 라디오 프로그램 현장에 경찰이 찾아온 것은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이 경찰의 고문 논란과 관련한 인터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채수창 서장은 서울경찰청장의 실적주의를 비판하며 양심선언을 한 후 인터뷰 계획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영등포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MBC 라디오 스튜디오 현장에 무단으로 진입해 방송대본 인터뷰 질문지를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난동을 벌였습니다.

MBC 노조와 제작진은 서울경찰청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방송국에 난입해 인터뷰 대본을 사전검열하겠다는 경찰의 발상은 민간인 사찰에 이어 여당의 남경필 국회의원 부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공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진 사찰 공화국의 서글픈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안기부(국정원)에 의한 언론 사전검열이 이루어졌던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정권의 압력으로 한 동안 사회적인 풍자를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사회적 현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 마저도 정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현실은 과거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사실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인 제5공화국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풍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코미디언 김형곤을 중심으로 한 유머1번지의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는 시사적인 풍자와 해학으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무리 서슬퍼런 군사독재정권이라고 하지만 전두환 정권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풍자와 웃음을 빼앗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군사독재정권 시절인 1990년대가 가장 시사 개그 코미디 프로그램의 전성기였을 정도였습니다. '저거 처남만 아니면 잘라야 하는데...'라면서 친인척 비리를 그대로 꼬집기도 했고 사회 문제나 정치권 무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개그맨 최양락의 주가를 높였던 '네로 24시', 그리고 김형곤의 '탱자 가라사대'도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 풍자와 해학으로 대중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던 대표적 코미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조금이라도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극우 보수집단인 뉴라이트 계열 단체로부터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정권이나 정치권을 풍자한 개그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봉숭아학당이 일부 사회풍자를 다루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전멸했고 겨우 무한도전이 사회 풍자를 간혹 다룰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쩌면 과거 독재정권 시절 보다 사회 풍자 프로그램이 씨가 마른 셈입니다. 과거에는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등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내거나 풍자하는 개그맨도 많았지만 지금 이명박 대통령을 개그 소재로 활용하는 개그맨도 전혀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 매우 경직돼 있다는 반증입니다. 개그맨들이 권위주의 정부에 눈치를 보고 방송사가 낙하산 사장이 투입되면서 방송장악이란 오명 속에서 신음하는 형국입니다.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토록 살벌한 사회가 되었는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나 표현의 자유가 유린된 나라는 독재국가와 다를 바 없습니다.

특히나 김미화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대한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방송사가 사상의 자유를 흑백논리로 재단해 방송출연의 기회를 주는 현실이란 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제동 윤도현 김C 등 연예인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일터를 떠나야 하고 밥줄이 끊기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 대통령 목소리 성대묘사로 유명한 개그맨 노정렬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소통의 중요성을 외치고 있습니다. 정부도 방송사도 소통을 말합니다. 진정 소통을 말하고자 한다면 그냥 실천을 하면 됩니다. 오락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사회 풍자와 해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우리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면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면 됩니다. 사람들을 억누를수록 결국 언젠가는 응축된 힘이 폭발합니다. 그 전에 막힌 곳이 물처럼 흐르게 해야 합니다.

무한도전은 우리 사회의 막힌 곳을 통쾌하게 뚫어주는 카타르시스 예능프로그램이라 할 만 합니다. 7월 1일부터 파업을 진행 중인 KBS 새노조가 오직 공정방송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우리나라 방송 현실이 어떠한지 나타내는 바로키터입니다. 공영방송이 공정방송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 기자와 PD가 공정방송을 할 수 없는 여건이란 이야기입니다. 1박2일 나영석 PD가 삶의 터전을 떠나 오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향해 목놓아 외쳐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방송의 현주소인 셈입니다.

대통령도 풍자와 해학의 개그 소재가 될 수 있던 시절이 그리운 것이 대중들의 마음일 것입니다. 대통령을 욕해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욕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노무현이 대인배로 비추어지는 오늘입니다. 정말 국민과 소통을 원한다면 현 정권은 개그맨과 코미디언을 블랙리스트로 재단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가 방송 소재로 마음껏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주문해 보아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만 개그 소재가 될 수 없는 것도 정권 스스로도 불행한 일입니다. 국민과의 소통은 풍자와 해학이 가능한 웃음을 주는 일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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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국가기관에 의한 불법적 민간인 사찰을 심층 보도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이 권력 기관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될 수 있다는 충격적 내용이었습니다. 어쩌다 우리나라가 30년전 군사독재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전직 은행원 출신인 김종익 씨는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로부터 암행 사찰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공직자, 공기업 종사자들의 비리를 암행 감찰하는 기관입니다. 김종익은 공직과는 무관한 민간인이었습니다. 당시 중소기업 대표로 있던 김종익은 강원도 출신인 이광재 전 의원과 고향이 동향이라는 이유만으로 먼지털기식 사찰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동향이니 털면 먼지가 나올 것'이라는 황당한 사찰의 시작이었습니다.

김종익은 이광재와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또한 워낙 청렴한 사람이라서 아무런 먼지 하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과거 블로그에 '쥐코' 동영상을 링크했다는 이유로 경찰의 조사를 받으며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개인의 삶은 파괴됐습니다. 쥐코 동영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과거 BBK 사건 등을 다룬 것이었습니다. 쥐코 동영상은 수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 게시를 했고 200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본 것이었으나 유독 김종익이란 단 한 사람에게만 문제를 삼았던 것입니다. 단지 링크 하나 걸었을 뿐인데. 털어도 먼지가 나오지 않으니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은 셈입니다.

김종익은 헌법소원을 내고 국가에 의해 자행된 불법 민간인 사찰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대의 양심인 MBC PD수첩은 김종익이 겪은 억울한 사연을 보도하게 된 것입니다. 우선 PD수첩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PD수첩 '이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 주요 내용

PD수첩이 소개한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소개합니다. 김종익은 "대한민국 정부를 고발합니다." "억울합니다."라며 헌법소원을 낸 과정을 밝혔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을 이광재와 강원도 동향이란 먼지털기 사찰...노사모 핵심멤버로 둔갑시키기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공직자, 공기업 종사자들의 비리를 암행 감찰하는 기관입니다. 지난 5월 한 민간인이 이 기관에 의해 감시와 사찰을 받고 경찰,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는 제보가 MBC 'PD수첩' 제작진에게 전달됐습니다. 제보자는 공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민간인이었습니다. 왜 수사권도 없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원관실은 그를 사찰하고 수사했을까? 'PD수첩'에서는 2달여간의 취재를 통해 정부의 민간인 사찰 전모를 공개한 것입니다.

▶감찰대상이었던 김종익씨, PD수첩 독점취재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사찰한 사람은 전직 은행원 김종익씨. 그는 국민은행에서 2005년 명예퇴직한 후 국민은행의 하청업체인 뉴스타트 한마음의 대표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30여 년간 성실한 은행원, 중소기업의 대표로만 살았던 김종익씨. 그랬던 그가 정부로부터 받은 고초를 알리고자 'PD수첩'을 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단독 인터뷰에서 "한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데 동참한 국무총리실의 고급 공무원들을 고발합니다. 이런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대한민국 정부를 고발합니다"라며 자신의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 김종익을 수 개월간 사찰하다

2008년 쥐코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BBK와 전과(前科)문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 의료민영화 정책 등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으로 200여만 명의 네티즌이 접속한 동영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동영상으로 인해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 김종익씨였습니다.

김씨는 2008년 9월 후배인 국민은행 노무팀장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게 되었습다. 김종익씨가 블로그에 쥐코영상을 링크했다는 이유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그를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이들이 수개월 전부터 김종익씨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은 김씨의 회사에 하청을 주던 국민은행을 통해 압박을 가했습니다. 국민은행 부행장 남경우를 불러 김종익씨를 조치하라고 압력을 행사했습니다. 이에 국민은행 간부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하청을 주겠다'며 김씨의 회사대표직 사임과 주식 이전을 강요했습니다.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들이 직접 김씨의 회사를 찾아 회계 관련 자료들을 강제로 회수해 가는가 하면, 김종익씨 회사 직원들을 국무총리실로 불러 취조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씨는 대표이사직을 내놓고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처분해야 했습니다.

그 후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자신들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경찰에 이 사건을 다시 이첩했습니다. 공금횡령과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가진 피의자로 경찰조사를 받은 김종익씨. 결국 이 사건은 검찰까지 송치되어 2009년 10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습니다.

▶국무총리실 내사문건을 통해 본 사건의 내막

'PD수첩'은 김종익씨 사건의 수사기록 내용 일체를 입수, 공개했습니다. 먼저 국무총리실이 동작경찰서에 직접 보낸 공문에는 김씨를 조사해야 하는 이유와 혐의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었습니다. 심지어 사찰의 압박으로 인한 충격으로 김씨가 일본에 칩거해 있을 당시의 일본 내 연락처까지 파악한 상태였습니다. 전방위 수사가 이뤄진 것입니다.

국무총리실장(장관급) 명의의 공문이 경찰청도 아닌 일선 경찰서에 직접 전해지는 것 자체가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동작경찰서의 담당 경찰은 제작진에게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이 찾아와 수사를 의뢰했고 이후 수사는 공문에 따른 것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공문에는 김씨가 실제로는 활동조차 하지 않은 "노사모 핵심 멤버"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씨와 김씨 회사의 관계자들을 불러 김씨가 노사모의 핵심멤버인지, 김씨가 촛불집회에 자금지원을 했는지 여부를 두고 집중 추궁을 했습니다.

김씨의 고향이 강원도 평창이라는 사실 또한 사건의 핵심이었습니다. 바로 노무현 참여정부 핵심인사였던 이광재 전(前)의원과 같은 고향이었던 것. 취재 결과 김씨 외에도 참여정부 인사들을 후원했던 일반인들이 뚜렷한 혐의 없이 경찰,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광재 전(前)의원과는 일면식도 없는 한 개인이 그와 동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부의 집요한 수사의 표적이 된 것입니다. 김종익씨는 인터뷰에서 "노사모면 어떻고, 촛불집회에 나가면 또 어떻습니까. 이광재를 후원했으면 또 어떻습니까. 그것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저를 이렇게 했다면, 실제로 그랬던 사람들에게는 도대체 어떻게 했겠습니까?"라며 분노했습니다.

정부의 사찰과 수사로 인해 김종익씨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30년 간 일했던 은행의 동료들, 명예퇴직 후 제2의 삶을 시작했던 사업체의 모든 지인들은 그와의 연락을 끊었습니다. 모든 사회활동을 접은 그는 지금 정치적 실직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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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

'PD수첩'의 취재과정에서 청와대가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상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종익 씨는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후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풀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습니다. 그 후 청와대의 한 행정관이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청와대도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김씨에게 헌법소원을 제출한 이유를 물었습니다. 전화를 한 그 행정관은 청와대 법무비서관 소속이었습니다.

▶국회 회의 도중 도망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PD수첩'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이 문제에 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2명의 국회의원에게 자료를 제공했고, 지난 6월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책임자에게 질의를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PD수첩' 카메라를 본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은 회의 도중 자리를 빠져 나갔고 대정부질문을 하던 정무위 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PD수첩'은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을 포착,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필사적으로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바삐 가버렸습니다. 취재를 거부하고 도망간 것입니다.

이인규는 나중에 병원에 갔다고 했으나 확인 결과 거짓말이었습니다. 국회를 상대로 회의 도중 도주와 거짓말을 한 초유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이 된 것일까요? PD수첩은 이 모든 것을 파헤쳤고 민간인 사찰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국회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불법 사찰의 진상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보도했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어이없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것입니다. 단지 동향이라는 이유만으로 민간인 사찰을 했다면 그 동안 노무현 정부 시절의 주요 멤버들이 얼마나 극심한 사찰과 고초를 받았을까 생각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국가인가, 한 개인의 사유물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 한명숙 전 총리, 이광재 전 의원 등이 검찰로부터 무자비한 정치보복 수사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중이란 야당의 주장이 신빙성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김종익이 링크했던 쥐코 동영상은 어떤 내용일까요?

쥐코 동영상 무슨 내용을 담고 있나?

쥐코는 미국 내 의료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를 빗대 만든 다큐멘터리의 패러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학생이라고 밝힌 Jay Kim이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제로 2008년에 만든 동영상 내용인데 제목은 <'Secret of Koreans' Protest Against US Mad Cow Beef>입니다. 이것이 바로 쥐코라는 이름으로 퍼지면서 네티즌 사이에 폭발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동영상의 제작자인 Jay Kim은 당시 "정치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전공을 공부하고 있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쥐코는 25분이 약간 동영상인데 Jay Kim은 내레이션과 자막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했던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역사상 가장 특이한 교육 정책"을 제안했던 이로 묘사했습니다. Jay Kim은 이 인수위원장의 '오륀지' 발언을 반복해서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녀가 영어몰입교육 정책을 추진한 이유를 소개합니다.

"한번은 그녀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오렌지를 달라고 말했더니 누구도 그녀가 뭐라고 하는지 몰랐다는 거야. 그래서 '오륀지'를 달라고 했더니 모두가 알아들었다는 것이야. 이게 이명박 정부 인사들의 '정수'야."

또한, 초대 환경부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땅투기 의혹으로 물러난 박은경씨의 해명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장면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Jay Kim은 "나는 땅을 자연의 일부로 사랑한다. 투기와는 전혀 다르고 다만 전 땅을 너무 사랑했던 것"이라는 박씨의 해명을 자막으로 소개해주며 마지막에는 닭의 울음소리를 집어넣어 어이없음을 표현했습니다.

더 나아가, Jay Kim은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강조한 발언과 관련해 음성을 모두 지워버리고 닭의 울음소리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스라엘의 대통령이 '유태인학살 기념일'에 '역사는 지나갔으니 다 잊어버리고 미래를 위해서 독일을 용서하자'라고 말을 했다면 그는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간 시행했던 정책들도 비판의 대상이었습니다. Jay Kim은 아래와 같은 '환상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은 이명박 대통령을 '슈퍼맨', '천재', 'nonstop worker(논스톱 워커)'로 비유했습니다. 일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더 위험하다는 반어법 표현인 것 같습니다. 

대운하와 관련해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농담을 하는 것이라고 Jay Kim은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대운하 건설 목적이 운송 비용 절감에서 관광 목적으로 바뀐 것을 비꼬며 허허벌판에 땅이 파헤쳐진 경인운하 건설 현장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도대체 누가 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러 오겠나. 더구나 33시간이나 걸린다는데"라며 비웃습니다.

정부의 물가 통제 정책에 대해서도 정부가 선정한 물가 품목들을 주욱 읽어나가다 한 마디 덧붙입니다.
"이 이론이 공산주의 사상과 매우 흡사하다. 200년 전 시도됐지만 엄청난 실패를 가져왔다. 이 대통령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는 3시간 밖에 자지 않기 때문이다. 제발 잠 좀 자. 허니~."

등록금 집회와 관련해 체포전담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을 때는 "이명박 대통령은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며 이 대통령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저거 한대 쥐어박고 싶었어"라고 말하는 YTN 돌발영상을 집어넣어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전체 동영상 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Jay Kim은 "대한민국이란 이름으로 이 사회를 살아 숨쉬게 하는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모두 같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며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결정한 정부를 혹독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와 진압봉에 맞아 피를 흘리는 모습, 물대포를 맞는 모습, 군홧발 여대생의 동영상 장면을 생생히 전달하며 "정부가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범죄자로 몰고 있고 심지어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절도나, 배후세력은 없었는지를 묻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미국 내 사료 강화 조치를 오역한 정부의 '실수'를 지적하는 부분에서 Jay Kim은 "그들이 완전 멍청하거나, 거짓말이 만성화된 것"이라며 결국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 역시 진정한 사과가 아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이 이 문제에 심각하게 화내는 동안 이 대통령은 계속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MBWATCH-24-HOURS.com' 사이트를 만들어 24시간 동안 이 대통령이 무슨 일을 했는지 데이터베이스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Jay Kim은 "이것이 2008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 나라를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려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그는 일하고 있다"라는 내레이션을 끝으로 영상을 마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도 일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일하는 것이 두려운 세상이 되어버린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셈입니다. 자세한 쥐코 동영상과 박근혜의 BBK 인정 동영상 보기는 딴지일보 여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쥐코 동영상 (2008년 제작)

ㅁ겁없는 아이가 대통령의 코를 잡고 있는 사진으로 뉴시스 촬영한 것

쥐코 동영상은 일부 수치가 잘못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현 정부에 대한 적절한 지적을 한 것이란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내용은 여전히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가령 대운하는 4대강 사업으로 변경돼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대통령은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우려가 되는 일들이 그 동안 있어 왔는지, 대통령이 일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MBC 기자를 사칭해 사찰 의혹을 받던 국정원 직원의 도주장면

그리고 한 사람에 의해 국가가 사유화된 것과 같은 현실에 황당함을 말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라졌던 정치보복이 다시 유령처럼 도시를 배회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모두가 2년 반 사이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PD수첩에서 보도한 민간인 사찰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했듯이 국정원 등 국가 공안기관을 통한 사찰 의혹도 여러 정황이 나타난 바 있었습니다.

상식과 원칙이 사라진 세상은 모두가 불행합니다. 표현의 자유가 권력기관에 의해 사찰되고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채 빼앗는 세상은 너무 끔찍합니다. 이번 민간인 사찰 의혹의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다시는 인간성 말살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 개선책이 이루어져 할 것입니다. 간장 종지만도 못한 옹졸함으로 똘똘 뭉쳐 국민들 마저 사찰하는 오만과 독선의 권력 시대가 안타깝기만 합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대통령도 욕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흔쾌히 받아들인 대인배의 명언이 새삼 가슴에 다가옵니다.

"대통령 욕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권을 가진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전 기쁜마음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 노무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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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국팀이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캡틴 박지성의 탈권위주의 민주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구조화를 이루어 만든 팀워크의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월드컵 진행 중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의 뉴스에 댓글만 수십만개가 달리는 경이적인 신기록 행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당 기사는 포털 메인에도 없고 많이 본 뉴스에도 없이 후미진 곳에 외롭게 게재된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가 지난 3월 9일 단독 특종으로 보도한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이란 포털 다음에 있는 뉴스입니다. 오늘(28일) 새벽에 해당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33만개의 댓글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미 국내 최다 댓글을 넘어 아마도 세계 인터넷 역사상 최다 댓글 신기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희준 록자격증' VS 'MB 독도발언' 사상 최다 댓글 신기록 레전드

지금까지 최다 댓글은 네이버에 지난 2004년 7월에 실렸던 C일보의 "문희준, '록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라는 기사였습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32만 7천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이 기사에 대해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최다 댓글 기록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문희준에게 불명예와 같았던 최다댓글의 굴레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사실 연예뉴스도 아닌 시사나 정치뉴스가 33만개 이상의 최다댓글을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요즘같이 충격적인 뉴스가 매일 등장하는 시국에 과거 기사에 이렇게 많은 댓글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MB 기다려달라'는 기사는 포털 다음에서도 메인뉴스나 많이본 뉴스에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습니다. 지난 3월부터 장장 3개월 이상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네티즌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어 이룬 대기록인 것입니다.  

흉악범 김길태 자장면 보도 속 100일 이상 지속된 댓글 기네스감

매우 불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최다 댓글 기록을 갈아치운 다음의 기사는 그래서 세계적인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네이버의 문희준 기사는 포털 메인에 오래 올라와 있었고 많이 본 뉴스에도 한 달 이상 노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독도발언 기사 댓글 중 상당수가 게시원칙에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된 가운데 이룬 것이라 더욱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만일 기네스북 올림픽이 열린다면 금메달감입니다. 

당시 MB 독도발언 뉴스가 있던 시점에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터진 김길태의 여중생 성폭행 살인사건이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면서 뭍혀버렸습니다. 김길태가 경찰서에서 자장면 먹은 일이 뉴스로 나올 정도로 언론은 김길태 뉴스만 집중보도했습니다. 지금 김길태는 사형을 구형받은 상황이니 여전히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오늘도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끔찍한 제2의 김수철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단지 사형으로만 해결된 사안이 아닌  성윤리에 대한 사회전반적으로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MB 독도발언 기사에 실린 댓글 중에는 '탄핵갑시다'라는 제목의 댓글 하나에 1만개가 넘는 추천을 받고 '방송에는 안나오는 소중한 기사'라는 댓글에도 7천개를 상회하는 추천이 이루어지는 신기록도 동시에 기록하게 됐습니다. 국민적 감정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자존심의 문제이기에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 기사인데 'MB, 기다려달라' 독도발언을 상세 보도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렇다면 요미우리의 보도내용을 살펴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은 2008년 7월인데, 당시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 후쿠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의 대화 내용이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후쿠다    총리 : "교과서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은 곤란하니 기다려 달라"  

지금은 대통령 취임한지도 얼마 안돼 곤란한 상황이니 일본 교과서 해설서에 다케시마 표기는 나중에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 요미우리가 보도한 것이니 네티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요미우리는 아사히도 유사하게 보도한 엄연한 사실이라고 했다니 청와대 주장대로 사실무근이고 오보라면 보다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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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 독도발언 기사와 최다 댓글 신기록은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준 세계초유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우선 국민일보 단독 보도 이후 거의 대부분 기성 언론이 침묵을 하는 상황에서도 매일 끊임없는 네티즌 성지순례 대장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이슈가 되었던 점입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매일 글이 올라오고 이는 곧 인터넷 매체에 다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이나 저명인사들도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밝히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MB독도발언 패러디도 엄청나게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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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성지순례 대장정이 정치와 언론으로 쟁점화

사실 MB독도발언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청와대가 적극 정정보도나 법적소송 등을 주문한데 이어 신문방송과 민주당에도 침묵하지 말라고 비판한 이슈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유야무야 침묵으로 넘기면서 문제가 확산된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는 독도에 대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게 정략적이란 엉뚱한 대변인 논평을 내서 황당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국민소송단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을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했습니다. 독도 문제가 우리 국민 전체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 법리 해석으로 진실 여부를 회피한 판결을 내린 셈입니다. 독도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면 대통령과 청와대가 요미우리 신문을 대상으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와중에도 내년부터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독도 문제는 국토를 넘어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댓글 33만개 돌파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댓글-블로그-트위터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가공할 만한 네티즌 민주주의 혁명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와 언론이 침묵할수록 국토와 영토를 수호해야 할 역사적 사명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위험에 직면할 듯 합니다. 독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안에 냄비근성을 보여주지 않고 끈질기게 성지순례와 온-오프라인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쉽게 가라않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존 밀림의 나비 날개짓(나비효과)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듯이 네티즌 댓글 하나가 우리나라 정치사회 전반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 수호의 책무는 헌법에 적시된 대통령의 의무입니다. 독도문제는 기본적으로 주권문제, 역사문제, 국민전체의 문제이며 한국인 전체의 명예와 자존심입니다. 즉, 한반도의 막내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자존심 자체인 것입니다. 독도에 침묵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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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이 꿈꿨던 세상입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홀연히 떠나고 꿈만 남았습니다. 그 꿈은 세상에 남겨진 사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다시 나타나 환하게 웃고 있을 듯 하지만 노무현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주말 아침에 방송 속보로 전해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놀라 한 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저 멍한 모습으로 하늘만 쳐다 봤습니다. 그렇게 1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노무현은 왜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을까? 그는 늘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생각했고 항상 원칙과 상식이 강물처럼 흐르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평생을 바쳤습니다. 봉하마을로 돌아가서도 농촌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의 유래는 1980년대 시절부터 입니다. 당시 대학생들이 불렀던 '어머니'라는 가사 중에서 따온 것이 바로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어머니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너와 나의 어깨동무 자유로울 때
우리의 다리 저절로 덩실
해방의 거리로 달려가누나
아아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두려움 없이 싸워나가리
어머니 해맑은 웃음의 그날 위해 

정치에 입문 후 노무현에게 '사람 사는 세상'은 1988년 총선 선거구호가 되었고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가치가와 같았습니다. 그것은 인간 노무현의 꿈이 되었던 것입니다.
 
어제는 문득 노무현 1주기를 맞아 추모하는 광고를 하나 봤습니다. 여성 커뮤니티 82cook의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밀짚모자를 쓴 노무현의 모습이 다시 생각나게 했습니다. 올해는 추고 광고가 거의 없지만 작년 서거 당시는 광고가 참 많았습니다.



어떤 광고들이 있었을까? 작년 노무현 추모 광고들을 살펴보면서지난간 노무현의 모습을 되살펴 보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진실을 알리는 시민(진알시)의 게시판에 실렸던 추모광고들과 인터넷의 주요 사진들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몇일동안 한없이 울고 또울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영원히 사랑합니다.
그립습니다. 이제 편안히 쉬시길 빕니다.
그저 님의사진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힘든 결정을 할 수 밖에는 없었던 노짱님에 숭고한 뜻을 이젠 잘 받들어 나가야 하리라 생각 합니다.
ㅡ네티즌 추모글 중에서ㅡ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지금 그냥 울고있네요.
진정한 국민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시고 소외받는 국민들 서민들 위해 그 마음 깊게 간직하겠습니다.
현역시절의 사진이 알게 모르게 예전 군생활과 겹쳐지며 그런 고행과 역경을 견디시고 지내오셨던 그모습. 깊이 되내이게 됩니다..영원한 우리 예비역 병출신들은 당신을 기억할겁니다..편안한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육군 예비역 병장-
17개월된 아들과 분향소 다녀왔어요.
집에서 뉴스보며 눈물흘리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잘가라고 인사했어요.
그런데 국민장인데도 너무 작게 빈소가 차려진 것 보고 더 슬프네요.
외진 장소에 차려진 분향소에 큰 방을 다시 나눠 작게 모셔진 영정사진을 보니 아예 봉하마을로 갈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 당신같은 분이 또 나올까요.
저의 진정한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ㅡ네티즌글중에서ㅡ

모든 국민들이 슬퍼했습니다. 수백만 국민들이 직접 전국 분향소를 찾아 노무현을 추모하고 노란리본에 글을 써서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다짐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나름대로 국정을 위해 열정을 다했는데 국정이 잘못됐다고 비판 받아 정말 괴로웠다.
아들 딸과 지지자들에게도 정말 미안하다.
퇴임 후 농촌 마을에 돌아와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참으로 유감이다.
돈문제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만 이 부분은 깨끗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먼 훗날 역사가 밝혀줄 것이다.


노무현이 남겨준 유산을 우리는 모두 잘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되돌아보며 노무현이 꿈꾸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사람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가면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세상일 듯 합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들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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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는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인간 노무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노무현은 부엉이 바위 위에서 '저기 사람이 지나간다'는 말과 함께 치열했던 세상과의 운명을 달리 했습니다.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은 무엇이었을까? '운명이다'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연민의 실타래와 분노의 불덩이를 지니고 살았던 그는, 반칙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했다. 대한민국을 그런 믿음 위에 올려놓으려고 했다. 그 믿음이 국민의 마음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한, 노무현이 대통령일지라도 그 시대는 '노무현 시대'일 수 없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마저 이루기 위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시민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그런데 자신의 존재가 그 꿈을 모욕하고 짓밟는 수단이 말았다. 그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에 그는 생명을 버렸다. 그가 생명을 던진 그 자리에, 이제 '사람 사는 세상'의 꿈만 혼자 남았다.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그렇게 살아있는 한, 그를 영영 떠나 보내지는 못할 것 같다."

아직도 봉하마을에서 농사 일을 하면서 지나가는 주민들, 그리고 사람들과 막걸리 한 사발을 함께 들이키며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일 것만 같은 노무현이 생생 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 노무현을 만날 수가 없습니다. 만약 그가 살아있다면 봉하마을에서 손녀와 자전거를 타는 할아버지, 이웃 주민들과 오리농법으로 잘 사는 농촌을 만드는 농민 아저씨, 그리고 마을을 찾은 사람들과 어울려 인생을 이야기하는 친구 형님 오빠로서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일텐데 말입니다.

작년 이맘 때 바람처럼 떠나보내야 하는 노무현의 노제에서 사회를 봤던 김제동이 한 말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다시 그 날이 오나 봅니다. 
우리가 지켜야할 것 우리가 느껴야할 것 그리고 우리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새겨야 할 모든 것들을 이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우리 마음으로 가지고 들어오신 것 같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푸르른 솔잎같이 느끼셨겠지만 여러분께서 노래를 하시는 동안 함께 날려주신 이 풍선들이 함께 보여주셨던 이 마음들이 지금 저 하늘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우리 마음에 함께 계신 그분께 분명히 전달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 이외의 단어를 사전에서 찾지 못하는 제가 사회자로서 죄송합니다만은 오늘 여러분들의 모습이 이땅에 언어가 생기고, 이땅에 글이 생기고, 이땅에 말이 생기고난 이후에 그 어떤 단어도 표현하지 못한 그분을 향한 마음을 바로 여러분께서 표현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들의 이 마음이 영원토록,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아서 겨울 찬바람, 비바람 부는 어떤 곳에서도 푸르른 상록수처럼. 이 땅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왜 저렇게 돌아가셨느냐고 물었을 때 먼 훗날 언제라도 푸른 상록수처럼 대답할 수 있는 여러분들께서 바로 여러분 지금 모여있는 눈빛이, 여러분들의 손짓이,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 풍선이 상록수와 같은 역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그날이 오기를 반드시 바랍니다. 그렇게 해 주실거지요?

그 분의 의지만큼 여러분의 마음의 창으로 역사를 통해서 여러분들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의 아이의 눈을 통해서, 또 여러분들의 마음을 통해서 언제언제까지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운구 행렬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저희들 가슴속으로 다시 들어올 때까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몇 줄의 짧은 글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과 함께 해서, 그 글을 전하고자 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그분에게 너무 큰 신세를 졌구요.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들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고 했는데,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컸습니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앞으로 그분으로 인해서 느낄 행복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고 하셨는데 그 짐 기꺼이 우리가, 오늘 나눠 질 것을 다짐합니다.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오늘은 좀 슬퍼해야겠습니다.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아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우리 가슴속에 그분의 한조각, 퍼즐처럼 맞추어서 심장이 뛸때마다 그분 잊지 않겠습니다.

미안해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오늘 죄송합니다. 좀 미안해하겠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해서.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늘 우리 스스로를 원망하겠습니다. 그분을 지켜드리지 못해서 '운명이다'라고 하셨는데, 이 운명만큼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분이 남기신 큰 짐들, 우리가 운명으로 안고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라고 하셨는데, 오늘 우리 가슴속에 영원토록 잊혀지지 않을 큰 비석하나 잊지않고 세워두겠습니다.

화장해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뜨거운 불이 아니라, 우리 가슴속에서 나오는 마음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분을 우리 가슴속에 한줌의 재가 아니라, 영원토록 살아있는 열정으로 남기겠습니다.

여러분들 그렇게 해 주실거죠?

바보 대통령.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김제동은 운명처럼 다시 노무현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볼 것입니다. 김제동은 노무현 노제 사회를 본 것이 정권에 밉보여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야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노무현이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내리 3번을 낙선하며 야인 생활을 하며 얻은 별명 '바보 노무현' 처럼 김제동은 우직하게 의리와 양심을 선택한 것입니다.

모두가 비열한 권력 앞에 순응하며 숨죽여 살아가더라도 김제동은 뚜벅뚜벅 앞만 보고 걸어가고 있습니다. 김제동은 왜 노무현을 잊지못하고 1주기 추모행사 사회를 보는 것일까요? 

먼저 어머니와의 약속일 것입니다. 우연히 김제동의 어머니는 방송 출연차 서울로 가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난 16대 대통령 노무현과 손가락 약속을 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장한 아들인 김제동이 나오는 방송을 보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로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대통령이 소중히 배려해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제동의 무명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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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노무현을 추억하는 국민과의 약속입니다. 노무현이 마지막으로 세상과 이별하던 날, 눈물과 감동의 사회를 본 사람은 바로 김제동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은 굳건하고 당당하게 다시 그 자리에 설 것입니다. 자신은 비록 힘들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김제동입니다.


세번째는 노무현과의 약속입니다. 김제동은 바보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웠던,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자랑스러울 대한민국의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맞이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제동은 다시 노무현을 맞이하는 셈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약속일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소중한 가치와 양심에 따라 사람된 도리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자리가 바로 5월 23일 노무현과의 1주기 사회입니다.

어쩌면 바보 노무현에 이어 바보 김제동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김제동은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영혼을 팔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특히나 연예인이라는 굴레가 자신의 신념이나 양심을 지키기 어려운 위치이지만 김제동은 오직 한 사람 노무현을 위해 그 자리에 다시 설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이 다시 돌아온 노무현을 맞이하는 사회를 보는 이유입니다.

다시 노무현의 '운명이다'의 한 구절입니다.
"2009년 5월 23일 아침 우리가 본 것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꿈 많았던 청년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1987년 6월 항쟁은 우리 민주주의의 청춘이었다. 양김 분열과 3당 합당, 정치인의 기회주의와 시민들의 무관심을 거치며 모두가 중년으로 노년으로 늙어가는 동안, 그는 홀로 그 뜨거웠던 6월의 기억과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가슴에 품고 씩씩하게 살았다. 잃어버린 청춘의 꿈과 기억을 시민들의 마음 속에 되살려 냈기에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대통령이던 시절에도 대통령을 마친 후에도 그는, 꿈을 안고 사는 청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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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준기가 군대에 입대를 했습니다. 팬들과 만남을 뒤로 하고 논산훈련소로 향하는 이준기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를 아끼는 팬들도 이전전심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한류 스타답게 한국 중국 일본의 팬들이 대거 몰려서 이준기의 입대를 배웅했다고 합니다.

이준기는 신체등급 1급 현역 판정을 받아 아주 신체 건강한 남자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여자 보다 예쁜 공길 역으로 열연을 펼쳐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였다는 반응이 앞으로는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이준기의 입대에 이어 '개인의 취향'에 출연하는 김지석도 이번 달 24일에 군대에 입영할 예정이고 강인도 입대가 임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준기는 입대 소감을 묻자 "저는 맡은바 최선을 다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며 씩씩하게 밝혔다고 합니다. 사실 당연한 군대 입대지만 이준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최근 비보이 멤버들이 정신병으로 가짜 의사 진단서를 받아 면제 판정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 군대 입영 비리가 많기 때문도 작용한 듯 합니다.


연예인이든 일반 사람들이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군대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니, 군대는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가야 하는 국가 의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회 곳곳을 살펴보면 군대를 기피하고도 큰 소리 치며 사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이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위선자들이 많다보니 어떻게 하면 군대를 가지 않을까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군대 미필자 중에는 신체나 정신이 부실하거나 교도소 복역으로 면제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대 미필자들을 보면 오히려 육체적으로 더 건장한 경우도 발견되고 어떤 자는 군대를 회피하기 위해 온갖 편법을 자행한 사례도 자주 목도하게 됩니다. 어떤 누구 보다 국가의 법을 준수해야 할 위치에 있다면 더욱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텐데 어이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니 돈없고 빽없는 서민들의 아들만 군대에 간다는 세간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 천안함 침몰 좌초 사고의 경우를 보더라도 장교는 모두 살고 일반 장병들만 바닷 속에 수장되는 참극이었습니다. 군대를 보내놓고도 아들이 무사히 살아서 제대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애타는 심정이 이해가 될 장면이었습니다. 사고가 난지 1달이 훌쩍 지난 아직도 침몰사고의 원인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북풍을 선동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가증스럽기도 합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해군 이지스함과 최첨단 장비가 동원된 한미 연합 합동훈련 중이던 해안에서 발생한 사고인데 아직까지 사고원인은 모른다면서도 교신일지나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부측의 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군대 미필자 대통령이 전군 장성급을 모두 불러모아 초유의 회의를 주재했다고 하는데 다소 황당하기만 합니다. 차라리 어떤 원인이 되었든 장병 46명이 사망한 사고의 원인제공자인 국방부장관 해군참모총장 등에 책임은 묻지않고 북한 운운하며 장군들을 훈계하는 대통령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장군들 쪼인트 까기 위한 것인가'라는 조소가 나올 만도 합니다.

                     국기법을 안지킨 대통령의 모습. 행사시 정장은 가슴에 경례를 해야 한다.

천안함 사고 직후 지하 벙커에서 여러 차례의 회의를 한 것은 무슨 이유이고 사고가 한참 지난 후에 새떼를 향해 수십발의 함포 사격을 왜 했는지도 의문입니다. 정말 북한이 저지른 사건이라고 단정지었다면 전쟁 위험의 준전시 상황에서 대통령이 천안함 사고 현장에 방문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되새겨 보아야 할 듯 합니다.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국정원장을 비롯한 주요 장관과 리더들이 대다수 군대 미필자라는 사실도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안보 관련 책임자들은 군대를 정상적으로 제대한 자들이 맡아서 솔선수범이 되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말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있듯이 오피니언 리더들은 그 권한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더 막중하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최근 안상수 의원과 봉은사 명진스님 사이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상수야 군대가자'라는 말이 네티즌 사이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안상수 의원의 군대 기피 경력은 화려했습니다. 그런데 월남전에 참전한 명진스님을 향해 좌파라고 했으니 안상수 의원은 군대도 안갔으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게다가 안상수는 명진스님을 과거에 만났으면서도 만난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해서 도덕성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준기의 입대 이야기를 하다보니 우리나라 군대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담론을 담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의무는 리더들이 더 잘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 정부의 주요 요직에 있는 인물들도 국방의 의무를 포함 국가 의무를 지키지 않았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고 불법을 저질렀다면 일벌배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연예인이 군대 문제로 사회에서 매장된 사례가 자주 있습니다. 병역 비리가 터지면 부자와 권력자들은 빠져나가고 일반인들만 처벌받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군대 미필자가 큰 소리치는 '더러운' 세상입니다.


군대 현역으로 복무하고 제대한 후 더욱 성숙한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많습니다. 천정명 공유 양동근 등이 현역 제대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체 건강하고 정신이 건전한 젊은이라면 당연히 군대를 마치고 정상적인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것이 자신과 팬들을 위해서도 궁극적으로 좋은 일입니다. 당당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법입니다. 이준기도 이번에 입대한 만큼 군대생활 잘하고 몸건강히 제대해 다시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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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