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1.06 폭설에 출근 6시간 vs 일본 공항에 대기 5시간, 두 황당 사연 by 진리 탐구 탐진강 (87)
  2. 2009.07.03 러시아 지하철 감옥에 수감될 뻔 했던 사연 by 진리 탐구 탐진강 (51)
  3. 2009.05.24 노무현 명연설 동영상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상록수 및 눈물 동영상 포함) by 진리 탐구 탐진강 (24)


기상 관측 이래 사상 최대의 하루 적설량을 나타낸 서울 및 중부지역의 대폭설은 여러가지 기막힌 사연도 속출했습니다. 엊그제 폭설로 인해 새해 첫 출근하던 직장인들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많았던 셈입니다. 이번 폭설로 인해 황당하고 안타까운 두 가지 사연을 소개합니다.

제가 들었던 가장 황당한 사연은 출근을 무려 6시간에 걸쳐 했던 K씨의 이야기입니다. K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 용인의 집을 나섰습니다. 용인에서 직장이 있는 서울로 향하는 통근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갑작스런 폭설이 조금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 늦더라도 출근에는 크게 지장은 없을 줄 알았습니다.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통근버스는 중간에 정차하지 않고 곧바로 회사로 달리기 때문에 오히려 안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는 출발 후 몇 분이 지나자 보기좋게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용인에서 서울행 고속도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아예 버스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고속도로를 향해 진입하려는 차들이 몰려 버스가 거의 꼼짝도 못했습니다.

단 2km를 가는데 무려 2시간이 걸렸다

겨우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는 출발한지 이미 2시간이나 지난 상태였습니다. 단 2km를 가는데 2시간이 걸렸던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어이없었습니다. 1시간이면 충분히 회사에 도착할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9시 출근 시간을 넘겼지만 통근버스에 탄 직장인들은 고속도로에 진입한 이상 금방 쌩쌩 달려 회사로 갈 수 있을 것이란 작은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장, 고속도로가 폭설로 인해 통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꼼짝없이 도로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긴급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빨리 고속도로 통제가 풀리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어디선가 슈퍼맨이 나타나 자신들의 버스를 들어다 회사 앞에 사뿐히 내려놓아 주길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영화에서나 있는 장면일 뿐이었습니다. 할 수없이 통근버스는 국도로 들어가 거북이 걸음이지만 안양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거기도 정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줌이 마려운 사람들은 중간에 도로에 내려 급한 일을 봐야 했습니다. 그러다 겨우 안양 근처에 들어섰을 때 이미 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서울까지 버스로 가다가는 퇴근 무렵에나 도착할 것 같았습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이미 출근을 포기했습니다. 다시 수원으로 버스를 돌려 집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6시간 만에 출근하자 동료들 "이제 퇴근하세요"

K는 그래도 출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도중에 내려 가까운 곳의 지하철을 타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지하철은 평소보다는 조금 느리지만 달려 주었습니다. 생고생 끝에 서울 직장에 도착했습니다. 그 때 시간은 오후1시였습니다. 무려 6시간에 걸쳐 출근을 한 것입니다. 동료들은 K에게 한 마디 했습니다.
"이제 퇴근하세요. 출근하는데 6시간 걸렸으니 퇴근하려면 지금 출발해야 해요."

             중국 내륙의 후난성 폭설로 인민해방군 장갑차도 동원되는 필사의 작전이 시작됐다 

얼마나 K는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웃지 못할 K의 사연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Y씨의 에피소드입니다. Y는 일본 여성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는 분입니다. 연말 연초 장기 휴가를 사용해 모처럼 일본의 처가에 들러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K의 장인 장모는 한국인 사위를 욘사마로 부른답니다. Y로 시작하면 욘사마인 모양입니다.

일본 공항에서만 5시간 대기, 난민 신세였다

그런데 한국의 폭설은 일본 공항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공항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 공항과 비행기 편이 문제였습니다. Y는 폭설이 내린 4일 항공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정 시간에 비행기가 도착하기 않아 출발이 2시간 연기됐습니다. 곧 비행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보였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이 있어 더욱 기다림은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결항이면 기다리지는 않을 터인데.

                    자연재해나 폭설은 비행기 항공편의 결항이나 연착과 같은 사례가 많다 

그러나 2시간이 지나도 비행기는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비행기가 일본 공항에 도착해야 출발이 가능한데 한국에서 출발이 늦고 기상 상태로 인해 연착되고 있었습니다. Y 부부는 결국 일본 큐슈 공항에만 꼬박 5시간을 무료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다 되어 갔습니다. 폭설은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준 셈입니다.  

사실 저도 10여년전 홍콩에 출장을 갔다가 태풍이 불어 공항에서만 6시간 이상을 무작정 대기한 적이 있어 그 고통을 이해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구석에 기대어 기다리는 심정은 국제 미아 난민이나 노숙자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Y는 그래도 무사히 아내와 어린 딸이 한국에 올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여기에 등장한 K나 Y의 이야기는 이번 폭설로 인한 피해 사례에서 일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K와 함께 출근도 못하고 도로에서 5시간 이상을 꼼짝없이 기다리다가 되돌아간 수많은 직장인이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결항되어 아예 하루를 포기한 여행객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계약 건이 있는데 폭설로 바이어를 만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번 폭설은 어떤 이에게는 아름다운 싸리눈이었지만 다른 이에게는 악몽과 같은 기억이 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얼마나 대자연 앞에 나약한 존재에 불과한가를 일깨워준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는 강추위 한파 동장군이 서울을 비롯한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입니다. 건강을 잃지 않도록 단단히 방한복을 챙겨입어야 겠습니다. 눈길과 빙판 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 걸어야 겠습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참고] 러시아의 제설작업은?
우리나라는 작년에는 2센티의 눈에도 서울이 마비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고, 새해 시작부터 폭설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자연 현상인 눈이야 그렇더라도 제설작업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 등 국가들은 제설작업을 쉴새없이 한다고 합니다. 약 3000여대의 제설장비를 보유한 러시아 모스크바의 제설작업은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면서 트럭에 곧바로 옮겨 싣는 컨베이어 벨트 차량을 가동해 순식간에 눈을 치워버립니다. 우리나라는 장비가 부족해 군병력이나 공무원 이외에도 눈치우기 알바를 모집해 제설작업을 하는 원시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눈치우기 알바는 6시간 근무에 5만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러시아의 제설작업 장면을 동영상으로 살펴 보세요. 정말 대단합니다.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 한방 주시는 따뜻한 배려와 센스를 부탁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지하철을 탄 적이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다가 문득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아마도 약 10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러시아를 비즈니스 차원에서 방문한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 러시아를 가본 터라 2층 버스도 타보고 지하철도 구경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들이 신기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해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그리고 지하철 깊이가 100미터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러시아의 지하철은 전쟁시 방공호로 이용하기 위해 설계된 것 같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의 지하철도 깊지만 뻬쩨르부르크의 지하철은 깊이가 200미터가 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러시아 지하철 역사를 찾아봤더니 그 역사가 놀랍습니다.


러시아의 지하철 역사는 매우 오래됐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은 1935년 스탈린 독재 시절에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시는 러시아가 아니라 소비에트연맹 즉 소련 시절이었습니다. 소련과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기 위해 군사적 대결을 하던 냉전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구 소련은 지하 깊숙한 곳에 방공호를 겸한 지하철을 설계해 거대한 지하도시를 만든 셈입니다.

구 소련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인접 국가들이 대부분 포함된 세계 최대 국가였습니다. 우리나라 방송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미녀들도 구 소련 지역 출신이 많습니다. 최근 논란인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라는 노래가 우즈베키스탄의 여자 가수 'Dineyra'가 3월 발표한 'Raqsga tushgin'과 같은 곡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구 소련은 음악적 감각도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음악 이외에 무용 그리고 문학에서도 매우 재능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소련이 러시아로 축소되었지만 지하철을 1930년대에 운행할 정도로 과학기술이 얼마나 뛰어난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하철은 우리나라에 비해 다소 낡은 것 같았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을 처음 타본 것이라 사진도 몇 장면 찍었습니다. 지하철 내부를 비롯 모든 것들이 신기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러시아 지하철 역에서 경찰이 저에게 오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역의 후미진 곳에 감옥처럼 생긴 유치장이 있었습니다. 그 유치장에는 험상궂게 생긴 러시아 남자가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저 안에 수감되는 것은 아닌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러시아 지하철 역에는 유치장이 있었다(사진은 영화 장면)

러시아 경찰이 뭐라고 말을 했습니다. 마침 저희 일행 중에 다행히 현지 가이드가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유치장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경찰과 협상(?)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트집잡은 것은 지하철에서 사진을 찍은 것을 문제삼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가이드가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래된 기억인지라 그 당시 경찰로 생각한 분이 역무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지하철의 역무원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통제하는 한편 수상한 사람을 경찰 또는 군인들과 함께 즉석에서 검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지하철이 국가적으로 철저하게 통제하는 곳이라는 반증입니다.

암튼 러시아 지하철에서 유치장 감옥은 섬뜩한 기억이었습니다. 만일 러시아 지하철 유치장에 수감되었다고 생각하면 아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러시아 마피아나 경찰에 대한 기억은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당시 가이드는 마피아가 돈을 노리고 총을 쏴 사람을 죽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러시아 경찰도 돈을 뜯기 위해 외국인이면 붙잡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현지 진출한 기업들은 사설 무장 경비원을 고용하고 철조망으로 사무실을 보호할 정도였던 시기였습니다. 아찔했던 러시아 지하철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지금은 그렇지 않겠지요.

                   ▲러시아 지하철에서 출구를 알려주는 장면(사진 russia.textcube.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이미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많은 상념이 들곤 합니다.
바보 노무현이란 별명이 상징하듯이, 비록 힘들고 어려운 고난이 닥치더라도 옳은 일을 위해서는 우직하고 당당하게 뚜벅뚜벅 앞만 보고 나아갔던 큰 그릇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고인은 우리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도 행복한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했습니다.

사회적 약자들과 민주주의를 위해 기존 절대 권력이나 기득권에 맞서 싸우지만, 국민들 앞에서는 한없이 몸을 낮추고 함께 눈물 흘리던 대통령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 국민들에게 노무현은 너무 과분했는지 모릅니다. 아니 우리 모두는 너무 영악해서 '바보 노무현'의 큰 마음이 들어서기는 버거웠나 봅니다.

역사상 우리나라 대통령 중에 이토록 당당한 대통령이 있었던가?
미국을 비롯 일본 러시아 등 제국주의 열강들에 결코 고개 숙이지 않던 대한민국 대통령이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2006년 4월결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관련 감동 연설입니다. 진정한 자주 독립 국가의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바로 이래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도는 우리 땅입니다.

그냥 우리 땅이 아니라 40년 통환의 역사가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역사의 땅입니다.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병탄되었던 우리 땅입니다.

일본이 러일전쟁 중에 전쟁 수행을 목적으로 편입하고 점령했던 땅입니다.
러일전쟁은 제국주의 일본이 한국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한반도 침략전쟁입니다.

일본은 러일전쟁을 빌미로 우리땅에 군대를 상륙시켜 한반도를 점령했습니다.
군대를 동원하여 왕궁을 포위하고 황실과 정부를 협박하여 한일의정서을 강제로 체결하고,
토지와 한국민을 마음대로 징발하고 군사시설을 마음대로 설치했습니다.

우리 국토 일부에서 일방적으로 군정을 실시하고, 나중에는 재정권과 외교관마저 박탈하여
우리의 주권을 유린했습니다.

일본은 이런 와중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하고 망루와 전선을 가설하여 전쟁에 이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점령상태를 계속하면서 국권을 박탈하고 식민지 지배권을 확보하였습니다.

지금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대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과 학살, 40년간에 걸친 수탈과 고문, 투옥, 강제징용
심지어 위안부까지 동원했던 그 범죄의 역사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것을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입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 역사교과서 문제와 더불어 과거 역사에 대한 일본의 인식,
그리고 미래의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일본의 의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입니다.

일본이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고, 그에 근거한 권리를 주장하는 한,
한일 간의 우호관계는 결코 바로 설 수가 없습니다.

일본이 이들 문제에 집착하는 한, 우리는 한일간의 미래와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일본의 어떤 수사도 믿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떤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그리고 문화적인 교류도 이 벽을 녹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한일간에는 아직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가 획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고 그 위에서 독도기점까지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해저 지명문제는 배타적 경제수역 문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배타적 수역의 경계가 합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우리 해역의 해저지명을 부당하게 선점하고 있으니,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동해해저 지명문제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리고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문제도 더 미룰 수 없는 문제가 되었고,
결국 독도 문제도 더 이상 조용한 대응으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우려하는 견해가 없지는 않으나,
우리에게 독도는 단순히 조그만 섬에 대한 영유권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확립을 상징하는 문제입니다.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정부는 독도문제에 대한 대응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습니다.

도문제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신사 참배문제와 더불어
한일 양국의 과거사 청산과 역사인식,
자주독립의 역사와 주권 수호의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루어 나가겠습니다.

물리적인 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여론과 일본 국민에게 일본정부의 부당한 처사를 끊임없이 고발해 나갈 것입니다.
일본정부가 잘못을 바로잡을 때까지,
전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 밖에도 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입니다.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의 역사를 모독하고 한국민의 자존을 저해하는 일본정부의 일련의 행위가
일본국민의 보편적인 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일간의 우호관계, 나아가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행위가 결코 옳은 일도,
그리고 일본에게 이로운 일도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냉정하고 대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본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간곡히 당부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미 누차 행한 사과에 부합하는 행동을 요구할 뿐입니다.

잘못된 역사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행위로
한국의 주권과 국민적 자존심을 모욕하는 행위를 중지해 달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역사의 진실과 인류사회의 양심 앞에 솔직하고 겸허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일본이 이웃나라에 대해서, 나아가서는 국제사회에 이 기준으로 행동할 때
비로소 일본은 그 경제의 크기에 걸맞은 성숙한 나라,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로 서게 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는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선린우호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 지향속에
호혜와 평등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진해왔고, 또 큰 관계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양국은 공통의 지향과 목표를 항구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야 합니다.
양국관계를 뛰어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이바지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사의 올바른 인식과 청산, 주권의 상호 존중이라는 신뢰가 중요합니다.

일본은 제국주의 침략사의 어두운 과거로부터 과감히 떨쳐 일어서야 합니다.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일본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 노무현

일본 미국 등 제국주의 열강들 국가원수와 독재자에는 고객 숙이지 않지만 국민 앞에 고개 숙인 노무현 대통령은 그 누구와는 너무 비교가 되고 있다.(사진 : 도아님 참조)

옛날의 영상들을 찾다가 발견한 노무현 대통령 관련 동영상 2개를 소개합니다.

먼저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이 부른 노래 동영상 '상록수'편입니다.


2002년 12월 대선 당시 동영상 노무현의 '눈물'편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