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10 매미 잡아먹는 바닷새의 아침식사 순간 포착 by 진리 탐구 탐진강 (40)
  2. 2009.08.04 독사가 빠가사리 잡아먹는 현장 사진 공개 by 진리 탐구 탐진강 (137)
  3. 2009.01.07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 호랑이를 잡을 수 있을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2)


제주도 여름휴가 중 순간 포착한 장면입니다. 아침에 해안가의 산책로를 걷다가 발견했습니다. 길가의 공터에 새 한 마리가 무엇인가를 부리에 물고 내동댕이를 치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을 보니 매미였습니다. 바닷새의 아침 식사인 셈입니다. 바닷새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으나 아마도 직박구리라는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가 매미를 먹고있는 모습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바닷새는 한번에 꿀꺽 삼키는 것이 아니라 매미를 부리에 물고 여러차례 땅바닥에 내팽겨 친 다음에 먹는 듯 합니다. 매미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라서 먹기 좋게 잘게 부수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새들은 모두 일찍 일어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바닷새가 매미를 부리에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서 땅바닥에 내동갱이를 칩니다. 먹이를 향한 새의 집념은 대단해서 여러차례 반복 작업을 마다하지않고 계속 같은 행동을 보여줍니다.

바닷새가 물끄러미 매미를 바라보는 모습이 심각합니다. 새는 쉽게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고민하는 듯 합니다.

다시 새는 먹잇감을 입에 물고 흔들어 댑니다. 조금 후 사람의 인기척을 들었는지 먹이를 물고 하늘로 날아가 버립니다.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새는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닷가의 나무에 자주 나타나는 새인 듯 합니다.

산책로는 걷고 있는데 길 한 가운데 새 한 마리가 걷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새도 바쁜가 봅니다. 몇 발자국을 걷더니 이내 나무 숲으로 날아가 버립니다. 산책로를 걷는 동안 비슷한 모습의 새를 여러 마리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는 주로 혼자서 다니는 습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본 새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 있습니다. 가끔 새가 울어대기도 하는데 새 소리가 아주 맑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바닷가에서 새를 여러 차례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산새는 많이 봤지만 바닷가에서 바닷새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기에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다보면 바닷새도 구경할 수 있고 다양한 곤충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을 시작하는 대자연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도 결국 그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부분입니다.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바닷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즐거운 휴가였습니다. 자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휴가를 즐기시는 분들은 자연 속에서 새 한 마리,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은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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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산골의 계곡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여름 휴가철이면 형제들이 함께 가족들만의 여행을 가는 곳입니다. 물맑고 산좋은 최고의 여름휴가지입니다. 바로 탐진강의 발원지 부근 계곡입니다. 부모님과 선조들이 대대로 살던 산골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1급수 깨끗한 물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 수영장도 만들었습니다. 바로 집앞에 논도 있고 계곡과 시내도 있습니다. 그래서 흐르는 시내를 돌로 막아서 아담한 크기의 천연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들대로 모여서 신났습니다.  

어른들은 냇가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둘째 남동생이 "독사다"라고 외쳤습니다. 냇가의 바위에 독사가 나타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아주 큰 놈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독사는 특히 면역성이 없는 아이들에게 위험합니다.


▲아이들이 맑은 계곡의 자연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바위 옆에서 물고기집도 만들고 있다 

둘째 남동생의 아이는 바위 주변에서 물고기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연 수영장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만일 독사가 아이들을 물어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독사가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입니다. 이미 물고기는 독사의 강력한 독에 목숨을 잃고 입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빠가사리입니다. 표준어로 동자개라고 부르는 물고기입니다. 독사는 살모사 종류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독사를 진뜩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둘째 남동생이 막대기로 독사를 건들자 입에 물고있던 빠가사리를 뱉어버리고 공격 자세를 취합니다. 역시 독사는 공격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뱀들은 먹고있던 먹이를 포기하지 않는데 곧바로 사람을 공격하려 합니다.


▲독사는 사람이 다가서자 입에물고 있던 물고기를 뱉고 사람을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한다

▲독사는 입에 넣고있던 빠가사리 물고기를 버리고 이내 바위 틈 사이로 도망가려 하고 있다

둘째 남동생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의 독사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린다고 합니다. 결국 둘째는 안타깝지만 독사를 막대기로 공격해 죽였습니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물게 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시냇가라서 위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죽은 독사는 멀리 산 속에 묻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독사의 공격을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아이들이 놀던 계곡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독사가 바위 틈으로 도망을 가다가 다시 사람을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면서 웅크리고 있다

독사가 다니는 길목과 바위 틈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위치와 바로 붙어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올해는 독사를 비롯한 뱀들이 많다고 합니다. 산이나 계곡에 놀라갈 때는 독사와 같은 뱀을 주의해야 겠습니다. 햇살이 심한 무더위에는 뱀들도 물가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물가의 풀숲은 조심해야 합니다. 물가의 풀 숲에는 아이들이 마음대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독사를 제압하는 요령>
+ 위험한 독사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나무 막대와 같은 것을 이용해 독사의 머리를 누르면 됩니다.
+ 직접 손으로 독사를 잡으면 매우 위험하니 막대기를 이용해 머리를 누르고 커다란 집게로 머리의 입부근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양파담는 망이나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서 처치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도움이 가능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에 신고해 전문 요원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요령>
+ 물놀이나 벌초를 하다가 숲을 잘못 건들여 독사에 물렸을 때는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10월까지는 뱀의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뱀독은 출혈, 혈관내 혈액응고, 신경마비, 세포파괴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신속히 환자의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독사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가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합니다. 뱀에게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독사에 물린 환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치명적입니다. 안정을 취한 후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 살모사류의 독사에 물렸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물린 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실제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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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호랑이를 잡기 위해선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것은 솔직히 자살행위이다. 무턱대고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 수 있다. 왜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나?

아버지는 지난 70년대 겨울철 농한기가 되면 겨울철에 생계를 위해 노루, 꿩, 멧돼지, 오소리  등 야생 동물을 수렵하셨다. 겨울철 농한기에, 아버지가 밤샘 수렵에 나가면 나의 할 일은 오소리 잡는 아버지의 새벽 식사를 전달해 일이었다. 오소리를 잡으려면 밤새 오소리가 살고있는 바위 동굴 앞에서 불을 피우고 기다려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새벽에 어느 계곡의 바위 계곡에 계신 아버지를 걱정해 도시락을 만들어 주셨다.

겨울 어느날,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아버지 새벽밥을 챙겨 어느 바위 계곡의 바위굴에 가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 날 새벽에 오소리가 굴 속을 튀어나와 나를 파란빛이 번쩍이는 눈으로 노려보고 있는 것이다. 오소리는 굴 앞에서 사냥꾼들이 쳐놓은 쇠꼬챙이를 벗어나 바위 굴 앞의 작은 공터에서 자신을 잡으려한 사람들을 향해 이글거리는 파란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오소리의 그 눈빛은 너무나 소름끼칠 정도로 무서워 온몸이 얼어붙은 정도였다.  

오소리를 잡으려면 오소리 굴 앞에서 연기가 많이 나도록 불을 피우고 몇일이든 계속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오소리가 연기를 피해 굴 밖으로 나오면 쇠꼬챙이로 오소리를 잡는 것이다. 오소리를  기다리다가 오소리가 바위 굴 앞의 쇠꼬챙이들을 피해 헤치고 나오면 놓칠 수 밖에 없다. 내가 본 오소리는 용케도 쇠꼬챙이를 피해 바위 굴을 나와 잠시 굴 앞의 평지에서 나와 사람들을 응시하다가 산으로 도망가 버렸던 것이다. (참고로, 너구리 잡는 방법도 오소리 잡는 방법도 비슷하다. 담배 연기가 자욱한 방안에서 '너구리 잡냐?'는 이야기는 연기를 피워 너구리를 잡는 사냥에서 유래된 말이다.)


나의 아버지는 과거 70년대 야생 동물을 수렵하는 고수였던 것이다. 지금은 절대 오소리, 노루,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잡지 않으신다. 너무나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아버지는 당시 겨울철 농한기에는 야생동물 수렵을 통해 팔아야만 생계가 유지가 되었던 때문이다.

나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 안되고 굴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해 그 때 굴 입구에서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소리를 잡으려면 오소리 굴 앞에서 계속 기다려야 한다. 오소리 굴 앞에서 연신 연기를 피워야 한다. 오소리를 잡으려면 결국 연기를 피우고 마냥 기다려하야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제 시골 마을은 겨울철 농한기이다. 아버지는 이제는 오소리를 잡지 않으시지만 겨울이 되니 어린 시절 오소리 잡던 옛날 그 시절이 생각난다.

결론적으로,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 안되고, 호랑이 굴 앞에서 연기를 피우고 밖으로 나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호랑이를 잡겠다는 단순한 생각만으로 무턱대고 호랑이 굴에 들어갔다가는 호랑이 밥이 될 수 있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호랑이를 굴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불을 피워 부채를 부쳐 연기를 굴 속으로 계속 밀어넣고 결국 호랑이가 굴 밖으로 나올 때 쇠꼬챙이 등 도구를 이용해 잡아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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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