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사'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8.04 독사가 빠가사리 잡아먹는 현장 사진 공개 by 진리 탐구 탐진강 (137)
  2. 2009.06.26 독사에 물린 선임하사 'DMZ서 구출하라' by 진리 탐구 탐진강 (39)
  3. 2009.06.20 군대에서 왕구렁이에게 복수당했던 공포의 실화... by 진리 탐구 탐진강 (43)


산골의 계곡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여름 휴가철이면 형제들이 함께 가족들만의 여행을 가는 곳입니다. 물맑고 산좋은 최고의 여름휴가지입니다. 바로 탐진강의 발원지 부근 계곡입니다. 부모님과 선조들이 대대로 살던 산골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1급수 깨끗한 물에서 마음껏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자연 수영장도 만들었습니다. 바로 집앞에 논도 있고 계곡과 시내도 있습니다. 그래서 흐르는 시내를 돌로 막아서 아담한 크기의 천연 수영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들대로 모여서 신났습니다.  

어른들은 냇가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둘째 남동생이 "독사다"라고 외쳤습니다. 냇가의 바위에 독사가 나타나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아주 큰 놈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독사는 특히 면역성이 없는 아이들에게 위험합니다.


▲아이들이 맑은 계곡의 자연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바위 옆에서 물고기집도 만들고 있다 

둘째 남동생의 아이는 바위 주변에서 물고기집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자연 수영장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만일 독사가 아이들을 물어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독사가 물고기를 잡아먹는 장면입니다. 이미 물고기는 독사의 강력한 독에 목숨을 잃고 입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자세히 살펴보니 빠가사리입니다. 표준어로 동자개라고 부르는 물고기입니다. 독사는 살모사 종류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독사를 진뜩 경계심을 드러냅니다. 둘째 남동생이 막대기로 독사를 건들자 입에 물고있던 빠가사리를 뱉어버리고 공격 자세를 취합니다. 역시 독사는 공격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뱀들은 먹고있던 먹이를 포기하지 않는데 곧바로 사람을 공격하려 합니다.


▲독사는 사람이 다가서자 입에물고 있던 물고기를 뱉고 사람을 공격하려는 자세를 취한다

▲독사는 입에 넣고있던 빠가사리 물고기를 버리고 이내 바위 틈 사이로 도망가려 하고 있다

둘째 남동생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의 독사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린다고 합니다. 결국 둘째는 안타깝지만 독사를 막대기로 공격해 죽였습니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물게 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나 다른 사람들이 자주 들르는 시냇가라서 위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죽은 독사는 멀리 산 속에 묻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위험천만한 독사의 공격을 미연에 방지했습니다. 아이들이 놀던 계곡에 다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독사가 바위 틈으로 도망을 가다가 다시 사람을 향해 공격 자세를 취하면서 웅크리고 있다

독사가 다니는 길목과 바위 틈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위치와 바로 붙어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올해는 독사를 비롯한 뱀들이 많다고 합니다. 산이나 계곡에 놀라갈 때는 독사와 같은 뱀을 주의해야 겠습니다. 햇살이 심한 무더위에는 뱀들도 물가로 내려옵니다. 그래서 물가의 풀숲은 조심해야 합니다. 물가의 풀 숲에는 아이들이 마음대로 들어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독사를 제압하는 요령>
+ 위험한 독사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나무 막대와 같은 것을 이용해 독사의 머리를 누르면 됩니다.
+ 직접 손으로 독사를 잡으면 매우 위험하니 막대기를 이용해 머리를 누르고 커다란 집게로 머리의 입부근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양파담는 망이나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아서 처치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도움이 가능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에 신고해 전문 요원들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요령>
+ 물놀이나 벌초를 하다가 숲을 잘못 건들여 독사에 물렸을 때는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10월까지는 뱀의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뱀독은 출혈, 혈관내 혈액응고, 신경마비, 세포파괴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신속히 환자의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 독사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환자가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합니다. 뱀에게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독사에 물린 환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치명적입니다. 안정을 취한 후 병원으로 후송해야 합니다.
+ 살모사류의 독사에 물렸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물린 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실제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군대 시절 이야기입니다. 지난 1980년대 후반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 여름날이었습니다. 비무장지대에 군사령관이 방문한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GP(Guard Post)를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군사령관이 방문하면 GP나 수색중대는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의전이나 경계 근무 등 준비할 것이 많습니다.

드디어 군사령관이 DMZ(비무장지대)내 방문의 날이 왔습니다. GP 경계 뿐만 아니라 DMZ에는 수색과 도로 경계조가 투입되었습니다. 저는 수색분대로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수색분대는 K선임하사가 분대장이었습니다. 차량경계조는 중대장이 직접 지휘했습니다. 거의 수색중대 수준의 DMZ 작전인 셈입니다.

수색분대가 철책선을 통과해 DMZ에 먼저 투입됐습니다. 사전에 DMZ 수색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요충지에 근거지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여름날의 더위는 강렬했습니다. 한참 수색 중인데 길가에 독사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상당히 큰 까치 살모사였습니다. 까치 살모사는 독성이 강해 매우 위험합니다. 당시 저는 병장이었고 저격수였습니다. 선임하사에게 아주 작은 소리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잡을~까요?"
"그래 잡자."

선임하사는 보기 드문 까치 살모사라서 탐이 났던 것 같습니다. 제가 K-1 개머리판으로 살모사의 머리를 눌러 제압하고 살모사를 잡았습니다. 산 채로 생포한 것입니다. 그러자 선임하사가 까치 살모사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색분대는 까치 살모사를 생포한 후 매복 요충지로 이동했습니다. 그 때부터는 군사령관이 도로를 무사히 지나 GP에 이르는 도로를 경계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선임하사는 지루했습니다. 사실 이런 수색 경험이 많은 선임하사였습니다. 몇개월 후면 전역을 고려하던 선임하사였습니다.

얼마를 기다리자 군사령관이 DMZ의 작전 도로를 지나갔습니다. GP에서 나오기까지 상당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선임하사는 살모사를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었습니다. 선임하사가 독사를 다룬 경험이 많아서 걱정은 안했습니다. 그러나 그 날 만큼은 불안해 나즈막히 말했습니다.
"선임하사님, 조심하세요"
"괜찮아."



얼마 시간이 지났습니다. 선임하사는 살모사를 왼손으로 잡았다가 오른손으로 잡았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모사를 좌우 손으로 옮기던 중 선임하사가 순간 살모사를 놓쳤습니다. 그러자 살모사가 선임하사의 손을 곧바로 물었습니다. 중요한 작전 중에 선임하사가 맹독성 살모사에 물린 것입니다. 당장 수색을 중단하고 돌아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일단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독사에 물린 손의 팔꿈치 부분은 단단히 묶고 물린 곳의 피를 빨아냈습니다. 

그리고 무전병을 통해 긴급히 도로경계 수색분대 차량을 수배했습니다. 군사령관이 GP를 빠져나가면 도로 차량경계조 차량으로 군병원에 호송할 계획이었습니다. 군사령관이 마침내 GP를 나와 DMZ을 벗어나 철책 밖으로 통과했습니다. 곧바로 차량경계조에 선임하사를 태우고 DMZ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미 선임하사의 손은 엄청나가 부어있었고 선임하사는 맹독에 의해 거의 인사불성 상태가 되어갔습니다. 차량경계조는 강원도 산골에서 멀리 군통합병원으로 달렸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 필사적으로 군트럭 모양의 차량경계 수색조가 병원에 도착한 것입니다. 선임하사를 긴급히 호송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수많은 군인들과 사람들이 몰려와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모습으로 쳐다 봤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모인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쳐다보는 겁니까?"
"...(조용)..."

질문에 오히려 더 놀라는 듯 했습니다. 그 사람들이 눈길을 피했습니다. 우리들끼리 쳐다봤습니다. 아뿔싸. 우리 수색분대는 수색 중 복장과 완전무장 상태로 그대로 병원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우리 분대는 전쟁상태의 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방탄복에 총알 장전된 각종 개인화기, 기관총이 장착된 도로경계차량, 수류탄과 대검을 매단 수색복장 등은 일반 군인들도 처음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저희는 장전된 개인화기와 무장을 해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DMZ을 지나 철책의 통문을 통과하면 장전된 총알 등 무장을 해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도시의 군병원까지 완전무장 상태로 왔으니 다른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DMZ 작전 중이었습니다. DMZ에서만 있다보니 여긴 처음이라..."

다행히 선임하사는 치료를 잘 끝내고 무사히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소대원들이 한 마디씩 했습니다.
"말년에는 구르는 낙엽도 조심하라고 하시더니...앞으로 낙엽 조심하십시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군대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1년전 일입니다. 강원도 양구의 산악지대에는 유난히 구렁이가 많았습니다. 비무지대 전초 수색대는 특히 구렁이와 자주 마주쳤습니다.

어느 날, DMZ 차량 경계를 마친 분대가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막사를 향해 고참들이 도로에서 소리를 쳤습니다. 차량 경계조가 도로에서 뭔가를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당신 신병이었던 저를 비롯한 동료들이 도로를 향해 달려 내려갔습니다. 멀리서도 도로에 걸쳐있는 커다란 물체가 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초대형 구렁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하나의 분대 요원들이 구렁이의 힘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어느새 구렁이는 도로를 지나 바로 아래 냇물을 지나 반대편을 향했습니다. 다시 차량 경계조는 냇가에 내려가 K-1 소총 개머리판으로 구렁이를 눌렀습니다. K-1 소총은 개머리판이 약간 둥그렇게 구부러져 있어 구렁이 몸통을 누르기가 용이했습니다. 여러 명이 구렁이 몸통의 머리 부근에서 꼬리에 이르기 까지 누르고 있었습니다. 2미터가 넘어 보였습니다. 모두가 난생 처음 보는 초대형 구렁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이 때 저를 비롯한 신병들이 도착했습니다. 막사에서 가져온 대형 포대를 구렁이의 머리 맡에 벌리고 밀어넣기 시작했습니다. 부대원들이 간신히 구렁이를 포대에 집어넣는데 성공했습니다. 고참들은 진 땀을 흘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저와 신병들은 다시 낑낑대며 산중턱에 있던 막사로 초대형 구렁이가 담긴 포대를 옮겼습니다.

비무장지대에는 2미터 이상의 왕구렁이가 간혹 나타나곤 한다

고참들은 구렁이를 잘 보관해 두라고 했습니다. 당시 우리 수색 소대의 고참들은 몰래 구렁이를 땅군들에게 팔아서 큰 돈을 챙겼습니다. 이번 구렁이는 엄청나게 커서 100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21년전 100만원이면 지금으로 따지면 500만원 이상이 되는 큰 돈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시 구렁이는 30만원~5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구렁이를 포대 두개를 겹쳐 단단히 밀봉을 해서 막사 옆의 창고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벌써 저녁 무렵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대원들은 저녁 식사를 한 후 취침시간이 되자 모두가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저의 온 몸을 칭칭 감은 구렁이가 느겨졌습니다. 너무나 강력한 구렁이의 힘이 온 몸을 조여왔습니다. 거의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구렁이는 밤새 온 몸을 감고 꼼짝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거의 숨을 못쉴 정도의 눌림에 밤새 구렁이에게 칭칭 감겨 있었습니다.

눈을 떴습니다. 아침이었습니다. 어제 밤에 저를 감고있었던 구렁이는 꿈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창고로 달려갔습니다. 저와 신병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포대 속에 있어야 할 구렁이가 없었습니다. 구렁이는 포대 두 개를 뚫고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포대는 도저히 뚫을 수 없는 재질이었습니다. 그런데 손도 없는 구렁이가 포대 두 개를 뚫고 나간 것이었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경 앞에 모두는 놀라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소대원들과 어제 밤에 있었던 구렁이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두가 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구렁이에게 밤새 온 몸이 감겨서 죽을 듯한 꿈을 꿨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소대원 전원이 같은 꿈을 꿀 수 있는지 무섭기만 했습니다. 구렁이가 요물이라고 했는데 정말 사실이구나 하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건 구렁이 복수다"라고 고참 한명이 말했습니다. 모두가 공포에 떨었습니다.

악어도 통째로 잡아먹는다는 비단구렁이와 태국의 소년 친구(?)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소대원 한 명 두 명이 갑자기 체해서 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저도 체해서 한 동안 하늘이 노랬습니다. 거의 모든 소대원이 함께 체했습니다. 어떻게 동시에 체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 당시 처음 발생한 단체 급체 사건이었습니다.  왕고참이 말했습니다.
"어제 잡은 구렁이의 복수가 틀림없다. 엄청난 크기와 포스가 비범치 않았다."
"그러면 앞으로 복수가 계속 될까요?

"모를 일이다. 구렁이는 잡지 말자. 앞으로 조심해야 한다."
"예. 알겠습니다."

소대원들은 왕고의 충고에 따라 그 날 이후 구렁이를 보더라도 피해다녔습니다. 사실 전초 수색소대는 비무장지대를 출입하기 때문에 여름이면 매일 구렁이를 보다시피 했습니다. 우리 수색소대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곳이라 비무장지대나 인근 산악지내는 구렁이들의 낙원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길가에서 구렁이를 보고서도 모른 체 지나가곤 했습니다. 구렁이는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 순한 동물이었습니다.

구렁이와 관련된 수색소대의 일화는 그 이전에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 날 초대형 구렁이 사건을 겪으면서 구렁이와는 가급적 상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너무 무서운 한 여름밤의 구렁이 꿈과 급체 사건으로 공포에 떨었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초대형 구렁이의 창고 탈출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구도 없는 구렁이가 밀봉된 포대를 두개나 뚫고 어떻게 감쪽같이 탈출했는지. 구렁이는 영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구렁이에 대한 설화가 많은 이유일 것입니다.

요즘 농촌이나 산촌에도 구렁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포획을 했기 때문에 거의 씨가 마른 것입니다. 비무장지대는 천연 자원의 보고입니다. 앞으로 통일이 된다면 비무장지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남겨두어도 좋은 곳일 듯 합니다. 수십년간의 천혜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곳은 비무장지대가 거의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비무장지대에서 머루 다래를 따먹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구렁이와 살모사의 차이
구렁이는 알을 낳아서 새끼를 부화시키고, 살모사는 새끼를 그냥 낳습니다. 구렁이는 기본적으로 매우 크고 길지만 살모사는 길이가 짦은 편입니다. 구렁이는 독이 없지만 몸통으로 휘감아 조이는 힘이 엄청나고 살모사는 독이 있어 물리면 치명적입니다. 특히 까치살모사는 신경독과 출혈독을 모두 갖고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구렁이의 머리는 타원형으로 생겼지만 살모사는 약간 삼각형 모양입니다. 여름철에 물가나 풀과 잡목이 우거진 곳에서는 독사에 주의해야 겠습니다.

국내산 황구렁이의 알낳은 모습(좌)과 국내산 까치살모사의 공격 직전 장면(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