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저'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08.14 SBS 나이트라인 루저 논란 공식사과와 MB 광복절특사 '위너'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15)
  2. 2010.07.19 가희 루저 논란, 예견된 세바퀴 지뢰 터진 것 by 진리 탐구 탐진강 (21)
  3. 2010.01.10 김혜수-유해진 커플, 네티즌이 옹호하는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6)
  4. 2009.11.15 무한도전 식객 대결, 루저 자막 왜 넣었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44)
  5. 2009.11.14 김제동 오마이텐트 좌절, '루저 MBC'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60)
  6. 2009.11.12 미수다 루저의 난과 된장녀 김옥빈 논란 닮았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74)


내일이면 8.15 광복절 65주년입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 국가의 노예 국민으로 살아야 했던 치욕의 역사로 점철된 굴욕에서 벗어나 해방된 조국을 되찾은 날입니다. 그러나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60돌이 지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노예의 잔재가 남아 있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이틀 전인 11일 밤, SBS 뉴스 '나이트라인'이 지방대 출신 젊은 인재를 '루저'로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SBS는 11일 밤 심야뉴스 '나이트라인'에서 유수의 국제광고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한 이제석 씨를 소개하면서 "'루저'에서 '광고천재'로"라는 자막을 내보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지방대 출신에 대한 비하 표현이라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루저 논란이 가열되자 SBS는 어제(1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루저 논란에 대해 해명과 함께 사과를 했습니다.

SBS는 "'루저'란 표현은 이제석씨가 지난 4월1일 학고재 출판사를 통해 발간한 본인의 저서 중 '…나는 루저였다. 과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간판쟁이 밖에 할 게 없었다'라는 대목에서 따온 것이었다"며 "인터뷰에 앞서 이제석씨 본인에게 미리 내용을 알려줬고 양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제석 씨 스스로 '나는 루저였다' 밝혔다니...

그리고, SBS는 이제석씨가 지방대 출신이고, 한때 동네 간판장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루저'란 표현이 갖는 사회적 폭발력과 민감성을 감안해서, 이제석 씨 본인의 표현을 인용하는 것이었다 하더라도 좀 더 사려 깊게 신중히 고민했어야 했다고 자성하며 본의는 아니었지만 이 표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당초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여대생이 '남자 키 180 이하는 루저(Loser)'고 표현한 것이 루저 논란의 시초였습니다. 젊은 여대생의 외모 지상주의 표현을 여과없이 내보낸 방송사의 실수였습니다. 루저 발언이 사회 문제화되자, 방통신심의위원회는 KBS 미수다 제작진에 강력한 경고조치를 한 바 있습니다. 루저라는 표현이 '실패자' '패배자'라는 부정적 인식과 더불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비하 의미가 담겨 있어 사회의 미풍양속을 해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루저라는 단어가 단지 외모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적 신분이나 서열을 구분하는 형태로도 사용되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정착되는 것 같습니다. SBS 나이트라인이 지방대 출신을 루저라는 자막을 내보낸 것도 결국은 이제석 씨가 출간한 책에서 스스로 루저라고 표현한 것을 인용한 것에 불과했으니까요. 루저는 겉으로는 독성의 표현이겠지만 우리나라 사회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일 수 있어 안타깝습니다. 현실의 사람들은 결국 '루저'와 '위너'로 나누어져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광복절이 되면 어김없이 대통령은 왕이 성은을 베풀듯이 '광복절 특사' 사면을 발표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특사로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을 비롯한 불법 비리 정치인과 기업인을 대거 특별사면했습니다. 특히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이학수 고문 이외에도 김인주 전 비서실 사장, 김홍기 전 SDS사장, 박주원 전 SDS 실장, 최광해 전 부사장 등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비자금 비리사건 5인방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삼성 광복절'이 된 특사입니다.

광복절 특사의 진정한 위너는 '삼성'이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작년 말에 단독으로 특별사면을 받았으니 삼성 비자금 비리 사건은 단 1년만에 유야무야 뭍히게 됐습니다. 소위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이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삼성이 아무리 커다란 불법 탈법을 저질러도 결국은 대통령이 나서 사면해주는 일이 벌어질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대한민국 위에 삼성이 있는 셈입니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서는 삼성 비자금 사건 관련 기업인들 이외에도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이익치 전 현대증권 대표 등 재벌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사면됐습니다. 대기업 회장들은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법을 비웃으며 풀려나는 것입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이제는 식상할 정도입니다.

삼성 비자금 비리 사건 일지

◇1996년
▲10월30일 삼성 에버랜드 이사회 주주배정방식 전환사채(CB) 발행 결의
▲12월3일 에버랜드 이사회, CB 125만4000여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이재용씨 등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녀 4명에게 CB 1주당 7700원씩에 배정키로 결의

◇2000년
▲6월 법학교수 43명 이건희 회장 등 33명을 특가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

◇2003년
▲9월 검찰, 삼성 구조조정본부 간부 소환조사
▲10월 참여연대, 검찰에 신속처리 촉구 공개질의
▲12월 검찰, CB 1주 당 거래가격은 8만5000원이라며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을 특별경제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

◇2004년
▲11~12월 굿모닝신한증권, 한국회계사협회, 연세대 경영연구소 등 사실확인 조회

◇2005년
▲1월10일 서울중앙지법 결심 공판에서 허태학 징역 5년, 박노빈 징역 3년 구형
▲2월 선고 두 차례 연기
▲10월4일 법원, 업무상 배임 혐의 유죄 판단, 허태학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박노빈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선고

◇2006년
▲6월26일 검찰, 현명관 전 삼성 비서실장 소환조사
▲7월20일 법원, "배임혐의 검찰 입증 부족하다" 석명요구
▲9월28일 검찰, 이학수 삼성 부회장 소환조사
▲12월7일 검찰, 이재용·홍라희 등 서면조사

◇2007년
▲5월3일 서울고법 결심 공판에서 허태학 징역5년, 박노빈 징역 3년 구형
▲5월29일 서울 고법, 특경가법상 배임혐의 유죄 인정, 허태학·박노빈 각각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 및 벌금 30억원 선고
▲10월29일 김용철 변호사, 삼성그룹 차명계좌 '50억 비자금' 폭로. 삼성그룹측은 '사실 무근' 해명. 안영욱 서울중앙지검장 국정감사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 검토하겠다"고 발언
▲10월31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떡값 검사 리스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 정상명 검찰총장 국정감사에서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에서 (수사)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
▲11월1일 김 변호사, 정의구현사제단을 통해 삼성의 전방위 로비가 이건희 회장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뤄졌으며, 이 회장의 '로비 지침서'가 있다고 주장. 사제단, '떡값 리스트'에 현직 대법관 등 판사들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
▲11월2일 김 변호사 '에버랜드 전환사채 의혹' 사건 증인 조작설 제기. 정성진 법무부 장관 국정감사에서 "삼성 비자금 수사할 용의 있다"고 답변
▲11월3일 김 변호사, '회장 지시 사항' 문건 공개. 삼성, "사실 왜곡"이라며 의혹 전면 부인
▲11월4일 김 변호사, "삼성이 국세청 인사들에 대해서도 억대 떡값 로비했다"고 주장
▲11월5일 김 변호사 기자회견서 "최고위급 검사 여럿 포함됐다"고 주장
▲11월6일 참여연대 및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5명 대검찰청에 고발. 특별수사팀 구성 요구
▲12월20일 조준웅 변호사 특검 임명

◇2008년
▲1월9일 김 변호사 "삼성수사에 법원이 내부적으로 통제받고 있다"고 주장
▲1월4일 '삼성 특검팀' 구성,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 및 편법 경영 승계 의혹, 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 의혹 수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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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0일 항소심 선고공판. 이건희 전 회장 징역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 이학수 전 부회장 징역 5년에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320시간, 김인주 전 사장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및 사회봉사 320시간, 최광해 전 부사장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및 사회봉사 240시간 선고 / 에버랜드 CB 저가 발행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 발행 혐의 무죄
▲10월16일 조준웅 특별검사,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등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
▲10월18일 이건희 전 회장, 이학수 전 부회장, 김인주 전 사장, 최광해 전 부사장 등 4명, 대법원 상고 포기
▲10월21일 대법원, 삼성사건 상고심 1부에 배당
▲11월7일 주심 김지형 대법관, 삼성사건 본격 심리

◇2009년
▲2월15일 대법원, 신영철 대법관 취임에 따라 사건 재배당(삼성특검 사건 2부, 에버랜드 사건 1부)
▲3월13일 에버랜드 CB 헐값발행 사건 상고심, 대법관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
▲4월3일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합의
▲4월2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삼성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 재논의
▲5월29일 대법원, 에버랜드 CB 및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파기환송
▲6월 삼성SDS BW·에버랜드 CB 헐값 발행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 배당
▲7월9일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준비기일
▲7월21일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7월29일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결심공판 / 검찰 이건희 전 회장에 징역6년 및 추징금 3000억원 구형
▲ 9월10일  특검,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징역7년 벌금 3천500억원 구형
▲ 10월10일  서울고법,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1천100억 원 선고
▲ 12월31일  이건희 전 회장(현 삼성전자 회장) 특별사면

◇2010년
▲ 8월13일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 등 삼성 비자금 비리 사건 당사자 5명 특별사면

그러나 일반 국민들과 서민들은 어떤가요? 일반 사람들이 대기업 회장들 처럼 특별사면을 쉽게 받을 수 있을까요? 거의 힘든 일입니다. 광복절 특사라는 영화를 보면 모범수로 오랜 고생을 하고도 교도소에서 나갈 수가 없자 탈옥을 하는 에피소드가 주요 내용입니다. 물론 조금만 더 참았으면 광복절특사 명단에 포함되는 행운(?)이 따르는데 도저히 사면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반인 죄수의 최후의 선택이 바로 탈옥이었습니다. 엄청난 불법을 저질러도 쉽게 사면되는 부자와 달리 일반 서민들은 잡범에 불과해도 형량을 꼬박 채워야 하는 현실입니다.

결국 이번 광복절 특사는 부자가 지배하는 우리나라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광복절특사 '위너'는 바로 삼성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친형인 노건평을 비롯 참여정부 인사의 사면은 삼성 비리 사건 기업인을 포함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와 여당 정치인들을 사면하기 위한 끼워넣기 거래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순 시위를 하다 구속된 일반 시국사범은 전혀 사면되지 않았습니다. MB의 정략적 사면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벌써 이명박은 2년여만에 5번째 대통령 특별사면인데 이대로라면 재임동안 최다 특별사면 남발 신기록을 할 듯 합니다. 서민을 외치지만 특별사면에는 철저히 소외되고...

또 한번 국민들은 배신을 당한 셈입니다. MB는 자신의 임기 중 비리와 부정을 저지른 인사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약속했지만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과 행동이 다른 대통령의 행태가 계속 되고 있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리더는 언행일치가 되어야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의 위선, 오만과 독선이 지배하는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광복절특사는 우리나라의 진정한 '위너' 삼성이라는 사실과 더불어 '루저'는 누구인지 다시한번 확인해준 사건으로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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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전 루저란 단어 안씁니다.. 루저가 어딨습니까 세상에...단점있는 사람보고 루저라고 한다면...그렇담 저도 루저중 하나겠지요."

가희(박가희)가 미투데이에 쓴 내용입니다. 최근 루저 논란에 대해 루저란 단어를 쓴 적도 없고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입니다. 사실 토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세상을 바꾸는 퀴즈)'에 출연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가희가 루저 논란으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저도 우연히 세바퀴를 봤습니다. 우선 논란이 왜 시작됐는지 살펴보지요.

이번 세바퀴 방송에서 가희에 앞서 줄리엔 강이 나와 트로트 '땡벌' 노래도 부르고 이종격투기 시범을 보이는 등 개인기를 선보이고 그의 훤칠한 키와 외모에 대한 출연자와 진행자의 언급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MC 박미선이 가희에게 "이제 결혼을 해야 될 나이이기도 한데 이상형은 있나요?"는 질문을 던졌고 가희는 "저보다 키 작은 남자는 싫어요. 183 이상 정도가 좋은 것 같아요"라고 밝혔습니다.

가희는 남자의 외모 중 키와 관련된 부분을 이상형으로 꼽은 것입니다. 줄이엔 강이 키가 크고 핸섬한 마스크가 아줌마 출연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후라서 가희도 자연스럽게 이상형에 키를 언급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그냥 가희가 "저 보다 키가 컸으면 좋겠어요." 정도로 답변했다면 좋았겠지만 구체적으로 183 이상이고 말한 것이 실수라면 실수였습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매체는 가희의 발언을 루저 논란으로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루저라는 단어가 가진 휘발성이 워낙 크다보니 인터넷은 순식간에 가희 루저 논란이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가희가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한 경솔한 발언이란 주장도 있고 가희는 단지 이상형만 말했을 뿐인데 과잉반응이라고 옹호하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무책임한 언론이 논란의 불씨를 부추긴 측면도 큽니다.


이번 가희 루저 논란은 세바퀴 제작진에 책임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세바퀴에서 타이밍상 질문도 그렇지만 굳이 방송 자막에 '키작은 남자 싫어요' '183 이상' 등 구체적 내용을 내보낼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과거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서 한 여대생이 '키 작은 남자는 루저(Loser 패배자)'라는 발언을 해서 한 동안 루저 논란이 뜨겁게 인터넷을 강타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세바퀴 제작진은 스스로 논란의 가능성에도 아무 생각없이 자막까지 친절히(?) 배치해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강합니다.

어쩌면 이번 세바퀴 논란은 이미 예견된 지뢰가 터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세바퀴는 예전부터 언제 터질지 모를 지뢰 폭탄을 달고 달리는 폭주기관차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가희 발언으로 지뢰가 터진 셈입닞다. 세바퀴는 과거부터 너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예능을 추구해 왔습니다. 당초 중장년층 연예인 게스트들과 더불어 1020 세대 젊은 연예인들이 함께 공감을 추구하는 퀴즈 예능을 기획했지만 실상은 연예인들의 춤과 몸매 감상과 같은 말초신경에 더 관심을 유도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이번 세바퀴 방송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줄리엔 강이 나오자 아줌마 연예인 게스트 패널들은 외모와 몸매에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줄리엔 강의 품에 안겨 음흉한 함박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한국 여자들의 애교를 강조해 아줌마의 닭살 교태(추태?)를 선보이지 않나 줄리엔 강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더 나아가, 굳이 비교하지 말아도 될 키와 몸매를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루저 논란을 자극하는 듯 했습니다. 가희에게 이상형으로 줄리엔 강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듯 하기도 했습니다. 또 가희를 줄리엔 강과 김구라 조형기의 옆에 세워두고 외모지상주의를 스스로 조장하는 방송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가희가 나오자 중년 아저씨 연예인들이 또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또 가희는 김완선의 섹시댄스는 물론 멤버 나나와 함께 '뱅' 드럼 춤을 선보여 중년 남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조형기는 "가희 나온다고 이발하고 목욕재개하고 빈티지 신발 신고 나왔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희의 김완선을 재연한 섹시댄스가 나올 때는 조형기 정은표 등은 자리를 벗어나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뚫어지게 쳐다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중년 아저씨들의 민망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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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의 김완선 섹시댄스 장면에 중년 아저씨 패널들이 가깝게 다가와 앉아 감상하고 있다

게다가 조형기는 가희의 댄스를 보며 "보는 게 너무 힘들다. 호흡곤란이 온다"고 했고 이경실은 "다음번엔 산소호흡기를 준비해야 겠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습니다. 가희는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 댄스에 이어 또 한번 신신애 춤사위를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세바퀴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춤과 몸매 자랑과 더불어 중년 게스트 출연진이 불썽사나운 연출을 하여 비난을 자초하는 셈입니다.

세바퀴의 폭탄은 오래 전부터 폭발할 임계치를 향해 달려왔습니다. 세바퀴에
근육질의 남자 스타가 출연하면 아줌마 패널들은 씩스팩 복근을 보여달라고 외치고 아줌마 패널들이 근육을 쓰다듬는 모습이 여과없이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가희와 같이 걸그룹 멤버들이 나오면 섹시댄스를 추도록 하면서 중년 아저씨 패널들이 가까운 곳에 다가와 앉아 침을 흘리며 몸매를 관람하는 황당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아무리 아줌마 아저씨라지만 공중파 공영방송치고는 과도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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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세바퀴 제작진의 무리한 시청률 지상주의와 외모지상주의 방송에 의해 가희가 희생양이 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물론 가희도 좀 더 신중하게 답변했다면 논란을 피해갈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장면입니다. 세바퀴가 토요일 밤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높은 것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독창적 예능이 관심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방송이 진행되면서 점차 초심을 잃고 걸그룹이나 아이돌 그룹을 초청해 아중마 아저씨들의 관음증을 자극하는 장면도 자주 보입니다.

루저 논란이 처음 발생한 미수다 제작진은 방송통신심의위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세바퀴도 제작진의 의도적 편집이라면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물론 가희 루저 논란은 미수다와 같은 후폭풍과 제작진 제재와 같은 형태로 커지지는 않겠지만 차제에 신중을 기해 방송을 기획하고 편집해야 한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바퀴가 초심을 잃지말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언제라도 또 다시 세바퀴는 스스로 매설한 지뢰 폭발로 인해 세상을 향한 질주를 멈출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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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새해 벽두부터 폭설로 경황이 없는데 '엣지있는' 유해진 김혜수 커플의 등장이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오고 있습니다. 그 만큼 놀라운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입니다. 핵폭탄 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라 했습니다. 두 사람을 배려해주는 관심은 필요할 것입니다. 다만 두 사람이 스스로 혹하지 않는 불혹의 나이인 마흔을 넘긴 중년(?) 커플인 만큼 좀 더 자유롭게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관심이 되었으면 합니다.

처음에는 다소 놀랍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도 점차 두 사람이 왠지 잘 어울린다면서 소중한 만남과 예쁜 사랑이 행복한 결실로 이어지길 기원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너무 물질 만능주의나 외모 지상주의에 찌들은 속물 근성의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김혜수의 엣지있는 모습과 매너있고 센스있는 유해진의 재발견이 긍정적 반작용을 했을 듯 합니다. 게다가 루저 대란으로 실의에 빠진 대다수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에게 유해진 김혜수 커플이 희망으로 떠오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유해진 김혜수 커플은 제게도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의미를 주기도 합니다. 자칫하면 '팔불출'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과거 연애 당시 저도 미녀와 야수 커플이라는 평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부부의 연연을 맺고 살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란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해진 김혜수 커플이 주변의 질시어린 평가에 주눅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 유해진 김혜수 커플을 보면서 지난해 연예인 커플로 빅뉴스로 떠들썩했던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생각났습니다.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도 일반적 기준으로 보면 혼기를 넘긴 연인이라는 공통점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간의 관심은 유해진-김혜수 커플에 더 관심과 애착이 있는 듯 합니다. 특히나 네티즌들은 유해진-김혜수 커플에 더 관대한 옹호론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보통 남자 루저들에게 희망을 준 커플에 대한 존중과 배려

유해진과 김혜수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 사람들은 처음에는 과연 정말일까 반신반의했습니다. 실제 두 사람이 진실을 밝힐 때 까지 기다려 보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김혜수의 소속사에서 그 사실을 인정하는 공식 발표를 했습니다. 역시 김혜수는 엣지있는 여자니까 라는 생각과 함께 고정관념을 깬 발표가 신선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키가 180센티미터 미만한 남자는 루저라는 파문이 있어 보통 남자 루저들에게 희망과 반전의 메시지였습니다. 특히 김혜수가 과거 인터뷰에서 "겉모습이 촌스러운것은 용서가 돠는데, 마인드가 촌스러우면 용서못해요"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자 더욱 애정어린 시선으로 유해진-김혜수 커플을 바라보게 된 것 같습니다. 유해진은 우리네 보통 남자들을 닮아 있었던 셈입니다.

여자 톱스타 연예인들은 일반적으로 재벌가 며느리나 잘 생긴 외모의 부자 남자와 결혼할 것이라는 통속적 관념을 깨뜨린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김혜수는 세속적 외모나 물질만 추구하는 일반적 세태에 신선한 경종을 울렸던 것입니다. 김혜수와 유해진 커플에 대해 보다 따뜻한 시선을 갖게 하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이는 곧 보통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커플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딴 세상 커플이 아닌 우리네 삶에 감정이입한 보호본능

유명 연예인 커플을 보면 대개 우리 일반 사람들과 동떨어져 사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들은 신비주의 삶을 사는 딴 세상과 같다고 치부하게 됩니다. '오르기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마라'는 속담처럼 유명 연예인은 그저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작년말 열애설이 터진 장동건-고소영 커플이 그러한 경우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만 자신과 다른 세상의 커플임을 확인하는 순간 관심은 순식간에 식어버립니다.



그러나 비록 외모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순박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매너남인 유해진을 보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남자로서 친근감을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딴 세상에 사는 남자가 아니라 금방 우리 곁에서 이웃집 친구나 아저씨를 만나듯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해진에 감정이입을 하게되면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커플로 귀결되는 셈입니다. 유해진을 아는 사람들은 실제는 똑똑한 엄친아라는 평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김혜수도 그렇습니다. 여자들이 보더라도 톱스타이지만 '백마 탄 왕자님'이 아닌 평범한 남자와 연인이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여자들이 돈 많고 잘 생긴 부잣집 남자들과 만남을 꿈꾸지만 실상은 보통 여자들의 삶은 평범한 일상이기 마련입니다. 여자들의 심리가 자신 보다 똑똑하고 능력있는 남자를 원하는 이중잣대가 있습니다. 그러나 김혜수는 보기좋게 그 상상을 깨버렸습니다. 일반적인 여자들의 평범한 삶에 있어 김혜수는 거리감이 적은 커플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김혜수도 평범한 남자와 커플이라는 안도의 한 숨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자들에게도 희망인 커플인 것입니다.

해피엔딩을 바라는 커플에 대한 대중의 소망과 동질감 심리
 
네티즌들이나 일반 사람들이 유해진-김혜수 커플을 대하는 심리는 확실히 다른 연예인 커플들과는 다릅니다. 언론이 과도하게 까발리고 집착하는 파파라치식의 기사에 대해 적대적입니다. '두 사람이 조용히 사랑하게 가만히 내버려두라' '결혼 적령기에 있는 만큼결혼해 잘 살면 좋겠다' '엣지있는 커플이다'라는 등 격려와 축하의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블로거 머니야님이 미녀와 야수를 김혜수-유해진 커플에 맞춰 예쁘게 패러디한 장면

일반적으로 연예인 커플들의 열애설이 보도될 때마다 악플이 꼬리를 물던 과거의 사례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연예인들의 열애나 결혼소식이 발표될 때마다 "얼마나 오래 가는지 두고 보자"라는 라거나 과거 사귀던 남자와 여자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악의적 댓글이 넘쳐나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유해진-김혜수 커플은 네티즌들이 지켜줘야 할 커플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는 김혜수는 밝은 미소의 도시적 이미지로 일반 대중의 동경심에 자리한 톱스타이지만 유해진은 미남스타라가 아닌 대중의 친근감과 애환을 대변하는 동질감을 주는 배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일 듯 합니다. 네티즌이나 대중들에게 유해진과 김혜수 커플은 곧 우리네 삶과 세상에 가까운 동질감의 감정이입이 작용하는 이웃이나 가족 그리고 친구와 닮아있는 것입니다.

김혜수가 당당하게 연인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듯이 '현재 서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좋은 관계 유지'가 아름다운 미래의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예술과 문학에 조예가 깊고 소박한 매력을 갖고 있는 유해진이 김혜수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것은 우연히 아니라 필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설사 유해진과 김혜수가 해피엔딩이 아니더라도 네티즌들이 응원하고 옹호해준 유일한 커플이라는 자부심에 상처가 없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네티즌들이 응원하고 바라는 소망과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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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식객' 프로젝트 2부가 방송됐습니다. 첫번째 편이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듯한 무한도전 멤버들, 특히 길의 태도에서 비판의 칼날이 쇄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식객 2부는 길을 비롯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음식 갖고 장난한다'는 인상을 주지않고 '음식은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했습니다. VIP에게 선보일 음식을 만들기 위해 멤버들이 정성껏 음식의 재료와 요리를 하는 장면은 사뭇 진지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무한도전이 농민의 땀과 정성이 담긴 벼농사 특집의 의미를 우리의 전통 음식으로 승화시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렇다고 1부에서 길이 보여준 음식에 대한 태도나 정성이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한도전은 음식에 대해 청결과 정성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려 했으나, 길은 처음부터 음식에 대한 기본이 부족했습니다. 이번에 길의 개과천선한 모습이 그나마 기존 잘못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지만 말입니다. 단지 결과가 좋다고 해서 배려없는 과정의 잘못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VIP 대접하듯이 정성이 중요하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 멤버들의 모습과 달리 음식에 대한 자세부터 달랐습니다. 한마디로 일취월장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음식 요리 대결을 펼쳐 심사를 받고 VIP에게 대접할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자극제가 된 셈입니다.

음식 대결은 유재석팀(유재석 정형돈 정준하)이 한우 떡갈비, 죽통밥, 민어전, 묵은지찜을 만들고 박명수팀(박명수 노홍철 길)은 호박타락죽, 김치인삼떡갈비, 김치신화전, 해물신선로, 김치 샤벳을 요리하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정형돈의 민어 손질이나 길의 호박타락죽과 김치샤벳을 만드는 장면은 지난주와 완전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길은 지난주 담배맛나는 아귀찜을 만들고 식재료를 함부로 대하는 듯한 태도와는 180도 달랐고 청결과 정성을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은 정해진 시간 내에 진지한 모습으로 정성을 다한 음식을 요리해 냈습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음식 전문가인 이정섭, 이혜정, 진미령, 홍진경은 공정하고 엄격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음식 전문가들은 유재석팀의 음식을 전체적으로 맛의 완성도에서 더 높은 평가를 내렸고 박명수팀은 신선한 도전정신을 칭한했으나 결과는 유재석팀이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종 VIP 심사가 있었는데 사실 VIP는 서로 상대팀 음식 평가였습니다. 음식은 누구나에게 VIP를 대접하듯이 정성을 들여 준비하고 대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재석팀이 우승했지만 VIP를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한 무한도전 멤버들 모두가 함께 이룬 결과라는 점에서 모두가 우승자라고 하겠습니다.

왜 글로벌 식객 프로젝트일까?

식객은 단행본만 100만부가 넘게 팔린 허영만 화백은 만화가 원작입니다. 허영만 화백이 4년여의 구상과 2년의 치밀한 체험과 준비 끝에 완성한 한국형 요리만화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자연과 전국의 최고 음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끌어낸 만화로서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진 대표적 작품입니다.

만화 식객은 우리들이 매일 먹는 밥상 위의 음식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눈높이에서 우리의 전통 음식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방송 드라마는 아시아 속에서 우리 전통 음식의 한류를 보여주었습니다. 무한도전은 뉴욕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기존 드라마에서 한국 전통과 아시아권에 머물던 시각을 서양권으로 확장한 것이 다른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박명수팀이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 노랑머리를 포함한 세계 각국 인종이 평가단으로 나선 것은 글로벌 프로젝트임을 보여준 대목입니다. 무한도전은 기존 식객이 우리나라 전통 음식의 틀에 있었고 드라마 식객이 아시아 한류를 표방한 것이라면 무한도전 식객은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각에서 우리 전통 음식을 바라본 기획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겠습니다.

왜 최종결과에 루저 자막을 넣었을까?

이 날 방송에서 최종 VIP 평가를 앞두고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은 도대체 누가 VIP일까 기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비욘세가 아닐까 기대하는 눈치도 있었습니다. VIP가 누굴까 하는 것은 시청자들도 마찬가지 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유명인 VIP가 초대된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과 달리 VIP는 바로 무한도전 멤버들 자신이었습니다.

유재석팀과 박명수팀은 각각 상대방의 음식을 먹어보고 직접 평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승을 겨루는 최종평가이기는 하지만 서로는 야박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박명수팀은 상대방에게 58점을 주었고, 유재석팀은 고작 33점만 주었습니다. 그러자 방송 화면에 33버점과 함께 '50점도 못 넘은 루저(loser)'라는 자막이 나왔습니다. 



과연 루저 자막에 대해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유행어를 활용한 사례로 가볍게 치부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루저라는 말을 생활에서 사용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단순히 유행어를 사용해 주목도를 높인 수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게 자막을 넣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루저(loser)'는 단어 그대로 '패배자'라는 의미로 쓰일 수 있습니다. 사실 미수다에서 사용한 '루저'는 키작은 남자들에 대한 비하의 의미로 사용되어 문제가 되었습니다. 원래 루저는 게임이나 대결에서 패배한 자를 일컸는 용어가 더 정확합니다. 그런 점에서 무한도전은 식객대결에서 패배한 박명수팀에게 루저란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 볼 수 있는 셈입니다. 무한도전이 다른 방송사를 의식한 측면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서로 선의의 대결을 펼쳤는데 승리를 위해서 너무 상대방에게 낮은 점수를 준 것입니다. 그리고 '50점도 못받은 루저'라고 자막을 보여줘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서로 최선을 다한 대결이었고 음식 전문가들도 최소한 50점 이상의 점수를 주었는데 오직 승리가 목적인 것처럼 33점만 주고 상대방을 이겼다고 즐거워하는 것이 능사인지 안타깝기도 합니다. 전문가 평가에서 이겼다면 이미 승리한 것이나 진배없으니 오히려 상대방에 높은 점수를 주어 격려했다면 더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 서로 고생한 멤버들이기에 상호 승리한 윈-윈 전략이 더 감동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영만은 심사위원에 왜 없었을까?

식객의 원작자 허영만 화백이 무한도전에 등장한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허영만 화백은 일찍 녹화장에 도착해 무작정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유재석과 정형돈이 요리를 하는 동안 식탁에 앉아 계속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식객으로 대접하는 것 같았습니다. 식객은 단어 뜻대로 하면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얹혀서 밥만 얻어먹고 지내는 사람'입니다. 무한도전에 허영만 화백을 식객으로만 대접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다소 지나치게 푸대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대목이었습니다.

허영만 화백은 결국 짜디 짠 한우 떡갈비 한 개를 시식해본 것으로 끝났습니다. 오랜 기다림 속에 허영만 화백이 화면에 잠깐 비친 장면은 너무 초라해 보였습니다. 차라리 허영만 화백을 심사위원으로 모시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음식전문가로 심사위원은 이혜정을 제외하고 진미령, 이정섭, 홍진경은 연예인 출신이었습니다. 그들은 음식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진정한 식객의 전문가는 허영만 화백으로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뒷맛이 조금 씁쓸합니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 만화에 담긴 대표 이미지 중 한 장면인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한도전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늘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곳에 감동이 있고 재미와 웃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무한도전은 단순 예능 프로그램으로만 보지않고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에 우리 시대에 가지는 의미이고 무한도전을 열렬하게 애청하는 시청하는 사람들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우리 전통 음식의 한류를 이끈 대장금과 무한도전의 글로벌 식객 프로젝트

무한도전의 식객 프로젝트는 우리 전통의 음식과 전국 맛의 진미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식객 속의 최고 음식이 있는 전국 곳곳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식객' 속 전통 음식을 만들기 위해 요리 학원을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전통음식이 얼마나 우리 몸에 좋은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 음식인지 깨닫게 해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외국 식품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키운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진정한 세계속 웰빙 음식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제 무한도전 식객 특집은 마지막 3부로 뉴욕편을 남아 있습니다. 우리 땅과 아시아 한류를 넘어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뉴욕에서 만나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우리의 음식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허명만 화백이 우리의 전통 음식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무려 6년여에 걸쳐 만화작업을 한 이래 진정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우리의 음식을 알리기 위해 정부의 노력은 부족했습니다. MBC 사극 '대장금'이 우리 전통 음식의 우수성을 아시아 곳곳에 한류 바람을 이끌었듯이, 무한도전 글로벌 프로젝트 '식객'이 세계 속의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데 큰 기여를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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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요일 저녁에 볼 만한 프로그램이 없어 채널을 돌리곤 합니다. 오마이텐트 방영 이후 무심코 MBC로 채널을 돌리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헛된 일입니다. 결국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는 사실상 좌절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대로 MBC가 외압에 굴복했거나 스스로 정치적 판단을 고려를 한 듯 합니다.

사실 오마이텐트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지만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는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를 정규방송으로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MBC는 엄기영 사장의 최종 결재만 남은 상태라고 모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MBC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뉴라이트를 비롯해 보수 정치 세력들의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정치적 외압에 노출되어 있던 터라 언론의 자유와 자율적 방송 경영을 하기에는 어려운 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KBS 사장이 정치적 이유로 물러난 전례가 있고 MBC도 방문진 이사회가 엄기영 사장을 압박하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비열하고 집요한 공격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 MBC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최근 KBS 전 사장인 정연주가 법정 소송에서 승리했는데 위법한 해임이라는 법원 판단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만 여전히 국가 권력의 힘은 권위주의 시대와 다름없어 보입니다. 엄기영 사장이 정연주 사장 만큼 뚝심이 있는 인물이 아닌 이상 오마이텐트는 편성기획국의 판단처럼 정규방송 편성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론인들로부터 존경받던 엄기영 사장도 정치적 압력 앞에서 루저인 셈입니다. 경영자의 신분으로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KBS의 미수다(미녀들의 수다)에서 '키가 180센티미터 이하인 남자는 루저(loser)'라는 여대생의 발언을 그대로 방송해 루저의 난을 일으켰습니다.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공세에 시달리던 KBS는 결국 미수다 제작진을 교체하기도 결정했습니다. 미수다 폐지를 원했던 네티즌들은 제작진 교체만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합니다.

MBC 100분 토론 사회자에서 하차한 손석희 교수가 한마디했습니다. '나도 루저다'라고. 손석희는 자신의 키가 180이 안되니 루저라고 한 말입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키가 작아서 루저가 아니라 MBC가 굴복한 것이 루저라는 의미로 들리기도 합니다. 손석희는 MBC와 엄기영 사장의 입장을 생각해 자진 하차했을 것입니다. 엄기영 사장은 올곧은 성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엄기영 사장도 정치적 압력 앞에서 루저가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김제동의 오마이텐트 좌절은 루저 MBC를 보는 것 같습니다. MBC 편성기획국 측은 "파일럿 방송이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다른 여러 가지를 따져 편성을 결정한다. 시청률만으로 편성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모 언론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MBC의 다른 관계자는 "편성기획국의 이유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반박한 바 있습니다.
1박2일 여행을 하며 나누는 토크쇼로 건전한 방송 기획이며, 지난달 16일 파일럿 방송이 나가자 늦은 밤인데도 시청률이 10% 이상 나오며 금요일밤 1위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MBC는 정치 외압은 절대 없다고 지레 겁먹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MBC의 주장대로 안정적 포맷의 시청흡인력, 편성시간대 확보, 프로그램 효율성과 수익성 등을 놓고 판단해보면 오마이텐트는 당연히 정규방송이 되어야 맞습니다. 오마이텐트는 시청자 흡인력이 가장 높았고 편성시간도 금요일 밤이 좋았으며, 시청률 높은 프로라서 수익성도 좋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김제동이 일반 게스트와 캠핑을 하는 프로라서 비용 대비 효율성도 최고입니다. 그다지 비용이 들지 않고 높은 시청률의 프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보기를 보면 MBC측의 입장을 볼 수 있습니다.)

더보기

MBC가 외압에 굴복해 루저가 된 것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오마이텐트의 정규편성 좌절이기 때문입니다. KBS나 SBS의 오락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률 지상주의에 매달려 온갖 막장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청률을 위해 걸그룹 스타들을 병풍처럼 떼거지로 세우기도 합니다. 엄청난 돈과 물량을 투입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떨어지고 막장의 오명을 듣고 있습니다.

시청률을 위해 막장도 불사하면서 시청률좋은 고품격 오마이텐트는 안한다?

오마이텐트는 토크멘터리라는 이색적 기획으로 토크와 다큐멘터리를 합친 신개념의 방송기획이었습니다.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오랫만에 인간적이고 교양적 의미도 있는 오마이텐트의 정규방송을 기다렸습니다. 금요일 심야 시간에 10%가 넘는 방송이 가능할까요? 그런데 김제동의 오마이텐트는 스타들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만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주었습니다.

MBC는 최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에서 패러디극장을 선보여 막장 방송이란 질타를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의 선호를 받던 오빠밴드를 하차시키고 패러디극장이란 막장을 대타로 내세운 실수였습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시간대에 김구라가 사탕키스를 해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심어주었습니다. MBC가 오빠밴드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폐지한 이유였습니다. 결국 막장만들기 위해 악수를 둔 것인지 의아합니다. MBC가 오빠밴드와 오마이텐트 하차 이유가 앞뒤가 맞지 않은 대목입니다.

이제 루저 MBC는 시청자들의 요구를 무시한 방송사의 대열에 포함될 듯 합니다. 그나마 마지막 희망으로 MBC를 바라보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심어준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상식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곳인지 실감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상식과 원칙의 세상을 지켜내지 못한 MBC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방송은 죽었습니다. MBC도 루저가 되었습니다. 상식과 원칙을 지키는 방송과 언론이 사라진 세상, 그것은 절망입니다.

그래도 김제동은 대인배입니다. 김제동은 모 인터뷰에서 스타골든벨 하차에 대해 자기 자신에게서97% 문제를 찾는다고 겸손하게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사람을 웃기는 데는 좌우가 없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웃음엔 좌우도 없지만 사람의 정치색이란 게 좌우로만 따질 수 있는 이분법적인 것도 아니다"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는다는 것은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아무리 재미있는 유머라도 싫어하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웃을 수 없지 않나. 그래서 웃음엔 좌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제동이 다시 멋진 날개를 달고 비상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여전히 우리는 사람이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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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인터넷이 뜨겁고 학교나 직장에서도 루저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서 한 여대생이 발언한 말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이도경이란 여대생은 방송 중 '키 180Cm이하 남자는 루저(loser)'라는 표현을 쓴 것이 문제였습니다. 루저 발언 이후 분노한 네티즌들은 소위 '루저의 난'을 일으키며 세상을 풍자하고 저항하고 있는 형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미수다 사건은 제작진이 여과없이 내보낸 것이 문제였습니다. 사전에 녹화된 내용이기 때문에 편집과정에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걸러 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이 자체적으로 편집 과정에서 간과했을 경우라고 하더라도 방송사의 별도 심의 과정이 있는데 이 마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공영방송의 타이틀이 무색한 총체적 난국인 셈입니다.

한편으로 미수다 루저 논란은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이라는 점에서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씁쓸한 사건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 미수다에서 여대생의 발언은 몇년전 김옥빈의 방송 중 발언에 대한 된장녀 논란과 흡사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겉모습과 물질 중시하는 된장녀 논란의 연속인가? 

미수다 루저 논란은 키작은 남자에 대한 비하로 비추어 질만한 개연성이 많았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미수다에서 이 씨는  "키는 경쟁력이다.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는 파격 발언에 이어 "내가 170cm이다보니 남자 키는 최소 180cm가 돼야한다.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도 영부인 브루니에 비해 키가 작아 비하되는 것 많더라. 키 작은 남자가 놀림감이 되는 것은 만국 공통인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동성 친구들끼리 자신의 이야기로 나올 법한 이야기가 방송에 고스란히 나왔던 것입니다.
 
반면에 몇년전 김옥빈의 발언은 할인카드 사용하는 남자에 대한 허영심많은 여자의 비난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엄청난 논란이 일었습니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한 김옥빈이 "저녁을 사준다고 해서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할인카드 내밀 때 분위기를 깨는 경우가 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며 이는 남자의 감점 요인이라는 발언이었습니다.
 
김옥빈의 할인카드 발언 이후 네티즌들은 김옥빈을 된장녀라며 거센 비판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허영심이 가득찬 여성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된장녀는 한 손에는 테이크 아웃 커피, 머릿결은 고급 샴푸로 관리해주고 가방은 명품 또 한손에는 펴보지도 않은 책을 들고 겉치장에만 신경쓰는 여자를 상징하는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반면 고추장남은 된장녀의 반대 개념으로 경제적 능력은 없고 자기 관리 못하는 남성을 칭하는 유행어로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된장녀 고추장님 논란은 사람의 겉모습과 물질을 중시하는 요즈음 신세대들의 잘못된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비추어졌습니다. 그런데 김옥빈 된장녀 논란이나 미수다 루저 논란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남자들에 비하로 생각될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전해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증폭된 것입니다. 과거에 시작된 된장녀 논란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 내지는 진화하고 있다는데 씁쓸함을 가져 봅니다. 

된장녀 사모님 개그와 미수다 루저의 난 패러디 차이

과거 김옥빈의 된장녀 논란 이후 된장녀 문화를 풍자하는 패러디나 개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특히 겉치레는 명품인데 속은 텅 빈 '사모님'시리즈 개그가 압권이었습니다. 강남 부자 명품 패션을 풍자한 개그였는데 '김기사~ 운전해~'는 최고의 유행어로 만들며 개그우먼 김미려를 일약 스타로 도약시켰습니다. 그러나 김미려는 대부업 광고를 찍는 바람에 네티즌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습니다. 단지 웃음과 풍자의 개그가 아닌 스스로 진정한 된장녀가 된 셈이었습니다. 당시 된장녀는 고추장남 쌈장남 등 여러 유행어를 낳기도 했습니다.

올해 미수다 루저 발언도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루저의 난, 루저대란이라 칭하며 갖종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풍자와 해학을 통해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인신공격이나 허위사실 유포와 같은 행동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네티즌들은
영화 반지원정대를 를 '루저 원정대'로 부르면서 톰크루즈를 톰크 루저로, 축구선수 웨인 루니를 웨인 루저로 칭하는 등 180 센티미터 이하 유명인들을 찾아 루저 칭호 붙이기 원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 서해교전을 루저 발언을 시청한 김정일이 발끈해 발생한 일이라는 풍자 패러디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리스의 이병헌과 김소연의 대화를 풍자한 패러디를 비롯해 이건희 등 현존인물은 물론 키작은 영웅의 상징 나폴네옹 등 역사속 인물도 패러디의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개념녀 미르야와 된장녀의 대결과 루저의 패러디는 약한 것 몇 개를 선정했는데 더보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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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된장녀의 어원은 '젠장'에서 유래한 단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는 여성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허영심에 가득찬 일부 여성 문화에 대한 패러디가 최근에 와서는 키작은 남자들, 아니 대다수 180센티미터 이하의 평균 남자들에게 상실감을 심어준 셈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을 일반화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김현아)는 라디오 '굿모닝FM 오상진입니다'에서 "내 남자친구는 키가 170Cm 정도면 좋겠다."고 말해 루저의 여신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건전한 상식을 갖고 살아가는 여자와 남자들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가 극단적 상황을 만든 촌극이 너무 확대된 듯 합니다.

방송사 경영진의 각성과 바람직한 의식 전환의 계기 삼아야

미수다의 루저 발언 방송이 나간 이후 문제가 되자 이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대본에 쓰여져 있는 그대로 말한 저에게도 잘못이 있겠지만, 작가님들은 대본을 따라주길 원했고 그 대본에는 '루저'라는 단어와 함께 제가 방송에서 이야기 했던 그대로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고 방송사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방송사는 출연자의 사전 대화에 기초한 것이라며 발뺌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해 방송사의 무책임에 대해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고라에서 미수다 폐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개설 이틀만에 5천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할 정도로 폭발적입니다. 그 동안 미수다가 시청률때문에 과도한 노이즈마케팅을 전개한 적이 몇차례 있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근본적 책임은 미수다에 있다는 주장에 동조하는 기세인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의 발언이 사회문제화된 셈입니다.

사실 방송사는 웃자고 만든 방송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목줄을 죄는 상황에 직면한 셈입니다. 이번 사안은 냉정한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인식의 단면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건강하고 바람직한 문화로 바로잡는데 일조한다면 부정적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닌 셈이기 때문입니다.

올해들어 방송사의 막장드라마가 도를 넘는 기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송사가 시청률에만 집착해 자극적으로 황금만능주의를 더욱 부채질하고 현실도피에 목마른 우리 시대 도시인들을 악용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먼저 방송사 제작진을 비롯해 경영진이 갖고있는 돈벌이 수단에 급급한 방송정책에 대한 대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너무 물질과 외모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구조적 모순과 인식의 고리를 끊고 다시 인간의 본성을 되찾는 노력이 각계각층에서 이루어지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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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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