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2.12 뇌출혈로 죽음 고비 넘긴 삼촌, 기적의 변화 <고혈압 예방 건강수칙 9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85)
  2. 2010.01.25 무명 권투선수였던 삼촌과 무한도전 복서 영웅들 by 진리 탐구 탐진강 (35)
  3. 2009.04.03 뇌출혈로 중환자실 입원한 삼촌 생각하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30)


지난 주말에 할머니 생신을 맞아 가족과 함께 안산에 다녀왔습니다. 할머니는 큰 손자인 제가 오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는 터라 항상 생신에 참석했습니다. 할머니는 당뇨 합병증으로 다소 건강이 좋지 않으시면서도 둘째 삼촌, 즉 작은 아버지의 병수발과 손녀를 보살피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할머니 생신에는 아들 딸들을 비롯 손자 손녀 등 많은 일가 친척이 참석해 오랜만에 웃음꽃을 피우며 시끌벅쩍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작년에 갑자기 잠을 자다 뇌출혈을 일으킨 둘째 삼촌이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거의 정상 상태로 되돌아 온 것입니다. 이제는 다시 일도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었습니다.
 
삼촌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긴급 구조한 것은 딸이었습니다. 삼촌은 이혼 후 딸과 단 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삼촌이 잠을 자다 이상 증세를 보이자 딸은 침착하게 119에 전화로 신속하게 신고를 했습니다. 삼촌은 급성 뇌출혈이었지만 딸의 기민한 신고로 일찍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삼촌은 의식이 돌아왔지만 의사는 신체 일부가 뇌출혈의 영향으로 비정상 상태로 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뇌출혈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적 이해 (참조 : 인터넷 자료)

가족들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 것 만으로 감사한 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삼촌은 한쪽 눈 일부가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이외에는 몸 전체가 정상화되었던 것입니다. 의사도 이런 일은 기적과도 같고 이렇게도 빨리 회복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합니다.
 
그런데 제가 깜짝 놀란 것은 다른 이유입니다. 가족모임에도 나타나지 않던 방탕한 한량이었던 삼촌의 생활 변화였습니다. 뇌출혈이 발생하기 이전에 삼촌은 매일 술만 먹고 술주정하고 싸움질을 하던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 가족들도 거의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삼촌이 지금은 완전히 술과 담배를 끊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삼촌이 전혀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셈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과거와 같이 술주정뱅이와 같이 행동하는 일은 결코 없게 됐습니다. 가족과 일가 친척들은 모두 삼촌의 변화가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놀라운 변화는 삼촌이 종교 생활도 열성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 전에는 전혀 종교에 관심도 없었고 종교 행사에 참여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 삼촌에 일요일에는 종교 행사에 열심히 참석하고 평소 생활태도도 매우 건전하게 변했습니다. 거의 평생을 방황하며 방탕하게 살았던 삼촌의 변화는 뇌출혈로 인해 죽을 뻔 했다가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에 커다란 깨달음을 얻은 듯 했습니다.

삼촌의 놀라운 변화를 보면서 저는 '세상에는 간혹 기적과도 같은 일이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몸이 정상적으로 되돌아 온 것도 기적인데 기존 생활 태도와 습관을 180도 바꾼 삼촌의 모습은 더욱 기적적인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마도 삼촌은 뇌출혈이 발생한 이후에는 스스로 건강은 물론 긍정적 생활태도를 갖게 되고 나쁜 습관을 고치는 계기로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뇌출혈은 겨울철에 노인이나 중장년층에도 자주 발생하는 것이므로 고혈압 및 혈관 예방 건강수칙을 지켜 건강에 주의해야 겠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는 삼촌의 변화 덕분에 가족친지들이 더욱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큰 사고가 나면 포기하기 마련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기적같이 이겨나갈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려운 일이 닥쳐도 스스로 꿋꿋하게 이겨나가는 의지가 충만한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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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한 무한도전을 보면서 문득 떠오른 사람은 저희 막내 삼촌이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60년대, 산골 농촌마을에서 태어난 삼촌이었습니다. 저와는 두 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만일 큰 아버지 부부에게 자식이 있었다면 막내 삼촌은 나이가 어렸을 것입니다. 제 누나가 세 살 때 죽지않았다면 막내 삼촌이 한 살 나이가 어렸을 것입니다.

이미 짐작했겠지만 저희 할아버지는 첫번째 아내를 사별했습니다. 그리고 재혼을 했습니다. 첫번째 할머니가 낳은 자식이 3남 1녀였고, 두번째 할머니에게서 3남 2녀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6남 3녀, 즉 9남매의 가족이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둘째였습니다.

지난 1950~1960년대에 태어난 세대들이 기억하듯이 당시는 매년 보릿고개를 거쳐야 했습니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먹을 것이 없어 초근목피를 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소나무의 하얀 속살 같은 껍질을 먹기도 했고 쑥떡을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보리밥은 기본이었습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권투 체육관으로 향하던 삼촌

막내 삼촌은 10대 초반에 서울에 올라와 자개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당시 농촌 출신 젊은이들이 그러했듯이 공장에서 일하는 소위 공돌이 공순이들입니다. 우리의 부모 세대는 농촌을 피폐화하면서 공장을 짓고 저임금 공장 노동자를 양산해 도시화를 이룬 세대였습니다. 오늘 날, 우리나라의 발전과 대기업 재벌의 성장은 저임금에 착취당한 노동자의 희생에 의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권투 중량급의 영웅이었던 박종팔 선수

삼촌은 밤마다 권투체육관에 나가 운동을 했습니다. 삼촌이 운동하던 곳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권투선수였던 박종팔이 소속된 극동체육관(극동프로모션)입니다. 박종팔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에 중량급인 슈퍼미들급 세계챔피언을 차지하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던 선수였습니다.

삼촌은 박종팔과 같은 선수가 되기 위해 아마추어 권투선수에서 프로 데뷔전까지 했지만 결국 무명으로 권투 인생을 접어야 했습니다. 저는 삼촌이 샌드백을 두드리고 줄넘기를 하고 새도우 복싱을 하는 연습 장면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가끔 삼촌이 연습하던 권투 글러브를 끼고 흉내를 내보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선 최고의 인기스포츠는 권투였습니다. 1970년대 한국 선수가 외국 선수와 세계챔피언전을 치르는 날이면 흑백TV 앞에는 모든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곤 했던 시절입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외국 선수를 링 위에 눕히고 챔피언이 되는 날이면 하나의 축제무대가 됐습니다. 가난하고 못살던 시대에 권투, 즉 복싱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희망의 선물이었던 셈입니다.

복싱은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하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 갔습니다. 헝그리 복서라는 말이 있듯이 복싱은 가난한 농촌 시골 출신들이 서울에 상경해 굶어가며 운동했던 헝그리정신의 상징이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농군의 자식들에게 주먹 하나로 세계챔피언이 되면 명예와 부를 거머쥘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계 챔프의 꿈을 향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서 권투 연습에 매진하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10대를 보냈던 삼촌도 이제는 40대 중반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삼촌 집에 가면 그 때의 권투 글러브가 보물처럼 보관돼 있습니다. 저도 글러브를 보면 옛날 생각이 나곤 합니다.

무한도전에 등장한 영웅 복서들은 당시 청소년들의 우상

홍수환이 세계챔피언이 된 후 어머니와 포즈를 취한 모습

그 동안 잊고 지냈던 20~30년전의 추억을 되살려준 것이 무한도전입니다. 19세 탈북소녀 복서 최현미의 모습은 마치 삼촌이 챔피언을 꿈꾸던 과거의 장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하고 낮에는 열심히 자개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체육관에서 줄넘기와 스파링, 새도우 복싱 등을 했던 모습입니다. 방송에서도 최현미나 쓰바사 덴쿠의 연습 장면은 그 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고 뛰어야 하고 먹을 것도 마음대로 먹을 수도 없는 권투 선수의 여러움이 고스란히 보였습니다.

그리고 방송에서 짧은 인터뷰로 홍수환, 문성길, 황충재, 박종팔, 최요삼 등 챔피언들이 등장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선수는 역시 박종팔이었습니다. 주로 경량급 중심으로 세계챔피언을 배출하던 한국 복싱계에서 박종팔은 중량급의 신화이자 간판스타였습니다.

미국 원정경기 세계타이틀전 사상 유일한 승리가 박종팔입니다. 현재 25전 1승 24패인데 그 중 승리가 박종팔이 거둔 기록입니다. 박종팔은 통산전적 53전 46승(40KO) 2무 5패의 기록이 말해주듯 이겼다하면 KO승이었습니다. 박종팔은 19연속 KO승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백인철이 26연속 KO승을 하여 연속 KO승 기록 2위로 남아있지만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대를 풍미한 복서 4인방, 박종팔 홍수환 유명우 장정구

무한도전을 보면서 한국의 영웅 복서들이 생각났습니다. 주요 선수를 보면 홍수환 장정구 유명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작은들소' 유명우는 39전 38승 1패의 기록이 말해주듯 단 1번의 패배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국내 프로복싱 사상 최다 연승기록인 36연승에다가 17차 방어전에 성공하며 약 7년동안 세계챔피언으로 군림한 바 있습니다. 작은 체구에 해맑은 미소 그리고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했던 선수입니다.

                1980년대를 풍미한 우리나라 세계챔피언 복싱 영웅인 장정구(좌)와 유명우 모습

'짱구' 장정구도 기억에 남는 선수입니다. 42전 38승(17KO) 4패의 기록인데 WBC 라이트플라이급의 최강자로 퍼머 머리를 한 장정구는 기술이나 펀치력은 물론 스피드도 엄청났고 쇼맨십이나 포스도 대단했습니다. 1988년 스스로 챔피언 벨트를 반납할 때까지 15차 방어전에 성공했으며 그를 이길 상대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장정구와 유명우가 빅매치 시합을 해서 승자를 가린다면 어떨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우리 국민들의 뇌리에 가장 강하게 남는 장면은 홍수환의 '4전5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1974년 처음 세계챔피언에 오른 이후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은 당시 최고의 화제였고 1977년 '지옥에서 온 사자'라는 카라스키야 선수와 경기에서 4번 쓰러지고 5번 일어서 마침내 KO로 승리한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통산 전적은 50전 41승(14KO) 5패 4무였고 한국 권투 사상 2체급 석권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추억의 권투글러브를 간직한 삼촌과 군시절 샌드백

지난 80년대 초반 중학교 시절에 제가 보던 잡지는 펀치라인이었습니다. 전세계 권투선수들에 대한 정보나 경기 소식이 소개됐는데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가슴 설레이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수색대의 고된 근무에도 막사 근처에 샌드백을 만들어 매일 밤마다 권투와 태권도에 열중했던 이유도 거기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오래된 추억의 역사가 되었지만 여전히 강렬한 기억은 남아 있습니다.

막내 삼촌 이야기를 하다보니 권투 선수 이야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삼촌은 오래전 권투를 그만 두었지만 지금도 방송에서 중계되는 권투 경기 만큼은 매번 챙겨보고 있습니다. 가장 소중했던 시절의 추억을 담은 권투 글러브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듯이 권투 경기를 보면서 옛 추억에 잠기나 봅니다.

세상은 변하고 인기 스포츠도 변합니다. 과거 비인기 종목이던 골프가 박세리로 인해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피겨스케이팅이 갑자기 김연아로 인해 국민 스포츠처럼 인식되듯이 말입니다. 어떤 스포츠가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기호식품이 다르듯이 스포츠에도 우열을 가르기는 힘들 것입니다. 막내 삼촌과 제게는 복싱이 가장 소중한 추억 중 하나이듯이.

[참고] 무한도전 게시판에 남긴 탤런트 조성규의 글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 탤런트 조성규가 글을 남긴 내용을 보면 삼촌이 권투를 하면서 느낀 경험이나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어머니 약값을 위해 나이 40대 중반에 링에 설 수 밖에 없는 연예계의 현실은 화려함 속에 가려진 그늘과도 같다고 봅니다. 일부 스타 이외에는 대부분 연예인들이 배고픈 직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조성규에 대한 인생역정을 모 블로그(조성규가 본 연예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파란만장합니다. 저희 막내삼촌이 권투를 하던 시절이나 인생과 오버랩될 정도로 가슴이 아픈 사연이었습니다. 조성규의 무한도전 게시판 글은 진심어린 눈물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보기를 보면 조성규가 남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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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어제 낮에 경기도 안산에 살고계신 작은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평소 전화가 없던 작은 아버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뭔가 긴급한 일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지금까지 평생을 고생을 하면서 가족들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었습니다.


제가 "무슨 일이세요?"라고 묻자, 작은 아버지는 "K가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했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전화했다."고 했습니다. K는 작은 아버지의 남동생입니다. 저에게는 작은 아버지(삼촌) 중 한 분입니다.
 
작은 아버지에게 지금 상태는 어떤지 다시 질문하자, 이미 수술을 했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고 합니다. 의사의 이야기로는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어느정도 의식은 돌아왔지만 말을 하지도 못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당장 면회라도 가보려고 하자, 작은 아버지는 '지금은 면회도 하루에 두 번만 되고 의식도 없으니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작은 아버지에게 위로를 드렸지만 작은 아버지는 마음이 많이 울적하신 것 같았습니다. 주말에 병원을 찾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작은 아버지와 전화를 한 후 상념에 쌓였습니다. K삼촌이 뇌출혈로 쓰러진 것도 마음이 아픈 일이지만 작은 아버지를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현재 심각한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할머님을 모시고 살고 계십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K삼촌 마저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니 작은 아버지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K삼촌은 결혼했지만 이혼한 후 혼자서 딸 하나를 키우면 살고 있었기에, 작은 아버지는 K삼촌의 딸도 함께 키워야 할 상황입니다.

뇌출혈이란?
뇌출혈(중풍)은 머리로 흐르는 피의 흐름이 오작동을 일으켜 머리 속에서 출혈을 일으키는 증상입니다.뇌출혈이 일어나면 곧 의식을 잃고 까무라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의식을 잃거나 사망할 수 있습니다. 뇌출혈로 인한 후유증의 하나로 뇌출혈된 반대쪽에 반신마비가 오는 것이며 안면신경마비, 언어장애, 팔다리 이완성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30대 이상 성인의 사망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뇌졸중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고혈압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최근 5년간 투병하다 사망한 유명 탤런트 김흥기 씨도 뇌출혈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작은 아버지는 저희 아버지와 배가 다른 형제입니다. 아버지를 비롯한 3남 1녀를 (이미 돌아가신) 첫째 할머니가 낳았고, 그리고 작은 아버지를 비롯한 3남 2녀가 있으니 모두 6남 3녀의 대가족으로 매우 복잡한 가족관계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버지는 둘째이시고 작은 아버지는 넷째이십니다.

 
그래서 작은 아버지가 자신을 낳아준 할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까지 하며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당뇨병으로 병간호도 벅찬데 K삼촌 마저 뇌출혈로 거동을 하지 못해 그 가족들을 돌봐야 할 처지입니다. 가난한 살림에 대부분의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도전이 계속되는 셈입니다.

저도 힘닿는 대로 돕겠지만 직접 환자들과 가족들을 돌보며 살아야 하는 작은 아버지와 작은 어머니의 고통에 비할 바가 안됩니다. 왜 불행은 한 사람에게 한꺼번에 덮치는지 야속하기만 합니다. 

저에게 삼촌들은 학창시절에 언제나 의지가 되는 존재였습니다. 당시 시골 생활이 모두 어려웠지만 그래도 도시에서 고등교육을 받고있던 저를 위해 삼촌들은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곤 했습니다. 특히, 작은 아버지는 온 가족들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습니다.

큰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그다지 평탄한 삶을 이루지 못했지만, 성실하고 온화한 작은 아버지는 언제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건달 생활을 하던 K삼촌의 마음을 잡아주고, 당시 권투선수였던 막내 삼촌이 뜻을 이루지 못하자 새롭게 출발하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작은 아버지의 인생은 참으로 힘들도 어려운 삶이었지만 결코 고난에 흔들리지 않고 굳세게 살아왔습니다. 그런 분에게 하늘도 무심한 것 같습니다.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가능한 정성을 다해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K삼촌이 뇌출혈 환자의 특성상 비록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않더라도 빨리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작은 아버지가 비록 힘들지만 용기를 잃지마시고 힘을 내셨으면 합니다. 많은 상념과 생각이 교차하는 시간들입니다.

건강 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듯 합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분들은 특히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적당한 운동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뇌출혈은 50~60대 이상의 고령에서 흔하며, 특히 요즘같은 환절기에 잘 발생할 수 있으니 건강해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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