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07 하얀 나비를 보며 생각 난 노무현과 신기한 초자연 현상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2. 2009.05.29 노무현 영결식과 노제 '민심은 천심이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28)


주말농장에 갔다가 하얀 나비를 봤습니다. 하얀 나비가 텃밭의 채소 잎에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지나칠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얀 나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났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날 아침에 하얀 나비가 영정으로 날아들어 잠시 머물다 떠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는 무심코 지나쳤던 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얀 나비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나니 노무현 영정의 하얀 나비가 생각났습니다. 그저 미신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같은 현상이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로부터 하얀 나비는 망자와 영혼으로 해석한다고 합니다. 

흰색은 신생, 순결, 고귀, 재생 등을 뜻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나비로 환생한다는 믿음이 전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29돌 기념식에서는  '5·18 영령의 환생을 바란다'는 하얀 나비를 날려보내는 의식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얀 나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념이 스쳐지나간 것은 어쩌면 이러한 일들이 우연치고는 특별했기 때문일 듯 합니다. 그래서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노무현 사후에 여러가지로 나타난 것은 신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알려진 것들이 많지만, 그 동안 몇가지 신기한 현상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봉하마을에 내린 갑작스런 폭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바로 다음 날, 고향인 봉하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5월말에 갑작스런 폭우는 보기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하늘도 울고 땅도 운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상서로운 빗방울이 커다란 폭우가 되어 하늘과 땅을 씻어내린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영결식 전날 밤에 뜬 빨간달

어떤 분들에 의하면 영결식 전날 밤에 빨간 달이 떴다고 합니다. 이는 영웅이 떠나가는 것과 나라의 큰 일을 의미한다고도 합니다.

이러한 빨간 색조를 띤 달이 뜨는 일은 매우 희귀한 자연 현상이라고 합니다. 평생 볼까 말까 한 현상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사진은 인터넷 참조)


영결식 날 봉하마을에 나타난 흰 비둘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인제가 열리던 봉하마을에 나타난 흰 비둘기도 사람들에게 신비한 현상으로 비추어지고 있습니다. 온 몸이 완전히 하얀 비둘기였습니다.

그 날은 아침에 봉하마을에서 발인제가 있었는데,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영결식장으로 이동하기 바로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갑자기 하얀 비둘기가 나타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구차가 떠나기 직전까지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흰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노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상공의 오색 채운

서울광장에서 노제가 열리던 시각에 하늘 위에는 오색 채운 즉, 구름 무지개가 잠시 떠 있었다고 합니다.

오색 채운도 일반 사람이 평생동안 한두번 볼까 말까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매우 보기 드문 일인 셈입니다. 수십만 명이 모인 노제 현장의 하늘에 나타난 오색 채운. 오색 채운은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대해 하늘에서 신이 마중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노제 이후 하늘을 나는 봉황의 나래(?)

노제가 끝난 이후 하늘에 나타난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는 별로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노제가 끝나고 난 이후에 하늘에 봉황의 날개 또는 천사의 모습 형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나의 초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하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땅을 떠나가는 날에 일어난 일인지 궁금해집니다.

이같은 초자연 현상들은 일생 동안 거의 볼 수 없는 것들인데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점에서 특이합니다. 신기한 일들이지만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그냥 이러한 일들도 있었다는 측면에서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세상에는 인간의 힘으로 해석하고 과학으로 풀기 어려운 일들도 많은 편입니다. 다만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입니다.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김정호의 노래 '하얀 나비'는 무슨 의미일까? 노래는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일까. 참으로 의미 심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사진들을 김정호의 '하얀 나비' 노래와 함께 동영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노래와 영상이 나옵니다. 



하얀나비 - 김정호

1. 음~ 생각을 말아요 지나간 일들은
음~ 그리워 말아요 떠나갈 님인데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음
음 음~음~음~음

2. 음~ 어디로 갔을까 길 잃은 나그네는
음~ 어디로 갈까요 님찾는 하얀나비
꽃잎은 시들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걸 서러워 말아요
음 음~음~음~음
음 음~음~음~음
[동영상] 카페에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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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노제가 서울에서 열립니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날입니다. 이미 고인의 가신 길에 하늘이 울고 땅도 울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가도 정승이 죽으면 문상 안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는데 모든 사람들이 추모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민심이고 천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대목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고인의 삶과 진정성이 온 나라 국민들의 가슴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적시게 한 것입니다.

'민심이 천심'이란 것을 보여주는 추모의 대장정

어떤 못난 왕정승은 자신이 죽어도 국민들이 슬퍼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일지 모르지만 고귀한 죽음 앞에서는 잊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깁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는 이름을 남기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입니다.

▲ 하늘도 땅도 울었습니다. 장대비 속에서도 추모의 대장정은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어버린 봉하마을과 시작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은 '민주주의2.0'의 성지가 되었습니다. 노무현은 민주주의1.0을 이루어냈지만 진정한 민주주의 완성인 민주주의2.0을 꿈꾸었습니다. 그러나 좌절했습니다. 그 좌절은 우리네 인간들의 탐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질 만능주의 앞에 한없이 나약했던 우리들 모두의 허망함이었습니다. 물질 보다 소중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는 가치였습니다. 노무현의 서거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찾게 해주었습니다. 그것은 곧 민주주의2.0이자 '사람 사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이루어가야 할 노무현의 유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가 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구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만든 대서사시 '장엄한 추모 행렬'

마지막 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봉하마을에 모인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가 시작되자 통곡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노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습니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사람들은 운구차를 뒤따라 차량 행렬의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구상의 어떤 인물이 이토록 장엄한 장례식을 보여준 적이 있었던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고 있는 대서사시입니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행해 끝없이 이어졌던 봉하마을 추모 행렬에서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무엇이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봉하마을로, 그리고 서울 광장으로 모여들게 하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네 마음 속에 잠자던 민주주의와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열망을 일깨워 준 것일지도 모릅니다.

봉하마을의 신 새벽. 애도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불렀던 '상록수' '타는 목마름으로' '아침 이슬' '작은 연인들'을 목놓아 불렀습니다. 발인제가 시작되자 봉하마을은 마지막 떠나는 님을 그리면서 수만명이 함께 통곡하는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신 새벽에 남 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 타는 목마음으로 2절 중에서 -"

서울 경복궁에서 시청 광장의 노제로 이어지는 슬픈 진혼곡

이번 경복궁 영결식과 서울광장 '노제'의 총감독은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입니다. 영결식의 컨셉은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에 한 말입니다. 김명곤 님은 "고인은 언제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을 바쳤고, 싸웠고, 분노했고, 도전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과 비전이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과 비난과 조롱과 저주에도 꿋꿋이 버터 오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겸손한 존중심과 높은 윤리관과 엄격한 도덕율이 있었기에, 그 드높은 이상에 상처를 입힌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부엉이바위 아래 몸을 던지신 겁니다."라 그 취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 경복궁의 영결식에 이어 서울시청 광장의 노제는 지금까지 추모 행렬 보다 더 많은 최대의 인파가 될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시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주부들도 대학생들도 마지막 가는 길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참석하거나 외근을 해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도 가슴으로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추모 인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울려퍼질 슬픈 진혼곡 '상록수'는 국민들의 가슴을 비장감으로 적실 것입니다. 상록수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불렀던 양희은이 다시 부를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밤을 새워 목놓아 울고 신 새벽이 오기를 기다리고 서울 광장에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민심은 천심'이라는 교훈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광장으로 나아갑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추가> 시청 앞 광장에서 거행된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경찰 발표 18만명(숫자가 영 저질?)이라고 하는데 실제 100만명은 되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어 지난 월드컵 축구 당시(경찰발표 135만명 발표와 너무 차이나 나죠) 보다 밀도가 훨씬 높았고 광화문에서 서울광장 그리고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꽉차 있었습니다. 경찰 발표는 축소하기 급급한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보고 있는데 고인의 가는 길 마저 거짓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딱하기 그지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가 할아버지 마지막 가는 길에 나서고 있다.
▲고인의 운구 차량 행렬과 연도에 늘어선 수많은 사람들

아래는 양희은이 부른 '상록수'입니다.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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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