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은 누구일까요? 우리나라 국민들은 왜 영웅을 원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할 수 있는 일부 해답 힌트가 나왔습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바로 '바보 노무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시대의 영웅은 현재 시대에 살아있지 않은 사람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2위에서 5위까지가 모두 고인이 된 분들이었습니다.

이미 고인이 된 영웅들의 추억인 셈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을 잃고나서야 소중함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최근 30여개 분야 전문가 1500명을 대상으로 '우리 시대 영웅'이라는 주제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11.1%), 김대중 전 대통령(9.5%), 박정희 전 대통령(9.2%), 김구 선생(6.4%), 김수환 추기경(6.1%) 순으로 1위에서 5위까지 결과를 보였습니다. 노무현과 김대중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족적을 남긴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군사독재의 유물 독재자 박정희를 제외하고 김구와 김수환도 기본적으로는 민주주의 인물이라는 것도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우리시대의 영웅에 왜 고인이 된 인물들이 상위권 차지했나?

             우리시대의 영웅 1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고 이명박 현 대통령은 TOP10에 없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것은 시대정신의 산물이란 점에서 이해가 됩니다. 우리 시대는 정의에 대한 갈증이 이미 임계점을 돌파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황금만능주의, 집단이기주의, 개인주의, 퇴폐적 자본주의, 학력지상주의 등이 지배하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 편법 탈법 불법 부정 비리 부조리가 난무해도 스스로의 양심에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원칙과 상식마저도 외면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라는 합법적 절차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선택했습니다. 정의 상식 원칙 등과 같은 정신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돈이면 최고이고 나만 잘살면 된다는 탐욕의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돈 보다 가치있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노무현 김대중 김수환 법정스님 등이 잇달아 세상과 작별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

그 때서야 그 소중한 가치란 바로 사람사는 세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입니다. 노무현이 꿈꾸는 세상은 바로 사람사는 세상이었습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이었지요. 이명박 정부 들어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나요? 그래서 행복해 지셨나요? 그렇습니다. 비록 부족함이 있더라도 더 커다란 사람사는 가치가 있었습니다.

                    탈권위주의는 시대정신 키워드였고 노무현은 시대를 앞서간 출발점이었다

노무현은 말했습니다. "반칙과 특권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하는 굴절된 풍토는 반드시 청산돼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칙과 특권을 용납했고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실대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누가 선택한 것일까요? 바로 우리들입니다. 그리고 다시 정의를 이야기합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가 정의를 떠올린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은 정의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노무현 김대중 김수환 김구를 떠올렸습니다. 소중한 것은 잃었을 때 뼈저리게 느낍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들은 이미 죽었습니다. 여기서 독재자 박정희는 어쩌면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굴종과 억압의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겠지요.

생존하는 우리시대 영웅들, 안철수 김연아 박지성의 의미

그렇다면, 우리 시대에 희망은 없을까요? 사람들은 고인이 된 영웅들을 추억하며 한편으로는 살아있는 영웅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바로 안철수 김연아 반기문 스티브잡스, 박지성이었습니다. 즉, 생존하는 영웅들 중에서 1위는 안철수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였습니다. 안철수는 2009년 우리시대의 진정한 영웅 1위에 선정된 바도 있습니다. 안철수는 정직과 성실을 가치관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어쩌면 노무현-김수환과 안철수는 닮아 있습니다. 모두 바보입니다.

              안철수는 언행일치의 존경받는 지성인으로 생존하는 우리시대 진정한 영웅 1위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우리들은 착하게 살라고 말하면서도 또한 착하게 살면 바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는 바보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우리들은 정의를 말하지만 비겁하게 살라고 강요합니다.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비겁하고 비굴하게 살아야 목숨이라도 부지할 수 있었던 일제시대와 무엇이 다를까요? 어린 시절에 아이가 울면 할머니는 '순사온다'고 했습니다. 순사는 바로 무서운 억압의 상징이자 나약한 인간의 주술이었습니다.

또 다른 물결이 시대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산소탱크 박지성, 그리고 UN 사무총장 반기문이 그들입니다. 자신의 분야에서 도전정신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각자 최고의 위치에 올라 누구라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공부든 스포츠든 전문가가 인정받는 시대인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애플 회장인 스티브잡스가 우리시대 영웅에 등장한 것입니다. 외국인이라도 우리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엄청난 의식의 변화입니다. 이는 다문화, 글로벌,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 획기적인 우리 국민들의 인식전환을 나타내는 지표인 것입니다.

권위주의 시대의 퇴장과 시대정신이 원하는 것은?

우리시대의 영웅은 김연아 박지성과 같이 도전정신으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결과의 소산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권위주의 시대의 퇴장입니다. 물론 독재자 박정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서서히 권위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현재 국가 최고권력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위권에 이름도 내밀지 못한 것입니다. 김연아나 박지성 보다도 순위에서 밀린 결과는 이명박의 권위주의는 더 이상 시대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키워드는 탈권위주의인 것입니다. 우리시대의 살아있는 영웅들은 나이, 성별, 피부색, 출신지 등을 떠나서 세상과 소통하는 인물들입니다. 결코 억압하고 불통하는 권위로서는 영웅이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시대에 유쾌한 반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보가 권위를 이겼습니다. 권위를 내려놓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영웅인 세상입니다. 노무현과 안철수가 생사의 시공을 초월해 우리시대의 영웅 1위인 이유는 바로 정의란 바로 시대정신이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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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지소연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결국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쉽게도 4강 신화에 그쳤습니다. 이번 U-20(20세 이하) 대회는 아직 3-4위전이 남아 있어 최대 3위를 바라볼 수는 있습니다. 여자축구팀이 콜롬비아전에 승리를 하여 3위만 해도 남녀 월드컵 통산 최고의 성적이 됩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이번 4강 독일전에서 한국팀이 보여준 5대 1 점수차는 단순한 셈법으로 보면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악조건 속에 이룬 기적의 4강이란 점에서 앞으로 더 큰 희망을 보았습니다. 실제 실력차도 세계최강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옥석을 다듬는다면 단기간내 세계최고의 자리에 우뚝 설 날도 머지않았다고 봅니다.

지소연이 독일전에서 수비수 2~3명을 골에어리어에서 제치고 골인을 넣는 장면은 환상적이었습니다. 단 1골이었지만 남자축구팀 선수들도 못해낸 놀라운 골이었습니다. 161Cm의 작은 키의 지소연이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빼내며 첫 번째 수비수를 제친 지소연은 순간적인 오른쪽 드리블로 두 번째 수비수 마져 제친 후 골키퍼를 피하기 위해 오른발로 감아차 독일 오른쪽 골대를 갈랐습니다.

골에어리어에서 직접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자신있게 따돌리고 골인을 넣는 배짱과 실력을 보면서 지소연을 왜 '지메시'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자 박지성이 아니라 여자 메시와 더 닮아있는 플레이였던 셈입니다.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는 한국과 독일의 4강전 리뷰를 통해 후반 19분 지소연 골을 이날 '경기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가슴아팠던 지소연과 여자축구, 그러나 희망을 쐈다


경기가 끝난 후 지소연 관련 기사를 우연히 봤는데 거기에 달린 댓글 하나가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104만명 대 1414명의 차이에서 - 댓글달기 미안해라'라는 제목으로 별빛나그네님이 댓글을 달았는데 이번 대회를 지켜본 국민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 했습니다. 그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소개해 봅니다.

104만명대 1414명의차이에서--댓글달기 미안해라  (별빛나그네님)

울면서 글을 올립니다

제발 남의이야기다고 댓글 함부로 달지 맙시다
교체멤버 조차 빈약한 선수층--왜소한 체격
짖궂은 날씨에 그라운드는 미끄럽기 한량없고
이제 20세미만 우리 청소년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부끄럽습니다
장한 우리딸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노트북 하나 없는 지소연
넉넉치 못한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일궈낸 저들에게
우리는 한없이 미안 합니다
아시아 유일의 생존 팀 --대한민국
그녀들이 있기에 요즈음 행복했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5대 1로 큰 점수차로 패배한 것에 비난 댓글을 달기도 하지만 지소연과 여자축구의 열악한 현실을 생각하면 이번 4강 신화 기적만으로도 큰 박수를 보내주어야 할 것이란 의미입니다. 실제 한국팀 선수들은 독일에 비해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끝까지 열심히 싸웠습니다. 비록 점수차는 컸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크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수비력을 보완한다면 독일도 머지않아 능가할 것 같았습니다.

울면서 글을 올린다는 별빛나그네님이 한국 여자팀이 있어 행복했고 그녀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쩌면 우리 모두의 부끄러운 자화상이자 반성문일지도 모릅니다. 독일은 무려 105만명의 여자축구선수가 등록돼 있는 반면 한국은 여자축구선수가 고작 1404명에 불과합니다. 독일 여자축구선수들과 비교해 겨우 0.004%의 선수로 대적한 셈입니다. 

화려한 기술과 골결정력, 지소연의 플레이는 메시 보다 오히려 더 빛났다

그 마저도 지금은 줄어들어 전국 축구대회를 열기도 힘든 수준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을 모두 합쳐서 56개팀 밖에 안됩니다. 수천개의 팀이 있는 독일과 너무 차이가 납니다. 그런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한국 여자축구팀은 4강이란 기적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아직 20세 이하로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성인 축구무대에서 월드컵 영광을 이어갈 수 있어 희망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다만 여자축구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이 이어져야 겠습니다.


지소연과 여자축구 선수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지소연이 지메시라고 불리지만 메시 보다 오히려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메시가 볼을 잡으면 몇 명의 수비수가 달려들 듯이 지소연과 공을 잡으면 떡대좋은 수비수 여러명이 에워쌓았습니다. 메시는 거의 골을 못넣었지만 지소연은 스스로 골도 넣고 공간도 확보하며 다른 선수들에게 골 찬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소연은 이번 대회 한 경기 헤트트릭을 비롯해 무려 7골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남자 선수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홍명보 장학생 지소연과 여자축구, 무관심과 냉대 속에 아름답게 꽃피다

                     "눈물을 거둬, 지소연. 잘 싸웠다" 독일전 직후 지소연이 눈물을 흘렸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과거 휴대폰도 없었고 지금도 컴퓨터가 없다는 지소연. 그런 지소연의 최근 소식을 듣고 삼성전자는 영악하게도 지소연 어머니에게 노트북과 갤럭시S 스마트폰을 몰래 보냈다고 합니다. 대기업에 지원하는 것이야 좋은 일이지만 지소연이 뜨니까 홍보성 차원에서 보내는 것 같아 한편으로 씁쓸합니다. 지소연이 소속된 한양여대 총장도 노트북을 준비해 성대한 환영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역시 개운치 않습니다.

평소 지소연과 여자축구 선수들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더 많이 했다면 더 좋았겠지요. 지소연은 홍명보 장학생 출신이기도 합니다. 홍명보는 여러 여자선수들이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축구를 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선수들이 많은데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 장학금을 모두 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이제는 국민의 관심이 증대된 만큼 예전 보다 좋은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대회 지소연은 FIFA 홈페이지에서도 '조별리그에서 최고로 빛난 별'(tournament's brightest stars)이라고 칭찬을 할 정도로 눈에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골든골 후보에도 올랐지만 9골을 기록 중인 독일 포프에게 밀리겠지만 유감없이 기량을 발휘한 지소연도 최고 중 한 명이었습니다. 지소연을 비롯한 여자축구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비록 독일에 졌지만 0.004%의 기적을 일군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한편 미안하면서도 더 밝은 희망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냅니다.

[지소연 골모음 동영상 : 출처 아이러브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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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한국팀이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원정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캡틴 박지성의 탈권위주의 민주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구조화를 이루어 만든 팀워크의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월드컵 진행 중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나의 뉴스에 댓글만 수십만개가 달리는 경이적인 신기록 행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해당 기사는 포털 메인에도 없고 많이 본 뉴스에도 없이 후미진 곳에 외롭게 게재된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는 국민일보가 지난 3월 9일 단독 특종으로 보도한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이란 포털 다음에 있는 뉴스입니다. 오늘(28일) 새벽에 해당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33만개의 댓글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미 국내 최다 댓글을 넘어 아마도 세계 인터넷 역사상 최다 댓글 신기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희준 록자격증' VS 'MB 독도발언' 사상 최다 댓글 신기록 레전드

지금까지 최다 댓글은 네이버에 지난 2004년 7월에 실렸던 C일보의 "문희준, '록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라는 기사였습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32만 7천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람들은 이 기사에 대해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절대 깨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최다 댓글 기록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문희준에게 불명예와 같았던 최다댓글의 굴레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사실 연예뉴스도 아닌 시사나 정치뉴스가 33만개 이상의 최다댓글을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요즘같이 충격적인 뉴스가 매일 등장하는 시국에 과거 기사에 이렇게 많은 댓글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MB 기다려달라'는 기사는 포털 다음에서도 메인뉴스나 많이본 뉴스에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꾸준히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진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습니다. 지난 3월부터 장장 3개월 이상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네티즌들의 성지순례 코스가 되어 이룬 대기록인 것입니다.  

흉악범 김길태 자장면 보도 속 100일 이상 지속된 댓글 기네스감

매우 불리하고 어려운 여건에서 최다 댓글 기록을 갈아치운 다음의 기사는 그래서 세계적인 화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네이버의 문희준 기사는 포털 메인에 오래 올라와 있었고 많이 본 뉴스에도 한 달 이상 노출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독도발언 기사 댓글 중 상당수가 게시원칙에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된 가운데 이룬 것이라 더욱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만일 기네스북 올림픽이 열린다면 금메달감입니다. 

당시 MB 독도발언 뉴스가 있던 시점에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터진 김길태의 여중생 성폭행 살인사건이 신문과 방송을 도배하면서 뭍혀버렸습니다. 김길태가 경찰서에서 자장면 먹은 일이 뉴스로 나올 정도로 언론은 김길태 뉴스만 집중보도했습니다. 지금 김길태는 사형을 구형받은 상황이니 여전히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오늘도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끔찍한 제2의 김수철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단지 사형으로만 해결된 사안이 아닌  성윤리에 대한 사회전반적으로 근본적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MB 독도발언 기사에 실린 댓글 중에는 '탄핵갑시다'라는 제목의 댓글 하나에 1만개가 넘는 추천을 받고 '방송에는 안나오는 소중한 기사'라는 댓글에도 7천개를 상회하는 추천이 이루어지는 신기록도 동시에 기록하게 됐습니다. 국민적 감정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자존심의 문제이기에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넷판 기사인데 'MB, 기다려달라' 독도발언을 상세 보도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렇다면 요미우리의 보도내용을 살펴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은 2008년 7월인데, 당시 한국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 후쿠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의 대화 내용이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후쿠다    총리 : "교과서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 : "지금은 곤란하니 기다려 달라"  

지금은 대통령 취임한지도 얼마 안돼 곤란한 상황이니 일본 교과서 해설서에 다케시마 표기는 나중에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 요미우리가 보도한 것이니 네티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요미우리는 아사히도 유사하게 보도한 엄연한 사실이라고 했다니 청와대 주장대로 사실무근이고 오보라면 보다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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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B 독도발언 기사와 최다 댓글 신기록은 네티즌들의 힘을 보여준 세계초유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우선 국민일보 단독 보도 이후 거의 대부분 기성 언론이 침묵을 하는 상황에서도 매일 끊임없는 네티즌 성지순례 대장정으로 인해 지속적인 이슈가 되었던 점입니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매일 글이 올라오고 이는 곧 인터넷 매체에 다시 소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부 정치인이나 저명인사들도 자신의 개인적 견해를 밝히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는 MB독도발언 패러디도 엄청나게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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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의 성지순례 대장정이 정치와 언론으로 쟁점화

사실 MB독도발언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청와대가 적극 정정보도나 법적소송 등을 주문한데 이어 신문방송과 민주당에도 침묵하지 말라고 비판한 이슈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유야무야 침묵으로 넘기면서 문제가 확산된 상황이었습니다. 오히려 청와대는 독도에 대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들에게 정략적이란 엉뚱한 대변인 논평을 내서 황당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국민소송단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발언'을 보도한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기각 판결을 했습니다. 독도 문제가 우리 국민 전체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소극적 법리 해석으로 진실 여부를 회피한 판결을 내린 셈입니다. 독도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면 대통령과 청와대가 요미우리 신문을 대상으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일본은 이러한 와중에도 내년부터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표기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독도 문제는 국토를 넘어 역사와 민족의 자존심이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댓글 33만개 돌파는 네티즌들이 인터넷 댓글-블로그-트위터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가공할 만한 네티즌 민주주의 혁명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와 언론이 침묵할수록 국토와 영토를 수호해야 할 역사적 사명은 더욱 깊은 수렁에 빠질 위험에 직면할 듯 합니다. 독도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안에 냄비근성을 보여주지 않고 끈질기게 성지순례와 온-오프라인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쉽게 가라않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마존 밀림의 나비 날개짓(나비효과)이 미국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키듯이 네티즌 댓글 하나가 우리나라 정치사회 전반에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셈입니다. 대한민국의 영토 수호의 책무는 헌법에 적시된 대통령의 의무입니다. 독도문제는 기본적으로 주권문제, 역사문제, 국민전체의 문제이며 한국인 전체의 명예와 자존심입니다. 즉, 한반도의 막내 독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 타오르는 자존심 자체인 것입니다. 독도에 침묵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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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한국팀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렇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주장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 한 한국팀 선수들이 이룬 쾌거였습니다.

한국팀의 선전에 밤을 새워가며 응원전을 펼친 국민들은 그 동안 행복했습니다. 비록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2대1로 패배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한국인의 투혼을 세계만방에 과시한 경기였기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박지성, 김남일, 이운재, 안정환, 차두리, 이영표 등 고참 선수들은 은퇴를 하거나 다음 월드컵에는 참가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마지막 월드컵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이들 선수들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차두리의 눈물은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을 끝내야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최선을 다한 경기였기에 그 동안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안타까움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태극전사들에게는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선수들의 눈물에 이심전심으로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월드컵의 감동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월드컵이 남기고 간 뒤안길에는 상업주의와 퇴폐적 자본주의로 물든 꼴불견도 많았습니다.

대기업의 무차별 애국심 마케팅과 붉은악마의 순수성 상실

대기업이 장악한 광장은 순수 붉은악마가 아닌 마케팅도구로서 전락한 현실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는 유난히 대기업의 마케팅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게다가 붉은악마가 대기업 마케팅 상술의 도구가 되어 스폰서로 전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순수성이 생명인 붉은악마 응원이 대기업 마케팅의 도구로 전락해 응원가마저도 길거리 응원 장소마다 달랐습니다. 대기업 마케팅이 도를 넘어 순수성을 훼손하자 아예 대기업이 없는 장소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적어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길거리 응원이나 2006년 미국 월드컵은 순수한 자발성이 응원의 중심이었습니다. 서울광장을 비롯해 길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은 오직 한국팀의 응원에 하나된 목소리로 자발적 참여를 했습니다. 지난 2006년 꼭짓점 댄스를 배우기 위해 열풍이었던 것도 상업성이 아닌 자발적 참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대기업 광고나 응원가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습니다. 자발성이 아니라서 거부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길거리 응원전이 지나간 자리의 쓰레기 누가 치우나?

길거리 응원이 지난 자리에는 심각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았다


여전히 시민의식이 실종된 모습은 바로 길거리 응원이 끝난 후 쓰레기 더미였습니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있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 치우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즐겁게 한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의 자리는 스스로 치우는 시민정신이 사라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우리도 선진 시민의식과 질서의식이 필요할 때 입니다.

스포츠기획사와 닮은 SBS의 단독중계와 돈벌이 수단화

방송3사 합의를 통해 월드컵 등 스포츠 빅이벤트를 공동으로 중계하려던 움직임은 상업방송에 의해 좌절됐다


세계인의 축제 그리고 국민적 스포츠 빅이벤트인 월드컵을 이용해 돈벌이 수단화하는 방송사의 횡포는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물론 FIFA라는 거대 스포츠마케팅 집단이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중계하기 위해 비싼 금액을 지불하며 국부 유츌은 물론 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강탈한 SBS의 행태는 퇴폐적 자본주의의 진면목을 보는 듯 했습니다.

스포츠기획사와 다를 바 없는 SBS의 노출 모습은 국민들에게 돈독이 오는 상업방송으로 각인시켜 주었습니다. 당초에는 일반 식당의 응원마저도 돈을 받으려고 공문을 보낼 정도였다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물론 소규모 식당이나 호프집은 제외됐지만요. 국민들이 하나의 방송사에만 의존해 월드컵 시청을 하다보니 좀 더 다양한 월드컵의 묘미를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SBS가 아예 축구 스포츠 전문채널처럼 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해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들의 월드컵 열기 이용한 정략적 행태 여전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기 태극문양이 가꾸로 잘못 그려진 것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이다


스포츠와 정치의 역학관계는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스포츠 열기를 이용한 애국심 마케팅이 도를 넘는 것 같습니다. 그 곳에는 대기업의 애국심 마케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앞장 서 월드컵 마케팅에 편승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길거리 응원전에 직접 나가서 태극기를 흔들 계획도 세웠다가 경호 문제로 실현되지는 않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순수해야 할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태도는 문제가 있다 하겠습니다.

노출녀 응원녀와 같이 연예계 진출의 무대로 삼은 월드컵 마케팅은 어느 때 보다 논란이 많았다


노출 응원녀들의 퇴폐적 마케팅, 때와 장소도 못가리나?

태극기를 거꾸로 매단 월드컵 응원녀들의 문제도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아마도 응원녀들의 마케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벗기 위해 안달난 노출 응원녀들의 모습은 차가운 눈초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응원녀들이 순수 일반 응원단이 아닌 연예기획사들이 만든 인위적 작품이라는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월드컵 열풍을 이용해 한번 떠보기 위한 무대가 된 셈입니다.

특히나 똥습녀 속옷녀로 대변되는 응원녀의 장면은 추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똥습녀의 태도는 더욱 어이없었습니다. 국민 정서나 상식과는 상관없이 자기 마음대로 벗고 다니겠다는 몰상식한 생각은 또 다른 퇴폐적 자본주의의 씁쓸한 사례였습니다.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나온 응원녀도 있었습니다. 기본 소양도 없이 연예계 진출의 교두보로 월드컵을 이용하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졌습니다. 물론 길거리 응원에 나선 대다수는 순수한 열정으로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가족 단위도 많은데 때와 장소도 가리지 못하고 노출증 환자처럼 옷을 벗어 제낀 일부 응원녀들의 모습은 꼴불견의 진상이었습니다.

더보기

이제 월드컵의 감동을 뒤로 하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 갈 시간입니다. 아직 월드컵 결승까지 여러 경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광장에서 목청껏 '대~한 민국'을 외칠 일은 없어진 것입니다. 월드컵 열기에 묻혀 소외된 이웃들은 없었는지 주위를 둘러보는 배려도 필요할 것입니다. 권력자나 기득권층이 월드컵 열풍을 이용해 4대강 사업이나 세종시 문제를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월드컵이 지나간 자리에는 여전히 꼴불견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월드컵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서민들의 팍팍한 삶의 현장을 개선해 주지도 않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들이 냉혹한 현실과 맞서 이겨내야 할 문제들입니다. 월드컵 꼴불견은 여전히 우리들 삶의 문제인 셈입니다. 월드컵 감동은 간직하되 불굴의 투지로 냉혹한 현실을 깨우쳐 나가야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에게는 월드컵에 느꼈듯이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역동적 민족의 기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현실도피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삶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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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 [글을 읽기에 앞서] 최근 히딩크가 허정무식 수비축구를 비판한 기사가 국내 언론에 여러 곳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아침에 글을 쓴 후, 오늘 늦게 확인해보니 해당 기사는 한 네티즌이 올린 글로 네덜란드 현지 외신 기사를 인용한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못한 블로거로서 잘못에 대해 사죄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히딩크는 국내외 언론에서 한국팀 경기에 대한 비판과 조언을 이전에도 비슷한 맥락에서 한 바 있어 블로그 글은 전체적으로 유지하면서 일부 수정 보완합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한국 이름 '히동구'로도 불리는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최종전인 나이지리아전을 앞둔 한국팀에 애정어린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 : 그런데 이 부분은 히딩크가 외신에서 한 말인지 한 네티즌이 조작한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참고 : 시사인> 한국 축구 비판한 히딩크 인터뷰 기사는 오보? )

사실 첫 경기 그리스전을 박지성과 이정수의 골에 힘입어 2 대 0으로 승리하자 한국팀 선수들과 국민들은 승리에 도취돼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도 한국팀이 이미 16강 진출을 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는 그리스전 승리에 자만한 한국팀을 향해 혹평을 했습니다
"한국팀이 전반적으로 잘하지 못한 것 같다. 공간이 많았지만 이를 잘 활용치 못했다.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다. 조직력도 엉망이었다"

한국팀이 2 대 0 스코어로 그리스를 꺾으며 외신들도 놀라움을 보도하는 상황에서 히딩크의 혹평은 그리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마치 한국팀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란 착각으로 히딩크의 충고는 잊혀졌습니다.(추가 : 여기서 인용한 내용은 언론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사실입니다.)

그리스전 승리에 도취한 한국팀에 히딩크의 혹평은 정확했다

히딩크는 아르헨티전을 앞두고 한국팀에 또 한번 충고를 했습니다. (추가 : 국내 언론 인터뷰 중에서)

"호랑이처럼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후방을 강하고 집요하게 공략하여야 한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모두 공격을 하려 한다. 특히 메시나, 이과인 등 공격수들은 수비 하기를 싫어한다.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강팀이라고 하나, 그렇다고 한국이 수비중심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것이다. 허정무는 냉정하고 좋은 감독이니, 알아서 잘 해낼 것이다."

그렇습니다. 히딩크는 한국팀의 강점과 아르헨티나의 약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팀의 허정무 감독은 히딩크의 조언을 새겨듣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팀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 중원을 내주고 골문 앞에서 수비축구에만 매달렸습니다. 심지어 박지성 박주영도 최종 수비에 가담할 정도였고 최종공격수인 박주영이 수비를 하다 자책골(자살골)의 수모를 당하는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허정무식 수비축구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고 결국 4 대 1이란 대패를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전략 전술의 부재였던 셈입니다. 한국팀을 누구보다 잘 아는 히딩크의 냉정하고 합리적인 충고를 듣지않은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그렇다면 히딩크가 말하는 한국 축구는 어떤 것일까요?

한국팀이 나이지리아와의 남아공 월드컵 B조 최종예선전을 앞둔 시점에서 히딩크가 말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충고는 그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히딩크가 말했듯이 '한국팀 감독을 이전에 맡아서가 아니라 한국팀을 잘 알고 애정이 있기에' 한국팀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이나 충고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결과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앞으로 나이지리아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전략 전술적 차원의 충고입니다.

(추가 : 여기서부터는 히딩크가 네델란드 언론에 인터뷰한 것인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히딩크가 인터뷰한 코멘트 내용이 아니라면 한 네티즌이 조작한 것일 듯 합니다. 그러나 조작이라면 잘못된 것이지만 내용 자체는 정확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한국은 축구가 아닌 야구를 했다. 일방적인 수비만을 고집하며 아르헨티나 공격이 끝나기 만을 기다렸다. 투쟁심이 처음부터 없었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 이러한 투쟁심은 코치진이 만든다. 대체 그리스전 승리이후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그리스전 승리에 도취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누가 보더라도 처음부터 이기기 보다는 비기는데 올인한 듯 보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경기라면 지더라도 박수를 쳐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히딩크의 비판은 당연합니다. 한국인들이 자존심이 상한 것은 처음부터 수비축구로 일관하다가 너무 참혹하게 패배한 것입니다. 질 때 지더라도 제대로 실력을 겨뤄봐야 하는데 이미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한국식 축구를 해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히딩크는 박지성 선수를 대표로 발탁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후 프리미미어리그 진출의 발판도 만들었다


"정상적인 공수플레이보다 수비위주의 경기운영이 더 힘들고 위험부담이 있다는것은 기본이다. 어설픈 수비위주의 전략이 결국 한국을 망쳤다. 한국의 장점은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과 공간을 지키고 활용하는 것이다. 미드필드 모두 후퇴하여 수비만을 고집했으며 공간을 지키지도 못했다.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은 모두 특정위치나 동선없이 자유롭게 움직이기에 선수를 따라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노리는 빈공간을 지켜야만 했다. 코치진이 아르헨티나 예선전 6패의 경기비디오를 봤는지 의심스럽다. 강하게 맞설 때 아르헨티나는 작아진다."

히딩크는 정확히 한국팀을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초반부터 박지성을 수비에 치중하게 하고 최종공격수 박주영이 최종수비에 나서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한국팀을 망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전 경기 후 이청용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면 좋은 경기가 됐을 것이라 말한 것과 히딩크의 말은 일맥상통합니다.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등이 중원부터 압박해 아르헨티나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면 한국은 참혹한 패배의 충격에 망연자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싸우다 지더라도 우리는 강팀과 대결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꼈을 테니까요. 히딩크는 허정무의 수비축구가 얼마나 전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증명해 줍니다.

"나이지리아전 역시 비기거나 또는 한골 넣고 수비위주의 경기가 된다면 한국은 예선탈락할 것이다. 한국축구를 하기 바란다.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 그리고 빠른 패스 능력, 공간지배력 등 정상적인 축구를 하면 꼭 이길 수 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에서 세계강팀과는 후회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패배한다 하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된다."

이제 16강 진출의 최후의 일전, 나이지리아전이 남아 있습니다. 히딩크가 지적한 바와 같이 무엇보다 한국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팀이 4강 신화를 만든 것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조직력 그리고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스전 승리 원동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국팀 공격력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예선전에서도 일본을 쉽게 이긴 것은 물론 세계 강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불굴의 투지를 바탕으로 전술적으러 중원 제압부터 나서야 합니다.

히딩크의 충고를 새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 졌습니다. 승리에 대한 믿음을 좌우명으로 삼는 정대세의 투지와 의지를 보면서 사람들이 감동한 것은 바로 한국인 특유의 자존심이었습니다. 질 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면 16강은 우리의 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히딩크의 조언을 다시 한번 돼새겨 봅니다. 히딩크는 한국팀에 맞는 축구를 만들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완성한 데 이어 박지성 이청용 차두리 박주영 등이 프리미어리그 및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명장입니다. 한국팀과 선수들에 애정어린 충고를 하는 것은 히딩크의 자존심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자존심 축구를 주문하는 이유일 듯 합니다.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한국 축구를 해야 하는 이유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주눅들지 말고 경기 초반부터 공을 지배하고 적극 공격으로 중원부터 압박해 나가야 합니다. 슈팅 기회 왔을 때 곧바로 골문을 노려야 합니다. 슈팅 기회인데 패스하는 선수는 곤란합니다. 한 골을 넣었다고 골문을 지키는 수비에 치중하면 안됩니다. 역시 중원부터 압박을 통해 스피드한 역습 공격을 노려 공격의 고삐를 조여야 합니다.

한국팀 특유의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서로 승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실패나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승리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패배에 대한 책임에 대해 두려워하면 또 다시 수비축구를 할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심각한 훼손을 하는 일입니다. 골을 넣었다고 수비에 치중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경기를 지배하고 공세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오히려 두려워하는 팀은 바로 나이지리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팀은 벼랑 끝에 섰다는 심정으로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16강 진출이 문제가 아니라 지더라도 한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정도의 움추려드는 축구를 해서는 안됩니다"

히딩크의 충고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큰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호랑이같은 기상으로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후회없는 일전을 펼치는 것입니다. 한국팀의 16강 진출과 선전을 기원합니다.

[추가]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 히딩크 발언 기사는 국내 언론에 여러 곳 보도된 바 있는데, 실제 네덜란드 현지 언론 기사인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이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다만, 히딩크가 이전에도 국내외 언론에 유사한 비판 발언을 한 바 있어 전체 글 맥락이 전혀 달라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이지리아전에 전략 전술은 물론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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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머니 없이는 대표선수마저도 될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월드컵 출장이 결정되고 곧바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감격으로 서로 말이 안 나와, 대화가 되지 않았어요."

정대세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이 결정된 후 가장 먼저 기쁨을 알리기 위해 전화 통화를 한 사람은 바로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정대세에게 있어 어머니는 정신적 지주이자 가장 열성적인 팬이었습니다. 정대세가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기까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은 절대적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G조 예선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정대세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현지 경기장에서 직접 열렬한 응원을 하던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대세의 형인 정이세는 모 인터뷰에서 동생의 눈물은 '한국 국적이면서도 북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어야 하는 일본의 재일동포3세의 설움과 현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정대세 선수의 인생역정을 통해 일제시대 이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서글픈 역사를 고스란히 알게 됐습니다. 정대세의 조선인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강제 이주 이후 일본 나고야에서 부당한 차별과 핍박을 견디며 그대로 살게 되었고 한국 국적을 이어받은 아버지는 조선 국적의 그대로 보유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일본은 북한과 국교관계가 아니라 북한 국적을 가질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정대세의 불꽃투혼과 영광을 이끈 어머니가 월드컵 현지 응원에 직접 나서고 있다 

정대세를 비롯 형과 누이는 일본과 외교관계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서 한국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즉, 정대세는 다른 북한 선수들과 달리 한국 국적을 가진 재일교포 3세입니다. 정대세는 중국 언론이 보도한 글 속에 불행한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의 아이러니가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일본인이면서 일본인이 아니다. 한국인이지만 북한 국가대표팀을 위해 봉사한다. 북한팀 선수지만 일본에서 생활한다. 이 모든 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를 이해할 수 없게 한다'


독일과 예멘이 과거 분단국가였으나 지금은 통일된 하나의 조국을 갖게 되었지만 유독 우리 민족만 남한과 북한으로 분단된 채로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유일의 분단 국가로 남아 있습니다. 정대세는 겉으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최고의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1위의 브라질팀과 경기를 하게 돼 기뻐서'라고 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설움과 역경 속에서 재일동포 3세로 살아가며 느꼈던 분단된 조국의 비애와 일본인으로 사는 남북한 사이 경계인의 고뇌가 함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감수성 풍부한 소년 정대세, 경계인으로 삶과 정체성의 혼란

정대세는 어린 시절부터 정체성의 혼돈을 많이 격어야 했습니다. 가족사 자체가 곧 혼란이었을 것입니다. 정대세는 감수성이 풍부한 소년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눈물이 유난히 많은 것도 그의 정체성과 닮아있는지 모릅니다. 울보이지만 결코 축구 경기에서는 야생마나 인간 불도저와 같은 모습으로 쓰러지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그런 정대세의 투혼과 영광 뒤에는 항상 어머니 리정금 씨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어린 정대세가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 남게 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상류층이 다니는 유치원에 정대세를 입학시켰습니다. 정규 교육도 일본 학교가 아닌 일명 '우리학교'에 보냈습니다. 학비가 매월 2만엔(20만원) 남짓한 정도로 만만치 않았지만 정대세를 포함한 누이와 형 등 삼남매를 위해 '우리학교' 12년 교육과정에 보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감수성 풍부한 소년 정대세는 울보였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정대세의 아버지 정길부씨는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풍족한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정대세가 어릴 적부터 좋은 교육을 받도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피아노, 수영 등을 배우게 하며 다양한 능력을 키우도록 헌신적인 교육을 했습니다. 교육에 온 정성을 기울이는 우리나라 전통의 어머니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학교는 일본 학교에 비해 절반 정도 크기의 열악한 운동장이지만 정대세는 거기에서 축구도 배웠습니다.

'사회에 큰 사람이 돼라'는 의미, '대세(大世)'라는 이름

정대세의 이름도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회에 큰 사람이 돼라'는 의미로 '대세(大世)'로 부모가 직접 작명했다는 것입니다. 정대세는 이름처럼 세상의 큰 사람이 된 셈입니다. 아들 정대세를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며 살아 온 어머니의 삶은 진한 감동을 줍니다. 눈물겨운 어머니의 삶이었기에 정대세도 늘 어머니를 이야기합니다. 정대세는 자신을 키워내기 위해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입버릇처럼 말해왔다고 합니다.

마치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 선수 하인스워드의 어머니의 감동적인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정대세는 그런 어머니였기에 월드컵 본선이 결정된 순간에 대해 친구로부터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순간 또 울어버렸습니다. 친구가 전한 이야기는 월드컵 본선행이 결정되자 정대세의 어머니는 울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듣고 저도 울어버렸어요. 그때부터 몇번 울었는지 몰라요. 10분 간격으로 울고 있었어요."

추성훈처럼 유명해지고 싶다는 신세대 재일동포 3세의 꿈

그런데 정대세는 한편으로 신세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과거 모 인터뷰에서는 '추성훈처럼 한국에서 유명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한 적도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확실히 정대세는 한국에서도 유명 인사 반열에 올랐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정대세가 명차 수집을 즐기며 음악듣기를 좋아하고 패션과 헤어스타일에 각별히 신경쓴다고 합니다. 특히나 쇼핑과 스키를 즐기는데 한국 미녀에게 장가가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고 합니다. 

일본 프로축구팀에서 평상시 선수생활을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북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한 동경도 함께 갖고 있는 경계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정대세는 국적의 한계를 뛰어넘어 살아야 하는 운명을 거부하지 않고 당당하게 운명과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청년'인 것입니다. 정대세는 언젠가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에 대해 "역시나 축구하는 모습이 아니겠냐"고 했듯이 말입니다.

또한, 정대세의 가슴에는 뜨거운 조국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정대세는 상해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 1차전에서 뜨거운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 후 정대세는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지만 일본에서 온 내가 북한 대표팀으로 한국에서 뛴다는 의미를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올 뻔 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대세에게 조국은 정체성의 혼돈일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조국은 존재합니다.

정대세에게 조국은 어떤 의미일까요? 정대세에게 있어 "조국은 나를 키워준 나라"라는 것입니다. 즉, 정대세는 '자신을 키워준 일본, 한국, 조선은 모두 조국'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당시 정대세는 "서울에서 묵는 동안 삼엄한 경비와 단절된 남북관계에서 아직도 통일까지는 멀다는 생각에 슬펐습니다. 스포츠로 통일의 한걸음이 되고 싶습니다"는 말이 요즘의 우리들에게 더 울림을 주는지도 모릅니다.

초등학교 시절 작문 '나는 장래 반드시 국가대표가 될테야'

정대세는 월드컵에서 북한 국가대표팀 선수로 뛰게 된 것도 운명이었습니다. 어쩌면 어머니의 국적 조선에 영향을 받았을 듯 합니다. 초등학교(소학교) 시절에 이미 정대세가 적은 작문은 '나는 장래 반드시 국가대표가 될테야.'였습니다. 어린 정대세의 꿈은 한결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적이지만 한국을 몰랐던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평양으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그만 들뜬 마음에
"나는 꼭 조국대표가 돼서 여기(평양)로 돌아오겠습니다!" 하고 선언해 버린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선택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했습니다.

FIFA에서 북한팀 선수로 뛰기 위한 조건으로 여권이 필요했다


그러나 정대세가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J-리그 프로축구팀에 갈 때 까지도 한국 국적의 정대세가 북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 국적의 정대세에게 북한과 국교가 없는 일본은 북한 국적을 허용해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FIFA에 북한팀에서 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유권해석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다른 나라에서 국가대표로 뛴 경력이 없어야 하고, 여권 비자를 북한에서 발급받는 조건이었습니다. 마침내 정대세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는 국가대표가 되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리고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박지성을 존경하는 정대세, 꿈의 무대에서 어머니와 눈물

그렇다면 정대세는 박지성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정대세는 월드컵 예선 당시 모 인터뷰에서 "이전부터 저는 박지성 선수를 텔레비전에서 경기를 많이 보면서 팬이 됐어요. 그래서 박지성 선수의 동점골(북한팀이 월드컵 진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예선전 한국팀과 다른 팀 경기에서 나온 골)에는 정말로 '고맙습니다'하고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월드컵에 출장하면 같은 조에 들어가지는 않겠지만 함께 조별리그를 돌파하고 결승 토너먼트에서 싸우게 되면 그 이상 기쁜 것은 없네요."라며 박지성에 대해 존경과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대세는 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서 축구 강호들과 겨루게 됐습니다. 그것은 월드컵 본선 통과 직후 자신의 바람이었습니다. 정대세는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에서 득점하고 어필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가장 기대하는 것은 '죽음의 조'에 들어가서 브라질 잉글랜드 네덜란드하고 맞서고 발버둥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정대세는 브라질 포르투갈 등 최강의 우승후보들과 맞서 불꽃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정대세의 인생이 순탄치 않았지만 결코 물러섬없이 불굴의 투지로 극복해 왔듯이 더 강해진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이겨내고 있는 셈입니다.

J리그 가와사키 프로팀에서 정대세는(`ε´) 이모티콘으로 표현되며 큰 활약을 한다

감수성 풍부한 순수의 청년 울보 정대세는 자신을 잡초혼 덩어리라고 말합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 투혼의 근간은 바로 잡초같은 자신의 인생과 꿈이었던 것입니다. 거기에는 재일동포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편견과 차별 속에 살면서도 아들을 위한 살아 온 어머니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정대세 어머니 리정금 씨는 브라질전에서 아들의 눈물을 또 지켜보며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경기에 응원나오지 않으면 골을 넣을 수 없다고 울던 아들이가 세계 최고 월드컵 무대에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모든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우리 민족의 어머니는 더 위대합니다. 정대세의 어머니도 국적으로 떠나 우리 민족의 어머니인 것입니다. 정대세의 눈물의 의미는 곧 어머니의 눈물입니다. 세상의 큰 인물이 돼라는 의미의 정대세라는 이름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스포츠를 통한 통일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정대세라는 의미도 있다 하겠습니다. 정대세를 불꽃 투혼과 영광으로 이끈 어머니가 있어 월드컵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더보기

[참고] 정대세 '한국팀 아르헨티니전 승리 기적을 응원하겠다'
정대세는 모 인터뷰에서 "축구를 하다보면 결코 이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상대도 열 번을 싸워 언젠가 한 번은 반드시 이길 수 있는 날이 온다. 바로 그 날이 한국에게는 오늘일지도 모른다. 스위스가 스페인을 이길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한국 선수들도 그 기량을 놓고 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와의 경기를 통해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가. 나 또한 한국의 선전을 응원하겠다"며 한국팀이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의 확신과 응원을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박주영-정대세 투 톱이 서는 팀에서 뛰어보고 싶냐"는 질문에는 "너무, 너무 뛰어보고 싶습니다"고 주저하지 않고 솔직담백하게 답변했습니다. 박지성 정대세 등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뛰는 환상의 드림팀이  나올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한 정대세, 그를 보면 '피는 물 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한 민족으로서 정대세에게 정이 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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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캡틴 박지성이었습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던 아내와 두 딸도 박지성의 폭풍골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박지성이 폭풍같은 질주로 그리스 수비수와 골키퍼 3명을 가볍게 제치고 통쾌한 골을 넣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특히나 골을 작렬시킨 후 마치 풍차가 돌아가듯이 양팔을 벌리고 돌리는 박지성의 풍차 세리모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지성의 골을 생각해보니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숫자 3과 특별한 인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박지성의 골도 월드컵 대회 3회 연속 출전 골이었습니다. 숫자 3으로 풀어본 한국팀의 상쾌하고 통쾌한 승리 방정식을 풀어보겠습니다. 기분좋은 승리를 숫자 3과 함께 월드컵의 재미를 느껴보자구요.

우선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포함해 3회 연속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가 3명이 있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연속으로 출전해 한국팀의 공격과 수비의 핵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입니다. 그들은 바로 한국 월드컵 역사를 쓴 바로 여기 3명의 선수입니다.

3연속 월드컵 출전 3연속 첫 경기 승리, 박지성 3호골로 월드컵 신화 재충전

한국 대표팀의 3연속 월드컵 출전 3명 선수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월드컵 3회 연속 출전한 박지성이 그리스전에서 3호골을 터트린 후 풍차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박지성은 월드컵 출전 사상 3번째 골을 터트렸습니다. 공격에서 박지성이 이번 조별예선 첫 경기를 이끌었다면 이영표는 수비에서 맹활약을 했습니다. 이 날 교체선수로 들어간 김남일은 시간이 짧았지만 앞으로 활약을 기대합니다.

박지성 3번의 월드컵과 3호골
2002년 포르투갈
2006년 프랑스
2010년 그리스

박지성의 골은 포루투갈 프랑스 그리스 등 축구의 본고장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강팀에 강한 박지성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박지성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 출전 3호골은 역대 최고의 골인 장면으로 남을 듯 합니다. 하프라인 근방에서 골대까지 무한 폭풍질주와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에 이어 골키퍼까지 3명을 제치고 골인시키는 장면, 아무리 봐도 감격스런 골입니다. 박지성 골은 FIFA가 선정한 오늘의 골이기도 하더군요.  이번 남아공 월드컵 대회에서도 가장 멋진 골 중 하나로 남을 듯 합니다.

박지성 등번호 7번, 전반 후반 각각 7분에 골터져 행운인가?

또한 그리스전 경기에서는 공교롭게도 전반 7분에 이정수, 후반 7분에는 박지성의 골이 터졌습니다. 행운의 숫자 럭키 7(세븐)입니다. 네티즌들은 후반 7분에 골을 터트린 박지성 선수의 등번호가 7번이어서 '7·7·7`' 기념해 디씨인사이드의 가수 세븐 갤을 일명 '털기' 작업으로 마비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 골을 터트린 이정수 선수 역시 등번호가 7의 배수인 14번을 달아 7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며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박지성의 골로 그리스전 2대 0 승리를 확정짓고 느긋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어 또한 좋았습니다. 한편 한국팀은 그리스 전 승리로 3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 승리를 했습니다.

한국팀 3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 승리
2002년 폴란드전 : 2 대 0 승리 (월드컵 4강 신화의 시작)
2006년 토고전    : 2 대 1 승리
2010년 그리스전 : 2 대 0 승리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를 3회 연속으로 승리했고 3경기 모두 우리 팀이 두 골을 뽑았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2002년은 첫 경기를 2대 0으로 승리했는데 여세를 몰아 4강에 오른 바 있는데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를 2대 0으로 기분좋게 승리했으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일단 16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아시아의 자존심, 대한민국. 붉은악마 응원단이 그리스전에 응원에 나서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조별 예선 3번째 포르투갈전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올해는 첫 경기부터 골인을 넣어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승리 예감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박지성은 2002년에는 샛별 선수였지만 이제는 세계 축구의 명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선수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도 경험한 바 있어 2002년 당시와 비교해 엄청난 기량의 선수로 발전해 있으니까요. 이번 월드컵에서 박지성이 한 대회 3골 이상의 대활약을 펼치는 것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남아공 월드컵 출전국 중 첫 승점 3점 확보, 박지성 한 대회 3골 골폭풍 기대

우리나라를 그리스전 승리로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승점 3점을 확보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경기에 앞서 벌어진 A조 예선에서는 두 경기 모두 무승부(남아공 대 멕시코, 프랑스 대 우루과이)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은 B조 다음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1대 0으로 나이지리아를 이겼지만 골 득실차에서 앞서 B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우리나라 경기는 남아공 월드컵 조별 예선 3번째 경기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참으로 숫자 3과 인연이 많습니다. 승리를 부르는 숫자 3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아, 안정환도 이미 3골인데 이번 대회에서도 골을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한편 박지성은 월드컵 3개 대회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출신 선수 가운데서도 최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박지성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3개대회 연속 골은 분명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를 했다는 것에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경기 전 "팀을 위해 플레이를 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전 최고의 MVP로 선정된 박지성은 "아르헨티나가 최고의 전력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스페인평가전을 잘 떠올려 선수들이 해준다면 전력 차이가 나지만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며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첫 경기 그리전에서 주장 박지성 이외에도 차미네이터 폭풍질주 차두리, 수비수 이영표, 골키퍼 정성룡, 선제골 주인공 이정수, 체력짱 김정우 등 한국팀 여러 선수들도 맹활약을 했습니다. 최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공격과 수비는 가히 공포스런 한국팀의 저력이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기분좋은 모습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박지성이 이번 월드컵에서 3골 이상을 넣어 더 기분좋은 숫자 3의 승리방정식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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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제물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겠다는 일본의 야심찬 각오는 불과 5분만에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박지성의 첫 골이 터진 것입니다. 사이타마 스타디움 축구장을 가득채운 6만명의 일본 축구팬들, 즉 파란색 복장의 울트라니폰은 불과 수천명의 한국 축구팬들, 붉은악마 샤우팅(함성) 속에 침잠했습니다.

역시 한국팀의 주장 '캡틴' 박지성이었습니다. 더욱 울트라니폰을 전율케 한 것은 박지성의 카리스마였습니다. 박지성은 경기 시작 5분만에 중앙선 부근 앞 선 지점부터 공을 몰아 순식간에 일본 선수 3~4명을 제치고 통쾌한 슛을 날려 일본 골대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프리미어리거, 한국의 자존심다운 한 방이었습니다. 일본인들도 박지성은 존재감을 잘 알고있던 터라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지성은 골을 작렬시킨 후 울트라니폰을 향해 달리며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골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경기 전 선수 소개 당시 울트라니폰이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한 답례(?)였습니다. 울트라니폰은 박지성의 카리스마 앞에 순간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과거 박지성의 골세리머니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경기 전체를 주도하던 한국팀은 후반 막판에 박주영이 얻은 패널티킥을 자신이 침착하게 골까지 연결해 2대 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12년만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포함된 최정예 국가대표팀이 맞붙은 한일전은 이렇게 끝인 난 것입니다. 사실 이번 한일전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둔 시점이라 한국팀으로서는 부담스런 자리였습니다. 이미 에콰도르를 2대 0으로 이긴 입장에서 굳이 부상이 우려되는 한일전까지 치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한국팀은 승리가 본전이지만 역대 최약체인 일본팀은 한국팀을 이기면 사기 충전의 찬스였습니다. 

한국팀에는 언제나 믿음직한 박지성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일본팀의 의지와 울트라니폰의 야유를 보란 듯이 실력으로 잠재워버린 셈입니다. 그리고 울트라니폰을 향해 무표정 포스를 작렬한 것입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에게 야유를 보낸 일본 팬들에게 골로 대답해줬어요"라고 말해 일본 응원단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세리머니라는 것을 반증했습니다.

경기 전 박지성은 일본이 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가를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 증명한 셈이기도 합니다.
박지성은 한국팀의 주장으로서 후배 선수들을 독려하고 보호하는 역할에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일본의 거친 플레이가 펼쳐지면 어김없이 주심에게 어필하며 부상방지를 위해 리더로서의 믿음직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박지성을 중심으로 조직력도 점차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벨라루스(5월 30일), 스페인(6월 4일) 평가전에서도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등번호가 기존 7번이 아닌 14번인 것도 특이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일본전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될 상대 전력분석관들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등번호 교체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기가 치러지기 직전, 박지성에게는 7번 대신 14번 유니폼을 주어졌고, 박지성의 7번은 김보경이 건네받아 입고 뛰었습니다. 당초 10번을 배정받았던 박주영은 19번, 대표팀에서 17번을 달았던 이청용은 27번 등번호였습니다. 

오늘 박지성의 골세리머니가 다른 경기들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한번 감상해 보겠습니다. 우선 지난 2008년 10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한국 대 아랍에미리트(UAE) 경기에서 전반전 박지성이 한국팀의 두번째골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장면입니다. 한 손가락 세리모니인 셈입니다.

한 손가락으로 '쉿'하는 듯한 포즈는 박지성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지요.


올해 2010년 3월 22일, 맨체스터와 리버풀전 흑백샷입니다.

이 밖에도 박지성의 골세리머니는 다양합니다.


보너스로, 한일전 축구 패배 2ch 등 일본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오카다 감독과 일본팀에 실망한 감정이 그대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팀과 실력차를 인정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46.33 ID:7Lf/HbCx0
볼이 전선에서 안정되지 않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47.04 ID:Kr3/7sQ30
이건 뭐 전혀 안되잖아 ㅋㅋ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49.73 ID:GGZV4BiF0
운재형님 오늘은 선발이 아닌 것인가...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52.85 ID:za+bPh0j0
일본 초반에 너무 움직이는데
후반에 점수 뺏기는 패턴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53.18 ID:NtSDc2xI0
안정환 보고 싶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54.93 ID:oXUXmlKM0
정대세 안나오는거냐?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59.85 ID:tC7qIsh30
세계 최강 리그 프레미어리그 소속 스타들을 볼 수 있어
행복하구나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6:59.92 ID:OlUZS1Zh0
안정환은 한국의 가와구치 취급인가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00.75 ID:aWwzrJL80
오카다 해임 축제의 회장은 여기 입니까?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04.13 ID:997bS72D0
모나코의 녀석 잘하는 것 같다
보고 싶었는데.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08.39 ID:D5Pkpw5o0
팀이 무슨 산산 조각 되고 있잖아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08.54 ID:i+edaglG0
시원스럽게 떴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1.18 ID:/DwUyjFI0
박 대단하다아아아아아아아아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3.36 ID:+VNoOLqy0
갑자기 뭐여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4.85 ID:YofR/WTu0
지성 진짜 대단해...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5.23 ID:Ofabxe5g0
결국 공격수는 오오쿠보밖에 의지할 수가 없는건가.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6.28 ID:8gpC7IiW0
박 떴다아아아아아아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7.02 ID:Kb0Xcdkk0
박 강하다
이것이 세계 레벨인가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17.50 ID:PhJSigpM0
갑자기 지성...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20.03 ID:2l0hPa/i0
일본 끝났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21.98 ID:mrsFsZEa0
훌륭한 슛이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22.31 ID:JMX0WEPu0
이 이렇게까지 격의 차이가 나냐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22.32 ID:u9/iser/0
명불허전이다

さあ名無しさん、ここは守りたい :2010/05/24(月) 19:27:23.02 ID:4jZPm8F/0
시원스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36:26 ID:iWp4W8uk0
한국측 선수가 더 많지 않나?
싶은 그런 시합이다.

20:36:50 ID:HxETzTU10
오오쿠보 또 우주 개척슛 ㅋㅋㅋㅋㅋㅋㅋ

20:36:56 ID:tU3g34tB0
오오쿠보, 두 번째 우주 개첫 슛

20:37:02 ID:O3t+ojYjO
오오쿠보는 대가리 밀어라.

20:37:06 ID:0ZuBejGsO
오오쿠보... 이건 아니잖아...

20:37:23 ID:uHRjs1c00
그래도 오오쿠보는 나름대로 제 역할 하는 거야.
지금 오른쪽 사이드는 과로사 직전이다.

20:38:30 ID:O3t+ojYjO
대체 뭘 어쩌면 골이 들어가는 거임?

20:40:09 ID:vhLSkWPdO
나카무라 안습 ㅋㅋㅋㅋㅋㅋㅋㅋ

20:40:09 ID:ui3Bvoa6O
버섯 교체 떴다 ━━━━━(゚∀゚)━━━━━!!!!

20:40:56 ID:TVXxTA1xO
드디어 내 소원이 닿았다.
버섯 교체.
죽어라 버섯.

20:41:50 ID:7jPVwTuqO
순스케가 이렇게 까이는 것도 참 오랫만이네.
아무리 까여도 평소엔 좋은 패스 두어개는 했는데.

20:42:59 ID:HxETzTU10
아직 30분이나 남았어.
할 수 있다고.

20:43:06 ID:CPsrc3LdO
이젠 히키코모리 카운터 사커를 하는 수밖에 없다.
포제션 사커 같은 건 무리야.

20:44:20 ID:52oR5ur1O
이 새끼들은 따라잡을 생각이 하나도 없나 본데?

20:44:27 ID:HxETzTU10
일본은 대머리가 나왔고,
한국은 대머리가 떠났다 ㅋㅋㅋ

20:44:51 ID:ojZcKIhk0
이대로는 못 이겨.
잘 해봐야 무승부겠다.

20:44:55 ID:epUbg9m4O
난 네 골은 처먹을 줄 알었어.
이정도면 무난함.

20:45:03 ID:GNXUDSIy0
점수차 이상의 실력차가 있어.

20:45:11 ID:5Ppigiw5O
그라운드 안의 대머리율이 그대로야.

20:46:37 ID:TVXxTA1xO
어쨌건 안경은 이대로 골도 못 넣고 지면 사퇴해라 !!

20:46:42 ID:St+k3OPDO
월드컵 출장권 반납해.

20:47:05 ID:2h40Is5H0
4년간 집대성한 팀이 고작 이거라니...

20:47:17 ID:3AA2w1kC0
혼다 조차도 한국을 상대로는 아무 것도 못하고 있어.

20:47:23 ID:TXF6+JUL0
버섯은 지금 시합 후 코멘트를 고심중이다 !
고심하게 냅두란 말이다 !

20:47:35 ID:3CSRJ12dO
강하다, 일본.
한국을 상대로 1점으로 버티다니.
3점은 먹을 줄 알았는데.

20:47:40 ID:3w038jWF0
제대로 된 슛이 하나도 없는 거 같은데,
이거 기분 탓인가?

20:49:23 ID:FwDfoocLO
일본 대표팀이 너무 약하다보니,
카메라맨도 예쁜 기집애를 비쳐줘서 시청률을 올리려는 수작질 중.

20:49:36 ID:r6KI+7Qj0
이게 월드컵 4강 팀의 힘인가...

20:49:40 ID:brE322F20
한국은 여유롭다.
일본의 공격을 하나도 안 무서워해.
이렇게 초라한 대표 팀에 <일본 일본> 구호라니.
쪽팔려.

20:50:18 ID:ZwNFZkVNO
일본 선수에게선 의지가 안 느껴져.

20:50:30 ID:HxETzTU10
일본 대표팀 완전 사망.
병신 오카다.
뒈져라.

20:51:35 ID:oIJB6tTv0
한국도 지금 그냥 이대로 끝내기만 하면 된다는 느낌이야.
진심으로 하는 것도 아니라고.

20:52:09 ID:v3IYEEHwO
우리 학교 축구부가 더 잘하겠다.

20:52:21 ID:T19L3No20
이 실력 차이는 뭐냐고... 황당하다.

20:52:24 ID:9ZcDcPqm0
오늘 시합은 일본이 악질 플레이거 더 많다.

20:52:40 ID:rCcGCV4k0
홈에서 무득점이면,
월드컵에선 무득점 전패다.

20:52:45 ID:vQpuMG300
이 따위 팀과 시합해야 하는 영국과 코트디부아르에게 미안할 정도다.

20:53:07 ID:m4A5OXFV0
한국 감독 : 이제부턴 그냥 부상당하지 않도록 적당히 때우다 끝내.

20:53:35 ID:ijbQmjAi0
유치원 축구를 보는 느낌이다.

20:54:10 ID:/JCNHv8DO
박지성을 바꾸는 것인가

20:54:13 ID:+UjVRXSx0
한국은 진짜 여유만만 ㅋㅋㅋ

20:54:21 ID:ysUDsYwH0
한국도 이제 제대로 할 생각이 아냐.
부상 당하기 싫겠지.

20:55:19 ID:0pDCkAGr0
한국에 이기는 건 얼굴 뿐이다

名無しさん@恐縮です:2010/05/24(月) 21:21:56 ID:IdGT5XoT0

0-2 결과이상의 완패였습니다.

하려는 의지도 없었고

名無しさん@恐縮です:2010/05/24(月) 21:21:56 ID:CByV0Al/0

J리그 발족이래 최고약한 대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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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