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최고의 멘토는 누구일까요? 사실 어떤 한 사람을 최고의 멘토라고 평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멘토마다 장단점이 있고 평가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멘토는 다를 수 있겠지요.

다만 중요한 것은 TV방송을 통해 일반 대중의 공개적인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어제(8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위대한 탄생(위탄)'은 진정한 시청자 평가가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심사위원인 멘토들의 평가 결과와 비교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위탄은 어떻게 평가결과를 반영할까요? 위탄은 생방송 무대에 오른 12명이 125분간 경연을 펼쳤는데요. 시청자 문자 투표와 참가자의 담당 멘토를 제외한 4명의 멘토 심사위원들의 합산점수를 7대 3의 비율로 종합 평가해 탈락자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참가자들이 생방송 무대에서 부른 노래 미션은 '8090 가요 부르기'였지요.

이 날 12명 참가자를 멘토별로 나누어 보면 이렇습니다. 손진영과 조형우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가까스로 12명의 명단이 올랐었지요.

멘토별 생방송 무대 참가자 12명은?

김태원조 -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패자부활전)
방시혁조 - 노지훈, 데이비드 오
김윤아조 - 정희주, 백새은
신승훈조 - 황지환, 셰인, 조형우(패자부활전)
이은미조 - 김혜리, 권리세

이번 무대는 생방송 특성상 참가자들도 멘토들도 어느 때 보다 긴장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미 예선을 거쳐 멘토스쿨에서 실력을 검증한 가운데 생방송 무대를 준비한 만큼 참가자들은 전체적으로 가창력과 무대 매너는 좋았지 않나 싶습니다.

12명 참가자들이 선정한 노래와 가수는?

권리세 : 자우림의 '헤이헤이헤이'
이태권 : 박정운의 '오늘같은 밤이면'
데이비드 오 :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정희주 : 박상민의 '하나의 사랑'
조형우 :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손진영 : 임재범의 '이밤이 지나면'
김혜리 :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셰인 : 김현철의 '왜 그래'
노지훈 :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
백청강 : 나미의 '슬픈인연'
백새은 : 주주클럽의 '나는 나'

▲ 천상의 목소리로 위탄의 인기몰이에 큰 공헌을 한 김정인이 앵커로 나타났다

결국 이번 생방송 무대 탈락자 2명은 황지환과 권리세였습니다. 권리세는 최근 맥스무비가 실시한 네티즌 투표에서 45.7%라는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 이번 탈락은 놀랍기도 했습니다. 물론 권리세는 위탄이 진행되는 동안 외모에 비해 노래 실력이 상대적으로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요.

그러면 멘토 심사위원들의 평가결과를 살펴볼까요. 심사위원 평가점수와 실제 결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 분석해 보는 것도 묘미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위대한 탄생 심사위원들의 평가결과를 보면 대중들과의 눈높이를 알 수 있다 (이미지 피라루크님)


심사위원들의 평가점수 합산 결과는 권리세는 6위, 황지원은 8위였습니다. 심사위원 평가점수 결과에서 탈락자에 해당하는 11위와 12위 꼴찌는 백새은과 손진영이었지요. 그러나 당락을 가른 것은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였던 것입니다. 백새은과 손진영은 심사위원 합산점수에서 최하위였지만 최종 결과에서 탈락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최종결과 발표에서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고, 권리세와 황지환은 눈물을 흘려야 했지요.

최종 심사결과는 김혜리가 1위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백청강이 2위, 이태권 정희주는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습니다. 천상의 목소리 김정인이 생방송 전에 합격을 예언했던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는 각각 5위와 6위였습니다. 김정인의 예언이 적중한 셈입니다. 이 날 김정인은 깜짝 앵커와 기자로 변신해 아쉬움을 달래주기도 했습니다. 사실 김정인은 위탄에서 가장 노래도 잘 했고 감동을 주었기에 생방송 무대 직전 탈락의 아픔이 컸었지요.

이러한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놀라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 김태원의 쪽집게 결과입니다. 왜 그런지 하나씩 분석해 볼까요. 우선 김태원이 최고점수 9.6점을 준 김혜리가 종합평가결과 전체 1위로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김태원이 최하 점수로 평가한 황지환과 권리세는 결국 탈락했습니다. 김태원의 평가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와 일치했다는 결과로 볼 수도 있겠지요. 점수를 후하게 주는 편이지만 꼴찌를 정확히 골라내는 능력이 신통하지요. 놀라운 일이지요.

                    쪽집게 심사로 놀라운 신통력을 보여준 김태원. '나는 김태원이다' 할 정도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김태원이 멘토로 지도했던 이태권 백청강 손진영 3명 모두 합격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어렵게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왔던 손진영은 생방송 무대 평가에서 다른 심사위원들에 의해 최하위 꼴찌를 차지했지만 다시 부활했습니다.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의 부활 독심술이 작용한 것일까요. 김태원은 자신의 제자 멘티들이 모두 합격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쁨일 수 있겠지요. 더욱이 김태원의 제자 백청강과 이태권이 각각 2위와 3위로 합격해 기쁨이 두배가 되겠지요.

그런데 다른 심사위원 멘토들의 경우 공정한 평가였는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있습니다. 손진영에 대한 평가점수의 경우 대중들의 평가와 차이가 컸습니다. 이은미 심사위원은 손진영에게 모든 참가자 중 최하점수인 8.0을 주었습니다. 다소 충격적인 점수일 수 있지요. 신승훈도 손진영에게 자신의 최하점수인 8.3을 부여했고 김윤아도 8.5라는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손진영은 시청자 대중들의 투표결과로 다시 생존자가 된 것입니다. 심사위원들과 대중들의 평가에 차이가 있었던 것이지요.

이렇게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대중과 일부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이은미는 노지훈에게 자신의 최고점수인 9.2를 부여했지만 5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이은미가 멘토스쿨에서 합격을 시켰던 권리세는 대중들의 평가로 결국 탈락자가 됐습니다. 이은미로서는 체면을 구긴 결과였지요. 그나마 이은미는 자신의 제자였던 김혜리가 1위가 됐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는 있겠지요. 한편으로, 방시혁이 최고점수를 준 권리세가 탈락한 것도 그렇지요.

           위탄 심사위원들은 생방송 무대라서 그런지 변별력이 없는 점수를 비롯 문제점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번 생방송 무대 평가결과를 보면 심사위원들이 너무 몸을 사린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전체 평가결과 평균점수는 8.8점 정도였습니다. 그저 무난하게 점수를 준 것이지요. 심사위원들이 평가한 점수의 편차도 크지 않았습니다. 손진영에게 매우 짠 점수를 준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아울러, 심사위원들은 대부분 노래 평가도 밋밋했습니다. 그 동안 예선에서 독설로 악명높았던 방시혁도 이 날은 상당히 온순(?)했습니다. 대중들에게 욕을 먹지 않기 위해 이 날은 매우 조심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생방송 무대 평가결과에 대해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왜 공개하지 않는 것인지 의문도 있습니다. 수 십만 시청자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참여한 투표결과를 공정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지요. 더욱이 꼴찌인 손진영이 생존자로 남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면 그 이유를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음악 순위 방송프로그램을 보더라도 실시간으로 네티즌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것과 같이 위탄도 공정성 원칙 차원에서 공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는 가수다'에서 공정성에서 문제가 생겨 논란을 겪었던 일을 기억해여 겠지요.

                김태원은 남자의 자격, 무릎팍도사에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바 있다

또한, 생방송에서 참가자들이 노래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전 초반부터 문자 투표를 받은 것에 대한 문제점 논란도 있을 것 같습니다. 노래를 먼저 한 도전자가 문자투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앞 순서로 1번과 2번으로 먼저 노래한 황지환과 권리세가 탈락했습니다. 반대로 맨 나중에 투표를 받아야 하는 참가자가 더 불리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앞에서 먼저 노래 부른 참가가자 투표에 더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문자 투표에 대한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필요한 대목입니다.

또한 MC 박혜진의 진행자 능력에서 문제점을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립적이지 못한 진행을 비롯 황지환의 탈락 발표 때 너무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고의적으로 질질 끌었다는 것입니다. 위탄은 오디션 방송 시작부터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안정적 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면도 있습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고쳐야 할 부분도 많은 셈입니다.

어쨌든 이번 생방송 무대 결과 멘토 김태원이 가장 빛났습니다. 김태원의 제자 3명이 모두 합격을 했고 김태원이 평가한 참가자는 당락에 그대로 적용됐습니다. 그야말로 쪽집게였습니다. 김태원이 항상 대중과 함께 눈높이를 맞추며 노력한 결과의 반영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원은 위탄 이외에도 '남자의 자격' '무릎팍도사' 등 출연에서 진정성을 갖춘 인간적 모습으로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 김태원은 멘토는 물론 더 나아가 심사위원 그리고 인생의 멘토로도 손색이 없는 결과를 낳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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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독설 심사위원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킨 작곡가 방시혁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어제 저녁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이야기입니다. 방시혁을 감동시킨 이는 바로 최연소 참가자 11세 소녀 김정인이지요.

이 날 '위대한 탄생'에서는 위대한 캠프 최종라운드에 오른 34인의 뜨거운 열기 속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최종 라운드에 오른 참가자들은 대부분 성인들이었지만 김정인과 짝을 이룬 이유나만이 어린 나이에 속했습니다. 사실 제가 '위대한 탄생'을 간혹 보는 이유도 김정인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정인은 청아한 천상의 목소리로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마력이 깃들여 있는 듯 합니다. 김정인과 이유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팝송 음악계를 주름잡던 남녀 혼성그룹 '아바'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김정인이 태어나기 훨씬 전인 1976년 발표된 '댄싱퀸'이었지요. 세월을 뛰어넘는 음악의 위대한 힘 앞에서 심사위원들은 모두 감탄을 했습니다.

독설가 심사위원 방시혁이 김정인에게 무장해제 당한 이유

심사위원 이은미는 "이 노래 알아요? 두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에 나온 곡인데요."라며 걱정어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정인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방시혁은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방시혁이 김정인만 나오면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해맑은 아빠미소를 짓는 이유가 있습니다. 어쩌면 방시혁의 원죄라고 할까요.


김정인의 '댄싱퀸'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방시혁은 평소 독설가 모습은 사라지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잠깐 방시혁이 처음 김정인을 심사했던 시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동요 노래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11세 소녀 김정인이 '위대한 탄생' 첫 무대에 올랐지요.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김정인은 조쉬 그로반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이란 노래를 불렀습니다. 꾸밈없이 청아한 목소리가 폐부를 찌르는 듯 했지요. 순수한 천상의 천사같은 목소리였고 아무런 가식도 기교도 없었습니다. 그냥 맑고 고운 목소리의 노래였지요.

청아한 목소리의 그 무엇이 귓전을 때리더니 가슴 속을 찡하게 울렸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꼼짝없이 얼어붙은 것처럼 멍하게 노래를 듣는 동안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더군요.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이렇게도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고 생각하니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마치 코니 탤벗을 연상하게 했지요. 코니 탤벗은 영국 ITV '브리티시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2006년 6세 나이로 출연해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불러 사람들을 감동시킨 음악 신동입니다. 당시 우승자 폴 포츠와 함께 결선에 올랐고 지금은 꼬마 가수가 됐지요.

아무튼 김정인의 목소리는 세파에 찌든 어른들의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 신비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영어를 따로 배우지 않았지만 발음도 아주 좋았습니다. 김정인의 노래가 끝난 뒤 심사위원 신승훈은 "영어 학원에 다녔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이힝~'하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김정인은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음반이 있는데 계속 듣다보니 가사가 외워졌어요."고 쑥스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셈이지요. 음악을 듣는 귀와 목소리가 천부적이라 할만 했습니다.


그 때 김정인을 바라보는 방시혁의 눈은 부드럽게 반짝거렸습니다. 방시혁이 "선생님이 무섭게 가르쳐주면 싫을 것 같아요?"라고 묻자 김정인은 역시나 해맑은 표정으로 말대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린이다운 당연한 모습이었지요. 방시혁은 "내가 멘토를 한다면 무서울텐데"라고도 했지요. 아마도 방시혁은 김정인의 노래를 듣고 감동해 말을 반어법으로 잘못한 것이지요. '내가 잘 가르쳐 줄 수 있는데 배워볼 생각이 있냐'는 말이 헛나온 듯 했습니다. 방시혁은 김정인을 보자마자 작곡가로서 한 눈에 반한 것이지요.

김정인과의 첫 만남부터 방시혁은 소년같은 해맑은 미소를 짓다

방시혁의 야심이 허사로 돌아가자 옆에 있던 신승훈이 "그럼 내가 멘토하면 되지..."라며 곧바로 나섰습니다. 신승훈의 발언을 쳐다보는 방시혁 표정이 재미있더군요. 방시혁의 독설은 김정인에게 있을 수 없었지요. 김정인의 순수함 앞에 그냥 무장해제 당했다고 해야 할까요. 아쉬운 듯 바라보는 방시혁이 있었을 뿐입니다. 방시혁이 아무리 독설을 날리더라도 스타로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무게를 두는 판단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방시혁은 탐나는 재능을 보이는 참가자에게는 밝은 미소와 함께 온화하게 변하더군요.

사실 방시혁은 그 날 이후 김정인이 자신을 무서워한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부터 소심하게 변했습니다. 그 다음 오디션에서 김정인에게 질문도 던지지 못했을 정도였지요. 방시혁은 "내가 질문하면 무서워하니 대신 질문해 달라"고 신승훈에게 부탁할 정도였습니다. 방시혁은 그렇게 김정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습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는 소년같은 방시혁이라 한다면 과장이겠지요. 방시혁의 모습이 마치 그런 느낌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런 진심이 전해졌는지, 저는 방송을 보면서 방시혁이 김정인의 멘토가 되어 가수로 성장시키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혹독할 수도 있지만 진정성있게 가르치는 스승이 나중에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겠지요. 방시혁이 '무섭게 가르쳐주면'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제대로 가르쳐주면'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방시혁은 실력과 열정이 있는 작곡가로 정평이 나 있어 김정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지요.

김정인과 방시혁이 처음 오디션에서 만난 당시 이야기가 생각보다 좀 길어졌습니다. 이번 최종라운드에 나온 김정인을 바라보는 방시혁의 해맑은 눈이 바로 첫 만남을 기억하게 했던 것이지요. 방시혁은 김정인이 '댄싱 퀸'을 부르자 더욱 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방시혁 뿐만이 아니라 신승훈 이은미 김윤아 등 심사위원 모두가 넋을 잃고 천재 소녀의 노래에 흠뻑 빠졌습니다. "You can dance, you can jive,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See that girl, watch that scene, dig in the Dancing Queen Friday night."

방시혁이 김정인에게 최적의 멘토가 될 수 밖에 없는 최종라운드 결과는?

Dancing Queen(댄싱 퀸) - 아바(ABBA)

You can dance, you can jive,
당신은 춤출 수 있어요, 자이브를 출 수 있어요
having the time of your life
당신의 삶의 시간을 즐기면서
See that girl, watch that scene,
저 소녀를 보아요, 저 장면을 보아요
dig in the Dancing Queen Friday night
금요일 밤 춤추는 여왕을 잘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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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쉽게도 방송이 거기서 끝났습니다. 김정인이 합격했는지 누가 멘토로 나섰는지는 다음주를 기약해야 했던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는 심사위원이 서로 멘토로 나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중 방시혁이 가장 멘토를 원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지금까지 방시혁이 김정인을 바라보는 그윽하고 온화한 눈빛을 안다면 당연한 수순이겠지요. 김정인이 부른 '댄싱퀸'은 방송에서 짧게 일부만 나왔지만 그것만 들어봐도 환상의 목소리와 정확한 음정과 박자가 놀라웠지요. 심사위원이 아닌 누구라도 김정인의 노래에 빠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김정인의 음악적 천재성에 대한 극찬도 이어지겠지요.

그렇습니다. 제가 '위대한 탄생'을 보는 이유는 김정인의 노래와 방시혁의 반응을 보는 재미입니다. 김정인이 꾸밈없는 천상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과 그 노래를 듣고 기쁨을 감추지 않는 방시혁의 얼굴이 오버랩됩니다. 방시혁이 아무리 독설가라고 하지만 순수의 모습 앞에서 무장해제되고 소년같은 설레임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비록 방시혁이 대중음악 작곡가라고 하지만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방시혁이 작곡한 백지영의 노래 '총맞은 것처럼'을 듣노라면 눈물을 날 정도로 가사와 노래가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들지요. 그런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작곡하는 방시혁이 아니던가요.

그래서 김정인의 노래를 제대로 들게 될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다소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천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위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주얼이 좋고 춤 잘추는 참가자가 없더라도 김정인과 같이 노래 자체로 행복하다면 즐겁지 않을까요. 방시혁이 김정인의 '댄싱퀸'에 감동한 이유는 바로 노래 자체의 위대한 힘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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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참 신기한 일입니다. 청아한 목소리의 11세 소녀가 노래를 하는데 저절로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어제 늦은 밤,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한 초등학교 3학년인 어린 소녀의 노래가 그랬습니다. 해맑은 얼굴로 특별한 기교도 없이 부르는 노래가 눈과 귀를 사로잡더군요.

동요 노래대회 수상경력이 있는 11세 소녀의 이름은 김정인. 김정인은 노래에 앞서 같은 반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TV에 나가 노래한다고 활짝 웃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린 아이가 오디션에 나오면 다소 부정적인 생각도 있었습니다. 순수해야 할 초등학생이 너무 아이돌이나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싫었습니다. 위대한 탄생에 나온 어린들이들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인의 노래를 듣는 순간 부정적 마인드는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김정인은 조쉬 그로반의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이란 노래를 불렀습니다. 꾸밈없이 청아한 목소리가 폐부를 찌르는 듯 했습니다. 순수한 천상의 천사같은 목소리였습니다. 가식도 기교도 없었습니다. 그냥 맑고 고운 목소리의 노래였습니다. 청아한 목소리의 그 무엇이 귓전을 때리더니 가슴 속을 찡하게 울렸습니다. 그리고 꼼짝없이 얼어붙은 것처럼 멍하게 노래를 듣는 동안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더군요.

11세 소녀 김정인의 청아한 목소리의 감동에 절로 눈물이 났다

                         '브리티시 갓 탤런트'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뽐냈던 코니 탤벗의 모습

아름다운 노래 소리가 이렇게도 사람의 심금을 울린다고 생각하니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마치 코니 탤벗을 연상시키는 어린이의 노래였습니다. 코니 탤벗은 영국 ITV '브리티시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 2006년 6세 나이로 출연해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불러 사람들을 감동시킨 음악 신동입니다. 당시 우승자 폴 포츠와 함께 결선에 올랐는데 깜찍한 외모와 더불어 천상의 노래가 세계인을 감동시켰지요.

지금은 이미 꼬마 가수가 된 코니 탤벗이지만 김정인과 나이가 비슷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김정인의 목소리는 세파에 찌든 어른들의 마음까지 정화시켜주는 마력이 있었습니다. 영어 발음도 아주 좋았습니다. 김정인의 노래가 끝난 뒤 심사위원 신승훈은 "영어 학원에 다녔어요?"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서 '이힝~'하는 모습이 귀엽더군요. 김정인은 "그런 건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음반이 있는데 계속 듣다보니 가사가 외워졌어요."고 쑥스러워하며 대답했습니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셈이지요. 음악을 듣는 귀와 목소리가 천부적이라 할만 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인은 손에 종이 메모지를 들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 궁금했던 심사위원들은 그 종이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는데 또 다른 노래 가사였습니다. 김정인은 종이에 적혀있는 가사를 보면서 '원 서머 나잇(One summer night)'을 다시 불렀습니다. 역시나 감탄스런 천상의 목소리로 멋진 노래를 선사했습니다. 모두 쥐죽은 듯 조용히 노래를 들었고, 노래가 끝나자 방청객들은 절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방시혁의 유일한 선택 김정인 두고 신승훈과 멘토 경쟁

그 동안 독설가로 맹위를 떨쳤던 심사위원 방시혁의 표정도 미소로 변해 있었습니다. 김정인의 노래 소리가 독설마저 녹인 듯 했습니다. 그 전에도 방시혁은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가차없이 탈락 버튼을 눌렀던 것과 비교되는 장면이었지요.
방시혁이 웃음 띤 얼굴로 "노래 배워봤어요?"라고 묻자 웃으며 '예'라고 수줍게 말했습니다. 이어 방시혁이 "선생님 안 무서워요?"라고 하자 김정인은 '이힝~안무서운데.'라고 웃었지요.

                 청아한 목소리의 김정인 노래는 코니 탤벗 보다 빛났고 깜찍한 말투도 귀여웠다

그리고 방시혁이 "선생님이 무섭게 가르쳐주면 싫을 것 같아요?"라고 묻자 김정인은 역시나 해맑은 표정으로 말대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린이다운 당연한 모습이었지요. 방시혁은 "내가 멘토를 한다면 무서울텐데"라고도 했지요. 아마도 방시혁은 김정인의 노래를 듣고 감동해 말을 반어법으로 잘못한 것 같습니다. '내가 잘 가르쳐 줄 수 있는데 배워볼 생각이 있냐'는 말이 헛나온 듯 했습니다.

방시혁의 야심(?)이 허사로 돌아가자 옆에 있던 신승훈이 "그럼 내가 멘토하면 되지..."라며 곧바로 나섰습니다. 신승훈의 발언을 쳐다보는 방시혁 표정이 재미있더군요. 방시혁의 독설은 김정인에게 없었습니다. 아쉬운 듯 바라보는 방시혁이 있었을 뿐입니다. 방시혁이 아무리 독설을 날리더라도 자세히 보면 스타로서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에 무게를 두는 판단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탐나는 참가자에게는 밝은 미소와 함께 온화하게 변하더군요. 방시혁은 나름대로 원칙과 판단기준이 철저한 것 같기도 합니다.


겉으론 독설가라지만 순수한 감성과 열정의 작곡가 방시혁

한편으로 심사위원 이은미는 '원 서머 나~~잇'이라 부르는 김정인의 잘못된 버릇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노래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고 본 것 같았습니다. 이은미는 "고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합격 버튼을 눌렀고 신승훈도 바도 합격을 선언했습니다. 매번 어린이 참가자에게 예외없이 '쏘리(sorry)' 불합격의 아픔을 던졌던 방시혁은 김정인에게는 "무대 장악력이 중요한 것 같다"는 따스한 말과 함께 합격 버튼을 누르더군요.

김정인에 앞서 더 어린 10살 어린이 박채린이 마이클 잭슨의 '벤(Ben)'을 부르자 신승훈과 이은미는 예쁘고 맑은 눈동자에 넘어갔지만 방시혁만은 불합격을 던졌던 것과는 대조적이었습니다. 그 때 방시혁은 "노래방에서 노래해 본 적 있어요?"라며 우회적으로 음정 불안을 지적하기도 했지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방시혁의 독설치고는 얌전해진 지적이었지요.


맑고 예쁜 눈동자의 10세 박채린에게 불합격을 주던 방시혁은 고개를 숙여 애써 표정을 숨기기도 했다

아무튼 방시혁은 다른 어린이들과 달리 김정인의 노래에 확실히 감동받은 듯 했습니다. 기존 독설가 이미지 때문이지 스스로 멘토가 되겠다고 솔직하게 자처하지 못하고 괜한 무서운 선생님 발언을 했지만요. 그러고 보면 방시혁도 겉은론 독설을 내뱉지만 속으로는 순수한 마음과 음악적 열정이 흐르고 있어 보였습니다. 방시혁을 녹여버린 김정인의 노래가 어떤 모습으로 감동의 눈물을 줄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커집니다.

이번 방송을 보면서 방시혁이 김정인의 멘토가 되어 가수로 성장시키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혹독한 스승이 나중에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겠지요. 방시혁이 '무섭게 가르쳐주면'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제대로 가르쳐주면'이라는 의미이겠지요. 방시혁이 작곡한 백지영의 노래 '총맞은 것처럼'을 듣노라면 눈물을 날 정도로 가사와 노래가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듭니다.

그런데 김정인은 청아한 목소리만으로도 감동의 눈물이 흐르게 합니다. 맑고 깨끗한 순수의 목소리만으로도 세상을 정화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방시혁은 이미 김정인의 가능성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정인의 노래가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위대한 탄생'에서 김정인이 등장해 노래하는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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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방송된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단연 돋보이는 출연자는 허지애였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허지애의 모습은 신선했지요. 지난주 일본 오디션은 황당함 자체였지만 이번 미국 오디션은 허지애와 같은 실력파 도전자들이 등장해 그나마 좀 나아진 듯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심사위원 방시혁의 독설은 일본에서 보다는 좀 부드러워진 것 같더군요. 일본 오디션이 끝난 후 방시혁 독설과 무례한 말투 자세가 시청자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 질타를 받은 바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물론 싱어송라이터로 참가한 오세훈의 의상 외모지적은 있었지만요. 적어도 허지애에게는 독설 대신 미소가 있었습니다.

허지애 이야기를 다시 해볼까요. LA에서 온 21살의 허지애는 기타를 어깨에 맨 채 연주하며 서태지와 아이들의 명곡 '난 알아요'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습니다.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웃음 띤 얼굴로 노래하는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켰지요. 청순한 외모와 더불어 노래 실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독특한 음색과 웃음 띤 얼굴, 허지애 노래 빛났다

그런데 허지애는 록밴드에 참여한 적도 없었고 집에서 혼자 기타를 치며 배운 실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허지애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노래에 재능은 있으나 선곡을 잘못한 것을 지적받았습니다. 심사위원 윤상은 서태지 노래의 원곡의 포인트하고 매치가 안돼 정확한 파악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조PD는 더 잘 맞는 곡으로 불렀다면 매력적이었을 것이라 했지요.

                    서태지 노래를 좋아하는 허지애는 '난 알아요'를 불러 탈락 위기에 처했다

결국 허지애는 탈락하나 싶었습니다. 조PD는 안타깝게도 잘못 짚은 것 같다고 하고 윤상은 "아쉽지만 오늘은..."하면서 탈락을 선언할 듯 했지요. 그러나 반전이 있었습니다. 독설가 방시혁은 "아쉽긴 뭐 아쉬워요."하면서 다른 노래를 불러보라고 기회를 주었습니다. 허지애는 코린 베일리 래(Corinne Bailey Rae)의 팝송 '풋 유어 레코드 원(Put your records one)'을 불렀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을 만족시켰지요.

심사위원들은 "이렇게 좋은데 왜 이 곡을 두고 다른 곡을 골랐냐"며 이구동성으로 평가를 했습니다. 방시혁이 "왜 이 곡을 남겨두고 '난 알아요'를 불렀느냐"고 묻자 허지애는 "서태지님 노래가 좋아서…"라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내더군요. 방시혁의 독설은 없었고 미소만 있더군요. 그렇게 반전 속에 허지애는 합격했고 한국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허지애의 노래가 끝난 후 네티즌들은 동영상을 구해가며 다시듣기를 반복할 정도였지요. 그 만큼 관심과 열광이 컸던 셈입니다. 


허지애가 관심받고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몇가지 요인들을 찾아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허지애가 관심받는 3가지 이유

우선 미소 띤 얼굴입니다. 청순한 미모에 밝은 웃음을 항상 유지하며 노래하는 모습이 싱그럽게 보였습니다. 아주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친근하고 청초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셈입니다. 요즘은 가수도 비쥬얼이 상당히 작용한다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일 수 밖에 없겠지요.

두번째는 독창적인 노력 실력입니다.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부를 때는 참 독특한 스타일로 노래하는구나 생각되더군요. 그런데 허지애의 낮은 음색과 더불어 뭔가 노래가 끄는 매력이 있었지요. 2% 부족하지만 가능성이 보인 것이지요. 부드러운 팝송 '풋 유어 레코드 원(Put your records one)'을 부를 때는 확실히 노래실력 가창력이 발휘되었습니다. 가수 아이유 느낌도 나더군요. 존박을 꿈꾸는 어메리칸아이돌 톱24 출신 폴김 보다 더 스타성이 보였습니다.

세번째는 중독성있는 목소리가 독특했습니다.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약간 허스키한 것도 같았지요. 한번 노래를 들으면 다른 노래를 듣고싶은 묘한 끌림이었지요. 조용하면서도 감미로운 노래를 하면 어울리는 목소리 같았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도 다른 노래를 주문했겠지요.


<독설가 방시혁은 지난주와 달리 적어도 허지애에게는 독설이 아닌 미소를 머금은 채 만족해 했다>

어쨌든, 허지애가 앞으로 한국행을 통해 어떤 실력을 발휘해 줄지는 모습니다.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일본편에서 호된 비판에 시달렸지만 조금은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케이블TV의 '슈퍼스타K'를 모방한 짝퉁이란 꼬리표는 계속 붙어있을 것입니다. 훨씬 더 잘하지 않는다면 '위대한 탄생'은 '위대한 몰락'이 될 수도 있지요.

그래도 허지애의 등장으로 위대한 탄생은 한 고비를 넘은 듯 합니다. 허지애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위대한 탄생의 희비도 갈리겠지요. 지난주에 등장한 미인대회 출신이고 가수 준비하는 미스코리아 일본 진 권리세는 이미 짜여진 각본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허지애는 신선한 느낌이 더 많았습니다. 진정한 아마추어 진주가 스타 오디션을 통해 성공하는 감동을 심여주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위대한 탄생 허지애 노래 동영상 '난 알아요' (출처 구름나그네님)>

[아래 글] 노무현 예언,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다시 살펴보니...소름끼치는 노스트라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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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뚜껑을 연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최악이었습니다. 케이블TV의 '슈퍼스타K'를 모방한 짝퉁 오디션이란 비판을 듣지 않겠다고 야심차게 준비했다지만 오히려 강호동식 표현을 빌리자면 'MBC 장난하나?'라는 야유가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출발부터 총체적인 부실 오디션이었습니다.

차라리 전국노래자랑의 해외동포편도 이 보다 나아 보였습니다. 송해가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이 왜 위대한 프로그램인지 돋보이게 했습니다. 방송을 본 후 허탈감이 내내 가시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기억나는 것은 권리세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권리세는 이미 준비된 '얼굴 마담'이었습니다. 슈퍼스타K의 존박과 같은 역할로 보였는데 노력 실력만 보면 존박에 미치지 못하더군요.

심사위원들이 진흙 속의 진주나 보석의 원석을 찾는다는 말은 사탕발림에 불과해 보였습니다. 권리세가 누구인가요? 권리세는 '2009 미스코리아 일본 진' 출신으로 이미 국내에서 가수 데뷔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지 않았나요? 권리세는 어떤 방송에 나와도 충분히 이슈몰이가 가능한 미모의 얼굴과 비쥬얼 그리고 노래와 춤 솜씨를 갖춘 스타성이 있었던 셈이지요. 게다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짬뽕한 듯한 마스크도 한 몫 했습니다.

권리세는 이미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권리세는 2009년 6월 '2009 미스코리아 일본지역 대표 선발대회' 및 '미스 세븐럭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진(眞) 2관왕을 수상한 바 있었습니다. 그 후 지난 2009년 7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에서 재일교포로는 처음으로 '해외동포상'을 수상했지요. 권리세는 이후 '세븐럭' 카지노 서울 강남점 개장식에서 축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내 방송에도  얼굴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미스코리아 일본 진 수상 후 국내 방송에 출연한 권리세가 가수 꿈을 말했다

당시 권리세는 보컬 디렉터로 백석대 강사인 김미래 씨의 지도를 받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권리세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갖는 게 꿈이라며 보아처럼 일본에서 한국을 알리는 유명 가수가 될 것이라는 당찬 포부도 드러낸 바 있지요. 한국 또는 일본에서 연예기획사를 통해서도 경쟁력을 선보일 스타 준비생으로 손색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권리세를 스타 오디션에 출연시키기 위해 MBC가 일본 현지 오디션을 진행한 것이 아닌가 의혹이 생길만 합니다. 권리세는 이번 스타 오디션에서 윤하의 '기다리다'를 부른 후 파워풀한 섹시 댄스를 선보여 다른 참가자들과는 비교가 될 만큼 발군의 비쥬얼을 선보였습니다. 일본 오디션 MC를 맡은 카라가 출전자들의 뒷이야기와 인터뷰를 위해 권리세의 집을 방문해 그녀가 2009 미스코리아 일본 진이라는 사실도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권리세가 고등학생 복장을 입고 오디션에 참가하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소개할 정도였습니다. 아버지가 3년전에 돌아가셨다며 함께 찍은 과거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눈물 샘을 자극하려고도 했습니다. 권리세의 친언니도 2007 미스 일본 선으로 밝혀져 관심을 자아냈습니다. 권리세의 등장은 잘 짜여진 각본처럼 느껴졌습니다. 권리세를 위한 일본편에 다른 한국인과 재일동포, 일본인 참가자들은 그저 들러리에 불과해 보였습니다.

방시혁의 무례한 행동과 표정 말투가 심사 수준을 떨어뜨렸다

                   시종일관 눈을 치켜뜨는 행동을 보이던 방시혁이 독설 심사평을 날리곤 했다

그런데 왜 일본 도쿄에서 오디션을 했을까요? 권리세를 위한 것 이외에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준이었습니다. 심사도 일본인을 비롯 외국인에게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은 발음 부분이나 우리나라 스타일 노래의 발성에는 취약할수 밖에 없는데 너무 한국인의 잣대로 심사기준을 정한 것 같았습니다. 진정 글로벌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심사 기준도 현지 상황을 감안하고 장기간에 걸쳐 국가별 특성에 따라 심사해야 했겠지요.

결국 오디션에서 뽑힌 사람은 권리세와 백새은 뿐이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 나온 가수 신승훈과 김윤아 그리고 작곡가 방시혁은 3장의 한국행 티켓 중 나머지 1장은 아예 포기해 버렸습니다. 굳이 일본에 가서 몇 일 동안 고생해 심사를 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왕 3명의 티켓이 걸려 있다며 적어도 3명 분을 채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비록 당장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3장의 한국행 티켓 중에 포함되길 고대했던 참가자들에게 황당한 결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외모로 심사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디션에서 3장 티켓 중 권리세와 백새은 2명만 선발돼 비판을 받는다

그러니 MBC의 위대한 탄생 일본편은 슈퍼스타K의 짝퉁 한계도 못벗어난 아류 프로그램으로 전락했다는 오명을 듣게 되었겠지요. 권리세는 이미 정해진 채로 나머지 참가자들은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결과가 되었습니다. 방시혁은 심사 내내 심각한 표정으로 눈을 치켜뜨고 참가자들에게 독설을 퍼부어 민망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싱어송라이터로 참가한 출연자 박지연에게 외모를 지적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상당히 불쾌한 장면이었습니다. 아마추어가 예선에 참가한 것인데 가수로서 자세를 들이대며 외모를 지적하는 것은 온당치 않았습니다. 참가자가 오디션 후 무대 뒤에서 방시혁의 브롯치를 말하며 '너나 잘해'라고 하는 듯 했습니다. 방시혁이 독설 심사평을 할 수도 있지만 행동과 말투는 매너를 갖췄으면 합니다.

무성의한 준비와 선발과정 상업주의로 점철된 최악의 오드션이었다

사실 참가자들의 실력 수준이 대부분 초등학교 학예회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심사위원이 한국의 중학생도 참가자 만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였겠지요. 사전 준비가 부족하게 졸속으로 진행한 MBC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랜 준비기간 없이 갑자기 스타 오디션을 진행하다보니 정말 실력있는 가수 지망생의 참가가 제대로 안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졸속 진행 결과는 MBC가 왜 외화낭비 전파낭비하며 일본에 가서 오디션을 해야 했는지 질타를 받을 만도 했습니다.

                  감초처럼 오디션에 등장한 사유리와 어머니가 퍼포먼스를 선보여 웃음을 줬다

이번 오디션 '위대한 탄생'은 결국 그나마 외모가 되는 참가자가 2장의 티넷을 받은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3장 티켓 중 1장은 아예 쓰레기통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실제 노래 실력 만으로 보면 탈락자가 더 나아보였지만 외모에서 밀린 결과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일본인 참가자 중에도 가능성이 있는 인물도 있었지만 가차없이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지요. 아프리카 아버지를 둔 혼혈 일본인의 탈락은 인종차별로 보여질 수도 있었습니다. 한심하고 짜증나는 상업주의 오디션이었습니다.

진행방식도 문제였습니다. 1차 예선 통과자 39명을 선발해둔 상태에서 3명을 차례로 뽑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참가자 둥 1, 2, 3번이 차례로 뽑히면 나머지 36명은 노래도 못불러보고 집에 가야 하는 것이란 말인지. 갑자기 심사위원들이 현장에서 긴급회의를 해서 추가로 재심사를 하는 황당 시츄에이션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얼마나 졸속으로 오디션이 진행됐는지 알만 했습니다. 제작진이 한마디로 엉터리였습니다.

가급적이면 MBC 프로에 대해 쓴소리를 안하는 편이지만 이번 오디션은 최악이었습니다. 지상파 방송이 슈퍼스타K를 모방해 짝퉁 오디션 프로를 만든 것도 비판받을 일인데 실제 방송 자체는 더욱 수준 미달이었으니 황당하고 어이없었습니다. 정권의 낙하산인 김재철 바지사장이 슈퍼스타K를 모방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주문한 결과라고 생각하니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위대한 MBC의 몰락이 되어버렸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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