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10 모로코 여성과 카사블랑카 영화처럼 결혼한 친구 이야기 by 진리 탐구 탐진강 (25)
  2. 2009.01.15 초딩 두 딸은 원더걸스 빅뱅을 왜 좋아할까? by 진리 탐구 탐진강


모로코 여성과 결혼한 대학 친구 S를 몇년만에 만났습니다. S는 모로코 왕국의 카사블랑카에 살고 있는 친구입니다. S는 모로코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자 중 몇번째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 둘을 낳고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연안 카사블랑카에서 잘 살고 있지만, S는 13년전 완고하신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모로코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최근 대학 친구들과 동창회를 처음 열었는데 S의 근황이 궁금했던 참인데 어제 오후에 S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와 이심전심이었는지 마침 한국에 출장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대학시절에 친했던 다른 친구와 함께 만났습니다. S는 모로코의 특산물인 올리브를 비롯한 현지 상품과 한국 중국의 제품을 거래하는 무역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S를 만나고나니 S가 모로코 여성과 어려운 선택을 하여 결혼할 당시가 생각났습니다. 군대를 6개월 단기로 다녀온 S는 친구들보다 일찍 사회에 진출해 무역회사에 다녔습니다. 친구들은 군대에서 복학해 대학을 다니던 시기였습니다. S가 다니는 무역회사는 모로코에도 법인이 있어 S는 현지에서 몇년을 근무하게 됐습니다.
거기서 아리따운 현지 여성과 아름다운 로맨스가 시작됐던 것입니다. 그 때가 1990년 쯤이었는데, 사실 그 당시 한국사회에서 외국인과의 국제 결혼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시절이었습니다. 특히나 로모코의 여성과의 결혼은 상상하기 힘들었습니다.

S가 한국 본사로 발령이 났는데, 어느 날 S의 여자친구가 모로코에서 한국에 여행을 온 일이 있었습니다. S는 당시에 여자친구로 의심하는 친구들에게 모로코의 직장 동료일 뿐이라고 완전히 시치미를 뗐습니다.
"S야, 모로코에서 한국까지 머나먼 길을 온다는 것은 너를 좋아해서 그런 것 아닐까? 여자친구 아니냐?"
"아니야. 모로코 현지에서 직장동료인데 한국에 일도 있고해서 온 거야."

친구들 사이에서 S는 믿음직한 형님과 같은 존재라서 모두가 그를 믿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멀리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온 여성을 위해 기꺼이 여행 가이드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눈망울이 크고 순수한 마음과 함께 매우 아름다운 모로코 여성이었는데 친구들은 서로 가이드를 하겠다고 나서던 때였습니다.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라는 뜻으로 아랍어로는 다르엘베이다(Dar el-Beida)라고 한다. 카사블랑카는 베르베르인의 어항으로 1468년 파괴된 고대 도시 안파의 자리에 포르투갈인에 의해 건설되어, 1757년 모로코 술탄에게 점령되었다.
18세기 후반에 무역항으로서 재건되어 19세기에 유럽과 미국의 무역업자가 정착하였고,
1906년에는 무역액이 탕헤르를 앞질러 모로코 제1의 항구가 되었다. 1907년 프랑스가 점령, 1912년 이후 료티 원수(元首)의 통치하에서 근대적인 항만과 도시가 건설되었다.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상공업의 중심지이다.      - 두산백과사전 중에서 -

그리고 약 1년이 지났습니다. S와 오랫만에 술을 먹고 친구에게 넌즈시 물었습니다.
"너 예전에 모로코에서 온 여자와는 어떻게 지내냐? 직장동료치고는 너무 다정해 보였는데..."
"그냥 직장동료라니까..."


말꼬리를 흐리는 S가 역시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 날 술을 얼큰하게 취해 S가 기거하는 누나집에서 함께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S는 친구인 내가 자기 집에 오는 것을 경계했지만 넉살좋게 S의 집을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가정집에서 보기드문 팩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기한 팩스로 달려가 구경을 하는데 모로코에서 전송된 편지가 있었습니다. S의 모로코 여자친구였습니다. 그날 밤, S는 모로코 여성과의 연인 관계임을 나에게 처음 실토했습니다.

그리고 몇년후 1996년경 S는 당시 주한 모로코 대사 부부 와 부모님 및 가족 친지들을 모시고 축복받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식은 가족 위주여서 다시 S를 만난 것은 결혼 후 첫아이 돌잔치였습니다. 모로코의 그 여자친구는 아내가 되어 있었고 모로코 대사, S의 어머니 등이 참석해 있었습니다. S와 모로코 아내는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 후, S는 국내에서 독자적인 의류사업으로 꽤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IMF 외환위기로 인해 사업을 접고 몇년간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이사를 가서 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S는 아내인 모로코 여성과 사이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고 모로코의 처가집을 자주 들르고 한국에 오면 부모님을 찾아뵙고 한다고 합니다.

친구 S는 주말에 카사블랑카에서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있는 처가집까지는 약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데 거기서 명예직이지만 한국어 학교의 교감으로도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국제학교에 다니는데 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을 배우고 한국어는 가정에서 이미 마스터했다고 합니다. 모로코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남아 선호사상이 있어 유산 상속은 주로 아들에게 권리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도 합니다. 여러가지 모로코 이야기도 있겠지만 다음 기회가 있으면 다뤄보겠습니다.
 

한편, S의 아버지는 귀하게 키운 막내였던 S가 모로코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극구 반대했지만 이제는 마음을 풀고 모로코의 예쁜 손주들이 방문할 때 마다 즐거운 한 때를 보낸다고 합니다. S가 당시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물고 어려운 선택의 결혼을 했지만 이제는 편안하게 그 때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친구인 S가  모로코 여성과 결혼해 카사블랑카에 살고 있는 것이 마치 아름다운 영화 '카사블랑카'의 파노라마 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카사블랑카는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보그만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영화로 유명한 항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카사블랑카 영화는 5대 명작 영화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또, 미국 가수 버티히긴스가 1982년 내놓은 '카사블랑카' 노래는 음반이 발매되자마자 무려 29주 동안이나 빌보드 차트에 머무는 빅 히트를 기록했고 1983년 국내에 상륙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 가수 최헌 씨가 번안해 불렀고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카사블랑카 노래를 들으면 감미롭고 심금을 울리는 리듬이 깊은 감흥에 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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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인 두 딸은 원더걸스와 빅뱅의 노래를 함께 부르곤 한다. 또래 남자 아이들은 보면 온라인 게임에 빠져있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런데 우리집 두 딸은 함께 노래와 춤에 심취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아마도 딸과 아들의 차이인 듯 하다.

딸들에게 왜 원더걸스와 빅뱅이 좋냐고 물어봤다. 두 딸의 공통된 대답은 그냥 멜로디가 좋다고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인기를 끄는 노래는 공통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가사를 모르더라도 듣기에 좋은 노래는 언어나 인종이 달라도 모두에게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곰곰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빠인 나도 과거에 최신 팝송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어른들은 관심이 거의 없던 최신 팝송을 듣고 빌보드 차트의 순위를 외우고 다닐 정도였다. 지금은 바쁜 일상에 살다보니 최신 팝송 히트곡이나 최신 가요 히트곡이 어떤 노래인지 거의 모른다.

그렇지만 두 딸이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최근 가요의 히트곡을 대강 알 수 있게 된다. 아빠가 두 딸에게 최신 대중 음악을 배우는 셈이다. 두 딸이 좋아하는 원더걸스와 빅뱅의 노래는 다음과 같다.

원더걸스 : 노바디(Nobody), 소핫(So Hot)
빅뱅 : 하루 하루, 붉은 노을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노바디 가사를 찾아봤다. 참 단순한 가사인 듯 한데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나이 마흔이 넘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하기는 무리인 듯 하다. 아마도 내가 어린 시절에 최신 팝송을 부르는 모습을 보고 어른들이 그런 생각을 가졌을 듯 싶다. 내가 지금 두 딸이 좋아하는 노래를 잘 모르는 것과 다를 바 없겠다. 아이들을 이해하려 더 노력해야 겠다.


[노바디 가사]

[유빈]
You Know I still Love You Baby
And it will never change

[선예,예은]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선예]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1절
[선미]
난 싫은데 왜 날 밀어내려고 하니 자꾸 내말은 듣지 않고
왜 이렇게 다른 남자에게 날 보내려 하니 어떻게 이러니

[소희]
날 위해 그렇단 그 말 넌 부족하다는 그 말 이젠 그만해
넌 나를 알잖아 왜 원하지도 않는걸 강요해

[예은,선예]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예은]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선예,예은]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선예]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2절
[선미]
난 좋은데 난 행복한데 너만 있으면 돼 더 바랄게 없는데
누굴 만나서 행복하란 거야 난 널 떠나서 행복할 수 없어

[소희]
날 위해 그렇단 그 말 넌 부족하다는 그 말
말이 안 되는 말이란 걸 왜 몰라 니가 없이 어떻게 행복해

[예은,선예]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예은]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선예,예은]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선예]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소희]I don't want nobody body body
I don't want nobody body body

[예은]
나는 정말 니가 아니면 니가 아니면 싫단 말야 Ah~

 

[예은,선예]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예은]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선예,예은]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선예]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I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rap)
[유빈]
 Back to the days when we were so young and wild and free
모든게 너무나 꿈만 같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왜 자꾸 나를 밀어내려 해
why do you push me away. I don't want nobody nobody
Nobody nobody bu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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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