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02 사람 좋아하는 나비-청개구리, 신비한 체험 놀라워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11)
  2. 2010.07.29 토익시험 망친 후배, 매미의 공포 황당 사연?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3. 2009.08.10 매미 잡아먹는 바닷새의 아침식사 순간 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40)


시골의 아침은 싱그러운 풀벌레 소리, 매미 소리, 그리고 새 소리 심지어 개구리 소리까지 어우러져 자연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듯 합니다. 그렇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아침에 일어나 노트북PC와 아이폰을 만지고 있는데 아내가 비명처럼 저를 불렀습니다.
"여기 청개구리가 나타났어요!"
"빨리 잡아주세요."

마루의 화장실 문 앞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놀란 눈으로 신기하게 청개구리만 쳐다볼 뿐 어찌할지 몰라 구경만 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청개구리를 잡아서 집 밖의 마당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청개구리는 마당에 깔린 돗자리로 올라갔습니다. 사람이 앉아서 노는 돗자리에 청개구리가 앉아서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마당으로 나와서 신비한 청개구리의 출현에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마당의 대나무 돗자리에 앉아있는 청개구리와 마당가 감나무에 있는 산새의 둥지의 모습입니다

아내에게 어찌 청개구리가 집에 들어왔는지 물었봤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냇가에서 수영을 한 후 옷을 밖에 벗어놨는데 옷 속에 숨어서 집안으로 들어온 것 같아."

그렇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을 한 후 옷을 벗어놓았는데 아침에 아내가 빨래를 세탁기에 탈수하기 위해 옮기던 중 옷에서 청개구리가 나온 것입니다. 청개구리는 집을 마치 자기 안방처럼 여겼나 봅니다. 마당에서도 도망가기 보다는 대나무 돗자리 위에 앉아서 유유자적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냇가로 갔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들을 데리고 빠가사리(동자개) 낚시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자연 수영장에 가져다 둔 대나무 평상 웨에는 남동생이 누워 있었습니다.


시냇물 자연수영장에 있는 대나무 평상 위에 잠자는 남동생 바지에 붙은 나비와 길가의 물잠자리 모습
 
그런데 누워있는 남동생의 바지 위에 무엇인가 앉아 있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나비였습니다. 나비 한 마리가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비였습니다.

아이들과 평상에 앉아서 발을 물에 담그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차가운 시냇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있으니 시원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나비가 날아와 제 팔목에 앉았습니다. 아이폰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아이들이 다가와 신기한 듯 바라봐도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나비는 사람을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라 여겼는지 모릅니다.

첫째 딸이 그 장면을 보더니 한 마디 했습니다.
"나비가 아빠를 꽃으로 알았나 봐요. 하하"
"그래, 여기 나비들은 사람도 좋아하나 보다."

다른 아이들도 맞장구를 치며 즐거워 합니다. 나비는 사람들 주변에서 함께 노닐며 그 자리를 맴돌았습니다. 물가에는 물잠자리가 풀잎에 날아와 앉았습니다. 길을 따라 가면 그 길에 물잠자리가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물잠자리를 피해 가야 처지였습니다. 사람이 와도 자리를 지키는 물잠자리도 나비와 마찬가지 였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매미가 날아와 창문에 붙어 있기도 했습니다. 아침에는 아이들이 땅강아지를 발견해 즐거워 했습니다. 집 마당가 텃밭에 있는 감나무에는 산새가 새알을 낳아서 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청개구리 나비 매미 땅강아지 새 등이 인간 생활과 항상 함께 하고 있는 셈입니다.

잠자리 유충(?)과  물놀이하는 아이들, 집으로 날아온 콩매미, 그리고 호랑나비 애벌레의 모습

그렇게 여름날 시골에서의 오전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도 대자연의 일부가 되어 동화되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하루 하루 신비로운 체험에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마음 껏 뛰놀 수 있는 세상입니다. 신기한 곤충과 동식물들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골에서 아이들은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연은 소중합니다. 4대강 사업과 같은 인공적인 공사는 환경파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인간이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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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난 주말에 토익시험을 본 인턴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다 황당한 사연을 들었습니다. 매미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는 것입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황당하기도 하지만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후배는 대학 4학년입니다. 본격적인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후배 Y는 토익시험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7월 토익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런데 LC를 시작하려는데 말매미 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답니다.

응시생들이  술렁대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감독관은 매미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Y를 비롯한 응시생들은 외쳤습니다.
"매미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요. 시험을 치를 수가 없어요."

시험감독관은 LC 소리 볼륨을 높였습니다. 응시생들은 그래도 밖에서 울리는 매미소리가 너무 커서 LC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시험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시험장은 강동구에 위치한 K중학교였습니다. 한강변과 가까워 말매미가 많이 서식하는 지역입니다. 시험장을 빠져나오던 응시생들은 저 마다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응시료 3만 9천원이 아깝네... 이거 환불받을 수 없나?"

Y는 이번 7월 토익시험을 망쳤기 때문에 다음 8월 시험은 점수를 잘 받아야 한다며 매미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선택해야 겠다고 합니다. 매미소리가 안나는 학교 리스트를 만들고 살충제를 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 말하기도 했습니다. 매미와의 전쟁이나 다름없습니다. 후배 Y의 황당한 사연에 웃음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말매미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웠으면 저럴까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토익시험을 망쳤으니 점수도 그렇고 아까운 거금 응시료 본전 생각도 났을 것입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살펴보면 매미 소음 때문에 토익시험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7월과 8월에 치러지는 토익시험에 단골 메뉴처럼 나오는 불만 중 하나입니다. 아래 박스 글은 토익 LC 시험을 망친 후 매미가 우는 고사장과 울지않는 학교를 리스트업하자는 내용입니다. 매미 소리 때문에 토익 응시기관인 미국 ETS에 3만 9천원을 기부할 수 없다는 처절한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말매미가 짧은 생애 동안 소리높이 우는 것은 수컷이 암컷을 찾아 짝짓기를 하기 위한 아우성입니다.

또 다른 사연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익의 적은 매미라며 전국 토익 고사장에서 시험 망친 분들이 많은데 앞으로 고사장 주변 정보를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는 조언을 합니다. 매미 소음 공격을 피해서 토익시험을 치러야 하는 사람들이 왠지 불쌍해 보일 정도입니다.

TOEIC 의 적은 매미? 
 
토익 시험만 끝나면 전국의 토익 응시자들이 모여드는 한국 토익의 1인자 해커스 사이트에서 이번달에 또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네요.

바로 7월 여름 한창이라 전국에 걸친 일부 고사장에서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소리 때문에 토익 LC파트를 특히 완전히 망쳤다는 분들이 속출했기 때문입니다.

ETS 측에 환불을 요구하겠다는 둥 매미를 싸그리 다 잡아 죽이겠다는 둥 ㅋㅋ
그래도 조기축구회나 계란 아저씨보다는 낫다는 둥

오히려 엠씨스퀘어처럼 반복되는 음으로 집중이 더 잘된다는 둥 -_-;;
참 재미있네요...

분명한 것은 매미소리 때문에 시험 못쳐서 시간도 낭비하고 응시료 3,9000원도 그냥 ETS에 기부하지 않도록 고사장에 대해서 정보를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용 참고 : 내맘대로님>

참매미 모습인데 색상도 상대적으로 좋고 '매~앰 매~앰' 소리도 음의 고저장단이 있습니다.

심지어 구청에 매미소음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시민도 있습니다. 민원인은 상가 나무 앞에 매미가 너무 많아 소음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확실한 방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청 환경녹지과의 답변은 '매미는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병해충이 아니기에 방제를 할 수가 없음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매미는 병해충이 아닌 곤충으로 분류돼 방제 대상이 아니기에 별도의 대책이 없으니 그냥 참아 달라는 설명입니다.

매미소음 대책 마련해 주세요

상가 나무앞에 매미가 너무 많아 소음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이 큽니다.
지난번에 구청에서 나와서 나무 위에 있는 매미한테 약 처분을 했는데도 다시 근처 산에서 매미가 날아와 소음이 여전 합니다.  보다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관부서] 환경녹지과의 답변내용입니다.
1.우리구 홈페이지 민원상담과 관련 아래와 같이 답변하고자 합니다. 
- 지속되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매미 울음소리로 인하여 얼마나 고충이 크십니까?
- 수컷이 암컷을 부르는 사랑의 소리라고는 하나 요즘은 야간 조명으로 인해 밤을 낮으로 착각하여 밤낮없이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 최근 중국매미라 불리는 주홍날개꽃매미는 해충으로 분류되어 산림청 산림병해충 방제규정에 의거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매미는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병해충이 아니기에 방제를 할 수가 없음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요즘 서울 시내 곳곳에는 말매미의 소음 때문에 고통받는 직장은 물론 길거리의 시민들이 많습니다. 너무 소리가 커서 귀청이 떨어질 것 같고 환청까지 들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밤에도 매미 소음은 계속돼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밤에 매미소리 마저 더해 거의 고문당하는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말매미는 어떤 곤충일까요?

말매미는 어떤 곤충인가?

몸길이는 일반적으로 약 4.5Cm이며, 몸의 색깔은 대체로 검은색 계통의 흑색입니다. 몸은 대개 광택을 띠며 때로는 황금색 가루로 덮여 있습니다. 발음기의 가장자리, 가운데 다리와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주황색 무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운데 가슴 등판에 있는 X자 모양의 융기부는 넓적하고 짙은 갈색으로 있습니다.

말매미 애벌레는 땅속에서 각종 활엽수의 식물뿌리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사는데, 7년 이상 지난 뒤 밖으로 나와서 어른벌레가 됩니다. 수컷은 짝짓기 행동으로서 우렁찬 울음소리를 냅니다. 과거에는 제주도에 발생이 많아 감귤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었으나 요즘은 남부지방을 비롯 서울 등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말매미가 아열대성 기후의 곤충인데 번식력이 좋아 우리나라 전역에 고루 출몰하는 것입니다. 어른벌레는 대부분 평지나 낮은 산지의 나무에서 볼 수 있으며, 줄기에 모여 수액을 빨아 먹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도시의 매미는 시골의 매미 보다 왜 소리가 더 클까요?

수컷 매미는 세상 밖으로 나와 열흘 남짓 살면서 암컷을 만나 짝짓기를 하기 위해 큰 소리로 울어댑니다. 매미는 소리가 크고 우렁차야만 암컷 매미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미의 울음은 암컷에게 선택받기 위한 구애인만큼 한마리가 울면 여러마리가 경쟁적으로 우는 습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에 귀가 따갑게 울어대는 말매미 소리는 난청을 유발하는 소음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보통 '매~앰 매~앰' 장단고저의 정겨운 참매미 소리 대신 '찌르르~~'하고 시끄럽게 사이렌처럼 우는 말매미는 소음이 정말 대단합니다. 말매미 소리는 70~90데시벨(db)로 참매미보다 훨씬 커서 지하철 소음과도 맞먹는 수치를 기록할 정도입니다. 또 말매미 소리는 3000~5000Hz(헤르츠)로 고주파(높은 소리)영역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의 위험도 생길 수 있습니다.

도시는 자동차 소리를 비롯 소음이 많아 말매미도 덩달아 소리가 커졌습니다. 더 크게 울어야 암컷을 얻을 수 있어 수컷은 더욱 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 것입니다. 도시 환경문제가 원인인 셈입니다. 도시 매미가 시골 매미 보다 소리가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말매미는 참매미에 비해 소리도 크지만 몸집도 제일 큰 편입니다. 참매미는 그래도 귀여운 편인데 말매미는 좀 징그럽습니다.

왜 말매미는 개체수가 크게 늘었나?


또한, 매미는 원래 밤에는 울지 않지만 도심의 네온사인이나 아파트 창문의 불빛 때문에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해 밤에도 울게 됐습니다. 거의 24시간 도시에는 매미가 우는 것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 기온이 올라가면서 생존율이 높아져 말매미 개체수가 급증한데도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환경오염으로 인해 매미의 천적인 말벌, 여치, 찌르레기, 북방새 박새  등이 줄어들어 매미가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매미는 도시 녹지공간이 늘면서 서식환경이 좋고 공해 영향을 덜받고 땅 속에 오래 유충으로 있을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즉, 녹지증가로 나무뿌리에서 나오는 수액의 양이 증가해 매미 애벌레 즉 유충들의 생존환경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매년 늘어나는 매미를 일일이 없앨 수도 없고 매미를 재우기 위해 밤에 불을 끌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어떤 사람은 매미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면 귀마개를 권할 정도입니다.

다시 토익과 매미 이야기로 넘어가 봅니다. 여름 날에 토익시험을 볼 때 매미 소음 이외에도 여러가지 외부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시험을 망친 최악의 경우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인데 머피의 법칙도 아니고  실제 있을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토익시험 여름풍경



후우..

창문밖에는 매민지 공룡인지.. 맴맴 울어대쌓고..
시험보기 직전에 먹을라고 마트에서 사온 우유는 유통기간이 하루 지났고..

에어콘 바로 밑자리.. 아주 그냥 추워죽겠네.
감독관.. 초보걸려서.. 신분증확인시간 딜레이 이빠이인데다가..

내 앞자리는 초 늘씬한 여성.. 여기 토익시험보러 왔는지 패션쇼하러 왔는지 다드러낸 완전 여름처녀..
거기에 향수까지 뿌리고옴.. 딸기향인지 레몬향인지.. 이미 정신줄 반 정도 논 상태

복도에 있는 감독관 구두 딸각딸각하는소리.
뒷자리 LC 풀 때 연필로 직직 긋는 소리. 
옆자리 RC 풀 때 4분의 3박자 다리떠는 풍경.

저쪽 편에선 누군가 방구꼈는지 말도 못할 심한 냄새 공격. 

모.. 어쩌란 말이야.. ㅠㅠ 나도 돈 냈다고.. 39,000언 짜리 낼 거.. 늦게 내서 3처넌 더 냈다고 이 xx놈들아.. ㅠㅠ.

말매미 소음 때문에 토익시험을 망친 사람들이 늘면서 정말 초유의 환불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법도 없을 듯 합니다. 점차 말매미 개체수는 증가하면서 안전한 지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여름에 토익시험을 보려면 말매미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아 사전에 장소부터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셈입니다. 특히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공포의 매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시 사람들은 매미로 인해 여름철에는 시험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것이 우울하기만 합니다. 이제 말매미 소음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말매미는 일반 곤충이 아니라 해충으로 구분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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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휴가 중 순간 포착한 장면입니다. 아침에 해안가의 산책로를 걷다가 발견했습니다. 길가의 공터에 새 한 마리가 무엇인가를 부리에 물고 내동댕이를 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을 보니 매미였습니다. 바닷새의 아침 식사인 셈입니다. 바닷새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직박구리라는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가 매미를 먹고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바닷새는 한번에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니라 매미를 부리에 물고 여러차례 땅바닥에 내팽겨 친 다음에 먹는 듯 합니다. 매미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먹기 좋게 잘게 부수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새들은 모두 일찍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닷새가 매미를 부리에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서 땅바닥에 내동갱이를 칩니다. 먹이를 향한 새의 집념은 대단해서 여러차례 반복 작업을 마다하지않고 계속 같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바닷새가 물끄러미 매미를 바라보는 모습이 심각합니다. 새는 쉽게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고민하는 듯 합니다.

다시 새는 먹잇감을 입에 물고 흔들어 댑니다. 조금 후 사람의 인기척을 들었는지 먹이를 물고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새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닷가의 나무에 자주 나타나는 새인 듯 합니다.

산책로는 걷고 있는데 길 한 가운데 새 한 마리가 걷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새도 바쁜가 봅니다. 몇 발자국을 걷더니 이내 나무 숲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비슷한 모습의 새를 여러 마리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는 주로 혼자서 다니는 습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본 새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 있습니다. 가끔 새가 울어대기도 하는데 새 소리가 아주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닷가에서 새를 여러 차례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산새는 많이 봤지만 바닷가에서 바닷새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에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다보면 바닷새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대자연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결국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부분입니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바닷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은 자연 속에서 새 한 마리,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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