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다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10 너흰 롯데마트 통큰치킨 5천원, 난 날치기 형님예산 1350억원? by 진리 탐구 탐진강 (50)
  2. 2009.07.29 100원 양말, 눈물의 폐업정리 '100원의 기적' 꿈꾸나? by 진리 탐구 탐진강 (63)


'통큰 치킨'과 '형님 예산'이 인터넷은 물론 일반인들 대화의 화제입니다. 우선 통큰치킨 이야기부터 해보지요. 대기업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을 9일 출시하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5천원이란 파격적 가격이 판매하기 때문이지요. 보통 1만 5천원 이상 지불해야 먹을 수 있던 치킨에 비해 3분 1 가격입니다.

왜 그렇게 싼 가격일까요? 집까지 배달해주는 치킨전문점과는 달리 매장에서만 팔고 치킨 무(500원)와 샐러드(500~2000원),소스(500원) 등은 별도로 판매합니다.
기존 치킨체인점과 달리 체인본부라는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닭 공급자와 직거래하기 때문이라고 롯데는 주장합니니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 롯데마트 치킨은 전형적 '미끼상품'으로 마진없이 싼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이 '통큰치킨'이라고도 합니다.

동네 중소 영세 프라이드치킨 가게들은 당장 생존권에 위기감을 갖게 됐습니다. 대기업과 가격경쟁으로 살아남기 힘들게 됐으니까요. 단 돈 1천원도 소중한 학생이나 서민 소비자 입장에서 5천원 짜리 통큰 치킨에 먼저 관심이 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눈 앞의 이익이 우선이지요. 그래서 줄을 길게 선 채 무려 3시간을 기다려서 통큰치킨을 사는 서민도 있더군요. 먹을 것 하나라도 주머니돈 아껴야 하는  팍팍한 서민들의 현실인 셈입니다.

청소년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통큰치킨' 등장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통큰치킨 패러디가 범람할 정도입니다.
'계천절'에 '얼리어닭터'가 될 수 있었던 건 '닭세권'에 살기 때문이랍니다. 무슨 뜻일까요?

통큰치킨 패러디 신조어

얼리어닭터 : '통 큰 치킨'을 사기 위해 개장시간부터 길게 줄을 늘어서 있는 사람들. 신제품이 출시될 때 가장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위에 제품의 정보를 알려주는 성향을 가진 소비자군을 뜻하는 '얼리어답터'를 패러디한 말.

계천절 : '통 큰 치킨'을 '칙통령'이라 명명하고 최초로 판매된 12월 9일을 일컸는 말. '칙통령'은 가격, 양, 맛 삼박자를 갖춰 '치킨계의 대통령'이 됐다는 뜻으로 '통 큰 치킨'을 부르는 명칭이며 '계천절'은 건국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개천절'의 '개'자를 닭을 뜻하는 '계(鷄)'자로 바꿔 탄생한 말.

닭세권 : '통 큰 치킨'을 판매하는 롯데마트와 거주지역이 도보, 자전거, 승용차, 대중교통으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지역. 지하철역이나 전철역의 역세권을 약칭한 것으로 특정 역을 이용하는 여객 또는 화물이 소재하는 지역의 범위를 칭하는 '역세권'을 변형해 만든 신조어.

버뮤닭 삼각지대 : 북서 대서양 특정 지역에서 수많은 항공기와 선박, 승무원이 사라진다는 전설로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를 패러디한 말. 인천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부평점, 삼산점, 부평역점 세 곳을 꼭짓점으로 형성된 곳으로 이 일대 통닭집은 '통 큰 치킨'에 밀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질 위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치킨계 진돗개 하나 : 통큰 치킨 등장에 따른 치킨 가맹점 업자들의 방어준비태세 긴급 상황. 본래 '진돗개 하나'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준비태세로 가장 높은 단계를 말한다.

네티즌들의 패러디 신조어들이 난무한 가운데 롯데마트 통큰치킨 음모론을 몰고 온 닭머리 모양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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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는 파격적 가격의 미끼상품 '통큰치킨'을 내세워 소비자 발길을 마트로 끄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러한 통큰치킨 패러디는 물론 인터넷에는 통큰치킨 시식 후기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대비 대체로 만족스런 평가가 더 많더군요. 통큰치킨의 등장은 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기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특히나 한창 먹성이 좋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에게 5천원 치킨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겠지요. 그 동안 치킨집들이 폭리를 취한 것은 아닌가 질타하기도 합니다.

통큰 치킨 패러디 신조어 봇물...대기업과 경쟁해야 할 영세 상인은 울상

이러한 통큰치킨 등장에 동네 영세 치킨집들은 울상입니다. 대기업인 롯데마트와 비슷한 가격으로 경쟁을 할 수도 없고 결국은 가게를 닫게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이지요. 원재로 생닭 비용은 물론 가게세, 인건비, 재료비, 배달비 등을 감안하면 대폭 가격인하는 어렵겠지요. 그렇더라도 동네 치킨집은 배달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서비스의 차별화로 승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겠지요. 한편으로 대기업이 중소상인 서민들 영역까지 죄다 진출하는 것에 대해 사회 공동체 차원의 진지한 고민도 소비자는 해야 겠지요.

                      통큰치킨을 히틀러 등장 영화 '몰락'(Downfall)'에 패러디한 동영상 장면

그러나 장기적으로 롯데마트가 시장을 장악하게 되면 결국 치킨 가격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도 큽니다. 대기업이 중소 영세상인들의 치킨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해야 하느냐는 반감도 상존하고 있지요. 이마트가 피자를 판매하면서 대기업의 중소 상인들의 업종 진출에 비판적 시각이 컸었습니다. 그런데 이마트 피자에 비해 치킨은 대기업 비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가격이 파격적으로 싼 미끼상품이 결정적 작용을 했지요. 어쨌든 통큰치킨은 뜨거운 논쟁과 화제가 될 듯 합니다.

미끼상품이란 대형마트가 특정상품을 싸게 팔아 다른 제품 판매를 유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특정 상품을 파격적으로 싸게 판다고 홍보하는 이유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지요. 소비자들이 쇼핑할 때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대기업 유통점에서 한 가지 상품만 사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상품을 구매하기에 효과가 큰 마케팅전략입니다. 다른 상품에서 이익을 크게 하면 됩니다. 이마트 피자나 롯데마트 치킨 가격을 매우 저렴하게 책정하는 이유입니다. 소비자 이익이 목적이 아니라 자본을 앞세운 대기업 이익 극대화의 일환이며 지역 중소 영세상인과의 상생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 대기업의 퇴폐적 천민자본주의인 셈입니다. 치킨 가격이 기존에 비싼 것은 사실이나 대기업이 어떤 상권이나 업종에 다 뛰어들어서 불공정 거래로 중소 상인들을 죽이고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입니다.

통큰치킨과 달리 서민들에게 신성 불가침한 '형님 예산'은 정치적 논란입니다. 당장 피부에 와닿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내 일 아닌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형님 예산이 누구 돈인지 아시나요? 바로 서민들 주머니에서 나오는 국민 세금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꼬박 꼬박 나라에 바치는 돈이란 이야기지요. 학생들의 아버지 어머니가 힘들게 돈벌어 국가에 세금으로 내는 돈입니다.

'형님 예산'이 무엇이냐구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지역구에 배정된 예산입니다. 국회에서 육사 럭비부 주장 출신 김성회 의원의 선봉으로 주먹질 구타논란 조폭행태가 난무하며 날치기로 새해 예산안이 통과됐지요. 그런데 이상득은 기존 정부 예산안 보다 최소 1350억원이나 더 예산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이상득을 보면 과거 봉건시대 왕을 좌지우지하던 상왕을 연상하게 합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지요.

                        M일보가 보도한 예산안 증액내역인데 실제와 차이있는 내용도 있다

이상득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포항과 울릉도 관련 막대한 예산을 받은 것입니다. 포항공대 4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사업(200억원), 울산포항 고속도로(100억원), 상주~영덕 고속도로 예산(100억원) 등 증액된 예산은 물론 정부가 요청하지 않은 '형님 예산'으로는 포항∼삼척 철도건설(7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520억원), 포항특산물 과메기 산업화 가공단지(10억원) 등이 추가돼 1350억원이란 엄청난 국민세금을 독식하게 된 것이지요. 

불가침 형님예산 1350억원은 국방비 증액 1223억원 보다 많아

이상득의 1350억원은 나머지 의원들의 증액 예산을 다 합친 금액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놀랍게도 이상득의 1350억원은 국방비 예산 증액 규모 1223억원 보다도 많습니다. 이럴 수가. 대통령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방비 증액 보다 많은 국민세금을 독식한 셈입니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이후 국방비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이상득 보다 적다니 충격적입니다.

                             날치기 예산안 통과로 박희태와 이상득은 세금을 엄청 챙겼다

이상득 이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예산심의 위원장)과 박희태 국회의장도 뻔뻔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예산심의의 날치기 강행을 주도한 이주영은 548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마산과 관련된 예산으로 창원지법 마산지청 개청(40억원), 마산자유무역지역기반시설(40억원), 마산자유무역지역 확대조성(65억원), 진주-마산 고속도로 건설(100억원) 등 모두 16개 사업에서 548억원을 챙겼습니다.

날치기 예산안 직권상정 결정을 내린 박희태 역시 자신의 몫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박희태는 자신의 지역구 예산으로 양산서 파출소 신설(19억원), 부산도시철도1호선 양산선(노포~북정) 건설(29억원), 덕천-양산광역도로건설(99억원) 등 모두 8개 사업에서 202억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적천-양산 도로건설 등은 정부 예산안에도 없는 내용인데 슬쩍 끼워넣은 것입니다. 국회의장이 고작 하는 일이 날치기 예산안을 통과시켜 국민세금을 자신의 돈 쓰듯이 한다는 것이 황당합니다.

이상득 이주영 박희태를 날치기 3적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이렇게 증액된 예산이 경상도 지역에 80% 정도가 집중된 것도 문제입니다. 국민들이 뻔히 보고 있는 상황에서 날치기도 모자라 백성들의 혈세를 특정지역이 모조리 독식해 간 셈입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도 이렇게 하지는 못하겠지요. 대다수 여당 의원이데 일부 야당 의원 몇 명이 포함돼 있다고 양비론으로 말하는 자들도 있는데 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국민세금을 싹쓸이한 자들부터 심판대에 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강남부자 시장이란 오명을 듣는 오세훈이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했지요. 그런데 서울시 무상급식에 사용되는 서울시 부담 예산이 얼마인 줄 아시나요? 700억원입니다. 오세훈은 이상득에게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세훈의 연간 홍보비용만 무려 500억원이더군요. 2년이면 1000억원입니다. 오세훈 홍보비만 절약해도 무상급식이 가능한 예산입니다. MB의 아부하기 위해 우리 아이들 밥 먹이는 예산 갖고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운운하다니 한심합니다. 환경파괴하고 땅부자들 살찌우는 4대강 사업 수십조 예산이 망국적 포퓰리즘이 아닐까요.

영유아 예방접종비-결식아동 급식비 전액삭감...서민만 불쌍해

'형님 예산'은 천문적으로 늘렸는데 서민 민생 예산은 소폭 늘거나 오히려 줄었습니다. 날치기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영유아 예방 접종비 예산 400억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12세 이하 영유아가 민간 병의원에서 필수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국가가 일정 비율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 예산입니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338억 8400만원의 예산과 12~24개월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예방접종비 지원 예산 62억6500만원 등을 증액했으나 한나라당이 예결위에서 전액 삭감한 것이지요.

지난 2007년 이명박은 '임신에서 취학 전까지 의료서비스 지원'이란 이름으로 12세 이하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소요되는 예방접종비용을 국가에서 부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우리 아이들의 필수예방접종 예산까지 빼앗아 4대강 보 건설에 쏟아 붓고 있는 셈이지요. 이것이 현 정부 복지의 본질이라니 슬픈 일입니다. 저출산 대책이나 아이들의 건강은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요. 우리나라 보다 후진국도 아이들 접종은 무료로 해주는데 말입니다.

               통큰치킨 5천원 패러디는 통큰형님 1350억원을 생각하면 슬픈 서민들의 아픔이다

또한 날치기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에 결식아동들의 급식비가 있습니다. 방학때 결식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던 예산 285억원이 '0원'으로 전액 삭감된 것입니다. 결식아동 급식비는 빈곤아동이 7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가적 책무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기존에 지원하던 얼마 안되던 예산마저 매몰차게 전액 삭감해 70만명의 아동들이 방학때 밥을 굶어야 하는 참담한 상황에 몰리게 됐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의 밥그릇마저 빼앗는 '야만의 시대'인가요.

새해 예산안 서민 복지예산 삭감 현황

-결식아동 급식 지원금 : 285억원 전액삭감
-간병 서비스 : 전액 삭감
-산모 신생아 도우미 : 310억 삭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예산 : 200억원 삭감
-장애인 연금 : 313억원삭감
-국가필수 예방접종 확대 예산 : 339억원 전액 삭감
-A형 간염 신규예산 : 63억원 전액 삭감
-영·유아 예방접종비:400억 전액 삭감
-보육시설 확충비용 :104억원 삭감
-보육시설 기능 보강 :117억삭감
-국,공립 보육시설 신축 예산 :55억 원 삭감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 기금 지원액 :1천억원 삭감
-교육 예산:1조4000억 원 삭감
-저소득층 에너지 보조금:903억원 전액삭감 (연탄 보조금 :전액 삭감)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비:880억원 삭감
-저소득층 긴급 복지비:1,000억원 삭감
-저소득층 암 조기검진 및 의료비 지원 :45억삭감
-차상위계층 의료지원:304억 삭감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진료비 예산:104억 원 삭감
-건강보험 가입자지원금 :568억원 삭감
-노인장기요양보험시설 확충 예산 :447억 원 삭감
-의료급여 :104억 삭감
-공공의료 확충 :627억삭감
-서울시 독거노인 주말 도시락 보조금 :2억원 전액 삭감
-한시적 생계구호비:4,181억원 전액삭감
-기초생활자 급여예산:649억원 삭감
-노인 일자리 예산:190억원 삭감
-사회적 일자리 창출 지원금:340억원 삭감
-장애인 활동보조비 신규신청:전면 금지
-장애인 차량지원비:116억원 전액 삭감
-장애아동 무상보육 지원금:50억원 삭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예산:1,100억원 전액삭감
-실직가정 대부사업비:3,000억원 전액삭감
-재산담보부 생계비 융자 :598억삭감
-긴급복지 :1004억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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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지원비가 전액 삭감된 반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주도하는 '한식 세계화 예산'은 242억원이 배정됐다고 합니다. 당장 굶는 아동들이 있는데 어느 예산이 우선일까요. 부자감세는 구국이고 무상급식의 보편적 복지는 망국이라는 위선에 사로잡힌 채 정부가 공정사회와 친서민 깃발만 공허하게 흔들고 있는 셈입니다.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수조원 수십조원 투입하는 것은 성역이고 형님 예산은 불가침인 상황에서 국민 세금 예산안이 날치기 통과되자 세간에는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입니다. 김무성이 말한 정의가 이런 건가요.

서민들이 미끼상품 '통큰치킨' 5천원에 환호성을 지를 때 형님은 1350억원에 흐뭇해 하고 있었습니다. 서민들이 혈세로 낸 세금이 바로 1350억원에 들어있습니다. 이제는 통큰치킨 패러디가 아니라 통큰형제 패러디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롯데마트 통큰치킨 5천원에 감격하고 있을 때 그들은 왕후장상의 찬에 파티와 함께 연말휴가를 즐길 것입니다. 날치기로 예산안도 조기에 마무리 됐으니 얼마나 행복할까요. 통큰치킨 5천원에는 재벌과 권력이 결탁한 천민자본주의 마각이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요. 서민들에게 오늘 하루 5천원의 떡밥이지만 슬픈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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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폐업정리 마지막" "눈물의 폐업정리" "양말 100원" "무조건 500원"
길거리를 걷다보면 간혹 눈에 띄는 문구들입니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멀쩡한 물건이나 상품들이 길거리에서 100원, 300원, 500원 등 헐값이 팔리고 있습니다. 폐업에 따라 재고로 남게 된 상품을 한 푼이라고 건지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입니다.

얼마 전 길거리가 가다가 한 매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사 끝, 폐업정리 마지막"

커다란 종이 박스에 손으로 쓴 글씨였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종이 박스 마다 의류 상품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박스에 붙은 가격표는 '단 돈 100원'이었습니다. 박스에 붙은 300원 짜리, 500원 짜리도 보였습니다. 그것을 본 순간, 다소 놀랐습니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하지만 실제 100원에 물건을 내놓아야 하는 기업이나 매장 주인들의 마음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매장 주인에게 몇 마디 물어봤습니다.
"물건이 이렇게 싼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중소기업들이 망해서 재고처리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싸게 팔아도 괜찮습니까?"
"저희 매장도 한 달만 운영해요. 잠시 빈 매장을 빌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매장은 부도난 기업의 땡처리 재고상품을 파는 일종의 소매상인 셈입니다. 그리고 매장도 한 달 동안 임시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기존 매장 주인이 폐업을 한 가게에 새 주인이 나타날 때 까지 일정 기간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그냥 빈 공간으로 놔두기 보다는 땡처리 매장을 잠깐동안 임대해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을 듯 합니다. 폐업을 한 가게 공간에 한 달 동안 폐업 상품들을 파는 매장이 들어선 것이라 생각하니 더욱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냥 물건만 구경하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신사양말 500원'이라고 쓰여진 박사를 살펴보니 상품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양말 두 켤레를 샀습니다. 주인이 봉지에 넣어주려고 해서 '그냥 들고 가겠다'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사실 비닐봉투 가격도 포함하면 남는 것이 없는 장사같아서 차마 봉지에 넣어달라고 말하기 미안했습니다. 집에 와서 양말을 살펴봤더니 그런대로 쓸만한 상품이었습니다.

어쩌면 매장도 부도로 인해 폐업한 중소기업의 물건을 대량으로 들여다 박리다매로 싸게 파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를 일부 땡처리업자의 마케팅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우리네 서민들의 어려운 현실이라는 상징적 측면에서 어려워진 서민경제에 대해 이해를 하고자 합니다. 이는 곧 부자와 서민 사이의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이렇게 폐업정리되는 악순환의 현실을 접하게 되어 마음이 쓸쓸했습니다.


경기침체로 매장을 정리하는 자영업자들이 멀쩡한 재고품을 팔려고 내놓고 있다

서민 경제를 살린다고 정부는 말하지만 실제 재벌 대기업과 부자들만 살 판이 난 정책만 펼치고 있습니다. 말과 실제 정책이 다른 거짓말만 하는 셈입니다. 서민 행보를 한다고 사진만 찍는 위정자의 모습을 보면 위선자의 모습만 떠오를 뿐입니다. 한 줌도 안되는 권력을 위해 서민들의 생존권을 짓밟는 현장을 보면 이기적 이중인격자들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눈물의 폐업정리를 하는 중소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어 현실은 암담하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상반기에 엄청난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체감적으로 일반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기업은 호황인지 모르지만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은 더욱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대기업은 하청업체인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낮추고 있어 대기업은 이익을 늘리지만 중소기업은 더욱 힘들어지는 구조입니다. 대기업도 궁극적으로 중소기업과 중산층이 탄탄해야 결국 건전한 발전을 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100원의 양말은 아직은 100원의 기적을 꿈꾸는 마지막 희망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장사끝 폐업정리 마지막'은 다시 희망을 쏘기 위한 시작일 수 있습니다. 희망은 얼어붙은 서민들의 마음부터 녹아내릴 때 부터입니다. 길거리에 나붙은 폐업정리라는 문구가 앞으로 "희망의 신장개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희망은 서민들의 삶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바로 100원의 기적입니다.

[추가] 이 글의 요지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들이 몰락하고 폐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서민경제가 어려운 점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희망을 잃어가는 서민들이 다시 일어서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만  아마도 여기서 등장하는 매장은 땡처리업자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만일 땡처리업자라 하더라도 일반 아파트 주변에서 어려운 서민경제의 현실을 직접 목격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100원에 내몰린 양말이 상징하듯이 우리나라의 서민 경제 상황이 좋지않습니다. 그 100원의 양말은 바로 중소기업 그리고 자영업을 하는 일반 서민들의 상징이나 다름없습니다. 100원은 곧 최악의 경제불황에 내몰린 서민의 모습이란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100원의 폐업 위기가 아닌 100원의 기적으로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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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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