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0.01.08 사랑의 낚서, 눈 세상에 쓰는 남녀의 심리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44)
  2. 2009.09.04 해변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10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79)
  3. 2009.08.22 19세 연하 여자와 중년남, 결혼해야 하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33)
  4. 2009.08.10 매미 잡아먹는 바닷새의 아침식사 순간 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40)


온통 눈 세상입니다.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로 교통대란과 일어나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눈 세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함박눈과 싸리눈과 같이 눈이 내리는 날,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강아지와 개라고 합니다. 개와 강아지의 눈은 색맹이라서 눈 내리는 풍경이 매우 생소하고 특이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컬로 색상을 보는 사람의 시각과는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색맹인 개에게는 하늘에서 하얗게 쏟아지는 눈발은 그야말로 장관으로 보일 것입니다.

강아지가 눈내리면 좋아하는 이유는?

눈이 내리면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는 것은 그 만큼 생경하고 이채로운 풍경을 즐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들의 눈은 녹색과 검은 회색은 일부 알아보지만 검은 색과 흰색의 흑백사진처럼 세상을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들은 근시라서 멀리 있는 사물을 식별하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움직임에는 매우 민감해서 흩날리는 눈송이들이 자극을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어둡고 캄캄한 밤중에 하얗게 반짝이는 백색의 눈송이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면 하늘이 불꽃놀이처럼 더욱 자극적인 풍경이라고 합니다. 하얀 눈이 만들어낸 세상은 개들에게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인 셈입니다. 흑백세상이 준 선물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 만큼 순수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산 비탈에서 비닐 눈썰매를 타는 아이들의 인공 눈썰매장 보다 재밌다

아이들이 산비탈 비닐포대 썰매를 더 좋아하는 이유?

또한 눈이 내리면 어린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고 눈썰매도 탈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만큼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놀이가 함께 하는 세상입니다. 아무리 춥더라도 동네 꼬마 녀석들은 세상사 근심 걱정없이 순수의 동심을 쏟아내며 행복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은 인공 눈썰매장과 비탈길의 비닐 포대 썰매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할까요? 실제 실험을 해봤는데 아이들은 그냥 산비탈에서 즐기는 비닐 포대 썰매를 더 좋아합니다. 이유는 자유롭게 오래 탈 수 있고 그들만의 세상이고 더 스릴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골 마을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다면 아이들에게는 겨울철에 큭 축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눈 내린 순백의 세상 풍경에는 연인이나 청춘 남녀들에게 사랑과 낭만을 함께 그리고 있다

연인들이 모래사장이나 눈밭에 사랑을 표시하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가 되면 함께 모래사장이나 해변을 거닐어 보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모래성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모래밭에 사랑의 하트 모양을 새겨보기도 합니다. 순수함과 낭만이 있는 풍경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닷물에 휩쓸려간다고 하더라도 둘이 함께 한 순간의 영원은 함께 하고 있어 행복할 것입니다.


저도 아내에 의하면 젊은 시절에 바다 해변의 모래사장에 하트 모양을 그린 적이 있다는데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시 남들이 해변이나 모래사장에서 그런 장면을 연출하거나 영화와 같은 곳에서 연인들이 보여주는 낭만의 모습이 한번 나도 해볼까 하는 심리로 작용한 듯 합니다.

연인들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경우의 사랑과 낭만과 표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서 모래사장에 그런 사랑의 그을 그리기도 합니다. 이 경우는 짝사랑 또는 외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간절함일 수 있겠습니다.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지만 앞으로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염원하는 표시인 셈입니다. 오승희 시인의 모래 위에 새겨진 사랑은 그러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래 위에 새겨진 사랑 


 시인/오승희

모래위에 새겨진 사랑이라서
야멸친 파도 끝에
씻겨질 수밖에 없었나보다

왜 그렇게 지워내려
안간힘을 쓰는지

난 그저 아파할 뿐인데
내 눈물까지 보듬느라
얼마나 버거울까

몇 만 번을 씻겨내도
한사코 젖어드는 사랑인 것을
그대는 아직도 모르나보다
바닷물이 짠 이유를

야멸친 파도로
가슴을 쓸어내는
그대를 모르듯이

눈 쌓인 공원이나 눈밭에 사랑의 하트나 표현을 담은 그림을 자주 보게 됩니다. 연인이 함께 그린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간절한 염원인지 모르겠지만 모래 위에 그린 사랑이나 유사할 것입니다. 시인 이효녕의 시 '눈 위에 쓴 편지'는 아스라한 그리움과 사랑을 애절하게 담고 있습니다.

눈 위에 쓰는 편지

시인/이효녕


눈이 내리는 이 계절
나는 그리운 사람에게
눈 위에 편지를 씁니다

그대는 내 안에 매일 살고
지난 가을 쓸쓸하던 내 가슴 위로
낙엽이 떨어져 이리 저리 뒹굴다가
그리움 눈꽃으로 피어나는 이 계절
기다림으로 편지를 쓰는 것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차가운 바람에 골짜기가 된 마음
따뜻한 사랑 너무 그리워하며
저미는 내 가슴을 뚫고
하얀 눈벌에 피는 붉은 동백꽃
그대가 내 가슴에 자리 잡고 있어
그리워하는 것도 행복입니다

커피 한 잔을 끓여놓고
창문을 열고 바라보면
그대가 눈길을 걸어오는 듯하여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에
눈 덮인 우체통 위에 편지 쓰면서
맨 마지막은 사랑한다고
하트 안에 마침표를 찍는 마음
그리움이 눈으로 계속 내립니다


그것은 간절함을 넘어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추억의 한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지나간 겨울 날의 추억이라 하더라도 청춘 남녀와 연인들의 사랑과 낭만은 여전히 깊게 남아있었나 봅니다. 이를 보면 남자에 비해 여자의 감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남자는 단지 순간적인 재미나 즉흥성이 강하다면 여자는 감성과 분위기를 오래 품고 있는 것입니다. 모래와 눈 위에 쓴 사랑과 추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의 편린인 셈입니다. 모래 위나 눈 위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 사랑의 표시가 사람들에게는 평생 남아서 영원히 추억하는 페이지인 것입니다. 그것은 가장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한 시기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기 때문에 못잊는 것일 듯 합니다.




 * 글이 유익하셨다면 아래 손가락 모양을 클릭해 추천 한방 주시는 따뜻한 배려와 센스를 부탁드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합니다. 여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8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눈부신 모래사장과 해변은 이제 9월을 맞이하여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고 있습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그 해변은 여전히 아름다운 바다와 모래사장이 빛나고 있습니다.

해변을 찾았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여름마다 해변을 찾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여름휴가에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옥빛 바닷물이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이었습니다. 협재 해수욕장은 아이들은 물론 여러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바닷물의 깊이가 깊지 않았습니다.

협재 해수욕장은 넘실거리는 파도와 미세한 모래로 만들어진 해변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다가오는 계절에 지난 여름의 추억을 반추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지난 해변의 추억 만들기는 각자 모두에게 어떻게 남아 있을까요? 지나가는 여름과 해변의 추억을 파노라마처럼 정리해 봅니다.

모래성 만들기


아이들은 해변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만들며 꿈과 희망을 쌓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빠진 모래사장은 더욱 넓어졌습니다. 다시 바닷물이 모래사장을 덮으면 이내 사라질 모래성입니다.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엔 또 다른 아이들이 모래성을 쌓을 것입니다. 연인들도 그 자리에 그들만의 멋진 모래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래성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자리를 내줍니다.

파도 타기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는 환희와 즐거움이 가득 합니다.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파도에 몸을 싣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 합니다.

고무 보트를 탄 사람들도 넘실거리는 파도에 배를 젓습니다. 허리 춤 깊이의 낮은 바다이지만 파도는 마치 깊은 바자처럼 느껴집니다. 온 종일 바다는 사람들을 품에 안고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 줍니다. 

모래 속에 인간 묻기

썰물 시간이라 물이 상당히 빠진 해변은 모래사장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신난 사람들은 아예 물빠진 바다에 누웠습니다. 사람들은 그대로 모래를 덮기 시작합니다. 머리만 남기고 모두 모래로 덮어버립니다.  

잠시일 지도 모르지만 누워있는 사람이나 그 옆에서 모래를 덮는 사람들이나 모두 즐거운 시간입니다. 바다와 모래가 차지하던 자리에 인간이 마치 주인인 것 처럼 자리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바닷물이 다시 밀려오기 전에 그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합니다. 바다와 인간이 하나가 되어 인간 모래성을 만든 셈입니다.

살인 배구

바닷물이 빠져 넓어진 모래사장에 젊은이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물이 어느정도 고여있는 바다와 모래 사이에서 배구공을 높이 하늘로 올립니다. 바다에서 즐기는 살인 배구입니다.

물에 발을 담그고 배구를 하면 시원한 바다와 포근한 모래가 즐거움을 배가시켜 줍니다. 하늘 높이 던져진 배구공을 피하기 위해 가운데 사람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도 없습니다.

바다에서 살인 배구는 또 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작렬하는 햇살 그리고 일렁이는 바닷물을 동시에 느끼며 모래사장에서 배구를 하는 느낌은 독특하기 그지 없습니다.

조개잡기


물이 빠진 바다에서는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연인들은 그들대로, 아이들과 어른들은 그들대로 조개를 잡고 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조개를 잡는 묘미는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물싸움하기



바닷물에서 물싸움을 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선 물과 친해지는 방법 중에 물싸움 만큼 빠른 것도 없습니다. 물싸움을 하면서 물과 친해진 사람들은 이내 물과 일심동체가 되어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소꿉놀이

꼬마 아이들은 모래사장에서 소꿉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빠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래는 커다란 소꿉놀이터가 됩니다. 아빠도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크나 큰 선물입니다. 바다와 모래와 그리고 아빠가 더 없이 반갑기만 합니다.

일광욕하기


바다에서 즐기는 일광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모래사장에 누워서 이글거리는 태양을 온 몸으로 받으며 무심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뚝박기

동네 어귀에서 모여 말뚝박기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학교 운동에서 말뚝박기를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추억의 놀이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해변에 일단의 젊은이들이 말뚝박기를 합니다. 힘이 몰리면 말은 무너지고 사람들이 모두 바다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땅에서 즐기는 것 보다 몇 배의 난이도와 스릴이 있습니다. 젊음은 바다에서 더 큰 모험심을 자극합니다.

바다에서 즐기는 말뚝박기는 그래서 더욱 즐겁습니다. 바다에 모두 빠져도 시원한 물이 재미를 더해 줍니다.

애정행각

바다는 파도를 만들고 사람들은 바다에서 사랑을 키웁니다. 파도가 밀려오자 어떤 커플은 서로를 느끼면서 하나의 튜브에 몸을 맡깁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서로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은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바다는 넉넉하기만 합니다. 바다는 그래서 젊음일지도 모릅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의 온기를 느끼면서 바다 위에서 파도는 타는 묘미는 그들의 특권일 것입니다.

파도가 밀려올수록 아름다운 시간들입니다. 이내 해변은 늦은 오후가 되고 있습니다.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협재 해수욕장에서의 여름날의 추억이 이렇게 하나의 페이지로 장식되고 있습니다. 여름 해변과 모래사장이 아니더라도 가을 해변과 겨울 바다고 저 마다의 운치가 가득할 듯 합니다.
 

바다와 해변에서 추억 만들기.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추억의 시간들이 있었나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남자와 여자의 사랑과 결혼은 나이와 국경을 초월하기도 합니다. 지난해 열아홉 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탤런트 이한위 씨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40대 후반의 이한위 씨가 20대 후반의 아내와 결혼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드문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한위 씨는 결혼 후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자신의 친구나 주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나이 차이나 사회적 인식을 극복하고 결혼에 성공하고 생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지인 L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L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내는 분이었습니다. 평소 전화도 없던 L이 만나자고 해서 궁금 했습니다. 저녁 약속이 없던 날이라 무슨 일인가 싶어 만났습니다. L은 인쇄출판 관련 작은 사업을 하고 있어 일정 수준 정도의 벌이는 하는 분입니다. L은 나이가 저보다 한두살 연배지만 서로 말을 트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L은 자신이 자주 가던 식당으로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L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갑자기 연락해 만나자고 하고. 무슨 일 있냐?"
"아니. 함께 식사한지 오래 됐잖아."

"사업은 잘 되냐?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토요일도 일을 좀 해야겠어. 일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편이라."

그러던 중 L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여자 친구가 여기 오기로 했어. 여기서 자주 식사를 했거든."
"응, 그렇구나. 그런데 어떤 여자 친구냐?"

"19살 연하의 여자 친구야. 업무차 거래처에서 알게 된 사이인데 친해졌어."
"그래. 그럼 여자가 20대이겠네. 나이 차이가 크기는 하구나."

사실 L이 19살 연하의 20대 중반 여자와 사귄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L은 40대 중반의 이혼남이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있었습니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방황을 했던 전례가 있어 L의 앞날에 대해 살짝 걱정도 됐습니다. 그래서 L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얼굴이 동안이라 여자 친구와 같이 다녀도 괜찮겠다."
"뭐. 그렇기는 하지. 내가 더 노력해야지."

"그래.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예전에 바다 건너 여행 갔다고 했잖아. 그 때 여자 친구와 같이 갔어. 그 후 거의 매일 계속 만나고 있어."

두 사람은 이미 깊은 관계인 것 같았습니다. L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 친구에게 자신의 자동차 키를 맡길 정도였습니다. L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식사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여자 친구가 늦어지나 보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오늘 야근이래. 업무가 바쁜 편이야. 곧 올 거야. 10시면 도착할 것 같아."

당초 L이 만나기로 한 시간 보다 너무 늦어졌습니다. 저는 그 날 몸이 좋지않아 저녁 10시가 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L은 이미 19살 연하의 여자와 함께 살기로 결심한 듯 보였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고 결혼하는 문제는 성인으로서 둘의 결정이라 생각됐습니다. L이 저를 보자고 한 것은 아마도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화하기 위한 수순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L이 스스로 결혼과 삶을 결정하고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일이기에 곁에서 왈가왈부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에 대해 사회 통념이 남자와 여자는 몇 살 차이가 적당하다는 기준을 중시했지만 점차 그 기준은 허물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요즘도 적당한 나이가 사회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나이 차이도 더 늘어나고 있고 여자가 연상이 경우도 많아지고 국제 결혼도 증가하기도 하는 추세입니다. 그런 반면에 결혼도 쉽게 결정하고 이혼도 쉽게 결정하는 경우도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결혼관의 변화에 따른 현상이지만 가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결혼에 대한 신중한 판단도 필요할 것입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지만 결혼은 가족이나 사회 공동체 속의 삶이라 극복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물론 사회적 환경과 난관을 극복하고 오래 잘 살 수 있는 비결은 두 사람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변치않는 사랑과 인연의 끈을 지탱해나가는 마음가짐과 정성이 가장 중요한 관건일 것입니다.


다시 L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면 L은 결혼에 대해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L은 이혼의 아픔이 있고 아이도 있습니다. L은 사회적 통념도 고민되고 가족의 일원으로서 고민도 될 것입니다. 저는 L에게 어떤 말도 하기 어려웠습니다. L이 다시는 여자와 결혼이라는 문제로 고통받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잘못된 조언이 오히려 L에게 안좋은 결과를 줄까 걱정이 됐습니다. 탤런트 이한위도 결혼 전 가장 큰 고민이 사회적 규범이나 결혼 후 여자의 고충 그리고 장모와 나이가 비슷한 가족 문제 등이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과연 19살 차이의 여자와 L이 결혼해야 할까요?
여러분들이라면 두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참고] 무려 7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커플 이야기
말레이시아에서 지난 2006년에 71살 나이 차이의 연상의 여자와 결혼한 남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커플은 33세 남성과 104세의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무려 71살이나 연상인 할머니와 결혼한 청년, 이 커플은 이슬람교 교리를 함께 공부하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거의 정신적인 종교적 사랑인 셈입니다.

남편은 71세의 나이차에 대해서 부인과 함께 있으면 너무 편안하다고 말하면서 신이 맺어준 인연을 소중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또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결혼을 한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히려 부인이 너무 가난해서 돌볼 사람이 없는 것도 결혼을 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답니다.

젊은 남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104세의 부인은 지금까지 20번의 결혼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의 남편이 21번째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스람교를 믿는 나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실제 뉴스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제주도 여름휴가 중 순간 포착한 장면입니다. 아침에 해안가의 산책로를 걷다가 발견했습니다. 길가의 공터에 새 한 마리가 무엇인가를 부리에 물고 내동댕이를 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을 보니 매미였습니다. 바닷새의 아침 식사인 셈입니다. 바닷새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직박구리라는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가 매미를 먹고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바닷새는 한번에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니라 매미를 부리에 물고 여러차례 땅바닥에 내팽겨 친 다음에 먹는 듯 합니다. 매미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먹기 좋게 잘게 부수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새들은 모두 일찍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닷새가 매미를 부리에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서 땅바닥에 내동갱이를 칩니다. 먹이를 향한 새의 집념은 대단해서 여러차례 반복 작업을 마다하지않고 계속 같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바닷새가 물끄러미 매미를 바라보는 모습이 심각합니다. 새는 쉽게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고민하는 듯 합니다.

다시 새는 먹잇감을 입에 물고 흔들어 댑니다. 조금 후 사람의 인기척을 들었는지 먹이를 물고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새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닷가의 나무에 자주 나타나는 새인 듯 합니다.

산책로는 걷고 있는데 길 한 가운데 새 한 마리가 걷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새도 바쁜가 봅니다. 몇 발자국을 걷더니 이내 나무 숲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비슷한 모습의 새를 여러 마리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는 주로 혼자서 다니는 습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본 새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 있습니다. 가끔 새가 울어대기도 하는데 새 소리가 아주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닷가에서 새를 여러 차례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산새는 많이 봤지만 바닷가에서 바닷새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에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다보면 바닷새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대자연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결국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부분입니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바닷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은 자연 속에서 새 한 마리,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좋을 듯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