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1.02.12 눈물과 감동의 초등학교 졸업식 참석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68)
  2. 2010.04.27 김제동 어머니와 아버지 같은 존재감 노무현, '사람된 도리'였다 by 진리 탐구 탐진강 (148)
  3. 2009.11.13 수능 후 수험생이 꼭 해야 할 일 15가지 by 진리 탐구 탐진강 (95)
  4. 2009.11.03 시험 잘보는 비법 vs 공부 잘하는 방법 by 진리 탐구 탐진강 (88)
  5. 2009.05.06 TV동화 행복한 세상, 방송과 계약해보니 by 진리 탐구 탐진강 (71)
  6. 2009.04.19 성적표 조작한 아들을 신고한 엄마, 그 이유는? by 진리 탐구 탐진강 (30)
  7. 2009.03.25 딸아이 친구 금붕어가 4년만에 죽었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7)
  8. 2009.03.25 학부모 "생색도 안나는 봉사활동 왜 해요?" by 진리 탐구 탐진강 (41)
  9. 2009.02.22 선생님의 지혜 '묵묵히 상'이 값진 이유 by 진리 탐구 탐진강 (22)


어제는 큰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곧 중학교 입학식도 있겠지요. 벌써 큰 딸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습니다.

아빠로서 아이의 졸업식만은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의 과거 졸업식이 생각났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한지는 30여년이나 지났습니다. 당시 졸업식에는 큰어머니가 혼자 오셨지요. 일찍이 서울에 유학(?)왔던 저에게는 큰어머니가 그 역할을 대신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시골의 부모님은 참석할 수 없었지요.

그렇지만 부모님이 참석한 친구들을 보면서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부모가 되고 큰 딸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맞이했으니 남다른 감회가 있었지요.

통장 아줌마가 중학교 졸업식에 가는 이유

아내와 함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통장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동네 주민들을 잘 모르는데 아내가 소개시켜 주더군요. 통장 아줌마는 인근 중학교 졸업식에 간다고 했습니다. 알몸 뒤풀이 졸업식이 사회문제화되자 통장들과 주민 자치대가 졸업식 질서 자원봉사에 나섰다고 하더군요. 경찰이 졸업식을 감시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랍니다.




지난해 알몸 뒤풀이 등 막장졸업식 이후 달라진 풍속도라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합니다. 도를 넘어선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경찰의 감시 속에 치러지다니요.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되었지요. 학교는 학생 선생님 학부모 등이 주체가 되는 것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에 도착하니 강당에서는 졸업식 행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습을 보니 몸집은 거의 어른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영양 상태가 좋다보니 키와 몸무게 등 발육도 빠른 편이지요. 그러나 초등학생들은 몸집은 크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입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찌는 아이들 모습(사진 김천뉴스 인용)

강당 졸업식에서 선생님에게 함성을 지른 학생들

드디어 졸업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먼저 선생님 소개가 시작됐습니다. 몇 분의 선생님 소개가 조용히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생님 소개가 있자 갑자기 학생들이 "와~"하는 함성과 박수갈채가 터졌습니다. 큰 딸의 목련반 담임 선생님이었습니다. 목련반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미리 준비한 감사의 표시였지요. 이후 선생님 소개 마다 아이들의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사회를 보던 선생님은 연예인 행사같다고 재치있는 말을 하더군요.


초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보니 아이들의 순수함과 선생님의 열정은 과거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강당은 공간이 협소해 부모님을 비롯 가족 참석자들은 각 반 교실에 설치된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졸업식을 시청했습니다. 제가 교실을 방문한 것도 오래 됐습니다. 직장 일을 핑계로 엄마에게 미루고 그 동안 무심했던 탓이겠지요. 아빠로서 미안한 마음도 들더군요. 교실 벽면에 붙어있는 여러가지 아이들의 흔적을 보면서 옛 추억에 잠길 수 있었습니다.

교실 책상 위 선생님의 지시봉과 종의 용도는?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사용하는 종과 지시봉이었습니다. 지시봉은 나무 막대기 모양이 회초리 역할을 하지 않나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딸에게 물어보니 주로 아이들이 떠들 때 조용히 하라고 탁자를 두드리는 용도라더군요. 종도 마찬가지 용도였지요. 나무 막대기 지시봉은 아이들을 때리는 용도는 아니었습니다. 요즘 체벌금지에 대한 말이 많은데 이러한 지시봉 수준이면 좋지 않나 싶더군요.




졸업 축가 노래가 들렸습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30년전이나 노래가 똑같더군요. 강당 졸업식이 끝나고 아이들이 각 교실로 일제히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졸업 가운을 입은 큰 딸을 비롯한 아이들이 어른스러워 보였습니다. 큰 딸은 하루 내내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잠시 아이들과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가족들을 교실 밖에 머물게 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눈물흘린 사연은?

조금 후 선생님은 졸업하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밖에서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이들이 다 함께 소리쳤습니다.
"울지마! 울지마!"

나중에 큰 딸에게 물어보니 선생님이 인사말을 하다가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답니다. 그 때 아이들이 외쳤던 소리였습니다. 그 후 선생님은 한 명 한 명 아이들에게 졸업장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한명씩 꼬옥 껴안아주었습니다. 그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선생님을 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을 숙연하게 하더군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주는 감동이었습니다. 요즘 학교 공교육이 문제라는 말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큰 딸의 학교에서는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선생님과 학생이 스승과 제자로서 서로 사제의 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30여년전 제가 졸업할 당시처럼 순수함이 넘쳤지요. 선생님과 학생들의 시간이 지나고 저는 큰 딸과 선생님이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도 전했지요.

여전히 아이들에게 희망인 교육의 현장은 학교

그 후 우리 가족들은 강당과 교정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함께 있던 작은 딸은 언니의 졸업식이 부러워 보였던 모양입니다. 항상 언니 보다 잘하려는 경쟁심이 많은 아이입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큰 딸은 중학교 배치고사를 잘봐야 한다며 최근에는 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준 두 딸입니다.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는 않더군요. 여전히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부터 경쟁이 시작되고 학부모들의 교육열 집착은 컸습니다.


과거 30년전 졸업식 때 가장 먹고 싶었던 짜장면 대신에 요즘은 돈까스 등을 찾는 아이들이 많다

학교를 나온 우리 가족들은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큰 딸이 선택한 것은 돈까스였지요. 그렇게 큰 딸의 졸업식과 함께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오후에 중요한 일이 있어 다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우려했던 졸업식은 없었습니다. 강당에서 졸업식 행사가 너무 길었다는 것만 빼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정이 넘치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눈물과 감동의 졸업식이었지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눈물을 흘리고 서로 격려와 감사를 나눌 수 모습이었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런 선생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직도 희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이에게 담임 선생님에 대해 물어봤더니 좋은 분이라고 했습니다. 썰렁 유머지만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아이들과 친하게 지낸다고 하더군요. 왜 아이들이 그 선생님을 좋아하는지 눈물을 흘렸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믿고 따르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사랑으로 교육하는 학교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존경을 받지는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학생들과 선생님이 서로 불신하고 미워하는 곳도 많을 듯 합니다.


요즘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말도 많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버릇이 없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학생 체벌금지에 대한 찬반논란도 있습니다. 모두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학생들과 젊은이들에 대한 걱정은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사람들은 개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온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범이 되어야 할 어른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부모는 '내 새끼 이기주의'에 빠져 교권을 무시하지 않았는지. 다른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지 않았는지, 사회 공동체를 위한 교육에 관심은 있었는지 등을 되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물려 줄 책임은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는 졸업식이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 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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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머지않았습니다. 그런데 봄은 왔건만 봄같지 않은 봄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봄은 아직 오지 않은 듯 스산한 바람이 감돌고 있습니다. 회색빛 콘크리트 빌딩숲에는 잿빛 하늘이 흐르고 비바람으로 흩날리는 시대의 무게가  도시의 소시민들에게 슬픈 5월의 회상 속에 정지된 시계추가 되어 다가옵니다.

저에게 있어 인생을 관통하는 중학교 국사 선생님의 두 가지 가르침이 있습니다.
"돈 뒤에 진리가 있다"
"역사적으로 종교가 정치 권력에 붙어 진리 앞에서 권세를 부리면 나라가 망할 징조다"

아마도 제가 유일하게 존경하는 선생님일 것입니다. 어린 10대 청소년 시절에 국사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던 말씀은 지금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1980년대 초반에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국사 선생님은 한번도 담임이 아니었습니다. 한번도 단 둘이서 사제지간의 대화를 나눈 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국사 선생님은 언제나 사람된 양심으로 정도를 걸었습니다.

뒤에 진리가 있다는 국사 선생님, 사람된 도리와 양심을 가르쳤다

결정적으로 국사 선생님을 존경하게 된 것은 말과 행동이 일치햤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어떤 학부모가 국사 선생님에게 촌지를 건네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국사 선생님이 단번에 촌지를 거절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국사 선생님의 청렴한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적어도 영웅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촌지가 거의 일반화되었던 시절이었던 점에 비추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역사와 진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참 교사로서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였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30년이 지난 지금도 뇌리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은 평생 사람의 도리를 지키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돈 앞에서 진리를 외면하기 때문일 것이고, 진리를 왜곡하는 인간들의 흑백논리 허상들이 횡행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단 하나,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가치가 최상의 진리일 뿐인데 말입니다.

김제동이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의 사회를 본 것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며 좌우 색깔논쟁이 되곤 했습니다. 전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2010년 세상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1950년대 냉전 이데올로기 사회에 머물러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블랙코미디와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의 생각과 가치를 흑과 백이라는 양 극단의 논리로 해석하고 재단할 수 있을까요? 사람사는 사회에서 흑백논리를 들이대며 좌파 우파로 나누려는 정치적 이분법론자들이 가장 사악한 무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마저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이 사람이 아닐까요. 그리고 누구나 사람은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각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리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사회는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들이란 작자들이 사람들에게 좌파 우파 운운하며 국민들을 분열시키기에 여념이 없는 것을 목도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극단적 흑백논리 이분법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서 도리를 저버린 비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은 천연색 컬러풀한 시대인데 여전히 흑백에만 머물러 있는 정치적 이해타산 분열주의자 리더들이 있다는 것이 우리 시대의 비극인지 모릅니다.

                             사람사는 세상에서 지켜야 할 '사람된 도리'를 생각하는 김제동이 있다
김제동 어머니가 만난 대통령은 이런 분이었습니다.
국민에게는 머리를 숙이고, 강자들에게는 당당했습니다. 육군 병장 노무현은 때론 이웃집 아저씨 오빠 친구 그리고 할아버지였습니다. 불의에는 '안됩니다'라고 외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김제동은 왜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의 사회를 본 것일까요? 우선 최근 김제동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가진 강연 중 학생의 질문에 답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것부터 살펴볼까요. 김제동은 '(좌파라는)정치적 성향을 띠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학생들의 질문에 "나는 좌파가 뭔지, 우파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본 것 때문인 것같은데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가장 먼저 조문하지 않았냐. 유족들의 요청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사회를 봤던 것인데 이것 때문에 좌파라고 한다면 기꺼이 좌파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결국 김제동으로서는 사람으로서 도리라는 것입니다.


  ▲ 노간지 노스트라무현의 예언

김제동의 어머니, 휴게소에서 우연히 노무현을 만나다

김제동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본 것은 왜 사람의 도리일까요? 김제동이 '노브레이크' 공연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어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그 내용 중 상당 부분은 블로거 미디어몽구님의 글을 인용해 소개한다는 것을 밝힙니다.

김제동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사람된 도리로 슬퍼하게 된 사연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김제동이 연예계 데뷔 이후 KBS 아침마당에 가족들이 전부 출연할 기회가 있었답니다. 김제동의 그 당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 연예계 데뷔를 윤도현 러브레터에서 시작했었는데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KBS 아침마당 작가에게서 출연섭외요청이 들어 왔었죠. 그때 저는 아직은 출연할 자격이 안된다고 판단 다음에 출연하기로 했었는데, 이 사실을 어머니께 알렸더니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분이 당시 아침마당 사회를 본 이상벽씨였던터라, 왜 출연을 고사하냐며 뭐라 하시는 바람에 다시 작가에게 전화해 출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김제동의 어머니를 비롯 누나 매형 등 전 가족이 아침마당에 출연하기 위해 자동차 몇대를 타고 서울로 상경하던 중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휴게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우연하게도 운명적 만남이 거기서 있을 줄이야. 그 당시 김제동의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 당시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과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근데, 그 휴게소에 그 분(노무현 대통령)이 계셨던 겁니다. 어머니는 그냥 지나치지 못 하시고, 그분에게 다가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원들이 가로 막았고 그 모습을 본 그분께서 경호원들을 말리면서 어머니는 그분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그분께 이런 말을 했답니다. "혹시 윤도현 아세요?" 그러자 그분께서 "아 윤도현 잘 알지요. 그분 어머니 되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그럼 김제동은 아세요?" 그분께서는 금방 눈치 채시고는 미안하셨는지 "미안합니다. 김제동은 누군지 모르겠네요." 그러자 다시 어머니께서 "나는 윤도현 어머니는 아니고, 윤도현과 함께 TV에 나오는 김제동 엄마 되는 사람인데, 아들 녀석 때문에 TV에 출연하기 위해 서울로 가고 있습니다." 자랑하자 그분께서 "장한 아들을 두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사람된 도리를 다하는 김제동에게 누가 돌을 던지나?

어머니는 아들덕분에 KBS 아침마당 출연을 위해 서울로 상경 중 휴게소에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우연히 만났고 자랑스런 아들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던 것이 인연이었던 셈입니다. 물론 김제동은 그 자리에 없었겠지요. 당시 김제동은 거의 무명의 개그맨이었을 때이니 대통령이 김제동을 알지도 못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그런 어머니를 배려해 김제동을 아느냐고 하자 장한 아들이라고 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김제동의 어머니와 노무현 대통령은 손가락 약속을 했습니다.

                             김제동에게 있어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 

"어머니께서는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신 후, 나오시다가 중간에 다시 그분 계시는 쪽으로 갔는데 역시나 경호원들이 막아섰고, 그분께서는 다시 놔두라며 어머니를 맞이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머니는 그분께 이런말을 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장차 큰 인물이 될 사람이니까, 내일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우리 가족 모습 볼수 있겠냐고, 만약 볼 수 있다면 나와 꼭 보겠다 손가락 약속을 하자고..." 그분께서는 어머니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눈과 자세를 맞춘 후 "꼭 보겠다" 약속을 하셨다고 합니다."

김제동의 어머니에게는 평생에 있어 그 날
 국가 최고의 지위에 있는 대통령과의 만남은 자랑스런 일이었습니다. 김제동 어머니와 손가락 약속을 했던 그분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이었고, 당시 휴게소에서는 당선자 시절이었다고 합니다. 일찍이 남편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홀로 자식을 키워야 했던 어머니였습니다. 김제동에게는 어머니가 가장 소중한 분입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따뜻하게 배려해준 대통령이 바로 노무현이었습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던 김제동은 '아빠'라고 부르는 존재가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다고 합니다. 어쩌면 노무현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감으 느껴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비록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김제동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대통령 노무현이 사람으로서의 배려에 어머니 만큼 감동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머니에게 이토록 살갑게 대해준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습니까?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제동에게 있어 자신의 어머니를 소중히 대해준 사람 그 자체로 노무현이었던 셈입니다. 김제동의 눈가에 이슬이 맺히고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그런 사람의 도리로서의 김제동이 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일부 사악한 악덕 흑백논리 색깔론자들은 김제동에게 좌파라는 딱지를 붙이려 합니다. 사람으로서 가장 나쁜 작자들은 바로 사람에게 빨간색 색칠을 하려는 자들입니다. 사람이라면 어떤 누구라도 김제동과 같은 상황이라면 사회를 봤을 것입니다. 사람의 도리이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사람의 도리를 다할 줄 아는데 있는 것입니다. 국사 선생님과 김제동, 그리고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의 진리, 사람된 도리가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누가 김제동에게 돌을 던지나요? 그런 자는 인간이 아닙니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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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 중의 하나가 시험일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고3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초절정 울트라 스트레스의 결정판이 될 것입니다. 이제 수능이 끝나고 시원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어쨌든, 그 동안 수능 공부하느라 고생한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냅니다. 때론 아쉬움도 남고 한편으로는 힘들었던 추억들도 되살아 날 것입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지난 1980년대 중반에 대입 학력고사를 치른 후 예상보다 시험을 못본 것 같아 가슴앓이하던 때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시험을 끝낸 후 집에 돌아와 이불을 둘러쓰고 아쉬움의 분루를 삼켰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어차피 지나간 과거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빨리 떨쳐 일어나 또 다른 도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수능의 뒤안길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앞으로 보다 나은 내일을 향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수험생을 둔 고3 부모는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합니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도 마찬가지로 힘든 생활인 셈입니다. 부모님 뿐일까요? 함께 공부한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 그리고 주변 이웃들도 마찬가지로 함께 고뇌를 나눈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수능을 끝내고 그간 마무리와 함께 수험생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해 봅니다. 조금이라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능 후 수험생이 해야 할 일 5가지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하자

수능은 수험생만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자녀의 시험이 곧 자신의 일인 것 처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러서 수능 공부를 위해 숨죽이며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을 위해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을 꼭 안아드리고 고마움을 표시하면 아버지 어머니도 기뻐할 것입니다. 아들이라면 부모님께 큰 절을 드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편지를 써서 마음을 전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시험 결과에 관계없이 소중한 아들 딸을 위해 정성을 다해 주신 부모님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3 자녀를 둔 부모가 느끼는 심적 고통도 수험생 못지않게 크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자식의 건강을 위해 음식 하나라도 신경쓰고, 공부에 방해될까 두려워 숨소리마저 조심하셨을 것입니다. 수능 스트레스로 인해 짜증내는 자식이 밉더라도 참고 견디셨을 것입니다. 가족은 하나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푹 쉬어보자

수능이 끝나면 지친 심신으로 인해 맥이 풀리고 잠이 올 것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마음껏 잠을 자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쉴 수 있는 시간입니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생각도 간절하겠지만 일단 지친 심신부터 추스린 후 놀아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이라도 푹 쉬면서 몸을 회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능 이후 시간은 넉넉합니다.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자

고등학교 선생님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선생님은 고등학교 시절 함께 고생하고 걱정해주던 선생님일 것입니다. 그래도 선생님이 있었기에 어렵고 힘든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재수생이라면 학원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소중한 분일 수 있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주변 사람들을 잊고 자신만 생각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 그 선생님은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할 것입니다.

친척들과 이웃들을 찾아 인사해 보자

수능 공부하느라 일가 친척을 찾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가족과 더불어 친척들도 소중합니다. 멀리서 걱정해주는 분들 중에는 친척들도 한마음일 것입니다. 어려울 때 도와줄 수 있는 것은 가족과 친척들입니다. 평소 자주 왕래하며 얼굴을 잊지않도록 노력해야 할 대상이 바로 친척들입니다. 나이가 한 살이라도 적을 때 자주 만나야 나이가 들어도 서먹하지 않답니다. 그리고 주변 이웃들과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대학 입시 정보를 찾아보자

어느정도 수능 후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가졌다면 대학 입시를 위한 준비도 해야 겠습니다. 요즘은 학원이나 학교에서 입시 설명회도 자주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피할 수 없는 길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보고 적절한 입시 전략을 구상해보는 시간도 가져야 겠습니다. 조급하지말고 천천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하면 좋을 듯 합니다. 늘 끝이 있으면 또 다른 시작이 있습니다.

 수험생이 해보면 좋은 일 10가지

1. 멋진 몸매 가꾸기

젊은 시절에 멋진 몸매는 청춘의 특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 몸매는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능 후 희망사항 첫번째가 몸매가꾸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10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어 몸의 상태나 균형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능 후 기간이야말로 몸매만들기의 절호의 찬스입니다. 매일 아침 조깅과 줄넘기를 하는 것도 좋고 자신이 배워보고 싶던 특기나 운동을 통해 몸매를 가꿔 볼 수도 있습니다.

2. 당일치기 여행

그 동안 못해본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먼 곳으로 떠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의 당일치기 여행은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수능 준비로 약해진 심신을 단련하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의 감상을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디카를 지참하고 여행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블로그에 여행 일기를 올려서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도 보람이 있을 듯 합니다.

3. 운전면허 따기

요즘은 운전면허도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운전대를 잡아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보통 한두 달 걸리는 운전면허 취득과정은 수능 후 3개월간의 여유시간과도 적절합니다. 필기시험을 먼저 공부한 후 운전면허학원에서 실기 연습을 하여 기능시험과 도로주행까지 마친다면 어엿한 드라이버가 됩니다. 당장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지만 않더라도 나중을 위해 미리 운전면허를 따둔다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솔로부대 탈출

수험생들이 수능 후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연애일 것입니다. 공부하느라 미뤘던 이성친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수험생들 모두 비슷할 듯 합니다. 이제는 솔로에서 벗어나 누구나 여자친구 남자친구와 같은 이성친구가 그리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학에 들어가 이성친구를 사귀면서 낭만 속의 캠퍼스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솔로부대 탈출을 위해서는 친구들과 서로 도와가며 잦은 미팅 자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개팅이 성공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잘 안되면 부담도 있답니다. 다 함께 즐기는 미팅도 있으니 선택은 자유입니다.

5. 외국어 공부하기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특기가 있다는 것은 생활의 지혜입니다. 수능을 위한 재미없는 외국어 공부는 끝났지만 지금부터는 철저히 나를 위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 토익이나 회화 공부도 좋고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과 같이 자신이 한번쯤 여행하고 싶은 나라의 언어를 선택해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해외여행에서 외국인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공 모드에 다시 돌입하는 것도 미래를 준비하는 보람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외국어에 관심이 있는 분은 특히 일찍부터 꾸준히 공부하면 나중에 큰 열매를 얻을 것입니다.

6. 문화생활 즐기기

수험표의 특권이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많습니다. 영화, 연극, 뮤지컬 등 그동안 수능 준비로 누리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학에 입학하는 날까지 절대 수험표를 버려서는 안됩니다. 수능 이후에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각종 정보를 잘 살표보셔야 합니다. 신분증과 수험표를 함께 제시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수 있으므로 꼭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7. 자신의 멋을 가꿔보자 

공부하느라 자신을 가꾸는데 소홀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청춘 시절을 멋지게 보내기 위해 이제는 세련된 패션과 뷰티 센스를 익혀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먼저 아이쇼핑이나 잡지, 쇼핑사이트 등을 통해 패션 트렌드와 코디법을 파악해보며 스스로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이나 하이힐에 익숙해지도록 미리 연습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8. 아르바이트 해보기

수능 후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노동의 가치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고 사회경험도 쌓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시간을 아르바이트로 보내려는 수험생이 많아지면서 허위 과장된 채용광고도 많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9. 독서와 글쓰기

수능이 끝나면 지긋지긋 하던 야간 자율학습도 없고 여유시간이 많아 신나게 놀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논술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경우라면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글쓰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매일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자주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능을 핑계로 그동안 소홀히 했던 독서에 힘을 쏟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독서는 논술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정한 마음의 양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읽는 것으로 만들어집니다.

10. 파워 블로거 도전

대부분 미니홈피나 블로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운영하지는 못했을 듯 합니다. 이제는 오랜기간 동안 방치됐던 미니홈피와 블로그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촌과 이웃들에게 안부 메시지를 보내고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새로운 자료로 업데이트 합니다. 책, 요리, 음악 등 자신의 특기를 살려 파워 블로거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파워블로거에 도전한다면 포털의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와 같은 전문성있는 블로그를 개설해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긍정적으로 잘 생각해보면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수험생이 부럽다는 문구처럼 정말 보람있는 생활은 마음먹기 달렸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수험생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 또 다른 시작과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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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요즘은 학생들의 중간고사 시즌인 것 같습니다. 대학 수능 시험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시험에 든 계절인 셈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은 매일 학교에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공부에 취미가 없던 큰 딸도 예전 보다는 열심히 학습 모드로 전환하는 편입니다. 작은 딸은 시험 기간이 되면 먼저 복습에 집중하곤 합니다. 작은 딸에게 자극받은 큰 딸도 공부에 열중하게 됩니다.

얼마 전 아내에게 아이 공부가르치는데 참견하다가 '앞으로 당신이 가르쳐!'라는 핀잔을 들었던 저는 최근 큰 딸의 공부를 거들어주고 있습니다. 모처럼 예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해보니 만만치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공부가 이해력 위주가 많아 과거 어른들 세대의 단순 암기 공부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예나 지금이나 공부하는 방법이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공부가 인생과 행복의 기준은 아닐 수 있습니다. 먼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의 근본인 공부를 잘하는 것이 필요조건일 수 있습니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데 왕도는 없겠습니다. 수업시간에 충실히 하고 꾸준히 매일 예습 복습을 잘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열심히만 한다고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닌 만큼 나름대로 학창시절에 터득했던 공부하는 방법과 시험보는 비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평소 시험이나 수능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고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랑은 아니지만 과거 학창시절에 과외나 학원을 가지않고 혼자서 자습을 통해 상위권을 유지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 비법을 정리하는 것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부 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하라

학교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핵심적인 내용을 잘 기록하고 집중해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교과서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대체로 성적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친 내용이 결국 시험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수업 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선생님에게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 학교 수업만 잘 소화해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해야 학원이나 과외 수업에서도 효과가 증대될 수 있습니다.

예습 복습은 매일 반드시 하자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면서 예습 복습만 잘해도 우등생 대열에 들어가는 지름길입니다. 학교 수업에 앞서 미리 예습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난 후 집에서 그 날 학습을 다시 복습하는 습관은 공부 잘하는 비법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만일 바쁜 일이 있어 예습 복습을 하지 못한 경우라도 당일 수업 전에 단 10분이라도 복습을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그 날 수업을 알차게 배울 수 있는 비결입니다. 예습 복습을 하면서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어른들에게 질문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꾸준히 공부하라

우리나라 학생들이 가장 취약할 수 있는 과목이 영어와 수학인 것 같습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해두지 않으면 단기간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 수업을 하기 때문에 기초를 튼실히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초등학교에서 기초가 부족하면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영어와 수학은 성적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큽니다. 다른 과목은 벼락치기로 공부가 가능하지만 영어와 수학은 벼락치기로 실력을 급신장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매일 매일 꾸준하게 공부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영어의 경우 단어나 문장을 외우면서 응용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고, 수학은 원리를 이해하면서 문제 풀이를 많이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독서와 글쓰기를 생활화하자

'사람은 독서로부터 만들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큰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위대한 사람은 대부분 독서광이었습니다. 우리시대 '존경받는 지성인'으로 불리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의 경우 어릴 때 활자광일 정도로 독서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독서에 빠져 교과서에 다소 소홀히 했던 안철수는 초등학교 성적은 안좋았지만 고등학교 졸업 시에는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독서의 힘이었습니다. 독서와 함께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해주고 사고를 깊게 해주는 좋은 습관입니다. 요즘 전문가의 기본은 글쓰기 실력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분야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인 것입니다.

목표를 세우고 동기부여를 하라

저는 어린 시절에 공부가 하기 싫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긋지긋한 가난이 더 싫었습니다. 산골 농촌 마을에서 아이들은 노동력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난을 벗어나는 길은 공부 밖에 없다는 것을 어머니는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서울로 일찍 유학가서 도시 학생들과 공부로 실력을 겨뤄야 했습니다. 목표가 있었기에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 학생 시절 부터 어떤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목표가 없이 무작정 공부한다면 중도에 포기하거나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목표를 설정해보는 일이 선행되면 더욱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시험 성적 잘나오는 비결이 있을까?

시험 일정이 발표되면 공부 계획을 세워라

학교에서 시험 일정이 발표되면 먼저 시험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시험 과목들을 사전에 공부를 시작해 잘 준비해 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먼저 국어 영어 수학 등 중요 과목은 시험 일정이 발표되면 꾸준히 매일 공부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은 교과서 공부를 충실히 하면서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를 비롯한 암기 과목은 내용을 이해하면서 공부하면서 연대기 순으로 암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영수를 꾸준히 준비한다면 암기 과목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하는 방법이 좋겠
습니다.

중요 핵심 내용을 표시하고 요약해 두자

교과서나 참고서를 공부하면서 중요한 핵심 내용은 밑줄이나 별표를 해두는 것이 다시 복습할 때 시각적 효과와 함께 시간 절약에 좋습니다. 그리고 학습 노트에 요점을 메모해두면 시험 전 다시 복습할 때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학이나 과학은 문제집을 풀어보고 틀린 문제는 별도 표시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틀린 문제는 다시 복습해 보는 것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예상 문제를 함께 만들어보고 서로 문제를 내고 맞추는 게임을 해보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시험 하루 전 날에는 집중해 공부하자

사실 아무리 매일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시험 전 날에 집중해 복습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루 전 날의 집중력이 곧 시험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을 벼락치기 공부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시험 전 날을 잘 활용해 공부를 합니다. 시험 하루 전 날의 기억력이 다음 날 시험에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암기 과목의 경우는 시험 전 날에 집중해 소리내어 읽으면서 암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한 내용도 다시 복습해 봐야 합니다. 국영수나 과학은 이미 공부한 내용 중 틀린 문제나 요약 정리한 노트를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전 당일과 10분전 복습을 꼭 하자

시험 당일에도 복습은 중요합니다. 시험 전 날에 일찍 잠자고 시험 당일에는 일찍 일어나 집에서 복습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새벽에 공부한 내용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보기 10분 전도 잘 보내야 합니다. 친구들과 떠들고 놀기 보다는 자리에 앉아서 집에서 공부했던 중요한 요점을 기록한 노트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전 기억은 확실하게 시험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노트에 요점 정리한 내용 중에서도 핵심만이라도 다시 한번 집중해 읽어보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한 셈입니다.

시험 중에도 집중력을 잃지말아야 한다

시험을 치르는 시간 중에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시험 문제지를 받아들면 우선 전체 내용을 한번 훑어 보고 어떻게 시간을 안배해 문제를 풀어갈지 준비를 합니다. 어려운 문제 문항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한 문제에 시간을 너무 많이 쏟지 말며 침착성을 잃지말아야 합니다. 주위 사람이나 선생님에 신경쓰지 말고 문제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문제는 끝까지 잘 읽고 답변 문항을 읽어야 합니다. 문제를 모두 풀었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남았으면 다시 한번 실수한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시험 문제를 일찍 끝냈다고 먼저 나가지 말고 시험이 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객관식 시험 잘 보는 10가지 비법

- 처음 문제부터 끝 문제로 순서대로 풀어라!
- 한번 적은 답이 확실히 틀리지 않는 이상 고치지 말라!
- 정확히 고를 수 없다면 틀린 것부터 지워나가라!
- 너무 쉽다고 생각되는 문제일수록 다시 한번 더 봐라!
- 정답이 분명하더라도 보기 예문을 끝까지 읽어라!
- 질문이 부정인지 긍정인지를 명확히 확인하라!
- 너무 어려운 문제는 넘어가고 쉬운 문제부터 풀어라!
- 질문의 요지나 핵심단어에 밑줄을 그어 표기해라!
- 문제를 꼼꼼하게 끝까지 탐독해라!
- 답안지에 정답이 밀리지 않고 제대로 표기했는지 다시 한 번 검토해라!

시험 잘보는 비법이나 공부 잘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는 습관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가급적 컴퓨터나 TV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기 이전에 먼저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항상 TV만 보면서 아이에게 공부하고 말한다면 아이가 공부를 하겠습니까? 먼저 부모가 솔선수범해 책읽는 모습을 늘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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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며칠 전, KBS 방송국의 모 작가 분이 제 블로그에 댓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제가 지난 2월달에 쓴 '선생님의 지혜 '묵묵히 상'이 값진 이유'를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평소에는 방송을 잘 보는 편이 아니지만, 시사나 교양 프로그램은 그나마 즐겨보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 'TV동화 행복한 세상'도 본 적이 있었습니다. 늘 바쁜 일상 속 생활이지만, 우리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훈훈한 감동과 함께 잠시라도 우리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작가에게 흔쾌히 방송에 내보내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작가는 방송을 위해서는 사전에 저작권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게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우편으로 문서를 보낼테니 작성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대한 일부 소개입니다.
세 잎 클로버, 일상에서 찾은 행복
우리는 행복을 어느 날 우연히 얻을 수 있는 커다란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행운이 다가올 날을 기다립니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를 커다란 행운을 좇느라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놓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운을 기다리는 사이 작지만 가치 있는,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이 사라져 갑니다.

세 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입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일상 속의 작은 행복’을 뜻하는 ‘세 잎 클로버’를 프로그램 로고로 활용하여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행복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단 하나의 행운을 바라며 네 잎 클로버를 찾고 있지 않은가요? 그 사이 수많은 세 잎 클로버를 무참히 짓밟고 있지는 않은가요?

TV동화 행복한 세상과 함께세 잎 클로버’ 의 의미를 생각하며 일상 속 행복을 찾고 누리는 연습을 시작하세요.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행복한 일상을 따뜻한 영상에 담아 시청자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이 전하는 일상 속의 작은 행복, ‘세 잎 클로버’를 기억하세요.
TV동화 행복한 세상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KBS1을 통해 오전 10시 50분에, 토요일은 오전 10시 55분에 각각 5분간 방송이 됩니다. 

기다리던 우편이 주소가 조금 잘못되었는지 돌고돌아 예정 보다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마도 4일에 도착한 것 같은데 5일 어린이날에 우편함에서 발견해 수령하게 됐습니다. KBS로부터 도착한 우편에는 계약서 작성에 대한 설명서를 비롯해 계약서 2부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설명을 살펴보니 글이 모여 방송은 물론 비디오 책 등으로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책 발간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고 하니 참 반가운 일입니다.

방송국에서 보내 온 우편과 세부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사연들이 풋풋한 정서에 목말라하는 많은 분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드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번거롭다 생각하지 마시고 정성껏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소중한 추억들이 한 권의 책과 비디오 등으로도 제작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허락해주신 글로 엮어지는 'TV동화 행복한 세상 책'의 인세수익금은 불우이웃 돕기에 쓰여질 계획입니다."

게다가,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통해 방송이 되면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쓴 글 하나가 방송도 되고 불우이웃도 돕고 원고료까지 받게 되다니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곧바로 계약서 2부를 각각 작성했습니다. 계약사항을 읽어보니 '원작의 사용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인 것 같습니다. 원작 글에 대한 내용에 대해 모든 계약사항에 활용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만일을 위해 사전에 향후 활용될 수 있는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 방송 영화를 위해 영상화하는 것
+ 연극으로 상연하는 것
+ 방송, 영화, 상연을 위해 각색한 내용(방송각본, 시나리오, 연극대본 등)을 기초로 서적(번역물 등)으로 출판하는 것
+ 어린이용 서적(만화 등)으로 출판하는 것
+ 전자책(e-book)으로 제작하거나 휴대폰 모바일 서비스에 이용하는 것
* 기타 '원작'을 번역, 변형, 각색, 영상 제작, 그 밖의 방법으로 2차적 저작물을 만드는 것

저에게는 이번 어린이날이 몇가지의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송국과 처음 계약을 하게 되다
우선 난생 처음으로 방송국과 계약을 하는 일이 생기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고 합니다. 그러한 출발점은 역시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이러한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더욱이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제 블로그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해 더 반갑기도 합니다.

어린이날에 소중한 선물을 받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날에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입니다. 어린이날에 오히려 두 딸에게 고마운 선물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블로그에 쓴 내용도 두 딸이 학교 선생님으로 받은 상을 주제로 한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날 두 딸에게 커다란 선물을 받은 셈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고마워해야 겠습니다.

글 하나로 불우이웃도 돕게 되다
블로그 글 하나로 인해 불우이웃을 돕게 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TV동화가 책으로 만들어지면 인세수입금이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도록 한 KBS 방송국 그리고 'TV동화 행복한 세상' 제작진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블로그 방문자수 200만명을 돌파하다
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블로그 방문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1월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약 4개월 여 만의 결과라서 어리둥절합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 블로그 이웃님들과 이 세상의 모든 블로거 분들의 도움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실제 방송은 제작기간이 있어 몇달후에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송은 물론 나중에 DVD와 책도 받을 수 있다니 많이 기대가 됩니다. 이 모든 소중한 추억이 블로그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모든 블로거 분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추가글] 제가 베스트 블로거 황금펜이 된 줄 몰랐는데, 댓글로 알려주셔 감사합니다.
갑자기 예기치 못하게, 겹경사가 생겨 어리둥절합니다. 이 모두가 소중한 이웃 블로거님들과 여러 블로거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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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잘 알고 지내던 K씨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아이들을 비롯해 가족 이야기는 그다지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 날은 아이들의 학교 공부에 대해서도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K씨로부터 중학생이 성적표를 조작해 발생한 에피소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K씨는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는데 중학교에 들어간 둘째가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K씨의 둘째는 중학교에 입학한 후 처음 시험에서 좋지않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둘째는 성적표를 보여주지 않았으나 첫째로부터 성적표의 존재를 알게 된 터였습니다. K씨는 성적표가 없었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둘째의 성적을 몰랐기 때문에 이토록 성적이 좋지 않은 줄 처음으로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운동하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둘째가 성적이 좋을 리 만무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 보다 결과는 나빴습니다.

그러나 K씨는 그렇다고 해서 아이의 성적에 크게 연연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K씨는 아들들과 함께 즐기는 것을 행복으로 여길 정도로 늘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K씨의 아내도 둘째에게 성적에 대해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자신에게 자율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그 전보다 책상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는 아들을 지켜보는 K씨는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그 다음 시험에 발생했습니다. 둘째가 성적표를 K씨에게 보여주었는데 놀랍게도 지난 시험에 비해 성적이 크게 향상된 것이었습니다. 거의 바닥에 가깝던 성적이 우수한 성적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이었습니다. 그 동안 노력한 둘째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둘째의 성적표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까이서 둘째를 지켜본 엄마의 직감으로 둘째의 성적이 너무 잘 나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둘째가 예전보다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늘었지만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K씨의 아내는 성적표의 진실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K씨의 아내는 둘째와 주변 아이들을 통해 탐문한 결과 성적표가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결국 확인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둘째 아들 뿐만 아니라 학교의 많은 아이들이 조작한 성적표를 부모님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입니다. 성적표를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다른 여러명의 학생들의 성적표를 조작해주는 방식으로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엄마로서 아들이 성적표를 조작을 한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둘째는 자신을 늘 믿어주는 부모에게 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성적표 조작이라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둘째에게는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쳤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둘째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을 다짐받았습니다.

K씨의 아내는 단지 자신의 아들만이 아니라 여러 학생들이 연루된 성적표 조작 사건을 그냥 모른 체 해야 하는지 심각한 고민해 빠졌습니다. K씨의 아내는 학교 전체를 위해서나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이 사실을 학교에 공식적으로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성적표를 조작해 부모에게 보여준다는 사실에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인지한 학교에서도 곧바로 성적표 조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성적표 조작을 할 수 없도록 지폐에서 사용되는 홀로그램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여 성적표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휴대폰 문자 서비스를 통해 시험 후 성적표가 나오면 부모에게 직접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K씨의 아내와 같이 아들의 성적표 조작 문제를 단지 자신의 아들의 문제로만 덮어두지 않고, 학교에 공식적으로 알리고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엄마는 거의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의 제보를 받고 학교측에서도 신속히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한 것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학교측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개선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전혀 학생들의 성적표 조작은 발생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한 아이의 엄마가 적극 나선 성적표 조작 사건은 학생들은 물론 학교 학부모 모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말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K씨는 성적만이 행복만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둘째가 건강한 몸과 건전한 가치관을 갖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운동하고 함께 하는 시간들이 즐겁다고 합니다. 자신의 아이만이 아니라 보다 많는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생각하면서 사는 K씨 부부가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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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둘째 딸아이가 유치원에서 받은 금붕어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유치원때 선생님이 패트병에 금붕어를 키우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해 아이에게 주었는데 수명을 다하고 죽은 것입니다. 아이가 7살때 받은 것인데 현재 둘째 딸이 10살이 되었으니 금붕어는 무려 4년째 살다가 운명을 달리하게 된 셈입니다.

금붕어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둘째 딸아이가 당시 7살이었고 유치원 다닐 때 였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함께 패트병에 금붕어를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실습 시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둘째 아이는 유치원 선생님과 만든 패트병 어항에 물을 담아 넣은 금붕어 2마리를 갖고 집에 왔습니다. 둘째가 신난 듯이 엄마에게 "내가 유치원에서 만든 금붕어 어항이야. 금붕어를 집에서 잘 키워볼게."라고 당돌하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금붕어를 키워본 적이 없어 내심 걱정부터 들었답니다. 사실 좁은 패트병에서 금붕어가 살기도 힘들 것 같고 키울 자신도 없었습니다. (유치원에서 패트병에 금붕어를 키우는 학습이 올바른지는 의문이 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대개 일찍 금붕어가 죽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니가 어떻게 키우겠니? 결국 내 일만 늘었지. 지금은 니가 잘 키울 거라 말하지만 엄마의 짐이 될 것 같구나."라고 둘째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아내의 예상 대로 둘째는 처음에만 반짝 금붕어를 돌보더니 점점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노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버렸습니다.

그래도 아내는 그 전에 둘째가 유치원에서 누에를 가져온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아내는 벌레를 무척 싫어했는데 둘째가 가져 온 누에를 그냥 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에가 뽕잎을 먹고 자라서 누에고치를 거쳐 나방이 될 때까지 정성들여 키웠던 일이었습니다. 누에는 결국 나방이 되어 멀리 하늘로 날아 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주말에 아내는 저에게 금붕어 어항을 하나 사야겠다고 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마당이니 좁은 패트병 안에서 금붕어를 죽게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내와 저는 두 딸과 함께 마트에 가서 동그란 어항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제는 금붕어는 온전한 집도 가진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금붕어 어항 밑에는 작은 돌들도 넣어주고 수초 장식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하얀색과 분홍색의 옷을 입은 금붕어는 자신들의 집이 생기자 활발하게 어항 속을 뛰어 놀았습니다.

아내와 둘째는 금붕어를 위한 사료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적당량을 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하얀 금붕어는 식탐이 워낙 좋아서 어항 근처에 다가가면 물 위로 입을 벌리고 달려들곤 했습니다.

금붕어 두마리는 함께 어항에서 사이좋게 놀았습니다. 금붕어는 그렇게 우리 가족으로 4년을 함께 지냈습니다. 둘째 아이가 다니던 당시 유치원 친구들의 금붕어들은 이미 패트병 시기에 다 죽었다고 하니 참으로 오래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하얀색 금붕어가 배를 거꾸로 하고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세상과 작별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는 그 동안 함께 친구처럼 살아온 금붕어의 죽음에 슬퍼했습니다.

이제는 분홍색 금붕어 한 마리만 홀로 어항을 헤엄치고 있습니다. 어항 구석에만 맴도는 것을 보면 외로운가 봅니다.

아내에게 "금붕어가 외로와 보이는데 몇마리 더 살까?"하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앞으로 계속 더 금붕어를 키울 자신이 없는 듯 말이 없었습니다. (남은 한 마리가 죽을 때까지만 금붕어를 키울 모양입니다.)

금붕어의 수명은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잘 키우면 4~5년까지 산다고 합니다. 더 오래 사는 금붕어 종류도 있다고 합니다만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금붕어가 4년 이상 살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들은 하얀 금붕어가 제 수명을 다하고 늙어서 죽었다고 믿고 싶어졌습니다.

하얀 금붕어는 우리 가족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이 다가가면 늘상 물 위로 입을 벌리고 밥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마치 귀여운 강아지와 같았습니다. 식탐이 많은 재롱둥이 금붕어는 없지만 오랜 동안 함께 즐거움을 준 금붕어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남은 금붕어가 외롭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합니다. 

금붕어를 키우는 것도 정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내의 정성이 없었다면 더 일찍 죽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4년여의 오랜 기간을 살았던 것은 아내의 정성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금붕어 한 마리의 죽음이지만 가족처럼 함께 살다보니 많은 정이 들었나 봅니다. 하늘나라에서 잘 살기를 기원해 봅니다.

[추가] 둘째 딸아이가 자신이 처음으로 함께 키워 본 금붕어의 죽음이 실감났는지, 아빠가 쓴 글을 읽더니 울음보를 터뜨려 버렸습니다. 어제는 담담하게 슬퍼했는데 4년간을 함께 살아온 금붕어를 생각하면서 "금붕어가 너무 불쌍해"하면서 펑펑 울어버리는 둘째 딸. 아직 여리고 감성이 풍부한 둘째입니다. 아내는 둘째를 달래주고 있습니다. 괜히 글을 보여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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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퇴근 후, 집에서 아내와 학교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내는 초등학교 새학기가 되면서 또 다시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을 맡아야 할 것 같다고 합니다. 올해는 도서관 도우미만 맡으려고 했지만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간곡한 부탁 전화가 왔는데 어쩔 수 없이 올해도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사실 저는 그 동안 아이들의 학교생활에는 거의 무관심했습니다. 직장 생활로 바쁘다는 핑계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아이에게 아빠로서의 역할에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저는 바쁜 회사 일이 겹쳐 초등학교 입학식이나 운동회에 거의 가보지도 못했습니다. 몇년전 운동회 한번 참석한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무심한 아빠인 셈입니다.  

더욱이 큰 딸이 초등학교 5학년이 되기까지 학교생활이나 학부모들의 학교 활동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이야기를 아빠에게 전혀 말하지 않고 엄마하고만 상의하곤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아이들의 생활에 대해 아빠로서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아내는 지난 4년간 초등학교의 도서관 도우미와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전업 주부이다보니 다른 학부모들 보다 봉사활동을 오래 한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는 큰 딸이 5학년이 되면서 도서관 도우미 봉사활동만 유지하고 녹색어머니회는 그만 하려고 했답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교 앞 횡단보도나 도로 주변에서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오갈 수 있도록 돕는 육체적 봉사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새로 입학하는 초등학생들 학부모도 많고 해서 올해는 도로에 서서 녹색어머회 봉사활동은 안해도 될 것 같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다시 아내에게 올해 한번만 더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십사 부탁을 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다른 학부모들에게 여러차례 통사정을 해봤지만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을 모두 기피하더랍니다. 도로에서 힘들게 봉사활동하는 일이라서 학부모들이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식이 학교가다가 교통사고 날까 걱정은 하면서도 아이들을 위한 교통안전 봉사는 서로 안하려고 하다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녹색어머니회 적정 활동인원이 부족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린이 보호 활동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전업주부인 아내가 당연히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봉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학부모들은 모두가 맞벌이 부부일 것이라는 순진한(?)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아내는 실상은 전업주부들이든 맞벌이든 학부모들이 대부분 봉사활동 자체를 기피하는 것이 문제라고 합니다. 실제 대부분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은 학교의 '학부모회'라고 합니다.
 
새학기가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모이는데 어린들을 위한 봉사활동 모임에 나서는 학부모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학부모들은 대다수 "봉사활동은 생색도 안나는데 왜 해야하죠?"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선생님과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는 권한을 가진 '학부모회'에는 앞다투어 참여하고자 한답니다. 


자신의 아이에게만 도움을 되는 일에는 온갖 정성을 쏟지만, 모든 어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에는 무관심하다는 얘기입니다. 너무나 이기적인 학부모님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가 특정 초등학교나 지역에만 한정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전국적으로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만을 위한 일에만 신경쓰고 학교 전체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는 무관심하다면 사회적으로도 문제일 수 있어 보입니다. 자기 아이가 중요한 만큼 다른 아이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학부모들로 인해 사회가 각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교생이 내 아이라는 생각으로 전체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학부모들이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부모들의 모습이 곧 아이들의 미래의 모습입니다. 이기주의가 사회와 나라를 병들게 합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적인 사람 보다는 전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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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이 겨울방학이 끝난 후 학교에서 시험을 봤던 모양입니다. 회사에 퇴근 후 돌아온 아빠에게 작은 딸 아이가 옷 갈아입으라고 츄리닝 바지를 가져다 줍니다. 대개 큰 딸이 아빠의 츄리닝을 먼저 가져다주곤 했는데 큰 딸은 자기 방의 책상에서 뭔가 공부를 하는지 내다보지도 않습니다.

작은 딸은 아빠 주위를 맴돌더니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빠, 학교에서 최우수상 받았어요."  
"응, 그래, 참 잘했다."

바지 주머니에서 1000원짜리 지폐를 꺼내 특별 용돈을 작은 딸에게 주었습니다.
작은 딸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갑니다.

아내가 살짝 눈치를 줍니다.
"큰 딸도 용돈을 주지, 그래."
"무슨 상이라도 받았어?"

그러자,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던 큰 딸이 작은 딸에게 무언가 말을 합니다. 열린 방문 사이로 두 딸의 대화가 들립니다.
"나도 상 받았잖아."
"언니, 그건 다 받는 거잖아."

두 딸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래도 상은 상이잖아."
"묵묵히 상."

거실에서 두 딸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나는 말했습니다.
"큰 딸도 상 받았구나. 아빠에게 상 좀 보여줄래."

큰 딸이 보여준 상은 '묵묵히 상'이었습니다.
"그렇구나. 참 훌륭한 상이다. 잘 했다. 특별 용돈을 줄게."

큰 딸도 그제서야 얼굴이 환하게 밝아집니다. 큰 딸의 학급 담임 선생님이 자신의 반 아이들에게 모두 상을 주었던 것입니다. 같은 반 아이 중에는 공부 잘해서 상을 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 모두에게 각자의 장점을 적어 상을 주었던 것입니다.

[묵묵히 상의 문구 내용]

'위 어린이는 학교생활에 있어 나서지 않으면서 자신의 역할에 묵묵히 수행하는 태도가 예쁘기에 상장을 주어 칭찬합니다'
선생님이 상장에 쓰신 문구입니다. 아내에 의하면 큰 딸이 학교에서 묵묵히 다른 아이들을 잘 돕는 점을 칭찬한 것이라 합니다.

우리 부모들은 보통 공부 잘 하시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더 갖는 것도 인지상정입니다. 큰 딸의 담임 선생님은 사려깊고 지혜로운 마음 씀씀이로 모든 학생들을 감싸 주었습니다. 저도 반성을 하였습니다. 만일 작은 딸의 '최우수상'만 칭찬하고 말았다면 큰 딸이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담임 선생입니다.

어찌보면, 작은 정성일 수 있지만 담임 선생님은 자신의 반 학생들 40여명에게 일일이 각자의 장점을 찾아 상을 하나씩 준비했던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었다면 이런 실천을 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내 얘기를 들어보면, 평소 담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칭찬 스티커로 칭찬하기도 하고, 그 날 마다 학생들이 각자 자신 생활 중에서 반성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도표를 만들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세심히 관찰하고 도와주는 역할도 잘 해주었다고 합니다.

[묵묵히 상과 최우수상]

작은 딸이 받은 '최우수상' 보다 큰 딸이 받은 '묵묵히 상'이 더 값지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식이 모두 소중하듯이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은 소중합니다. 자상하게 아이들의 장점을 살려 상을 주고 기를 죽지않게 배려해 준 선생님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역할은 부모나 선생님이나 매 한가지 역할입니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아이를 칭찬하려 했던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학교 선생님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피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도 한 가지 깨달음을 주신 선생님입니다. 앞으로 아이들의 장점을 찾아 칭찬을 자주 해주어야 겠습니다.

"담임 선생님, 고맙습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참고]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1989년작)
강우석 감독의 대표적 영화 중 하나인데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예나 지금이나 성적 순위와 입시 지옥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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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진리 탐구 탐진강